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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돈은 상관 없다"...日 매체 "사사키와 가장 잘 맞는 팀은 다저스"

"연봉이나 계약 연수 등의 조건 싸움은 아니다."거액 계약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향하는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가 고를 팀은 어떤 곳일까.일본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23일 환경 측면에서 사사키에게 가장 어울리는 팀을 꼽았다고 보도했다. 환경으로 시야를 좁힌 이유가 있다. 25세가 되기 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로 한 사사키는 미일프로야구협정에 따라 완전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국제유망주로 취급돼 이적 팀과 계약한다. 이때문에 그는 마이너리그부터 시작하는 유망주 신분이 되고, 한정된 계약금만 받고 최저연봉을 받고 커리어를 시작해야 한다.산케이 스포츠는 "사사키는 25세 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에 연봉이나 계약 연수 등의 조건 싸움은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금전면을 제외하고 선발 기용의 유연성(6일 간격 등판 가능) 기후(따뜻함) 생활 환경(일본 식문화 접근성)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등 전력, 미디어와 팬의 관대함, 트레이너 등 개인 스태프 수용 가능성 등 6개 항목을 나눠 독자적으로 10개 유력 행선지 구단을 채점했다"고 전했다. 1위는 단연 다저스다. 다저스는 매체 채점에서 25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받았다. 산케이 스포츠는 "미국 미디어는 사사키가 포스팅 공시되기 전부터 다저스를 본격적으로 밀고 있다. 1년 내내 따뜻하고 일본인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환경, 식문화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특히 팀 상황에 사사키와 '딱'이라는 평가다. 산케이 스포츠는 "다저스는 FA로 영입한 블레이크 스넬이 더해지면서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투타겸업을 재개하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6명을 모았다"며 "오타니는 겸업 선수라 투수 등록 13명에 들지 않는다. 투수에 1명 여유가 있다. 사사키에게 6일 등판 간격을 허용하면서 MLB 적응도 시킬 수 있다"고 칭찬했다.매체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다른 환경에서도 다저스는 유리한 편이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 다저스는 최근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고, 이중 11차례 지구 우승을 이뤘다. 오타니, 야마모토, 무키 베츠 등 슈퍼스타 군단을 구성한 터라 사사키의 계약 기간 내내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하다. 또 야마모토를 영입하면서 개인 트레이너도 함께 계약하는 등 스타 선수들의 개인 스태프를 허락하는 전례도 있었다. 한편 다저스와 함께 쟁탈전 유력 구단으로 꼽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는 다저스에 조금 못 미친 24점으로 뒤를 이었다. 산케이 스포츠는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의 존재가 크다. LA와 마찬가지로 따뜻한 날씨, 중간 규모의 도시로 일본 슈퍼마켓도 있는 생활 환경이라 지내기 쉬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스즈키 이치로, 이와쿠마 히사시, 조지마 겐지 등이 있었던 시애틀은 일본 선수와 연관이 깊다. 선발 투수들이 충분해 사사키가 4~5일 간격으로 던질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반면 최근 미팅을 마쳤다고 전해진 뉴욕 양키스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산케이 스포츠는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팬과 미디어로부터 큰 압박이 우려된다"며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스몰 마켓 팀에서 더 잘 적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 바 있다"고 바라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3 10:19
예능

[TVis] 장우혁 “내년 H.O.T 완전체 컴백” 깜짝 스포 (가보자고)

H.O.T 장우혁이 완전체 복귀를 예고했다.2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 GO’ 시즌3 (이하 ‘가보자고’)에서는 MC 안정환과 홍현희가 1세대 아이돌 장우혁을 만났다.이날 장우혁은 1층 미니 정원에 있는 약 60개 이상의 식물들을 공개했다. 또 몬스테라를 보여주며 “싸게 구매했다. 몇백만 원 할 것”이라며 취미 생활을 공유했다.이어 결혼 생각에 관해서 묻자 “하기는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팬분들과 팬미팅을 하면 요즘에는 ‘이제는 (장가) 가라’고 하신다. 결혼을 허락하는 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장우혁은 “H.O.T 앨범도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멤버끼리) 내년에 정규 3집을 내볼까 하고 고민 중”이라면서 “내년쯤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싶자”고 귀띔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22 07:42
해외축구

FIFA는 왜 월드컵을 사우디에 갖다 바쳤나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지난 11일 국제축구연맹(FIFA)은 2034년 월드컵 개최지로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를 선정했다. 국내 언론은 이를 앞다퉈 보도하며 우려의 목소리도 같이 전했다. ‘스포츠워싱(Sportswashing, 스포츠를 통해 부정적 이미지 세탁)’이 가장 먼저 도마에 올랐다. 사우디는 열악한 여성 인권, 노동자 착취, 언론 탄압 문제 등으로 인해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중동의 더위로 인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번 겨울 월드컵이 현실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게다가 사우디는 이미 2034년 아시안게임(11월 29일~12월 14일)을 유치했기 때문에, 월드컵은 2035년 1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추춘제 시스템을 갖춘 유럽 축구 리그들의 강한 반발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국내의 언론은 주로 스포츠워싱과 월드컵 개최 시기에만 주목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에 반해 FIFA가 사우디를 월드컵 개최국으로 만들기 위해 도입한 꼼수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뉴욕타임스의 탐사 보도에 따르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사우디에 월드컵 개최권을 주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세계 축구계의 수장이 수년간 특정 국가를 대신한 비공식 홍보 대사였다는 사실이 놀랍다. 사우디의 원래 목표는 2030 월드컵 개최였다. 이에 같은 아랍권인 이집트와 손을 잡았지만 이것 만으로는 부족했다. 이들에게는 유럽 파트너가 필요했던 것이다. 이때 인판티노가 총대를 맸다. 그는 2020년 가을 로마로 달려가, 이탈리아 총리를 만나 3개국이 공동으로 월드컵을 개최하자는 깜짝 제안을 했다. 하지만 당시 이탈리아는 이집트와 불편한 관계였다. 2016년 카이로에서 이탈리아의 대학원생이 잔인하게 살해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2018년에 일어난 자말 카슈끄지(사우디의 반정부 언론인이자 워싱턴 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의 살해 사건에서 사우디 정부의 역할에 대해 유럽은 불편한 감정을 갖고 있었다. 이탈리아는 결국 이 제안을 거절했다.이후 인판티노는 사우디에게 그리스를 이어주기 위해, 2021년 9월 그리스 총리를 만나 공동 개최 건을 논의했다. 이때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가 2030 월드컵 유력 후보지로 부상했다. 그리스와의 파트너십으로는 사우디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없었다. 이에 사우디는 전략적으로 2034 대회 유치로 방향을 틀었다. 대륙별 순환 개최 규정에 따라 2030 대회를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가 개최하면 유럽과 아프리카는 2034 월드컵에서 자동 제외된다는 점도 고려했다. 이어서 FIFA의 깜짝 발표가 나왔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초대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30년 월드컵의 첫 3경기는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열린다고 발표된 것이다. 이렇게 되자 2034 대회 개최지 후보에서 남미대륙은 자연스럽게 탈락했다. 게다가 2026 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관계로 북중미 역시 2034 대회를 개최할 자격이 없다.FIFA는 이렇게 2034 월드컵은 아시아 또는 오세아니아에서 개최하게 만들었다. 호주가 아시아축구연맹에 가입한 이후, 오세아니아에서 월드컵을 개최할 나라는 뉴질랜드가 유일하다. 하지만 무려 48개국이 참가할 메가 축구 이벤트를 이 작은 섬나라에서 열 수는 없다. 따라서 2034 월드컵은 아시아에서 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한편 호주와 인도네시아는 공동으로 2034 월드컵 유치 의사를 밝혔다. 이에 다시 한번 인판티노가 나섰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 축구 관계자 정상 회의에서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를 향해 “2034 월드컵을 위해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비록 인판티노는 명확하게 그의 의도를 밝히지 않았지만, 인도네시아는 회장의 의도를 파악했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월드컵 유치 의사가 있던 인도네시아가 갑작스럽게 유치 계획을 철회한 것이다.FIFA의 꼼수는 이어졌다. 이들은 2034 대회 입찰 일정을 최소 3년 이상 앞당겨 잠재적 후보국들의 입찰을 방해한 데 이어, 관심 있는 국가는 2023년 10월 6~31일 사이에 유치 의사를 밝혀야 한다는 무리수까지 뒀다. 정부의 지원과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한 월드컵 같은 메가 이벤트를 유치하는 데 불과 25일의 시간만 허락한 것이다. 이 기간 안에 입찰한 국가는 FIFA의 공고가 나온 지 3일 만에 입찰서를 제출한 사우디가 유일했다.또한 FIFA 규정에 의하면 2034 월드컵을 개최하려면 최소 14개의 축구장이 필요하다. 특히 4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장 7개가 이미 있는 국가에만 자격이 주어진다. ‘화이트 엘리펀트(white elephant, 월드컵을 위해 막대한 비용이 투자된 축구장이 대회 후 쓸모가 없어진 경우)’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FIFA는 슬쩍 이 기준을 7개에서 4개로 완화시켰다. 입찰 당시 사우디는 관중석 4만 개 이상의 축구장이 4개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FIFA의 2030, 2034 월드컵 개최지 선정 절차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유일한 국가는 노르웨이였다. 독일과 스위스가 사우디의 변화 약속에 따라 신중한 찬성을 보였고, 대부분의 회원국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2030, 2034 월드컵 개최국을 확정한 지난 11일 화상회의도 기이한 모습으로 진행되긴 마찬가지였다. 211개 회원국 대표들은 어떠한 토론도 없이, 박수로 투표를 대신한 것이다. 인판티노는 이를 두고 축구계가 “분열된 세계에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자화 자찬했으나, 토론이나 투표 없이 박수로 결정하는 형태는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볼 수 있는 비민주적 행위다.이렇게 2034 월드컵 선정 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짜 맞추기로 진행됐다. 경쟁 없이 개최국이 된 사우디가 인권 문제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얼마나 느낄지 의문이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2.21 10:00
예능

‘가보자GO’ 장우혁 “결혼 생각 有…주변에 부정적 의견도”

H.O.T 장우혁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21일 방송되는 MBN 예능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3에는 원조 아이들 장우혁이 출연한다.방송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MC 안정환은 장우혁에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장우혁은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다. 요즘 팬들과 팬미팅을 하면 ‘오빠 이제는 가세요’라고 하더라”라며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장우혁은 “결혼을 허락하는 팬들도 늘어났고 나도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있지만, 서로가 맞지 않는 상황에서 새로운 환경을 만들기는 싫다. 그리고 주변에서도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있더라”고 답했다.이에 홍현희는 안정환에게 “결혼이란 뭔지, 결혼하면 얼마나 행복한지 말해줘라”라고 부추겼고, 안정환은 “미안한데 나도 고충이 있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안정환은 “(결혼이) 다 좋다고 할 수 없다. 그럼 거짓말이다. 둘이 함께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걸 얼마나 잘 넘기느냐 문제”라고 조언했다.한편 ‘가보자GO’는 연예인부터 셀럽, 화제의 인물 등 그동안 만나고 싶었던 친구들이 있는 곳이라면 전국 방방곡곡 어디든 달려가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듣는 리얼 버라이어티로, 2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0 19:58
메이저리그

연봉 보조도 껴준다는데, 선수가 NO!...'휴스턴 트레이드 거부' 아레나도, 어디로 가나

놀란 아레나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레이드 시도가 불발되는 모양새다. 선수 본인이 거부권을 행사해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아레나도 영입 시도가 큰 벽에 부딪혔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와 휴스턴은 트레이드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는데, 아레나도가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를 거부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아레나도는 현역 3루수 중 으뜸으로 꼽히는 공수겸장이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홈런왕 3회를 기록한 그는 2021년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했고, 2022년 30홈런 103타점 OPS 0.891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증명했다. 통산 타율 0.285 341홈런 1132타점을 기록한 그는 골드글러브도 10회, 플래티넘 글러브 6회를 수상하며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족적을 남겼다. 다만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기량이 떨어지는 추세다. 올해는 152경기에 나섰으나 타율 0.272 16홈런 OPS 0.719에 그쳤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리툴링 차원에서 시즌 종료 후 일부 주축 선수들의 트레이드를 예고했다. 고액 연봉자인 아레나도는 당연히 '트레이드 1순위'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문제는 두 가지다. 일단 잔여 연봉이 적지 않다. 아레나도와 세인트루이스의 잔여 계약은 3년 7400만 달러(1073억원) 규모다. 여기엔 전 소속팀 콜로라도 로키스가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할 때 넣은 연봉보조(1000만 달러)가 껴 있어 실제 부담 금액은 6400만 달러(928억원) 수준이다. 지불 유예도 포함돼 실 가치는 6000만 달러(870억원) 수준이지만, OPS 0.8 아래로 타격 성적이 떨어진 아레나도에게 쓰기엔 큰 금액이다.자연히 세인트루이스도 추가 연봉 보조를 논의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휴스턴과 협상에서 총 1500만 달러(218억원)에서 2000만 달러(290억원) 수준 연봉을 보조하려 했다. 디애슬레틱도 1500만 달러로 보조 규모를 전했다. 즉 연 평균 1500만 달러에 아레나도를 쓸 수 있던 셈이다. 이 역시 상당한 금액이지만, 재정이 넉넉한 팀이라면 아레나도가 '클래스'를 되찾을 것을 기대하고 써볼 수 있다. 문제는 아레나도의 의사도 물어야 한다는 점이다.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는 아레나도는 이미 일부 구단으로 트레이드만 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MLB닷컴에 따르면 그는 LA 다저스, 뉴욕 메츠, LA 에인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예외 구단으로 지정했다. 휴스턴이나 최근까지도 트레이드 소문이 돌았던 뉴욕 양키스는 후보에 없었다.다만 꼭 이 구단으로만 가겠다는 건 아니다. 아레나도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현재 우승할 준비가 된 팀이라면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할 수 있다. 이적 가능 구단은 생각보다 많다"며 트레이드에 열려있다고 주장했다.MLB닷컴은 "소식통에 따르면 여전히 양 구단 대화는 진행 중이다. 하지만 다른 소식통은 트레이드가 이뤄질 거라는 희망이 없다고 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성사와) 근접하진 않다'고 했다"고 비관적 전망을 전했다.휴스턴의 최근 팀 상황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 4차례 월드시리즈 진출과 2차례 우승을 이룬 휴스턴은 올해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이어 최근엔 핵심 타자 카일 터커를 트레이드하며 힘을 빼는 모양새를 보였다. 우승을 갈망하는 아레나도로서는 만족스러운 행선지가 아닐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19 11:05
배구

'5명 두 자릿수 득점' IBK기업은행, GS 11연패 몰아넣고 4연패 탈출→3위 추격

IBK기업은행이 4연패를 끊고 3위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기업은행)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23-25, 25-19, 25-23)로 승리했다. 빅토리아 댄착이 26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했고, 다른 선수 4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기업은행은 2라운드 5차전 정관장전부터 4연패를 당했다. 리그 1·2위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을 차례로 만나며 흔들렸다. 하지만 이날 최하위 GS칼텍스를 제물로 연패를 끊고 시즌 9승(6패) 째를 거두며 승점 25를 기록, 3위 정관장을 1 차이로 추격했다. 기업은행은 1세트부터 GS칼텍스를 압도했다. 리그 득점 1위 빅토리아가 '고공' 배구를 뽐내며 홀로 7점을 몰아쳤다. 황민경과 육서영,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들도 각각 4점과 3점을 냈다. 미들 블로커 최정민도 21-12에서 김미연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는 등 3점을 지원했다. 기업은행은 9점 차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도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 위력은 여전했고, 다른 미들 블로커 이주아도 GS칼텍스 동명 이주아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속공을 시도해 득점으로 연결하며 팀 득점에 기여했다. 하지만 기업은행 세트 중반 흔들렸다. 11-15에서 지젤 실바와 김미연에게 연속 3점을 내주며 1점 차 추격을 허용했고, 이후 박빙 승부를 허용했다. 23-23에서 실바에게 백어택을 내주고 세트 포인트를 내줬고, 이어진 공격에서 육서영의 공격이 막힌 뒤 다시 실바에게 후위 공격을 맞고 2점 밀린 채 25점째를 내줬다. 기업은행은 3세트 11-11에서 김하경이 황민경이 서브 리시브하며 올린 공을 바로 패스 페인팅으로 득점했고, 12-11에선 이주아가 김미연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2점 차로 앞섰다. 13-12에서도 이주아가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점수 차를 벌렸고, 실점 없이 황민경과 빅토리아가 연속 득점하며 5점 차까지 달아났다. 상대 범실로 4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고, 24-19에서 최정민이 속공 득점을 하며 3세트를 잡았다. 기업은행은 4세트 초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4점 차까지 리드를 내줬다. 빅토리아는 연속 범실을 범했고, 상대가 밀어넣은 공이 코트 빈 위치로 향하며 득점이 되기도 했다. 빅토리아도 7-9에서 연속 범실을 범했다. 하지만 상대도 공격 범실을 쏟아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주아는 11-13에서 실바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결국 다시 1점 승부. 기업은행은 16-18에서 황민경이 왼쪽에서 각각 연타와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GS칼텍스가 달아나고, 기업은행이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기업은행은 5세트 승부를 허락하지 않았다. 22-23에서 빅토리아가 오픈 득점을 해 동점을 만들었고, 그가 바로 서버로 나서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매치 포인트까지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실바의 스파이크를 김채원이 디그 했고, 공이 그대로 상대 코트 빈 위치에 떨어지는 행운까지 따라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장'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연패를 당한 상황에서 부담이 있는 거 같았지만, 그래도 이날 승리로 마음이 조금 편안해질 것 같아 다행"이라는 총평을 전했다. 최다 득점을 해낸 빅토리아도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해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8 21:42
예능

‘11살 연하♥’ 심현섭, 우여곡절 끝 결혼?... 1월 6일 방송 (조선의 사랑꾼)

TV조선 인기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이 휴식기를 마치고 내년 1월 6일 컴백한다.‘조선의 사랑꾼’은 각양각색 사랑꾼들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를 날 것 그대로 전하는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이다. ‘제1대 사랑꾼’ 최성국을 시작으로 박수홍, 오나미, 이수민♥원혁 등 수많은 이들이 ‘사랑꾼’을 통해 연애부터 결혼, 그리고 신혼의 설렘과 새 생명 탄생에 이르렀다.다시 돌아오는 ‘사랑꾼’은 연인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사랑까지 범위를 넓히며, 더욱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국가대표 사랑꾼’ 김국진♥강수지 부부, ‘늦깎이 아빠’ 최성국, ‘초보맘’ 황보라, ‘사랑꾼’ 중 유일한 싱글이었지만 이제는 ‘예비 신부’로 돌아온 김지민이 지난 시즌에 이어 그대로 MC를 맡게 됐으며, 이들은 더욱 농익은 입담과 한층 짙어진 케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게다가 전국 팔도의 사랑꾼을 찾는 시청자 참여 코너가 신설된다. 귀여운 연애담부터 감동적인 러브 스토리, 웃음 터지는 유쾌한 에피소드까지 시청자가 보내준 사연을 소개하는 이 코너는, 죽어 있던 사랑 세포도 단번에 살려낼 전망이다. 한편, ‘11살 연하’ 여자친구와의 열애 소식을 전하며 ‘연못남’에서 ‘국민 사랑꾼’으로 진화한 심현섭의 근황도 이번 ‘조선의 사랑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방송에서 심현섭은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여자친구의 부모님과 대면했지만, 예비 장인어른은 “뭐 그리 급하다고…”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지난 60회, ‘사랑꾼즈’와 함께한 야유회에서 심현섭은 “이미 결혼식을 둘이 마쳤다”는 너스레로 굳건한 애정전선을 자랑했다. ‘조선의 사랑꾼’이 잠시 휴식기를 갖는 사이 심현섭의 결혼 준비(?)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18 19:35
배구

'대표팀-클럽팀 감독 병행?' 라미레스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KB손보 사령탑 '겸직' 논란

KB손해보험이 새 감독 영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남자배구 대표팀 사령탑인 이사나예 라미레스(40) 감독을 영입하려고 추진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KB손해보험이 라미레스 감독을 선임한다면, 라미레스 감독은 대표팀과 프로팀 사령탑을 겸직하게 된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은 현재 전임제로 이뤄지고 있다. 배구협회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둔 지난 2018년 2월 남녀 대표팀 감독을 전임제로 바꿨다. 클럽팀 감독을 겸직하느라 대표팀에 집중하지 못해 대표팀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비판을 수용해 도입했다. 그러나 당시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이었던 김호철 감독이 2019년 4월 OK저축은행 감독으로 옮기려고 했다가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자진 사퇴하는 경우가 있었다. 2021년 여자배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세사르 곤살레스(스페인) 감독도 클럽팀 감독을 병행하느라 대표팀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던 중 라미레스 감독의 클럽팀 겸직 이야기가 나오자 비판 세례는 더 거세졌다. 대표팀 감독의 전임제 취지를 훼손하는 데다, 한국배구연맹(KOV0)이 국가대표 지원금으로 협회에 매년 5억원씩 지원하는데, 그 지원금에는 대표팀 감독 전임제 비용이 포함돼 있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라미레스 감독을 새 감독으로 영입하려고 추진한 사실을 인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대한배구협회로부터 대표팀 감독 겸직에 대한 허락을 받았다"라면서도 "구단 임시 이사회에서 '대표팀 감독 계약 기간에는 클럽팀 감독으로 선임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모았다는 건 미처 파악하지 못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시즌 전 미겔 리베라(스페인) 감독을 선임했으나, 개막을 앞두고 건강상 이유로 사퇴하자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시즌을 끌어왔다. 정식 사령탑을 물색하던 중 라미레스 감독과 접촉해 영입을 시도했으나,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배구연맹은 이날 오후 남녀 14개 구단 단장이 참석하는 이사회를 여는데, 이 자리에서 KB손보의 라미레스 감독 영입 추진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될 전망이다.윤승재 기자 2024.12.18 15:37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비활동기간 저연봉 선수들의 훈련 기회를 늘리자

12월과 이듬해 1월은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방학'이나 다름없는 비활동기간이다.비활동기간은 연봉(참가활동보수)이 지급되지 않는 기간을 의미하는 데 이 시기 선수들의 훈련 모습은 약간 다르다. 짧은 휴식을 마친 고연봉 선수들은 삼삼오오 모여 따뜻한 해외에서 몸을 만든다. 반면 저연봉 선수들은 국내에서 훈련하는 것도 빠듯하다. 구단이 비활동기간 홈구장 트레이닝 시설을 열어놓지만, 기술 코치가 훈련에 관여할 수 없어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선수들 사이에서 이른바 훈련의 '빈익빈 부익부'가 발생하는 셈이다.2025시즌부터 비활동기간이 달라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지난 7월에 열린 2024년 제3차 이사회에서 현행 12월 1일부터 이듬해 1월 31일까지로 돼 있는 비활동기간을 매년 11월 24일부터 이듬해 1월 24일까지로 조정했다. 선수 간 훈련 환경 격차가 발생하고 최근 시즌 개막 일자(2023시즌 4월 1일, 2024시즌 3월 23일 개막)가 앞당겨지는 등 여러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이다. 이에 따라 매년 1월 25일부터 스프링캠프가 가능해졌다. 구단 결정에 따라 7일 이내 시작일과 종료일을 조정할 수 있는데 탄력적인 변화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025시즌 프로야구는 역대 가장 이른 3월 22일 정규시즌 레이스를 시작한다. 지금과 같은 비활동기간 훈련이 자리 잡은 건 오래되지 않았다. 2010년 중반만 하더라도 비활동기간 단체 훈련 금지와 관련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 KBO 규약에는 비활동기간 단체 훈련을 금지하고 있는데 일부 구단에서 이를 무시하고 강행한 탓이었다. 과거에는 11월 마무리 캠프를 떠난 뒤 훈련을 비활동기간인 12월까지 진행하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 꽤 긴 논란의 시간을 거친 뒤 비활동기간 선수들의 자율 훈련이 정착됐다. 최근에는 자비를 들여 트레이닝 센터나 야구 아카데미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이 늘었다. 예전에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외부 시설을 이용하면 소속팀 코치들이 불편한 시각을 가졌다. 최근에는 선수들이 야구를 잘 하고자 하는 의지로 이해하는 분위기다. 다만 월 100만~200만원씩 들어가는 비용은 저연봉 선수들에게는 부담이다. 고연봉 선수들은 해외 훈련을 계획할 수 있지만, 저연봉 선수들은 언감생심. 주머니 사정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쉽지 않다. 그리고 훈련 격차는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벌어지는 모양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저연봉의 기준을 정하고 이들의 1월 단체 훈련 참가를 허용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고연봉 선수들을 따라잡으려면 더 많은 땀을 흘려야 하는데 천편일률적으로 제도를 적용하다 보면 저연봉 선수들에게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저연봉 선수들의 비활동기간 훈련 환경은 열악할 수밖에 없다. 본인의 의지가 있다면 구단 훈련 참여(기술 코치 포함)를 허락하는 게 맞지 않을까. 물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선수의 자율이라는 명목에 숨어 훈련을 강제하는 구단의 꼼수도 경계해야 한다. 이들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4.12.17 05:30
프로농구

김주성 감독 "후반 리바운드 덜 뺏기고 더 잡은 게 승리 요인" [IS 승장]

원주 DB가 놓칠 뻔한 승리를 가까스로 잡았다. 전반 열세였던 리바운드 대결에서 후반 따라간 덕분이다.DB는 16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홈경기를 72-6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거둔 DB는 정규리그 단독 6위에 오르며 6강 경쟁을 이어갔다.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DB는 3쿼터 초반까지 14점 차로 리드했으나 이후 3점슛 4방을 연달아 허용하며 끝내 역전까지 KT에 허락했다. 전반 공격 리바운드 12개를 내주며 골밑 단속에 어려움을 겪은 게 결국 발목을 잡았다. 대신 후반은 위기 속에서도 리바운드 대결에서 쫓아간 게 역전의 발판이 됐다. DB는 후반 공격 리바운드 8개(KT 6개), 총 22개(KT 18개)로 골밑 대결에서 우세를 점했다. 결국 경기 막판 알바노와 강상재의 활약으로 역전하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주성 DB 감독은 "전반 공격 리바운드 12개를 뺏기면서 더 달아날 수 있던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후반 리바운드를 덜 뺏겼고, 우리가 더 잡았던 게 승리 요인인 것 같다"고 짚었다.김주성 감독은 3쿼터 역전을 허용한 부분에 대해선 "선수들이 수비에서 혼선이 오고, 로테이션에도 문제가 조금 생겼다. 그러면서 상대에게 슛을 허용했다"며 "치나누 오누아쿠가 골밑에서 잘해주니 선수들이 자신있게 던져도 되는데, 슛이 제대로 안 들어가면서 리바운드 타이밍과도 잘 맞지 않은 것 같다. 공 처리가 안 되면서 경기가 좀 뻑뻑하게 진행된 것 같다"고 했다. 김 감감독은 "그래도 상대가 외국인 선수 한 명(이스마엘 로메로 미등록 상태)가 없는 상태라 우리가 골밑 우위를 가져갈 수 있었다. 선수들도 그 부분에서 끝까지 집중해줬다"고 돌아봤다.한편 DB는 이틀 더 홈에서 쉰 후 19일부터 4일간 홈 3경기를 소화한다. 김주성 감독은 "그나마 홈경기라 이동 거리가 없어 나을 것 같다. 주전 선수들이 현재 30분 이상씩을 충분히 소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3경기도 체력 부담이 있다고 보는 것보단 체력을 늘려갈 시간이라 생각하고 싶다. 물론 연전이라 식스맨들도 활용하겠지만,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은 30분 초반에서 조절될 것"이라고 예고했다.원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1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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