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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삼성물산·현대차·현대모비스·LG전자 사외이사 '100% 거수기'

삼성전자, 삼성물산, 현대차, 현대모비스, LG전자의 사외이사들이 이사회에서 100% ‘거수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매출 기준) 중 지난 8일까지 주주총회소집공고 보고서를 제출한 181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사외이사의 이사회 안건 찬성률이 100%인 기업은 163곳(90.1%)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59곳(87.8%)보다 늘어난 수치다.총수가 있는 기업 164곳 중에서는 150곳(91.5%)에서 사외이사가 이사회 안건에 100% 찬성했고, 총수가 없는 기업 17곳 중에서는 13곳(76.5%)에서 100% 찬성률을 보였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전체 안건에 대한 사외이사들의 찬성률은 99.3%로 집계됐다.매출 기준 30대 기업 중 비상장사 등을 제외한 14곳만 보면 SK하이닉스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를 제외한 12곳의 찬성률이 100%였다.이 가운데 1인당 평균 연봉이 2억원을 넘는 삼성전자(2억320만원)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안건에 100% 찬성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1억1830만원), LG전자(1억430만원), 현대모비스(1억280만원), 삼성물산(1억4620만원) 5곳의 사외이사들은 단 한 번도 반대표를 던지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경우 전년 대비 사외이사 1인당 평균 급여가 각각 11.5%, 9.8% 증가했다. 금융지주(KB·신한·하나) 3곳의 사외이사 안건 찬성률도 모두 100%였다.조사 대상 기업 중 지난해 사외이사의 이사회 안건 찬성률이 가장 낮은 기업은 유한양행(90.0%)이었다. 유한양행은 전체 140표 중 찬성 126표, 보류 13표, 기권 1건으로 집계됐다. 유한양행은 타법인 투자에 대한 안건 2개와 지분 매각에 대한 안건에 대해 내용 보완과 추가 설명을 요청하며 보류 의견이 제시됐다.SK㈜가 찬성률 90.7%로 뒤를 이었다. SK㈜는 당시 장동현 대표이사와 조대식 사내이사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에 대한 안건 4개에 대해 사외이사 전원이 반대했다. 정관 일부 변경에 대한 주총 안건 상정의 건, 자회사 유상증자 참여건 등에 대해서는 1명의 사외이사가 반대표를 던졌다.SK하이닉스(91.4%)의 경우 SK수펙스추구협의회 운영 비용 거래 안건, SK E&S와의 거래 안건에 대해 사외이사 전원이 보류 의견을 내고 해외 계열사와의 거래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 부결됐다.SK그룹은 그룹 내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 전문경영인·시민단체 관련자 등 다양한 인사들을 이사회에 참여시키고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13 11:00
산업

현대차, 자사주 처분 규모 6000억 1위 올라...2위 SK이노베이션

현대차가 지난해 국내 상장사들 중에 자사주 처분 규모 1위에 올랐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1∼2023년 자기주식 취득·처분 공시를 제출한 국내 상장사 조사 결과 지난해 상장사의 자기주식 취득 금액은 8조35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0% 늘었다. 자사주 소각 금액은 전년 대비 33.3% 증가한 4조7626억원으로 집계됐다.현대차는 지난해 자사주 처분 금액이 가장 많은 상장사로 601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022년에도 사업제휴(4456억원)와 임직원 보상(2101억원) 목적으로 6557억원의 자기주식을 처분해 2년 연속 6000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처분했다. 지난해에는 소각(3154억원), 임직원 보상(2862억원) 목적이었다.이어 SK이노베이션(5441억원), 네이버(4230억원), 신한지주(3859억원), 기아(3853억원), 메리츠증권(3847억원), KT&G(3026억원), 메리츠금융지주(3001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최근 3년간 기준으로는 SK텔레콤이 2021년 1조966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포함해 총 2조1980억원의 자기주식을 처분, 상장사 가운데 최대 규모로 자기주식을 처분했다.지난 3년간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소각 규모는 꾸준히 늘어왔다. 자사주 취득 상장사 수는 2022년 436곳에서 2023년 382곳으로 54곳 감소한 반면, 자사주 소각 상장사는 2022년 66곳에서 2023년 95곳으로 29곳 증가했다.지난해 상장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한 회사는 셀트리온(8860억원)이었다. 셀트리온은 2022년 253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는 등 2년간 총 1조139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이어 메리츠금융지주(6706억원), KB금융(5717억원), 기아(5000억원), 신한지주(4859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3792억원), 현대모비스(3029억원), KT&G(3026억원), SK텔레콤(3013억원), KT(3002억원) 순이었다. 2022년에는 3000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취득한 상장사 수가 2곳에 불과했지만 작년에는 10곳이나 됐다.최근 3년간으로 범위를 넓혀도 자사주 취득 금액이 가장 많은 상장사는 셀트리온(1조1393억원)이다. 이어 KT&G(1조77억원), 메리츠금융지주(9777억원), 현대모비스(8882억원), 신한지주(7859억원) 순이었다.지난해 자기주식 소각 규모가 가장 큰 상장사는 신한지주(3859억원)였다. 신한지주는 2022년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데 이어 2년 연속 대량의 자기주식 소각을 단행했다. 지난해 자사주 소각 규모 상위 20곳 중 금융지주사는 5곳(신한지주·메리츠금융지주·KB금융·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이나 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24 10:15
산업

CJ 이재현 221억으로 총수 중 연봉 1위...증가율 1위 한화 김동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재계 총수 중 연봉 1위로 조사됐다.22일 각 사의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지주사에서 106억44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72억9400만원, CJ ENM에서 41억9800만원을 받는 등 총 221억3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전년(218억6100만원) 대비 1.3% 증가한 수준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까지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지난해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쇼핑 등 3개 계열사에서 54억6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 회장이 지난해 보수를 받은 7개 계열사 중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물산, 롯데지주 등 4개 계열사는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받은 연봉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2021년에는 총 182억5970만원을 받았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작년 연봉은 전년 대비 18억5000만원 늘어난 106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 회장은 작년 현대차에서 70억100만원을, 현대모비스에서 36억25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지주사 LG에서 급여 46억2700만원과 상여 48억5100만원 등 총 94억780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21년 88억2600만원(급여 44억5800만원, 상여 43억6800만원)과 비교해 7.4% 증가한 수준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작년 연봉으로 각각 90억원과 75억원을 받았다. 김 회장은 2021년(84억원)보다 6억원 늘었고, 김 부회장은 전년(37억9000만원) 대비 연봉이 2배로 뛰었다. 김 부회장의 경우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도 지난해 보수로 GS에서 15억5600만원, GS건설에서 급여 24억1000만원과 상여 37억1300만원을 받는 등 총 76억7900만원을 수령했다.허 명예회장의 동생인 허태수 GS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해 GS에서 급여 26억4300만원과 상여 40억7300만원으로 총 67억1600만원을 받았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보수 총액은 51억8000만원으로, 2021년 대비 51.1% 증가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23억8786만원, 한진칼에서 27억9630만원을 각각 받았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하반기 임원 급여를 정상화하면서 조 회장의 급여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지주회사 SK로부터 보수로 35억원을 수령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도 보수를 받지만, 개인별 지급액 상위 5명에 들지 않아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이밖에 이재현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은 CJ ENM에서 40억8100만원을 받았고,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은 전년보다 15.5% 줄어든 35억6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경영인 가운데는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지난해 약 179억원을 보수로 챙겨 단연 눈에 띄었다. 박 전 부회장은 급여 12억원에 상여 6억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 84억2600만원, 퇴직금 76억9600만원을 받았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22 08:45
산업

다시 불거진 재벌가 상속 분쟁을 현대차 오너가가 주목하는 이유는

LG그룹의 상속 분쟁 사태로 재벌가들의 집안싸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분 상속 과정에서 유언장이 있든 없든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일어난다. 지분은 곧 경영권과 재산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LG가의 상속 분쟁은 향후 현대차 오너가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비상한 관심을 끈다. 현대차 오너가 지분 상속 관심 증가 16일 재계에 따르면 LG가의 상속 분쟁은 과거 같은 내란을 겪었던 삼성그룹, 한진그룹, 한화그룹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오너가까지 소환하고 있다. 현대차 역시 정의선 회장이 경영 승계를 통해 총수가 됐지만 아직 지분이 미진하기 때문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연말 기준으로 현대차 지분 2.62%를 보유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이 5.33%를 지닌 개인 최대주주다. 이에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 향방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은 증여보다는 지분 상속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대차 오너가도 언젠가는 찾아올 ‘정 명예회장의 지분 배분 해법’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다. LG가에서 분쟁이 일어났기 때문에 더욱 꼼꼼하게 접근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은 셈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현대차그룹에서도 LG그룹의 상속 분쟁을 눈여겨볼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분쟁 결과가 현대차 오너가의 상속 과정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현대차는 경영 승계는 이뤄졌지만 지배구조상 아직 지분이 안정적인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하는 등 모빌리티그룹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현대차의 지분가치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천문학적인 금액이라 지분에 대한 욕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정 명예회장의 배우자인 이정화 여사는 고인이 됐지만 유산을 물려받을 수 있는 자식이 4명(1남3녀)이나 된다. 정의선 회장의 경영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구광모 회장의 상속처럼 지분을 일정 부분 몰아주는 시나리오가 가장 좋다. 하지만 정 명예회장의 딸들도 사업을 하는 등 경영에 참여하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의선 회장의 누나인 첫째 딸 정성이 이노션 고문, 둘째 딸인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은 현대차 지분이 극히 미미하다. 둘은 0.1%도 되지 않은 1445주를 보유하고 있다. 셋째 딸인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사장은 현대차 지분이 전무하다. 경영권을 물려받은 외동아들 정의선 회장은 559만8478주를 갖고 있다. 유산 상속 시 법정 비율대로라면 자식 4명이 정 명예회장의 지분을 4등분으로 나누게 된다. 그러면 한 명당 1.33%씩 돌아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정의선 회장의 지분율은 3.95%로 4%도 되지 않게 된다.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는 지분율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 지분 비율을 적절히 배분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 지분 7.19%, 현대제철 지분 11.81%도 갖고 있다. 지분을 4명에게 똑같이 나누는 것보다 계열사 지분을 적당히 배분한다면 정의선 회장의 현대차 지분을 높일 수 있는 해법도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주사 전환 작업이 여의치 않은 현대차그룹은 현재 현대모비스 → 현대차 → 기아 → 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로 지배하고 있는 형국이다. 정의선 회장이 현대모비스 지분을 확대하는 방향을 고려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LG의 경우 딸들의 경영 참여가 거의 없었던 반면, 현대차 오너가는 여성들도 사업을 하는 등 목소리를 내왔기 때문에 상속 과정에서도 제 몫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벌가의 상속 분쟁, 잡음 최소화에 초점 과거 유언장을 통한 지분 상속은 많은 잡음을 불려 일으켰다. 삼성그룹의 이건희, 이맹희 형제가 벌인 상속 분쟁이 가장 대표적이고, 가장 규모도 컸다. 이병철 창업주의 재산 규모가 컸던 만큼 소송 금액이 4조원대에 달했다. 2012년 이맹희 전 CJ그룹 회장은 알려지지 않은 차명 주식을 동생인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이 가져갔다며 소를 제기했다. 동생인 이숙희 씨도 가세해 이건희 전 회장을 상대로 지분을 요구했다. 당시 경영권을 승계받은 이건희 전 회장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주식을 지분을 이병철 창업주에게 그대로 물려받은 바 있다. 유언을 통해 이건희 전 회장이 몰아서 받았기에 상속 분쟁의 빌미가 된 셈이다. 하지만 법정에서는 이건희 전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이맹희 전 회장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하자 대법원에 상고를 포기했다. 재산을 두고 벌어진 형제간 법정 다툼은 2년 만에 막을 내렸다. 당시 이맹희 전 회장의 법률대리인 측은 “주위의 만류도 있고, 소송을 이어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 간 관계라고 생각해 상고를 포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그룹도 명확한 유언을 남기지 않아 형제간 재산 분쟁이 벌어진 경우다.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는 1981년 갑작스럽게 타계했고, 김승연 회장이 20대의 젊은 나이에 경영을 승계했다. 김승연 회장의 동생인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은 김종희 창업주의 유산 40%의 분할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992년 당시 김호연 전 회장은 김승연 회장이 본인과 의논하지 않고 임의로 상속재산을 처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3년 6개월 동안 31차례나 재판이 이어졌다. 둘은 1995년 할머니의 장례식 때 만나 재산 분할에 합의하고 소송도 모두 취하하면서 분쟁을 마무리 지었다. 또 그해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 화해했다. 한진그룹은 유언장대로 상속했음에도 형제간 다툼이 벌어졌다. 조충훈 창업주가 사망하면서 뒤늦게 유언장이 공개됐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등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동생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2005년 정석기업의 주식 7만주를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으로 인해 한진은 유언장까지 감식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법원은 원래 재산 분할에 합의한 대로 정석기업의 주식을 조남호 회장과 조정호 회장에게 증여하도록 강제조정 결정을 내리면서 소송은 막을 내렸다. 유언장이 있든 없든 상속 분쟁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유언장 없이 법정 비율대로 상속하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삼성그룹도 이건희 전 회장 사망 이후 법정 비율대로 상속이 이뤄지면서 잡음이 일어나지 않았다. 오일선 소장은 “법정 비율대로 상속하는 것이 상속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며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재벌가의 재산 분할이라 형제, 남매간 의 상하지 않고 뒷말이 나오지 않는 게 중요한데, 최근 재벌가에서 이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17 07:00
자동차

"현대차 만큼 성과급 달라"…현대모비스 노조, 본사 점검 농성 

현대모비스 노조가 사측이 제시한 특별 격려금이 다른 계열사인 현대차·기아보다 적다며 농성을 벌였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노조 소속 대의원 100여 명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현대모비스 본사 1층에서 약 1시간 가량 점거 농성을 벌이다 해산했다.앞서 현대모비스는 조성환 사장 명의의 공지문을 통해 모든 직원에 300만원씩 특별격려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회사의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0.7% 줄었지만, 매출 50조원 첫 돌파를 이뤄낸 구성원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지급의 이유였다.하지만 현대모비스 노조는 직원 1인당 400만원과 일정량의 주식을 줄 예정인 현대차·기아보다 미흡하다며 반발했다. 노조는 지난 17일에는 격려금 취지를 설명하려 노조와 만난 조 사장의 집무실을 한동안 점거하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는 사상 최대 실적을 이유로 성과금 지급을 결정했지만, 현대모비스는 사정이 다르다"며 "같은 현대차그룹이라는 이유로 같은 금액을 지급하라는 요구는 받아들여지기 힘들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22 08:42
산업

삼성·현대차 제외 상위 25개 그룹 대부분 지주사 체제 전환

국내 25대 그룹 중 최근 10년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그룹이 7곳 추가됐다. 주요 그룹 중 삼성과 현대차만 아직 지주사 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대기업 집단 상위 30곳 중 총수가 있는 25개 그룹을 대상으로 지배구조 변화를 조사한 결과 지주회사 체제를 갖춘 그룹은 2012년 8곳에서 2022년 말 현재 총 15곳으로 7곳 늘었다.2012년 말에 이미 지주회사의 모습을 갖췄던 그룹은 SK, LG, GS, CJ, 두산, LS, 부영, 하림 8곳이었다. 이어 최근 10년간 롯데, HD현대, 한진, DL, 금호아시아나, HDC, 효성 등이 새로 지주사로 전환했다.중흥건설도 정원주 부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중흥토건을 중심으로 지주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를 인적 분할하는 방식으로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이다.이미 지주사 틀을 갖춘 그룹 중에 지배구조를 보다 단순화해 지배구조에 변화를 준 기업도 있다.최근 10년간 삼성, 현대차, 롯데, HD현대, 한진, DL, 중흥건설, 현대백화점, 금호아시아나, HDC, 영풍 등 11개 기업이 만성적인 순환출자 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2022년 말에는 현대차그룹을 제외하고 모두 이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순환출자 현황이 공시 대상이 된 첫해인 2014년 7월 기준으로 순환출자 고리는 삼성이 14개, 현대차 6개, 롯데 417개, HD현대 1개, 한진 8개, DL 1개, 현대백화점 3개, 금호아시아나 1개, HDC 4개, 영풍 7개였다. 중흥건설의 경우는 순환출자가 없다가 2018년 5월 기준 1개가 발생했으나 지난해 말 이를 해소했다.반면 현대차그룹은 2018년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 합병을 통해 순환출자 구조를 해결하려고 했다. 그러나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최근 10년간 오너 3세의 핵심 계열사 지분 취득도 활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주식 약 445만주를 9436억원에 매각하는 대신 현대차 8406억원, 현대모비스 411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정기선 HD현대그룹 사장도 2018년 HD현대 지분 약 83만주를 KCC로부터 3540억원에 매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11 09:03
IT

KT 지분율 낮춘 국민연금, '구현모 연임' 영향력 여전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 반대를 시사한 국민연금공단의 지분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연금은 KT 지분율이 지난달 30일 기준 10.35%에서 10.12%로 떨어졌다고 5일 공시했다.국민연금은 KT의 1대 주주다.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가 7.79%, 신한은행·신한생명보험·신한투자증권이 5.48%로 2·3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업계는 이번에 국민연금이 KT 지분율을 낮춘 것이 두 달 뒤에 있을 구현모 대표 연임 투표와는 크게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KT뿐 아니라 이동통신사의 지분율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국민연금 투자 포트폴리오의 방향성이지 (구현모 대표 연임 이슈 등) 단기적으로 영향을 줄 내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국민연금은 지난달 28일 KT가 구현모 대표를 차기 CEO(최고경영자) 후보로 최종 확정하자 선정 절차가 투명하지 않다며 주총에서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곧바로 밝혔다. 사실상 반대표를 예고한 것이다.국민연금의 지분율이 하향 조정됐지만 구현모 대표 연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체 주식 수 가운데 10표(10.12%)가 아니라 주총에 참석한 주주 중 10표의 의결권을 쥐고 있어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05 12:07
산업

올해 자사주 처분 5조 돌파...KT, 현대차, 포스코홀딩스 순

대기업들의 올해 자사주 처분 규모가 5조원을 돌파했다. KT, 현대차, 포스코홀딩스의 자사주 처분 규모가 컸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매출 상위 기준) 상장사 270곳을 조사한 결과, 이중 82곳이 올해 1∼10월 자사주를 취득·처분했다. 올해 자사주 처분 규모는 5조1191억원으로 이미 2021년 4조5230억원을 뛰어넘었다. 자사주 처분 목적별로는 소각이 전체의 51.3%인 2조625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020년 1조586억원, 2021년 2조3517억원과 비교해 늘어났다. 이어 신규 사업 확대 등을 위한 사업제휴 목적이 1조4918억원(29.1%)으로 집계됐다. 임직원 보상 목적 처분은 7351억원(14.4%)이었다. 기업별로는 KT가 750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KT는 사업 제휴 강화를 위해 7459억원 규모의 주식교환(현대차 4456억원·현대모비스 3003억원)을 했다. 또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약 4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했다. 이어 현대차(6557억원), 포스코홀딩스(6291억원), 현대모비스(4103억원), 카카오(3110억원) 순으로 올해 자사주 처분 규모가 컸다. 2020년부터 올해 10월까지 누적 처분 규모로는 SK텔레콤이 2조1776억원(소각 1조9660억원, 임직원 보상 211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네이버(1조5494억원)와 신한지주(1조516억원)가 뒤를 이었다. 올해 500대 기업 내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 규모는 3조601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4조6642억원보다는 1조623억원(-22.8%)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3조4천84억원보다는 1935억원(5.7%) 증가했다. 올해 자사주 취득 규모는 신한지주(3000억원)가 가장 많았고, 셀트리온(2758억원)과 삼성물(2464억원)이 뒤를 이었다. 2020년부터 누적 취득 규모로는 포스코홀딩스(1조원), 현대차(8017억원), 미래에셋증권(6639억원) 순이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09 10:17
산업

정의선 현대차, 3세 승계 마무리·다음 세대 준비 과제 산적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2020년 총수에 오르며 본격적인 ‘3세 경영의 시대’를 알렸다. 하지만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 승계 마무리 작업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미래 먹거리를 위해 국내외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은 오히려 다음 세대를 위해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첫발 못 뗀 다음 세대, 3세 승계 마무리에 중점 9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의 장녀 희진 씨가 오는 27일 서울 강북의 한 교회에서 결혼한다. 현대가와 대우가의 결합이라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예비 신랑은 바로 김덕중 전 교육부장관의 손자다. 김 전 장관은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의 형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개인적인 일이라 구체적 일정에 대한 확인은 어렵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아직 나이가 어린 자녀들은 누구도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4세 승계는 첫발도 떼지 못한 상황이다. 1996년생인 진희 씨는 현대차그룹에서 전혀 일해본 적이 없고, 유학 중에 만난 예비 신랑과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남 창철 씨는 대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4세들은 현대차그룹 지분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정의선 회장의 3세 승계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할아버지인 정몽구 명예회장이 건재하고 투명하게 승계 작업을 한다는 방침이라 4세 승계는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이 총수로 경영을 주도하고 있지만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 비중이 여전히 높다. 현대차 주식의 경우 정몽구 명예회장이 지분율이 5.33%다. 정 회장은 코로나19로 현대차그룹 주가가 폭락하자 주가를 적극적으로 매입하는 행보를 보였지만 지분율이 2.62%에 그치고 있다. 현대차의 최대 주주는 지분율 21.43%를 가진 현대모비스다.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순환출자를 통해 오너가가 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다. 현대모비스 역시 정몽구 명예회장이 7.17%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정 회장의 지분율은 0.32%에 불과하다. 재계 관계자는 “2018년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지만 불발됐다. 당분간 순환출자 구조를 개선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며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 상속 및 증여가 이뤄져야만 3세 승계가 마무리될 것이다. 아마 정몽구 명예회장이 살아있을 때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때 정의선 회장이 지분을 11.7%나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이 지배구조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10조원 가치로 평가되던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이 불발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을 실탄으로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매입할 것이라는 예측도 빗나갔다. 정의선 회장은 경영 승계 과제 외에도 내실을 다지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할 부분들이 가득하다. 특히 현대차 노조와의 관계 설정이 중요하다. 현대차 생산 노조와 사무직 노조 모두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생산 노조는 미국 공장의 대규모 투자 소식이 알려지자 ‘공유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즉각 반기를 드는 등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또 대법원에서 ‘임금피크제’ 무효 판결이 나오자 현대차 경영진에게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사무직 노조는 인센티브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적극적인 행동을 예고하고 있다. 전기차·미래 먹거리 겨냥 국내외 투자 가속 현대차는 산업 전환기를 맞아 대대적인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기차 시대’ 전환의 중대한 시점에서 국내외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까지 국내 63조원, 해외 13조2000억원 등 76조원의 통 큰 투자를 약속했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3사는 전동화·친환경, 신기술·신사업,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4년 동안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한다. 현대차그룹 3사는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신규 사업뿐만 아니라 활발한 고객 수요가 유지되는 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를 병행한다. 또 이번 투자는 국내 자동차 생산 및 수출 확대,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성장 및 활성화, 국내 신성장 산업 동력 확보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미래 성장의 핵심축인 전동화 및 친환경 사업 고도화를 위해 총 16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순수 전기차를 비롯해 수소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및 친환경 전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순수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서는 PBV(목적기반차량)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혼류 생산 시스템 점진적 구축,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 핵심 부품 및 선행기술, 고성능 전동화 제품을 개발하고 연구시설 구축 등에 집중 투자한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는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연간 최대 15만대 규모의 국내 최초 신개념 PBV 전기차 전용공장이 들어선다.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 개발 및 신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8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 서비스 로봇, 모바일 로봇 기술 및 모델 등을 개발한다. 또한 로보틱스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을 국내에서 사업화하기 위한 본격 실증 사업에 나선다. 선행연구, 차량성능 등 내연기관 차량의 상품성과 고객 서비스 향상 등에도 38조원이 투입된다. 2025년 현대차·기아 전체 판매량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내연기관 차량 고객들의 상품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기아는 내연기관 제품 라인업도 최적화한다. 모비스는 내연기관 차량에 적용되는 부품 품질 향상에 지속해서 집중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신사업·신기술과 전동화 투자는 물론 기존 사업에 대한 지속 국내 투자로 차별화된 제품과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이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남에서 총 105억 달러(약 13조2000억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먼저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생산 거점 투자에 55억 달러를 투자한다. 이어 2025년까지 로보틱스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5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에 대해 "우리의 첫 전기차 전용 생산 시설이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의 새로운 공장에서 미국 소비자를 위한 고품질의 전기차를 생산하면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선두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로보틱스와 UAM,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AI 등의 분야에 50억 달러의 투자가 투입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고객에게 더 좋은 편의성과 안전을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6.10 07:00
경제

호랑이띠 기업인 최고의 주식부호는 정몽구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호랑이띠 기업인 중 최고 주식부호에 올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8일 국내 매출 상위 1000대 상장사의 반기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 대표이사 1439명 중 호랑이띠 경영자는 139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5% 이상의 상장사 지분을 보유한 호랑이띠 주요 주주들을 조사한 결과, 정몽구 명예회장이 가장 많은 주식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1938년 3월생인 정 명예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이달 24일 종가 기준으로 5조3419억원에 달한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 계열사에서 4개 주식 종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각 2조4558억원, 1조7828억원으로 평가됐다. 정 명예회장 다음으로는 1950년생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이사가 1조461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주식재산이 100억원 넘는 기업인은 122명이었고, 이중 30명은 주식가치가 1000억원을 상회했다. 1000억원 주식부호 중 1962년생이 12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1974년생(8명), 1950년생(7명), 1938년생(3명) 순으로 나타났다. 1986년 생중 1000억 원대 주식갑부는 없었다. 1974년생 곽영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의 주식가치는 6238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곽 부회장은 곽노권 한미반도체 창업자의 2세 경영자다. 1950년생으로 동갑내기 범띠에 속하는 조동혁 한솔그룹 회장과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도 각 4944억원, 4074억원으로 4000억원대 주식부자 그룹을 형성했다. 3000억원대 주식평가액을 보유한 범띠 기업가는 세 명이다. 1962년생 이호진 태광산업 회장의 주식가치가 3586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1938년생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3479억원 수준을 보였다. 고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1974년생)은 3257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3000억 원대 주식자산에 속했다. 임 사장은 故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장녀이다. 2000억원대 주식재산을 보유한 범띠 주주는 4명이다. 임창완 유니퀘스트 회장(2680억원), 윤재승 전 대웅 회장(2112억원),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2019억원) 3명은 1962년생 범띠다. 1974년생인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사장은 2524억원으로 40대 범띠에 속했다. 장세준 사장은 영풍그룹 총수인 장형진 고문의 장남이다. 이번 조사는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 등에서 밝힌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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