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건
연예

'세리머니 클럽' 음문석 우승으로 순금 15돈 차지

‘세리머니 클럽’ 토로피는 음문석에게 돌아갔다. JTBC 골프 예능 프로그램 ‘회원모집-세리머니 클럽’(이하 ‘세리머니 클럽’)이 18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그동안 세리머니 클럽 회장 박세리, 부회장 양세찬, 총무 김종국은 다수의 게스트들과 함께 기부금 적립이 걸린 미션을 수행하며 골프의 대중화와 더불어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세리머니 클럽’은 9회 만에 누적 적립금 5,400만 원을 획득했고 여기에 JTBC가 첫 세리머니 기부를 격려하며 5,000만 원을 추가로 쾌척해 총 1억 400만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 구호협회와 동물복지업체 카라에 전달, 온기를 나눴다. 지난 10일(금)에는 저소득층 아동을 지원하는 위스타트에 5,200만 원을 기부하며 따뜻한 행보를 이어갔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기부금 적립에 동참했던 게스트들과 친목을 다지는 ‘제 1회 세리머니 클럽 단합회’의 개인전이 펼쳐졌다. 이날 김종국, 양세찬, 조현재, 허영만, 세븐, 음문석, 찬성, 김준호는 6개 홀에서 치열한 골프 전쟁을 이어가며 예측할 수 없는 골프의 세계로 시청자들을 인도했다. A조와 B조로 나뉘어 경기에 돌입한 가운데 정회원 승격을 꿈꾸는 유일한 비회원 A조 김준호의 맹활약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던 과거를 뒤집는 실력으로 음문석과 데칼코마니처럼 비슷한 경기 흐름을 보이며 공동 선두를 달렸고 이를 지켜보던 박세리는 “준호 비회원님의 날이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B조는 해설을 맡은 박세경이 “우리 조에서는 금 구경 못 할 거 같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처참한 경기 흐름이 계속됐다. 또한 B조의 유력한 우승 후보인 허영만을 제치고 의외로 김종국이 선전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하는 반전이 일어나 흥미를 더했다. 여섯 번의 대결에도 나란히 동점을 기록한 김준호와 음문석은 무려 네 번의 연장전 끝에 1등을 가렸다. 한 번의 샷으로 승패가 결정 나는 퍼팅 니어 게임에서 김준호는 남은 거리 6m, 음문석은 남은 거리 2m를 기록, 긴 싸움 끝에 음문석이 1등을 차지해 순금 15돈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2등은 김준호, 3등은 세븐이 차지했으며 우승할 경우 정회원이 될 수 있었던 김준호의 바람은 이뤄지지 못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2.19 16:43
연예

'세리머니 클럽',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신박한' 골프 단합회

‘세리머니 클럽’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신박한 골프 단합회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골프 예능 프로그램 ‘회원모집-세리머니 클럽’(이하 ‘세리머니 클럽’)에서는 창단 이후 기부금 획득을 위해 달려온 회원들과 ‘제 1회 세리머니 클럽 단합회’를 개최해 친목을 다졌다. 이날 방송에는 ‘핑계머신’ 조현재, ‘골프타짜’ 허영만, ‘허세골퍼’ 세븐, ‘동네 골프짱’ 음문석, ‘짐승골퍼’ 찬성과 유일한 비회원 김준호가 함께해 재미를 선사했다. 순금 볼마커가 걸린 단합회의 전반전은 팀전으로 진행돼 ‘뽈뽈뽈뽈’팀 양세찬, 허영만, 김준호, 찬성과 ‘바디버디’팀 김종국, 세븐, 음문석, 조현재가 6판 다승제로 승부를 가렸다. 먼저 홀 아웃하는 팀이 승리하는 4대 4 릴레이 경기에서 ‘뽈뽈뽈뽈’팀은 허영만이 벙커로 공을 보내며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김준호의 말을 들은 양세찬의 공만 친 벙커샷이 카트 도로로 나가버리고, 이를 이어받은 황찬성이 트러블샷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해 폭소를 자아냈다. ‘바디버디’팀마저 1m 퍼트를 실패한 세븐과 조현재의 마무리 실패로 롤러코스터급 전개를 보여주며 두 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장타자를 가리는 롱기스트 게임에서는 306m 최장타 기록을 자랑하는 찬성, 비거리 260m 기록을 보유한 음문석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모두 OB되며 255m를 기록한 조현재가 1위에 등극, ‘바디버디’팀이 1승을 기록했다. 4대 4 핸디캡 릴레이는 첫 주자가 인형 탈, 두 번째 주자는 시끄러운 음악이 나오는 헤드셋, 세 번째 주자는 인형 탈, 마지막 주자는 안대를 착용하고 경기를 진행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각 팀의 마지막 주자인 허영만과 조현재는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공을 쳐야 해 결과를 예상할 수 없었던 가운데 조현재가 핸디캡을 딛고 파로 마무리해 ‘바디버디’팀이 또 1승을 가져갔다. 퍼팅 승부치기에서는 김준호, 허영만이 홀인하며 ‘뽈뽈뽈뽈’팀이 첫 1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음 2대 2 합산타수 대결에서 ‘바디버디’팀 세븐, 음문석이 이기며 ‘바디버디’팀이 최종 승리, 순금 볼마커의 주인공이 됐다. 유쾌한 단합회를 통해 돈독한 시간을 보낸 ‘회원모집-세리머니 클럽’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20분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12 08:41
연예

'세리머니 클럽' 허영만 "골프는 박세리, 음식은 허영만"

만화가 허영만이 '백반기행'에 자부심을 표한다. 오늘(2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JTBC '회원모집-세리머니 클럽'(이하 '세리머니 클럽')에는 지난 방송에 이어 '골프 타짜' 허영만과 '골프 신동' 이성경이 출연해 1000만 세리머니가 걸린 홀파 기부미션에 도전한다. 앞서 허영만, 이성경은 릴레이파 미션을 성공시켜 '세리머니 클럽' 첫 기부금 적립의 주인공이 됐다. 박세리는 허영만과 이성경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라운딩 내내 "허영만 회원은 41년 구력을 증명하는 실력자다" "이성경 회원은 구력 2.5개월의 골린이 같지 않다. 습득력이 빠르다"라며 두 회원의 남다른 골프 감각에 감탄한다. 박세리의 칭찬과 좋은 기세에 힘입어 회원들은 '홀파 기부미션'을 위한 열혈 도전을 펼친다. 이날 근육값(?) 못하는 골프 실력으로 박세리에게 질타를 받아왔던 총무 김종국 역시 활약한다. 위기에 빠진 공을 힘으로 홀컵 가까이 붙이며 놀라운 샷을 선보인 것. 박세리 회장의 교습에 힘입어 실력을 끌어올린 김종국은 구박데기를 탈출해 능력자 총무로 인정받는다. 뜨거운 라운드가 끝난 후 회원들은 백숙을 먹으며 기력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진다. '허영만의 백반기행'으로 대세를 누리고 있는 허영만은 "골프는 박세리, 음식은 허영만이다"라며 '백반기행'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화려한 게스트의 비밀도 귀띔한다. 또 "'백반기행' 촬영 중 맛없던 곳도 있었느냐?"라는 회원들의 질문에 솔직한 답변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허영만 역시 박세리에게 "골프 치느라 다른 일을 못 해봤느냐"라고 묻는다. 이에 박세리는 "선수시절 한 번도 마음 편히 쉬어본 적이 없다"라며 비시즌에도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항상 참아야 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박세리의 말을 들은 이성경 또한 큰 딸로서의 책임감과 어린 시절부터 가져왔던 결혼관을 밝히며 공감을 표한다. 이성경이 결혼 이야기에 이어 이상형을 밝히자 김종국은 본인의 지인과 소개팅을 제안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21 15:47
연예

'세리머니 클럽' 이성경 "미치광이 수준으로 골프 빠져"

배우 이성경이 박세리의 '애제자'에 등극한다. 내일(1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JTBC '회원모집-세리머니 클럽(이하 세리머니 클럽)'에는 '백반계의 BTS' 식객 허영만과 'MZ세대 워너비 배우' 이성경이 신입회원으로 찾아온다. 40여 년의 나이 차가 나는 두 신입회원이 함께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부회장 양세찬이 두 사람의 이색조합에 의아한 반응을 보이자 회장 박세리는 "골프는 세대를 초월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라며 초대 이유를 밝힌다. 골프에 입문한 지 2.5개월 된 이성경은 "현재 미치광이(?) 수준으로 골프에 빠져 있다"라며 골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생애 첫 라운딩에서 '파(par)'를 성공했던 경험을 자랑하며 골프신동임을 자처한다. 이성경의 드라이버 샷을 본 박세리는 "여리여리한 모습과는 달리 힘이 있다"라며 감탄한다. 또 이성경은 슈퍼모델 출신답게 라운딩 내내 급이 다른 비주얼을 선보인다. 골프웨어 화보를 연상케 하는 동작부터 골프장을 런웨이로 바꾸는 워킹까지, '본투비 모델'의 면모를 가감없이 발휘한다. 회원들은 본격적으로 기부를 위한 5000만 세리머니 적립을 목표로 미션을 펼친다. 이번 라운딩에는 릴레이로 '파(par)'를 성공해야 하는 릴레이파 미션이 진행됐다. 이날 역시 회장 박세리는 발군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회원들을 이끈다. 특히 뜻대로 라운딩이 풀리지 않아 시무룩해하는 이성경에게 직접 시범을 보이고 클럽의 위치까지 조정해주며 세심하게 가르친다. 이성경은 회장 박세리를 아기 새처럼 쫓아다닌다. 박세리의 레슨을 습자지처럼 흡수한 이성경은 뛰어난 운동신경을 뽐내며 라운딩 내내 급속도로 성장한다. 결국 '야나두' 김민철 대표에 이어 박세리의 2대 애제자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린다. 이성경은 "골프를 워낙 좋아해 촬영 내내 힐링할 수 있었다. 특히 박세리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 박세리 감독님이 스윙하는 순간 옆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라운딩에는 현장 중계 시스템이 새롭게 등장했다. 골프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는 '세리머니 클럽'의 취지에 맞게 중계 시스템을 통해 골프를 잘 모르는 시청자들도 쉽게 방송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첫 중계위원으로는 부회장 양세찬, KPGA 소속 프로 골퍼 박세경이 참여한다. 박세경 프로는 '아재 개그'를 가미한 구수한 골프 중계를 펼친다. 박세리의 절친한 후배인 만큼 선배의 비밀을 낱낱이 폭로해 반전 웃음까지 전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13 13:49
생활/문화

허영만 화백과 서민 넥슨 대표가 만난다, 왜?

만화계 레전드와 게임업계 대표주자가 만난다. 오는 24과 25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13(이하 NDC 13)'에 만화가 허영만 화백과 서민 넥슨 대표가 오프닝 무대에서 토크쇼를 진행한다. 넥슨에서 허 화백을 초청한 것은 게임처럼 만화가 대표적인 문화콘텐트이기 때문. 두 사람은 이날 콘텐트 산업의 미래에 대해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만화는 웹툰으로, 게임은 모바일게임으로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는 등 콘텐트의 힘과 생명력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을 게임 개발자들에게 들여줄 계획이다. 허 화백은 1974년 한국일보 신인만화 공모전에 당선되며 공식 데뷔했으며 '각시탈'과 '아스팔트 사나이', '비트', '미스터 Q', '날아라 슈퍼보드', '타짜', '식객' 등이 대표작이다. 또 이들 작품은 만화를 넘어 애니메이션·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형태로 변신해 사랑을 받아왔다. 1994년 창립한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의 히트작들을 선보인 국내 대표 온라인게임 회사다. 특히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는 만화가 김진의 원작을 게임화해 화제를 모았다. 전 세계 1억명의 회원수를 보유한 '메이플스토리'는 만화(메이플스토리 코믹스)로도 나와 누적 판매 1000만권이 넘는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3.04.22 08:00
스포츠일반

심산과 북한산, 무궁무진한 보물창고를 사랑하다

산에 오르고 글을 쓰며 산다는 영화 와 의 시나리오 작가 심산(46). 그는 그냥 작가로 불려지길 원한다. 서른살 즈음 ‘한량’이 되기로 결심하고. 지금은 거의 한량이 다 됐다고 자부한다. 한량이란 무엇이던가. 심 작가는 “세상사에 너무 연연해 하지 않고. 돈벌이에만 미쳐 돌아다니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시·공간을 최대한 즐기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단다. 그래서 매주 산에 오르려 하고 매년 해외원정을 떠나려 하는 모습 속에서도 한량의 모습이 묻어난다. 또한 말없는 산이 오히려 끊임없이 말할거리를 제공해주니 작가에겐 더없이 행복한 곳이기도 하다. ■오르고 또 오르다 심 작가와의 동반산행은 많은 사람이 함께 했다. 시나리오 작가조합원들과 심산스쿨의 시나리오·와인반 수강생들 등 총 16명이 함께 북한산에 올랐다. 북한산은 심 작가에게 있어 매우 의미있는 산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일이 잘 풀리지 않았던 시절. 마음을 위로해 주고 힘을 북돋워 준 곳이 북한산이다. 일주일이면 못해도 한 번. 많게는 세 번씩 북한산을 올랐다. 1990년부터 시작해 93년까지 꾸준히 산을 찾았으니 적어도 200번은 오른 셈이다. 하지만 북한산을 다 안다고 또는 다 가봤다고 할 수는 없었다. 북한산은 그만큼 문화적·역사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었고. 인수봉은 아직 오를 엄두도 못냈다. 그래서 북한산과 관련된 책을 찾아 읽고. 93년에 코오롱 등산학교에 들어가 본격적인 바위타기 공부를 시작했다. 본격적인 바위맛을 알면서부터는 3년 정도 바위에 빠졌다. 어렸을 적 등반을 하던 형들이 이곳 저곳을 다쳐 집에 들어오는 걸 보면서 ‘저걸 왜 하나’ 싶었는데 자신이 바위에 올라설 줄은 몰랐던 것이다. 이번 산행은 보현봉을 목표로 했다. “보현봉은 규봉이라고도 하죠. 엿볼 규(窺)를 쓴 것은 보현봉에 오르면 당시 경복궁이 훤히 보이기 때문이었죠. 문헌에 따르면 수양대군이 처음으로 보현봉에 오른 뒤 왕위를 찬탈하게 되면서 보현봉을 오르는 것은 혁명을 뜻하게 됐어요.” 마치 문화역사 기행을 떠난 듯 북한산 곳곳에 얽힌 이야기가 술술 흘러나왔다. 개인적인 추억도 걸음걸음마다 묻어나왔다. “이 바위는 식탁 대용으로 쓰였어요” “야바위라고 들어봤나요. 밤 야(夜)를 써서 달빛을 받으며 바위를 타는 것을 말하죠. 바위 위에서 비박을 하다보면 별·달·해를 다 볼 수 있어요. 일출과 일몰을 지켜보는 것 또한 커다란 즐거움이었죠.” ■쓰고 또 쓰다 심 작가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느새 보현봉을 돌아 대남문에 도착했다. 배낭을 여니 간식거리와 함께 와인이 나왔다. 산 속에서 즐기는 와인 한 잔은 별미였다. 추위에 꽁꽁 얼었던 몸도 녹고. 마음도 스르르 풀어헤쳐진다. 꿀맛보다 더 달콤한 와인맛 휴식을 취하고. 다시 정신을 바짝 차려 구기터널 쪽으로 하산하기 시작했다. 하산길에서는 심 작가와 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심 작가가 본격적으로 산에 대한 글을 쓴 것은 코오롱 등산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다. 이용대 교장의 권유에 힘입었다고 한다. 산문학에 취약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개선해 보자는 뜻에서였다. 지금도 산과 관련된 글은 계속되고 있다. 기자는 무엇보다도 궁금한 것이 ‘산과 관련된 시나리오를 써봤는가’였다. “산악 시나리오를 한 편 썼는데 영화화되지는 않았어요. 영화는 문학과 달리 산업적 측면을 고려해야 하죠. 제작비가 만만치 않잖아요.” 지금은 산악시나리오를 쓸 엄두조차 못 낸다고 한다. 영화의 흥행을 고려해 할리우드식으로 쓰면 산악인들에게서 비난을 받을 것 같고. 산악인들이 공감하는 시나리오를 쓰면 일반인에게는 그 감동을 전달하는 것이 힘들 듯해서라고 한다. 심 작가는 서울에서 규모 면에서나 질적인 면에서 의미 있는 산악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이 꿈이다. 또 산악 시리즈(심산 마운틴 라이브러리로 기획 중)로 100권 정도의 책을 준비하고 있다. 등반사·산악문학·산악논문·등반백과사전·가이드북·산악소설 등 등반과 관련된 세계의 산악문학 걸작선을 소개하는 것이 목표인 것이다. “산이라는 것.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를 영화와 책을 통해 전하고 싶어요. 그 속엔 잊혀지지 않을 감동이 살아 있을 겁니다.” ■심 작가가 권하는 산악문학서 3선 1. 레슬리 스티븐의 (The Playground of Europe. 국내 미번역작): 19세기 산악문학의 백미. 가장 아름다운 문장으로 쓰여진 등산의 찬미. 스티븐은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었으며. 훗날 저명한 소설가가 된 버지니아 울프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2. 민경길의 3부작(집문당. 2004년): 현직 육군사관학교 교수인 민경길의 북한산 역사지리탐구서. 방대한 사료를 독창적으로 해석해내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의 북한산 사랑을 뼛속 깊이 느낄 수 있는 역저. 3. 김선미의 (영림카디널. 2006년): 전문 산악인이 아니면서 ‘산에 미쳐’ 사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터뷰 모음집. 만화가 허영만. 연극평론가 안치운. 소설가 김훈. 시인 이성부. 가수 전인권. 바둑기사 조훈현. 의사 임현담 등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왜 산에 오르고 어떻게 산을 바라보는가를 다루었다. ■심산 작가는? 1980년 한성고등학교 졸업. 85년 연세대 불어불문학과 졸업. 89년 시집 출간. 91년 시나리오 영화화. 92년 장편소설 출간. 97년 시나리오 영화화. 99년 시나리오 영화화.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 수상. 2002년 산악문학 에세이 출간. 2004년 작법서 출간. 2005년 한국 초모랑마 휴먼원정대원. 다큐멘터리 출간. 심산스쿨 설립. 2006년 시나리오 영화화. 현재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공동대표. 코오롱 등산학교 강사. 한국산서회 회원. 글·사진=이방현 기자 2007.02.08 09:4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