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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54일...하고 싶은 거 포기하고 준비” 김재환, 발라드 아닌 펑키 댄스로 컴백 [종합]
얌전한 가수 김재환은 가라. 위트와 재치, 펑키로 중무장한 김재환의 대변신이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는 김재환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잼’ 발매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신보는 지난 3월 싱글 ‘봄바람’ 발매 이후 3개월 만이며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김재환은 “지난 앨범 발매한 이후에 이번 앨범을 위해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고 싶은 것들 다 포기하고 이번 활동 위해 모든 걸 쏟아부었다. 정말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준비했다”라고 남다른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음악 스타일에 도전했다”라며 “솔로 가수로서 새롭게 데뷔하는 기분이다. 이전의 김재환은 어딜 가는지 알 수 없는 마음이 컸는데 이번엔 초심, 떨림, 설렘이 있는 좋은 기분이 든다”라고 말했다. ‘잼’(J.A.M)은 ‘Journey Above Music’의 약자로 ‘음악 그 이상을 향한 새로운 여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재환은 꿈을 이룬 지금도 아직 경험하지 못하고, 궁금하고, 해보고 싶은 음악들이 수없이 많기에 새로운 여정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나은 모습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했다.컴백 소개 인사 이후 김재환은 이번 신보 타이틀곡인 ‘개이득’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전 발라더 이미지가 강했던 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펑키스럽고 개구진 김재환으로 새롭게 태어난 느낌의 무대였다. ‘개이득’은 근심 걱정 다 던져버리고 신나게 이 순간을 즐기자는 위트 있고 개성 넘치는 가사에 거침없고 시원한 김재환의 보컬, 파워풀한 래핑으로 청량함을 선사하는 바비의 그루브가 어우려져 더욱 신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다.무대 뒤 김재환은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가장 떨렸던 것 같다. 그만큼 준비를 열심히 해서 그런 것 같다”라며 “이번 곡을 통해 내 안에 숨겨 있던 댄스를 보여주고 싶었다. 내 고음과 댄스가 합쳐지면 더 멋진 노래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예상했다.그러면서 “곡을 처음 받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부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럭키가이가 되는 느낌이다. 많은 분들에게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개이득’ 외에 이번 신보에는 사랑하는 연인을 바다에 비유해 시원한 바다와 영원히 함께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은 ‘나의 바다’, 어떠한 고민이나 걱정 없이 오늘이 영원할 것처럼 이 파티를 즐기자는 곡인 ‘샴페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냥 잠들어 버리고 싶은 마음을 연인 관계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인 ‘잠이나 잘래’, 사랑하는 사람과 언제까지나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담은 ‘데이라잇’, 봄의 향수를 자극하는 ‘봄바람’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담겨 있다. 김재환은 “이번 앨범을 위해 그동안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갈고 닦은 노래, 춤, 제스처 등 모두 가감없이 다 보여드릴 예정이다. 매 무대가 마지막이다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54일째 금주 중이라며 이번 활동에 진심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재환은 “이번 곡이 반응이 좋다면 다음 앨범 때까지 금주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재환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발표 전인 지금까지 신곡 SNS 챌린지를 동료 연예인들과 벌써 38개나 촬영했다고 했다. 그는 “함께 해주신 분들이 스케줄하는 곳까지 직접 가서 챌린지를 찍었다. 이번 곡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이번 신곡을 두고 100점 만점에 130점이라고 표현한 김재환은 “이번 활동을 통해 존재감을 발휘하고 싶다. 독보적인 가수가 되고 싶고 춤, 노래 모두 잘하는 완벽한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김재환은 “현재 보컬, 춤 모든 부분에서 탄력받은 느낌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감동도 드리면서 신나게 놀 수 있는 음악들이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기대감을 남겼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20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