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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결승 사상 첫 ‘동해안 더비’ 성사…울산-포항, 11월 상암서 단판 격돌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전 FA컵) 결승전이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코리아컵 역사상 결승전이 두 팀의 동해안 더비로 펼쳐지는 건 사상 처음이다.울산과 포항은 28일 열린 대회 준결승(4강) 2차전에서 각각 광주FC와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이제 두 팀은 오는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 결승전을 통해 대회 우승팀을 가린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 준결승과 달리 결승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으로 펼쳐진다.울산이 코리아컵 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20년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는 2017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코리아컵 최다 우승(5회)팀인 포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에 올라 2연패에 도전한다. 포항은 지난해 결승에선 전북 현대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만약 올해도 코리아컵 정상에 오르면 최다 우승 단독 1위에 오른다.특히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 중 하나인 동해안 더비가 우승 타이틀이 걸린 코리아컵 결승전을 무대로 사상 처음 펼쳐지게 되면서 팬들의 많은 관심이 코리아컵 결승으로 쏠리게 됐다.코리아컵 결승에서는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최상위 대회인 ACL 엘리트(ACLE) 출전권도 걸려있다.다만 우승팀이 무조건 ACLE 출전권을 얻는 건 아니고, K리그1에서도 4위 안에 들어야만 ACLE로 향할 수 있다. 만약 코리아컵 우승팀이 K리그1 5위 이하에 그치면 ACLE보다 한 단계 낮은 대회인 ACL2로 향하고, 대신 K리그1 3위 팀이 ACLE 플레이오프(PO)에 출전한다. 이날 먼저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팀은 울산이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광주와 2-2로 비겼다. 대신 지난 1차전 원정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둬 1·2차전 합계 3-2로 승리, 4년 만에 대회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2차전은 울산이 달아나면 광주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울산이 전반 13분 임종은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하프타임 교체 투입된 오후성이 중거리포로 울산 골문을 열었다. 후반 9분 마테우스의 추가골로 다시 울산이 달아나자 후반 45분 오후성이 또 한 번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그러나 끝내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3-2로 앞선 울산은 광주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고, 결국 2차전은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1차전 1-0 승리를 더한 울산이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포항이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포항은 제주와의 2차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막판 어정원의 천금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4-3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앞서 1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겼던 포항은 이날 전반 5분 만에 절묘한 패스 플레이에 이은 안재준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전반 23분 공중볼 상황에서 황인재 골키퍼의 실수가 나오면서 헤이스에게 동점골을 실점했다.합산 스코어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36분엔 반대로 제주 골문에서 실수가 나왔고, 이게 두 팀의 운명을 갈랐다.허용준의 슈팅을 김동준 골키퍼가 잡은 뒤 문전에서 놓쳤고, 흐른 공을 어정원이 마무리했다.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에도 그대로 포항의 득점으로 인정됐다.결국 경기는 포항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 남은 상암행 티켓을 포항이 거머쥐면서, 코리아컵 사상 첫 '결승 동해안 더비'가 성사됐다.김명석 기자 2024.08.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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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포항, 서울 상대 코리아컵 4강 티켓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홈에서 FC서울과 격돌한다.포항 스틸러스는 오는 17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FC서울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5라운드(8강전)를 펼친다. 최근 일주일간 3경기를 치른 포항 스틸러스는 체력적 부담감을 딛고 코리아컵 4강을 향해 질주한다.포항 스틸러스는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강에 진출했다. 쉴 틈 없이 빡빡한 일정인 만큼 이번 경기에선 빠르게 승부를 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13일 제주 원정에서 경기 종료 직전 PK를 내주며 아쉽게 패했지만, 이동협, 조성준 등 다양한 옵션의 기량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출전 정지에서 복귀해 풀타임을 소화한 허용준과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이호재와 홍윤상이 서울의 골문을 겨냥한다.포항 스틸러스 홈경기 티켓은 티켓링크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고,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구단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7.1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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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의 제주, 잘 나가는 서울 꺾고 ‘반전’…대구 vs 포항은 ‘6골’ 난타전 (종합)

제주 유나이티드가 잘 나가던 FC서울을 누르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6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앞선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친 제주는 서울전 5경기 무승(2무 3패) 늪에서 3년 만에 탈출했다. 반면 서울은 4연승 앞에서 좌절했다.제주(승점 26)는 광주FC(승점 25)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고, 서울(승점 27)은 6위에 머물렀다.이날 제주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앞서갔다. 이탈로의 백힐 패스를 서진수가 잡지 않고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해 기선 제압했다. 전반 24분 추가 골이 터졌다. 서울의 역습 상황에서 제시 린가드의 볼 터치가 길었고, 볼 소유권이 제주에 넘어갔다. 볼을 받은 임창우가 우직하게 밀고 올라가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후반은 ‘일류첸코 타임’이었다. 후반 8분 이태석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머리에 맞춰 골로 연결했다. 후반 27분에는 역습 찬스에서 팔로세비치가 찌른 침투 패스를 일류첸코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 볼은 제주 수문장 김동준에게 막혔으나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하지만 후반 44분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진수의 패스를 한종무가 한 번의 터치로 서울 수비진을 벗겨내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남은 시간 제주가 리드를 지키면서 한종무의 득점이 결승 골이 됐다. 같은 날 열린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는 총 6골이 터졌다. 그러나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승점 1씩 나눠 가진 양 팀은 순위를 유지했다. 대구는 K리그1 12개 팀 중 10위에 머물렀고, 3위에 자리한 포항(승점 38)은 선두 김천 상무(승점 40)와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대팍의 왕’ 세징야가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28분 박진영이 공중볼을 따낸 뒤 전개된 역습에서 세징야가 감각적으로 감아 찬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전반 막판에는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41분 포항 허용준이 주심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연달아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고, 박태하 포항 감독까지 레드카드를 받았다. 프리킥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대구 요시노가 이동희와 경합에서 팔꿈치를 휘둘렀고, VAR(비디오판독)을 거쳐 퇴장당했다.양 팀은 전반 막판부터 10대 10으로 싸웠다. 포항은 전반 추가시간, 홍윤상의 컷백을 정재희가 손쉽게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후반에는 포항이 앞서가고 대구가 따라붙는 형세였다. 포항 홍윤상이 후반 10분 대구 골문을 열었지만, 불과 7분 뒤 대구 공격수 에드가의 골이 터졌다. 포항은 후반 23분 오베르단의 컷백을 문전에 있던 이호재가 차 넣으며 다시금 앞서갔다.포항의 승리가 가까워진 듯했지만, 후반 43분 세징야의 왼발이 불을 뿜었다. 세징야는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상대 볼을 빼앗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유니폼 상의를 벗어 기쁨을 만끽했다.김희웅 기자 2024.07.0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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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안방에서 ‘맞수’ 울산에 설욕 나선다

포항 스틸러스가 올해 홈에서 첫 동해안 더비를 펼친다.포항 스틸러스는 오는 30일 오후 6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시즌 홈 경기에서 치르는 첫 동해안 더비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K리그1 개막전에서 울산과 만나 0-1로 패했다. 올해 홈 팬들 앞에서 치르는 첫 동해안 더비인 만큼 설욕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다.포항 스틸러스는 앞선 원정 2연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4점을 안고 돌아왔다. 18라운드 인천 원정에서 허용준의 선제골과 이호재의 멀티 골로 상대를 압도했다. 19라운드 전북 원정에서는 상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3분 뒤 오베르단이 동점 골을 넣으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최근 홈 경기였던 19일 코리아컵에서 8강에 진출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포항 스틸러스는 리그에서도 홈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날 COLLEX(컬렉스)에서 DIY 유니폼 액자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포항 스틸러스 패턴이 들어간 유니크한 유니폼 액자를 프리오더 할 수 있다. MD스토어에선 신상품 머그컵과 텀블러를 출시했다. 동해안 더비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과 다트이벤트, 팬사인회, 포토이즘이 준비돼 있다.포항 스틸러스 홈 경기 티켓은 티켓링크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고,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구단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6.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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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왕’ 세징야, K리그1 18R MVP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공격수 세징야가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프로축구연맹은 25일 “대구 세징야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세징야는 지난 2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그는 후반 15분 페널티킥(PK)을 얻어낸 뒤 추가 골을 넣었고, 36분에는 드리블 돌파 후 쐐기 골을 터뜨렸다.K리그1 18라운드 베스트 팀은 포항 스틸러스였다. 포항은 지난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했다. 당시 허용준이 1골 1도움, 이호재가 2골을 넣으며 활약했다.K리그1 1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울산 HD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제주는 전반 22분 헤이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울산 주민규가 전반 추가시간에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울산은 후반 18분 김민우가 다시 역전 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32분 제주 헤이스가 침착하게 PK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중 후반 38분 주민규가 본인의 두 번째 골이자 결승 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울산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K리그2 18라운드 MVP는 충북청주 홍원진이 차지했다.홍원진은 지난 2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 충북청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충북청주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홍원진은 전반 35분 장거리 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41분에는 오두의 쐐기골까지 돕는 맹활약을 펼쳤다.K리그2 18라운드 베스트 팀은 충남아산으로 선정됐다. 충남아산은 지난 22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주닝요를 비롯해 강준혁, 호세가 모두 골 맛을 보며 4-0으로 크게 이겼다.K리그2 1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23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김포는 전반 45분 이용혁의 선제 헤더골로 먼저 포문을 열었고, 후반에 빗발친 부산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며 1-0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김우중 기자 2024.06.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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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겁 없는 도전 이끌 ‘호재’ 터졌다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이호재(포항 스틸러스)의 활약을 본 박태하 감독은 연신 엄지를 세웠다. 최근 저조한 득점이 고민이었던 포항은 이호재의 활약으로 겁 없는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지난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둔 박태하 감독은 최근 줄어든 득점에 대해 “해결할 방법이 금방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국내 무대에서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 조르지를 영입한 포항은 윙포워드 정재희의 맹활약으로 선두권에 진입했다. 조르지의 득점은 터질 듯 터지지 않았다. 성적은 17경기 1골.박태하 감독은 후보로 활용하던 장신 공격수 이호재를 인천전에 선발로 내세웠다. 적중했다. 이호재는 후반 6분 정교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고, 후반 27분에는 약 30m를 홀로 질주한 뒤 강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1m 91cm의 장신 공격수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매끄러운 드리블이었다. 이번 시즌 5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이호재는 “스스로 생각했을 때 이때까지 경기력은 좋았으나 득점력이 아쉬웠던 것 같다. 멀티 골로 그 답답함을 없앨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좋았다”며 후련한 마음을 전했다.지난 2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포항은 순위를 4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다. 선두 울산 HD(승점 35)를 2점 차로 추격 중이다. 아직 시즌 절반 정도가 지났지만, 11년 만의 리그 우승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무엇보다 이호재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허용준까지 골 맛을 본 동시에 경기력까지 올라오면서 기대감이 커진 분위기다. 스타일이 다른 허용준과 빼어난 호흡을 선보인 이호재는 본인이 선발 카드로 쓰일 수 있다는 것도 증명했다.“감독님의 전술을 따라가기 위해 선수들이 노력했다”고 돌풍 비결을 짚은 이호재는 “우리가 박태하 감독님만의 축구를 유지한다면 성적이 떨어질 일은 없을 것이다. 형들과 호흡을 더 맞추면서 우승까지 노리는 팀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6.2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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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친정’에 무표정 ‘산책 세리머니’…허용준 “인천서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허용준(포항 스틸러스)이 산책 세리머니를 선보인 이유를 밝혔다.포항은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허용준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27분, 홍윤상의 패스를 밀어 넣으며 균형을 깨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경기 후 허용준은 “전반부터 좋은 경기를 보여준 것 같고, 나 역시도 아직 팀에 녹아들려면 한참 남았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경기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웃었다.허용준은 이타적인 플레이로 이호재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그는 “일단 (동료들이) 나보다 동생들이기 때문에 항상 시합 전에는 ‘이타적으로 플레이 하자’ ‘나부터 좀 보여주겠다’라고 얘기를 많이 했었다. (이호재의 득점 장면 전에) 내가 충분히 돌아서서 슈팅도 할 수 있는 장면이었는데, 잘 내준 덕에 이호재가 잘 찰 수 있어서 득점이 된 것 같다”며 만족했다. 2019시즌 인천에 몸담았던 허용준은 첫 골을 넣고 차가운 산책 세리머니를 했다. 무표정으로 인천 관중석을 쳐다본 그는 “내가 인천에서 6개월 동안 있었고, (당시)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내가 돌아왔다’는 의미에서 한 것 같다”며 “그때 좀 많이 힘들었던 기억들이 있어서 내게는 이 골이 큰 의미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허용준은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몸 상태가 좀 많이 안 좋았고, 아픈 때도 좀 많았다. 이게 2라운드 (로빈에) 들어가면서 많이 뛰고 있고, 컨디션은 굉장히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포항은 허용준과 이호재의 맹활약으로 최근 빈곤한 득점이라는 고민을 털게 됐다. 허용준은 “찬스가 왔을 때 공격수들이 해결을 해준다고 하면 정말 1등까지 노려볼 수 있다. 충분한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기대된다. 지금 최소 실점이기 때문에 수비적으로는 큰 걱정이 없다”고 자신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06.2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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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멀티골·조현우 PK 선방’ 울산, 제주 3-2 꺾고 하루 만에 선두 재도약(종합)

울산 HD가 ‘국가대표’ 주민규와 조현우의 공·수 맹활약을 앞세워 K리그1 선두 자리를 재탈환했다. 주춤하던 포항 스틸러스도 다시 승전고를 울리며 2위로 올라섰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3-2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K리그1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달린 울산은 승점 35(10승 5무 3패)로 전날 김천 상무(승점 33)에 잠시 내줬던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는 결승골 포함 2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고, 수문장 조현우는 경기 막판 동점골 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을 승부차기를 선방해 내 팀 승리를 지켰다.제주는 2연승 뒤 3연패 늪에 빠져 승점 20(6승 2무 10패)으로 10위에 머물렀다. 출발은 제주가 좋았다. 전반 22분 중원에서 공을 가로챈 뒤 역습을 전개했고, 서진수의 크로스를 헤이스가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균형을 깨트렸다.이에 질세라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켈빈의 중거리 슈팅을 김동준 골키퍼가 쳐내 흐른 공을 주민규가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울산은 후반 18분 승부를 뒤집었다. 주민규의 날카로운 침투패스가 제주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김민우에게 연결됐고, 김민우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찬 왼발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제주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32분 재차 균형을 맞췄다. 김기희의 핸드볼 파울이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으로 선언됐고, 헤이스가 이를 마무리했다. 2-2 동점.그러나 울산이 6분 만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엄원상이 전방으로 패스를 내줬고, 이를 주민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제주에도 경기 막판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김정민의 로빙 스루패스가 진성욱에게 연결됐고, 이를 저지하던 김기희의 태클이 페널티킥으로 선언됐다.앞서 한 차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던 헤이스가 키커로 나섰다. 해트트릭 달성과 동시에 후반 44분 극장 동점골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다.그러나 헤이스가 오른발로 강하게 찬 페널티킥을 조현우가 손으로 쳐냈다. 문전으로 흐른 공을 제주 선수들이 마무리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같은 시각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포항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완파하고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의 흐름을 끊어냈다.전반 26분 홍윤상의 어시스트를 받은 허용준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포항은 후반 5분과 26분 이호재의 연속골이 터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인천은 후반 33분 김보섭이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이미 승기는 크게 기운 뒤였다.이날 포항은 전반 슈팅 수에서 11-1, 후반에도 8-4로 앞서는 등 스코어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 면에서도 인천을 압도했다.승점 33(9승 6무 3패)을 기록한 포항은 김천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2골(포항 27골·김천 25골) 앞서 2위로 올라섰다.반면 인천은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늪에 빠진 채 승점 20(4승 8무 6패)으로 8위에 머물렀다. 김명석 기자 2024.06.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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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박태하 감독, 이호재·허용준 활약 대만족 “정말 멋진 골 나왔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활짝 웃었다.포항은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경기 후 박태하 감독은 “2라운드 들어서 경기력과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원정 경기인데도 오늘 결과, 내용이 좋았다. 희망적이다”라며 웃었다.이호재가 훨훨 날았다. 두 골을 몰아치며 선발로 나선 이유를 완벽히 증명했다. 포항은 그의 맹활약 덕에 최근 저조한 득점이라는 고민을 털게 됐다.박태하 감독은 “득점이 가장 부족했던 부분인데, 이호재가 전방에서 득점했다는 것이 희망적이다.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이호재는 본인의 두 번째 득점 때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박태하 감독은 “(드리블할지) 예상 못 했다”면서 “그렇게 개인 전술로 득점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호재가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엄지를 세웠다. 팀의 첫 골을 넣은 허용준도 이날 날카로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박태하 감독은 “일본에 다녀와서 한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간간이 풀 타임도 뛰고 후반에도 나갔다. 좋은 선수다. 꾸준히 기회를 주면 충분히 팀이 요구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격려했다.포항의 득점은 짜임새가 있었다. 박태하 감독은 “그런 장면을 만들려고 훈련을 많이 하는 편이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훈련한 대로 팬들이 보기에 정말 멋있는 골이 나왔다. 선수들의 노력과 집중력이 경기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짚었다.인천을 꺾으면서 포항이 2위로 올라섰다. 최근 한풀 꺾인 기세를 다시금 끌어올리는 계기도 됐다. 박태하 감독은 “(승리가) 다음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도취해서는 안 된다. 오늘 경기로 끝난 것이다. 다음 경기를 위해 선수들이 빠르게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포항은 오는 26일 전북 현대와 맞붙는다. 전북 역시 꼴찌로 처진 터라 승리가 절실하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06.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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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친정에 ‘산책’·‘눕방’ 세리머니…‘이호재·허용준 골’ 포항, 인천 3-1 격파

포항 스틸러스가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포항은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포항은 지난달 18일 이후 리그에서 3경기 만에 승리했다. 유독 치열한 올 시즌 K리그1 우승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승리의 중심에는 공교롭게도 인천 출신인 이호재와 허용준이 있었다. 이호재는 인천 유스인 대건고 출신이며 허용준은 2019시즌 인천에 몸담은 바 있다. 둘은 나란히 인천 골망을 가른 후 특색 있는 골 뒤풀이를 선보였다. 허용준은 ‘산책 세리머니’ 이호재는 ‘눕방 세리머니’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인천은 김보섭의 추격 골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준 인천은 후반 막판 김보섭의 득점이 터졌지만, 따라붙기엔 역부족이었다. 홈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성민, 무고사, 박승호가 선봉에 섰다. 중원은 김도혁과 신진호가 구성했고, 양쪽 윙백으로 민경현과 김준엽이 나섰다. 스리백 라인은 델브리지, 요니치, 김동민이 구축했고,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원정팀 포항은 4-4-2 대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이호재와 허용준이 섰다. 미드필드진은 홍윤상, 오베르단, 한찬희, 정재희가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완델손, 전민광, 이동희, 신광훈이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 경기 초반부터 원정팀 포항의 기세가 매서웠다. 포항은 전반 16분 한찬희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에는 역습 찬스에서 홍윤상의 패스를 허용준이 발에 맞췄는데, 인천 수문장 이범수 손에 걸렸다.전반 25분 인천 센터백 델브리지의 ‘슈퍼 태클’이 나왔다. 포항 공격수 정재희가 침투 패스를 받아 일대일 찬스를 잡았는데, 뒤에서 뛴 델브리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슬라이딩 태클로 걷어냈다. 그는 이후 포효했다.하지만 0의 균형은 길지 않았다. 전반 27분 포항이 역습 상황에서 인천 골문을 열었다. 홍윤상이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건넨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허용준이 밀어 넣었다. 과거 인천에서 활약했던 허용준은 인천 관중들을 쳐다보며 무표정으로 ‘산책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허용준이 훨훨 날았다. 전반 3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허용준이 머리에 맞춘 볼이 포물선을 그리며 인천 골문으로 향했으나 이범수가 깡충 뛰어 쳐냈다.포항의 공세는 이어졌다. 전반 44분 정재희가 뒷공간을 파고들어 강하게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성민을 빼고 김보섭을 투입했다.하지만 포항이 또 한 번 골망을 갈랐다. 후반 6분 이호재가 허용준이 건넨 패스를 오른발로 감아 차 득점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이호재 역시 인천 유스 출신이다. 포항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0분 홍윤상의 칩샷이 골키퍼에게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인천은 후반 23분 중앙 수비수 김동민을 빼고 윙어 최우진을 투입했다. 조성환 감독의 승부수였다.그러나 포항이 윽박질렀다.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볼을 쥔 이호재가 우직하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밀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네트를 출렁였다. 이호재는 득점 후 잔디에 편하게 누워 있었다. 다소 특이한 셀레브레이션이었다.인천은 후반 34분 김보섭의 추격 골이 터졌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06.2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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