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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TVis] ‘파묘’ 8척귀신 김병오, ‘물어보살’ 서장훈에 털어놓은 고민은

‘파묘’ 8척귀신 김병오가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고민을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영화 ‘파묘’에서 일본 장군 귀신 역을 열연한 배우 김병오가 출연했다. 이날 김병오는 “캐릭터가 한정적이라 연락이 많이 온다. 예능으로도 연락이 온다. 이런 행운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이후 김병오는 농구선수 활동 당시 서장훈을 프로 팀 연습 게임 때 마주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서장훈은 “나도 엄청 커서 알지만, (김병오는) 아파서 (경기에) 잘 나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병오는 자신의 키가 220.8cm라고 밝혔고, 서장훈 역시 “이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른 선수는 키를 버티는 게 힘들다”며 무릎 부상으로 농구를 그만둬야 했던 김병오에 공감했다. ‘파묘’ 캐스팅된 계기에 대해 김병오는 “농구 교실 강사 프로필을 블로그에 올렸었다. 그 프로필을 보고 키 큰 배우를 찾던 소속사에서 농구 교실로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영화가)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그래서 주변 친구나 가족들에게도 말 안했다”며 “특수분장을 해서 제 얼굴로 나오지도 않았고 클로즈업은 배우 김민준 형님이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김병오는 “손만 분장한 날이 있었다. 얼굴 분장 안 하고 있었는데, 최민식 선배님이 보시더니 ‘오늘 분장 안했네? 꿀이니까 야식 쏴’라고 분위기를 풀어주시기도 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5 21:46
무비위크

'아는 형님' 김민준, 학창시절 씨름부 선배 강호동 풍문 폭로

배우 김민준이 '아는 형님'에서 강호동을 크게 당황하게 했다. 4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는 7월 8일 첫 방송되는 JTBC 수목극 '우리, 사랑했을까'에 출연하는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이 전학생으로 찾아온다. 최근 '아는 형님' 녹화에서 네 사람은 평균 180cm의 큰 키와 남다른 아우라를 풍기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의외의 '허당미'와 터지는 '예능감'으로 반전 매력까지 선사했다. 김민준은 과거 강호동에 대해 들었던 소문을 폭로했다. 김민준은 학창시절 짧게 씨름을 했었는데, 그때 씨름부 선배에게 강호동 관련 풍문을 들었다는 것. 김민준은 “호동이가 방송에선 친근해 보이는데, 우리 학교에서 제일 무서웠던 선배가 호동이를 무서워하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당황한 강호동은 어쩔 줄 몰라 하며 진땀을 뺐고, 형님들은 이를 놓칠세라 한마디씩 보태며 짓궂은 장난을 쳤다. 이어 김민준은 배우 배정남을 모델계로 스카우트 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풀며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예능감 넘치는 '우리, 사랑했을까' 배우들과 함께하는 형님학교는 4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아는 형님'에서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04 11:10
연예

[리뷰IS] '아는형님' 최여진X배정남, '모델→배우' 20년 지기 절친 케미

'아는 형님' 배정남, 최여진이 스스럼없는 20년 지기 우정을 자랑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배우 배정남, 최여진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배정남은 최여진과의 인연에 대해 "내가 처음 모델 시작하던 시절, 여진이는 이미 톱모델이었다"라며 "친해지고 싶어서 아는 형한테 인사시켜달라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아형' 멤버들은 "아는 형에게 소개해달라고 한 건 좋아하는 마음에서 그런 것 아니냐"고 몰아갔다. 이에 배정남은 "조금?"이라며 고개를 갸우뚱해 웃음을 안겼다. 배정남은 "(20년 전) 조금, 좋아했나?"라면서 "정말 멋져 보였다.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최여진이 드라마 출연 등으로 바빠지면서 더 먼 사이가 됐다. 지금은 진짜 우정이고, 친구"라고 말했다. 최여진은 "(배정남과) 가장 많이 만난 곳은 헬스장"이라며 "운동을 좋아하는 것과 도베르만을 키운다는 공통점으로 친해지게 됐다"고 밝혔다. 최여진은 "(배)정남이에게 정말 고마운 것이, 친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가족이 외국에 있어서 내가 상주를 해야 했다. 그런데 그 때 정남이가 3일 내내 옆에 함께 있어줬다"는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아형 멤버들은 "힘들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며 공감했다. 배정남은 모델 데뷔 전 장래희망으로 "중학교 때까지 농구선수를 꿈꿨다"고 밝혔다. 모델이 된 계기에 대해서는 배우 김민준 덕이라고 전하며 부산에서 옷 가게 아르바이트를 할 당시 김민준으로부터 모델 제의를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최여진은 "누군가 나를 바라봐 주는 게 좋았다.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느껴지는 에너지를 좋아했다"며 슈퍼모델의 멋진 워킹을 보여줘 아형 멤버들을 감탄케 했다. 입학신청서 확인 시간, '키'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최여진은 실제 키를 175cm라고 밝히며 "모델 할 때는 176cm로 늘려서 얘기했고, 방송을 할 땐 172cm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김영철이 그 이유를 묻자 "키가 작아서 쇼에서 많이 잘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실제 키보다 올려야 했다"며 "어차피 옷을 입게 되면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기자로 활동하면서 3cm를 줄여 말하는 이유에 대해선 "남자 배우들이 (내가 키가 크니까) 옆에 오는 걸 피하더라. 그래서 촬영 당시 바스트샷에선 슬리퍼를 신고 촬영하거나 남자 배우와 함께 걷는 신에서는 무릎을 굽혀 걷기도 했다"고 전했다. 배정남 역시 "나 또한 키에 대한 억울함이 있다"고 말을 꺼냈다. 배정남은 "나는 키를 속이지 않는데 작게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실제 키는 176.9cm고 프로필은 0.1cm 올린 177cm다. 그런데 사람들이 171, 172cm로 본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배정남은 자신의 키가 175cm라고 밝힌 최여진과 나란히 서서 실제 키를 인증하기도 했다. 이날 '운동 컨설팅'을 장점으로 밝힌 최여진은 '아형' 멤버들에게 어울릴 만한 운동을 권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최여진은 민경훈에 대해 "경훈이는 (아형의) 댄싱머신이지 않나"라며 '탄츠프레이(Tanzplay)'를 추천했다. 탄츠플레이는 무용(tanz)과 놀이(play)의 합성어로 현대무용과 발레, 필라테스를 결합한 운동. 최여진은 "여배우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운동선수 출신 서장훈, 강호동에게는 "살을 쪽 뺄 수 있는 강력한 운동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줌바'를 추천했다. 최여진은 "(줌바로) 1시간에 1,000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무엇보다 미소와 흥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며 직접 시범에 나섰다. 최여진의 흥겨운 춤 동작과 넘치는 에너지에 감탄하던 배정남, '아형' 멤버들은 함께 따라하며 흥을 발산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나를 맞혀봐', '절친 장학 퀴즈' 코너를 통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 유쾌한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JTBC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020.01.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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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할머니·팥밥"…'한끼줍쇼' 배정남, 마법 같은 한 끼

배정남이 평생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배정남·제시는 7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출연해 서울 용산구 해방촌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섰다.이날 배정남은 해방촌 곳곳을 소개하며 깜짝 투어 가이드로 활약했다. 배정남은 가는 곳마다 본인의 단골집이라고 소개, 실제로 우연히 친구를 만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배정남은 "최근 근처에 친구들과 아는 형님들이 가게를 많이 냈다"고 했다.모델을 하게 된 계기도 전했다. 배정남은 "스무 살 때 모델로 캐스팅됐다"며 "옷 가게에서 일했다. 당시 지금은 배우인 김민준 형이 단골이었다. 모델 해볼 생각 없냐고 물었던 게 인연이 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처음에는 고생 많이 했다. 다른 모델들은 저보다 머리 하나가 더 있었다. 오디션을 보러 가면 다 떨어졌다. 키가 커야만 모델을 할 수 있다는 게 억울했다. 이후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본격적인 한 끼 도전이 시작됐다. 배정남은 첫 집의 벨을 눌렀고, 차근차근 본인과 프로그램 취지에 관해 설명했다. 다행히 집주인은 아직 식사를 하지 않은 상황. 집주인은 촬영이 가능할 지 가족과 상의를 하기로 했다. 높은 성공 가능성에 배정남과 강호동은 설렘을 드러냈다.이윽고 집주인은 두 사람을 집으로 초대했다. 배정남은 "올해 기운이 좋더라. 대박이다"고 좋아했다. 이들이 들어간 집은 알고 보니 해방촌 역사의 산증인이 살고 있는 집이었다. 아버님은 과거 6.25 이후 피난길에 올랐던 때를 회상하며 추억을 나눴다.배정남은 저녁 준비를 하는 어머님 곁을 떠나질 못하기도. 배정남은 연신 "뭐 도와드릴 거 없어요?" "파라도 쓸까예?"라고 물었고, 반찬을 식탁으로 옮겼다.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정성 가득한 한 끼에 배정남은 감동했다. 특히 팥밥과 미역국은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리게 했다.배정남은 "진짜 신기하다"며 "생일인 것 같다. 생일 때마다 할머니가 무조건 팥밥과 미역국을 차려주셨다. 눈물 날 것 같다. 평생 기억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어머님은 "팥밥 생각나면 다음에라도 전화하고 오라"고 따뜻하게 맞아줬다. 마지막까지 배정남은 "감사합니다, 어머님. 팥밥 진짜 못 잊을 것 같아예"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3.0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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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케이 취중토크①] "'염소꽃' 굴욕, '복면가왕'서 만회하고 싶었다"

준케이(28)는 이름이 세개다.태어날 때 이름은 김준수, 개명한 이름은 김민준, 활동명은 준케이다. 개명을 하다보니 네티즌에게 쓸데없는 핀잔도 듣는다. 'JYJ 김준수에게 쫄았냐'란 원초적 핀잔부터 '잘되고 싶어서 이름 바꿨냐''바꿔도 배우 이름이냐''활동명은 또 뭐냐' 등등. 뭘해도 개명과 관련된 악플이 달리다 보니, 그도 속이 상할데로 상했다. 그런데 준케이는 이름을 바꿔야 하는 사정이 있었다. 그리고 개명은 준케이의 가족, 인생 모든 것을 함축하는 사건이었다.2012년 1월 준케이는 아버지를 잃었다. 돌아가시기 일주일전 아버지와 카페에 마주 앉아, 투병 중이던 어머니를 잘 모시자고 다짐하고 돌아선 뒤였다. 심근경색. 갑작스런 죽음이다보니, 당시 스물네살 준케이에겐 너무 커다란 슬픔일 수밖에 없었다. 경제지 기자 출신이던 아버지는 엄했다. 하지만 책상에 앉아 공부하던 중학생 준케이의 어깨를 두손으로 꾹 눌러주고 말없이 돌아설 만큼 따듯한 가장이기도 했다. 그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원했던게 준수의 개명이었다. 그리고 역시 큰 병을 앓던 어머니가 대수술을 앞두고 다섯 번째 전신 마취를 받기 전날, 준수의 손을 꼭 잡으며 부탁했다. "아버지의 유언이니, 이름을 바꿀 수 없을까.'준케이에게 2016년은 도약을 의미한다. 일본 시장에서는 솔로 가수로 아레나 투어가 가능할 정도의 인기를 얻었다. 어쩌면 2PM 멤버 중 일본 시장에서는 아티스트로서 가장 인정받고 있다. 2PM 역시 도약이 필요하다. 그 중심에서 2PM의 길을 음악으로 제시해야 할 게 준케이다. 그 도약의 첫 걸음으로 가면을 쓰고 MBC '복면가왕'에 나섰다. 솔로 가수 준케이의 무대를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었다. 그리고 '취중토크'를 만났다. 방송에서는 다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했다. 아버지, 어머니. 그 이름만 불러도 목메지만, 오늘만큼은 마음껏 얘기했다. 도약하는 준케이의 시작이니까. -취중 토크 공식 질문입니다. 주량은 어떻게 되나요."소주 한 병 반이요. 그정도 먹으면 많이 취해요. 맥주는 배가 불러서 잘 안 먹는 편이고요. 소주가 있는 술자리는 좋아하는 편이에요." -술 마실 때는 주로 누구와 함께 하나요."우리 멤버들 아니면 김조한 형님이요. 우연한 기회로 조한이 형이랑 친해져서 자주 시간을 많이 보내요. 김조한 형이 술을 너무 먹여요." -소통이 잘 되는 멤버는 누구인가요."여섯명이 모두 그래요. 최근에 같이 술을 마셨는데, 개인사정도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고 친구들이죠. 고민을 나눠요. 저도 그렇고요." -최근엔 어떤 이야기가 있었나요."당연히 2PM의 미래죠. 지난해 JYP와 재계약을 했거든요. 근데 내년엔 군대에 가야해요. 저랑 택연이랑요. 남은 멤버들도 군대에 언제 갈 것이냐. 이런 이야기도 했어요. 정해진 것은 없는데, 결론은 나왔죠. 우리 여섯 명은 흩어질 일이 없다는 거예요. 다시 한 번 확신을 갖는 시간이 됐어요." -2PM은 끝가지 간다는 거죠."해체는 없어요. 우리끼리 이야기 했어요. 다들 이제 30대를 접어들려고 하는 시기이다 보니, 인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된 것 같아요. 그래도 2PM이 사라지거나 이런 일은 절대 없을 것 같아요. 멤버 변화가 있거나 하는 일도요.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요. 신기했던게 얘기를 해보니 다들 어른이 되어 있더라고요. 마냥 애 같았던 준호마저도요." -최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준결승까지 갔었죠. 성적에 만족하나요."과분한 성적이었죠. '복면가왕'이 보통 3주 정도 시간을 갖고 준비하는데 저는 녹화 5일 전에 갑자기 제안을 받았거든요. 시간이 없긴 했지만, 옛날부터 나가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라 하기로 했죠. 이틀 전에 밴드 연습을 하고 부랴부랴 준비했어요. 곡 선택에 은근히 제약이 많더라고요. 이전에 출연했던 가수들이 불렀던 곡은 안되고요. 추천받은 곡 중 제가 하게 된 곡이 이적 선배님의 '레인'이에요. 이 곡은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곡이에요. 저는 잘 몰랐던 곡이죠. 지르는 것보다는 평소에 부르는 스타일로 담백하고 싶었어요. 결국에는 3라운드까지 가서 놀랐어요. 준비한 곡은 다 한거죠. '엄마'라는 곡을 부를 때는 관객 중에 울고 계신 분이 몇 분 계셨어요. 목소리만으로 전달할 수 있는 노래의 힘을 새삼 알게 됐어요." -후회는 없나요."시간이 더 있었다면 더 잘했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먼저 출연했던 엠블랙의 지오한테 연락해서 자문을 구했는데, 자기는 한 달 전부터 준비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5일밖에 없었잖아요." -진짜 부르고 싶었던 노래는요."일본에 처음 가서 2PM으로서 데뷔하고 공연을 했는데, '눈의 꽃'을 정말 못 불러서 화제가 된 적이 있어요. '음이탈'이 났는데 사람들이 '염소꽃'이라고 놀리기까지 했어요. 정말 창피한 일이죠. 가수로서 목 관리를 못해서 그렇게 된거였어요. 성대결절이 있었는데 신인이니까 못하겠다는 말이 안나온거죠. 아직도 영상이 떠다니는데, 그걸 만회하고 싶었어요. 염소 탈을 쓰고 나가서 '눈의 꽃'을 부르려고 했는데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던거죠. 복면 제작도 스케줄상 불가능했고요." -준케이의 부모님은 어떤분이었나요."아버지는 엄한 분이었어요. 경제 신문사의 기자였어요. 엄마는 알뜰하면서 저희와 시간을 많이 보냈고요. 중학교 2학년때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처음엔 못하게 될거라고 생각했어요. 아버지가 엄한데다가, 제게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거든요. 밥을 굶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과외를 받을 정도의 상황은 안됐어요. 그때 제가 수학을 많이 어려워했는데, 과외비가 30만원 정도 했거든요. 엄마한테 어렵게 말을 꺼냈더니 결국 아버지와 엄마가 싸우기까지 하셨죠. 그런 분위기였어요. 그러다가 고등학교 1학년때 진로를 음악으로 굳혔어요. 실용 음악을 가르치는 곳이 있는데 또 돈이 들잖아요. 집에는 당연히 말을 못했고, 결국 대구에서 펼쳐진 여러 가요제에 참가했어요. 그러다 우연하게 상을 받았어요. 상품으로 미니 컴포넌트, 김치 냉장고, 밥솥도 받았어요. 그때 엄마가 제 끼를 알아본 것 같아요. 아버지는 여전히 반대했고요. 고등학교 2학년때 송해 선생님이 진행하는 동성로 가요제가 있었는데, 거기서 1등을 해서 29인치 평면TV를 받았어요. 아빠가 계시는 안방에 놨더니 '이게 뭐냐'면서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때 학원에 다니는 것이 OK가 됐죠. 한달에 28만원씩 내고 9개월 정도 다니다가 JYP와 YG에 데모 테이프를 보내기까지 했죠." -데모테이프를 보낸 후 결과는 어땠나요."사실 YG에서 먼저 연락이 왔어요. 이후에 같이 음악 하는 친구랑 YG에 갔어요. 무궁화호를 타고요. 그 때 양현석 사장님을 만났어요. 2004년도 초였나. 그때 양사장님이 지드래곤과 태양을 만나게 해주면서 88년생을 엮어서 그룹을 하려고 한다고 했어요. 그리곤 사장님 앞에서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를 불렀어요. 사장님은 데모랑 똑같다고 잘한다고 했고요. 그렇게 칭찬을 받고 기분 좋게 대구 가는 길에 JYP에서 연락이 온거예요. 주말에 JYP 오디션 대회가 있는데 참가해보라는 제안이었죠. 결국엔 박진영 형님도 참여한 그 오디션에서 1등을 했고, 자연스럽게 JYP 연습생이 됐어요. YG엔 전화를 드려서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거기서도 잘하라고 응원해주셨죠." 엄동진·황미현 기자 ▶일간스포츠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splus1) 에서 준케이 취중토크 비하인드컷을 보실 수 있습니다.[준케이 취중토크①] "'염소꽃' 굴욕, '복면가왕'서 만회하고 싶었다"[준케이 취중토크②] "개명하기 싫었죠, 그래도 아버지 유언인데"[준케이 취중토크③] "JYP, 60대까지 활동한다는 말에 한숨만" 2016.02.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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