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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윤계상, 수상 소감서 진심 전했다… “와이프가 바라던 순간” [2025 SBS 연기대상]

배우 윤계상이 디렉터즈 어워드를 수상했다.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2025 SBS 연기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윤계상은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로 디렉터즈 어워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윤계상은 “사실 상을 받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감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럭비부원들과 임세미 배우, 감독님과 작가님까지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그는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고,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좋은 연기를 펼쳤으니 상을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또한 윤계상은 “상을 받게 되면 꼭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며 “5년 동안 함께해온 우리 매니저들, 정말 행복했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가족을 향한 사랑도 잊지 않았다. 그는 “부모님께도 너무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결혼할 때 아내가 ‘오빠가 꼭 한 번은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오늘 그 약속을 지켰다. 아마 보고 있을 텐데, 정말 사랑한다”고 말해 현장을 뭉클하게 했다.한편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약물 도핑 의혹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주가람(윤계상)이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의 감독으로 돌아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스포츠 드라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1.01 01:32
드라마

김요한, ‘트라이’로 우수연기상… “행복했던 순간들뿐” [2025 SBS 연기대상]

배우 김요한이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2025 SBS 연기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김요한은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로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부문 우수연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김요한은 수상 소감으로 “성준이라는 역할을 선물처럼 안겨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린다”며 “우당탕탕했던 럭비부를 잘 이끌어주시고 지켜봐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연습 기간부터 촬영까지 1년 가까이 준비하며 함께했는데, 돌이켜보면 행복했던 순간들만 떠오른다”며 “그런 현장을 만들어주신 윤계상 선배님과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또한 그는 “럭비라는 소재 특성상 많이 부딪히고 다치며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한양체고 팀원들 덕분에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 김요한이 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약물 도핑 의혹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주가람(윤계상)이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의 감독으로 돌아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스포츠 드라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31 23:32
드라마

길해연, ‘트라이’로 조연상… “하늘에 계신 어머님께 바친다” [2025 SBS 연기대상]

배우 길해연이 ‘2025 SBS 연기대상’에서 조연상을 수상했다.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2025 SBS 연기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길해연은 여자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부문 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길해연은 “옆에서 이성욱이 수상 소감을 생각하고 있길래 계속 놀리고 있었다. 저희 회사가 워낙 정직한 회사라 ‘그냥 즐기고 오라’고 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 오히려 당황했다”며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어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트라이’ 팀은 보고만 있어도 눈물이 난다. 윤계상을 비롯해 럭비부, 사격부, 그리고 선생님 역할을 맡아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매일이 행복했다”고 전했다.또한 캐릭터의 뿌리가 된 인물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길해연은 “제 역할의 모태가 되어주신 작가님 어머님께도 감사드린다. 작가님의 어머님이 이 인물의 모델이었다”며 “‘귀궁’과 ‘트라이’를 촬영하던 시기에 어머님이 돌아가셨다. 연기를 하면서 큰 위로를 받았고, 그 시간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이 상을 하늘에 계신 어머님께 바치고 싶다”며 “자만하지 않되 자신감 있게, 멋진 사람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약물 도핑 의혹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주가람(윤계상)이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의 감독으로 돌아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스포츠 드라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31 21:50
스타

보아 예고한 SM 전속계약 만료일 D-day…향후 행보는 [왓IS]

가수 겸 배우 보아와 SM엔터테인먼트의 전속계약이 31일 만료된다. 이에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아는 지난해 4월 SNS에 직접 “2025년 12월 31일까지 계약이 돼 있다”며 “그때까지 행복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의 계약 기간을 언급해 화제가 됐다. 당시 일부 악플에 심적으로 힘들어하던 중 밝힌 내용이라 설왕설래가 이어진 바 있는데, 최근까지도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관련 논의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아는 2000년 만 13세의 나이로 가요계에 데뷔해 ‘한류’의 초석을 다졌다. 어린 나이가 무색한 빼어난 실력과 프로페셔널 매너로 데뷔와 동시에 큰 사랑을 받은 그는 각종 음악 시상식 대상을 휩쓴 것은 물론, 일본 오리콘에서 K팝 가수이자 해외 아티스트로서 의미있는 획을 그었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 멘토이자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가 하면, 연기에도 도전하며 배우로 활동 반경도 넓혔다. 또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그는 지난 8월 정규 11집 ‘크레이지어’를 발표하고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다만 급성 골괴사로 인해 예정됐던 단독 콘서트는 취소되는 등 아픔을 겪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31 11:03
스타

이세영, 올해 ‘MBC 연기대상’ 베스트 액터상 수상…2025년 마무리 빛냈다

배우 이세영이 베스트 액터상을 수상하며 2025년 마무리를 빛냈다.이세영은 지난 30일 진행된 ‘2025 MBC 연기대상’에서 ‘모텔 캘리포니아’로 베스트 액터상을 수상, 믿고 보는 배우의 입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다졌다.이세영은 “베스트 액터라는 말 만으로도 감사하다. 작품을 하며 깨달은 부분이 있다. 나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 스태프들과 현장을 너무나 사랑한다. 그래서 연기자로 살 수 있어 너무나도 행복하고, 직업 만족도가 최상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연기해서 보답하겠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 모텔을 배경으로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 드라마로, 이세영은 극중 ‘지강희’ 역을 맡아 진한 감정 연기부터 따뜻한 로맨스까지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며 큰 사랑을 받았다.특히 이세영은 ‘모텔 캘리포니아’를 통해 혼혈 캐릭터에 도전하며 비주얼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은 물론,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전개에 따라 변화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배우의 열연과 감각적인 연출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은 ‘모텔 캘리포니아’. 극의 중심에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보여준 이세영은 베스트 액터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2025년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이세영의 활약은 2026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차기작인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황후’를 통해 로맨스 판타지 장르에 도전을 예고한 것. 사극과 현대극에 이어 중세 판타지까지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그녀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31 10:36
프로야구

"결과로 선수 죽일 수 없어"...가을야구 관통한 김서현 살리기...2025 프로야구 말·말·말

출범 최초 1200만 관중을 돌파한 2025 KBO리그. 현장에서 쏟아진 다양한 스토리는 야구팬을 8개월 내내 행복하게 만들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고, 대기록도 쏟아졌다. 차세대 한국 야구의 기둥이 될 수 있는 '예비 스타'도 대거 등장했다. 2025년 프로야구를 선수와 감독의 멘트로 정리해 본다. "팬 1000명 에버랜드 초대, 일일 데이트하겠다" 삼성 라이온즈 대들보 강민호가 3월 20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밝힌 우승 공약. 10개 구단 모두 '희망가'를 부를 수 있는 날, 강민호는 행사장을 술렁이게 만드는 파격적인 공약으로 '전야제' 분위기를 달궜다. 에버랜드도 이틀 뒤 "구단과 협업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우승 공약을 실현한 건 LG 트윈스였다. 정규시즌 1위에 오른 LG는 한국시리즈(KS)에서 2위 한화 이글스를 전적 4승 1패로 꺾고 통합 우승을 해냈다.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던 홍창기는 "(동석한) 박해민 선배와 함께 LG전자 제품을 구입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찾아가 설치해 드리겠다"라고 약속했고, 실제로 지난 4일 서울 모처 장애인 거주 시설에 직접 '설치 기사'로 나서 공약을 이행했다. 다른 9개 구단 선수들도 오프시즌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야구팬 성원에 보답했다. "600홈런, 달성해 보고 싶은 기록" SSG 랜더스 거포 최정이 5월 1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KBO리그 최초 통산 500홈런을 달성하고 밝힌 다음 목표.최정은 지난해 4월 '국민타자' 이승엽(은퇴)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467개)을 넘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가 됐고, 이날 다시 한번 금자탑을 쌓았다. 최정은 6월 27일 한화전에서는 역대 최초로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대기록을 썼다. 최정뿐 아니라 십수 년 넘게 KBO리그를 이끈 다른 베테랑들도 의미 있는 기록을 새겼다. 최형우(삼성)는 그동안 누구도 밟지 못했던 통산 4400루타·1700타점 고지를 점령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11시즌 연속 150이닝을 달성했다. "실패 아닌 도전이었다" 홍원기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팀을 떠난 뒤 남긴 말.지난 2시즌 연속 최하위(10위)에 그친 키움은 약점이었던 공격력을 보완하기 위해 투수가 아닌 타자로 외국인 선수 2명을 채웠다. 하지만 그렇게 합류한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 모두 부진했다. 외국인 선수가 1명뿐인 선발진도 이내 한계를 드러냈다. 결국 키움은 정규시즌 초반이었던 5월 19일, 푸이그를 방출하고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프런트의 방침을 이행해야 했던 홍원기 전 감독은 애써 타자 2명으로 외국인은 구성한 선택에 의미를 부여했다. 키움은 2025시즌도 최하위에 그쳤다. "결과로 선수를 죽일 수 없어" 삼성과의 플레이오프(PO) 5차전을 앞둔 김경문 한화 감독이 마무리 투수 김서현의 등판 여부를 묻는 말에 전한 말. 2025 포스트시즌(PS)은 '김서현 시리즈'였다. 정규시즌 세이브 2위(33개)에 오른 그는 PO 1차전에서 소속팀 한화가 9-6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했지만, 홈런 1개 포함 2점을 내준 뒤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강판됐다. 김서현은 PO 4차전에서도 4-1로 앞선 6회 말 김영웅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맞았다. 김경문 감독은 이 경기(4차전) 김서현의 공이 나쁘지 않았다며 그를 세이브 상황에 계속 투입하겠다고 공언했다. 몇 경기 부진했다고 전력에서 배제하면 김서현이 더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봤다.김서현은 LG와의 KS 3차전 8회 초 1사 위기에서 리드를 지켜내며 한화의 승리에 기여했지만, 4차전 9회 초 4-1 앞선 상황에서 박동원에게 투런홈런을 허용, 한화의 역전패 빌미를 제공했다. 한화는 5차전에서도 패하며 26년 만에 우승에 실패했다. "상상만 했던 일이 일어났다" KT 위즈 안현민(22)이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밝힌 소감. 안현민은 KBO리그 대표 '히트 상품'이다. 지난 시즌까지 1군 출전 기록이 16경기뿐이었던 그는 2025시즌 총 112경기에 출전, 출루율 1위(0.449) 타율 2위(0.334) 장타율 3위(0.570)에 올랐다. 심정수·박병호(이상 은퇴) 등 역대 대표 거포와 비견될 만큼 강한 파워를 보여줬고,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현민은 지난달 24일 열린 KBO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내년에는 최고를 논하는, 더 높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KBO리그는 안현민뿐 아니라 정우주(한화) 송승기(LG) 성영탁(KIA) 배찬승(삼성) 등 풀타임 첫 시즌부터 경쟁력을 보여준 '예비 스타'가 대거 등장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31 06:10
뮤직

진초이, 그의 신곡이 계속 기다려진다는 건 [RE스타]

“크게 되시겠다.”만 17세 ‘잘파세대 대표’ 싱어송라이터 진초이의 신곡 ‘2016’ 뮤직비디오에 달린 여러 댓글 중 눈에 띈 문구다. 지난 1년간 진초이가 써내려간 디스코그라피를 떠올리면 더함도 덜함도 없이 꼭 맞는 표현이라 절대적으로 공감한다.진초이는 2024년 10월 EP ‘맘!!아임인러브’로 데뷔 후 약 1년 사이 두 장의 EP와 세 장의 싱글을 발표하며 왕성한 창작열을 보여왔다. 아직 그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지언정, 한 번 알고 나면 그 내공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무섭도록 반가운 신예다. 그는 최근 발표한 세 번째 EP ‘핸들위드케어’까지 공격적인 행보로 과감한 스텝업을 보여주고 있다.지난 9월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음악 매거진 NME와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보스가 함께 매년 떠오르는 신인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컴필레이션 ‘C25 믹스테이프’에 K팝 아티스트 중 올데이 프로젝트와 유이하게 선정됐는가 하면, 최근 애플 뮤직 코리아가 발표한 ‘2025 최고의 음악’에 밴드 까데호와의 협업곡 ‘실리 페이시스’가 포함되는 기쁨도 맛봤다. 해당 리스트에는 헌트릭스 ‘골든’, 블랙핑크 ‘뛰어’, 한로로 ‘0+0’, 백예린 ‘미러’, 이찬혁 ‘멸종위기사랑’ 등 다양한 사운드와 대담한 자기표현의 음악이 올랐는데 진초이는 그 중에서도 최연소 솔로 아티스트이자, 데뷔 1년 이내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독자 레이블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이 솔로 아티스트의 행보는 흥미진진한 음악적 실험이자 도전이다. 그의 음악에선 한계를 가늠할 수 없는 가능성이 그 자체로 엿보이는데, 진초이가 자신만의 느낌으로 채색하며 현실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동시대에서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건 리스너에게도 축복이다.하박국 대중음악 평론가는 “진초이는 대중음악신에 잘파세대로 칭해지는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음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이어 “잘파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이 있었고 AI와 함께 성장해가는, 기본적으로 경계가 없는 세대다. 음악 또한 장르나 한계 없이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이전 세대와 다르다”며 “진초이 역시 월드와이드 동시대적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데, 지난 1년간 신인으로서 굉장히 좋은 스타트를 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진초이는 최근작인 ‘핸들위드케어’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한층 더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타이틀곡 ‘2016’은 진초이가 자신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인 2016년을 떠올리며 쓴 곡이다. AI시대가 도래한 세상에서 잘파 세대가 느끼는 향수를 담았는데 올드패션과는 거리가 멀지만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감성에 트렌디하면서도 감각적인 사운드가 씨줄날줄처럼 엮여 그의 곡들 중 가장 진보적인 결과물로 완성됐다.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혁신이라니. 아이러니하고도 흥미롭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진초이의 음악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30 06:05
스타

‘매직키드 마수리’ 한보배 ”8년 열애 끝 내년 3월 결혼” [전문]

아역 배우 출신 한보배가 결혼한다. 한보배는 29일 자신의 SNS에 “저는 20년 넘게 걸어왔던 배우의 길을 잠시 내려놓고, 현재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며 “가장 큰 이유는 ‘한 가지 직업만 하며 살기엔 아쉽다’는 마음이었다. 어릴 때부터 시작한 일이었기에, 다른 세상에도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은 정말 한 치 앞도 모른다는 걸 느낀다. 그래서 ‘다시는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단정 짓지는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또 “제 인생을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며 “8년의 연애 끝에, 오는 2026년 3월 결혼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대중 앞에 서지 않아 이 소식을 알리는 게 맞을까 망설였지만, 길에서 알아봐 주시거나 ‘요즘은 뭐 하며 지내시는지’ 안부를 물어봐 주셨던 고마운 분들께 제 근황을 직접 전하고 싶었다”며 “아직도 서툴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1994년생인 한보배는 2002년 영화 ‘복수는 나의 것’ 아역배우로 데뷔한 후 ‘매직키드 마수리’, ‘고스트 팡팡’, ‘천추태후’, ‘태희 혜교 지현이’, ‘리멤버-아들의 전쟁’, ‘닥터스’, ‘학교 2017’ 등에 출연했다. 이하 한보배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한보배입니다.오랜만에 소식을 전합니다.사실 전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용기 내어 글을 써 봅니다.저는 20년 넘게 걸어왔던 배우의 길을 잠시 내려놓고,현재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학창 시절부터 늘 불규칙한 생활을 해왔던 제가 처음으로 ‘9 to 6’의 규칙적인 삶을 경험하고 있는데,생각보다 만족도가 참 크네요.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가장 큰 이유는 ‘한 가지 직업만 하며 살기엔 아쉽다’는 마음이었습니다.어릴 때부터 시작한 일이었기에, 다른 세상에도 도전해 보고 싶었어요. 연기를 계속해야 하나 고민하던 순간도 있었지만, 너무 오래 매달려온 탓인지 욕심만 앞서고 무엇이 옳은지 판단이 서지 않아 혼란스러울 때도 많았습니다.그래서 오랫동안 마음속에만 품어왔던 ‘다른 일을 해보자’는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인생은 정말 한 치 앞도 모른다는 걸 느낍니다.그래서 ‘다시는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단정 짓지는 않으려 합니다. 언젠가 시간이 흘러 엄마 역할로 오디션을 보고 있을 수도 있고,여전히 회사에서 금요일만 기다리며 일하고 있을 수도 있겠죠.그리고 오늘 이렇게 글을 쓰는 또 다른 이유는,제 인생을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8년의 연애 끝에, 오는 2026년 3월 결혼합니다!오랫동안 대중 앞에 서지 않아 이 소식을 알리는 게 맞을까 망설였지만,길에서 알아봐 주시거나 ‘요즘은 뭐 하며 지내시는지’ 안부를 물어봐 주셨던 고마운 분들께 제 근황을 직접 전하고 싶었습니다.아직도 서툴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이지만,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저의 서툰 고백을 읽어주신 여러분의 날들도 따뜻하고 좋은 일들로 가득하길 바랍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한보배 드림.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29 15:50
스타

[단독] 이수지 “올해 열심히 달렸다, 이 길 잘 가고 있구나 싶어” [2025 연말인터뷰]

“‘내가 이 길을 잘 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감사하고 기뻤어요.”2025년, 이수지는 단순한 인기 코미디언을 넘어 ‘현상’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존재가 됐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지독하게 잘한다”는 평가가 쏟아졌고, 부캐릭터를 통해 단순한 웃음을 넘어 사회적 공감과 풍자를 동시에 끌어냈다.이수지는 일간스포츠에 “올해는 정말 열심히 달렸던 것 같다. 여러 무대와 콘텐츠를 오가며 쉬지 않고 웃음을 고민했고, 그만큼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하며 뜨거운 인기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올 한 해 그는 ‘직장인들’, ‘자매다방’, ‘마이 턴’ 등 예능은 물론 드라마 ‘신병3’, ‘살롱 드 홈즈’까지 무대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했다. 여기에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를 통해 다양한 부캐릭터를 선보이며 언제나 화제의 중심에 섰다. 방송과 OTT, 유튜브를 넘나드는 행보는 이수지를 명실상부한 화제의 중심에 세웠다.인기는 곧 성과로 이어졌다. 그는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개그우먼 부문을 시작으로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올해의 연예인 유튜버, 올해의 핫아이콘 부문 2관왕에 올랐고,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까지 수상하며 상복도 터졌다.이수지는 “평소엔 제가 말주변이 없고 쑥스러움을 많이 타서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데, 수상을 하면 그 자리에서 그동안 고마웠던 분들에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서 더 행복하다”며 “동시에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멋진 코미디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계시는 선후배 동료들에게도 작게나마 응원의 메시지를 드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올해 가장 ‘나 자신이 자랑스러웠던 순간’을 묻자 그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떠올렸다. 이수지는 “정말 고민 끝에 만든 캐릭터나 코미디를 대중분들이 보시고 환하게 웃거나, 제가 생각했던 반응대로 리액션해주실 때 가장 흥분되고 정말 재미있다”며 “그때만큼은 제가 온전히 그 역할이 돼서 충실히 살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웃음을 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는 잠깐이라도 편해지는 순간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웃음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철저히 일상에서 출발한다. 이수지는 “생활 속 디테일에서 출발해 최대한 생생하게 표현해내려고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엄마나 이모에게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거든요. 엄마가 뭔가를 하실 때 어떻게 웃는지, 어떻게 말하는지 체크하면서 관찰해요. 이모 중에서는 특히 막내 이모가 말투가 독특하셔서 그런 것들을 캐치해 상황에 녹여내려고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런 것들이 모두의 공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표현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지 그런 부분을 체크하면서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이수지는 올해 유튜브를 통해 극성 학부모를 유쾌하게 풍자한 ‘대치동 엄마’ 패러디를 선보였고, 이는 몽클레어 패딩이 중고 매물로 쏟아지는 현상까지 낳으며 화제를 모았다. 그만큼 웃음에 대한 책임감도 커졌다.“웃음에 대해 더 책임감을 느끼게 됐어요. 표현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갈지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런 과정들이 이제는 자연스러운 습관이 된 것 같아요.”소재를 고를 때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도 분명하다. 이수지는 “누구나 불편함 없이 웃을 수 있는가”라는 기준을 언급하며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표현의 자유와 책임 사이에서 균형을 지키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많은 웃음을 전한 한 해였지만 개인적으로 쉽지 않은 순간도 있었을 터. 그는 “요즘 아침 루틴은 아주 잠깐이라도 클래식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는 것이다. 그중 책을 읽다 보면 배우는 점도 많고, 복잡했던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정리되더라”며 “그런 시간들을 통해 ‘지난 날은 이랬지, 앞으로는 이렇게 해야지’ 생각하며 되돌아보는 과정 속에서 나아갈 힘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지는 2008년 SBS, 2012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2013~2014년 KBS ‘개그콘서트’의 ‘황해’ 코너로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지금까지를 돌아보며 그는 자신의 가장 큰 전환점으로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를 꼽았다.그는 “그전에는 제 자리에 대해 계속 흔들리고 있었는데, 무대에 다시 섰을 때 ‘아, 맞다. 여기가 내 자리였지’라는 확신이 들더라. 그 경험이 이후의 선택과 방향을 결정짓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SNL 코리아’를 하면서 캐릭터 연기에 재미를 본격적으로 느끼게 됐다”고 배우로서의 욕심도 드러냈다. 이수지는 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신병’ 시즌 2~3 등을 통해 정극에 도전하며 배우로서의 존재감도 각인시켰다.“코미디는 리듬과 타이밍이 중요하다면, 정극 연기는 감정을 최대한 덜어내고 진심을 전달하는 편이에요. 정극 속에서는 웃음기를 걷어낸 채, 누군가의 이야기를 제 방식으로 진정성 있게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요. 앞으로 제가 설 무대가 많아지면 감정을 조금 더 섬세하게 전달하는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이수지는 내년에도 대중에 웃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정말로 저를 보면서 웃어주시는 게 가장 기분이 좋다”며 “내년에도, 그 이후에도 저를 보면 ‘아 이수지 진짜 웃겨’, ‘정말 소름 돋게 재밌다’ 이런 반응을 꾸준히 보이실 수 있도록 내년에도 열심히 달리겠다”고 다짐했다.끝으로 그는 대중을 향해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늘 보내주시는 응원 덕분에 웃음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웃음을 통해 바쁜 일상을 조금 더 가볍게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도 건강하고 따뜻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29 06:00
드라마

장나라, 서늘한 첫 악역 도전…‘모범택시3’ 가스라이팅 빌런 [RE스타]

배우 장나라가 ‘모범택시3’를 통해 데뷔 28년 만에 첫 악역에 도전했다. 우려와 달리 어색함은 없었고, 오히려 ‘장나라였기에 가능한 빌런이었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모범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 멤버들과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장나라는 지난 19일과 20일 방송된 9, 10회에서 연예 기획사 옐로스타 대표 강주리로 출연했다. 강주리는 아이돌 출신으로, 데뷔 무대에서 다리 이상을 느꼈지만, 회사의 뜻에 따라 활동을 강행하다 피부 괴사로 왼쪽 다리를 잃게 된 인물이다. 이 사건으로 꿈을 잃은 그는 왜곡된 욕망을 품은 연예 기획사 대표로 성장, 타인의 희망마저 빼앗는 냉혹한 빌런으로 변모했다. 강주리는 꿈을 위해 노력해 온 아이돌 연습생에게 약물을 먹인 뒤 가짜 렉카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빌미로 연습생에게 성상납을 강요한다. 여기에 터무니없는 금액이 명시된 계약서를 앞세워 향후 비용을 청구하는 등 연습생의 빚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방식으로 그들을 통제한다.장나라는 겉으로는 평범하고 유능한 연예 기획사 대표지만, 뒤에서는 음악 방송 PD와 결탁해 판을 짜고, 치밀한 말과 태도로 상대를 옥죄는 고도의 가스라이팅을 이어가는 강주리의 이중성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감정을 과장하기보다 미묘한 표정 변화와 온도 차로 공포를 쌓아 올리며, ‘모범택시3’ 속 빌런을 더욱 현실적이고 서늘하게 완성했다는 평가다.실제 드라마가 방송된 후 “왜 장나라가 이 역할을 맡아야 했는지 알겠다”는 시청자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강주리는 노골적인 협박 대신 “팀을 망치고 싶지 않다면”, “이번 한 번만 참고 넘어가면 된다”는 식의 말로 상대를 압박한다. 장나라는 이러한 강주리식 가스라이팅을 과장 없이 표현하며, 폭력보다 말과 분위기로 사람을 무너뜨리는 빌런을 현실성 있게 그려냈다. ‘모범택시3’ 강주리는 장나라가 데뷔 후 처음 맡은 악역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1997년 SBS 시트콤 ‘미스 & 미스터’로 연기를 시작한 장나라는 2000년대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 등에 출연하며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2010년대에 들어서는 ‘황후의 품격’, ‘VIP’ 등을 거치며 강인한 여성 캐릭터로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굿파트너’로 SBS 연기대상을 받으며, 대중성과 연기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하지만 장나라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악역으로 또 한 번 변신을 감행하며 배우로서 영역을 넓혔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배우가 한 단계 성장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 장나라는 ‘모범택시3’에서 악역에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며 “이번에는 특별출연 형식을 택했지만, 이를 계기로 악역까지 소화 가능한 배우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2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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