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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저 다크호스 맞아요" 펜싱 구본길 "파리 올림픽에선 꼭"

"네, 저 다크호스 맞아요."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의 맏형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자신감에 가득 찬 목소리로 파리 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본길은 국제종합대회 단골 손님이다. 지금껏 세 차례의 올림픽과 네 차례의 아시안게임(AG)에 출전했다. 한국 스포츠 역사상 올림픽과 AG에서 모두 기수를 맡은 선수는 구본길과 '핸드볼 전설' 윤경신 둘 뿐이다. 올림픽과 AG의 종합대회 금메달만 8개,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까지 포함하면 금메달만 수십 개다. 구본길은 '펜싱 종주국'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통산 네 번째로 출전한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두 종목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특히 개인전 메달에 대한 동기부여가 크다. 구본길은 2012 런던과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선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 이 외에도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수집했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개인전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구본길은 "런던, 리우데자네이루(2016), 도쿄 대회까지 개인전은 색깔과 관계없이 메달 획득이 목표라고 밝혔는데 한 번도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35세인 그에게 올림픽은 이번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다. 구본길의 현재 세계랭킹은 21위로 높지 않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원우영 코치는 "구본길이 다크호스"라고 꼽았다. 이유는 경험이다. 원 코치는 "워낙 경험이 많아서 확실히 안정적으로 개인전을 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림픽서 개인전 첫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구본길은 원 코치의 이야기에 "저 다크호스 맞아요"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본길은 "유럽 대회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프랑스가 펜싱 종주국이지만 올림픽은 어떤 변수가 나올지 무대"라며 "프랑스 올림픽을 잘 준비하면 개인전 메달 획득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단체전에서도 책임감이 크다. 10년 넘게 함께 해온 김정환이 이번 시즌엔 단체전 멤버에서 빠지면서 구본길이 맏형으로 올림픽 도전을 이끌기 때문이다. 또한 김준호의 대표팀 은퇴로 '뉴 어펜져스(펜싱+어벤져스)'가 구성됐다. 신예 박상원과 도경동이 새롭게 합류했다. 단체전 세계랭킹 1위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런던과 도쿄 대회에 이어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주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는 대회 4연속 금메달을 따 올림픽 개막 전에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구본길은 "후배들과 나이 차가 많이 나지만 실제 그렇게 느끼지 않을 만큼 팀워크가 좋다. 모든 대회에서 단체전은 금메달이 목표"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4.06.29 08:03
스포츠일반

과감하게 감독 바꾼 女 핸드볼, 결과는 해피엔딩

감독을 바꾼 과감한 선택, 결과는 해피엔딩이었다.지난 4월 대한핸드볼협회는 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으로 스웨덴 출신 헨릭 시그넬(47)을 선임했다. 깜짝 발탁에 가까웠다. 지난해 5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킴 라스무센 감독과의 계약을 빠르게 종료했기 때문이다. 라스무센 감독은 2021년 도쿄 올림픽 이후 외국인 지도자 선임 절차를 밟아 지도 철학, 경력, 적합성 등을 총망라해 협회가 선택한 첫 결과물이었다. 12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했으나,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 아니었다는 판단을 내려 방향을 선회했다.시그넬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다. 스웨덴 사베호프 여자팀 감독으로 재직한 2012~2018년 사이 5번의 스웨덴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2016년부터 스웨덴 여자핸드볼 대표팀을 맡아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스웨덴 핸드볼 역사상 최고 성적인 4강 진출을 이뤄냈다. 관건은 그의 지도 방향이 선수단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였다. 협회는 시그넬 감독과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에리크 라르홀름·안톤 클라에손 코치를 함께 영입해 '시그넬 사단'에 힘을 실어줬다. 시그넬 감독은 기대에 부응했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3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최종 일본전을 25-24로 승리, 1984년 LA 대회부터 이어온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 기록을 11회로 늘렸다. 아시아 예선 1위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차지하려면 일본을 반드시 꺾어야 했다. 앞서 인도(53-14) 중국(33-20) 카자흐스탄(45-24)을 차례로 격파한 대표팀이지만, 홈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는 일본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난적이었다.경기 초반 흐름도 일본 쪽이었다. 대표팀은 전반 5분까지 0-5로 끌려갔다. 공격과 수비가 엇박자를 내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시그넬 감독은 바로 타임아웃을 요청, 분위기를 전환했다. 타임아웃 직후 김보은(26·삼척시청)과 강경민(27·광주도시공사)이 득점한 대표팀은 공방을 거듭한 끝에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시그넬 감독은 "일본은 조직력이 좋고 속공과 역습에 능하다. 초반에 밀린 게 사실이다. 그래서 바로 타임아웃을 요청했다"며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잘 반격했다. 끝까지 싸워 접전 끝에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대표팀 주장 이미경은 "연습 시간도 짧았고, 새로운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았다. (류)은희 언니도 늦게 합류해서 손발을 맞추는 게 힘들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자기 역할만 한다면 그게 원팀"이라고 말했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메달이 없다. 2012년 런던 대회 4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조별리그 탈락, 2021년 도쿄 대회에선 8강 진출에서 멈췄다.시그넬 감독은 "현실적으로 (대표팀 전력은) 올림픽 메달권에 가깝지 않다. 우리보다 잘하는 유럽 국가들이 10~15개는 있다. 이들을 따돌리기 위해선 1년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이어 그는 "난 유럽팀을 잘 알고, 한국 핸드볼이 무엇을 잘하는지도 알고 있다. 우리는 매 경기 이길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올림픽에는 정말 강한 국가들이 나오지만, 우리에겐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있다. 발전할 시간이 있다는 뜻"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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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핸드볼,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선리그 1차전 우즈벡 완파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선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 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선리그 1조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1-21로 제압했다. 조별리그에서 싱가포르, 요르단, 쿠웨이트를 차례로 꺾은 데 이어 결선리그 1차전까지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초반 5-2 리드를 잡은 한국은 5-5 동점을 허용한 뒤 7-9까지 밀렸다. 하지만 작전타임으로 분위기를 전환했고 4연속 득점으로 11-9를 만들었다. 신재섭의 버저비터까지 터져 전반전을 13-11로 앞섰다. 후반 시작과 함께 처음 투입된 박세웅이 득점포를 가동, 5분 만에 18-1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박재용의 선방과 김진영의 득점까지 터져 후반 8분 21-14로 달아났다. 후반 내내 경기력에서 우위를 보인 한국은 이요셉과 박세웅의 속공 플레이까지 살아나 10점 차 낙승을 거뒀다. 한국은 25일 자정 홈팀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선리그 2차전, 26일 오후 8시 카타르와 3차전을 치른다. 결선리그 조별 상위 두 팀은 준결승에 진출하고 3위는 5~6위전, 4위는 7~8위전을 치른다. 최종 5위까지는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한다. 197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핸드볼은 총 9번의 우승, 4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19회 대회에선 카타르에 져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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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핸드볼, 아시아선수권대회 2연승…결선리그 진출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제20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A조 요르단전을 28-24 승리로 장식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싱가포르를 40-9로 대파했던 한국은 2연승으로 쿠웨이트와 A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요르단의 거치 수비에 막혀 전반을 14-13을 마친 한국은 장동현(LB·SK호크스)의 속공과 하태현(CB·SK호크스)의 득점포가 가동되며 4점차 승리를 따냈다. 21일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상위 2개 나라가 오르는 결선리그 진출은 이미 확정했다. 197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핸드볼은 총 9번의 우승, 4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19회 대회에선 카타르에 져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이번 대회에선 상위 5개 팀에게 제28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 (폴란드·스웨덴)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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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의 전술노트]세계대회를 통해 본 남자핸드볼 현실

유럽 강호를 상대한 다섯 경기는 전패. 최종 순위는 22위. 초라한 성적이다. 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의 현주소다. 유럽과 비유럽 국가 간 전력 차이는 잡을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벌어진 것 같다. 지난달에 폐막한 2019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재확인됐다. 아시아 4개국(남북 단일팀·일본·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가운데 카타르만 상위 순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카타르는 유럽과 아프리카 출신 귀화 선수를 보유했다. 세계 8강권 전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은 그동안 아시아 맹주를 넘어 세계 10위권을 바라봤다. 1988년에 개최된 서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말까지 다수의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강재원·심재홍·윤경신·조치효·최현호·황보성일·한경태·백원철·이재우 등 많은 선수들이 큰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그들이 떠난 자리는 박중규·박찬영·정의경·윤시열·정수영 등 젊은 선수들이 꿰찼다. 국내 리그의 발전도 도모할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대표팀의 세대교체로 이어졌다. 신구 조화도 돋보였다. 2008 베이징올림픽 8위, 2009 크로아티아 세계선수권대회 12위, 2011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 13위를 차지했다. 세계 무대에서도 중위권의 성적을 유지했다. 물론 아시아 무대에선 적수가 없었다. 그러나 2012년을 기점으로 중흥기가 지난 모양새다. 급격하게 무너졌다. 2012 런던올림픽 예선에서 전패를 당했고, 2013년에 열린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는 21위에 그쳤다.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선언한 뒤 출전한 2014 바레인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5위에 머물렀다. 세계선수권 출전도 불발됐다. 이후에도 아시아 대회에서 부진하며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2019년 독일 대회는 6년 만에 출전하는 세계선수권대회다. 지난해 수원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3위에 오르며 진출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온전한 최상의 전력 구축은 하지 못했다. 부상이나 소속팀 사정으로 기량과 경험을 두루 갖춘 선수를 선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선수는 정수영과 나승도, 2명뿐이었다. 그래서 신예 선수를 대거 발탁할 수밖에 없었다. 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며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딛기도 했지만, 전력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세계 랭킹 5위) 러시아(4위) 독일(1위) 세르비아(6위) 브라질(27위)과 함께 최악의 조에 편성됐다. 1승조차 기대하기 어려웠고, 실제로 그랬다. 기록으로 한국 남자 핸드볼과 세계 수준 차이를 짚어 보자. 일단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단일팀은 일곱 경기에서 총 177득점을 기록했다. 참가국 가운데 19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슈팅 성공률(56%)은 20위. 일곱 경기를 기준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한 국가는 노르웨이다. 339개 슈팅 가운데 237득점을 했다. 성공률은 80%다. 단일팀과 무려 60골 차이가 난다. 단일팀의 평균 신장은 180cm대 초반이다. 그러나 유럽 국가 선수들은 대체로 190cm가 넘는다. 코트 안에서 신장과 힘의 차이를 극복하기가 어려웠다. 한국의 강점인 1 대 1 돌파와 속공 플레이가 많이 나오지 않은 이유다. 과거보다 체격 조건은 조금 나아졌지만 기동력이 비례해 상승하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오히려 힘을 앞세운 유럽 선수들의 돌파가 더 위력적으로 전해졌다. 과거에 유럽 선수들은 체격 조건이 좋고 파워가 강했지만 기동력은 떨어졌다. 그러나 점차 속도전까지 앞서고 있다. 수문장의 대응력도 아쉬웠다. 단일팀은 총 291개의 슈팅을 허용했고, 그 가운데 75개(15위)를 막아 냈다. 세이브율은 26%. 세이브 1위 스웨덴은 총 265개의 슈팅 가운데 101개(세이브율 38%)를 막아 냈다. 골키퍼도 유럽 선수가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슈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수비수 머리 위에서 던지는 강력하고 높은 타점의 슈팅을 이전에 막아 본 경험이 적었던 것. 공격수의 슈팅 기술과 속도는 점차 좋아진다. 그래서 유럽은 주로 맞춤형 방어 시스템을 가동한다. 골키퍼와 수비수가 슈팅 방어를 위해 사전에 약속된 동작으로 각자 다른 코스를 막는 방식이다. 단일팀은 힘과 높이를 앞세운 상대에 체계적인 수비를 하지 못했다. 순위와 기록이 초라하다. 그러나 희망은 있었다. 국내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강전구가 국제 대회에서 빛났다. 소속팀 두산에서는 국내 최고 선수인 정의경이 버티고 있어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득점력을 증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못 던진 슈팅을 세계 대회에서 다 던져 보고 왔다. 국내에서도 멋진 슈팅을 기대해 달라"며 자신감을 전하기도 했다.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가 좋은 계기를 맞이했다. 신인 박광순과 대학생 강탄이 의미 있는 경험을 쌓은 것도 주목된다. 여자 국가대표팀 현직 전력분석원. 2012년 런던올림픽,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다수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의 조력자로 나섰다.숫자는 스포츠를 모두 대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작은 변화를 이끈다. 팬에게 즐거움도 선사한다.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핸드볼 전도사로도 나서고 있다.김혜민 여자 국가대표팀 전력분석원정리=안희수 기자 2019.0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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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핸드볼피플] '거미손' 박새영, "공에 맞는 것보다 실점이 더 두렵다"

박새영은 2018~2019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정상급 골키퍼 중 한 명이다. 세이브는 125회로 리그 1위, 방어율은 38.23%로 4위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국가대표 거미손' 박새영(25·경남개발공사)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박새영은 2018~2019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정상급 골키퍼 중 한 명이다. 지난 13일까지 세이브 125회로 이 부문 1위. 방어율은 38.23%로 4위다. 약체로 평가받는 팀 전력을 고려하면 '고군분투'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소속팀 경남개발공사는 2승6패로 여자부 8개 팀 중 7위다. 11일 광주도시공사전에서 승리하며 가까스로 5연패의 사슬을 끊었지만 13일 컬러풀대구전에서 패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 그러나 박새영의 활약은 충분히 인상적이다.지난달 22일 서울시청전에선 48.9%의 방어율(세이브 22회)을 기록했다. 이어 30일에 열린 강호 SK슈가글라이더즈전에서도 방어율 45%(세이브 18회)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팀은 2경기를 모두 3점 차로 패했지만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 간 원동력 중 하나가 골키퍼 박새영의 존재였다.기대만큼 성장하고 있다. 박새영은 연령별 국가대표를 모두 경험했을 정도로, 일찌감치 초대형 유망주로 분류됐다. 2016년 11월에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선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경남개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여자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에서 골키퍼가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지난해 8월에 열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선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로 대회 2연패를 이끌었다. 중국과 결승전에선 15분 동안 상대를 무득점으로 막는 완벽에 가까운 방어를 선보이기도 했다.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박새영은 "공에 맞는 것보다 골을 허용하는 게 더 두렵다"고 말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현재 리그 세이브 1위인데."방어율이 아직 미치지 못한다. 세이브가 많다는 건 그만큼 상대가 많이 던졌다고 보면 된다. 그만큼 또 많이 허용했다.(웃음) 컨디션은 중간인 것 같다." - 핸드볼은 언제 시작했나."초등학교 3학년 때 방과 후 활동으로 시작했다. 반에서 키가 가장 컸고 몸집도 커 담임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셨다. 뚱뚱해서 골키퍼를 시작했는데, 그게 지금까지 왔다." - 고등학교 졸업 이후 프로가 아닌 대학에 진학했는데."부모님께서 좀 더 많은 경험을 하라고 하셨다. 리그를 빨리 뛰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다양하게 해 보기 위해 대학에 갔다."- 지난달 30일에 열린 SK전에서 눈에 공을 맞기도 했다. 두려움은 없나."공을 맞는 것보다 골을 허용하는 게 더 두렵다. 막았다는 데 안도감을 느낀다. 눈을 맞아서 아픈 거지, 이마나 머리 쪽에 맞았으면 생각보다 많이 아프진 않다. 남자부 경기는 공이 빨라서 다치기 쉬운데, 여자부는 그래도 괜찮다. 아직 위협적이라는 걸 느끼지 못했다." - 골키퍼 연습은 어떻게 하나."팀 선수들이 훈련 중에 공을 던져 주는 경우도 있고, 담당 수석 코치가 있는 팀은 코치가 공을 따로 던져 줘 감각을 올려 준다. 순발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 없이 동작 훈련을 하기도 한다. 테니스공으로 훈련하는 경우도 많다. 테니스공이 핸드볼공보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그걸로 막다가 경기하면 공이 커진 느낌이 든다." -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타이틀이 부담스럽진 않나."1년 차까지 있었는데, 지금은 아예 없다.(웃음) 우리팀은 아직 하위권에 있어서 계속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다.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부담이 줄어들었다." - 팀이 약체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데."당연히 지고 싶은 경기는 없다. 매번 이기고 싶다. 물론 답답한 부분도 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다 같이 해야 한다." - 프로 2년 차인데 팀에 선배가 많지 않다. 책임감도 느낄 것 같은데."다른 팀에 가면 중간급이나 후배인데 선배 역할을 맡고 있다. 때로는 언니들이 날 이끌어 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는데, 내가 그 역할을 해야 하니 나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느낀다. 같이 경기를 뛰는 후배들도 신경 써 줘야 한다." - 지명 이후 롤모델로 오영란(인천시청)을 꼽은 이유는."오영란 언니가 아테네올림픽에 나가셨는데, 내가 초등학교에서 핸드볼을 막 시작했을 때였다. TV에서 경기를 봤는데 (롤모델로 생각한 게)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언니처럼 오랫동안 운동하고 싶다. 아직 특별히 아픈 곳이 없어 다행이다." - 공교롭게도 리그 첫 경기인 인천시청전에서 승리했다."리그에 앞서 열린 전국체전에서도 첫 경기인 인천시청전을 연장까지 가 이겼던 경험이 있다. 그때 정말 힘들게 준비했는데 리그에서 또 상대하게 됐다. 한 번 이겨서 방심할까 봐 더 긴장하고 분위기를 잡고 경기에 임했다." - 골키퍼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가 힘들지 않나."지금은 골키퍼가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 같다. 수비에서 최종 방어를 맡고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비중도 높아졌다." - 개인적으로 2018년에 많은 대회를 뛰었는데."아시안게임이 있었고, 아시아선수권대회도 치렀다. 여기에 서울컵도 있었다. 계속 국제 대회가 있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무래도 아시안게임이다." - 국제 대회는 다른 대회와 많이 다른가."아시아대회와 국제 대회는 차이가 크다.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외국인 감독이 많이 부임하고 지원도 많이 하면서 (아시아대회도) 수준이 많이 올라가 어려워졌다." - 핸드볼이 인기가 높지 않아 선수가 느끼는 아쉬움이 클 것 같은데."아쉽다. 핸드볼을 더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년에 올림픽이 열리는데 많은 분들이 좀 더 알아주셨으면 한다." - 시즌 목표가 있다면."세이브를 더 많이 올려야겠다. 팀은 아직 꼴찌가 아니다. 더 이상 내려가면 안 되기 때문에 올라가진 못하더라도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대구=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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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리그]부산시설공단, 이유 있는 독주 체제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부산시설공단이 1라운드 전승을 거두며 독주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3박자를 두루 갖췄다. 부산시설공단이 독주하고 있는 이유다.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여덟 팀은 지난주 삼척 시리즈까지 6~7경기를 치렀다. 전력, 순위 경쟁도 윤곽이 드러났다. 미디어데이에서 여러 팀 감독의 경계를 받은 부산시설공단이 1라운드 전승을 거뒀다. 지난 4일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SK 슈가글라이더즈전에서도 31-25로 승리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일곱 경기에서 득점은 195점, 실점은 155점을 기록했다. 득실차는 40점. 이 부분 2위인 컬러풀대구는 19점이다. 5점 차 이상 승리만 다섯 번이다. 강재원 감독은 "부상 선수가 있는 탓에 1라운드에서 5할 승률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했다. 사령탑의 기대도 웃도는 결과다.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 지난달 9일 막을 내린 제17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선수만 5명이다. 8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가 국가대표로 차출됐다. 피봇, 양 쪽 백, 골키퍼까지 있다. 대표 선수는 2017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라이트백 류은희다. 올 시즌 42득점, 4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1위에 올라 있다. 국가대표 라이트백 심해인, 피봇 남영신의 존재감도 크다. 세 선수 모두 키 175cm 이상이다. 몸싸움이 좋고 높은 타점에서 슛을 한다. 기동력까지 좋다. 지난 6일 열린 서울시청전에서도 속공으로만 4득점을 합작했다. 호흡이 좋아진 올 시즌에는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수문장은 세이브 부문 1위인 주희가 지키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권한나도 팀 전력에 가세했다. 그는 최근 네 시즌(2014~2017) 연속 리그 베스트7(레프트백)에 이름을 올린 리그 간판이다. 1년 넘게 부상 재활기를 가졌지만 지난달 21일 인천시청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류은희, 심해인와 자리를 바꿔가며 최선의 조합, 공격 루트를 찾고 있다.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신구조화도 돋보인다. 양 측 윙 포지션에는 1995년생 김수정(레프트)과 1996년생 함지선(라이트)가 있다. 속공 가감이 빠르고 측면에서도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전선 포지션에 수비 견제가 심해지면 측면에서 돌파구를 찾아야한다. 팀에는 볼배급이 좋은 류은희가 있다. 젊은 선수들이 공격 루트 확보에 기여해야 한다. 시즌 초반에는 잘 해내고 있다. 팀 분위기도 좋다. 6일 서울시청전 한 장면이 대변한다. 골키퍼 주희가 상대 골문이 비어 있는 틈을 타 롱슛을 시도했다.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오고 말았다. 정석대로 속공을 시도했다면 득점 확률이 더 높았을 것이다. 선수는 과감한 플레이를 선택했다. 이때 강재원 감독은 주희와 눈을 마주치며 박수를 보냈다. 질책보다 격려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 지도자다. 경기가 끝난 뒤엔 구단 고위관계자가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1라운드 성과를 독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남자부는 두산이 무패 행진을 하고 있다. 여자부도 1강 구도가 될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연승을 저지하는 팀과 그 시점에 관심이 모인다.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서울 시리즈에서 8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인천시청이다. 1라운드에선 23-18로 승리했다. 삼척=안희수 기자 2019.01.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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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권한나 복귀' 부산시설공단, 리그 재개 첫 경기 승리

한국 여자 핸드볼은 최근 아시아 정상을 지키는 쾌거를 이뤘다. 대표 선수들은 이제 소속팀의 승리를 향해 다시 뛴다. 휴식기 동안 전열은 정비한 선수, 팀이 많다. 순위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시아선수권대회 기간 동안은 잠시 중단됐던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경기가 지난 21일 삼척체육관에서 재개됐다. 우승 후보 부산시설공단과 삼척시청이 각각 인천시청과 광주도시공사를 꺾었다. 부산시설공단은 경기 초반에는 아시아선수권 우승 주역인 인천시청 레프트윙 신은주에게 고전했다. 센터백 송지은의 공격도 막지 못했다. 그러나 수문장 주희가 수 차례 상대 공격을 막았고, 피봇 강은혜도 교체 출전 뒤 활력을 불어 넣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공격 기세는 더 거셌다.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득점 분포도도 높아졌다. 리그 대표 센터백 권한나가 1년 만에 부상에서 복귀해 득점까지 올리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결국 23-18로 승리했다. 류은희는 7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주희는 세이브 18개로 경기 MVP에 선정됐다. 강재원 부산시설공단 감독은 개막 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부상 선수가 많은 1라운드에서 잘 버텨야 한다"고 했다. 다른 팀들의 경계 1순위로 여겨졌지만 시즌 초반에는 부상 탓에 정상 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우려였다. 권한나까지 가세하며 독주 체제를 예고하고 있다. 삼척시청도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거뒀다. 전반 25분 대를 진입할 떄까지 접전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나 견고한 수비와 속공을 앞세워 14-1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12분에는 유현지의 중거리슛으로 20-15, 5점 차로 앞서기도 했다. 이후 5실점을 하는 동안 1득점에 그치며 추격을 허용했고, 김금순과 최지혜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역전도 당했다. 경기 종료 4분을 남겨두고 유현지와 연수진이 다시 균형을 깨는 득점을 하며 승리에 다가섰고 한미슬과 김윤지가 쐐기골로 승리를 지켜냈다. 5골·1어시스트·3블록슛을 기록한 유현진가 MVP로 선정됐다. 삼척시리즈는 이어진다. 22일 오후 3시부터 서울시청과 경남개발공사, 5시부터 SK슈가글라이더즈와 컬러풀대구가 열전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사진=대한핸드볼협회 2018.12.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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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핸드볼, 남북단일팀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대한핸드볼협회는 17일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내년 1월 10일 독일과 덴마크에서 공동으로 개최되는 제26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에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1월 수원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해 6년 만에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따냈다.일정도 확정됐다. 17일 진천선수촌에서 1차 훈련을 하고 21일 독일로 출국한다. 북측 대표 선수단과 22일 독일 현지에서 합류해 약 2주간 합동 전지훈련을 마친 뒤 내년 1월 10일 베를린에서 개최국 독일과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조영신 감독(상무 피닉스)이 이끄는 이번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보다 연령대를 평균 4세 이상 낮추며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베테랑 정수영(RB·하남시청)과 나승도(RW) 조태훈(RB·이상 두산)을 중심으로 구창은(PV·두산) 장동현(LW·SK 호크스) 최범문(LW·충남체육회) 정재완(PV·하남시청) 등 기존 아시안게임 대표 7명을 선발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김동명(PV·두산)과 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활약했던 박광순(LB·하남시청)과 박재용(GK·한체대)이 다시 합류했다.또한, 박영준(LB·상무)과 김동욱(GK·경희대)이 대표팀에 승선했고 강전구(CB·두산) 서승현(LW) 박동광(RW·이상 하남시청) 강탄(CB·한체대)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한 남자 대표팀은 16명의 평균연령이 25.8세로 지난 아시안게임보다 평균연령을 대폭 낮췄다. 여기에 북측 선수 4명이 합류해 총 20명이 단일팀을 구성할 방침이다.독일과 덴마크에서 공동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게 된다. 조별리그로 펼쳐지는 예선에서 A·B조 상위 3개 팀, C·D조 상위 3개 팀까지 각각 2개 조의 본선 라운드에 진출하게 되며 각 조의 상위 2개 팀이 4강에 진출해 준결승과 결승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이번 남자 핸드볼 단일팀 구성은 지난 5월 초, 국제핸드볼연맹(IHF)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IHF는 단일팀 선수 엔트리를 16명에서 20명으로 확대하는 등 단일팀 구성을 주도했고 대한핸드볼협회는 엔트리 확대에 동의하며 남북 교류 상황에 맞춰 추진해 왔다. 이후 남북 체육분과회담과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총회에서 단일팀 합의와 합동 훈련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대회가 열리는 독일에 조기 입국해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단일팀의 명칭은 평창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코리아로 결정했으며 약어는 COR. 개최국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러시아·세르비아·브라질과 함께 A조에서 대회를 치른다. 단일팀과 독일의 개막전 경기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UN 및 독일 고위급 인사 등 다수 VIP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한국 남자 핸드볼은 1986년 제11회 대회를 시작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총 11번 참가했다. 제15회 대회(1997년)에서 8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제23회(2013년) 이후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남자핸드볼 남북단일팀 명단 성 명 소 속 비 고 감독 조영신 상무피닉스 코치 백원철 하남시청 코치 강일구 대한핸드볼협회 코치 신명철 북한 선수단 NO. 성명 소속 출생년도 포지션 비고 66 김동욱 경희대학교 1997년생 GK   1 박재용 한국체육대학교 1997년생 GK   22 서승현 하남시청 1991년생 LW   11 장동현 SK호크스 1995년생 LW   10 박영준 상무피닉스 1994년생 LB   23 박광순 하남시청 1996년생 LB   34 강전구 두산 1990년생 CB   5 최범문 충남체육회 1996년생 CB   20 강탄 한국체육대학교 1999년생 CB   7 정수영 하남시청 1985년생 RB   9 조태훈 두산 1991년생 RB   17 나승도 두산 1990년생 RW   13 박동광 하남시청 1996년생 RW   15 김동명 두산 1985년생 PV 88 구창은 두산 1993년생 PV 52 정재완 하남시청 1996년생 PV 2 리경송 1997년생 CB 북한 선수단 3 박종건 1998년생 LB 북한 선수단 13 리영명 1998년생 RB 북한 선수단 14 리성진 1989년생 LB 북한 선수단 2018.12.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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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신·구 조화' 한국, 아시아 최강 확인한 2018년

신구 조화는 2018년 한국 여자 핸드볼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매끄러운 세대교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한국 여자 핸드볼은 2018년에만 두 차례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지난 8월에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중국을 29-23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핸드볼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뒤 치른 여덟 대회 가운데 일곱 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지난 9일 막을 내린 제17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최국 일본을 30-25로 꺾고 이 대회 1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과 일본은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 전력 강황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을 넘지 못했다. 대표팀은 두 대회 모두 최정예 멤버로 구성하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은 주축 라이트백 류은희와 레프트백 심해인(이상 부산시설공단), 아시아선수권은 2017시즌 챔프전 MVP 김온아(SK 슈가글라이더즈)가 합류하지 못했다. 리그 최고의 '스코어러' 권한나(부산시설공단)는 부상 여파로 두 대회에 모두 불참했다. 그러나 결과만큼 과정도 좋았다. 대표팀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 앞에서 끌고, 주축으로 거듭나야 하는 선수들은 김온아와 권한나의 부재 속에서 국제 대회 경험을 쌓았다. 이제 막 성인 무대에 입성했거나 대기 중인 어린 선수들도 활력을 보탰다. 내실 강화를 기대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주니어세계선수권의 주역인 송지은(22·인천시청) 이효진(22·SK) 유소정(22·SK) 김보은(21·경남개발공사) 등 연령이 20대 초반인 선수들이 충분히 기회를 얻었다. 준수한 경기력도 선보였다. 주장을 맡았던 유현지(34·삼척시청)는 "부족한 경험만 쌓으면 선배들을 능가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아시아선수권에도 나선 유소정은 한층 나아진 득점력을 선보였고, 아시안게임 당시 대학생이었던 강은혜(22·부산시설공단)는 11득점을 지원했다. 고교 선수 박지원(18·경남체고)은 인디아전에서 팀 내 최다 득점(7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미 대표팀의 주축인 이미경(히로시마)과 정유라(컬러풀 대구)도 기대에 부응했다. 아시아선수권 여섯 경기에서 각각 28득점과 32득점을 했다. 정유라는 아시안게임에서도 대표팀 득점력 향상을 이끄는 역할을 했다. 류은희는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전반을 14-15로 뒤지며 기세를 내준 대표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반전 말미부터 원맨쇼를 펼쳤고 이 경기에서만 11득점을 몰아넣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그가 차지했다. 두 대회 연속 신구 조화가 돋보였다. 한층 젊어진 대표팀으로도 최상의 성과를 냈다. 오는 2019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의 전망도 밝혔다. 국내 리그인 SK 핸드볼 코리아리그는 겨울 리그 전환과 고정 중계로 도약을 준비한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기대감 속에 2018시즌을 마무리했다. 안희수 기자 2018.1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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