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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맥도날드, 오늘부터 가격 인상…평균 2.8%

맥도날드가 2일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렸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가격 인상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이다.맥도날드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으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품목별로 보면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각 100원씩 올랐고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인상됐다.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이지만, 버거와 함께 나오는 탄산음료와 사이드 메뉴 가격이 인상돼 세트 가격은 각각 6900원에서 7200원으로 300원씩 올랐다.피자헛도 이날부터 프리미엄 메뉴 중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2종의 메뉴 가격을 올렸다. 파파이스는 지난 15일 치킨, 샌드위치,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올렸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2 08:27
사회

5월 가정의달 외식물가 어쩌나, 냉면 한 그릇 1만1500원

김밥과 치킨, 햄버거, 냉면 등 외식 품목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5월 외식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냉면,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최대 7%대 올랐다. 가격 인상 폭이 가장 큰 외식 품목은 냉면으로 7.2% 올라 한 그릇에 평균 1만1462원이다. 김밥은 한 줄에 3323원으로 6.4% 상승했고, 비빔밥은 한 그릇에 1만769원으로 5.7% 비싸졌다.또 김치찌개 백반과 자장면은 각각 8000원, 7069원으로 4.0% 올랐고 칼국수 한 그릇은 9천38원으로 3.5%, 삼계탕은 한 그릇에 1만6천846원으로 3.1% 각각 상승했다. 삼겹살도 1인분(200g)에 1만9천514원으로 1년 전보다 1.4% 비싸졌다.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섰다.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은 지난 9일 메뉴 가격을 100∼500원 인상해 대표 메뉴인 바른김밥 가격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다. 앞서 김가네는 지난해 하반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지난 15일 9개 메뉴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올렸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 가격은 1만9900원으로 2만원에 육박했다.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더벤티는 지난 22일부터 카페라떼 등 음료 7종 가격을 200∼500원 올렸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아메리카노 가격은 동결했고, 바닐라크림 콜드브루 등 음료 3종 가격은 100∼300원 인하했다.배달 메뉴를 시키면 가격이 더 비싼 곳도 있다. 파파이스는 지난 15일 치킨, 샌드위치,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올렸고, 배달 메뉴에는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했다.KFC도 지난달 19일 이중가격제를 도입했고, 배달 메뉴를 100∼800원 더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가정의달인 5월에도 햄버거와 피자 등의 가격이 인상된다. 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리기로 했다. 버거 단품 중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100원씩 올리고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각각 인상한다.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되지만 탄산음료와 사이드 메뉴 가격이 올라 세트 가격은 6900원에서 7200원으로 300원 오른다.피자헛도 같은 날부터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등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올린다. 인상 폭은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앞서 고피자도 지난달 피자 단품 가격을 1천원씩 올려 페퍼로니 피자를 8900원(매장 기준)에 판매하고 있다.외식업체뿐 아니라 식품 기업의 가격 인상 움직임도 주목된다. 롯데웰푸드는 코코아 가격 상승에 따라 다음 달 빼빼로, 가나 초콜릿 등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했으나 가정의 달인 점을 고려해 오는 6월부터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8 09:30
산업

맥도날드, 내달 2일부터 버거 가격 인상…평균 2.8%

맥도날드는 오는 5월 2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전체의 22%에 해당하는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린다. 이에 따라 버거 단품 중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각 100원씩 오르고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오른다.이번 인상은 6개월 만이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11월 2일부로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인상했고, 지난해 2월에도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5.4% 올렸다. 맥도날드 측은 가격 인상에 대해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다만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조정 품목 및 규모를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맥도날드는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했고, 어린이 메뉴 '해피밀'과 맥카페 메뉴 가격도 모두 유지하기로 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26 10:01
산업

정부 호소에도 유통가 가격 인상 릴레이

유통 업체들이 정부의 물가 인상 자제 요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앞다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오는 9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80원) 인상하기로 했다.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360㎖ 병과 1.8ℓ 미만 페트류가 대상이다. 진로도 360㎖ 병의 출고가가 9.3% 오른다.이에 따라 식당에서 파는 소주 가격은 병당 6000~7000원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소주 출고가가 70~80원 인상되면 식당에서는 인건비, 식자재 가격 인상분 등을 더해 병당 1000원씩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지난해에도 주류업체가 출고가를 올리면서 식당 소주 가격은 4000~5000원에서 5000~6000원으로 뛰었다.하이트진로는 지난해에도 참이슬과 진로의 출고가를 7.9% 인상한 바 있다.하이트진로는 주류 취급 거래처에 가격 인상 시점 전까지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 인상 전 가격으로 재고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대형할인매장, 기업형슈퍼마켓(SSM), 농협하나로마트, 개인 대형 슈퍼마켓 매장에서 가격할인 행사를 열 계획이다. 거래처 부담을 덜고자 주류 도매장에 대한 채권 회수 유예도 실시한다.아울러 가격 인상 시점부터 연말까지 참이슬과 진로 1병당 30원을 적립해 요식업소 자녀 대상 장학사업, 요식업소 대상 건강증진상품권 지원, 거래처 필요물품 지원 등 환원 사업에 사용키로 했다. 맥주 업체들은 이미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오비맥주는 지난달 11일부터 카스·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6.9% 인상했다. 하이트진로도 오는 9일부터 켈리와 테라 출고가를 평균 6.8%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햄버거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서도 있다. 맘스터치는 지난달 31일 닭가슴살을 원료로 쓰는 버거 4종 가격을 올렸고, 맥도날드는 오는 2일부터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인상한다. 맥도날드 가격 인상은 올해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이밖에 빙그레는 지난달 6일부터 대형마트 등의 소매점에서 홈류(떠먹는 아이스크림), 미니류, 끌레도르류 등 3가지 품목을 출고가 기준 300~500원 인상했다. 해태아이스크림도 같은 날 대형마트 등 소매점에서 마루홈컵 2종, 마루미니컵 2종, 쿠키마루 파르페 등을 500원씩 올린 바 있다.주요 유업체의 흰우유 가격이 오른 가운데, 가성비 제품으로 여겨지는 편의점 자체 브랜드(PB) 우유도 오를 예정이다. GS25는 흰우유 4종과 가공우유 4종 가격을 오는 12월 1일부터 인상하기로 했다.연말 성수기를 맞아 호텔 뷔페 가격도 잇달아 오를 조짐을 보인다.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더뷔페'를 리뉴얼하며 오는 3일부터 인당(주말 성인 기준) 15만9000원에서 18만9000원으로 가격을 인상한다. 파르나스호텔도 다음 달 중에 뷔페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처럼 소주·햄버거·뷔페 등의 가격이 또 인상되며 진정세를 보이던 먹거리 물가 부담이 다시 가중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온다.정부가 유통 업계에 물가 안정 동참을 요청하는 상황에서도 이뤄진 가격 인상이어서 '방아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유통 업계는 상위 한 개 업체가 가격을 인상하면 다른 기업들이 따라 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올려놨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물가 안정 동참을 강조하고 있어 당장 가격을 인상하긴 어렵겠지만 차입금이 많은 기업은 고금리로 금융 비용 부담이 커졌고 국제유가도 올라 물류비 부담도 확대돼 제품 가격 인상 압박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01 07:00
경제일반

소비자원 "햄버거 먹을 때 1인당 1만700원 쓴다"

국내 소비자들은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이용할 때 1인당 평균 1만700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원은 올해 1월 이후 노브랜드 버거, 롯데리아, 맘스터치,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 6개 프랜차이즈 업체를 이용해본 소비자 18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배달비와 주문 수수료 등이 포함된 1인당 평균 주문 금액은 1만700원이었다고 15일 밝혔다.2017년 조사 때는 1만원 미만 주문 비중이 56.7%였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47%로 10%포인트가량 줄었다.반면 2만원 이상 주문 비중(3→8.1%)과 1만∼2만원 주문 비중(40.3→44.9%)은 각각 5.1%포인트와 4.6%포인트 늘었다.또 매장(41.5%)보다 포장이나 배달로 매장 외 다른 장소(58.5%)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주문 방법은 키오스크(63%)와 전문 배달앱(15%), 자체 배달앱(10.8%) 등으로 10건 중 9건 가까이가 비대면이었다.매장 직원에게 직접 주문하는 경우는 10.1%에 불과했다.다만 햄버거 프랜차이즈 이용 시 불만을 경험했다고 답한 소비자 169명 중 키오스크 오류 등에 따른 문제 비율이 36.7%에 달한 만큼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업자별 종합 만족도는 버거킹이 3.81점으로 가장 높았다.소비자원은 종합 만족도 점수가 가장 낮았던 롯데리아도 3.63점을 받아 업체 간 편차가 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메뉴의 품질과 가격, 매장 접근성 등을 평가한 서비스 상품 만족도는 노브랜드 버거가 3.86점으로 가장 높았다.이들 6개 프랜차이즈의 상품 만족도를 세부적으로 보면 주문과정(3.96점)에 대한 점수는 높았지만, 매장접근성(3.63점)이나 가격(3.65점) 점수는 상대적으로 낮았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15 09:12
산업

[IS 시선] 외식물가 상승 주범으로 찍힌 햄버거

햄버거 단품이 7000원을 넘어섰다.버거킹은 최근 버거류 32종, 사이드 메뉴·음료 15종 등 47종 메뉴 가격을 평균 2.0% 올렸다. 대표 메뉴로 꼽히는 와퍼가 6900원에서 7100원으로 200원(인상률 2.9%) 오르고, 와퍼 주니어는 4600원에서 4700원으로 100원(2.2%) 인상됐다.지난달 2일 롯데리아가 81개 메뉴 가격을 평균 5.1% 올린 이후 약 한 달 사이 국내 주요 6대 패스트푸드 업체가 모두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KFC는 지난달 7일부터 버거류는 평균 200원, 치킨류는 평균 100원 올려 제품을 팔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는 같은 달 15일, 맥도날드는 16일부터 각각 주요 메뉴 가격을 평균 4.8%, 5.4% 올렸다.맘스터치도 이달 7일부터 43개 메뉴 가격을 평균 5.7% 인상했고, 마지막으로 버거킹이 이날 인상 소식을 알렸다. 한 달 사이에 국내 주요 업체 햄버거 가격이 100~400원 비싸진 것이다.문제는 햄버거 업체들의 가격 인상 주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통상 햄버거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가격 인상 주기를 1년에 한 번꼴로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이들의 가격 인상 주기는 6~8개월에 한 번 정도로 빨라졌다. 외식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햄버거 업계가 지목되는 이유다. 특히 최근 CJ제일제당과 풀무원 등 대형 식품업체들이 정부의 물가 안정 동참 압박에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는 것과도 대조적이다. 업계는 공통적으로 "우리라고 왜 (정부) 눈치가 안 보이겠냐"며 "원재료비, 물류비, 인건비 등 각종 제반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하지만 일부에서는 맥도날드·버거킹·맘스터치·KFC 등 4곳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로 몸값 불리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소비자들은 잦은 햄버거 가격 인상이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입을 모은다. 30대 직장인 A 씨는 "이젠 햄버거 가격도 만만치 않아졌다"며 "간편하게 한 끼 해결하기 좋았는데 지금은 단품만 사 먹기에도 부담스러워진 상황"이라고 말했다.햄버거 업계의 어려운 상황도 거짓은 아니지만 연이은 가격 인상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소비 위축을 불러일으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침체된 경기가 다시 회복되려면 소비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 햄버거 업체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마땅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정부도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짊어진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14 07:00
산업

미 버거 속속 한국 상륙…고가 버거 시장 달군다

국내 프리미엄 햄버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들어 미국의 유명 버거 브랜드가 한국에 속속 상륙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브랜드가 늘어남에 따라 업체 간 나눠먹기식 출혈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bhc는 다음 달 1일 서울 신논현역 인근에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인 '슈퍼두퍼' 1호점(강남점)을 연다. 당초 28일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었지만, 조리를 총괄하는 셰프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오픈 일정이 다소 연기됐다. bhc는 지난해 말 슈퍼두퍼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국내 매장 출시를 준비해왔다. 마스터프랜차이즈는 브랜드 사업자가 직접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을 맺고 가맹 사업 운영권을 주는 방식이다. 슈퍼두퍼는 '인앤아웃'과 함께 미국 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수제 버거 브랜드로 꼽힌다. 간고기에 양념을 하고 즉석에서 바삭하게 구워낸 생 패티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기농 채소와 친환경 소고기를 사용하며, 피클도 직접 만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현지 가격은 버거 단품이 10달러 수준으로 한화로 1만4000원대다. 국내 판매 가격은 미정이다. 내년 초에는 미국 수제버거 '파이브가이즈'가 국내 첫 매장을 연다.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버거에 오르기도 한 인기 브랜드다. 매장 주방에 냉동고, 타이머, 전자레인지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든 음식은 신선한 재료로 주문에 따라 조리된다. 매일 직접 만드는 패티와 생감자를 썰어 순수한 땅콩기름에 튀겨내는 프라이즈 등 차별화된 퀄리티의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파이브가이즈 국내 론칭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이자 갤러리아 신사업전략 김동선 상무가 주도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향후 5년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직영점을 낼 구상이다. 앞서 SPC그룹은 '쉐이크쉑'을 국내에 들여왔다. 현재 국내에만 23개의 매장이 들어섰으며, 매년 20%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한때 쉐이크쉑을 먹기 위해 긴 줄을 늘어섰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고가 햄버거로 잘 알려진 '고든램지 버거'도 진경산업을 통해 올해 초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해외 유명 버거 브랜드가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것은 해당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 버거는 정크푸드로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실제 국내 버거 시장 규모는 2013년 1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2023년에는 5조원대로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비슷한 콘셉트의 버거 브랜드가 단시간에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일부 브랜드의 경우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조기에 철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지난 5월 대우산업개발의 외식 자회사 이안GT가 국내에 들여온 미국 수제 버거 전문점 굿스터프이터리(GSE)는 이달 말을 끝으로 1호점(강남점)의 문을 닫는다고 공지했다. 영업을 시작한 지 불과 5개월 만이다. 이안GT는 굿스터프이터리를 국내에 들여오면서 월 매출 목표를 3억원으로 정하고, 연내 2호점을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장기 목표로는 2025년까지 매장을 총 7곳으로 늘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굿스터프이터리 강남점 영업 종료를 통해 모두 물거품이 됐다. 최근 고환율 등으로 인해 수익 창출이 더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28 07:00
산업

편의점, 패스트푸드에 도전장…프리미엄 햄버거 앞다퉈 출시

편의점이 패스트푸드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CU는 '리얼 비프 치즈버거(4800원)', '리얼 더블 슈림프 버거(4500원)' 프리미엄 버거 2종을 순차 출시하는 등 햄버거 품질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CU는 2020년부터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등 간편 식품을 대상으로 원재료와 내용물의 구성 수준을 높여 관련 상품 매출을 전년 대비 최대 60%까지 높였다. 이날 출시한 제품들 역시 패스트푸드 전문점 못지않은 맛을 구현하기 위해 기존 편의점 햄버거 대비 토핑 등 모든 구성 요소의 상품력을 향상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리얼 비프 치즈버거는 호주산 순쇠고기 100% 패티를 사용했다. 일반적으로 편의점 햄버거의 패티는 2000~3000원대 가격에 맞춰 소고기 혼육과 돼지고기 등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리얼 더블 슈림프 버거 역시 통새우 패티와 함께 실제 알새우를 원물 그대로 넣어 기존 새우 버거와 맛과 품질을 차별화했다. 그런데도 원가 절감으로 패스트푸드점 유사 제품 대비 약 30~40%가량 더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U는 내년에는 샌드위치 카테고리로도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한다. 맛과 영양을 획기적으로 높인 멀티그레인 샌드위치 등을 기획하고 있다.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간편식품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햄버거와 샌드위치는 2019년 27.3%, 2020년 27.5%, 2021년 30.3%로 꾸준히 증가했다. 햄버거와 샌드위치의 올해(1~8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신장률 역시 각각 20.2%, 16.3%를 기록했다. 앞서 GS25는 지난 15일 100% 호주산 쇠고기 패티를 넣은 '찐오리지널비프버거(4000원)'를 내놨다. 일반적으로 편의점 햄버거는 가공된 패티를 들여와 사용하지만, GS25는 쇠고기 원료육을 그대로 들여와 직접 패티를 만드는 방식으로 바꿨다. 또 햄버거 전용 글레이즈 번을 도입하고 생토마토와 양상추를 넣는 등 개발에만 6개월 이상 공을 들였다. GS25도 이번 제품을 시작으로 패티를 혁신한 프리미엄 햄버거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가 가성비를 앞세운 버거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며 "'런치플레이션'(런치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외식물가가 오르면서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21 07:00
산업

날씨 탓에 양상추값 급등…햄버거·샌드위치 업계 비상

햄버거·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태풍과 폭우 등 이상 기후로 버거의 주재료 중 하나인 양상추 수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일부 매장에서는 양상추를 적게 넣거나 아예 제공하지 않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최근 ‘양상추 수급 불안정에 따른 쿠폰 제공 안내문’을 내고 일부 매장에서 양상추가 평소보다 적게, 혹은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공지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날씨의 영향으로 양상추 수급에 차질을 겪고 있다”며 “양상추 미제공 시 고객에게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전국에서 연간 약 4200t의 양상추를 공급받고 있다. 최근 폭염·폭우에 태풍까지 겹치며 양상추 농가로부터의 공급량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리아 역시 산지 이상기후로 인해 양배추 수급이 원활하지 않자, 양상추와 양배추를 혼합해 제공하고 있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 역시 폭우·태풍 등 최근 기상 문제로 작황이 나빠지면서 양상추 확보에 일부 차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써브웨이 일부 매장에서는 추후 샐러드 판매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써브웨이는 양상추 외 다른 채소류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양상추는 대표 잎채소로 날씨와 기온에 취약하고 최근 비가 오는 일수가 길어지면서 무름병과 녹병 등 각종 병해 피해를 입어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렇다 보니 양상추 가격도 크게 올랐다. 서울 가락시장 도매가격 기준으로 13일 양상추(상·10kg 상자)의 평균 가격은 2만897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2만1634원) 증가했다. 수입 양상추(상·7.5kg)의 평균 가격은 3만6172원으로 전년보다 150%(2만4082원) 올랐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예상치 못한 한파로 양상추 공급량이 급감하면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양상추와 관련한 메뉴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한 바 있다. 당시 양상추가 빠진 햄버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햄버거를 '불고기 마카롱'이라고 칭하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저가 햄버거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꼬집었다. 햄버거·샌드위치 프랜차이즈 내부에서는 양상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하반기 장사를 망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질수록 매출 타격이 심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상추는 미리 사둘 수 없는 식자재라는 점이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며 "사태를 지켜보며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가맹점주의 매출 하락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15 07:00
산업

'가성비' 노브랜드 버거도 가격 인상…평균 5.5%↑

햄버거 가격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가성비 햄버거로 알려진 노브랜드 버거까지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신세계푸드는 18일부터 노브랜드 버거에서 판매하는 버거, 사이드 메뉴, 음료 등 40여 종의 판매가격을 평균 5.5%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브랜드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 가격은 3700원에서 4000원으로 300원 오른다. '그릴드 불고기'도 2200원에서 2500원으로 300원씩 오른다.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해 12월에도 버거 제품 가격을 평균 2.8% 인상한 바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원재료비, 물류비, 인건비 등이 지속해서 상승해 불가피하게 판매가를 올리게 됐다"며 "브랜드 콘셉트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유지하기 위해 버거 단품 평균 가격은 4000원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맘스터치는 이달 4일부터 메뉴 50종의 가격을 최대 1000원 인상한 바 있다. 버거킹도 지난달 제품 46종 가격을 평균 4.5% 인상했다. 올해 1월 33개 제품 가격을 평균 2.9% 인상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지난 6월에는 롯데리아가 81종 판매가격을 평균 5.5% 인상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한 해 두 차례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버거 프랜차이즈들은 원재료비, 물류비, 인건비 등이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프랜차이즈 운영에 필수적인 원재료 중 밀가루, 식용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 56%가량 뛴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햄버거의 경우 가격 인상에 민감한 품목이라 소비자 저항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려 노력 중”이라며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비슷한 상황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외식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주머니 부담도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외식 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8.4% 뛰었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1992년 10월(8.8%) 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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