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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다저스 日 '괴물 투수' 복귀 9월 초 연기, 그래도 감독은 "160㎞ 던질 것" 기대

오른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3)가 예정보다 조금 늦은 9월 초 복귀 예정이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11일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사사키는 9월 초 복귀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시키는 당초 8월 말 복귀설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어깨 부상으로 5월 중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사사키는 지난 9일 라이브 피칭을 통해 복귀 청신호를 켰다. 이날 총 9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46개의 공을 던져 1안타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의 몸이 튼튼해졌다. 어깨 상태도 좋다"라며 "복귀하면 시속 160㎞의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소속 당시 최고 시고 165㎞를 기록했고, 올해 빅리그에선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4.5㎞다. 사사키는 향후 마이너리그에서 3이닝, 4이닝, 5이닝으로 투구 이닝을 늘려가며 총 3차례 실전 등판을 소화할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계획대로 진행되면 사사키는 9월 초 복귀할 수 있다"라며 "당초 8월 말 복귀를 바랐지만 현재로선 9월 초가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사키가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정말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타자들을 상대로 공격적으로 던졌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사사키는 올 시즌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다만 잦은 부상 탓에 2020년 프로 입단 후 규정이닝을 달성한 적이 없다. 빅리그에 진출한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비시즌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지만 정작 빅리그 데뷔 후 8경기 등판에 그치고, 성적도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사사키는 최근 "어깨 상태는 훨씬 좋아졌다. 던질 때도 (통증이)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라며 "훈련과 재활을 병행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를 찾았다. 왜 아픈지 통증의 원인을 찾은 만큼 투구 폼에 이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투구 폼을 수정하는 단계로 확실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11 17:22
프로축구

‘K리그1 재개’ 이 선수들 주목, ‘뉴캐슬전 깜짝 활약’ 한현서·황도윤부터 적응 마친 이적생들까지

‘하나은행 K리그1 2025’가 2주간 여름 휴식기를 보낸 뒤 이번 주말 재개된다. 다가오는 K리그1 2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상반기에 좋은 활약을 펼쳤던 영플레이어, 이적생, 외국인 선수들을 두루 점검해 본다.뉴캐슬전 깜짝 활약 한현서-황도윤, 대표팀 승선 이승원…젊은 피 전성시대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젊은 유망주들의 전성시대가 이어지고 있다.먼저 2004년생 센터백 한현서는 올 시즌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한현서는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패스 능력 등을 갖췄고, 리그 16경기에 나서 견고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한현서는 지난 7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전을 앞두고 ‘쿠팡플레이 영플레이어’로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고, 뉴캐슬을 상대로 침착하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서울 유스 출신 미드필더 황도윤은 지난 2023시즌 서울에서 데뷔해 올 시즌 프로 3년 차를 맞이했다. 황도윤은 2023시즌 1경기, 2024시즌 9경기 출전에 이어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 4도움을 기록하며 폭풍 성장하고 있다. 최근 황도윤은 K리그1 21~23라운드에서 3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했고, 지난주 뉴캐슬과 바르셀로나 친선 경기에 잇달아 나서 적극적인 몸싸움과 개인기를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김천 이승원은 올 시즌 리그 전 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을 올렸고, 6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승원은 김천 중원에서 후방 빌드업 연결고리 역할을 맡아 공격 전개, 수비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지난달에는 A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되어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주민규, 김진수, 윌리안…완벽 적응 마친 이적생들올 시즌 새롭게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적생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먼저 주민규는 지난 시즌 울산의 리그 3연패에 기여한 뒤 올 시즌 대전으로 이적했다. 주민규는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서 멀티골을 터뜨렸고, 이후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해 10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 결과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베테랑 수비수 김진수는 해외 리그를 제외한 국내에서는 전북에서만 8시즌 동안 몸담았는데 올 시즌 서울로 깜짝 이적했다. 이적 후 김진수는 현재까지 리그 1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출전하며 서울의 붙박이 왼쪽 풀백으로 활약 중이다. 김진수는 야잔, 최준 등 기존 서울 수비진과 빠르게 녹아들며 서울의 0점대 평균 실점에 기여하고 있다.이 밖에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들과 해외에서 국내 무대로 복귀한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먼저 K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1, 2부 MVP와 득점왕을 모두 차지한 말컹은 울산 유니폼을 입고 7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말컹은 K리그에 복귀하자마자 4경기 2골을 올리며 녹슬지 않은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불변의 크랙’ 윌리안은 이번 여름 서울에서 수원FC로 이적한 뒤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윌리안은 전반기 서울에서 7경기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수원FC에서는 4경기에 나서 5골을 터뜨렸다. 수원FC는 윌리안이 합류한 뒤 4연승을 이어가며 고공행진 중이다.이 밖에도 이명재는 버밍엄에서 대전, 김건희는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강원, 권경원은 코르파칸에서 안양으로 각각 이적하며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이명재와 김건희는 일찌감치 복귀골을 터뜨리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권경원은 첫 안양 선발 출전 경기부터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연패를 끊는 승리에 기여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모따, 콤파뇨, 싸박, 에릭…외국인 선수 활약도 이어져현재 K리그1 득점 순위 10위권 내에는 모따, 콤파뇨, 에릭, 싸박 등 외국인 선수 6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각 소속팀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안양 모따는 10골 2도움으로 K리그1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골과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모따는 지난 시즌 천안 소속으로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한 데 이어 올 시즌 K리그1에서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따는 압도적인 피지컬과 뛰어난 제공권을 발휘해 10골 중 4골을 머리로 터뜨리기도 했다. 또한, 모따와 환상 호흡을 자랑하는 지난 시즌 K리그2 MVP 마테우스(7골 1도움)는 올 시즌에도 안양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나란히 책임지고 있는 모따, 마테우스 듀오의 활약은 후반기에도 계속된다.전북 콤파뇨는 올 시즌 K리그1에 입성하자마자 많은 주목을 받은 타켓형 스트라이커다. 195cm의 장신 공격수 콤파뇨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뿐 아니라 상대 수비진 사이에서 2선 선수들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등 공격 연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그 결과 콤파뇨는 9골을 터뜨리며 활약 중이고, 이에 힘입은 전북은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수원FC 싸박과 울산 에릭도 콤파뇨와 나란히 9골씩 기록 중이다.싸박은 7라운드 포항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다소 늦게 첫 골을 기록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펄펄 날고 있다. 싸박이 살아나자 수원FC 역시 최근 4연승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에릭은 5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뒤 꾸준히 득점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5골을 몰아넣으며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울산은 에릭, 말컹 등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을 통해 후반기 반전을 노린다.김희웅 기자 2025.08.06 06:49
프로야구

안우진 어깨 부상 경위 의혹...해이한 운영 기강 어쩌나→허민 갑질 논란까지 소환 [IS 포커스]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6)이 2군 훈련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미숙한 선수 관리와 해이한 운영 체계가 또 도마 위에 올랐다. 키움 야구단 관계자는 5일 "안우진은 최근 2군 훈련 중 어깨를 다쳐 병원에서 두 차례 검진을 받았고, 5일 한 차례 더 받았다"라고 전했다. 안우진은 지난 2일 키움 퓨처스팀(고양 히어로즈) 훈련장인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하며 공 10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복무요원인 그는 내달 17일 소집 해제를 앞두고 휴일을 활용해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이미 세 차례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신분상 정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기에 실전 감각 회복 차원에서 2일 퓨처스팀(고양) 청백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그는 최고 구속 157㎞/h를 찍었다. 안우진은 2022시즌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1위에 오르며 리그 대표 투수로 올라선 투수다. 현역 '넘버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키움은 4일 기준으로 29승 4무 71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10위)에 머물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무산됐다. 하지만 안우진의 연내 복귀는 다음 시즌 도약을 준비하고, 패전이 익숙한 키움팬에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이벤트였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이미 안우진이 복귀하면 1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수 입장에서도 포스팅과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과 연결된 '1군 등록 일수'를 채울 수 있는 기회이기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안우진은 2023년 9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투수에게 '통과 의례'로 여겨지는 수술로 재활 치료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반면 어깨 부상은 치명적이다. 부상 경위도 의혹이 불거졌다. 안우진은 투구가 아닌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펑고(수비 훈련을 위해 타구를 보내는 것)를 받다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청백전에서 진 팀 선수들이 일종의 벌칙으로 수비 훈련을 소화했고, 안우진도 그 일원에 포함됐다. 펑고는 보통 내야수가 소화한다. 투수는 홈을 향해 투구 동작을 취한 뒤 코치가 흘려주는 공에 대응하는 훈련을 주로 한다. 안우진은 2년 가까이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아직 부상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설령 팀워크를 위해 선수(안우진)가 벌칙 수행을 자처했더라도, 지도자들이 말렸어야 했다. 현재 고양은 정식 감독 없이 오윤 타격코치가 대행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 키움 퓨처스팀 현장에선 야구팬 공분을 사는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구단 이사회 의장이었던 허민 씨가 훈련이 끝난 2군 선수들을 잡아 놓고 자신과 캐치볼·라이브 피칭을 하도록 종용한 것. 논란이 커지자 구단은 해당 선수와 코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그해 12월 야구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허민 씨에게 2개월 직무 정지 제재를 내렸다. 허민 씨는 결국 사과문을 발표하고 예고했던 법적 대응도 철회했다. 키움은 그동안 구단 고위 관계자가 '보이지 않는 손'을 드러내고, 갑질을 한다는 의혹을 수차례 받았다. 당연히 현장은 운영 기강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안우진의 어깨 부상도 단순 해프닝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선이 지배적이 이유다. 설종진 감독이 선수 본인(안우진)뿐 아니라 복귀를 돕는 코칭스태프에게도 부상 관리를 당부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다. 키움 구단은 안우진의 부상 소식이 알려진 직후 그 경위에 말을 아꼈다. 이런 정황이 의구심을 더 키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5 11:34
해외축구

‘SON 전 동료’ 알리, 은퇴설 뒤로하고 잉글랜드 복귀 가능성도

미드필더 델레 알리(29)가 이탈리아 세리에 A를 떠나 은퇴설에 휩싸였으나, 여전히 선수 생활을 이어갈 의지가 있는 거로 알려졌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4일(한국시간) “전 토트넘 스타 알리가 깜짝 복귀를 추진 중”이라며 “알리는 코모에서 단 1경기만 출전한 뒤 이번 여름 팀을 떠난다. 그는 이제 새로운 기회를 위해 이탈리아 클럽을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알리는 2010년대 토트넘 시절 공식전 269경기 67골 59도움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이끈 핵심 미드필더. 하지만 이후 부상과 기복 등을 이유로 기량이 빠르게 하락세를 겪었다. 이후 에버턴, 베식타스(튀르키예) 등에서 커리어를 이어갔지만, 이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한 채 공백기를 가졌다. 당시 알리는 정신 건강 문제와 수면제 중독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그랬던 알리는 2024~25시즌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끄는 코모에 합류하며 빅리그에 복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3월 AC 밀란과의 경기서 교체 투입돼 복귀전에 임했지만, 10분 만에 퇴장당하는 아픔을 맛봤다. 이후 알리는 교체 멤버로만 이름을 올렸을 뿐, 공식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애초 단기 계약을 맺은 그는 시즌 뒤 코모와 동행에 마침표가 찍혔다. 알리는 이후 은퇴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텔레그레프의 보도를 인용, “이탈리아에선 알리가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거로 알려졌다”면서 “알리는 파브레가스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됐고, 현재 잉글랜드 복귀를 포함한 다음 행보를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당장 지난달엔 브라질 리그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한편 매체는 알리를 두고 “전 세계 축구계는 그의 성장을 기대했고, 그런 기대감은 대가를 치르게 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여름은 알리에게 새로운 시작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실제로 알리는 프리시즌에 돌입한 뒤 훈련을 소화하는 영상을 게시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04 17:55
스포츠일반

프로당구 ‘전통 강호’ 부활 시동?…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위 점프→SK렌터카 추격

프로당구(PBA) 팀리그 ‘전통 강호’ 웰컴저축은행이 1라운드 단독 2위로 올라섰다.2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5일차서 웰컴저축은행은 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0 완승을 거두고 승점 3을 획득, 4승1패 승점 10점 고지에 오르며 같은 날 승리를 거둔 1위 SK렌터카(4승1패·승점11)를 바짝 추격했다.이날 웰컴저축은행은 선봉으로 나선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선지훈을 상대로 5이닝 만에 11-6으로 제압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를 김예은-최혜미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을 9-1(10이닝)로 꺾고 리드를 이어갔고, 3세트에서 사이그너가 사파타를 15-2(6이닝)로 돌려세우며 승기를 잡았다. 김종원과 용현지는 4세트 혼합복식에서 선지훈-김민영을 9-8(8이닝) 1점 차 역전 승리를 거두며 팀의 세트스코어 4-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웰컴저축은행은 PBA 출범 시즌인 2020~21시즌 포스트시즌 준우승, 2021~22시즌 챔피언, 2022~23시즌 준우승에 오른 PBA 팀리그 전통 강호다. 그러나 2023~24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에 그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번 시즌에는 ‘스페인 전설’ 산체스와 김종원, 용현지를 보강한 데 이어 한지승이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하며 리빌딩했다. 1라운드 반환점을 찍은 5일 차 현재까지는 5경기서 4승을 거두며 강호의 면모를 되찾는 분위기다.27일 웰컴저축은행은 선두 SK렌터카를 상대로 선두 탈환을 노린다. 이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개막 라운드 우승까지 속도를 붙일 수 있다. 시즌 첫 라운드만에 전통 강호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날 열린 다른 경기서는 ‘튀르키예 듀오’ 륏피 체네트와 부라크 하샤시의 1세트 퍼펙트큐에 힘입은 하이원리조트가 하림을 세트스코어 4-0으로 따돌리며 2연승을 달렸고, 크라운해태도 에스와이를 4-0으로 물리쳤다. 하나카드와 SK렌터카도 NH농협카드와 휴온스를 나란히 세트스코어 4-2로 꺾었다.시즌 개막 라운드가 5일 차를 마감하면서 반환점을 돈 가운데, SK렌터카가 단독 선두를 지켰고, 이를 웰컴저축은행(4승1패·승점10)으로 바짝 쫓는 분위기다. 이어 하나카드가 3승2패(승점9)로 3위, 크라운해태가 3승2패(승점8)로 4위에 올랐다. NH농협카드, 하이원리조트, 우리금융캐피탈이 나란히 2승3패(승점7)로 5~7위를, 하림(2승3패·승점6)이 8위, 에스와이(2승3패·승점6) 휴온스(1승4패·승점4)가 9, 10위에 머물렀다.2025~26시즌 PBA 팀리그는 5개 정규라운드를 실시하며 라운드별로 우승팀을 가린다. 라운드별 우승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최종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팀 간 성적은 승점제 방식으로, 풀세트 경기 승리 팀에는 승점2를, 패배 팀에는 승점 1을 부여한다. 이외 승리 팀은 모두 승점 3이 부여된다. 승점이 같을 경우 승리 경기 수가 많은 팀이 상위 팀이 된다. 승리 경기가 같을 시 모든 팀과의 세트 득실률, 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1라운드 대회 6일 차인 27일에는 낮 12시 크라운해태와 하림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 SK렌터카-웰컴저축은행(PBA 스타디움), 에스와이-NH농협카드(PBA 라운지)가 열린다. 이어 오후 6시 휴온스-하이원리조트 경기에 이어 밤 9시 우리금융캐피탈-하나카드 경기로 마무리된다.김희웅 기자 2025.07.27 08:47
프로야구

"누구든 나타난다"...손호영 3안타 치자, 한태양 2루타 응수→요동치는 롯데 내야진

롯데 자이언츠 내야 경쟁이 용광로처럼 달아오를 전망이다. 기존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존재감을 드러낸 백업 선수들이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는 지난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가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은 1회 초 고승민이 키움 선발 정현우를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치며 기선을 제압했고, 5회 말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3점을 더했다. 롯데는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에 이어 50승 고지에 오르며 리그 3위를 지켰다. 이날 롯데는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주전급' 내야수 고승민과 손호영이 맹활약했다. 2번 타자·1루수로 나선 고승민은 1회 초 솔로홈런을 쳤고 팀이 2-0으로 앞선 5회 중전 적시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7번 타자·3루수로 나선 손호영은 2회 좌중간 안타를 치며 배트를 예열한 뒤 팀이 3득점하며 달아난 5회 선두 타자 좌전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손호영은 7회 초 타석에서도 안타를 치며 '3안타 퍼포먼스'를 했다. 고승민과 손호영은 황성빈·윤동희·나승엽과 함께 2024시즌 롯데 세대교체를 이끈 주역이다. 고승민은 타율 0.308, 손호영은 18홈런을 기록했다. 각각 팀 내 3위, 1위였다. 두 선수 모두 고과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고승민은 3월 말에 이어 7월 초 오른쪽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손호영은 오른손 약지 근육통으로 6월 중순 이후 한 달 넘게 공백기를 가졌다. 두 선수는 롯데 타선이 7월 들어 침체한 상황에서 23일 키움전을 앞두고 콜업됐다. 바로 선발로 나선 고승민은 0-0에서 선취점을 올리는 타점을 기록하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교체 출전했던 손호영 역시 24일 선발 복귀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롯데는 내야진 기존 주전 선수들이 이탈한 사이 전민재, 박찬형, 이호준, 한태양이 차례로 기회를 얻어 존재감을 보여줬다. 현재 타격감이 가장 좋은 선수는 23일까지 타율 0.303를 기록한 한태양이다. 그는 100타석 이하 타자 중 가장 많은 2루타(9개)를 치기도 했다. 한태양은 24일 키움전에서 2루수로 나섰고, 5회 손호영이 2루타를 치며 기회를 만든 상황에서 마치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처럼 바로 중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한태양은 이후 황성빈과 고승민이 안타를 쳤을 때 3루, 투수 보크로 홈까지 밟았다. 그는 9회 볼넷을 얻어내 멀티출루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손호영·고승민이 복귀하기 전 내야 정리를 두고 고민을 전했다. 백업 선수들의 감각도 워낙 좋아서 어떤 선수를 퓨처스 팀에 내려야 할지 정하기 어려웠다. 그러면서 "한태양이 워낙 좋아서..."라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한태양 역시 2루수로 가장 많이 나섰는데, 고승민이 돌아오면 다른 포지션에 쓰거나 백업으로 돌려야 했기 때문이다. 킴태형 감독은 24일 키움전에서 최근 타격감이 부진한 나승엽 대신 고승민에게 1루를 맡겼다. 한태양이 2루수, 손호영이 3루수로 나섰다. 시사하는 바가 있는 변화했다. 팀도 '살얼음판' 같은 순위 경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 나승엽의 계속 타격감이 좋지 않으면, 포지션 변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한태양이 김태형 감독에게 고민을 안긴 것이다. 고승민은 입지가 탄탄하지만 손호영과 나승엽은 그 정도는 아니다. 24일 키움전에서도 '지지 않은' 한태양이 있었다. 경기 뒤 손호영은 "누가 빠져도 대체 선수가 나타난다. 내가 없어도 우리 팀은 그동안 잘 했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08:25
스포츠일반

UFC 320, 10월 4일 라스베이거스 개최…안칼라예프 vs 페레이라 타이틀전 리매치 확정 [AI 스포츠]

UFC 320이 오는 10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는 2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와 코메인이벤트를 포함한 주요 대진표를 공개했다. 라이트헤비급과 밴텀급 두 체급의 타이틀전이 포함되며, 톱 파이터들이 총출동하는 올해 하반기 최대 이벤트로 기대를 모은다.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마고메드 안칼라예프(러시아)와 전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의 리매치다. 두 선수는 지난 3월 맞붙었고, 당시 안칼라예프가 경기 내내 압도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논란의 여지 없이 확실한 결판을 내야 한다는 팬들의 요구가 많았고, 결국 UFC는 2차전을 성사시켰다. 안칼라예프는 발표 후 개인 SNS를 통해 “이번에는 반드시 KO로 끝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고, 페레이라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코메인이벤트로는 현재 밴텀급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조지아)와 도전자 코리 샌드해겐(미국)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특히 드발리쉬빌리는 지난 6월 션 오말리를 제압하고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한 만큼, 이번이 세 번째 공식 방어전이 된다. 상대 샌드해겐은 테크니컬한 타격과 반응 속도로 이름을 알린 스트라이커로, 각종 매체에서 “가장 타이틀에 근접한 남자” 중 한 사람으로 꼽혀 왔다. 그는 발표 직후 “내가 다음 주인공이 될 시간이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이어 벌어질 또 하나의 주목할 매치는 라이트헤비급 이리 프로하즈카(체코)와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미국)의 대결이다. 프로하즈카는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으로, 독특한 전투 스타일과 강력한 피니시 능력으로 유명하다. 반면 최근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라운트리는 전형적인 파워 타격가로, 이번 경기에서 타이틀 도전권을 걸고 모든 것을 던질 예정이다. 데이나 화이트는 지난 기자회견에서 “이 경기는 타이틀 전선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승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외에도 미들급에서는 조 파이퍼와 아부스 마고메도프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으며, 여성 밴텀급에서는 메이시 치아송과 야나 산토스의 경기가 카드에 포함되었다. 특히 조 파이퍼는 다이내믹한 피니시 능력을 앞세워 최근 급부상 중이며, 마고메도프는 정교한 그라운드 전략이 강점이다.이번 UFC 320은 두 개의 타이틀전을 포함한 특급 카드 구성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알렉스 페레이라의 헤비급 전향설이 무르익던 상황에서 다시 라이트헤비급 무대에 복귀하게 된 점도 흥미롭다. 특히 코메인이벤트에서 격돌하는 드발리쉬빌리와 샌드해겐의 스타일 차이, 그리고 프로하즈카와 라운트리의 'KO율 최고 대결'도 팬들의 관심을 증폭시킨다. UFC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하반기 스포츠 시장의 중심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7.23 14:54
프로야구

엄밀히 전반기 성적은 '낙제점'...윤·나·고·황·손, 후반기 몸값 해낼까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월 말 2025시즌 재계약 대상자였던 윤동희(22) 나승엽(23) 고승민(25) 황성빈(28) 손호영(31)이 데뷔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윤나고황손'으로 불린 다섯 선수는 2024시즌 한 단계 성장한 기량을 증명하며 롯데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끌 주역으로 인정 받았다. 구단은 2024시즌 고과와 2025시즌 기대치를 반영해 이들에게 후한 대우를 선사한 셈이다. 롯데는 47승 3무 39패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연달아 이탈한 상황에서 기존 백업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잇몸' 야구를 실현했다. '윤나고황손'은 전반기 몸값을 하지 못했다.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한 윤동희는 시즌 첫 13경기에서 타율 0.179에 그치며 부진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4월 중순 복귀 뒤 타격감을 회복했지만, 6월 5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 경기 중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전반기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주전 중견수 황성빈도 5월 5일 부산 SSG 랜더스전 1회 말 타석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한 뒤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약지 골절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은 부상 위험이 크기 때문에 구단 자체적으로 벌금을 부과하는 플레이였다. 2루수 고승민은 3월 말, 7월 초 각각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총 33일 동안 이탈했고, 2024시즌 롯데 야수 중 가장 많은 홈런(18개)을 쳤던 3루수 손호영 역시 전반기 내내 부진하다가 6월 중순 오른손 검지를 다쳐 이탈했다. 1루수 나승엽은 5월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195에 그치며 부진했고, 한차례 2군으로 내려가 컨디션 회복을 노렸지만, 1군 복귀 뒤 나선 28경기에서도 1할대 타율(0.186)에 그쳤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캠프 때부터 홈런을 의식한 스윙을 했다. 시즌 초반 (지난 시즌보다) 홈런이 많이 나왔는데 그러면서 스윙이 커졌다. 현재 상체로만 스윙을 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지난 8일 황성빈을 시작으로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들이 한 명씩 1군에 복귀하고 있다. 손호영과 고승민은 24일 1군 콜업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백업 임무를 맡았던 롯데 선수들은 최근 체력 저하·경험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선발 유격수로 가장 많이 나섰던 전민재는 6·7월 33경기에서 타율 0.184에 그쳤고, 수비 실책도 많아졌다. '육성선수' 출신으로 데뷔 첫 4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해 주목받았던 내야수 박찬형도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 나선 6경기에서 타율 0.158로 주춤했다. 롯데는 7월 들어 타격 사이클이 하락세에 있다. 22일 고척 원정에서는 최하위 키움에 3-6으로 패했다. '윤나고황손'은 2024시즌 풀타임을 소화했다. 롯데는 이들에게 '주전급' 가치를 부여하고 연봉을 책정했다. 이미 자기 몫 이상 해낸 백업 선수들이 더 선전하길 바라는 건 욕심이다.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롯데. 필수 요건은 '윤나고황손'이 빨리 정상 궤도에 진입하는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3 07:43
프로야구

경기 후 보강 운동만 1시간 '체력 저축'하는 불혹의 베테랑이 있다 [IS 피플]

세 번이나 방출당한 LG 트윈스 베테랑 김진성(40)의 롱런 비결은 꾸준한 '체력 저축'이다. 김진성은 20일 기준으로 올 시즌 3승 2패 1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고 있다. 불혹의 나이가 된 그는 3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하며 리그 최정상급 불펜으로 활약 중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우리 팀에서 김진성이 전반기에 가장 고생했다. 유영찬이 (6월 초) 복귀하기 전까지 공백을 메워줬다"고 칭찬했다. 200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김진성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를 거치면서 세 차례나 방출당했다. 2021년 NC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후엔 나머지 9개 구단 단장, 운영팀장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입단 테스트 기회를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 차명석 단장은 "김진성인데 무슨 입단 테스트냐"라며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LG에 새 둥지를 튼 김진성은 2022년부터 올해 전반기까지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269경기(2위 SSG 노경은 242경기)에 등판했다. 올 시즌에도 총 52차례 마운드에 올라, 2001년생 정현수(롯데 자이언츠·54경기)에 이어 최다 등판 2위를 기록 중이다. 김진성은 "팀이 날 필요로 할 때가 많았구나 싶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줘서 힘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 홀로 운동'을 좋아하는 김진성은 "경기 전에도 러닝을 20분 정도 뛰고, 끝나고 또 20분을 뛴다. 경기 후에 보강 운동을 1시간 정도 한다"고 말했다. 폼 롤러를 이용한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도 신경을 쓴다. 보강 운동에 이처럼 열을 쏟는 것을 '저축'에 비유했다. 그는 "은행에 돈을 저축하듯 보강 운동을 저축으로 생각하면 나중에 내 몸이 힘들 때 (비축한 체력을) 빼서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보강 운동이 귀찮아도 매일 빠짐없이 하라'고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또 "더운 여름철에 캐치볼에 너무 힘을 빼지 말고, 그 힘을 아껴서 경기에서 사용하라"고 강조한다. 김진성은 성남중 1년 선배인 노경은과 자주 연락하고 지낸다. 그는 "몸을 빨리 푸는 법 등에 대해 많이 얘기한다"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령 홀드왕에 오른 노경은은 김진성에게 "올해는 네가 홀드왕 해라"고 후배를 응원한다. 김진성은 현재 조상우(24홀드·KIA 타이거즈)에 이은 부문 2위. 그는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 나도 홀드왕을 차지하고 싶다"라면서도 "(6월 중순까지) 1위를 달릴 때 욕심이 있었지만 (2위로) 밀려나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부 지표를 보면 경은이 형과 조상우가 홀드왕 경합을 벌인 거 같다. 나는 우리 팀 1위 탈환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진성은 지난달 다소 주춤했다. 그는 "전반기를 돌아보면 10점 만점에 6점이다. 전반기 막바지 위기 상황에서 올랐을 때 승계 주자 실점이 많아 안타깝다"라며 "우리 팀이 1위로 올라서려면 '누군가 해주겠지'라는 마음보다 '내가 해결해야지'라는 마음을 가진다면 더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진성은 후반기 첫 등판이던 지난 1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팀이 2-1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20일에는 2-2로 맞선 6회 초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해 황성빈을 삼진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막아 팀의 3-2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형석 기자 2025.07.22 06:03
국가대표

‘망조’ 중국 축구, 홍콩전까지 걱정하는 처량한 신세…“中 선수들에게 익숙할 것”

중국 축구가 최악의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홍콩과 마지막 경기를 앞둔 중국 내에서는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4일 “홍콩을 이기고 싶겠지만, 중국에 (승리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홍콩에는 중국 슈퍼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많다. 그들은 중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매우 익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한 중국과 홍콩은 한국과 일본에 내리 졌다. 두 팀은 사이좋게 2연패를 당했다.15일 오후 4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중국과 홍콩의 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은 ‘꼴찌 결정전’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94위인 중국이 홍콩(147위)보다 한참 위에 있다. 그러나 비슷한 처지에 놓인 터라 홍콩전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다.앞서 한국에 0-3, 일본에 0-2로 패한 중국(-5)은 득실 차에서 홍콩(-7)에 앞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지금 순위로 대회를 마칠 수 있는 셈이다. 물론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중국에 무승부로 순위를 유지하는 것은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다.다만 오히려 승리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홍콩전 패배를 걱정하는 형세다.소후닷컴은 홍콩 대표팀의 천진이가 한국과 2차전을 마치고 소속팀 상하이 선화로 조기 복귀한 것을 두고 “중국 대표팀에 희소식”이라고 전했다.아울러 매체는 수비 5명을 배치하고 구사하는 역습, 세트피스 등 홍콩의 전술에 걱정을 드러냈다. 데얀 주르예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은 일본전을 마친 뒤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홍콩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말에 “우리는 중국 대표팀이고, 현재 나는 대표팀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들에게 집중하고 있다. 때문에 아무도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애슐리 웨스트우드 홍콩 대표팀 감독은 한국전을 끝낸 뒤 “(중국전은) 분명 한국전과는 다를 것이다. 오늘 경기의 비디오를 리뷰하고 내일 중국의 경기를 보고 게임 플랜을 수정하겠다. 물론 중국전에서 공격하고 싶고, 득점하고 싶다. 오늘 밤 역습을 노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면서 “이제 중국을 살펴보고, 평가할 것이다. 우리에겐 좋은 코치진이 있기에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수비를 원하진 않지만, 내일 중국이 일본 상대로 공격한다면 분명 우리는 다른 게임 플랜을 준비해야 한다. 중국에 대한 플랜을 짜고 있으며, 이게 효과가 있길 바란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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