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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한국여자축구연맹, 합천군과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개최 업무협약

한국여자축구연맹이 경상남도 합천군과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연맹은 전날(21일)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경상남도 합천군과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본 협약식에는 양명석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을 비롯해 김윤철 합천군수, 유달형 합천군체육회장, 송재천 경남축구협회부회장, 곽용완, 이호주 합천군축구협회장, 문정욱 합천군스포츠클럽회장, 한국여자축구연맹 부회장 및 이사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협약을 통해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은 오는 11월 합천군민체육공원 일원에서 첫 막을 올리며 향후 2028년까지 4년간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합천군은 2008년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등 한국여자축구연맹과 함께 주요 대회를 유치하며 한국 여자축구 발전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해왔다.연맹은 합천군이 경기장 잔디와 조명 등 주요 시설을 철저히 관리하고 선수단 이동 동선과 관중석 안전까지 세심하게 살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폭우 시 신속한 배수 작업 등 기민한 대응을 통해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이어온 점도 큰 신뢰를 주었다. 이러한 꾸준한 협력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은 합천을 여자축구 주요 대회의 안정적 개최지로 자리매김하게 한 든든한 기반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연속된 대회의 안정적 운영과 선수 보호, 지역 스포츠 발전을 동시에 이끌어가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양명석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은 “합천군은 오랜 기간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힘써온 든든한 파트너”라며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이 합천에서 안정적으로 개최되는 만큼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이번 협약이 여자축구의 저변 확대는 물론 지역 스포츠 발전과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함께 뜻을 모아주신 합천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합천군은 한국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한국여자축구연맹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국여자축구연맹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국 규모 대회의 안정적 운영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한편, 선수 보호와 경기력 향상에 주력해 한국 여자축구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더 나아가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스포츠와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하여 여자축구 저변 확대와 미래 세대 육성에도 앞장서겠다는 비전을 밝혔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8.22 13:28
해외축구

‘미셸 강 회장 진두지휘’ 리옹, 항소서 승소하며 1부 잔류

재정 악화로 강등 처분을 받았던 리옹이 항소에 성공하며 리그1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로이터 등 외신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축구협회 재정감독국(DNCG) 산하 항소 위원회는 리옹의 리그2 강등 결정을 뒤집고, 구단이 리그1에 잔류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라고 전했다.전날(9일) 리옹은 DNCG 항소 위원회의 결정 뒤 성명서를 통해 “구단의 리그1 잔류를 허가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리옹은 구단의 새로운 경영진이 향후 책임감 있는 경영을 보장하려는 의지를 인정해 준 위원회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다.리옹은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7년 연속 리그1을 제패한 명문이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전 프랑스 무대를 지배한 팀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1에서 6위를 기록,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획득했다.다만 새 시즌을 앞두고는 재정 악화를 이유로 DNCG로부터 리그2 강등 결정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이 문제가 지적됐고, 지난달 공식적으로 리그2 강등 소식을 결정한 바 있다. 앞서 리옹의 모회사인 이글 풋볼 그룹이 지난해 말 기준 회계연도 전반기 동안에만 1억 1700만 유로(약 189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2024년 말까지 순 부채가 5억 4070만 유로(약 8715억원)에 달한 게 문제였다. 하지만 항소를 통해 결정을 뒤집으며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한편 리옹은 항소 이후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인 미셸 강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하며 새출발을 알린 바 있다. 강 회장은 글로벌 방위산업체인 노스럽 그러먼 인포텍의 부회장과 제너럴 매니저로 활동하다 2008년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서 공공부문 헬스케어 컨설팅 업체 코그노산트를 창업한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존 텍스터 회장이 사임하면서 새 회장에 오른 강 회장은 강등 징계에 대한 항소를 진두지휘했고, 잔류라는 결과를 받아냈다.강 회장은 지난해 2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UWCL) 8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프랑스)을 인수했다. 2023년부터는 리옹 이사회에서 활동했다.여자축구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강 회장은 2022년 2월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워싱턴 스피릿 인수를 시작으로 2023년 잉글랜드 여자 챔피언십(2부) 런던시티 라이어니스,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 등을 이끌고 있기도 하다.김우중 기자 2025.07.10 08:32
축구일반

축구협회, 내부 감시 부서 신설·WC 지원단장은 박항서…“정도 경영 강화”

대한축구협회는 8일 “정도경영과 투명행정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조직 구성은 기존의 3본부 8팀 1실 1단에서 3본부 12팀 4실 2단으로 개편됐다. 3본부는 대회운영본부, 기술본부, 경영본부로 김승희 전무이사가 총괄한다. 대회 현장을 총괄하는 대회운영본부는 기존 3개 팀에서 분야별로 세분화했다. 유스축구팀, 성인축구팀, 여자축구팀, 생활축구팀, 등록팀, 심판팀 등 6개 팀이다. 기술본부는 전력강화팀, 국가대표지원팀, 축구인재육성팀으로 구성됐다. 경영본부는 전략기획팀, 인사총무팀, 회계팀과 함께 올해 협회의 천안 이전 사업을 진행할 축구센터 건립추진단을 포함한다 .3본부의 책임은 각각 박일기 대회운영본부장, 김종윤 기술본부장, 이우진 경영본부장이 맡게됐다. 대내외 소통 강화와 정도 경영을 위해서 컴플라이언스실과 대외협력실이 신설됐다. 정도 경영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컴플라이언스실은 법규 준수를 위한 내부 감시 및 통제를 담당하며 변호사인 김윤주 윤리위원장이 실장을 겸직한다. 신설된 대외협력실은 전한진 국제위원장이 실장을 겸직해 국내 및 국제 대외협력을 담당한다.내년 북중미 월드컵의 본격적인 준비를 위해서 2026 월드컵지원단이 만들어졌으며 박항서 부회장이 단장을, 조준헌 팀장이 실무를 맡는다. 향후 협회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서 마케팅팀은 마케팅실로 격상됐고 이정섭 실장이 책임진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조직개편에 대해 “제55대 집행부의 중점 추진 사업에 알맞게 팀을 세분화해 행정 전문성을 높였다. 또 정도 경영 강화와 축구 현장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위한 조직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김희웅 기자 2025.05.08 16:37
축구일반

[오피셜] 축구협회 부회장에 김병지·신태용·박항서…집행부 구성 완료

대한축구협회 제55대 집행부 구성이 완료됐다. 35년간 대전 코레일에서만 선수, 지도자로 봉직했던 현장 전문가 김승희 감독이 전무이사에 발탁됐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9일 부회장과 분과위원장, 이사진을 포함한 새 집행부 명단(27명)을 발표했다. 지난 4일 열린 대의원총회는 협회 정관 제24조에 따라 집행부 선임 권한을 정 회장에게 위임한 바 있다.제55대 집행부는 축구인 출신 전무이사 체제로 다시 전환됐다. 정몽규 회장은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의 경험에서 변화와 혁신의 답을 구하기 위해서 고심 끝에 김승희(56) 대전 코레일 감독을 전무이사로 임명했다. 김승희 신임 전무는 명지대를 졸업하고 1990년 실업축구 철도청(현 대전 코레일)에 입단한 뒤 35년 동안 한 팀에서만 선수~코치~감독을 지낸 ‘원클럽맨’이다. 정 회장은 국내 축구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K3리그 지도자로 위아래의 현장을 두루 잘 파악하고 있는 그를 협회 실무행정 책임자로 발탁함으로써 축구계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전무는 디비전 시스템 완성, 학생 선수 저변확대 등 협회 핵심 정책에 대해 높은 이해도가 있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조정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 그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무엇보다도 현장과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가 협회 행정에 정확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부회장단은 직능단체 추천 등을 받아 5명으로 구성됐다. 17개 시도협회를 대표해 신정식 전남축구협회장, K리그를 대표해 김병지 강원FC 사장이 부회장으로 합류했다. 업무 영역별로는 각급 국가대표팀 지원을 위해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대외협력을 위해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협회 비전 및 전략 등 기획 행정 부문에 이용수 세종대 명예교수가 각기 이름을 올렸다. 분과위원회는 이전의 8개에서 9개로 개편됐다.소통위원회와 국제위원회가 신설되고, 사회공헌위원회는 폐지됐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현영민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이 맡았다. 45세의 현영민 위원장은 전강위 출범 이후 최연소 위원장으로 축구인 출신 젊은 행정가를 육성하겠다는 정몽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기술발전위원회는 대학과 K리그를 두루 경험한 이장관 전 전남 감독이, 대회위원회는 김현태 전 대전 전력강화실장이, 심판위원회는 문진희 전 협회 심판위원장이 각각 책임진다. 의무위원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소속 김광준 박사가, 윤리위원회는 여성가족부 소속 김윤주 변호사가 위원장으로 선임됐다.신설된 소통위원회는 위원석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이 맡게 되었다. 소통위원회는 ‘팬소통, 국민소통’을 최우선 가치의 하나로 내세운 제55대 집행부의 방향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앞으로 다양한 소통, 홍보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새로 만들어진 국제위원회는 전한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부회장이 맡으며, 향후 아시안컵 유치 작업과 각종 국제축구연맹(FIFA) 업무 등 국제 관련 전문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전력강화위원회 등 주요 분과위원장들은 앞으로 정관 개정을 통해서 상근 임원으로 일하게 되며, 협회는 이들이 권한과 함께 책임 행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공정위원회(위원장 소진)는 규정상 협회 임원이 아닌 외부인으로 선임되는데 지난 2024년 대의원총회에서 2년 임기의 위원장 및 위원이 선임되었고. 현 공정위원회의 임기가 만료되면 2026년 총회에서 후임이 선임될 예정이다. 이사는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각급 지도자와 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선임됐다. ‘열린 행정’을 위해 이전과 달리 각 분야별 단체의 복수 추천을 받은 뒤 인사검증을 통해 이사진을 확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조연상 사무총장, K리그의 이정효 광주FC 감독, K3~K4리그의 김도근 강릉시민축구단 감독이 선임됐다. 아마추어 대표로는 대학의 오해종 중앙대 감독, U-18의 윤종석 장훈고 감독, U-15의 신병호 제주중 감독, U-12의 김민덕 진건초 감독, 여자축구의 이미연 상무 감독이 합류했다. 선수 남녀 대표로는 김호남(전 부천FC)과 전가을(전 세종 스포츠토토)이 이름을 올렸다. 생활축구/동호인을 대표해 이보윤 창녕시 축구협회장이, 학계와 언론계 대표로 윤영길 한체대 교수와 정희돈 아시아체육기자연맹 회장이 각각 선임됐다.한편 대한축구협회는 현장에서 20년 이상 축구 발전을 위해 기여한 행정 전문가를 위촉임원인 고문으로 영입해 각종 정책 수립과 실행에 자문을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변석화 전 대학축구연맹 회장과 김대은 전 전북축구협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김승희 신임 전무이사 이력>- 1968년 서울 출생- 학력: 서울휘경중 - 서울중앙고 - 명지대- 선수 경력철도청(현 대전 코레일FC, 1990~1999)- 지도자 경력2000~2006 인천 한국철도(현 대전 코레일FC) 코치2007~현재 인천 한국철도, 대전 코레일FC 감독- 행정 경력2015~2019 한국실업축구 연맹 이사2024~ 현재 한국축구지도자 협회 K3, K4분과위원장 겸 부회장-수상 경력2011년 전국체전 금메달2012 내셔널리그 통합 챔피언 우승2012 내셔널리그 최우수 지도자상2014 내셔널리그 정규리그 1위2019 FA컵 준우승※ 집행부 명단 (27명) - 부회장단 (5명) 신정식(전남축구협회장), 김병지(강원FC 사장), 이용수(세종대 명예교수) 박항서(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 신태용(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 전무이사 (1명) 김승희(대전 코레일 감독) - 분과위원장 (8명) 전력강화위원장 : 현영민(해설위원), 기술발전위원장 : 이장관(전 전남감독) 대회위원장 : 김현태(전 대전 전력강화실장), 심판위원장 : 문진희(전 심판위원장) 소통위원장 : 위원석(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윤리위원장 : 김윤주(변호사) 의무위원장 : 김광준(신촌 세브란스병원 박사), 국제위원장 : 전한진(EAFF 부회장) - 이사 (13명) 조연상(프로연맹 사무총장), 윤영길(한체대 교수), 정희돈(아시아체육기자연맹 회장) 이정효(광주FC 감독), 김도근(강릉시민구단 감독), 오해종(중앙대 감독) 이미연(상무 감독), 윤종석(장훈고 감독), 신병호(제주중 감독), 김민덕(진건초 감독) 김호남(전 부천FC), 전가을(전 세종 스포츠토토), 이보윤(창령축구협회장)※ 고문 : 변석화(전 대학연맹 회장), 김대은(전 전북축구협회 회장)김희웅 기자 2025.04.09 10:34
축구일반

정몽규 4선이냐, 신문선·허정무 대반전이냐…‘축구협회장’ 선거 오늘 결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드디어 열린다.이번 선거는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다. 정몽규(63) 회장, 신문선(67) 명지대 초빙교수, 허정무(70)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상 기호순)이 오후 1시부터 10분씩 소견 발표를 한 뒤 2시부터 2시간 동안 선거인단 192명의 투표가 진행된다. 선거인단은 전국 시도축구협회장과 K리그1 대표이사, 전국연맹 회장 등 대의원, 그리고 추첨을 통해 결정된 선수·지도자·심판 등으로 구성됐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4시 50분부터 6시까지 결선 투표를 거쳐 ‘축구 대통령’이 결정된다.애초 이번 선거는 지난달 8일 열릴 예정이었는데, 허정무 후보가 대한축구협회(KFA)를 상대로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인용되면서 미뤄졌다. KFA는 선거일을 지난달 23일로 재차 공시했지만, 신문선·허정무 후보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또 한 번 연기됐다. 파행을 거듭한 기존 선거운영위원회가 전원 사퇴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12년 만의 경선으로 열리는 축구협회장 선거는 전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세계적인 선수가 나왔지만, 한국 축구가 국제 대회에서 힘쓰지 못하는 와중에 KFA의 행정 난맥상이 밝혀지면서 이번 선거에 세간의 주목도가 커졌다.특히 정몽규 후보의 4선 성공 여부에 시선이 쏠려 있다. 2013년부터 KFA를 이끈 정 후보는 2023년 3월 축구인 100명 기습 사면 진행,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불공정 논란 등 근래 들어 숱한 잡음을 만들었다. 지난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와 국정감사에 불려 가 질타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탄탄한 지지층을 기반으로 4선에 성공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개혁’을 외친 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는 반전을 노린다. 앞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비롯해 대학축구연맹, 여자축구연맹 회장 선거에서도 유력 후보가 떨어지는 등 대이변이 속출했다. 범야권에서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이다.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는 꾸준히 정몽규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신 후보는 자주 기자화견을 열고 보도자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을 펼쳤다. 축구 현장을 찾아 축구인·취재진 등과 스킨십도 적극적이었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허 후보도 동계 훈련 중인 축구선수들을 찾아가 소통하는 등 활발한 선거 운동을 벌였다. 허 후보는 늘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 역시 각종 축구 현장을 찾아 축구인과 소통에 주력했다. ‘표심 잡기’는 이제 끝났다. 향후 4년을 이끌 한국 축구의 수장이 오늘 가려진다. 203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035 여자월드컵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건 정몽규 후보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외교 활동은 물론, 축구센터 등 인프라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KFA 이미지 개선, 천안축구센터 완공 등을 외친 신문선 후보는 “재벌 회장 시대를 끝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도전하게 됐다. 정 회장이 낙선한다면 개혁과 변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체계적인 지도자 육성 및 선임 시스템 마련, 투명한 협회 운영 등을 약속한 허정무 후보는 “한국 축구가 세계로 나갈 기초를 만들겠다. 바꿀 건 바꾸고 키울 건 키워서 협회다운 협회, 축구다운 축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2.26 05:37
국가대표

‘태극마크만 17년’ 이제 축구화 벗고 ‘제2의 인생’ 준비하는 심서연 [IS 인터뷰]

“우여곡절이 참 많았구나 싶네요.” 오랫동안 여자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심서연(35)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 실업축구 WK리그 데뷔 15년 만이자 국가대표 데뷔 17년 만이다.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선수 생활을 돌아본 심서연은 “여자축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돕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심서연은 여주대 시절이던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았던 여자축구 핵심 수비수였다. 이른바 얼짱 선수로도 주목을 받았지만, 17년 간 태극마크를 놓치지 않을 정도의 실력까지 갖춰 인기를 끌었던 선수였다. WK리그에서도 수원시설관리공단과 고양·이천 대교, 인천 현대제철, 세종 스포츠토토, 서울시청, 수원FC 위민을 거치며 2010년부터 꾸준히 그라운드를 누벼왔다.다만 고질적인 부상에 결국 올해를 끝으로 축구 선수로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심했다. 심서연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은퇴를 결심하는 데 부상이 컸던 거 같다. 작년에 무릎 연골이 찢어졌다. 여자 월드컵 등이 있어서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다. 그런데 올해 초에 똑같은 이슈가 있었다. 그때는 화도 많이 났다. 1년 전과 똑같은 상황이 되니까 이제는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사실 두 번째 부상을 당한 이후에도 심서연은 수술대에 오르기보다 재활을 택하려 했다. 그러나 부상 한 달 만에 모친상 아픔까지 겪으면서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은 “심적으로 많이 지쳤던 거 같다. 축구를 그만두더라도 수술은 해야 한다는 말까지 들었다. 이번에도 수술보다 재활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모친상까지 겪으면서 재활도 아예 놔버렸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 힘든 시기를 보내던 그를 다시 부른 건 소속팀이었다. 심서연은 “사람들과도 연락을 끊고 지냈던 거 같다. 그러다 7월쯤 팀에 복귀했다. 오랫동안 쉬었고 재활도 제대로 하지 못한 터라 몸 상태가 좋진 않았다”면서 “팀에서는 운동을 하라는 게 아니라, 뭔가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에 팀에 합류해서 함께 지내기를 바랐던 거 같다”고 했다.이어 “팀에 합류한 뒤에도 ‘왜 출근을 해야 하지, 왜 가야 하지’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들었던 거 같다. 그러다 8월쯤 너무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제 모습을 깨달았다”며 “그래서 남은 3개월만 딱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다행히 심서연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수원FC 위민을 WK리그 14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었다. 심서연은 14년 전 WK리그 데뷔 당시 수원시시설관리공단(현 수원FC)의 첫 우승을 이끈 바 있는데, 공교롭게도 은퇴 시즌 다시 수원FC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수원FC에서 별을 2개 단 선수는 저밖에 없다고 들었다.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역사를 쓴 거 같아서 너무나 뿌듯하고 스스로한테도 자랑스럽다. 정말 의미가 크다”고 했다.은퇴를 결심하면서 자연스레 17년 간 이어온 국가대표 커리어도 막을 내렸다. A매치 기록은 92경기다.심서연은 “모든 운동선수는 국가대표가 꿈이고, 그걸 목표로 삼고 시작한다. 처음엔 재밌어서 축구를 했지만, 엘리트 선수의 길을 걸으면서 나 역시 그런 꿈을 가지고 시작했다”며 “다행히 그 꿈을 빨리 이루게 됐고, 운도 좋았던 거 같다. 그래도 오랫동안 대표팀을 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을 했다. 책임감을 가지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거 같다. 사실 대표팀에서 부상이 유독 많았다. 수술을 했던 부상은 다 대표팀에서 당한 거 같다. 그래도 국가대표팀에서 좋았던 대회도 많았고, 좋았던 기억도 많다. 첫사랑이자 끝사랑인 거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까지 단 8경기를 남겨둔 채 은퇴하는 건 “두고두고 아쉬울 거 같긴 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심서연은 “그래도 어쩌겠나. 요즘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자축구는 남자 대표팀처럼 A매치를 많이 잡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나뿐만 아니라 몇몇 선수들은 A매치 100경기를 진작 넘어서야 할 선수들이 많이 못 넘었다”며 “저는 비록 센추리클럽에 가입은 못 했지만, 후배들이나 동료들에겐 그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저도 같이 축하를 해주면 된다”고 했다. 은퇴 후 계획은 이제 막 그려가는 단계다. 축구와의 인연은 계속 이어갈 예정인데, 이제는 현역이 아닌 은퇴 선수 신분이 된 만큼 더 과감하게 여자축구 발전을 위한 목소리도 꾸준히 낼 계획이다. 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 이사직 역시 유지한다. 최근 WK리그 운영을 포기했다가 최근 다시 운영을 결정하기로 한 한국여자축구연맹을 향해 쓴소리를 가감 없이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심서연은 “사실 선수 땐 조심스럽고 말하기도 부담스러웠다. 이제 은퇴했기 때문에 선수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같이 할 생각이다. 뭔가 필요하다고 하면 저도 같이 나서서 하고 싶다”며 “WK리그 운영과 관련된 여자축구연맹의 입장도 많이 아쉽다. 불리해지면 책임 회피를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좋게 보이고 싶어서 포장하는 거 같기도 하다. 사실 선수들 입장에선 대한축구협회로 WK리그가 이관되는 게 좋다. 연맹이 누구를 위한 단체고 조직인지 정말 궁금하다. 이 궁금증이 풀려야 앞으로 여자축구가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거 같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심서연은 “계획을 정해놓고 은퇴를 한 건 아니다. 향후 계획은 회사나 가족들과 상의도 하면서 논의를 해보면서 향후 계획을 찾아볼 생각”이라며 “최근엔 여자 A매치 중계도 했다. 이처럼 필요한 곳에서 여자축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도 같이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12.14 07:03
국가대표

신상우 여자대표팀 신임 감독 “백지상태로 스케치·색깔까지 칠하겠다” [IS 현장]

신상우(48) 여자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여자축구 발전과 국가대표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신상우 감독은 1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여자축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백지상태에서 스케치하고 색깔을 입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그 안에서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신상우 감독은 지난 6월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계약 해지된 뒤 4개월 간 공석이던 여자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지만, 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통해 중간 평가를 받는다.신 감독은 “제가 강조하는 방향성은 세 가지”라며 “선수들과 스태프들의 소통과 신뢰가 첫 번째다. 그래야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동기부여다. 여자축구 선수들은 특히 못했다는 채찍보다는 잘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세 번째는 전략과 전술로, 여자 선수들에 맞는 포메이션을 입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령탑 부임 전 코치로 속해 있던 김천 상무가 K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배경에 대해 신 감독은 “정정용 김천 감독님이 선뜻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니 한 번 생각해보지 않겠냐’고 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천 코치로 오면서 처음 면담을 했을 때부터 ‘여자축구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다. 배려해 주신 감독님과 김천 상무, 국군체육부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며 “김천 코치로 있을 때도 자주 현장에 가진 못했지만, WK리그 상무 경기도 문경에서 직접 보고 유튜브 등 중계로도 많이 관전했다”고 덧붙였다. 여자축구의 과제로 꼽히는 세대교체는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상우 감독은 “지도자의 최종 목표가 국가대표 감독인 것처럼 선수들의 최종 목표도 국가대표다. 바로 바꾸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도 “그래도 어린 선수들을 하나둘씩 대표팀에 선발에 경기를 소화시키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돼 차츰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신상우 신임 감독은 광운대를 졸업한 뒤 대전 시티즌, 성남 일화에서 선수로 활약한 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보은 상무 코치, 이천 대교와 창녕 WFC 감독으로 여자축구계에 몸을 담았다. 지난 2022년엔 김천 상무 코치로 부임해 K리그 무대로 돌아왔고, 이번 여자대표팀 감독 부임 전까지 코치 역할을 맡았다.이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30명의 후보군 중 최종후보 5명에 포함된 뒤, 1순위 추천을 받아 지휘봉을 잡았다. 팀 구성과 게임 모델에 대한 확고한 축구 철학, WK리그 지도자와 K리그 승격·상위 팀 지도 경험을 갖고 있는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여자 대표팀은 오는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소집돼 일본으로 출국, 26일 오후 2시 20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신상우호의 데뷔전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신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은 아직 인선 작업 중으로 향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신상우 감독 취임 기자회견 일문일답. - 취임 소감은.“여자축구 발전과 국가대표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전 소속팀 김천 상무가 우승을 앞둔 시점이라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정정용 감독과는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배려해 주신 감독님과 김천 상무, 국군체육부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여자축구에 계속 있다가 남자축구에 온 지 3년이 됐다. 정정용 감독과 처음 면담했을 때도 ‘항상 여자축구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드렸다. 지금 중요한 시기지만, 감독님께서 먼저 선뜻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니 한 번 생각해보지 않겠냐’고 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한국 여자축구가 어떤 상황에 있다고 보는지. 또 앞으로 경쟁력은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지, 앞으로 주요 대회가 없는데 로드맵은.“2020년 이후 월드컵과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백지 상황에서 스케치하고 색깔을 입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최대한 제 능력을 발휘하겠다.특히 강조하는 방향성은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선수들이랑 스태프랑 서로 소통하고 신뢰하는 거다. 그래야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남자도 마찬가지겠지만 여자도 동기부여를 주는 게 중요하다. 9년 동안 여자축구에 있으면서도 가장 많이 느꼈다. 못했다는 채찍보다 잘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주겠다. 세 번째는 전략과 전술이다. 가장 중요한 건 여자 선수들에 맞는 포메이션을 입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명단에서 보셨겠지만 제가 본 선수 중에 골키퍼 포함 23명은 포메이션에 맞게끔 명단을 뽑았다. 모든 훈련을 계획적으로 하는 걸 좋아한다. 대표팀 소집기간을 보면 긴 시간이 아니다. 그 시간 안에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어떻게 공격을 해야 할지, 수비와 전환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나누고, 거기에 맞게끔 훈련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 최근 3년 간 남자축구에 있었다 보니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동안 어떻게 여자축구를 관찰하셨는지.“여자축구 일정이 남자축구랑 겹치지 않는다. 자주 현장에 가지는 못했지만 체육부대에 남자축구만 있는 게 아니라 여자축구도 있다. 문경에서 WK리그 직관도 했다. 정정용 감독님께 혼날 수도 있겠지만, WK리그 중계할 때는 유튜브로 경기도 많이 관전했다.”-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늦깎이로 뽑힌 선수도 있다. 세대교체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지도자의 최종 목표가 국가대표 감독인 것처럼, 선수들의 최종 목표도 국가대표라고 생각한다. 바로 바꾸기에는 미흡한 점이 있다. 그래도 이번에 뽑은 이민화 선수나 이유진 선수 등은 상당한 판단력도 좋고 기량도 좋다. 이런 선수들을 하나둘씩 선발해 대표팀 경기를 소화시키면, 다른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좋은 선수들을 뽑으면서 차츰 세대교체가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미드필더, 골키퍼 자리에 빠진 베테랑 선수들이 있는데.“대체 선수가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을 뽑았다. 미드필더 이수빈은 대표팀 경력은 없지만 화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해도 일본 팀으로 이적했기 때문에 좋게 생각한다. 그렇다고 조소현, 김정미 선수에 대해 나쁜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충분히 대체가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를 뽑았다. 앞으로 두 선수를 제외하겠다는 건 아니다. 은퇴하기 전까지 선수들의 목표는 대표팀이다. 언제든지 제 시야에, 제 구상에 맞는다면 재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 대회가 없는 상황이라 A매치가 중요하다. 앞으로 꾸준한 A매치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축구협회에도 적극적으로 이야기했다. 큰 대회는 없어도 경기력 향상을 위해 꾸준하게 친선경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강팀이랑 하는 게 한국 여자축구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4.10.17 11:30
국가대표

[오피셜] “전력강화위원회 1순위 후보” 신상우 감독, 콜린 벨 이어 女 대표팀 지휘봉

여자축구 WK리그에서 창녕 WFC와 이천 대교를 이끌었던 신상우(48) 김천 상무 코치가 대한민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다.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6월 콜린 벨 감독과 계약이 종료된 이후 공석이던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에 신상우 김천 상무 코치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여자대표팀은 신임 감독과 함께 2026 아시안컵을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계약기간은 2028 LA 올림픽까지이며, 2027 여자월드컵을 통해 중간 평가를 받는다.신상우 감독은 선수 시절 광운공고와 광운대를 졸업하고 대전 시티즌과 성남 일화 등에서 활약했으며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 여자축구로 무대를 옮겨 보은 상무(현 문경 상무) 코치를 맡았고 이천 대교(2017)와 창녕 WFC(2018~2021) 감독도 역임했다. 2022년에 남자축구로 돌아와 김천 상무의 코치로 K리그2 우승에 기여했다.지난 8월 새롭게 구성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여자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해 먼저 3차례 회의를 통해 30명의 후보군을 검토한 뒤 최종 후보 5명을 선정했다. 이후 위원회 내부에서 선정된 면접관들이 여자축구에 대한 경험 및 적합성, 전술적 역량과 철학, 향후 여자대표팀에 대한 계획과 비전 등 7개 항목을 주요 분석 대상으로 하는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KFA는 “4차 회의에서 전력강화위원회는 최종 후보들과의 면접 결과를 위원들과 공유한 뒤 심도깊게 논의하고 후보들에 대한 위원들의 검토와 채점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신상우 감독이 5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며 “1순위 추천을 받은 신상우 코치는 이사회의 서면결의를 통해 승인받았고, 최근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최영일 전력강화위원장은 “신상우 감독은 팀 구성 및 게임 모델에 대한 확고한 축구 철학을 갖고 있다. WK리그에서의 지도자 경험, K리그 승격 경험 및 K리그1 상위 팀 지도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신상우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의 A매치 사령탑 데뷔전은 오는 10월 2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 여자대표팀과의 친선경기다. 일본 원정에 나설 대표팀 선수 명단은 14일 발표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10.10 10:07
프로축구

부산, 엘리트 유소녀 축구팀 창단식…2024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 참가

부산아이파크가 창단식을 열어 엘리트 유소녀 축구팀의 첫 시작을 알렸다.지난 22일 오후 7시 사하구청 제2청사 대강당에서 부산아이파크 유소녀 축구팀인 ‘사하구아이파크 U12 WFC’와 ‘부산아이파크 U15 WFC’의 창단식이 열렸다. 창단식에는 한국여자축구연맹 오규상 회장, 사하구체육회 이영수 회장과 더불어 부산광역시 OB축구회 최영완 회장과 부산광역시축구협회 김기철·김기수 부회장, 부산광역시교육청 김창민 단장, 정용환장학회 송춘열 회장 등 축구계 인사들도 함께했다.창단식은 부산아이파크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과 여자축구팀 창단 준비 과정 안내와 함께 김병석 부산아이파크 대표의 창단사로 시작됐다.창단사에는 이번 U12, U15 WFC팀 창단을 시작으로 5년 내 고등부까지 체계적으로 확장하고, 향후 10년 내 부산아이파크 출신 여자축구 국가대표 배출을 목표로 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U12, U15 낙동중, U18 개성고로 이어진 엘리트 유소년팀과 2천여 명의 회원으로 운영되는 취미반인 ‘아이파크 풋볼 아카데미’도 소개하는 등 부산아이파크의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을 바탕으로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어 한국여자축구연맹 오규상 회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오 회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축구 도시는 부산으로 알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여자축구연맹 회장을 한 지 16년이 됐는데, 오늘처럼 벅찬 순간은 손에 꼽는 것 같다. 항상 여자축구는 뒷전이었는데 부산아이파크가 12세, 15세 여자축구단을 창단하는 의미 있는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미약하게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축사와 더불어 부산아이파크 조성환 감독과 주장단을 비롯해 장슬기, 여민지 등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들도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남영 부산아이파크 U15 WFC 초대 감독은 “부산에서 축구를 시작했는데 팀이 해체돼서 타지에서 축구를 하면서 서러움을 많이 느꼈다. 부산에 다시 유소녀 팀이 창단되길 손꼽아 기다렸다. 이번 부산아이파크 WFC 창단이 여자축구 발전에 작은 불씨라고 생각하고, 지금부터 단단하게 앞으로 나가도록 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정수진 사하구아이파크 U12 WFC 감독은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는데 어려웠던 점이 많았던 게 현실이었다. 부산아이파크와 여자축구연맹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유소녀 팀 창단이라는 기회가 생겨 너무 감사하다. 우리 여학생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부산은 “이번 엘리트 유소녀 축구팀 창단이라는 작은 발걸음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여자축구 활성화에 꾸준히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른 국내 프로구단도 해외 유수의 축구 클럽처럼 엘리트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을 가져 이러한 여자축구 발전의 움직임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끝으로 “창단식과 함께 시작을 알린 ‘사하구아이파크 U12 WFC’와 ‘부산아이파크 U15 WFC’ 오는 11월 포항에서 열릴 2024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 참가하여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디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7.23 13:08
국가대표

[오피셜] 여자축구 벨 감독, 4년 8개월 만에 떠난다…상호 합의 계약 종료

지난 4년 8개월 간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대한축구협회는 20일 "벨 감독과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조기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지난해 두 번째 연장 계약을 체결했던 벨 감독의 임기는 올해 12월 말까지다. 축구협회와 벨 감독은 최근 계약연장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계약 종료시점도 검토하기로 했다.축구협회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현재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고, 그 준비를 지금부터 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벨 감독 역시 향후 거취나 개인적인 계획을 고려할 때 6개월 남긴 현시점에서 계약을 마무리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결국 계약종료는 서로 원만한 합의로 진행됐다. 위약금이나 잔여연봉 등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축구협회 설명이다.잉글랜드 출신 벨 감독은 한국 여자축구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었다. 재임기간 동안 A매치 49경기에서 24승 10무 15패를 기록했다.축구협회는 여자축구의 제한된 저변과 인력풀에서 세대교체를 이끌고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올해 여자대표팀은 예선이나 본선 등 주요 국제대회 관련 일정이 없는 가운데 이달 초 미국과 원정 친선경기로 A매치 두 경기를 치른 바 있다. 향후 정해진 주요 일정으로는 내년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챔피언십이 있다. 김명석 기자 2024.06.2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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