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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아일릿 ‘체리쉬’, ‘마그네틱’보다 슈퍼 이끌림은 부족... 음원 차트 반등할까 [IS포커스]

슈퍼 이끌림은 없었다. 그룹 아일릿이 지난 21일 발매한 미니 2집 ‘아윌 라이크 유’ 타이틀 곡 ‘체리쉬’가 전작보다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체리쉬’는 아일릿의 솔직하고 당찬 매력이 집약된 노래다. 호감 있는 상대방의 마음이 궁금하지만, 그보다 상대방을 좋아하는 내 감정이 더 소중하다고 이야기한다. ‘I ch ch ch cherish my love’라고 반복되는 후렴구가 중독적이다. 그러나 데뷔곡이었던 ‘마그네틱’이 너무 강렬했던 탓일까. 주요 음원차트 하위권에 머물러있다. 28일 오전 9시 멜론 ‘톱100’차트에서 ‘체리쉬’는 46위를 기록, 발매된 지 7달이 지난 ‘마그네틱’(37위)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체리쉬’는 지니 일간 차트에서는 5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같은 날 동시 컴백한 에스파의 ‘위플래쉬’가 ‘톱100’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기세로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것과 확연히 비교된다. 그나마 아일릿이 강세를 보이는 구간은 실시간 차트. 같은 날 기준 ‘체리쉬’는 멜론 ‘핫100’에서 13위, 지니 실시간 차트에서 34위까지 올랐다. 한 음원차트 관계자는 “실시간 차트 성적이 누적돼서 일간 차트로 순위가 이어진다. 일간 차트에서 큰 두각을 보이지 못한다는 건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머문 기간이 유지되지 않아서다”고 분석했다. 단순히 팬덤만 노래를 소비해서 되는 게 아니라, 대중의 픽을 받아야 음원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데 에스파의 ‘위플래쉬’에 비해 아일릿의 ‘체리쉬’는 아직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지는 못하다는 뜻이다. 특히 아일릿이 데뷔와 동시에 사랑받은 ‘마그네틱’이 지난 3월에 발매됐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을 고려하면, ‘체리쉬’는 대중을 사로잡는 매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앨범 판매량은 미니 1집보다 소폭 늘었다.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아일릿의 미니 2집은 발매 첫 일주일 동안 38만 2621장이 팔리며, 미니 1집 초동 판매량(38만 56장)을 넘어섰다. 다만 앨범 종수를 3개로 늘렸는데도 불구하고 미니 1집보다 2565장 밖에 늘지 않았다는 건, 아일릿의 미니 2집 판매 성적이 1집과 큰 차이가 없다는 걸 방증한다. 아일릿의 이번 앨범은 뉴진스 표절 논란 이후 선보이는 앨범이라, 소속사 빌리프랩이 심혈을 기울였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체리쉬’ 마저도 “피프티 피프티 느낌이 난다”, “뮤직비디오가 트리플에스 콘셉트와 비슷하다”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많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심지어 어도어 민희진 사내이사가 현대카드 ‘다빈치 모텔’에서 깜짝 공개한 뉴진스 데모곡 비트가 아일릿 미니 2집 수록곡 ‘IYKYK’와 비슷하다는 누리꾼들의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평론가들은 누리꾼들이 제기하는 아일릿 표절 시비에 대해서는 일부만 갖고 논할 수는 없다고 짚었다. 김도헌 문화 평론가는 “전체 곡에 대한 비교도 아니고 전체가 모두 공개되지 않은 데모의 일부분과 곡의 일부분을 비교하여 비슷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재근 문화 평론가 역시 “정확한 증거가 나오기 전에 표절시비를 제기하는 건 섣부른 판단”이라면서 “아직 아일릿은 정체성을 구축해 나가는 단계다. 잔잔한 노래보다는 ‘마그네틱’과 같은 개성 강한 한방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아일릿은 28일 ‘체리쉬’에 속도 변화를 준 스페드 업 버전과 슬로우드 리버브 버전, 연주곡 등을 공개해 리스너들의 새로운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시도가 ‘마그네틱’보다 아쉬웠던 ‘체리쉬’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8 16:56
금융·보험·재테크

현대카드, 금융권 최초 AI 소프트웨어 일본에 수출

현대카드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일본에 수출했다.현대카드는 일본 3대 신용카드사인 SMCC(Sumitomo Mitsui Card Company)에 AI 소프트웨어 '유니버스'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현대카드는 정확한 계약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수백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유니버스'는 현대카드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고객 초개인화 AI 플랫폼이다.데이터를 정의하고 구조화하는 '태그(Tag)'로 개인의 행동·성향·상태 등을 예측해 고객을 직접 표적화할 수 있고, 업종에 상관 없이 비즈니스의 전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SMCC는 이를 도입해 회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경험 가치를 높이고, 가맹점 판촉 고도화를 진행하는 한편 여신 업무, 고객 상담, 부정사용 감지 등 영역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다.SMCC는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현대카드와 기술 실증을 거쳐 철저한 검증 끝에 도입을 결정했다.SMCC 관계자는 "철저한 검증 과정을 통해 현대카드가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분석 및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현대카드는 이번 수출이 대한민국 금융사 중 첫 번째 '업의 전환' 사례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지금까지 금융사들이 진행해 온 전통 금융사업 및 금융 시스템 등을 통한 해외 진출이 아니라 테크 기반의 해외 진출이라는 점, 전통 금융사에서 테크기업으로의 업의 전환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이번 수출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유럽·중동·아시아 등 각국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확장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7 11:04
영화

김신록, 한계는 없다…‘지옥’ 딛고 ‘전,란’ 얻은 수확의 가을 [RE스타]

배우 김신록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영화제에 그가 들고 온 작품은 개막작 ‘전,란’과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된 화제 시리즈 ‘지옥’의 시즌2, 넷플릭스에 심은 인생 캐릭터가 풍작이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김신록은 작품마다 다채로운 캐릭터를 메소드 급으로 풀어내며 연기파 배우 반열에 올랐다. 연극배우 출신이지만 영상매체에 걸맞는 매끄러운 전환이 눈에 띈다”라고 짚었다.먼저 영화 ‘전,란’에서 김신록은 성별조차 뛰어넘어 눈길을 끌었다. 왜란의 전과 후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에서 김신록은 천민 출신 의병 범동 역을 맡았다. 범동은 전쟁에서 공을 세우면 면천을 해주겠다는 왕의 약속을 믿고 주인공 천영(강동원)과 의병의 길을 걷게 된 인물로, 도리깨를 들고 거침없이 돌진하는 성격을 지녔다. 보기 드문 여성 의병을 연기한 김신록은 개막작 기자회견에서 “병법을 전혀 알지 못하지만 자기만의 기술로 싸워내는 사람으로 표현하기 위해 액션 연습을 많이 했다. 또한 충동적이고 본능적인 표정과 움직임에 신경 썼다”고 밝혔다. 김상만 감독은 김신록을 캐스팅 하고 싶어 범동 성별까지 바꿨다며 “신록 씨의 해석으로 개그 캐릭터에 그치지 않는 깊이가 완성됐다. 의도한 것보다 풍부해졌다”고 설명했다. 오는 25일 공개되는 ‘지옥2’에서는 그야말로 화려한 부활이다. 시즌1에서 전 국민의 앞에서 지옥으로 떠나는 모습이 생중계된 미혼모 박정자를 열연했던 김신록은 이 작품을 통해 시청자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김신록은 충격적인 상황에 극심한 불안에 떨면서도 남을 자녀를 위해 결단하는 박정자를 마치 실제 인물처럼 표현하며 지난 2022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조연상과 청룡시리즈어워즈 드라마부문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전작 말미에 부활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였던 박정자 캐릭터는 이번 시즌2에선 4년 만에 되살아나 세상에 혼란을 더할 예정이다. 김신록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오픈 토크에서 “천운으로 부활해 ‘럭키비키잖아’라고 생각했다”면서 “(극 중) ‘지옥’이 어떤 곳인지 물음에 답하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초반 장면이면서 중요하고 어려웠기에 연기할 때 긴장했다”라고 공을 들인 장면을 꼽았다.이처럼 장르물에서 빛나는 김신록은 상반기에도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지난 7월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3’의 생존자 스타디움 관리자 지반장 역으로 극에 긴장감을 부여했으며, 범죄 스릴러 영화 ‘설계자’에서는 사고로 조작된 사건을 수사하는 양 경위를 맡아 반전 카드로 활약했다. 개성 있는 마스크로 시선을 끌면서 어떤 장르와 캐릭터든 실감나게 녹아들어 호평받고 있다. 멀티 엔터테이너로서 자질도 뛰어나다. 최근 ‘SNL 코리아6’의 5화 호스트로 등장한 김신록은 닮은꼴인 코미디언 안영미와 뻔뻔하게 가슴춤을 소화해내는가 하면, 그의 캐릭터 ‘재벌집 막내아들’의 순양그룹 진화영으로 등장해 초보 유튜버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어렵다고 여겨질 극 예술을 흥미롭게 푸는 작업에도 매진 중이다.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에서는 ‘0.5초’를 주제로, 찰나에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과 삶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렉처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4’ 프로젝트로 시각예술 작가 손현선과 함께 연극 ‘없는 시간’을 연출하기도 했다.연극 ‘서바이벌 캘린더’(2004)로 데뷔한 그는 지난 2020년 tvN 드라마 ‘방법’ 출연 전까지는 주로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던 연극 배우였다. 연극 방법론은 물론, 인문학적 고찰과 실행을 거듭한 배우로서의 20여 년의 세월, 김신록은 여느때보다 풍성한 수확의 계절을 맞았다.정지욱 영화평론가는 “폭넓은 경험이 김신록의 연기 내공을 쌓았다. 좁은 공간인 무대에서 영상 매체 속으로 공간을 넓혔음에도 자유자재로 연기 세계를 확장시켜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된다”라고 평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6 06:05
스타

민희진의 큰그림?... 뉴진스, 미발매 곡 데모 버전도 '핫'하네

뉴진스는 뉴진스였다. 미발매곡 데모 버전만으로도 수십 개의 커버 영상을 생산하며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뉴진스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의 간절함이 높아지고 있다. 어도어의 전 대표였던 민희진 이사가 지난달 28일 현대카드 주최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진행된 ‘2024 현대카드 다빈치 모델’ 강연에 참석했다. 그는 약 100분 동안 강연하며 현재 하이브와 겪고 있는 갈등에 대해 “소송비만 23억, 집도 팔 거다”, “나는 죄가 없다. 결국 이길 것”이라고 하는 등 ‘기자회견’으로 화제를 모았던 민희진 답게 한마디 한마디 거침 없이 던졌다. 특히 민희진 이사는 뉴진스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며 뉴진스 미발매 데모곡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으로부터 “비트가 맛있네”, “멤버들 춤추는 게 상상이 간다”, “비트만 들었는데도 벌써 설렌다”, “뉴진스는 띵곡밖에 없네”, “고퀄리티 비트를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다”, “빨리 컴백했으면 좋겠다”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민희진 이사가 공개한 미발매 곡 비트는 바나(BANA) 소속 XXX의 프로듀서이자 뉴진스의 메인 프로듀서 프랭크가 만들었다. 프랭크는 ‘OMG’ ‘뉴 진스’ ‘쿨 위드 유’ ‘라이트 나우’ 등 뉴진스 히트곡을 다수 작업한 바 있다. 민희진 이사는 해당 비트의 비하인드도 전했다. 당초 이 비트로 돌고래 유괴단 신우석 감독에 협업을 제의했으나 톱라인(멜로디)이 만들어지지 않아 ‘OMG’, ‘디토’ 뮤직비디오 제작을 부탁하게 된 것. 민 전 대표는 “이 곡으로 신우석 감독을 꾀었다. 노래가 너무 좋으니까. 나는 좋으면 막 들려주고 싶다”면서 “우리 음반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 노래가 꼭 세상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밝혔다.민 이사 강연이 끝난 뒤 유튜브에서는 뉴진스 미발매 곡 비트를 이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올라왔다. 데모곡 1시간 버전부터, 뉴진스가 발매한 뮤직비디오를 짜깁기한 버전, 스피드업 버전 등 올라온 영상들만 벌써 수십 개다. 한 가요 관계자는 “공개석상에서 미발매 곡 일부도 아닌, 비트만 있는 데모 버전을 공개하는 건 굉장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민희진이 이 곡에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이 같은 민희진 이사의 행보에는 바나와의 관계성이 깔려 있다는 해석도 있다. 바나 김기현 대표이사는 SM엔터테인먼트 A&R 출신으로, 민희진 이사가 SM엔터테인먼트 등기 이사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희진 이사의 미발매 곡 공개도 바나 측과 사전 협의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어도어가 데모곡 공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현재 민희진은 어도어 대표이사가 아닌 사내이사 신분인 데다, 데모라 할지라도 엄연히 하이브 측에서는 회사 자산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어도어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별다른 입장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뉴진스 컴백 시기는 아직 불투명하다. 같은 하이브 소속 르세라핌은 9월에 컴백을 했고 아일릿은 오는 21일 컴백을 앞두고 있지만, 모회사와 내홍을 겪고 있는 뉴진스의 컴백은 미지수다. 만약 컴백을 한다고 해도 민희진이 대표가 아닌 사내이사로 있는 이상 대중이 좋아했던 뉴진스만의 독보적인 감성을 보여줄 거란 보장은 없다. 어쩌면 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일으킨 미발매 곡도 민희진 이사의 우려처럼 나오지 못할 수 있다.한편 하이브는 4월 25일 민희진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후 8월 27일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 출신 김주영을 어도어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또 오는 17일에는 민희진 사내이사 재선임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01 14:27
문화

[왓IS] 뉴진스 “대표님은 정말 뭔가 바꿀 것”…민희진 향한 무한애정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그룹 뉴진스 멤버 혜린, 하니, 다니엘에게서 받은 응원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민 대표는 27일 자신의 SNS에 혜린, 하니, 다니엘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다. 앞서 민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열린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행사에 참석해 공개 강연에 나섰다. 메시지는 멤버들이 이를 응원하는 내용이다.혜린은 “와 대표님! 너무 재밌었어요! 되게 몰입하면서 이어폰끼고 혼자 봤는데 대표님에 대해서도 더 이해하고 제가 평소에 하는 생각들을 더 업그레이드하게도 해주셨어요! 마지막에 노래까지 너무 좋았어요”라며 “저는 영상을 보는 순간만큼은 무언가로 가득찼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이어 “그리고 든 생각은 대표님이 정말로 무언가를 바꾸실 것 같아요. 이미 바꾸신 무언가도 있지만”이라면서 “아무튼 저도 너무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서 너무 좋았어요. 참고로 지금은 영상 끝나고 떠오르는대로 적은거라 나중에 보면 이상할 수도 있어요. 대표님을 만나서 기뻐요”라고 했다. 다니엘은 민 전 대표가 강연에 나서기 전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다니엘은 “대표님! 라이브 보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옆엔 없지만 저희 모두가 열심히 응원하고 있어요. 대표님 힘내세요!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 전 대표는 하트 이모티콘을 보내며 화답했다.하니는 “대표님. wishing u good luck today!(오늘 행운을 빈다) 물론 찢으시겠지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하니는 ‘NEWJEANS NEVER DIE(뉴진스는 죽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팬 아트 이미지도 전했다.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와 경영권 등을 놓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민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 이날 강연은 민 전 대표가 해임 후 처음 공식석상에 나선 것이었다. 이날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포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며 “내가 (싸움에서) 이길 것이다. 죄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유튜브 긴급 라디오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를 복귀시켜달라고 공개적으로 하이브에게 요구했으나, 하이브는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8 12:06
스타

‘하이브 분쟁’ 민희진 “현재 소송비만 23억, 집 팔아야…내가 이길 것” [종합]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데 “희대의 사건”이라며 “내가 이길 거다. 장담하는 이유는 죄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민 전 대표는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에서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민 전 대표는 “제가 오늘 여기에서 뭔가를 폭로하거나 (하지 않을 것)이다. 이 자리는 K팝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도파민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유튜브 꺼달라”고 말했으나, 주제가 엔터테인먼트 산업 구조를 짚는 것이 담긴 터라 강연 도중 현재 하이브와 겪는 분쟁을 함께 언급했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의) 소송비가 지금까지 23억 원이 나왔다. 의미없는 소송을 계속 걸어서 대응을 못하게, 대응을 하면 파산이 나도록 하는 전략”이라며 “저는 돈을 모으는 스타일이 아니고 쓰는 편이라서 전혀 부자가 아닌데, 이 소송비 때문에 집을 팔아야 한다. 그런데 되게 감사했다. 가식적으로 말한 게 아니라, 정말 다행이다. 이걸 위해서 집을 가지고 있었구나 싶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붙어서 X싸우고 싶은데 돈이 없으면 못 싸우지 않나. 나도 발로 뻥뻥 차고 싶은데 돈이 없으면 대응을 못하지 않나”라며 “남편과 자식이 없는 것도 감사했다. 나 홀로 있고, 부모님도 그분들 스스로가 잘 살고 계셔서 걱정 안 해도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3개월 만에 (소송 비용이) 수십억씩 늘어나는데, 다른 사람들은 감당 못한다. 욕 한번만 할게요. XX 내가 이겨야겠다 싶더라”며 “(회사에서) 프로세스라는 것도 밀릴 때까지 버텨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처음부터 저는 회사를 나간다고 한 적이 없다. 갑자기 나한테 찬탈을 했대. 변호사들과 ‘도대체 뭐가 찬탈인 거야’라면서 왔다. 이렇게라도 X맞을 수 있구나 인생이 싶더라”며 “내가 이길 거다. 장담하는 이유는 죄가 없거든. 아무리 거짓말하고 부풀려도 결국 자연의 순리라는 게 있다. 저열한 방식으로 맞았지만 이것도 이유가 있을 거라 여기고 있다. 어떤 것을 고치려면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일이면 모른다. 자신이 겪어야 안다”며 “내가 다큐를 꼭 찍을 거다.그래서 모든 과정을 다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민 전 대표는 또 하이브를 향해 “왜 이렇게 저를 괴롭히시는지”라며 “제 주위 분들을 그만 괴롭혀달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빌보드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과도 방금 전까지도 얘기하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 한다. 기자 이름을 잘 안 밝히는데, 괴롭히지 말아달라”며 “저 때문에 괴로운 분들이 많다. 신우석 감독님에게도 미안해 죽겠다”고 했다. 또 “(서울신문) 장형우 기자에게도 미안해 죽겠다. 이직 안 되면 어떡하냐”라며 “저 카카오랑 아무 사이 아니다. 중국 자본, 카카오 이런 게 무슨 얘기냐. 소설을 쓰시는 거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뭉크전’ 뒷광고? 저 틈만 나면 뉴진스 아이들 미술관 보내서 멤버가 찍은 건데 어떻게 그게 뒷광고냐. 뭉크 님에게 (그 수익이) 가나”라며 루머들을 일축했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 로고 및 슬로건 제작 과정에 참여한 비하인드를 밝히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아트와 비즈니스의 절묘한 조합을 강조했다. 그는 “아트와 비즈니스를 절묘하게 붙이면 미친 시너지가 나올 것 같았다”며 “계속 유연하게 바뀌어야 하는 게 문화다. (전 회사인) SM엔터테인먼트 로고를 제가 유연하게 만든 이유가 그렇게 되어야 하고, 하이브 로고도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라는 이름을 제가 만든 건 아니지만 슬로건은 각자의 회사에 소울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해 만들었다”며 “사람이 하는 일을 기술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게 저의 모토였고, 문화는 그래야 한다는 걸 굳건하게 생각한다. 돈 버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도 뉴진스 돈 많이 벌었지만, 아트와 비니스를 절묘하게 붙이는 게 저한테는 중요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공개되지 않은 마지막 질문이 “K팝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이었다며 “여기에서 그 답변을 드리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본질에 다가가 궁극의 이상향을 이루는 것”이라며 “철학과 예술은 보통 비즈니스의 대척점으로 인식된다. 저는 이 상반된 인식의 결합을 늘 꿈꿔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은 늘 돈이 되는 것에 집중한다. 뉴진스로 돈을 만드는 게 중요했다. 아트를 해봤자 돈을 벌지 못하면 관심을 받지 않는다. 미학과 철학 이런 것들이 자본의 관심을 받으면 밀도 있게 이를 꿈을 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진스는 이 프로젝트의 연구원이었고, 그걸 증명했다”며 “엔터테인먼트의 본질을 빛내는 것, 그걸 우리는 어디까지 이룰 수 있을지 너무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민 전 대표와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는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뉴진스 멤버들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를 요청했으나, 하이브는 25일 “민희진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으나, 대표 이사복귀는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이후 민 전 대표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돈을 줄테니 나가라는 제안도 받았지만 돈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거절했다”며 현 사태의 본질이 “자회사 사장이 모 회사의 심기를 대놓고 거스른데 대한 공개 처형”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하이브는 공식입장을 통해 “(민 전 대표에게) ‘돈을 줄 테니 받고 나가라’는 협상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 언론 인터뷰에서 이 같은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이 당사로서는 황당할 따름”이라고 반박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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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분쟁’ 민희진 “신우석‧폭로 기자 괴롭힘 그만…미안해 죽겠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제 주위 분들을 그만 괴롭혀달라”고 말했다. 민 전 대표는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에서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 “왜 이렇게 저를 괴롭히시는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무슨 음해가 있어도 믿지 말아달라. 제 MBTI가 ENTP다. 시시비비 가리는 성격”이라며 “상대방의 캐릭터를 모르니까 모르시겠지만, 그런데 그게 결국 밝혀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빌보드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과도 방금 전까지도 얘기하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 한다. 기자 이름을 잘 안 밝히는데, 괴롭히지 말아달라”며 “저 때문에 괴로운 분들이 많다. 신우석 감독님에게도 미안해 죽겠다”고 했다. 또 “(서울신문) 장형우 기자에게도 미안해 죽겠다. 이직 안 되면 어떡하냐”라며 “저 카카오랑 아무 사이 아니다. 중국 자본, 카카오 이런 게 무슨 얘기냐. 소설을 쓰시는 거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뭉크전’ 뒷광고? 저 틈만 나면 뉴진스 아이들 미술관 보내서 멤버가 찍은 건데 어떻게 그게 뒷광고냐. 뭉크님에게 (그 수익이) 가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결벽증이 있어서 저 만나자는 투자자가 너무 많았지만 오해 받고 싶지 않아서 누구도 만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민 전 대표와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는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뉴진스 멤버들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를 요청했으나, 하이브는 25일 “민희진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으나, 대표 이사복귀는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이후 민 전 대표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돈을 줄테니 나가라는 제안도 받았지만 돈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거절했다”며 현 사태의 본질이 “자회사 사장이 모 회사의 심기를 대놓고 거스른데 대한 공개 처형”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하이브는 공식입장을 통해 “(민 전 대표에게) ‘돈을 줄 테니 받고 나가라’는 협상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 언론 인터뷰에서 이 같은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이 당사로서는 황당할 따름”이라고 반박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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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하이브 로고, 내가 만들어…아트‧비즈니스 절묘한 조합 중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아트와 비즈니스를 절묘하게 붙이면 미친 시너지가 나올 것 같았다”며 하이브 로고 제작에 참여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민 전 대표는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에서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 “계속 유연하게 바뀌어야 하는 게 문화다. SM 로고를 제가 유연하게 만든 이유가 그렇게 되어야 하고, 하이브 로고도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라는 이름을 제가 만든 건 아니지만 슬로건은 각자의 회사에 소울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해 만들었다”며 “사람이 하는 일을 기술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게 저의 모토였고, 문화는 그래야 한다는 걸 굳건하게 생각한다. 돈 버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도 뉴진스 돈 많이 벌었지만, 아트와 비니스를 절묘하게 붙이는 게 저한테는 중요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민 전 대표와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는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뉴진스 멤버들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를 요청했으나, 하이브는 25일 “민희진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으나, 대표 이사복귀는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이후 민 전 대표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돈을 줄테니 나가라는 제안도 받았지만 돈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거절했다”며 현 사태의 본질이 “자회사 사장이 모 회사의 심기를 대놓고 거스른데 대한 공개 처형”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하이브는 공식입장을 통해 “(민 전 대표에게) ‘돈을 줄 테니 받고 나가라’는 협상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 언론 인터뷰에서 이 같은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이 당사로서는 황당할 따름”이라고 반박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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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분쟁’ 민희진 “현재 소송비 23억, 집 팔 계획…희대의 사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렇게도 맞을 수 있구나 싶더라”고 심경을 밝혔다. 민 전 대표는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에서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 “소송비가 지금까지 23억 원이 나왔다. 의미없는 소송을 계속 걸어서 대응을 못하게, 대응을 하면 파산이 나도록 하는 전략”이라며 “저는 돈을 모으는 스타일이 아니고 쓰는 편이라서 전혀 부자가 아닌데, 이 소송비 때문에 집을 팔아야 한다. 그런데 되게 감사했다. 가식적으로 말한 게 아니라, 정말 다행이다. 이걸 위해서 집을 가지고 있었구나 싶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붙어서 X싸우고 싶은데 돈이 없으면 못 싸우지 않나. 나도 발로 뻥뻥 차고 싶은데 돈이 없으면 대응을 못하지 않나”라며 “남편과 자식이 없는 것도 감사했다. 나 홀로 있고, 부모님도 그분들 스스로가 잘 살고 계셔서 걱정 안 해도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3개월 만에 (소송 비용이) 수십억씩 늘어나는데, 다른 사람들은 감당 못한다. 욕 한번만 할게요. XX 내가 이겨야겠다 싶더라”며 “(회사에서) 프로세스라는 것도 밀릴 때까지 버텨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처음부터 저는 회사를 나간다고 한 적이 없다. 갑자기 나한테 찬탈을 했대. 변호사들과 ‘도대체 뭐가 찬탈인 거야’라면서 왔다. 이렇게라도 X맞을 수 있구나 인생이 싶더라”며 “내가 이길 거다. 장담하는 이유는 죄가 없거든. 아무리 거짓말하고 부풀려도 결국 자연의 순리라는 게 있다. 저열한 방식으로 맞았지만 이것도 이유가 있을 거라 여기고 있다. 어떤 것을 고치려면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민희진은 “남일이면 모른다. 자신이 겪어야 안다”며 “희대의 사건이다. 내가 다큐를 꼭 찍을 거다.그래서 모든 과정을 다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민 전 대표와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는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뉴진스 멤버들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를 요청했으나, 하이브는 25일 “민희진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으나, 대표 이사복귀는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이후 민 전 대표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돈을 줄테니 나가라는 제안도 받았지만 돈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거절했다”며 현 사태의 본질이 “자회사 사장이 모 회사의 심기를 대놓고 거스른데 대한 공개 처형”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하이브는 공식입장을 통해 “(민 전 대표에게) ‘돈을 줄 테니 받고 나가라’는 협상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 언론 인터뷰에서 이 같은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이 당사로서는 황당할 따름”이라고 반박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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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SM 재직 당시 퇴사 고민…이수만이 힘 실어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SM엔터테인먼트 재직 당시를 언급했다. 민 전 대표는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에서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 “당시에는 너무 황무지였다. 회사에 시스템이라는 게 없었다”며 “저도 SM엔터를 다니던 초반 1~2년 때는 힘들어서 그냥 나갈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좋은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당시 프로듀서이셨던 이수만 선생님이 ‘얘 좀 똑똑한 것 같은데?’라고 하셨고, 제가 대리였는데 메일로 팀장들에게 ‘너희는 그래픽을 모르니까 얘 말을 들어라’라고 하셨다. 깨어 있으신 분이었고, 누가 밀어주면 신나지 않느냐”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처음엔 그래픽 디자인으로 음반 디자인을 했는데 저한테 권한은 없었다. 남이 찍어주는 사진을 받아서 그래픽 디자인을 했는데, 스타일리스트에게도 말했지만 그때 제가 20대인데 누가 제 말을 듣겠나“라며 “스타일리스트에게 디렉션을 주면서 할 수 있던 첫 번째 시기가 소녀시대 첫 번째 음반이었다. 하지만 뮤직비디오와 관련해선 권한이 없어서 너무 속상하더라”고 털어놨다. 또 상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민희진은 “윗사람과 일할 때는 해결 방법이 없다. 상사마다 성격이 다르다. 세상엔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서, 날로 먹을 수 있는 노하우는 없다”면서도 “상사에 대한 파악을 해야 한다.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 억울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며 “내가 어렸을 때, 아무것도 없을 때 거둬준 곳이지 않나. 그렇게 조직과 사회를 배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민 전 대표와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는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뉴진스 멤버들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를 요청했으나, 하이브는 25일 “민희진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으나, 대표 이사복귀는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이후 민 전 대표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돈을 줄테니 나가라는 제안도 받았지만 돈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거절했다”며 현 사태의 본질이 “자회사 사장이 모 회사의 심기를 대놓고 거스른데 대한 공개 처형”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하이브는 공식입장을 통해 “(민 전 대표에게) ‘돈을 줄 테니 받고 나가라’는 협상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 언론 인터뷰에서 이 같은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이 당사로서는 황당할 따름”이라고 반박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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