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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고창석→허준석, 보기만 해도 든든한 신스틸러

영화 '기적(이장훈 감독)'이 풍성한 재미를 완성한 신 스틸러를 24일 공개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창석부터 김강훈, 정문성, 허준석까지 명품 배우들의 활약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준경의 비범함을 단번에 발견하고 뮤즈를 자청하는 딸 라희의 아빠 역으로 분한 배우 고창석은 특유의 서글서글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반전 매력으로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이장훈 감독이 “전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의 인연도 있었고, 임윤아와 완전히 다른 이미지의 배우가 아빠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부탁을 드렸다”고 전한대로 고창석은 임윤아와 겉모습이 극과 극인 부녀 케미를 완성,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을 탄생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강훈은 준경의 어린 시절을 소화, 깊이 있는 연기로 보는 이로 하여금 몰입을 배가시킨다. 또한 정문성은 준경이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물리 선생님 역으로 따스한 온기를 더하고, 준경의 진심을 세상에 알리는 철도과장 역의 허준석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악행을 저지르는 신중섭 캐릭터와는 극명한 온도 차를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연출한 이장훈 감독의 신작 '기적'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9.2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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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전반전 마친 '시지프스', 더욱 쫄깃해질 후반전

'시지프스'의 본격적인 2막이 시작된다. JTBC 개국 10주년 기획드라마 '시지프스'가 반환점 돌아 후반전에 돌입한다. 7회 엔딩에서 암시됐다시피 '영원히 반복되는 형벌' 시지프스의 운명에 맞서 싸우는 것이 조승우(한태술)와 박신혜(강서해)에게 주어진 과제다. 이들은 운명에 맞서 어떠한 선택을 할까. 그리고 어떠한 엔딩을 맞게 될까. 후반전의 막을 올린 '시지프스' 관전 포인트를 꼽아봤다. 조승우-김병철 대결 미래에서 업로더를 타고 2001년 과거로 온 김병철(시그마)은 계획적으로 조승우에게 접근했다. 미래에서 왔기에 과거에서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거액을 벌어 투자금으로 확보했다. 조승우가 업로더를 만들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든 셈이다. 조승우가 천재적인 능력으로 부와 명예를 거머쥘 수 있도록 도운 검은 세력이 김병철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조승우는 김병철이 원하는 대로 업로더를 만들까. 아니면 다른 선택을 해서 미래에 일어날 전쟁을 막고 인류 평화를 사수할까. 김병철의 계획대로 미래가 흘러갈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조승우-박신혜의 러브라인 '시지프스'는 초반부터 조승우와 박신혜의 결혼을 암시하며 둘 사이에 러브라인이 가동될 것을 예고했다. "난 비혼주의자"라고 선언했지만 위기에 빠질 때마다 함께한 두 사람. 서로에게 '온리원'의 관계로 발전해 핑크빛 기류가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부상당한 박신혜를 애처롭게 바라보는 조승우의 눈빛에서 감정 변화가 묻어났다. 김병철 역시 드라마틱한 상황을 엿보며 "여자야? 세상이야?"라는 선택을 종용하고 있고, 두 사람이 나란히 죽음을 택해 유골로 발견되기도 했다. 점점 짙어질 러브라인 행방에 관심이 쏠린다. 성동일 아군 될까 적인지 동지인지 알 수 없는 아시아마트 박사장 성동일. 단속국에 잡혀가 협박과 모진 고문을 견뎌내고 있었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과거에 대한 미련 때문에 업로더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있다. 이 모습은 허준석(한태산)의 슈트케이스 열쇠에 집착하는 모습에서 엿볼 수 있었다. 열쇠를 거래 조건으로 박신혜가 감금당한 조승우를 구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하지만 앞서 성동일은 단속국에 쫓긴 조승우와 박신혜의 목숨을 위협했던 터. 후반부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아군이 될 수 있을까. 성동일의 향후 행보와 선택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 '시지프스' 제작진 측은 "조승우의 선택에 따라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운명에 맞서 시그마 김병철을 어떻게 물리칠 것인지, 그리고 사랑하게 될 운명인 박신혜와의 관계가 어떻게 끝을 맺을지 주목해서 봐달라. 이와 함께 후반부엔 최종 빌런을 만나 한층 스펙터클 해지고 멜로라인도 좀 더 절절해질 것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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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시지프스' 조승우 연기 두말 필요 없다

역시 믿고 보는 조승우다. 배우 조승우가 tvN '비밀의 숲' 시즌2 직후 JTBC 개국 10주년 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 촬영에 들어갔다. 일찌감치 '시지프스'의 출연 소식이 들려왔다. 2019년 하반기 출연 여부를 결정했다. 이름만 들어도 기대감을 심어주는 배우이기에 어떠한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쏟아졌다. 데뷔 첫 판타지 드라마라는 점도 이목을 끄는 포인트 중 하나였다. 조승우는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부터 정신없이 마구 휘몰아쳤던 기억이 난다. 미래와 현재가 공존하는 세상이 있다는 설정 자체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2035년 폐허가 된 대한민국의 모습이 비주얼적으로 상상을 해봤는데 섬뜩하더라. 그래서 더 관심이 갔다. 어떻게 구현이 되고 표현될지 궁금했다. 캐릭터가 가진 연민도 있지만 이 모든 것들이 다 들어간 장르는 처음이라 기대해 선택했다"라고 직접 출연 이유를 밝혔다. 감정 표현에 있어 아주 자유롭지만 그러면서도 형 허준석(한태산)을 잃은 아픔을 품고 살아가는 인물 한태술이었다. 얼마나 섬세하게 이 인물을 그려낼지 궁금했는데 '역시는 역시'였다. 비행기 추락신에서 긴박함을 고스란히 전달하면서도 태인호(에디 김)에게 전화를 걸어 유언을 남길 땐 웃픈 웃음을 자아냈다. 그 안에 조승우 표 한태술의 재치와 유머가 담겨 있었다. 그래서 능청스러운 면모가 더욱 돋보이고 그 이면에 감춰져 있는 아픔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연민을 자아내게 했다. 전작 '비밀의 숲' 시리즈와는 결이 확실하게 다르다. 전작에서 감정 변화가 거의 없는 검사 황시목이라면, '시지프스'에선 천재적인 공학자 면모와 재치·센스·아픔이 공존하고 있는 복합적인 한태술이기에 더욱 감정 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줘야 한다. 조승우는 디테일한 연기 장인답게 상황마다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를 기반으로 '시지프스'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의 드라마라는 점에 조승우라는 배우로 신뢰를 높여 수목극 1위(자체 최고 6.677%, 닐슨 코리아 전 유료가구 기준)를 달리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드라마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장르를 시도한다는 건 칭찬할 만하다. SF라는 장르의 특성상 '시간 순삭'의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스토리적인 면으로 아쉬움이 남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평했다. 파트너 박신혜는 조승우를 '안도 조승우'라고 지칭했다. "내가 해야 하는 일임에도 가끔 벅찰 때가 있다. 그 순간순간마다 선배님이 있었다. 의지하면서, 믿음에서 나오는 것들이 있다. 그런 순간이 많아서 선배님이 현장에 없으면 늘 기다리게 되더라. 따로 할 때와 같이 할 때 좀 다른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 정말 많은 의지를 하면서 촬영했다. 그리고 사실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부터 조승우 선배님이 한태술 역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회사에 같이 하고 싶다고 먼저 말하기도 했다. 선배님이 하신다는 얘길 듣고 혼자 쾌재를 불렀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조승우는 공연으로도 팬들과 만나고 있다. '맨 오브 라만차' 세르반테스와 알론조·돈키호테까지 하나의 극 안에서 세 명을 연기하고 있다. 나이는 물론 성격과 행동이 다 다른데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소화하고 있다. 60만 원대 암표가 나올 정도로 브라운관 안팎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통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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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시지프스' 조승우-박신혜, 운명적 만남…성동일 정체 오픈

'시지프스' 조승우와 박신혜의 만남이 이뤄졌다. 죽을 위기에 처한 조승우를 구한 박신혜.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 두 사람 사이에 성동일이 갑작스럽게 등장해 위기감이 고조됐다. 24일 방송된 JTBC 개국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에는 조승우(한태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부산의 한 강연장으로 향한 박신혜(강서해)의 모습이 그려졌다. 살해 협박에도 강단에 선 조승우는 강연을 이어가다 형 허준석(한태산)을 발견했다. 그때부터 조승우의 심리상태는 급속도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를 타깃으로 노린 기이한 생명체는 조승우를 향해 총을 쐈다. 박신혜가 나타나 그를 구했다. 총을 들고 맞서 싸우며 여전사 포스를 드러냈다. 조승우는 박신혜의 얼굴을 보고 알아봤다. 자신의 결혼사진 속 옆에 있는 사람이 바로 박신혜인 것. 무언가를 묻기도 전에 성동일(박사장)이 나타나 이들을 납치했다. 브로커인 그는 조승우에게 예전의 후회되는 일을 돌린다면 얼마까지 지불하겠느냐라는 물음을 던졌다. 옆에 있던 박신혜는 "미래는 현재의 거울이고 바꿀 수 없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들이 하는 업무에 대해 궁금증 투성이었던 조승우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열쇠를 미끼로 슈트케이스와 함께 미래에서 온 사람의 모습을 목격했다. "웰컴 투 미래"라는 성동일의 웃음과 동공 지진을 일으키는 조승우의 모습이 교차되며 긴장감을 높였다. 어디에서 오는지가 아니라 '언제'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모습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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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베일 싸인 성동일, 진짜 정체 밝혀진다

'시지프스' 속 아시아마트 사장 성동일은 과연 누구일까. 그의 정체가 밝혀진다. 오늘(24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에는 방송 전까지 아시아마트 사장이라는 것 외에 알려진 인물소개가 없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성동일(박사장)의 본캐릭터가 모습을 드러낸다. 미스터리한 내막이 한 꺼풀 벗겨질 3회 방송에 주목된다. 성동일은 중국 식료품점인 아시아마트의 사장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2회 방송에서 처음 드러난 모습은 흔한 마트 사장과는 풍기는 아우라부터 달랐다. 조승우(한태술)가 갈대밭에서 발견한 형 허준석(한태산)의 슈트케이스를 열자 마자 열쇠를 요구하는 미스터리한 전화로 등장을 알린 것. 어디로 떨어졌는지, 팔다리는 잘 붙어 있는지, 단속국이 쫓아오지 않았는지, 열쇠는 가지고 왔는지 등을 묻는 성동일은 한눈에 봐도 진짜 정체에 대한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이 가운데, 성동일의 본캐릭터가 비로소 드러난다는 제작진의 귀띔이 더해져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지난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그의 진짜 정체를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조승우와 박신혜(서해)를 직접 찾아간 성동일이 "난 여기 아시아마트의 사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우리 주력 사업은 뭐랄까. 비공식 대사관이랄까"라고 덧붙이며 캐릭터의 실체에 대한 의문을 한 꺼풀 벗긴 것. 하지만 "다른 곳에서 이쪽으로 오는 사람들을 관리해준다"는 그가 조승우와 박신혜에게 어떤 존재가 될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지난 17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진혁 감독도 "박사장은 선인지 악인지 구분하기 힘든 인물"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공개된 스틸컷과 영상 속에서 조승우와 박신혜를 아시아마트로 잡아와 총으로 위협하고 있는 성동일과 그 휘하의 정하준(엄선호), 이명로(엄선재) 형제는 조승우와 박신혜가 앞으로 세상을 구원해야 하는 '시지프스'의 여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새로운 의문 포인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제작진은 "진혁 감독의 설명처럼 성동일은 선과 악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시지프스'의 미스터리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아시아마트 사람들이 말하는 '비공식 대사관'이 어떤 의미일지, 이들이 극을 어떻게 채워나갈지 함께 지켜봐달라"라고 당부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 스튜디오 2021.02.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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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시지프스' 첫방, 역시 믿고 보는 조승우-박신혜-진혁 조합

'시지프스'가 첫 방송부터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SF 판타지극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몰입도 높은 비행기 추락신과 자동차 폭발신으로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조승우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와 박신혜의 섬세한 감성 변화가 돋보인 첫 회였다. 17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 1회에는 2035년에 사는 박신혜(강서해)가 과거로 가는 업로드에 탑승한 모습이 그려졌다. 딸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아빠 김종태(강동기)와 눈물로 이별했다. 박신혜는 무사히 과거로 도착했다. 그러나 도착과 동시에 위기를 맞았다. 알 수 없는 사람들로부터 목숨의 위협을 느꼈고 기지를 발휘해 겨우 위험에서 벗어났다. 조승우(한태술)는 사이판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추락의 위협을 느꼈다. 긴급 수리에 나서 겨우 전 승객의 목숨을 구했다. 한 달 만에 의식을 회복한 조승우는 국민 영웅이 되어 있었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죽은 형 허준석(한태산)의 환영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 조승우의 회사가 상장되던 날 허준석은 이해할 수 없는 말들만 늘어놨다. "태술아 세상엔 우리만 있는 게 아니었어. 우리 사이에 숨어 있어. 숨어서 우릴 지켜보고 있어. 그놈들이 널 찾고 있어. 진짜야. 난 네가 걱정이 돼서 그래. 전화는 안 돼. 그놈들이 도청한다고"라고 애절하게 외쳤으나 냉정하게 뒤돌아섰던 터. 그러나 형과 똑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 등장했다. 다름 아닌 부기장 황동주와 박신혜였다. 황동주가 건넨 USB 영상을 통해 슈트케이스 속 형을 발견했다. 형이 남긴 슈트케이스의 실체에 접근하기 시작했다. 박신혜는 과거를 바꾸기 위해 조승우와의 만남을 택했다. 그러나 연락이 쉽사리 닿을 수 없었다. 엇갈린 타이밍 속 조승우가 판도라의 상자 슈트케이스를 열었다.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조승우와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 박신혜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극이다. 첫 방송은 천재공학자 조승우의 면모가 눈길을 끌었다. 천재적인 능력으로 부와 명예를 모두 가졌지만 죽은 형의 환영에서 자유롭지 못해 불행한 삶을 살고 있던 상황. 이때 슈트케이스의 실체가 그에게 다가오고 있었고, 그를 죽이려는 자와 살리려는 자가 동시에 접근했다. 이 긴박한 과정이 약 80분 동안 촘촘하게 담겼고 슈트케이스에 대한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증폭되게 만들었다. 조승우, 박신혜의 이름값 한 연기력과 진혁 PD의 연출, 신인작가 이제인, 전찬호의 무한한 상상력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지프스' 2회는 오늘(18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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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조승우, 슈트케이스 봉인해제…박신혜와 엇갈렸다[종합]

'시지프스' 조승우가 슈트케이스를 발견했다. 그리고 열었다. 과거로 간 박신혜가 슈트케이스를 절대로 열면 안 된다고 했지만 타이밍이 엇갈렸다. 과연 슈트케이스 속에 담긴 비밀은 무엇일까. 17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 1회에는 과거로 가는 업로드에 탑승한 박신혜(강서해)의 모습이 그려졌다. 2035년 박신혜는 업로드 탑승을 기다렸다. 아빠 김종태(강동기)와 같이 가자고 했지만 김종태는 박신혜 홀로 보냈다. 대신 과거에 도착했을 때 꼭 지켜야 할 수칙을 되뇌이고 또 되뇌이도록 했다. 딸을 위험으로부터 지키기 위함이었다. 아빠는 딸을 애틋한 눈으로 바라보며 "가면 맛있는 거 많아. 통조림 말고 진짜 과일. 거기 가서 너 먹고 싶은 거 실컷 먹고 하고 싶은 거 다 해. 그냥 신이 나게 사는 거야. 약속해"라고 말했다. 부녀는 그렇게 눈물로 이별했다. 박신혜는 무사히 과거로 도착했다. 그러나 도착과 동시에 위기를 맞았다. 알 수 없는 사람들로부터 목숨의 위협을 느꼈고 기지를 발휘해 겨우 위험에서 벗어났다. 조승우(한태술)는 사이판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1등석에 탑승했다. 여유롭게 비행하던 중 갑질 손님이 등장, 이 모습을 보고 발끈했다. 그러던 중 비행기에 사고가 발생했다. 기장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부기장의 의식도 희미했다. 조승우는 비행기의 긴급 수리에 나섰다. 어떻게든 추락을 막고자 했다. 이때 태인호(에디 김)에게 전화가 왔다. 저상공에서 전파가 잡힌 것. 조승우는 유언을 남겼다. 추락 30여 초를 남기고 운명을 걸었다. 이 결과 기장을 제외하고 전 승객의 목숨을 구했다. 한 달 만에 의식을 회복하고 깨어났다. 국민 영웅이 되어 있었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죽은 형 허준석(한태산)의 환영은 거듭 보였던 것. 되돌릴 수 없는 과거에 대한 후회 때문이었다. 형과의 마지막 추억을 떠올렸다. 조승우의 회사가 상장된 날 허준석은 이해할 수 없는 말들만 늘어놨다. "태술아 세상엔 우리만 있는 게 아니었어. 우리 사이에 숨어 있어. 숨어서 우릴 지켜보고 있어. 그놈들이 널 찾고 있어. 진짜야"라고 소리쳤다. 조승우가 이 말을 믿지 않자 "난 네가 걱정이 돼서 그래. 전화는 안 돼. 그놈들이 도청한다고"라고 애절하게 외쳤으나 조승우는 냉정하게 뒤돌아섰다. 그게 형제의 마지막 대화였다. 이와 관련, 조승우는 "그날 이후로 단 하루도 그날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다. 끝내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정말 죽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과거의 일을 그토록 후회하던 사이 추락하던 비행기 부기장 황동주가 조승우를 찾아왔다. "회장님도 그놈들과 한 패인가요?"라고 하더니 '슈트케이스'를 언급했다. 비행기 추락 영상을 다시금 돌려보던 조승우는 슈트케이스라고 불리는 그것에서 죽은 형을 발견했다. 슈트케이스 실체에 접근했다. 천재공학자다운 면모를 뿜어내며 수학적, 과학적 방법을 동원했다. 그 사이 박신혜는 우연히 만난 채종협(썬)과 함께 2020년 생활에 적응해갔다. 뉴스에서 조승우의 모습을 본 박신혜는 "한태술에게 전화해라"라고 했다. 아빠 김종태가 조승우를 절대 만나지 말라고 했으나 과거를 바꾸기 위해 조승우와의 만남을 택한 것. 박신혜는 조승우의 회사로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고객의 소리로 넘어가자 "널 감시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놈들이 널 잡아러 갈거야. 절대 잡히면 안 돼. 그리고 절대 아무도 믿지 마. 슈트케이스를 열면 안 돼. 날 만날 때까지 기다려"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슈트케이스를 발견한 조승우. 결국 슈트케이스를 열며 엔딩을 맞았다. 한편 비행기 사고에서 생존했던 황동주는 자동차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조승우와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 박신혜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극.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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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조승우, 슈트케이스 실체에 접근…허준석 발견

'시지프스' 조승우가 '슈트케이스'의 실체에 접근하기 시작했다. 17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 1회에는 조승우(한태술)가 비행기 추락 사고를 막은 후 한 달 만에 의식을 회복한 모습이 그려졌다. 국민 영웅이 되어 있었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죽은 형 허준석(한태산)의 환영은 거듭 보였던 것. 되돌릴 수 없는 과거에 대한 후회 때문이었다. 형과의 마지막 만남을 떠올렸다. 조승우의 회사가 상장된 축제의 날 찾아온 허준석은 이해할 수 없는 말들만 늘어놨다. "태술아 세상엔 우리만 있는 게 아니었어. 우리 사이에 숨어 있어. 숨어서 우릴 지켜보고 있어. 그놈들이 널 찾고 있어. 진짜야"라고 소리쳤다. 조승우가 이 말을 믿지 않자 "난 네가 걱정이 돼서 그래. 전화는 안 돼. 그놈들이 도청한다고"라고 애절하게 외쳤으나 조승우는 냉정하게 상장의 기쁨이 담긴 소감을 밝히러 들어갔다. 그게 형제의 마지막 대화였다. 과거의 일을 그토록 후회하던 사이 추락하던 비행기 부기장 황동주가 조승우를 찾아왔다. "회장님도 그놈들과 한 패인가요?"라고 하더니 '슈트케이스'를 언급했다. 비행기 추락 영상을 다시금 돌려보던 조승우는 슈트케이스라고 불리는 그것에서 죽은 형을 발견했다.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조승우(한태술)와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 박신혜(강서해)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극.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17 22:10
야구

도박사의 오류와 스트라이크존 판정

선수 출신 해설가들이 늘어나면서 야구 중계를 듣는 맛이 한층 깊어지고 다양해졌다.무척 반갑고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제 세 번째 타석이니, 이 선수가 안타를 칠 때가 됐어요"라는 식의 코멘트에는 경제학 전공자로서 불편해진다. 3할 타자라고 해서 2타수 무안타 뒤 세 번째 타수에서 안타를 친다는 뜻은 아니다. 세 번째 타수는 앞의 두 타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래서 2타수 1안타인 타율 0.333 타자가 세 번째 타수에서 무안타로 물러나야 하는 것도 아니다.그런데, 이런 오류를 왜 사람들은 자주 저지를까, 전문가들의 계몽에도 왜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계속 듣게 될까.행동경제학은 인간의 두뇌에 회로처럼 새겨진 심리적인 편향과 경제 행동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행동경제학자들은 이런 경향을 '도박사의 오류'라고 부른다. 이미 알려진 확률(타율 0.333)에 관찰된 결과(앞 2타수 무안타)를 끼워맞추려는 인간의 심리적인 편향을 가리킨다.동전을 던질 때 앞면과 뒷면이 나올 확률은 물론 1/2로 동일하다. 그런데 다섯 번 던져서 내리 앞면이 나왔다고 하자. "여섯 번째엔 무엇이 나올 것 같은가"라고 물으면 대다수 사람들은 "뒷면”이라고 답한다. 무수히 많은 동전 던지기를 하면 확률은 반반으로 수렴될 것이다. 그래서 다섯 번 앞면이면, 여섯 번째는 뒷면이라고 생각하게 된다.하지만 실제로도 그럴까. 무수히 많은 횟수로 동전을 던져보면 된다. 사람이 실제로 하기는 어렵지만 다행히도 지금은 성능 좋은 컴퓨터가 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상당히 많이 던질 때까지 확률이 1/2에 다가가는 경우를 찾기가 오히려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뇌는 '1/2 확률'이라는 중력에 이끌리게 된다. 이런 도박사의 오류는 야구 심판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QJE(Quarterly Journal of Economics)라는 저명한 경제학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의 내용이다.타자가 스윙을 하지 않을 경우 심판이 판정해야 하는 건 볼, 아니면 스트라이크다. 심판이 공 하나를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다. 그리고 다음 공에 동전던지기를 하는 도박사처럼 스트라이크 판정을 꺼리는 경향이 실제로 발견된다. 앞의 공 두 개가 모두 스트라이크라면 경향성은 더욱 강해진다. 다니엘 첸을 비롯한 논문 저자들은 이 경우 5% 가량 오심(스트라이크를 볼로 판정)이 발생한다고 한다.저자들은 꽤나 '야구 덕후'로 보인다.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투수가 전략적으로 반응했을 가능성(통계학 용어로는 ‘내생성’이라고 한다)도 고려했다. 투수는 ‘오늘 이 심판이 몸쪽에 관대한 것 같다’고 느끼면 몸쪽을 연속으로 공략하려 할 것이다. 투수의 제구가 조금씩 흔들린다고 가정한다면, 스트라이크보다 볼 판정이 나오는 경향은 심판 심리가 아닌 투수의 선택 때문이다. 여기에서 저자들은 중심에서부터 투구가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측정했고, 이런 전략적 선택의 경향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두번째, 저자들은 스트라이크 판정이 확실한지 애매한지 여부도 고려했다. 스트라이크 판정이 애매할 경우 '도박사의 오류'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 당연한 결론이다. 상황이 불확실할 수록 인지적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은 커진다.세 번째, 저자들은 투구가 이뤄지는 경기 맥락들은 보다 세부적으로 고려했다. 공을 던지는 상황의 중요도(10점 차냐, 1점 차냐), 심판의 판정 정확도(메이저리그에서 집계한다), 구장 관객 수(홈 팬이 많으면 홈 팀에 유리한 판정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 등이다. 이런 요인들을 통계학적으로 처리한 뒤에도 여전히 '도박사의 오류'는 존재했다 .심판은 공정해야 한다. 하지만 심판 역시 심리적인 오류에서 자유롭지 않은 인간이다. 오히려 '도박사의 오류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야 5%라는 점에서 '심판은 역시 심판이구나' 싶기도 하다.이 논문은 메이저리그의 피치f/x 시스템이 생성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2008~2012년 열린 1만2564경기, 약 150만 개 투구, 심판 127명을 대상으로 했다. 정교한 데이터 덕분에 존 판정이 확실한 심판과 애매한 심판을 구분하는 등 통계학적 통제가 가능했다. 이 정도면 '빅 데이터'라고 불러도 손색 없을 것이다. 정교한 데이터는 이렇게 세상과 학문을 돕는 법이다. 허준석(경제학 박사·엔씨소프트 R&I 팀장) 2016.07.20 07:00
연예

'딴따라' 못 봤어요? 한눈에 보는 특급 요약본 있어요

'딴따라'가 착한 드라마를 표방하며 수목극 시청률 1위를 차지, 시청자들을 안방으로 불러모으고 있다.현재 '딴따라'는 10회까지 진행됐다. '딴따라'를 놓쳤던 시청자를 위해 핵심 정보를 뽑아봤다.'딴따라'는 지성이 대부분 이끌어 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지성의 캐릭터를 모르면 '딴따라'를 모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성은 거대 기획사에서 자신이 키워낸 최고의 아이돌 그룹 잭슨과 독립을 꿈꾸다가 배신으로 인해 한 순간 모든 것을 잃은 망고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신석호 역을 맡았다. 하지만 원석을 발견하는 남다른 촉과 신이 내린 캐스팅 스킬로 '딴따라 밴드'를 결성해 다시 방송가에 복귀했다.지성은 가는 곳마다 거대 기획사의 방해와 압력이 이어지지만, 그 동안의 매니저 경험과 순간의 재치, 열정이 빛을 발해 역경을 뚫어내고 '딴따라 밴드' 데뷔를 이뤄냈고 인지도를 쌓아가는 중이다. '딴따라 밴드'의 멤버들은 극의 활력소다. 강민혁은 보컬 조하늘을, 공명은 기타리스트 카일을, 이태선은 베이시스트 나연수를, 엘조는 드러머 서재훈 맡아 순차적으로 밴드에 합류했다. 특히 '딴따라 밴드' 멤버들은 각자의 사연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캐릭터를 압축해 설명하는 수식어로 '조하늘 누명', '줄리어드 음대 카일', '서재훈 서울대', '싱글대디 나연수' 등이다. 또한 '딴따라' 보기 위해선 인물관계도 알고 있어야 한다. 그중 혜리(정그린)과 강민혁은 '친남매'가 아니라는 것은 중요한 포인트다. 이어 지성·혜리·강민혁·채정안(여민주)는 사각 관계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정만식(장만식)은 채정안을 짝사랑 하고 있다.극에 악역이 빠지면 재미 없다. 바로 강민혁 '성추행 누명 사건 동맹'으로 맺어진 전노민(이준석)·허준석(김주한)·윤서(이지영)가 그 주인공이다. 지성은 이들과 대립관계에 놓여 있어 통쾌한 사이다 반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SBS 드라마스페셜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 신석호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 그린다. 매주 수, 목요일 방송된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사진=웰메이드 예당, 재미난 프로젝트 제공 2016.05.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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