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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첫 공동파업 찬반투표 현대중공업 조선 3사 노조, 힘 세지나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노동조합이 처음으로 공동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하는 등 힘을 합치고 있다. 조선 3사 노조는 24일 울산 본사와 영암 본사 등에서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26일까지 이어지며, 결과는 그날 밤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조는 이번 공동 파업 투표가 가결되면 파업 실행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각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나 난항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노조가 파업권 확보를 사측과 교섭 협상 카드로 사용할 것으로 보여 모두 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가 동시에 파업 찬반투표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 3사 노조는 사측에 올해 공동교섭도 병행해 요구하고 있다. 조선업으로서 작업 성격이 같은데도 매년 단체교섭 때마다 각사 임금 인상 규모 등이 달라서 조합원들 불만이 쌓였다. 게다가 교섭 진행도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7월에는 조선 3사 노조 공동교섭 요구안도 마련했다. 공동교섭 요구안은 기본급 14만23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 교육비 지원 현실화, 사회연대기금 10억원 출연 등을 담았다. 입장 관철을 위해 노조는 지난 7월 서울 계동 현대 사옥 앞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공동교섭을 사측에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사측은 조선 3사가 별개 회사로 경영 환경이 서로 달라 공동교섭은 비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24 11:12
산업

현대중공업 노사 빠른 추가 합의안 도출...반발 기류로 '가결 물음표'

현대중공업 노사가 2021년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노조원들의 반발로 또 다시 부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1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부결된 1차 잠정합의안과 비교해 2차 합의안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인식이 가득하다. 지난 10일 현대중공업 노사는 1차 합의안보다 기본급 5000원을 더 올리고 같은 연차라도 임금에 다소 차이를 두는 것을 중심으로 한 2차 합의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에는 어렵고 고된 작업을 하는 노동자에게 더 많은 직무환경 수당을 주기 위해 연구하고, 그 결과를 오는 6월부터 적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파업까지 하며 투쟁했지만 기본급 5000원 상승 외 이렇다 할 개선안이 없어 노조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집행부는 사퇴’ 요구도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원들은 “이번 파업으로 쟁취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사실상 2022년 사측 제시안을 받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차 잠정합의안으로 지난 달 27일부터 돌입한 파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노조원들의 기류상 12일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도 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일 1차 합의안 부결한 지 40일 만에 노사 간 임금협상 교섭이 재개됐고,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8일 만에 빠르게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1차 합의안 부결 후 49일 만에 추가 합의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 3월 노사의 1차 합의안은 기본급 7만3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과 성과금 148%, 격려금 250만원, 복지 포인트 30만원 지급 등을 담았다. 하지만 1차 합의안은 조합원의 찬반투표에서 66.76%가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상을 연내 마무리 짓지 못하고 해를 넘겨 교섭하고 있다. 강대강으로 대치하던 노사는 장기 불황 끝에 맞이한 조선업 회복 흐름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11 11:08
산업

'노사 전문가'도 막지 못한 현대중공업의 파업과 압수수색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가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27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26일 노조에 따르면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7일 모든 조합원 7시간 파업,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8시간 전면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사측이 수주 대박을 자랑하면서도 노조의 교섭 재개 요청에는 회신도 하지 않고 있다”며 파업 이유를 밝혔다. 노사는 지난달 기본급 7만3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성과금 148%, 격려금 250만원, 복지 포인트 3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6.76% 반대로 부결됐다. 이후 노사는 부결 이유를 서로의 탓으로 돌리며 추가 교섭에 별다른 진전을 내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해 11월 전체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에서 쟁의행위 가결,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 등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 현재 노사는 지난해 8월 30일 시작한 임협을 연내 마무리하지 못하고 해를 넘겨 진행하고 있다. 노조의 파업 선언으로 결국 올해도 무분규 협상이 물 건너갔다. 지난달 22일 2021년 임금협상 찬반투표가 부결되면서 노사 측 모두 난감한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와 함께 ‘3사 1노조 체제’라 임금협상 찬반투표는 3사 모두 통과해야만 한다. 정기선 체제 아래 중대한 임무를 맡은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겸 부회장도 더는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다. 한영석 부회장은 그동안 노사관계 전문가로 불렸다. 현대미포조선 대표 시절인 2017년과 2018년에는 노사교섭을 파업 없이 끝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지휘봉을 잡은 뒤 2019~2021년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이날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지난 2일 폭발 추정 사고로 노동자 1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된 압수수색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2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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