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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문화예술 활동 통해 지역 공동체가 상생 발전하는 기틀 마련

최근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하는 인구가 꾸준히 늘어난다. 이 가운데 MODU문화예술협회(회장 원진)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원진 회장은 강원도 강릉시에서 원진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정서적 돌봄을 지원하는 심리상담 전문가다. 심리상담을 진행하면서 개인들의 심리적 상처가 사회 갈등으로 비화되는 사례를 많이 지켜보았고 문화예술이 잠재적 사회 문제를 예방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를 계기로 심리 장애를 겪는 현대인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자신을 새롭게 인식하면서 위로받고 무너진 심리적 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돕고자 2024년 10월 MODU문화예술협회를 창립했다. 이 협회는 인문학, 역사, 법학, 예술, 방송, 교육, 관광, 행정공무원, MICE 분야 전문가와 일반 시민들로 구성됐다. 다학제적 협력 체계를 갖추고 시민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건강하게 만드는 일을 연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시민들의 감수성과 타자에 대한 공감 능력을 높이면서 상처받은 자아를 치유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예술 활동부터 시민 교육, 인문학 강좌, 예술 치유 프로그램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원진 회장이 주도하는 일련의 활동들은 강릉 지역에서 여성 전문가들 중심으로 펼쳐지던 쌀롱 인문학 강좌, 쌀롱 음악회를 확대하는 기반이 되고 지역민들이 문화예술과 삶의 접점을 모색하며 자신을 성장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그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준비하고 있다. 최근 강릉관광개발공사와 가톨릭관동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최한 MICE 역량 강화 교육에 참여하는 등 관광 산업과 강릉 지역 공동체가 상생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는 중이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MODU문화예술협회 원진 회장은 “문화예술 활동에 동참할 재능기부 회원들을 모집한다”면서 “문화예술은 개인과 사회에 긍정 에너지를 심어주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2025.05.23 18:21
연예일반

안주은 감독, 이탈리아 오페라 페스티벌 총괄... 동양인 첫 사례

안주은 감독이 이탈리아 오페라계에서 새 이정표를 쓰고 있다.안 감독은 오는 5월 25일 저녁 8시(이태리 현지시각)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제11회 시칠리아 클라시카 오페라 페스티벌의 메인 프로덕션인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서 아티스틱 디렉터로 임명되었다.이번 임명은 단순히 연출자로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페스티벌 전체를 총괄하는 동양인 첫 사례로서 이탈리아 오페라계 안팎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안주은 감독은 한국에서 수백 회의 오페라 연출 경력을 가진 베테랑으로, 서양 오페라와 동양적 감성을 융합한 연출로 호평을 받아온 인물이다. 이번 시칠리아 페스티벌에서도 한국적인 미학을 섬세하게 접목시킨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 나아가, 안 감독은 올해 8월 이탈리아 따오르미나의 고대 그리스 극장에서 예정된 초대형 오페라 ‘아이다’의 연출자로도 공식 확정되면서, 단기간에 이탈리아 남부 오페라계의 주요 창작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북부 밀라노에서 정명훈이 음악을 이끌고 있다면, 남부 시칠리아에서는 안주은이 기획과 연출을 주도하며 양축을 이루는 ‘K-오페라 시대’를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이다.특히 이번 ‘라 트라비아타’ 공연에서는 한국 전통무용의 차세대 선두주자로 주목받는 국립무용단의 솔리스트 박기환이 무대에 함께 오른다. 한국 오페라와 전통예술이 동시에 이탈리아의 클래식 무대에 진출하는 의미 있는 융합 사례가 펼쳐질 예정이다.박기환은 국립무용단의 간판 무용수로서 전통춤과 현대적 무대 해석을 넘나드는 감각으로 국내외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페라 서사의 감정선에 맞춘 전통춤 솔로 퍼포먼스를 통해 한국적 정서를 극대화 한다는 전언이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출연의 의미를 넘어, 한국 예술이 오페라라는 서구 예술 형식 안에서 창조적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최근 이탈리아 문화예술계에서 한국 예술가들의 눈부신 활약이 연이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동양인 최초로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음악감독으로 임명되어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를 놀라게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에서 동양인 최초의 오페라 페스티벌 총감독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가 쓰였다. 더욱이 이번 시칠리아 클라시카 오페라 페스티벌은 이탈리아 예술계뿐 아니라 유럽 각국의 제작자, 평론가, 예술감독들이 대거 참석하는 국제 예술 행사로, 한국 예술계가 본격적으로 유럽 예술 생태계에 뛰어들었음을 의미한다. 한국 정부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또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강력한 후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현지 언론과 문화기관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23 10:22
뮤직

韓 대표 전자음악가 가재발, ISEA 2025 오프닝서 전통음악 재해석

한국을 대표하는 전자음악가 가재발이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축제에서 한국 전통음악의 현대적 해석을 선보인다.가재발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ISEA 2025)’의 오프닝 행사에서 전통 궁중음악 ‘수제천(壽齊天)’을 아날로그 모듈러 신디사이저로 재해석한 공연을 펼친다.이번 공연은 특별히 한강을 배경으로 미디어 크리에이티브 그룹 사일로랩(CYLO LAB)의 작품 ‘윤슬’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진다. 전통 음악의 현대적 해석과 미디어아트의 융합을 통해, ‘ISEA 2025’의 주제인 ‘동동(Dong-Dong)’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예정이다.그는 “수제천의 정적인 흐름과 음의 여백, 미묘한 농현, 반복성을 전자음악의 질감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제천’이라는 제목은 듣는 모든 이에게 하늘처럼 맑고 영원한 생명이 머물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며, 이번 작업에 대해 “전통의 정신을 현대 테크놀로지로 확장하는 실험적 시도”라고 덧붙였다.‘ISEA 2025’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1,000여 명의 미디어아트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행사로, 한국은 2019년 광주 이후 6년 만에 다시 개최국이 됐다. ‘동동(Dong-Dong): 크리에이터스 유니버스(Creators' Universe)’를 주제로 서울 예술의전당, 서울대학교, 서강대학교, 한강 등지에서 펼쳐지며, 포스트휴먼과 예술과 과학, 기술과 인간성의 경계를 탐구한다.아트센터 나비,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 예술의전당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의 의장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이번 ISEA는 어렵고 딱딱한 학술제가 아니라, 대중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층적이고 신선한 잔칫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ISEA 2025’의 오프닝 행사는 오는 24일 오후 8시 무드서울에서 열린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2 17:56
경제일반

KT&G, 전시지원사업 ‘제4회 DAF’ 선정작 전시 개최

KT&G가 지난 7일 KT&G 대치갤러리에서 차세대 시각예술 창작 지원 프로그램인 ‘제4회 DAF(Daechi Artist Fellowship)’의 전시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DAF’는 KT&G 상상마당이 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 발전과 전시 문화 활성화를 위해 2021년부터 운영해온 국내 시각예술 창작 지원 프로그램이다. ‘제4회 DAF’는 경력 10년 내외의 신진예술가 대상으로 올해 3월 공모를 시작했으며 163대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문화예술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제4회 DAF’ 심사위원단은 예술과 대중성의 균형을 이룬 작품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석사로 재학 중인 ‘김하윤 작가’가 최종 선정되었다. 김하윤 작가는 익숙한 배경에 상상력을 가미해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회화의 개념을 확장시키고 있다는 업계의 평을 받고 있다.이번 ‘제4회 DAF’ 선정작은 ‘Ceremony’ 라는 제목으로 오는 7월 10일까지 약 2개월간 무료로 운영된다. 자세한 정보는 KT&G 상상마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정윤 KT&G 문화공헌부 전시담당 파트장은 “‘제4회 DAF’에서 우수한 작가를 발굴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 사업을 통해 신진 예술가 지원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5.05.21 11:37
예능

이이경 ‘라멘 먹뱉’ 사태…오상욱 봉기 (‘핸썸가이즈’)

tvN '핸썸가이즈'에서 오상욱이 펜싱 세계 랭킹 1위의 '악력근'을 최초로 공개한다.오는 22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되는 24회에서는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이 철공소 골목과 예술 마을의 감성이 공존하는 '힙의 성지' 서울 문래동 지역의 점메추(점심 메뉴 추천) & 저메추(저녁 메뉴 추천) 원정에 나서는 가운데, 오상욱이 펜싱 세계 랭킹 1위 클래스가 빛나는 특별한 신체 특징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이날 '핸썸즈' 멤버들은 점메추를 위해 5년 연속 맛집 인증 마크를 받은 라멘집에 방문한다. '라멘 파' 차태현, 신승호가 마치 폭주기관차가 된 듯한 먹방으로 군침을 자극하는 가운데, '비라멘 파' 김동현, 이이경, 오상욱이 으더먹(얻어먹기)을 갈구하며 치열한 삼파전을 벌여 왁자지껄한 웃음을 더한다.이때 뜻밖의 메뉴인 '구슬 사이다'에 꽂힌 김동현이 흥미진진한 상황을 빚어낸다. 구슬 사이다는 뚜껑의 플라스틱 캡을 누르면 구슬이 액체 속으로 떨어져 탄산을 일으키는 일본식 음료. 김동현은 "구슬 한 번 떨어뜨려보고 싶다"라며 초롱초롱한 눈으로 두 팔을 걷어붙이는데, 이때 오상욱이 "에이 운동하는 사람이 왜 그래요. 한 손으로 해야지"라며 도발해 현장을 후끈하게 만드는 것. 운동인 프라이드를 제대로 긁힌 김동현은 한 손으로 구슬을 떨어뜨리려 안간힘을 쓰는데, 이때 등판한 '펜싱 황제' 오상욱이 가벼운 터치 한 방으로 호쾌하게 구슬을 떨어뜨리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이에 김동현은 평범한 사람들과는 확연히 다른 오상욱의 악력근 사이즈에 화들짝 놀라며 "우와 이런 거 처음 봐. 역시 다르긴 다르구나"라고 씁쓸한 미소를 삼킨다는 후문. 이에 '피지컬 최강자' 김동현을 굴복시킨 오상욱의 악력근에 궁금증이 모인다.그런가 하면 이날 오상욱은 남다른 신체 능력을 먹방에 쏟아 부으며 재능낭비(?)에 박차를 더한다고. 이이경이 팔팔 끓는 라멘을 급하게 먹다가 뱉어버리는 '먹뱉 사태'를 일으킨 뒤 "이거 드실 분?"이라고 천연덕스럽게 묻자, 오상욱이 "차슈에 이빨 자국 났잖아요"라며 동체 시력을 발휘, 봉기를 일으켜 주변 모두를 웃음 짓게 한다고.이 같은 '펜싱 황제' 오상욱의 전천후 활약 속에 시끌벅적 식메추 원정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핸썸가이즈’는 끝없는 메뉴 딜레마에 빠진 현대인들을 위해 유쾌한 다섯 남자가 불호 없는 지역별 맛집을 찾아 나서는 세대불문 극호맛집 탐방 'tvN표 식메추 예능'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1 08:51
문화

누구나 자신만의 헤다가 있다… 이영애가 해석한 ‘헤다 가블러’는 [IS인터뷰]

“누구나 자신만의 헤다가 있죠. 설득력 있는 악녀보다는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여자로 보여지기를 바랐어요.”연극 ‘헤다 가블러’에 출연하는 배우 이영애는 최근 공연장인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라운지 M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헤다 가블러’는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립센의 고전이다.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신의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내면을 심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영애가 연기하는 주인공 헤다는 외면은 우아하지만 내면에는 숨겨진 불안과 욕망, 파괴적인 본성을 가진 인물이다. “이런 사람이 어디 있을까 생각했어요. 5회 공연을 한 지금도 이해를 못한 구석이 많거든요. 그래도 관객들이 봤을 때 설득력 있게 악녀보다는 이해할 수 있는 여자로 보여지기를 바랐습니다.”이영애는 헤다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여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헤다를 ‘누구나 고립될 수 있는 차가운 현대 사회에서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한 소외된 인물’로 해석했다고 부연했다. “주위에 사람은 많지만, 사랑이 부족한 사람이 많잖아요. 붕 떠버리는 마음이 있는 그런 존재요. 기존 고전을 통해 헤다를 접한 사람들은 제가 연기한 헤다를 보고 ‘가볍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저는 헤다가 그런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정의를 주고 싶었어요. 누구나 자신 속에 헤다가 있으니까요.” ‘헤다 가블러’는 이영애가 지난 1993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짜장면’ 이후 32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영애는 “첫 공연을 했을 때는 떨리는 감정보다 그저 ‘대사 잊어버리지 말자’, ‘지금까지 연습 해왔던 것처럼 차근차근 하자’가 목표였다”며 “그래서 감동을 줄 수 있을지 나도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잘 봐주시고 계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 당시 5회차 공연을 마친 이영애는 “무대에 익숙해지면서 즐길 수 있다. 관객하고 소통도 한다. 여러 가지 변주도 시도해 보고 있다”며 “동선을 오른쪽으로 가야할 것을 왼쪽을 간다거나, 상대 배우를 보고 대사를 뱉던 것을 관객들을 보면서 액팅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헤다 가블러’를 준비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을까. 이영애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며 “‘헤다 가블러’를 준비하면서 3~4kg 살이 빠졌다. 체력을 보강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제가 좋아서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원망할 수 없다. 행복한 다이어트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주로 드라마, 영화 등에서 연기를 하다 보니 연극은 발성이 어려웠다고도 밝혔다. 그는 “현타가 왔었다. 연기하는 영상을 보니까 다른 연극 배우들과 발성이 너무 달랐다. 그래서 무대 연기를 하는 친구한테 ‘연기 좀 봐달라’고 전화했다. 무대 연기에서 필요한 발성이나 스킬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며 “동료 배우들도 많이 도와줬다. 조금씩 배워나갔다. 모든 목소리를 갈아 엎지는 못했겠지만 ‘헤다 가블러’를 하는 동안만큼은 헤다스럽고 싶다. 앞으로 변주를 줄 수 있는 여유를 찾으려고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좋은 반응이요?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았나 봐요. 오히려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좋게 봐주고 계신 게 아닌가 싶어요. 관객 반응 찾아보고, 무대에서 반응을 직접 느껴가면서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매니큐어도 빨갛게 칠해보고 화장도 진하게 해보고 있죠. 여러 도전을 하고 있어요.” 이영애는 헤다의 심리를 쫓아가는 것이 수학 문제를 풀어가는 것보다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헤다는 ‘1+1=2’가 아니라 ‘1+1=3 혹은 4’가 되는 그런 인물이다. 알지 못하는 무엇을 쫓아가는 과정이 어려웠다. 미지수를 갖고 있는 여성이기 때문에 관객들도 같이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영애는 50대에 들어서면서 느끼는 감정들이 ‘헤다 가블러’를 연기할 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출산과 육아를 거치면서 삶을 보는 자세가 넓어지고 깊어졌다. 긍정적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도적인 한계에서 벗어나고, 스스로 화두를 던질 수 있는 그런 제시적인 연극이 됐으면 좋겠다. 단편적인 의미를 넘어 현대인이 가질 수 있는 자신의 자아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연극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일회적이잖아요.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단 한 번의 공연이죠. 영상을 통해 보는 것은 현장에서 보는 것의 반의 반도 안돼요. 제가 어제보다 오늘 공연에서 더 잘할 수도, 못할 수도 있어요. 어제 못했던 것을 보셨던 관객들이 다시 와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죠. 전혀 어렵지 않은 작품이니까 꼭 보러 와주시면 좋겠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ㅇ 2025.05.20 05:50
생활문화

단양군, 제41회 소백산 철쭉제서 국내 최초 ‘양백산 멀티 레이저쇼’

소백산 철쭉제에서 국내 최초 ‘양백산 멀티레이저쇼’가 펼쳐진다.제41회 단양 소백산 철쭉제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충북 단양군 단양읍 상상의 거리, 소백산 일원에서 열린다.특히 올해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약 700m)의 ‘양백산 멀티 레이저쇼’를 진행, 단양의 밤하늘을 빛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양백산 폭포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첨단 레이저, 조명, 음향 등이 화려한 불꽃쇼와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멀티레이저쇼 연출을 맡은 미디어앤메세 김광태 감독은 “자연 그대로의 위대한 무대, 양백산과 폭포를 스크린 삼아 단양만의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풀어낼 것”이라며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문화와 기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공연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김문근 단양군수는 “이번 철쭉제는 단양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기술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새로운 시도”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와서 자연 속에서 문화 예술의 진수를 체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소백산 철쭉제 추진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의 전통 문화자원을 재조명하고, 현대적 콘텐츠와 결합해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단양 관광공사 또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도의 홍보와 지원으로, 단양의 관광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포부다.소백산 철쭉제 관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가능하며, 별도의 예매 없이 현장을 방문하면 된다.한편 소백산 철쭉제는 충북 단양군 소백산 철쭉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단양 관광공사가 주관, 단양군과 단양시 멘트기금관리위원회가 후원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9 20:07
생활문화

맥퀸의 반항 정신 상징하는 ‘일탈-창조적 반란’ 담은 2025 가을 겨울 프리 컬렉션 공개

맥퀸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션 맥기르(Seán McGirr)의 맥퀸 2025 가을 겨울 프리 컬렉션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이번 캠페인은 다양한 인물이 가지각색의 모습으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런던의 소호를 배경으로 진행했다. 맥퀸의 반항 정신을 상징하는 일탈과 창조적 반란이 이루어지는 현장을 담았다.이번 컬렉션은 과거와 현재의 소호를 넘나들며 작가와 시인, 그리고 방랑객들이 만들어내는 예술적 유산을 조명한다.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캐롤라인 블랙우드(Caroline Blackwood), 루시안프 로이트(Lucian Freud), 엘리자베스 스마트(Elizabeth Smart)와 같은 불손한 예술 정신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이번 컬렉션의 상징적 영감이 되었다.날렵한 셔츠 칼라와 넓은 어깨의 코트로 표현된 사상가와 예술가들의 계보는 허리를 조이고 팽팽하게 당긴 실루엣과 은은한 광택으로 표현되었다. 또한 해군복과 캐주얼 블루종을 입고 휴식을 취하는 선원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울 실크 개버딘 소재로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금속사 자수로 타투를 연상시키는 추상적 플로럴 패턴을 더하고 높은 채도는 도시의 노란 불빛을 담았다.뿐만 아니라 컬렉션의 캐주얼함과 정밀함이 스트리트 스타일 안에서 하나가 되기도 한다. 헤리티지 테일러링과 레이스 안감을 덧댄 새틴, 나일론 플라이트 재킷을 나란히 배치하고 앤틱 가죽과 딥 인디고 데님을 매치했다. 사진 촬영은 1950년대에 반체제와 전통이 공존하는 상징적 공간인 코치& 호스(The Coach & Horses)에서 테오 시온(Theo Sion)이 맡았다. 이번 캠페인에는 특유의 테일러드 스타일로 유명한 소호의 인물 소호 조지(Soho George)와 재즈 및 블루스 싱어 플로렌스 조엘(Florence Jolle)이 등장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런던 속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지는 소호 커뮤니티의 유대감을 담아냈다.맥퀸의 2025 가을 겨울 프리 컬렉션은 공식 온라인 부티크와 카카오톡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2025.05.16 10:23
사회

현대차 정몽구 재단, 명동 레트로 콘서트 ‘ONSO RECORD’ 개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은 4월 25일(금),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2025 온소 레코드: 바이닐 클럽>을 개최했다. 행사는 가수 양희은과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출연해 이야기와 음악을 결합한 스토리텔링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공연은 1970~80년대 청년문화의 중심지였던 명동, 그리고 ‘청개구리’를 비롯한 음악카페들이 포크 문화를 이끌던 지역에 위치한 재단 복합문화공간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렸다.재단은 공연 시작 전 사전행사로 당시의 분위기를 재해석한 ‘음악다방’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다방커피와 쌍화차, 전통 다과를 즐기며 DJ 부스에 신청곡을 접수해 즉석에서 감상했고, 음악과 함께 옛 명동 음악다방의 분위기를 체험했다.본행사 1부 ‘LP 토크 콘서트’에서는 방송인 김승현의 진행 아래, 임진모 음악평론가가 ‘그 시절 명동과 을지로의 추억’, ‘돌아가고 싶은 단 하루’ 등을 주제로 관객들과 소통했다. 산이슬 ‘밤비야’, Bob Dylan ‘Blowin’ in the wind’ 등 당시 명곡들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명동이라는 공간에 대한 기억과 시대의 정서를 풀어냈다.2부에서는 포크의 대모 양희은이 무대에 올라 ‘한계령’, ‘상록수’, ‘아침이슬’ 등 시대를 관통하는 대표곡을 노래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특히 ‘아침이슬’은 양희은이 실제 1970년대 청개구리에서 불렀던 곡이다. 양희은은 “이 공간에 다시 서서 그 시절과 마주하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과거의 감성을 현재와 잇는 뜻깊은 순간이라 전했다.청개구리는 1970~80년대 명동의 대표 문화 공간으로, 시인, 대학생, 인디 뮤지션들이 모여 자작곡을 연주하고 연극 대본을 나누며 창작 활동을 펼치던 장소였다. 동시에 정치와 사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던 열린 담론의 장으로, 당대 청년 문화의 상징으로 오랜 시간 기억되어 왔다. 명동에서 다시 울려 퍼진 포크의 선율은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닌, 세대 간 감성과 기억을 잇는 시간으로 이어졌다.한편, 온드림 소사이어티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2022년 명동에 설립한 국내 대표 사회혁신 공간 플랫폼으로,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콘셉트로 일상 속 문화예술 확산과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온드림 소사이어티의 장소성과 역할을 재조명했으며, 앞으로도 장소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이곳이 과거 청년문화의 중심지였다는 점에서, 온드림 소사이어티가 그 정신을 이어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혁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온소 레코드는 그 시절의 감성과 이야기를 오늘의 방식으로 되살려, 명동의 문화적 가치를 대중들과 함께 나누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기자 2025.04.29 11:00
생활문화

디자이너 김정아 ‘랑유’, 월드케이팝센터서 시니어 모델 단독 패션쇼 개최

디자이너 김정아가 이끄는 브랜드 ‘랑유’가 오는 25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월드케이팝센터 글라스홀에서 시니어 모델들과 함께하는 단독 패션쇼를 개최한다.이번 패션쇼는 시니어 모델들을 중심으로 한 무대로 꾸며지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나이의 한계를 뛰어넘는 아름다움과 열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예술 감독은 김영창, 특별 안무지도는 서병구 교수가 참여해 무대에 예술적 완성도를 더한다. 또한 배우 이주철과 문희경, 가수 홍지호가 특별출연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민다. 또한 초대 문화체육부 장관 이민섭이 특별 VIP로 참석해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시니어 모델들의 무대 위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관객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전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정아 디자이너는 앞서 지난 1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랑유’ 단독 패션쇼에서 160여 명의 시니어 모델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 쇼는 스윙재즈 댄스, 탱고 등의 퍼포먼스를 통해 시니어 모델들의 열정과 자신감을 고스란히 드러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랑유’는 자수와 비드 장식의 섬세함, 블랙 벨벳, 깃털, 모피 등 고급 소재를 활용한 고전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한국 전통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브랜드다. 김정아 디자이너는 ‘클래식 모드’를 지향하며 독창적인 디자인을 통해 국내외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김정아 디자이너는 이번 쇼에 대해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패션은 젊은 층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자아를 표현할 수 있는 창구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무대가 시니어 모델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무대가, 관객들에게는 편견을 깨는 감동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5.04.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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