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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화사, 홍콩서 첫 단독 팬콘 투어 성료.. 눈부신 글로벌 존재감

가수 화사가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화사는 지난 11일 오후 홍콩에서 ‘HWASA the 1st FANCON TOUR in HONGKONG (화사 첫 번째 팬콘 투어 트위츠 인 홍콩)’을 열고 현지 팬들을 만났다. 이날 화사는 독보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풍성한 세트리스트로 현장을 함성으로 가득 메웠다. ‘멍청이’로 화려하게 오프닝을 장식한 그는 ‘아이 러브 마이 바디’(I Love My Body), ‘마리아’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치며 관객들의 떼창을 유도했다.이뿐만 아니라 화사는 팬들과의 소통 역시 잊지 않았다. 근황을 전하는 토크 코너부터 팬들에게 받은 질문에 세심하게 답해준 것은 물론, 화사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챌린지 코너까지 준비해 종합선물세트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특히 화사는 마마무 메들리 무대를 선보이며 압도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데칼코마니’(Decalcomanie)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이후 ‘너나 해’, ‘힙’(HIP) 등을 통해 변함없는 음색을 자랑한 화사의 모습은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홍콩에서 첫 단독 팬콘 투어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며 막강한 글로벌 존재감을 빛낸 화사. 뚜렷한 색깔이 돋보이는 음악 활동과 더불어 활발한 공연 소식을 전하며 계속해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화사의 단독 팬콘 투어는 오는 6월 16일 타이베이, 6월 22일 싱가포르에서 이어진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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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오브라이프, 2000년대 털기 춤 재해석.. Y2K 그 자체 ‘미다스 터치’ [종합]

2000년대 유행했던 털기 춤을 24년이 흐른 지금 무대에서 볼 줄이야. 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신곡 ‘미다스 터치’로 성숙함을 넘어선 관능적인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인간 y2k’ 별명에 걸맞게 2000년대 향수가 생각나는 신곡이다. 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그룹 키스오브라이프(쥴리, 나띠, 벨, 하늘 / 이하 키오라) 첫 번째 싱글 ‘미다스 터치’(Midas Touch) 컴백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미다스 터치’는 손대는 일마다 성공을 이뤄내는 능력을 뜻하는 단어다. 이처럼 키오라는 모든 이에게 한 번쯤 반드시 찾아오는 감정인 ‘사랑’을 주제로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자유롭고 진실되게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컴백은 키오라에게 상당히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데뷔대 두 장의 미니 앨범을 발표한 키오라는 신입답지 않은 퍼포먼스 실력으로 ‘괴물 신인’ 이라는 수식을 얻었다. 특히 R&B 소울, 힙합 베이스의 음악들로 다른 걸그룹들과 음악적 차별화를 꾀하며 ‘인간 Y2K’라는 별명도 생겼다. 이번 타이틀 곡 ‘미다스 터치’ 역시 2000년대 메인- 스트림을 떠오르게 하는 거칠지만 직관적인 사운드가 특징이다. 벨은 “2000년대 팝을 선택한 건, 대중이 키오라에게 그 시대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향수를 원한다고 생각했다. 또 요새 보기 힘든 독특한 콘셉트라고 자신한다”고 설명했다.메인 댄서인 나띠는 2005년 발매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톡시’(Toxic)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워낙 2000년대 시절 감성을 좋아하는데 이번 신곡은 ‘톡시’를 저희만의 색깔로 준비했다. 무대를 보시면 저절로 그 시절로 돌아가시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신보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키오라는 숏폼 챌린지에서도 두각을 보인 그룹이다. 멤버 중 나띠, 쥴리의 조합이 유독 인기가 많았는데, 나띠 특유의 힙한 매력과 쥴리의 끈적함 춤 선이 합쳐져 조회수를 폭발시켰다. ‘미다스 터치’에도 숏폼 챌린지를 유행시킬 만한 중독성 강한 퍼포먼스가 깃들여 있다.이날 키오라는 ‘미다스 터치’ 퐁니트 안무로 파티 춤, 털기 춤 두 가지를 꼽았다. 나띠는 “1자로 다 같이 서서 파티에서 춤을 즐기는 듯한 파티 춤과 예전에 유행했던 털기 춤을 세련되게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키오라는 데뷔 직후 뜨거운 관심과 함께 괄목할 만한 성적도 거뒀다.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함을 물론,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 글로벌 아이콘상, 뉴웨이브 스타상 등을 수상하며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첫 번째 싱글 ‘미다스 터치’에도 자연스레 기대가 쏠리는 상황. 이에 막내 하늘은 “키오라의 강점은 라이브와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다. 이번 앨범을 통해 1위 앙코르를 팬들 앞에서 부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키오라의 첫 번째 싱글 ‘미다스 터치’는 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03 16:56
연예일반

2024년 첫 역주행 음악, 비비지 ‘매니악’이 해냈다

비비지의 ‘매니악’(MANIAC)이 2024년 시작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2일 발매된 비비지 ‘매니악’이 약 두 달 만에 400계단이 넘게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1일 국내 음원차트 멜론의 톱100(오후 2시 기준)에 따르면 ‘매니악’은 78위를 기록했다. 유튜브 뮤직이 발표한 주간 인기 뮤직비디오 차트(12월 15~21일)에서는 ‘매니악’의 안무 영상이 58위에 이름을 올렸다.아직 톱10까지 진입한 것은 아니지만 ‘매니악’의 상승 추이를 보면 더 높은 도약을 기대할 법하다. 발매 첫날 ‘매니악’은 멜론 일간 순위 321위를 기록, 역대 비비지 타이틀곡 중(발매 후 첫날 일간 순위 기준) 가장 성적이 저조한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11월 초에는 일간 순위가 500위 후반까지 떨어졌지만, 발매 2주차부터 조금씩 순위가 반등했다. 조금씩 견고했던 차트벽을 오르기 시작한 ‘매니악’은 12월에 접어들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일 지니 톱250 차트에 진입했고, 10일 벅스 실시간 차트에서 61위를 기록했다. 애플 뮤직의 톱200 차트에서도 134위를 기록하며 시동을 걸었다. 그러던 중 18일 오전 멜론 톱100 실시간 차트에 94위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역대 110위로 최고 순위를 찍은 비비지의 전작 ‘밥밥!’, ‘러브에이드’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830만 회(1일 기준)에 이른다.‘매니악’이 발매 두 달 만에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는 높은 퀄리티와 함께 비비지가 찍은 댄스 챌린지 영상이 큰 역할을 했다. ‘매니악’은 몽환적인 사운드에 서로에게 상처 입히는 것도 사랑이라는 감각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비비지는 걸그룹 여자친구 해체 후 2021년 은하, 신비, 엄지가 새로 결성한 ‘경력직 신인 그룹’의 탄탄한 실력으로 ‘매니악’을 완성해냈다. 안무는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의 안무가였던 카니가 디렉팅을 맡아 기존 비비지의 무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퍼포먼스로 구성됐다. 특히 후렴구에서 K팝 걸그룹 안무 중에서는 좀처럼 보지 못했던 절도 있는 ‘엉덩이 춤’으로 이슈가 됐다. 이 춤은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에스파, 엔믹스 등 인기 그룹 멤버들이 챌린지에 나서며 ‘매니악’의 맛을 제대로 알렸다. 여자친구 멤버 소원, 유주, 예린도 챌린지를 시도하며 기존 여자친구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매니악’의 인기 역주행은 2023년 가요계의 문을 연 윤하 ‘사건의 지평선’의 역주행과도 닮았다. ‘사건의 지평선’은 윤하의 라이브 영상이 입소문을 타며 약 7개월 만에 음원 차트 1위까지 찍었고 지난해를 빛낸 최고의 명곡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좋은 노래와 아티스트의 가창력이 겸비된 ‘매니악’도 ‘사건의 지평선’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비비지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1일 “‘매니악’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챌린지의 화제성이 대중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댄스 챌린지는 중독성 강한 후렴 부분의 안무로 강렬하면서도 신선한 인상을 주었으며,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포인트 안무로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비비지 멤버들의 경험치도 역주행에 일조했다. 10년 동안 축적된 내공이 좋은 곡과 프로듀싱을 만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1.02 05:37
뮤직

“금주 54일...하고 싶은 거 포기하고 준비” 김재환, 발라드 아닌 펑키 댄스로 컴백 [종합]

얌전한 가수 김재환은 가라. 위트와 재치, 펑키로 중무장한 김재환의 대변신이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는 김재환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잼’ 발매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신보는 지난 3월 싱글 ‘봄바람’ 발매 이후 3개월 만이며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김재환은 “지난 앨범 발매한 이후에 이번 앨범을 위해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고 싶은 것들 다 포기하고 이번 활동 위해 모든 걸 쏟아부었다. 정말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준비했다”라고 남다른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음악 스타일에 도전했다”라며 “솔로 가수로서 새롭게 데뷔하는 기분이다. 이전의 김재환은 어딜 가는지 알 수 없는 마음이 컸는데 이번엔 초심, 떨림, 설렘이 있는 좋은 기분이 든다”라고 말했다. ‘잼’(J.A.M)은 ‘Journey Above Music’의 약자로 ‘음악 그 이상을 향한 새로운 여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재환은 꿈을 이룬 지금도 아직 경험하지 못하고, 궁금하고, 해보고 싶은 음악들이 수없이 많기에 새로운 여정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나은 모습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했다.컴백 소개 인사 이후 김재환은 이번 신보 타이틀곡인 ‘개이득’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전 발라더 이미지가 강했던 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펑키스럽고 개구진 김재환으로 새롭게 태어난 느낌의 무대였다. ‘개이득’은 근심 걱정 다 던져버리고 신나게 이 순간을 즐기자는 위트 있고 개성 넘치는 가사에 거침없고 시원한 김재환의 보컬, 파워풀한 래핑으로 청량함을 선사하는 바비의 그루브가 어우려져 더욱 신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다.무대 뒤 김재환은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가장 떨렸던 것 같다. 그만큼 준비를 열심히 해서 그런 것 같다”라며 “이번 곡을 통해 내 안에 숨겨 있던 댄스를 보여주고 싶었다. 내 고음과 댄스가 합쳐지면 더 멋진 노래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예상했다.그러면서 “곡을 처음 받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부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럭키가이가 되는 느낌이다. 많은 분들에게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개이득’ 외에 이번 신보에는 사랑하는 연인을 바다에 비유해 시원한 바다와 영원히 함께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은 ‘나의 바다’, 어떠한 고민이나 걱정 없이 오늘이 영원할 것처럼 이 파티를 즐기자는 곡인 ‘샴페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냥 잠들어 버리고 싶은 마음을 연인 관계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인 ‘잠이나 잘래’, 사랑하는 사람과 언제까지나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담은 ‘데이라잇’, 봄의 향수를 자극하는 ‘봄바람’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담겨 있다. 김재환은 “이번 앨범을 위해 그동안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갈고 닦은 노래, 춤, 제스처 등 모두 가감없이 다 보여드릴 예정이다. 매 무대가 마지막이다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54일째 금주 중이라며 이번 활동에 진심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재환은 “이번 곡이 반응이 좋다면 다음 앨범 때까지 금주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재환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발표 전인 지금까지 신곡 SNS 챌린지를 동료 연예인들과 벌써 38개나 촬영했다고 했다. 그는 “함께 해주신 분들이 스케줄하는 곳까지 직접 가서 챌린지를 찍었다. 이번 곡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이번 신곡을 두고 100점 만점에 130점이라고 표현한 김재환은 “이번 활동을 통해 존재감을 발휘하고 싶다. 독보적인 가수가 되고 싶고 춤, 노래 모두 잘하는 완벽한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김재환은 “현재 보컬, 춤 모든 부분에서 탄력받은 느낌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감동도 드리면서 신나게 놀 수 있는 음악들이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기대감을 남겼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20 17:14
뮤직

[인터뷰] “악착같이 열심히”…활짝 만개할 하이키의 ‘로즈 블러썸’

하이키가 여전히 치열한 걸그룹 경쟁에 합류했다. 지난해 가요계에 여풍을 몰고 온 4세대 걸그룹들 사이에서 하이키도 자신들만의 건강한 매력을 내세워 힘을 보탠다는 각오다. 하이키는 데뷔 1주년을 맞아 이뤄진 이번 컴백을 공들여 준비한 만큼 자신감을 드러내며 신인의 패기를 발산했다. 하이키는 지난 5일 첫 번째 미니 앨범 ‘로즈 블러썸’(Rose Blossom)을 발매하고 6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하이키 리이나는 “1주년에 맞춰 컴백하게 됐다. 첫 번째 미니 앨범이고, 휘서와 함께하는 첫 번째 컴백이다. 딱 맞아떨어지는 게 많아 의미 있고 선물같이 느껴진다”면서 “겨울 시즌에 맞춰 신보를 준비하다 보니 운 좋게 날짜가 잘 준비된 것 같다. 의도가 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웃었다.전작 ‘런’(RUN)부터 하이키에 합류한 휘서는 이번이 첫 컴백이다. 휘서는 “첫 컴백이긴 한데 6개월 동안 컴백을 기다려서 그런지 빨리 보여주고 싶다”며 “‘로즈 블러썸’을 통해 많은 사람이 우리의 매력을 알아줄 거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즈 블러썸’에서는 데뷔 후 줄곧 내세웠던 ‘운동돌’ 이미지를 잠시 내려놨다. 피지컬적인 건강함 대신 내적인 건강함에 초점을 맞췄다. 누구나 한계에 직면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이 피어나려는 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서이는 “이전에는 외적인 건강함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이번에는 내면의 강인함을 이야기하고자 했다”며 “비주얼적으로도 많이 달라졌다. 단단해진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두 콘셉트 중 어떤 것이 더 잘 맞는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같다. 1주년을 맞아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돌아봤을 때는 지금 콘셉트가 시기적절하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타이틀곡은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다. 악착같이 살아남아 장미처럼 피어나겠다는 내면의 강인한 의지가 돋보이는 곡이다. 데이식스 영케이가 작사를 맡았다.리이나는 “가사가 한 편의 작품같이 섬세하고 예뻐서 좋았다. 잘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휘서는 “편곡 전에는 템포도 느리고 길이도 길어 ‘이걸 걸그룹 노래로서 우리가 잘 살릴 수 있을까’가 걱정이었다. 이후에 편곡된 걸 듣고 연습하면서 애착이 생겼다”고 덧붙였다.포인트 안무에 대해서는 “‘장미춤’이라고 우리끼리 이름을 붙여봤다. 무대에서 장미 4송이가 피어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영케이와 챌린지를 추천하자 하이키는 입을 모아 “너무 좋을 것 같다. 영케이가 대왕 장미를 해주면 진짜 좋을 것”이라며 웃었다. 하이키는 ‘건강함’이라는 콘셉트로 데뷔 때부터 좋은 성과를 기록 중이다. ‘런’ 뮤직비디오는 조회 수 1000만 뷰를 돌파했으며, 해외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하이키는 “우리만의 자유로운 순수함이 묻어나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해외 팬들도 우리가 부족한 건 채워주면서 친구같이 지내는 모습을 귀엽게 봐주는 게 아닐까 싶다. 또 휘서가 중간에 합류하기도 했고, 나머지 멤버들도 모여서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데뷔하면서 팀워크가 다져지고 성장했는데, 그 과정을 팬들과 같이 공유한다는 점이 하이키만의 특징 같다”고 말했다.하이키 하면 ‘방학돌’이라는 수식어를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새로운 콘셉트로 컴백하는 만큼 얻고 싶은 수식어도 달라졌다. 휘서는 “향수 같은 아이돌로 기억되고 싶다. 우리는 다른 캐릭터를 가지고 있어 각기 다른 향을 가진 향수 같다. 마음대로 섞어 새로운 향을 낼 수도 있다. 그 향을 맡음으로써, 노래를 들음으로써 좋은 기억이 떠오르는, 오래오래 대중에게 기억되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하이키의 이번 활동 목표는 음악 방송 1위다. 서이는 “이번 앨범은 정말 준비를 열심히 했다. ‘이번 앨범 정도면 음악 방송 1위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1위 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했다. 열심히 해보자며 욕심내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마지막으로 하이키는 마이키(공식 팬덤명)를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서이는 “2023년에는 장미로 피어나자. 그리고 더 자주자주 만나자”라고 말했으며, 옐은 “2023년을 3집으로 마이키와 시작하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희망찬 노래로 컴백했으니까 같이 힘내자. 항상 응원해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11 09:00
연예

유빈, '향수'로 물들인 컴백 첫 주

가수 유빈이 자신만의 ‘향수(PERFUME)’로 컴백 첫 주를 물들였다. 지난 13일 신곡 ‘향수(PERFUME)’를 발매하며 컴백을 알린 유빈은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까지 연달아 출연해 화려한 컴백 무대를 꾸몄다. 매혹적이면서도 섹시한 ‘악녀’로 변신해 대중의 눈을 사로잡았다. 댄서들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퍼포먼스와 무대 장악력,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하게 다진 음악을 선보였다. 유빈은 신곡 ‘향수(PERFUME)’ 발매를 기념해 화장품 브랜드 미샤와 함께 향기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신춘문예 이벤트’, ‘유빈 사진전’, ‘향수 챌린지’ 등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연이어 펼쳐내며 남다른 팬 사랑을 보였다. 연예계 동료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소녀시대 태연, 옥택연, 조권, 백아연, 박문치, 박나래, 산다라박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SNS를 통해 ‘향수(PERFUME)’ 앨범 인증샷을 남기며 유빈을 응원했다. 안소희는 유빈의 ‘향수(PERFUEM)’ 뮤직비디오 리액션 영상에 직접 출연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혜림과 선미, 핫펠트 예은도 인스타그램 댓글과 피드를 통해 적극적으로 ‘향수(PERFUME)’ 홍보에 나서며 변함없는 ‘원더걸스 우정’을 드러내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유빈은 지난 1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눈의 꽃’으로 출연, 14년 차 아이돌의 내공이 곳곳에 묻어나는 무대를 펼쳐내며 판정단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는 ‘향수(PERFUME)’ 황진이 버전 안무 영상을 공개하며 고혹적인 표정 연기와 제스처를 담아냈다. ‘향수(PERFUME)’는 질주하는 듯한 아르페지오 신디사이저와 마치 심장박동 소리 같은 리듬, 트렌디와 레트로를 넘나드는 짜릿한 구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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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신봉선… 부캐 '캡사이신'으로 음원 발매

신봉선이 부캐릭터 가수 캡사이신으로 돌아온다. 신봉선은 20일 오후 6시 부캐릭터인 가수 캡사이신이라는 이름으로 스파이시 발라드 '매운 사랑(Narr.DOKO)' 음원을 발매한다. '매운 사랑'은 만남과 이별로 사랑의 매운맛을 알게 된 한 여자의 고통스러운 아픔을 진하게 표현, 카타르시스를 전달한다. 캡사이신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알싸한 애절 보이스가 매력을 배가시키면서 상상도 못한 가창력으로 신감각 '발라드 여신' 탄생을 예고한다. 무엇보다 캡사이신의 '매운 사랑'은 호소력 짙은 멜로디를 지닌 미디움템포 발라드곡으로 1990년대를 풍미했던 정통 발라드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고통스럽지만 중독적인 매운 음식처럼 아프고 괴롭지만 사랑을 놓지 못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감정을 담아 사랑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올해 최고 대세 가수 둘째이모 김다비의 데뷔를 도왔던 김신영이 작사 및 앨범 전반의 프로듀싱을 맡아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신영은 사랑과 이별의 가혹하고 모진 감정을 '맵다'는 형용적 표현으로 써내려가며 가사를 완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매운 사랑' 뮤직비디오 연출로 나선 김신영은 획기적인 비주얼 컨셉트부터 기획까지 총괄하며 기발한 영상을 만들어냈다. 더불어 둘째이모 김다비·윤하·백지영 등과 작업한 핫한 프로듀서 도코(DOKO)가 작곡과 내레이션에 직접 참여해 절절한 감정을 증폭시켜주면서 둘째이모 김다비의 계보를 잇는 뉴스타 캡사이신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캡사이신은 20일 정오 김신영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에서 첫 방송 데뷔를 갖는다. 또한 20일 오후 8시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서는 캡사이신의 소박한 쇼케이스가 진행되며 22일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한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쇼트 비디오 애플리케이션 틱톡에서 최애 매운 음식을 배경으로 '매운 사랑'에 맞춰 립싱크를 펼치는 매운 사랑 챌린지를 진행한다. 매니지먼트사 미디어랩 시소 측은 '신봉선이 부캐 캡사이신으로 밝고 화통한 모습에서 벗어나 매혹적인 매운맛 여신으로 변신, 숨겨왔던 음악적 감성을 대폭발시킨다. 사랑 좀 해본 여자 캡사이신의 '매운 사랑'이 가혹하고 처절한 독한 사랑의 매운맛을 전하는 '인생 이별송'으로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고 전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8.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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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로마 주식회사 국내최초 디퓨저 종이심지 특허인정

에이로마 주식회사에서 국내 최초로 디퓨저용 종이심지특허를 인정받았다.미국 최대 프랜차이즈 스타벅스 커피가 지구 환경을 개선에 앞장서 플라스틱 빨대사용을 금지하고 종이빨대로 바꾼 사례가 있다.최근 미세플라스틱이 북극의 눈 속에서도 발견되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위한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의 동참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으며 일회용 종이컵 대신 텀블러와 머그잔 등 친환경 제품을 사용해 미래세대에 건강한 환경을 물려주자는 취지이다.에이로마 주식회사 역시 디퓨저에 사용되는 기존의 플라스틱소재 스틱의 사용을 줄이기위해 친환경적인 종이 심지를 개발하게되었다.에이로마는 제조공장이나 설비 제조관리 유통 등 , 중국 기반의 OEM , ODM이 아닌 국내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ODM(Original Dvelopment Manufacturing) 회사이다.또한 전문 조향사가 향을 별도로 주문 제작 받아 소비자가 원하는 퀄리티의 향기를 제조도 가능하며, 전문 연구 개발진이 향 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한 원료를 가장 적합한 배율로 제품을 생산하는데 주력을 기울인다.에이로마 주식회사는 실내공기정화와 친환경적인 제품 연구를 위한 연구진들과, 향을 조향하는 조향사들로 구성되어 있는 회사이며 천연 에센스오일과 발효주정알콜을 이용한 프리미엄 아로마 디퓨져 , 향수 등 자체 브랜드도 보유 중이다.이소영 기자 2019.08.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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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K'god-젝스키스-투애니원-원더걸스 'K팝 리더 총출동'

JTBC의 글로벌 케이팝 챌린지 ‘스테이지K’에 1990~200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K-리더스 특집’이 펼쳐진다.26일 방송되는 '스테이지K'에는 god 박준형, 젝스키스 은지원, 2NE1 산다라박, 원더걸스 유빈이 출연한다. god 김태우, 젝스키스 장수원, 원더걸스 혜림도 특별출연해 원조 K-리더스들과 함께 드림스타석에 앉는다.이날 특집 녹화의 키워드는 ‘올드스쿨’이었다. K-리더스 중 맏형인 박준형은 챌린저들의 무대를 보고 연거푸 “올드스쿨의 느낌을 안다”고 감탄했다. 1990~2000년대를 풍미한 아이돌 그룹이었던 K-리더스의 무대를 재현하는 만큼, 올드스쿨의 느낌을 제대로 살려내는 것은 모든 챌린저들에게 중요한 숙제였다.‘올드스쿨’답게 “우리 때는…”이라는 말도 많이 등장했다. 젝스키스 은지원은 “우리 때는 어떤 곡이든 안무 중간에 브레이크 댄스 타임이 있어서, 춤 잘 추는 멤버가 그 타임을 채우게 했다”며 챌린저 팀이 그러한 특징을 어떻게 살릴지를 궁금해 했다. 이후 박준형과 은지원은 “무조건 마무리 동작은 팔을 쫙 벌리고 서는 거였다”고도 말했고, K-패널단의 유세윤은 “팔을 벌려서 시원하게 땀도 말리고…”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산다라박은 ‘걸크러시’의 원조답게 “2NE1의 경우 마무리 때는 무조건 잡아먹을 듯한 눈빛으로 노려봐야 했다”고 돌아봤고, 유빈과 혜림은 챌린저들의 안무 하나하나에 “생각난다, 생각나”를 외치며 원더걸스 시절의 추억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추억의 명곡 퍼레이드가 펼쳐질 JTBC ‘스테이지K’ K-리더스 26일 오후 9시 방송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ong@jtbc.co.kr 2019.05.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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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의 ‘거침없는 직진’…제2의 BTS 되나

“넥스트 방탄소년단(BTS)은 걸그룹 중 탄생할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외 음악평론가들이 입을 모아 한 말이다. 세븐틴·몬스타엑스·갓세븐 등 2~3년 전부터 월드투어에 나서며 해외 팬덤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는 보이그룹이 늘어나고 있지만, 보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음악 시장 특성상 걸그룹을 눈여겨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란 의미에서다. 2019년을 맞이한 지 보름 남짓 지난 지금 그 말은 현실이 되고 있다. 블랙핑크는 올해 들어 기존 K팝이 보유하고 있던 기록을 차례로 갈아치웠다.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7개월 만에 지난 13일 6억 뷰를 넘어서면서 K팝 최단 기록을 다시 썼다. 이는 나흘 앞서 6억 뷰를 돌파한 방탄소년단의 ‘DNA’보다 9개월가량 빠른 기록이다. 2016년 6월 발표한 데뷔곡 ‘붐바야’(4.6억)와 2017년 6월 발표한 싱글 ‘마지막처럼’(4.8억)도 5억 뷰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블랙핑크’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도 17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8월 방탄소년단 채널 ‘방탄TV’(1400만)와 나란히 1000만 명을 돌파해 다이아몬드 버튼을 받은 뒤로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방탄은 뮤직비디오 등 공식 콘텐트가 소속사 채널을 통해 공개돼 ‘아이빅히트’(2000만)의 구독자 수가 더 많은 반면 YG엔터테인먼트는 팀별 채널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어 소속사 채널 구독자 수는 430만 명 정도로 규모가 훨씬 작은 편이다. 채널 조회 수의 일등 공신은 뮤직비디오와 연습실에서 찍은 안무 영상이다.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공공장소에서 커버댄스를 선보이는 ‘K팝 인 퍼블릭 챌린지(Kpop in public challenge)’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해당 곡의 안무를 익히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아이돌 챌린지’(방탄소년단)나 ‘베이비샤크 챌린지’(핑크퐁)처럼 특정 안무 커버가 유행하기도 하지만 전체 커버의 경우 걸그룹이 더 많은 편이다. 덕분에 ‘뚜두뚜두’ ‘마지막처럼’ ‘붐바야’ 등 안무 영상 조회 수 역시 1억 회를 넘어섰다. 커버댄스가 K팝 팬들 사이에서 중요한 놀이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팬들이 아예 댄스팀을 꾸려 활동하기도 한다. 베트남의 GUN 댄스팀이 올린 ‘뚜두뚜두’ 커버댄스 영상은 조회 수가 1700만 회에 달할 정도다. 유튜브 음악 차트 및 통계 자료와도 일치한다. 지난 1년간 블랙핑크 음악 재생 횟수는 28억 회에 달한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베트남-한국 순이다. 태국 출신 멤버 리사를 중심으로 동남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12~13일 태국 방콕에서 첫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 블랙핑크는 양일 공연이 모두 매진돼 11일 추가 공연을 열기도 했다. 반면 1년간 54억 회가 재생된 방탄소년단은 미국-베트남-인도네시아-일본-멕시코 순으로 지역별로 고른 분포도를 보인다. 빌보드는 이 같은 특성에 주목해 “K팝 ‘걸크러시’는 어떻게 전 세계 여성 팬을 사로잡았나”라는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뚜두뚜두’ 뮤직비디오 속에서 리사가 과학자로 등장해 핑크색 칼과 망치를 들고 권력을 휘두르는 장면 등을 통해 여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주장하는 페미니즘 메시지를 녹여냈다는 것이다. 앨범 발매 당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들은 “‘뚜두뚜두’는 총소리도 되고, 맞서 싸워보자는 뜻의 주문도 된다”고 설명했다. 앨범명 ‘스퀘어 업(SQUARE UP)’ 역시 어깨를 펴고 곤란한 상황에 맞서 싸운다는 뜻을 담고 있다. 2000년대 후반 데뷔한 브라운아이드걸스·투애니원·에프엑스 이후 걸크러시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팀이 부재한 것도 블랙핑크에 힘을 실어줬다. ‘예쁘거나 귀엽거나 혹은 섹시하거나’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 걸그룹에 대한 수요는 끊임없이 있었지만 이를 만족시켜줄 만한 팀이 없었기 때문이다. 웹진 ‘아이돌로지’의 미묘 편집장은 “해외 팬들에게 블랙핑크는 걸크러시의 원조 격인 투애니원의 계승자로 여겨진다”며 “투애니원은 일찍이 미국 진출을 선언했지만 별다른 활동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향수가 흡수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팬들이 블랙핑크를 소비하는 방식과도 무관하지 않다. 방탄소년단이 트위터를 중심으로 팬들과 소통한다면 블랙핑크의 주 매개체는 인스타그램이다. 이들에게 블랙핑크는 따라 하고 싶은 워너비로 존재하기 때문에 메시지 성이 강한 트위터보다는 이미지와 동영상 위주의 인스타그램과 더 잘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YG에 따르면 국내 여자 연예인 1위에 오른 리사(1323만)를 필두로 제니(1187만), 로제(1016만), 지수(1003만) 등 멤버 전원이 팔로워 수 1000만 명을 넘겼다. 인스타그램에서 지난 연말 ‘탑 10’ 계정을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소녀시대 태연(1299만)이 여자 연예인 중 1위였다. 이규탁 한국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K팝이 음악뿐 아니라 뮤직비디오·커버댄스·리액션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화되면서 패션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지드래곤이나 씨엘이 샤넬 패션쇼에 초대되는 것처럼 이들을 가수보다 패셔니스타 혹은 셀러브리티로서 소비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유니버설 뮤직 산하 레이블 인터스코프와 손잡고 미국 진출 계획을 발표한 블랙핑크는 올 상반기 아시아·북미·호주·유럽 투어를 이어간다. 4월 12, 19일에는 아이돌 그룹 최초로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중 하나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페스티벌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2019.01.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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