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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아→블랙스완' 혜미, 5000만원 사기 혐의 피소 "변제 요구에 잠적"
그룹 블랙스완(전 라니아) 멤버 혜미가 사기죄로 고소당했다. 9일 디스패치는 "혜미가 직장인 A씨(30세, 미혼)로부터 사기죄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평소 팬이었던 혜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이후 5,000만 원 상당을 편취당했다. A씨는 송금, 이체, 월세, 카드 내역 및 혜미와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증거로 첨부하며 "갚을 것을 요구하자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금전 관계는 2019년 4월 혜미가 가정사를 이유로 A씨에게 500만 원을 빌려달라 부탁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혜미 모친의 계좌로 500만 원을 보냈고, 이후에도 오피스텔 보증금 2,000만 원, 월 90여 만원 1년치 월세 총 1,135만 원, 신용카드값 1,280만 원 등을 혜미에게 송금했다. 그러나 혜미는 A씨가 빌려준 돈 대부분을 유흥비로 사용했고, 오피스텔은 남자와의 비밀 데이트 장소로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연구원 출신으로 현재 휴직 중이라는 A씨는 "(혜미와) 연인 사이는 절대 아니었다. 육체적 관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블랙스완 소속사 DR뮤직 측은 9일 "사기 피소 관련 보도를 접하고 혜미 본인에게 사실 확인 중에 있다.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한편, 혜미는 2015년 그룹 라니아 멤버로 데뷔했다. 라니아는 팀명을 블랙스완으로 변경한 후 멤버 교체를 거쳐 2020년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달 16일 싱글 'Goodbye RANIA'(굿바이 라니아)를 발매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1.09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