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올해 첫 1등급 1800m 장거리 첫 승 주인공은
우승에 목 마른 경주마들이 올해 첫 1등급 1800m 경주에서 격돌한다. 13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마지막 11경주에는 총상금 1억1000만원이 걸렸다. 아이언삭스(5세, 수, 미국, R94, 김창식 마주, 이신영 조교사, 승률 30.0%, 복승률 45.0%)는 장거리에 강한 자마들을 배출한 씨수말 ‘마인샤프트’의 자마다. 1800m에서 9전 4승의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하는 선입전략을 주로 구사하고 있으나 1등급 승급 후 경주 후반 힘이 빠진 모습이다. 최근 이혁 기수와 새롭게 호흡을 맞춘 아이언삭스가 1등급 무대에서도 장거리 강자의 자리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토마(7세, 거, 한국, R110, 김광명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31.0%, 복승률 55.2%)는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 110에 총 수득상금도 5억5000만원으로 가장 높다. 1800m에 총 13번 출전해 3번의 1위와 4번의 2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승률을 보이고 있다. 해당거리 평균기록 역시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하지만 지난해 1월 1800m 일반경주 우승 이후 여섯 번의 출전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씨수말 ‘테스타마타’의 자마로 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허쉬대보’와 형제 간의 대결 또한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갤럽컬린(6세, 거, 미국, R82, 이성인 마주, 리카디 조교사, 승률 26.3%, 복승률 36.8%)은 2007년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과 2008년 두바이월드컵을 우승한 씨수말 ‘컬린’의 자마로 장거리에 강한 유전자를 이어받았다. 지난 12월 2등급 1800m 경주를 우승하며 1등급으로 올라섰다. 기세를 몰아 3주 후 대망의 그랑프리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진면목을 보여주진 못했다. 허나 그간 1700~1800m 경주에서 장거리 능력을 입증해왔다. 충분한 준비를 마치고 출전하는 이번 경주에서는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허쉬대보(6세, 수, 한국, R86, 박철근 마주, 전승규 조교사, 승률 43.8%, 복승률 56.3%)는 총 16전 출전해 7승을 기록하며 출전마 중 가장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1년 간 6번 출전해 1위와 2위를 각각 한 번씩 기록했다. 2019년 데뷔 해에 파죽의 6연승을 몰아치며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지난 6월 1군 승급 후 우승 기록은 주춤하지만 지난 경주 이후 충분한 숨 고르기 하며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10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