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9건
연예일반

박재정 오늘(21일) 육군 현역 입대…“돌아올 때까지 기다려달라”

가수 박재정이 2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박재정은 이날 오후 육군 현역 입대를 위해 훈련소로 향한다. 소속사는 “박재정은 별도의 공식 행사 없이 가족과 매니저만 동반한 채 조용히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재정은 입대를 앞둔 지난 20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머리를 밀기 전 마지막 라이브 방송”이라며 “2021년 장충체육관 콘서트 때부터 간다 간다 하고 결국 이제 가게 됐다. 입대는 조용히 가고 싶어서 부모님과 매니저 형 하고만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재정은 마지막으로 “돌아올 때까지 꼭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해병대로 국방의 의무를 마친 가수 로이킴이 박재정의 입대 전날 그의 머리를 직접 잘라주며 응원을 전했다. 박재정은 지난 9일 싱글 ‘무슨 일 있었니’를 발표했다. 박재정이 직접 작사, 작곡한 이번 신곡은 전작 ‘헤어지자 말해요’의 화자가 시간이 제법 흐른 뒤 그녀를 다시 마주쳤을 때의 감정을 바탕으로 쓴 ‘박재정표’ 발라드다. 이와 더불어 박재정은 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에서 만난 김창운의 곧 발매될 데뷔 싱글을 직접 프로듀싱하는 등 입대 전까지 왕성하게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1 11:05
연예일반

“내일 입대”…박재정, 입대 하루 앞두고 삭발 셀카 공개 [전문]

가수 박재정이 입대를 앞두고 짧게 자른 머리를 공개했다. 20일 박재정은 입대를 하루 앞두고 삭발 사진과 함께 팬들에게 긴 메시지를 남겼다. “내일 입대한다”고 밝힌 박재정은 “가수로서 달려온 시기를 잠시 멈추고 군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아프지 마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박재정은 지난 4일 입대 관련 심경을 장문의 글을 통해 밝힌 바 있다. 그는 “사실 입대가 조금 빠를 줄 알고, 모든 활동을 마무리하고 입대 영장을 기다리며 지내고 있었는데 저의 예상보다는 조금 늦은 날짜로 최근 영장을 받게 됐다”며 “시간이 생각보다 있다 보니 한 곡쯤 들려드리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작업했던 곡 중 하나를 선보이려 한다”고 지난 9일 발매한 ‘무슨 일 있었니’ 발매 소식을 전했다. 박재정은 또 “사실 제가 다녀오는 동안 다른 가수들의 노래로 위안을 삼으라고 쿨하게 말하곤 했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는 노래들을 남겨놓고 잊히지 않는 가수로 남고 싶은 마음도 컸던 것 같다”면서 “제 노래들을 계속 잊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박재정은 지난해 발표한 ‘헤어지자 말해요’가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다음은 박재정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박재정입니다. 내일 입대를 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가수로서 달려온 시기를 잠시 멈추고 군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아프지 마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언제나 여러분께서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재정.P.S 레드카펫에서 불러드린 '헤어질 용기'는 제가 좀 더 가다듬어 창운이에게 주었습니다.아마 군 생활 하는 동안 나올 것 같으니 나오게 되면 많이 들어주세요.그리고 편지, Alone, And 콘서트 데이터들도 라이브 앨범으로 군에 있는 동안 발매해 달라고 부탁드려 놨습니다. 대표님 보고 계시죠?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0 22:03
연예일반

[IS포커스]아이브·에스파·뉴진스…5월 가요계는 ‘별들의 전쟁’

5월 가요계가 ‘별들의 전쟁터’가 되고 있다. 이른바 ‘네임드’ 가수들이 새 앨범으로 사흘이 멀다하고 컴백하면서 차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거듭되는 신곡의 공세에 차트는 균열 직전이다. 멜론차트 기준 지코와 제니가 합을 맞춘 ‘스팟!’이 지난달 26일 발매와 동시에 1위로 직행한 가운데 아일릿 ‘마그네틱’, (여자)아이들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투어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QWER ‘고민중독’이 최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었으나 언제 신곡에 의해 판도가 뒤바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대형 아이돌·솔로 신곡 러시지난달 29일 새 앨범을 발매하며 사실상 ‘5월 컴백주자’ 첫 타자로 나선 세븐틴과 아이브는 각각 신곡 ‘마에스트로’, ‘청춘찬가’와 ‘해야’, ‘아센디오’ 등을 차트 상위권에 안착시키며 순항을 시작했다. 세븐틴은 베스트 앨범 타이틀곡 ‘마에스트로’뿐 아니라 보컬 유닛이 부른 ‘청춘찬가’로 더블 히트에 나섰으며, 아이브 역시 더블 타이틀곡 ‘해야’와 ‘아센디오’가 모두 좋은 평가를 받으며 도약에 성공했다. 아이브는 오는 13일 ‘아센디오’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화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솔로 보컬들도 줄줄이 컴백한다. 먼저 6일엔 임영웅이 더블 싱글로 깜짝 컴백했다. 임영웅은 더블 싱글 ‘온기’로 ‘두 오어 다이’ 이후 7개월 만에 컴백했는데, ‘온기’와 ‘홈’이 서로 다른 매력으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으며 차트 상위권에 나란히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7일엔 도경수가 미니 3집 ‘성장’으로 돌아오며, 9일엔 육성재가 새 싱글 ‘엑시비션 : 룩 클로슬리’ 타이틀곡 ‘비 썸바디’로 돌아온다. 오는 21일 입대를 앞둔 박재정도 육성재와 같은 날 신곡 ‘무슨 일 있었니’를 발표, ‘헤어지자 말해요’를 잇는 히트송 탄생을 예고했다.오는 10일엔 BTS RM과 스트레이 키즈가 동시에 신곡을 발매한다. RM은 오는 24일 미니 2집 ‘라잇 플레이스, 롱 퍼슨’ 발매를 앞두고 ‘컴 백 투 미’를 선공개하며 모처럼 아미들에게 음악 선물을 전한다. 스트레이 키즈는 여름 컴백을 앞두고 팝스타 찰리 푸스가 협업한 곡 ‘루즈 마이 브레스’를 공개, 다시 한 번 빌보드 ‘핫 100’ 입성을 노린다. 13일엔 제로베이스원이 돌아온다. 이들은 미니 3집 ‘유 해드 미 앳 헬로’를 통해 앞선 앨범에서 이어진 가슴 벅찬 청춘의 운명적 스토리 대미를 장식한다. 타이틀곡 ‘필 더 팝’은 청춘이라면 누구나 직면하게 되는 망설임, 걱정, 고민 등을 제로베이스원과 함께 하는 순간만큼은 모두 잊고 날려버릴 수 있게, 최고의 시간을 선물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낸 곡이다. 에스파도 27일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 컴백을 앞두고 오는 13일 더블 타이틀곡 ‘슈퍼노바’를 선공개한다. ‘슈퍼노바’는 에스파 특유의 거친 쇠맛이 인상적인 곡으로 블랙맘바와 광야 스토리로 출발했던 에스파의 새로운 세계관을 예고하는 곡이다. 글로벌 시장을 달군 에이티즈는 31일 미니 10집 ‘골든 아워 : 파트 1’을 발매하며 5월 컴백 러시의 대미를 장식한다.◇ A급 태풍 ‘어도어 사태’, 뉴진스는 이득5월 컴백 러시 최대어는 단연 뉴진스다. 컴백 일정을 일찌감치 공개했던 뉴진스는 5월이 되기 전부터 소속사 대표 민희진과 모기업 하이브간 갈등이 수면 위에 떠오른 일명 ‘어도어 사태’로 인해 가요계 핵폭탄급 이슈의 중심에 섰다. ‘어도어 사태’는 올 봄 연예계를 강타한 A급 태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온갖 이슈를 집어삼켰는데, 오직 뉴진스만이 이 태풍의 눈 안에 들어온 채 컴백 카운트다운 중이다. 뉴진스는 오는 24일 더블 싱글로 컴백 예정이며 지난달 27일 수록곡 ‘버블 검’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했는데 이들을 둘러싼 부정적 이슈에도 뮤직비디오는 열흘 만에 20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역대 최고 속도로 조회수를 높여가고 있다. 결과적으로만 보면 뜻하지 않게 노이즈 마케팅이 된 셈인데 컴백 전, 후에도 뉴진스에 대한 가요계의 관심은 음악적으로나 소속사 이슈로나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대형 컴백·이슈에 밀린 중소 기획사 ‘한숨’스타급 가수들의 줄컴백과 예상치 못한 이슈의 등장에 중소 기획 소속 가수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비록 스포트라이트 밖일지라도 자신들만의 음악과 이야기로 묵묵히 대중을 노크하는 가수들이 대다수인데 이슈에 묻히고 이름난 가수들에 밀려 컴백 소식을 전하는 일조차 어려운 게 현실이다. 특히 최근 가요계를 잠식한 어도어 및 하이브 이슈는 가수들에겐 악재 그 자체다. 한 중소 기획사 관계자는 “연예계 사건·사고나 이슈들은 늘 예상 범위를 벗어나는 만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공교롭게도 그 시점에 컴백이 잡혀 있다면 운이 없다고 볼 수밖에 없지만 몇 달에 걸쳐 공들여 준비한 신보가 이슈에 잠식돼 대중에 알려지기 어려운 현실에 힘이 빠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쉬워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8 06:20
연예일반

박재정, 5월 21일 육군 현역 입대…입대 전 신곡 발표

가수 박재정이 5월 21일 육군 현역 입대한다. 소속사 로맨틱팩토리는 18일 “박재정이 5월 2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박재정은 자신의 SNS 채널에 직접 입대 소식을 전했다. 박재정은 “사실 입대가 조금 빠를 줄 알고, 모든 활동을 마무리하고 입대 영장을 기다리며 지내고 있었는데 저의 예상보다는 조금 늦은 날짜로 최근 영장을 받게 됐다”며 입대 날짜를 알렸다.박재정은 “시간이 생각보다 있다 보니 한 곡쯤 들려드리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작업했던 곡 중 하나를 선보이려 한다”라며 “5월 9일에 ‘무슨 일 있었니’라는 노래를 발표할 예정이다. 원래 입대 전에 발표하려고 했던 ‘준비’는 입대 전까지 저의 마음에 들게끔 완성시키기가 쉽지 않아서 나중을 기약해 보려 한다”고 전했다.박재정은 또 “사실 제가 다녀오는 동안 다른 가수들의 노래로 위안을 삼으라고 쿨하게 말하곤 했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는 노래들을 남겨놓고 잊히지 않는 가수로 남고 싶은 마음도 컸던 것 같다. 제 노래들을 계속 잊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쉬면서 목도 좀 회복해 보고 작곡도 해보고 제 나름의 시간들도 좀 보내 봤다. 개인적인 일로 4월 10일이 아버지 생신이었다. 어머니 아버지 덕분에 이 세상을 경험할 수 있어서 살아 볼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박재정은 “입대하기 전 노래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우선으로 임할 예정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드리고 싶지만 항상 표현에 서툴고 팬 여러분께 감사함과 죄송함이 공존하기에 그저 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 전해드리며, 늘 건강하시길 빈다”고 인사했다.박재정은 지난해 발매한 ‘헤어지자 말해요’를 통해 데뷔 10년 만에 멜론 발라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해당 곡으로 ‘제38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음원부문 본상과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 2023’ 발라드 부문 올해의 장르상 등 다양한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발라드 강자의 존재감을 빛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8 15:22
연예일반

박재정, 현 소속사 재계약 의리…계약금도 안 받았다

가수 박재정이 현 소속사와의 재계약으로 끈끈한 인연을 이어간다.소속사 로맨틱팩토리는 5일 박재정과의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재정은 지난 3년간의 여정을 함께 한 스태프들은 물론 로맨틱팩토리 소속 아티스트들과 계속 같이 가겠다며 계약금도 사양했다는 후문이다.로맨틱팩토리 측은 “박재정이 소속사와의 의리를 지키며 재계약을 한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전역 이후에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최선의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박재정은 2013년 Mnet ‘슈퍼스타K5’에서 우승을 하며 데뷔했다. 10여 년간의 음악 활동을 통해 정통 발라더의 존재감을 선보여 온 박재정은 MSG워너비 멤버로도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특히 지난해 발매한 메가 히트곡 ‘헤어지자 말해요’는 멜론 발라드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고, 지금까지도 리스너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5 13:26
연예일반

아이유, 그분이 오시네

만능 엔터테이너 아이유가 ‘가수’로 돌아온다, 무려 2년 1개월 만의, 음원차트 ‘끝판왕’의 귀환이다. 아이유는 24일 선공개곡 ‘러브 윈즈 올’을 시작으로 2년 여 만에 신곡으로 대중 앞에 선다. ‘러브 윈즈 올’은 2월 중 발매 예정인 새 미니 앨범 수록곡이자 선공개곡으로 지난 2021년 12월 29일 발매한 ‘조각집’ 이후 2년 만에 내놓는 신곡이다. ◇ 서사충만 발라드 대곡 예고 ‘러브 윈즈 올’은 미니멀하고 빈티지한 피아노 인트로로 운을 띄워 맥시멈한 아웃트로에 이르기까지 기승전결이 확실한 발라드 곡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전투하듯 휘몰아치는 보컬과 화려한 심포니를 연상시키는 악기 구성들이 감정을 극대화하며,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고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맨 끝에 다다라 아이유의 마지막 숨 한 마디까지 그야말로 ‘나노단위’로 집중하게 될 곡”이라는 소속사의 설명은 ‘러브 윈즈 올’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아이유가 곡 발매에 앞서 공개한 인트로에 적은 ‘도망치고 부서지고 저물어가면서도 사랑은 지독히 함께다. 사랑에게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문장에 담긴 메시지가 오롯이 곡에 담길 예정이다. 수 년 전부터 각종 인터뷰에서 ‘사랑이 미움을 이긴다’는 명제에 지지의 뜻를 표출해 온 아이유가 이 장엄한 메시지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주목된다. 특히 소속사가 ‘러브 윈즈 올’에 대해 ‘비밀’, ‘이름에게’, ‘러브 포엠’, ‘아이와 나의 바다’ 등 아이유의 발라드 대곡 시리즈를 이어갈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해 가수로서 2년이라는 공백을 지나는 동안 인격적으로 성숙한 아이유가 음악으로 그려갈 서사 또한 기대를 모은다. ◇ 뷔 MV 출연·곡 제목 변경 ‘마케팅 효과’‘러브 윈즈 올’은 아이유의 신곡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역대급 기대를 모으는 분위기지만 전략적인 마케팅이 더해져 이번 컴백에 화력을 더하고 있다. 신보 뮤직비디오에 방탄소년단(BTS) 뷔가 출연한다는 사실이 일찌감치 알려진 데 이어, 실제 공개된 티징 및 메인 포스터에서 두 사람이 아련하면서도 의뭉스런 분위기 속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 본 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포스터에서 아이유는 형용할 수 없는 장소를 배경으로 캠코더를 들고 뷔를 찍고 있고, 뷔는 아이유의 캠코더를 응시한다. ‘나의 이 가난한 상상력으론 떠올릴 수 없는 곳으로’라는 문구가 더해져 두 남녀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뷔의 지원사격으로 글로벌 음악팬들을 사로잡은 ‘러브 윈즈 올’ 뮤직비디오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심도 깊은 연출을 보여줘 한 편의 단편 영화 같은 완성도를 기대하게 한다. 아이유와 뷔 모두 물 오른 감성 열연 보여준 것으로 알려져 기대가 높다. 이 가운데 이 곡은 당초 공개됐던 제목 ‘러브 윈즈’에서 현재의 ‘러브 윈즈 올’로 변경되는 해프닝 아닌 해프닝으로 관심이 더해졌다. 최초 곡 제목이 소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부 성소수자들의 비판이 제기된 게 계기가 됐다. 이들은 ‘러브 윈즈’가 2015년 6월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관용구라며, 아이유가 이성애에 해당 문구를 사용할 경우 슬로건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유 측은 이같은 논란이 커지기 전, 곡 제목을 바꾸며 빠르게 대응했다. 아이유 측은 “이 곡의 제목으로 인해 중요한 메세지가 흐려질 것을 우려하는 의견을 수용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두를 더욱 존중하고 응원하고자 한다”면서도 “발매될 곡에 담은 메시지와 가장 반대되는 지점의 말이 있다면 그건 ‘혐오’일 것이다. 혐오 없는 세상에서 모든 사랑이 이기기를, 누구에게도 상처되지 않고 이 곡의 의미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소신을 강조했다. ◇ 연초 솔로 강세 음원차트 방점 찍을까 아이유의 컴백 소식에 음원차트는 태풍전야다. 21일 멜론차트 기준 임재현 ‘비의 랩소디’, 태연 ‘투 엑스’, 박재정 ‘헤어지자 말해요’, 이무진 ‘에피소드’, 범진 ‘인사’ 및 임영웅까지 솔로 아티스트들의 기성 발표곡들이 상위권에 자리해 있다. 1월 들어 쏟아져 나온 컴백 주자들 중 아직까지 차트 최상위권을 파고든 사례가 없기에 아이유의 신곡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팬들은 물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유의 컴백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아이유라는 이름이 주는 기대감이나 그동안 음악으로 실망시키지 않아온 전력에 비춰 봤을 때 이번 신곡 역시 차트 최상위권 진입이 확실시 된다”고 전망하며 “30대가 된 뒤 처음 선보이는 음악인 만큼 음악에 담길 메시지도 한층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선공개곡에 이어 발매될 미니앨범에는 총 5곡이 담길 예정이라 2월 컴백주자들 역시 아이유의 기세를 숨죽이고 관망하는 상황. 이와 별개로 평단에서는 여성 솔로 싱어송라이터의 계보를 잇고 있는 아이유에 대한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아이유는 남녀 통틀어 한국 최고의 솔로 가수이자 당대 아이콘 중 한 명”이라며 “단순히 가수 한 명의 컴백 차원이 아니라 대중문화계에 상당히 파급 효과가 있는 컴백이 될 것”이라 말했다. 하 평론가는 “아이유가 본인의 생각을 음악에 표현해내는 뮤지션인 만큼 이번에 어떤 마음을 표현할지 또한 관심이 모인다. 아이유의 그런 한걸음 한걸음이 우리나라 여성 아티스트들의 지평을 넓히는 역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 역시 “아이유는 지난 10여년간 음악적 신뢰를 구축한 뮤지션이자 매 행보마다 매 행보마다 기대를 모으는 보기 드문 여성 싱어송라이터다. 음악적 기대감, 신뢰감을 구축한 상태에서 마냥 기대하게 하는 마법이 있다”며 “지난 시간 발표한 음악에서 보여준 가창과 가사에 내포된 함의 등이 이같은 기대를 갖게 한다”고 짚었다. 강 평론가는 “이렇게 오랫동안 장기집권 하며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싱어송라이터가 사실 거의 없었다고 본다”며 “아이유의 시대가 막을 내린다는 표현은 엄두 못 낼 것 같다. 시간이 갈수록 또 다른 음악적 영역에서 도전과 새로운 영역을 제시해줄 것 같은 존재”라고 극찬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22 05:26
연예일반

[단독] 주영훈 “‘사랑스러워’ 챌린지, 얻어 걸린 기분…신기하고 감사하죠” [IS인터뷰]

주영훈은 요즘 누가 줬는지 모를 ‘깜짝 선물’에 즐겁다. 2000년대 만들었던 두 곡이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 숏폼과 국내 음원차트에서 각각 화제가 되며 20여 년 만에 재조명 받은 덕분이다. ‘비의 랩소디’가 음원차트 1위에 오른 데 이어 해외에서 ‘사랑스러워’ 챌린지 열풍이 일고 있는 것. 지금은 방송인으로 더 주목받고 있지만 밀레니엄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 김종국의 히트곡인 ‘사랑스러워’(윤사라 작사/주영훈 작·편곡)가 최근 글로벌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2005년 발표된 이 곡이 지난해 하반기 들어 일본 젊은 층에서 유행을 하며 소위 ‘대박’이 났다. 실제로 유튜브 쇼츠,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플랫폼에서 ‘사랑스러워(サランスロウォ)’를 검색하면 일본의 학생들을 비롯해 남녀노소가 이 노래에 맞춰 앙증맞게 춤 추는 영상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 20년 만 ‘사랑스러워’·‘비의 랩소디’ 연달아 히트 겹경사 “‘사랑스러워’ 챌린지도, ‘비의 랩소디’ 인기도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어요. 얻어 걸린 기분이고, 신기하고 감사하죠.”‘사랑스러워’ 챌린지 열풍에 대해 주영훈은 일간스포츠에 “작년 가을, 겨울부터 갑자기 일본에서 학생들이 그 음악에 맞춰 춤 추는 게 유행하더니 지금은 서양까지 퍼쳐 백인들도 ‘사랑스러워’ 춤을 추고 있더라. 언제 어떻게 시작된 건지도 모르겠다, 너무 놀라운 일”이라며 기분 좋게 웃었다. 호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사랑스러워’ 역주행으로 기쁜 연말을 보낸 그는 이번엔 23년 만에 가수 임재현에 의해 리메이크된 ‘비의 랩소디’(주영훈 작사·곡/최재훈 노래)가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그야말로 겹경사를 맞았다. ‘비의 랩소디’가 발매 당시 큰 인기를 누렸고, 이후에도 남성들의 노래방 애창곡 순위권에 꼽힐 정도로 스테디셀러 발라드인 건 사실이지만 2000년대 감성의 곡이 무려 23년이 지난 지금 시점 인기곡으로 재탄생하게 배경을 원곡자로서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면서도 감성 발라드를 소구하는 리스너들이 여전히, 분명히 존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음원차트 상위권을 아이돌 음악이 차지하고 있지만, 그 음악들은 사실 부르는 음악이라기보단 보는 음악이죠. 앉아서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사실 그간 K팝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죠. 정확히는, 만들어는 내는데 그 음악들이 소비자까지 전달이 안 되고 있었어요. 그런 ‘직접 부르는 노래’에 대한 니즈 속에 ‘비의 랩소디’나 ‘헤어지자 말해요’ 같은 노래가 사랑받는 것 같습니다.” 주영훈은 “‘비의 랩소디’가 리메이크인지도 모르고 소비하는 리스너들이 많다. 오히려 나이 든 사람들은 구 버전이 좋다고 하는데, 젊은 친구들은 임재현 버전이 훨씬 좋다고 한다”고 곡에 대한 다양한 반응도 전했다. “요즘 어린 친구들은 한이나 그리움의 정서가 없어요. 왜냐면, 헤어진 연인도, 외국으로 이민간 가족도, 과거에 갔던 추억의 장소들도 SNS를 통해 보려면 다 볼 수 있거든요. 그렇기에 음악을 소비하는 과정에 있어서의 정서적인 측면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고, 선호하는 보컬 색도 달라졌어요. 울면서 부르는 창법을 부담스러워하죠. 하지만 그럼에도 지금도 옛날 감성 노래를 부르고 싶은 니즈를 지닌 대중은 있거든요. 그런 갈증을 느끼는 대중들에게 앞으로도 이런 노래가 하나둘씩 등장하면, 분명 소비할 거라 봅니다.”◇ “K팝 글로벌화에 작곡가로서 고민 더 큰 요즘” 자신이 쓴 과거 인기 곡이 국내 최대 음원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기분 좋은 현실은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2020년대를 살고 있는 작곡가로서 느끼는 소회는 한편으론 씁쓸하다고도 했다. 현 대중음악 주류를 이루고 있는 아이돌 음악이 대부분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만큼 외국 작사·작곡가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기에 국내 작곡가들의 입지가 현저히 좁아지고 있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주영훈은 “지금 아이돌들이 부르는 대부분의 곡이, 거의 90% 이상이 외국 곡이다. 외국 작곡가들도 K팝으로 곡을 굉장히 많이 보내는데 트렌드를 읽는 훌륭한 곡이 많다. 아이돌들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활동하는 만큼 영어 가사나 곡의 분위기 면에서도 외국 곡에 비해 국내 작곡가들의 노래가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아쉬워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기존에 명성이 아무리 있어도 신곡으로 주목 받기 어려운 게 현실이지만 언제 어떤 계기로 리스너의 선택을 받을 지 모르는 일”이라며 꾸준한 작업과 자기계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8 06:00
연예일반

임재현 ‘비의 랩소디’ 차트 1위의 의미 [IS포커스]

가수 임재현의 ‘비의 랩소디’가 올 겨울 콘크리트 음원 차트를 뚫고 1위에 등극했다. 16일 오전 8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의 톱100 1위는 임재현 ‘비의 랩소디’다. 그 뒤를 태연 ‘투 엑스’, 르세라핌 ‘퍼펙트 나이트’, 에스파 ‘드라마’ 등의 순으로 잇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매 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던 이 곡은 연초 톱5에 안착, 최상위권 경쟁을 벌이더니 결국 두 달 가까이 차트 1위를 수성해 온 르세라핌의 ‘퍼펙트 나이트’를 끌어 내리고 지난 12일 처음으로 정상 고지를 밟았다. 특히 연령별 차트 기준, 10대에선 태연 ‘투 엑스’가 1위지만 20~40대에선 ‘비의 랩소디’가 1위로 집계되며 폭넓은 리스너의 마음을 사로잡았음이 증명됐다. ◇ 리메이크X임재현 보컬의 힘 ‘비의 랩소디’는 2000년 발매돼 공전의 히트를 친 최재훈의 발라드 앨범 ‘빌리드 인 5462’의 타이틀곡이던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주영훈이 작사, 작곡했다. 최재훈의 감성적이면서도 한 서린 보컬과는 차별화된 임재현의 짙은 감성 표현이 더해지면서 원곡의 느낌과는 또 다른 애절함으로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영훈은 ‘비의 랩소디’ 히트 비결에 대해 “음악의 주소비 연령층이 낮다 보니 아이돌 음악이 화제성에 힘입어 차트 상단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음악들은 대체로 ‘보는 음악’에 가깝다. 반면 리스너들 중엔 자신이 직접 노래 부르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고, 그러한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장르가 아무래도 발라드다 보니 ‘비의 랩소디’와 같은 발라드 곡들이 사랑받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리스너의 마음을 파고든 임재현 보컬만이 가진 매력도 성공 비결이다. 2018년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임재현은 ‘조금 취했어’, ‘세상에 없는 계절’ 등 다수의 발라드 곡으로 사랑 받았다. 인지도가 높진 않지만 특유의 애절함이 묻어나는 음색과 창법을 무기로 리스너를 사로잡은 그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비의 랩소디’로 차트 상위권에 안착한 데 이어 최상위권에서 롱런을 이어가더니 결국 또 한 번 음원차트 정상을 접수했다. 주영훈은 “사실 이 곡을 소비하는 젊은 층의 경우 리메이크 곡인 줄 모르고 접하고 듣는 사람도 많다”며 “이 곡을 통해 과거 추억을 떠올리는 분들도 있지만, 임재현 가수가 원곡 가수에 비해 호소력이나 애절한 감정을 절제한 보컬로 곡을 소화한 점이 요즘 젊은 층이 선호하는 음악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걸그룹 일변도 차트에 피로감을 느낀 리스너들의 음악 소비 양상에 분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가요 관계자는 “익숙함에서 오는 안정감이나 추억 등의 이유로 옛날 노래를 편안하게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고, 편안한 이지 리스닝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이어 “한동안 걸그룹 댄스 음악이 차트 상위권을 점령했는데 그 음악을 선호하지 않는 리스너도 많다. 차트를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2030 세대가 다른 장르의 노래에도 관심을 갖게 된 게 아닌가 싶다”고 봤다. ◇ "겨울엔 발라드"…박재범·범진 등도 강세가요계 이슈의 중심부는 아이돌 그룹이나 임영웅 등 스타 가수들이 대거 차지하고 있지만 결국 차트를 움직이는 건 음악 그 자체라는 것. 이 중 ‘불멸’의 장르인 발라드는 1년 내내 소비되지만 특히 계절적 영향으로 겨울에 특히 리스너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현재 ‘비의 랩소디’ 외에도 박재정 ‘헤어지자 말해요’, 범진 ‘인사’, 너드커넥션 ‘그대만 있다면’과 임영웅 ‘사랑은 늘 도망가’까지 차트 10위권 중 무려 5곡이 발라드 곡이다. 또 성시경 ‘너의 모든 순간’, 멜로망스 ‘사랑인가 봐’ 등 OST에 수록된 발라드 곡들이 해가 바뀌어도 차트 상위권에서 소비되고 있다. 국내 한 음원차트 관계자는 “전반적인 음원 소비 양상을 보면 겨울에 발라드 청취량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이전 발매곡들이 장르별, OST 혹은 개인 취향에 따른 믹스 음원으로 소비되면서 스트리밍량이 늘어나고 재조명 받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7 05:45
연예일반

박재정, 발라드 부문 올해의 장르상 수상…“노래 들어주고 불러줘 감사” [써클차트뮤직어워즈]

가수 박재정이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 2023’ 발라드 부문 올해의 장르상을 수상했다.‘써클차트 뮤직 어워즈 2023’이 10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슈퍼주니어 이특, 스테이씨 시은, 제로베이스원 석매튜가 MC로 호흡을 맞췄다.이날 박재정은 “여러분이 노래 많이 들어주고, 노래방에서 불러줘 이 상을 받는 것 같다”며 “‘헤어지자 말해요’가 정규 1집 타이틀곡이었는데 정규 1집을 4년 동안 만들었다. 함께 만들어준 프로듀서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이어 “2023년 다들 고생 많았고, 2024년도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만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 2023’에는 악뮤, 이마세, 키스오브라이프, NCT 드림, 니쥬, 라이즈, 스테이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제로베이스원, 경서. 박재정, 이찬원, 화사 등 총 13팀이 참석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10 20:31
연예일반

2023년 음원차트, 아이돌만 있나?…박재정→임영웅도 한몫했다 ②

인기 아이돌 그룹이 점령한 국내 음원차트에서 굳건히 명성을 지킨 장르가 있다. 바로 가수 박재정, 임영웅, 나얼 등이 부른 발라드다.K팝은 아이돌 그룹 음악의 대명사로 불리지만, 발라드 또한 꾸준히 대중에게 사랑받는 음악 장르 중 하나다. 올해도 발라드는 한국인들의 감수성을 제대로 자극하며 거리에서 꾸준히 울려 퍼졌다.상반기에는 지난해 말부터 역주행을 시작한 윤하 ‘사건의 지평선’으로 시작해 박재정 ‘헤어지자 말해요’로 정점을 찍었다. 여기에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와 ‘모래 알갱이’ 등 다수의 노래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반기에는 로이킴의 ‘잘 지내자 우리’가 인기 롱런을 했고, 발라드의 제왕들이 뭉친 나얼·성시경의 ‘잠시라도 우리’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사건의 지평선’은 지난해 3월 발매된 곡임에도 각종 행사와 대학 축제에서 부른 윤하의 라이브 영상이 입소문을 타며 약 7개월 만에 음원 차트에 진입해 역주행 신화를 썼다. 그 인기는 올해까지 쭉 이어져 멜론 월간 차트에서 1월부터 4월까지 톱10에 안착했다. 1월에는 대중성을 꽉 잡은 ‘괴물 신인’ 뉴진스의 컴백이 동반됐지만, ‘사건의 지평선’은 뉴진스 ‘디토’ ‘OMG’, ‘하이프 보이’ 뒤를 이어 4위에 3개월 연속 안착하면서 명곡의 힘을 입증했다.이후 부석순, 블랙핑크 지수, 에스파, (여자)아이들, 스테이씨 등의 컴백이 연이으며 ‘사건의 지평선’의 독주는 주춤했다. 그 빈틈을 비집고 들어온 게 바로 4월 발매된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다. ‘헤어지자 말해요’는 본심과 반대로 이별을 통보하는 남성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정통 발라드로, 박재정의 애절한 감성과 탄탄한 실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점차 좋은 반응을 얻으며 꾸준히 상승세를 타더니 6월에는 멜론 톱100에서 1위까지 차지했다. 월간 차트로는 5월 12위, 6월 11위, 7·8월 5위까지 찍으며 12월인 지금까지 톱10에 안착했다. 하반기에도 발라드의 강세는 이어졌다. 7월 공개된 로이킴의 ‘잘 지내자, 우리’는 28일 기준 174일 연속 멜론 일간 차트에 진입하면서 롱런 중이다. 특히 7월에는 뉴진스, 방탄소년단 정국의 컴백과 함께 르세라핌 등 걸그룹의 줄 세우기가 계속 이어졌음에도 톱100 진입에 성공하며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 결과 7월 월간차트 73위에서 11월 26위까지 올라섰다. 지난 사랑의 상처로 서투른 사랑을 하게 된 후회를 그려낸 ‘잘 지내자, 우리’는 로이킴 특유의 따뜻한 음색으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적셨다.하반기에 대한민국을 또 한 번 발라드 열풍으로 물들인 곡은 10월 발매된 나얼, 성시경의 ‘잠시라도 우리’다. 가을에 어울리는 발라드 곡인 ‘잠시라도 우리’는 사랑했던 연인이 이별한 이후에도 잔잔하게 피어나는 아련한 감정들을 농밀하게 담아냈다. 특히 믿고 듣는 발라드 장인 나얼과 성시경의 특급 만남인 만큼 신선함을 안겼다. 10월부터 악뮤, 블랙핑크 제니,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 계급미션에 쓰인 다이나믹듀오·이영지의 ‘스모크’가 확 떠올랐지만, 11월 차트에서 ‘잠시라도 우리’는 21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1년 동안 이탈 한 번 없이 줄곧 이름을 지킨 노래도 있다. 바로 2021년 10월 발매된 ‘트롯 황제’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다. ‘사랑은 늘 도망가’는 1월부터 11월까지 톱100을 굳건히 지컀고 6월 발매된 ‘모래 알갱이’도 6개월 동안 차트인하며 저력을 뽐냈다.한 가요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음악 시장을 아이돌이 독식하고 있다. 리스너들의 취향이 다양하다고는 하나 큰 팬덤이 유지되는 아티스트의 차트를 뚫기는 어렵다”며 “박재정, 임영웅, 나얼같은 아티스트의 실력이 워낙 출중하고 콘텐츠 완성도와 매력이 뛰어나다보니 아이돌 전성시대에도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9 05:5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