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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유도 세계 랭킹 1위’ 김민종, ♥여자친구 앞에서는 사랑꾼 (‘전참시’)

‘유도 세계 랭킹 1위’ 김민종 선수가 스윗한 사랑꾼의 매력을 대방출한다.7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12회에서는 ‘유도계 헤라클레스’ 김민종이 미래의 꿈나무 후배들을 위해 유도 레슨을 실시한다.이날 김민종은 훈련장으로 향하는 도중 깜짝 전화 연결을 통해 방송에서 최초로 여자 친구를 공개한다. 그는 여자친구에게 미주알고주알 있었던 일을 이야기, 귀여운 수다쟁이로 변신해 대화를 이어가 놀라움을 자아낸다. 서로를 향한 애정이 느껴지는 두 사람의 달달한 모습이 설렘을 자아낼 예정이다.한편 파리 올림픽 당시 무릎 부상을 안고도 명승부를 펼쳤던 김민종은 부상 사실이 무색할 정도의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특히 파리 올림픽에서 김민종과 같은 선수로 나갔지만, 이제는 코치로 활약하는 김원진의 모습도 눈길을 끄는데. 김민종은 헤라클레스를 능가하는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며 구슬땀을 흘린다고. 3대 750을 친다는 김민종의 압도적인 웨이트 현장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개인 훈련에 이어 도복을 갖춰 입고 단체 훈련에 임하는 도중, 유도 꿈나무 학생 선수들이 등장한다. 후배들과 1:1 대련을 시작한 그는 메칠 타이밍을 알려주며 기술도 당해주고, 자세를 코칭 해주는 등 선배미를 발산하며 후배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원포인트 레슨을 이어가던 그는 유도 경기 꿀팁 전수를 비롯해, 올림픽 경험까지 곁들어 조언을 전한다고 해 그 이야기에 호기심이 모인다.뿐만 아니라 이어진 유도부 식사에서 선수들은 음식을 블랙홀처럼 흡입하는 등 푸드파이터 스타일의 먹방을 선보인다고. 이들은 식사를 이어가며 체중 관련 토크로 즐거움을 안길 전망이라고 해 기대가 모인다.‘유도계의 넘사벽’ 김민종과 유도부의 위대한 식사 시간은 7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7 11:57
연예일반

터치드 보컬 윤민, ‘복면가왕’ 9연승 가왕…음악대장 이후 8년 만

K-밴드 슈퍼루키 터치드보컬 윤민이 ‘복면가왕’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지난 1월부터 6월까지 MBC ‘복면가왕’에서 ‘희로애락도 락이다’라는 가면명으로 무대에 오른 윤민은 특유의 카리스마와 청아한 음색, 탄탄한 가창력으로 주말마다 화제를 만들어냈다. 윤민은 ‘우리 동네 음악대장’ 이후 8년 만에 새로운 9연승 가왕의 주인공이 되었다. 또한 여성 가왕 중에서는 유일무이한 최고의 장기 가왕이 되었다.접전 끝에 ‘헤라클레스’에게 아쉽게 가왕 자리를 내어준 윤민은 마지막 가왕 방어전 무대에서 이승철의 ‘아마추어’를 열창했다. 섬세한 감성과 청량한 고음이 공존하는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저마다의 꿈을 향해 달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특별한 위로를 선사했다.무대를 마친 후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한 윤민은 평소 무대에서의 강렬한 에너지와는 달리 다소곳하면서 풋풋한 반전 비주얼로 매력을 어필했다. 약 5개월 간 가면속에 숨겨졌던 그녀의 정체가 공개되자 판정단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큰 박수를 보냈다.윤민은 “’복면가왕’ 처음 출연할 때 많은 분들에게 터치드를 알리고 싶어 나왔는데 9연승 가왕으로 역사적인 한 줄을 남기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터치드가 멋있고 노래를 잘하는 팀이라는 걸 더 알리고 싶고, 관심 많이 가져 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록 스피릿은 계속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해 이목을 끌었다. 최근 ‘희로애락도 락이다’ 윤민의 무대 영상이 40만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가왕전 무대가 끝나면 음악 플랫폼에서 관련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새로운 붐을 만들어냈다.윤민이 소속된 터치드는 Mnet 밴드 서바이벌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의 최종 우승팀으로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K-밴드의 새로운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명화 라이브 홀’에서 열리는 터치드의 단독 콘서트 ‘불꽃놀이’가 티켓 오픈 당일 순식간에 매진되며 높은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한편 터치드는 오는 6월 8일 MPMG MUSIC이 선보이는 첫 해외 페스티벌 ‘VISION BANGKOK’, 6월 22일 ‘터치드 Live in 광주’, 6월 27일~28일 독일 함부르크와 베를린에서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K-INDIE ON’, 7월 6일~7일 양일간 열리는 ‘2024 ROUND festival’, 8월 4일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2024’, 8월 10일 ‘2024 GS25 뮤직앤비어 페스티벌’에 무대에 올라 올 여름을 더욱 뜨겁게 보낼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03 08:51
메이저리그

아버지 심정수 이어 21년 만에, 케빈 심 MLB 시범경기 데뷔전서 2루타와 2타점

KBO리그 대표 홈런타자였던 심정수(48)의 둘째 아들 심종현(21·케빈 심)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깜짝 출전해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의 케빈 심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MLB 시범경기에서 1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MLB 공식 경기 첫 안타다. 케빈 심은 이날 1-5로 뒤진 8회 초 1사 2, 3루에서 제이스 피터슨 타석 때 대타로 등장해 상대 왼손 투수 체이슨 슈리브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뽑았다. MLB 시범경기 데뷔 타석에서 기분 좋은 타점을 만들었다.이어 팀이 4-7로 뒤진 9회 2사 1, 3루에서는 오른손 불펜 조너선 홀더에게 우익수 방면 1타점 인정 2루타를 기록했다. MLB 시범경기 첫 안타이자 두 타석 연속 타점을 기록한 것이다. 케빈 심은 지난해 7월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48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에 지명됐다. 계약금은 37만5000달러(5억원)다. 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훈련하던 케빈 심은 이날 일사 차출돼 시범경기에 첫 선을 보였다. 케빈 심은 심정수의 둘째 아들이다. 지난해 드래프트 지명 당시 MLB닷컴은 케빈 심을 소개하며 'KBO리그에서 30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심정수는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을 얻은 한국 프로야구 스타였다. 심정수 가족은 케빈이 7살 때 샌디에이고 지역으로 이주했다'고 전했다.아버지 심정수는 OB 베어스(현 두산)-현대 유니콘스-삼성 라이온즈를 거치며 14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328홈런 1029타점을 기록했다. 심정수는 선수 시절 MLB 진출 의지가 컸다. 영어 학원을 다니며 회화 공부를 했고, 빅리그 경기를 챙겨보는 열정을 불태우기도 했다. 2003년에는 이승엽과 함께 플로리다 말린스의 스프링캠프에 초청돼 시범경기 타율 0.307(13타수 4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해외 진출도 모색했으나, 소속팀의 반대 등의 이유로 최종 무산됐다. 심정수를 따라 세 아들이 모두 야구 선수를 꿈꿨다. 장남 제이크 심(심종원)은 2020년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며 KBO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지명을 받지 못했다. 막내 에릭 심도 심정수로부터 야구를 배우고 있다.케빈 심은 고교 2학년 때 올 아메리칸팀에 선발되는 등 MLB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지난해 MLB 드래프트 대상자인 유망주가 한곳에 모여 30개 구단 스카우트 앞에서 펼치는 쇼케이스(드래프트 콤바인) 첫날에 케빈 심은 평균 타구 속도 시속 101.5마일(163㎞)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하드 히트(타구 속도 시속 95마일 이상) 15개, 스위트 스폿(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 16개, 비거리 400피트(122m) 이상 타구 4개로 모두 1위에 올랐다.샌디에이고 주립대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과시했다. 케빈 심은 "최고의 선수였던 아버지와 쉬지 않고 훈련했다. 이 과정을 통해 타격 자세를 완성할 수 있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도전장을 던졌다.케빈 심은 아버지가 못다 이룬 빅리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이형석 기자 2024.03.08 17:47
스포츠일반

가뿐하게 전국체전 접수한 김태희, 이젠 60m 거뜬 '해머 여왕'

여자 해머던지기 김태희(18·이리공고)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제 60m 정도는 가뿐하다.김태희는 15일 전남 목포시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여자 고등부 해머던지기 결선에서 60m22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 해머던지기 결선 이후 16일 만에 공식전을 소화, 완벽한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60m를 넘겼다.한동안 60m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목표였다. 김태희는 지난해 6월에 열린 제50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53m28을 기록했다. 4개월 뒤인 10월에 치러진 2022 목포육상투척경기대회에선 57m48로 개인 기록을 늘렸다. 거침없이 성장한 김태희는 지난 5월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58m84)에서 58m, 6월 2023 예천 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59m97)에선 59m를 차례로 정복했다. 예전 대회가 끝난 뒤 "여자부 한국기록(63m80) 경신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한국기록에 앞서 60m를 넘길 수 있느냐가 첫 번째 관건이었다.김태희는 지난 7월 제52회 전국종별육상 경기선수권대회에서 61m24를 기록했다. 개인 첫 60m를 정복한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60m는 연습 때도 넘기지 못했다. 정말 깜짝 놀랐다"며 "왜 그런지 나도 모르겠다. 선생님(코치)님이 알려주시는 대로 꾸준히, 열심히 한 것밖에 없다"고 멋쩍게 웃었다. 기록에 탄력을 받은 걸까. 8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4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60m61에 이어 항저우 AG에선 64m14(3위)를 기록, 강나루의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여자 해머던지기 선수로는 사상 첫 AG 메달을 목에 걸었다.전국체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는데 60m 넘겼다. 2위 박하란(대전체고·51m33)과의 차이가 9m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이었다. "다음 목표는 파리 올림픽 출전"이라고 말한 '고교생 헤라클레스'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6 07:54
스포츠일반

한국 기록 갈아치운 '여고생 헤라클레스'…"다음 목표는 올림픽" [항저우 2022]

여고생 헤라클레스 김태희(18·이리공고)가 한국 육상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김태희는 지난달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 해머던지기 결선에서 64m14를 기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가 추석 연휴 기간 열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한국 여자 해머던지기 선수로는 사상 첫 AG 포디움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2012년 강나루가 세운 한국 기록(종전 63m80)도 11년 만에 경신했다.항저우 AG에 출전한 한국 육상 대표는 총 45명. 이 중 고교생은 남자 높이뛰기 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와 김태희, 두 명뿐이다. 아직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김태희지만 생애 첫 AG 결선에서 떨지 않았다. 경기장에 비가 내린 탓에 바닥이 미끄러워 회전 동작이 쉽지 않았지만 5차 시기에서 '최고 기록'을 냈다. AG 여자 해머던지기는 중국이 수년째 메달을 독식 중인 종목. 이번 결선에서도 왕정과 자오제(이상 중국)가 71m53과 69m44의 성적으로 금·은메달을 차지했다. 김태희의 기록은 아직 정상급 중국 선수들과 차이가 있지만 최근 성장세가 워낙 눈부셔 4년 뒤 AG에선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전라남도 해남 출신인 김태희는 전남체육중학교를 거쳐 원반던지기 선수로 전남체육고등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진로를 고심하다 전학을 결정했고 이리공고에서 해머던지기로 종목을 바꿨다. 김영훈 이리공고 감독은 "김태희는 (해머를 던질 때) 회전력과 뿌리는 능력도 좋다"고 평가했다. 결국 종목 변경이 신의 한 수였다. 김태희는 지난해 6월 출전한 제50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53m28을 기록했다. 불과 1년 뒤인 지난 6월 2023 예천 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선 59m97로 60m에 근접한 성적을 냈다. 이어 7월 제52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61m24로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어 항저우 AG에서 강나루의 한국 기록을 넘어 '마의 64m'까지 돌파했다. 관심이 쏠리는 건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이다. 현재 여자 해머던지기는 68m 정도를 던지면 기준 기록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희는 AG이 끝난 뒤 본지와 인터뷰에서 "AG 갈 때 목표가 한국 기록이었는데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3등은 생각도 못 했는데 메달까지 얻어 좋다"며 "다음 목표는 올림픽 출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3 15:30
연예일반

[환승연예] 태초에 ‘우뢰매’가 있었다

영화의 매력은 작품 안에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고 확장된다는 점 아닐까요. 좋은 영화 한 편이 촉발한 감상과 의미를 다른 분야의 예술과 접목해 풀어보고자 합니다. ‘환승연예’는 영화, 음악, 도서, 미술 등 대중예술의 여러 분야를 경계 없이 넘나들며 이야기하는 코너입니다.하반기 기대작인 디즈니+ ‘무빙’의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형 히어로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무려 20부작으로 기획돼 9일부터 시청자들과 만난다.‘무빙’은 ‘한국형 히어로물’을 표방한다. 원작 웹툰의 작가이자 ‘무빙’ 시리즈 대본에도 참여한 강풀 작가는 어떤 거대한 대의보다도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 사람, 생활에 밀착돼 있는 히어로의 이야기를 ‘한국형 히어로’라 봤다.그렇다면 ‘무빙’ 이전까지 국내에선 히어로물을 어떤 식으로 그려왔을까. ‘우뢰매’부터 ‘스파크맨’을 지나 ‘무빙’에 이르기까지. 한국형 히어로물의 계보를 훑어 봤다. 한국형 히어로물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우뢰매’다. 코미디언 심형래가 주연으로 활약한 이 작품은 1986년 1편 공개 이후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1992년까지 무려 7편이나 제작됐다. 1년에 한 편씩은 꾸준히 새로운 시리즈를 탄생시킨 셈이다.‘우뢰매’의 주인공은 로보트 공학박사 심 박사의 아들 형래(심형래)다. 형래는 우주인의 아지트에서 초능력자인 에스퍼맨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받게 되고, 이 능력을 이용해 우주 범죄자들의 위협을 막아낸다.‘우뢰매’는 국내 애니메이션 쇠퇴기에 탄생했다. 1980년대 말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애니메이션 제작비가 크게 올랐다. ‘태권V의 아버지’로 불리며 애니메이션 회사를 운영하던 김청기 감독은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우뢰매’를 탄생시켰다. 방학 시즌을 노린 ‘우뢰매’는 당시 오락거리가 부족했던 어린이, 청소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고, 영화계에서 심형래의 입지도 단단해졌다.그런 심형래가 내놓은 또다른 히어로물이 바로 ‘스파크맨’이다. 1988년 개봉한 이 영화에서 심형래는 헤파토스 운석의 윤기를 흡수, 초능력을 갖게 된 스파크맨으로 분했다. 스파크맨이 된 형래가 영원한 에너지원인 헤라클레스 언드를 빼앗으려는 외계인들을 무찌르는 활약을 그렸다.‘우뢰매’나 ‘스파크맨’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히어로물이라면 보다 한국 정서에 가까운 작품들도 있다. 특히 구미호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이 그렇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설화에 등장하는 구미호는 꼬리가 아홉개 달린 여우다. 사람으로 둔갑하거나 사람을 홀리는 등 여러 신통한 능력을 지녔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구미호는 인간의 간을 먹어야 살 수 있다는 설정으로 다수의 작품에서 공포스러운 존재로 등장했지만, 히어로에 가깝게 그려진 작품들도 있다. 드라마 ‘구미호외전’이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이 그것. ‘구미호외전’의 경우 인간과 구미호 사이의 갈등 속에서 서로가 사랑과 희망을 찾아나가는 이야기를 그렸고,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는 인간과 사랑에 빠진 순진무구한 구미호가 등장했다. 이들은 맨손으로 인간이나 소를 잡을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신체력을 가진 존재로 설정됐다. 최근 시즌2까지 인기리에 마친 ‘구미호뎐’은 본격 히어로물이다. 주인공인 이연(이동욱)이 현실세계를 어지럽히고 인간들을 괴롭히는 여러 신화 속 인물들을 처단한다. 이연은 한때 산신이었다는 설정으로 자연의 말도 들을 수 있다.‘힘쎈여자 도봉순’은 생활 밀착형 히어로에 더욱 가까운 작품이다. 모계를 타고 내려오는 남다른 괴력.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이 이 힘을 이용해 일상생활에서 정의를 구현하는 장면을 드라마 구석구석에 담아 방영 내내 시청자들로부터 통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06 08:07
메이저리그

'심정수 아들' 케빈 심, ARI 입단…계약금은 예상보다 8000만원 적어

KBO리그 대표 슬러거였던 심정수의 아들로 202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돼 화제였던 케빈 심(19)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과 입단 계약을 마쳤다.20일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케빈 심은 애리조나와 37만5000달러(4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지난 11일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48순위에 지명된 케빈 심의 슬롯 가치(권장 계약금)는 42만1100달러(5억3000만원)였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약간 적은 금액에 사인했다. 애리조나는 전날까지 1~4라운드 지명 선수와 모두 계약, 케빈 심의 입단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였다.심정수의 둘째 아들 케빈 심의 한국 이름은 심종현이다. 샌디에이고 대학교에 재학 중인 그는 올해 대학리그 38경기에 출전, 타율 0.298(141타수 42안타) 13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01)과 장타율(0.624)을 합한 OPS가 1.025.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홈런 타자(2위 7개)로 샌디에이고대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심정수는 KBO리그 역사에 손꼽히는 강타자다. 선수 시절 OB 베어스(현 두산), 현대 유니콘스, 삼성 라이온즈 등에 몸담으며 1450경기에 출전, 타율 0.287 328홈런 1029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현 두산 감독)과 홈런왕 경쟁을 했던 선수 시절 빅리그 진출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08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미국으로 이주해 정착했다. MLB닷컴은 드래프트 직후 'KBO리그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30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심정수는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을 얻은 한국 프로야구 스타였다'며 '그와 그의 가족은 케빈 심이 일곱 살 때 샌디에이고 지역으로 이주했다. 케빈 심은 양쪽 내야 코너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올봄에는 외야 코너에서 꽤 좋은 모습을 보였다. 주로 1루와 좌익수 포지션을 맡을 수 있지만 오른손 파워 히팅 롤 플레이어로 빅리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MLB닷컴은 유망주의 재능을 최고 80·최저 20(평균 50)으로 나누는 '20-80 스케일'에서 케빈의 파워와 송구를 각각 50, 타격은 45로 평가했다.배중현 기자 2023.07.20 10:33
스포츠일반

출전 대회마다 기록 경신, 여고부 '해머 헤라클레스' 김태희

여자 해머던지기 대표 김태희(18·이리공고)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김태희는 최근 한국 육상에서 가장 '핫'한 선수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기록을 경신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 시작은 지난 5월 열린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였다. 당시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 경기가 열렸는데 김태희는 6차 시기에서 58m84를 기록, 13년 만에 여고부 한국기록(종전 57m74)를 갈아치웠다.여자 해머던지기 차세대 에이스로 발돋움한 그는 지난달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제20회 예천 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 결선에서 59m97을 던져 동메달과 함께 여고부 한국기록을 1m13 늘렸다. 상승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김태희는 지난 6일 제52회 전국종별육상 경기선수권대회에서 61m24를 기록했다. 그는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60m는 연습 때도 넘기지 못했다. 정말 깜짝 놀랐다"며 "왜 그런지 나도 모르겠다. 선생님(코치)님이 알려주시는 대로 꾸준히, 열심히 한 것밖에 없다"며 웃었다.전라남도 해남 출신인 김태희는 초등학교 때 육상을 시작했다. 전남체육중학교를 거쳐 원반던지기 선수로 전남체육고등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진로를 고심하다가 전학을 결정했다. 김태희는 "(원반던지기) 기록이 너무 안 나왔다. 부모님께서 여러 군데 물어보셔서 고등학교 1학년 말 때 이리공고로 전학을 왔다"며 "코치님이 딱 보시더니 해머(던지기)를 하는 게 좋겠다고 하셔서 종목을 바꿨다"고 말했다. 김영훈 이리공고 감독은 "김태희는 탄탄한 피지컬(신체조건)을 바탕으로 계속 성장하는 선수"라며 "(해머를 던질 때) 회전력과 뿌리는 능력도 좋다. 가족이 선수를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평가했다.여자 해머던지기 한국기록은 2012년 5월 강나루가 달성한 63m80이다. 60m를 돌파한 김태희에게 이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지난해 6월 출전한 제50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김태희의 기록은 53m28이었다. 불과 1년여 만에 8m가량을 늘린 만큼 3m 이내로 접근한 한국기록을 넘어서는 건 시간 문제로 받아들여진다. 김태희는 "단기적인 목표는 한국기록이다. 길게 보면 (파리) 올림픽 출전과 70m를 넘기는 거"라며 "훈련을 열심히 하다 보면 70m는 넘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긍정했다. 김태희는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다. 한국 육상은 이번 대회 총 4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고등학생은 남자 높이뛰기 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와 김태희 둘뿐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AG 여자 해머던지기에서는 일본의 히토미 가츠야마가 62m95를 기록해 동메달을 땄다. 한국기록을 넘어서면 메달권 진입을 노릴 수 있다. 여고생 육상선수로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단 김태희는 "(육상을 시작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 너무 재밌다. 원반 던질 때 기록이 저조했어도 마찬가지였다"고 껄껄 웃었다.노래 부르기가 취미라는 김태희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롤모델이다. 그는 "강한 정신력을 배우고 싶다"며 "(항저우 AG에선) 경기 끝나고 후회하지 않도록 떨지 않았으면 한다. 개인 최고 기록만 세우고 오자는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2 06:01
메이저리그

아버지의 꿈에 도전···심정수 아들 심종현, MLB 애리조나 5라운드 지명

KBO리그 대표 홈런타자였던 심정수(48)의 둘째 아들 심종현(21·케빈 심)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았다. 아버지의 꿈이기도 했던 빅리그 입성 기회를 잡았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은 11일(한국시간) 2023년 MLB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48순위로 샌디에이고 주립대 소속 케빈 심을 지명했다. 계약금은 42만1100달러(5억5000만원)다. 케빈 심은 심정수의 둘째 아들로, 한국 이름은 심종현이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케빈 심을 소개하며 'KBO리그에서 30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심정수는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을 얻은 한국 프로야구 스타였다. 심정수 가족은 케빈이 7살 때 샌디에이고 지역으로 이주했다'고 전했다. 심정수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였다. OB 베어스(현 두산)-현대 유니콘스-삼성 라이온즈를 거치며 14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328홈런 1029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과 토종 거포의 자존심을 걸고 홈런왕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2008시즌을 끝으로 은퇴 후 미국으로 떠났다.선수 시절 미국 무대 도전 의지가 컸다. 선수로 뛰는 동안 영어 학원을 다녔고, 새벽에는 MLB 경기를 챙겨보며 꿈을 키웠다. 2003년에는 이승엽과 함께 플로리다 말린스의 스프링 캠프에 초청돼 시범경기 타율 0.307(13타수 4안타), 1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해외 진출도 모색했으나, 당시 소속팀 현대의 반대로 무산됐다. 심정수를 따라 세 아들이 모두 야구 선수를 꿈꿨다. 장남 제이크 심(심종원)은 2020년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며 KBO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지명을 받지 못했다. 막내 에릭 심도 심정수로부터 야구를 배우고 있다.차남 케빈 심은 고교 시절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2학년 때 올 아메리칸팀에 선발되는 등 MLB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지난달 MLB 드래프트 대상자인 유망주가 한곳에 모여 30개 구단 스카우트 앞에서 펼치는 쇼케이스(드래프트 콤바인) 첫날에 심종현은 평균 타구 속도 시속 101.5마일(163㎞)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하드 히트(타구 속도 시속 95마일 이상) 15개, 스위트 스폿(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 16개, 비거리 400피트(122m) 이상 타구 4개로 모두 1위에 올랐다. 케빈 심은 올 시즌 부상으로 시즌 막바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대학리그 38경기에서 타율 0.298 13홈런 40타점 9도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주립대에서 두 자릿수 홈런은 친 선수는 그뿐이었다. 아버지를 닮아 장타율(0.624)이 돋보였다. 케빈 심은 애리조나 구단을 통해 "최고의 선수였던 아버지와 쉬지 않고 훈련했다. 이 과정을 통해 타격 자세를 완성할 수 있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3.07.1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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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신들의 사생활‘ 기다린 이유 “시부모님이 처음으로 이쁘다 칭찬”

’신들의 사생활 2’ MC로 돌아온 배우 한가인이 시즌2를 기다린 남다른 이유를 밝힌다. 오는 6일 처음 방송되는 MBN '신들의 사생활 2-그리스 로마 신화'(연출 송성찬/이하 '신들의 사생활 2')는 '스토리텔러' 설민석의 매운맛 신화 이야기로 지난해 방송돼 안방에 '그리스 로마 신화 열풍'을 일으킨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의 두 번째 시즌이다. 전 시즌에 이어 시즌2에서도 MC를 맡은 한가인은 첫 회에 등장하자마자 화려한 드레스로 스튜디오에 산뜻한 봄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누구보다 시즌 2를 기다렸다”며 “우리 가족들, 특히 아버님, 어머님이 예쁘게 나온다는 이야기를 잘 안 하시는데 ‘신들의 사생활 시즌2’를 하면서 처음으로 ‘너무 예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반가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가운데 시즌2에 새로운 인물도 등장한다. 개그맨 유병재는 “설민석이 머리로 낳은 아들, 역사 아들인 유병재”라는 정식 인사로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입담으로 빵 터지게 한다.그러면서 그는 “내가 지적 허영심이 좀 있다”며 “예능을 하다가 이렇게 와서 지식을 충전하고 가면 어디 가서 배운 것도 자랑하고 기분이 좋아진다”며 출연 이유를 언급한다. ‘신들의 사생활 2’ 첫 회의 주제는 우리에게 친숙한 영웅 헤라클레스의 이야기. 가슴 찢어지도록 힘든 삶을 살았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올림포스를 구하는 헤라클레스의 이야기가 진한 감동을 안겨줄 전망이다. 한편 MBN 지식 예능 ‘신들의 사생활 2-그리스 로마 신화’ 첫 회는 오는 6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4.0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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