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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꼬리 무는 의혹·불신...단장 '뒷돈 파문' 후폭풍

지난 2019년 11월, '야구인' 장정석(50)은 응원과 위로를 받았다. 약자로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키움 히어로즈는 팀을 한국시리즈(KS)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감독' 장정석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사실상 경질이었다. 후폭풍은 거셌다. 구단 특유의 복잡한 지배 구조가 조명받았고, 허민 이사회의장을 비롯한 당시 경영진이 다른 지도자를 감독을 내세웠다는 추측이 나왔다. 구단은 논란이 커지자 이횡령·배임으로 수감 중이었던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 경영' 논란이 감독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입장을 전했다. 논란이 불거진 시점, 장정석이 이 전 대표를 접견한 사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나중에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미리 막는 차원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전부터 키움 구단 운영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다는 풍문이 있었다. 그 실체를 떠나 야구팬 대부분 장정석을 '희생양'으로 봤다. 3년 4개월이 지난 현재, 장정석은 충분히 비정상적인 의사 결정을 모의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그는 지난해 KIA 단장 자격으로 예비 FA(자유계약선수) 박동원과의 연장 계약 협상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계약 성사를 전제로 대가성 금품을 요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박동원 측이 구단에 대화 녹취를 보내며 알려졌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도 선수 측 자문 요청을 받고 함께 움직였다. 당사자 장정석은 원활한 협상을 위한 장치로 농담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고. 하지만 녹취를 들은 이들 모두 그가 '뒷돈' 요구에 진심이었다고 판단한다. 선수 시절 무명이었던 장정석은 감독까지 오르는 입지전적 스토리를 보여줬다. 키움을 떠난 뒤엔 해설위원도 맡았다. 야구인 출신을 단장으로 선임하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던 2021년 말, 팀 쇄신을 노렸던 KIA는 그런 장정석을 새 단장으로 선택했다. 아들을 한국 야구 대표 유망주로 키운 점도 어필할 수 있는 요인이었다. 그는 꽤 인정받는 야구인이었다. 호감이었다. 그래서 이번 뒷돈 파문이 주는 충격은 그저 비위에 그치지 않는다. 야구팬이 받은 배신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상식선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지점이 너무 많다 보니 계속 의구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당장 장정석이 KIA 단장으로 부임한 직후 꽤 주도적으로 나선 양현종·나성범과의 계약부터 돌아보게 된다. 박동원에겐 한 번에 수십억을 받는 계약금에서 백 마진을 챙기려고 한 정황이 있다. 양현종의 계약금은 30억원(연봉 25억원·옵션 48억원) 나성범은 60억원(연봉 60억원·옵션 30억원)이었다. 선수협은 장정석 또는 다른 이를 상대로 뒷돈을 요구받았다는 추가 제보는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사례가 없었다고 장담할 수도 없다. 박동원은 장동철 선수협 사무총장의 입을 빌려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싶었다"고 했다. 관행이라는 단어는 '사회에서 예전부터 해 오던 대로 함'이라는 뜻. 자신은 겪은 건 처음이라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사전 인지가 밑바탕에 깔렸다고 볼 수 있다. 장정석뿐 아니라 프런트 수장 또는 의사 결정권을 가진 이들이 이를 부당하게 사용하는 사례가 꽤 자주 있었던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얘기다. 미스터리한 지점이 너무 많다. 고액 연봉을 받는 단장, 역대급 계약금을 받은 자식 등 금전적으로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은 장정석이 왜 그랬는지 의문이다. 그런 일을 모의하면서 녹취도 염두에 두지 않을 만큼 허술했던 것도 그렇다. 뒷돈 파문이 나온 29일 오후 전 KIA 투수 A는 개인 방송 채널을 통해 자신도 비슷한 일을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한 2군 지도자 눈 밖에 나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주장이었다. 은근슬쩍 금물을 요구하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장정석이 받고 있는 혐의는 주어진 권한을 악용해 사적 이익을 취하려 한 것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힘을 남용해 특정한 이에게 불편과 갈등을 주는 건 큰 문제다. 가장 큰 문제는 제2의 폭로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거듭된 악재에 휘청이는 한국 야구. 의혹은 쏟아지고, 불신도 번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3.03.30 13:49
야구

[키움②] KBO가 내놓은 투명 경영 관리인, 실효성은 의문

투명 경영 관리인 제도가 옥중경영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는 대안일까. KBO가 지난 5일 발표한 상벌위원회 결과 중 핵심은 투명 경영 관리인 파견이다. 이장석 전 대표이사의 옥중경영을 차단하기 위해 '감시자' 역할을 하는 관리인을 보내 구단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 하겠다는 의미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경영 관리인은 구단에 상주할 거다. 구단이 안정화 됐다고 생각될 때까지 당분간은 그렇게 할 생각이다. 조만간 (누가 그 역할을 하게 될지) 발표하겠다"고 했다. 관건은 실효성이다. A 구단 관계자는 "결재 라인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구단 내부 상황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 이 제도가 큰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투명 경영 관리인은 결재 라인에 포함될 수 없다. 자칫 경영권 침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3자 입장에서 동향만 체크한다면 그 역할이 갖는 한계는 너무 뚜렷하다. 빈손으로 끝난 특별 조사위원회처럼 강제권이 없어 사안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도 쉽지 않다. 류대환 사무총장은 "아무래도 상주하면 조심하지 않겠나. 그런 효과를 생각했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키움은 이미 '감시자'로 허민 이사회의장을 영입했다. 이장석 전 대표이사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구단의 투명성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2018년 12월 허민원더홀딩스 대표이사를 이사회의장으로 데려와 앉혔다. KBO로부터 '경영 및 운영관리 개선안' 제출을 요구 받은 뒤 내놓은 자구책이었다. 그러나 이후 키움은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경영 의혹이 불거지는 등 홍역을 앓았다. 영입 효과는 아직 미미하다. KBO에서 투명 경영 관리인까지 파견할 경우 '감시자'만 또 한명 늘어나는 셈이다. 키움은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 강태화 홍보·마케팅 상무는 "KBO에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구단이 받은 공문 내용은 보도자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투명 경영 관리인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구단에 오는 건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관련기사 빈손으로 끝난 특별 조사위, 공염불 된 옥중경영 의혹 해소 KBO가 내놓은 투명 경영 관리인, 실효성은 의문 2020.03.09 06:00
야구

'의혹은 있어도 징계는 없는…' 키움, 빈손으로 끝난 KBO 조사위원회

결국 빈손이었다. 이장석 전 대표이사의 옥중경영 사태를 조사해온 KBO 특별 조사위원회가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KBO는 5일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이장석 전 대표의 부당한 구단 경영 개입 의혹 관련 조사 내용을 심의했다. KBO는 지난해 10월 30일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전 대표의 옥중 경영 의혹이 불거진 뒤 변호사, 회계사, 전직 경찰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 조사위원회를 꾸려 관련 내용을 파악했다. 히어로즈 구단은 해당 사안에 대해 자체 감사를 실시해 경영 개입이 강하게 의심된다는 사유로 박준상 전 대표이사 사임, 변호사 자문계약 해지, 임은주 부사장 직무정지 등의 인사 조치 결과를 조사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징계를 받는 구단 직원은 아무도 없다. 히어로즈 구단은 KBO 리그의 가치를 훼손하고 리그의 질서와 품위를 훼손했다며 KBO 규약 부칙 제1조에 의거해 20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받았다. 그러나 감사위원장으로 구단 내부 사정을 '감시'하지 못한 하송 대표이사를 비롯한 고형욱 상무, 박종덕 관리 이사는 모두 엄중 경고를 받는 데 그쳤다. 구단의 감시자를 자처하며 영입됐던 허민 히어로즈 이사회의장도 징계를 피해갔다. KBO는 '이 전 대표가 직간접적으로 구단 경영에 부당하게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강한 의심이 드는 부분이 있었으나, 구단 제출 자료의 임의성 및 당사자(이 전 대표)의 면담 불가 등에 따른 한계가 있어 구체적인 위반 사실의 일시, 장소 등을 특정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했다. 한편, KBO는 KBO의 제재 및 결정 사항 준수와 해당 사안의 재발 방지를 위해 구단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투명 경영 관리인을 히어로즈 구단에 파견하기로 했다. 투명 경영 관리인은 앞으로 이장석 전 대표이사가 선수단 운영, 프로야구 관련 계약, KBO가 주관하는 모든 리그의 운영에 관한 사항 등 직간접적으로 구단 경영에 부당하게 관여하는 것을 방지하는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3.05 19:04
야구

사외이사에서 사내이사 그리고 대표이사, 하송은 진짜 '감시자'였을까

키움 히어로즈는 2018년 11월 16일 KBO로부터 '경영 및 운영관리 개선안' 제출을 요구받았다. 이장석 전 대표이사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구단의 투명성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다. 이 전 대표의 '옥중 경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계속됐다. 35일 만에 내놓은 자구책 중 하나가 이사회의장(사외이사)을 외부 인사로 채우는 방법이다. 그러면서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이사를 이사회의장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사외이사의 가장 큰 역할은 경영진 감시 및 견제. 이 전 대표가 쥐락펴락한 구단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외부의 눈'을 이용하겠다는 의지였다. 당시에는 일단 그렇게 비쳤다. 얼마 가지 않아 더 큰 파국을 몰고 올 것으로 예측한 야구인들은 더러 있었지만 결국 제어장치가 부족했다. ◈조용히 사외이사로 영입된 하송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당시 KBO에 제출한 '경영 및 운영관리 개선안'을 보자. ▶사외이사 2명을 추가로 선임한 뒤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을 구성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구단을 운영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단이 허민 이사회의장 영입을 알린 2018년 12월 21일 보도자료에는 사내이사 3명(박준상·고형욱·박종덕)과 사외이사 2명(허민·김종백)의 이름이 공개됐다. 공석인 사외이사 한 자리에 대해선 '내년 1월 중으로 추가 영입해 이사회 구성을 마칠 계획'이라고만 언급했다. 베일에 가려졌던 사외이사 1명은 허민 이사회의장의 최측근인 하송(43) 위메프 부사장이다. 법인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9년 1월 18일 나란히 사외이사로 취임(등기 1월 25일)한다. 허 이사회의장과 하 부사장은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2014년 9월 해체)를 운영할 당시 구단주와 단장으로 의기투합한 이력이 있다. 야구계에서는 '운명 공동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관계가 밀접하다. 허민 대표이사가 이사회의장으로 영입될 당시 하송 부사장의 행보는 어느 정도 예상됐다.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은 히어로즈 구단을 감시하는 사외이사로 두 사람이 다시 한번 야구계에 발을 내디딘 것으로, 일단 외부적으론 그렇게 보였다. ◈갑자기 사내이사가 된 하송 하송 부사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 '신분'에 변화가 생긴다. 법인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사외이사 취임 약 두 달 후인 3월 28일(등기 4월 11일) 돌연 사임한다. 이어 같은 날 사내이사로 취임한다. 구단이 내세운 '외부 감시자'라는 역할이 무색한 이동이다. 구단 관계자는 이 부분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했다. 하 부사장은 사내이사 취임 8일 만에 감사위원에도 등록된다. 그해 4월 구단은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감사위원회를 설치했고 3명(허민·하송·김종백)이 감사위원에 올랐다. 구단에 따르면 하 부사장의 역할은 이들을 대표하는 감사위원장이다. 감사위원회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 경영을 비롯한 문제가 내부적으로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문제를 바로 잡을 기회가 있었지만 날렸다"고 한탄했다. 감사위원회가 본격적으로 움직인 건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 경영 녹취 파문이 일어난 10월 전후다. 녹취에는 박준상 당시 대표와 구단 법률 자문을 맡은 임 모 변호사가 감옥을 오가며 이 전 대표를 접견한 부분이 고스란히 담겨 파문이 일었다. 당시 감사위원회는 이 전 대표의 옥중 경영에 대해 견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구단 고위 관계자가 이 전 대표의 입맛대로 구단을 운영해도 제어하는 데 실패했다. 감사위원회가 한 것은 자문료를 부풀려 6000만원 정도의 수임료를 받아가던 임 변호사에 대한 조치뿐이었다. 이 전 대표의 옥중 경영을 막기 위해 '경영 및 운영관리 개선안'으로 내세운 사외이사(이사회의장)는 물론이고 감사위원회의 기능은 작동하지 않았다. ◈사내이사에서 이젠 대표이사가 된 하송 녹취 파문 뒤 박준상 대표는 사임했다. 박 대표는 이장석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옥중 경영 의혹과 밀접하게 연관된 인물이다. 갑작스럽게 생긴 빈자리는 공교롭게도 하송 사내이사 겸 감사위원장이 차지했다. 4월 사외이사에서 사내이사로 전환한 게 대표 취임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히어로즈 구단은 이제 이사회의장 허민, 대표이사 하송이 맡으면서 '허민-하송' 체제가 굳건해졌다. 구단 운영을 투명하게 감시하겠다고 공언하며 데려온 사외이사(허민)가 대표이사(하송)의 최측근이다. 이건 견제와 감시가 제대로 가능한 구조인가.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 경영을 비롯한 구단 내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한 감사위원회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박준상 사임-〉허민-하송 체제로 바뀌는 동안 이 전 대표의 역할은 없었을까. KBO는 25일 이 전 대표의 옥중 경영 의혹과 그 관계자들을 조사해온 특별 조사위원회 회의를 연다. 징계 대상과 수위 등을 확정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옥중 경영 의혹이 녹취에서 확인된 박준상 전 대표와 임 모 변호사는 이미 구단을 떠난 상황으로 징계 실효성이 크지 않다. KBO 조사위원회의 칼이 어디까지 닿을지 이목이 쏠린다. ◈KBO 이번엔 골든타임 놓치면 안 된다 수차례 타이밍을 놓친 KBO가 이번에 확실히 정리해야 할 대목이 있다. 징계의 수위와 징계의 범위는 오히려 부차적인 문제다. 옥중 경영의 실체를 단 한 조각의 퍼즐도 빠뜨리지 않고, 낱낱이 백서 이상으로 공표돼야 한다. 리그 존립을 위협한 대상자들의 실체와 행각이 낱낱이 발표돼야 한다. 약 5년간 히어로즈의 범죄 행위에 대해서 KBO는 케이스별 징계만 진행했을 뿐이다. 히어로즈가 KBO와 나머지 9개 구단을 인질 삼아서 끌고 간 셈이다. 조사위원회의 발표는 따라서 일간스포츠를 포함, 여러 미디어의 취재를 통해 던지고 있는 최근 질문에 대해서 반드시 답해야 한다. 첫째, 야구계의 최근 몇몇 관계자 증언. '이미 허 의장이 이 전 대표와 향후 구단 인수와 관련한 모종의 약속'을 실제로 한 제보자가 조사위원회에 출석, 이 전 대표와 허 의장의 금전 거래와 관련한 증언을 마쳤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한 조사위의 구체적 조사 내용과 그 신빙성, 그리고 향후 대책이 나와야 한다. 둘째, 최근 진행됐다는 히어로즈 측의 반발 또는 두 차례 공문에 대한 것도 공표돼야 한다. 이달 초 KBO에 키움 히어로즈가 보냈다는 공문은 실재하는지, 어떤 내용인지 말이다. '허민 의장과 하송 대표가 징계 대상이 될 경우, (옥중경영을 짐작했을) 총재와 사무총장도 징계 대상이 되어야 하지 않느냐'는 내용에 이어 '특별 조사위원회의 조사 과정이나 질문 내용에 문제점이 많다고 판단했다. KBO는 히어로즈 조사위원회를 감사해달라'는 요청 공문에 대해 그 실재 여부, 그리고 이에 대한 KBO의 입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키움의 이러한 입장은 리그 사무국에 결정을 위임한 나머지 9개 구단에 대한 도발이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최종 결정 앞둔 키움 조사위원회, 허민·하송 상벌위 회부할까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2.25 06:00
야구

넥센, KBO에 운영관리 개선안 제출…이사회의장으로 허민 영입

넥센 야구단이 사외이사를 영입했다.넥센 히어로즈는 21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경영 및 운영관리 개선안을 제출했고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이사를 사외이사(이사회의장)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히어로즈 구단은 지난달 16일 KBO로부터 구단 운영과 관련해 경영 및 운영관리 개선안을 요구받은 상태였다. 제출한 개선안에는 당 구단 이사회의장을 외부 인사로 영입하겠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또한 의장을 포함, 사외이사 2명을 추가로 선임해 이사회를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했다.구단 관계자는 "경영개선안 제출을 요구받은 직후 외부에서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할 수 있는 후보자를 물색해 왔으며 최고 적임자로 판단된 허민 대표이사를 삼고초려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내년 1월부터 공식적인 활동을 하게 될 허민 대표이사는 "히어로즈는 대한민국에서 모기업이 없는 유일한 야구 전문기업으로서 존재가치가 뚜렷한 구단이라 생각한다. 여러 현안들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한편 넥센 히어로즈의 이사회 구성(사내이사 3명·사외이사 3명)은 사내이사로 박준상 대표이사 사장·고형욱 단장·박종덕 이사, 사외이사로 김종백 미국변호사·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이사로 구성되며 나머지 한 자리는 내년 1월 중으로 추가 영입하여 이사회 구성을 마칠 계획이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8.12.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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