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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찬원, ‘아는 형님’ 500회 특집 특별출연… 형님들 눈물

‘아는 형님’ 500회 특집이 2탄이 공개된다.27일 오후 9시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500회 특집 2탄이 공개된다. 형님들과 전학생들은 한층 더 뜨거워진 열기로 유쾌한 케미를 뽐내며 다양한 코너와 무대로 흥을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이날 선곡부터 연출, 무대 의상까지 직접 고민하며 준비한 형님들의 특별한 장기자랑 무대가 공개된다. 다시 뭉친 ‘동동신기’ 강호동X신동의 에스파 ‘위플래쉬’, 자타공인 고음 담당 김영철의 ‘골든’, 키 차이 ‘40CM’ 서장훈X이수근의 10CM ‘애상’, 초혼남, 재혼남, 미혼남이 뭉친 ‘초재미’ 민경훈X이상민X김희철의 ‘솔리드’ 히트곡 무대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공들여 준비한 무대로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군다. 또한, ‘아는 형님’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게스트 이찬원이 깜짝 등장해 에너지 넘치는 ‘진또배기’ 무대로 관객들의 열띤 환호를 끌어낸다.한편, 2015년부터 10여 년간 달려온 형님들이 500회를 맞이한 소감과 감사 인사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힌다. 이어 시청자들에게 감사함을 담아 준비한 단체곡 ‘내일이 찾아오면’을 부르며 훈훈한 분위기로 500회 특집을 마무리한다. 이 밖에도 500명의 전학생에게 직접 사연을 받아 진행한 ‘나를 맞혀봐’ 코너와 전학생들과 뽐낸 흥겨운 케미는 27일 오후 9시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6 12:41
예능

소문 무성 ‘2조 부자설’ 진실은…서장훈 울분 (‘라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서장훈이 소문만 무성한 ‘2조 부자설’에 대한 진실을 밝힌다. 소문의 시작점부터 그로 인한 고충까지 울분을 토하며 털어놓은 그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서장훈, 신기루, 신동, 나선욱이 출연하는 ‘올 덩치 프로젝트’ 특집으로 꾸며진다.방송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MC 김구라는 “케미 짝꿍 김희철 때문에 소문이 많이 생겼다고?”라며, 소문이 무성한 서장훈의 ‘2조 부자설’에 대해 물었다. 이에 서장훈은 김희철이 방송에서 던진 농담이 점점 불어나 ‘2조’까지 이어졌다며 소문의 시작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서장훈은 “제 기사가 나잖아요? 앞에 무조건 ‘2조 거인’이 붙는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게다가 소문을 믿는 사람들이 있어 돈을 빌려달라고 회사까지 연락한다며, “뭘 해서 2조를 벌 수가 있냐고 내가!”라고 울분을 토해냈다. 또한 서장훈은 “민경훈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3천만 원 냈다”, “서장훈이 3천만 원 냈는데, 강호동이 2천만 원 냈다” 등 결혼식 축의금과 관련된 소문을 언급하며, “이런 얘기들을 믿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에 김구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예요”라며 절친 서장훈을 위해 변호에 나섰다. 그는 “서장훈 씨 돈 많아요(?). 축의금 100만 원 이상 해요. 이걸로 그냥 끝! 잇츠 오버!”라고 팩트를 정리했다. 서장훈이 “형이 정리하면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거야?”라며 웃자, 김구라는 “내가 맨날 이야기하고 다닐게!”라고 위로했다. 이때 신기루도 “저도 요새 ‘실제로 본 가장 뚱뚱한 여자 연예인 1위’라고, 148kg이라는 가짜뉴스가 계속 돌아서 막을 수가 없어요”라며 자신의 가짜뉴스(?)를 언급했다. 그러자 모두가 “그렇게까지 가짜뉴스는 아닌데”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절친인 MC 장도연이 나서 “148kg은 아니에요! 근데 100kg는 넘습니다!”라고 외쳐 폭소를 유발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3 18:31
예능

‘10세 연하♥’ 이상민, 결혼 피로연 포착…룰라 축하에 ‘울컥’ (아는형님)

룰라 출신 이상민이 JTBC ‘아는형님’에서 결혼 피로연을 가졌다지난 31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형님’ 말미에는 이상민의 결혼 특집 예고편이 담겼다. 강호동은 “날개 잃은 우리 상민이가 드디어 날개를 찾았다”며 피로연의 시작을 알렸고, 이상민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룰라 김지현·채리나, 디바 지니, 샵 이지혜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사회는 신동이 맡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라고 소개하며 “신랑 입장!”이라고 외쳤다. 이상민은 늠름한 표정으로 버진로드를 걸었다. 이상민의 동료들이 직접 준비한 축사를 읽으며 진심으로 축하를 건넸다. 김지현은 “역경을 다 이겨내고 버텨줘서 고마워”라고 말했고, 채리나 또한 “사랑하는 우리 리더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격려해 이상민도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상민은 최근 20년 만의 재혼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월 30일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상대는 비연예인인 1983년생 사업가로 전해졌다. 이후 이상민은 출연 중인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 ‘미운 우리 새끼’ ‘아는 형님’ 등을 통해 아내와 올해 초 연인으로 발전, 3개월 연애 끝에 인생의 동반자로 거듭났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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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김종민 “예능 장수 비결? 100% 하지 않고 no SNS, no 라인” (‘라디오스타’)

코요태 김종민이 자신만의 예능 롱런 비결을 밝혔다.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구관이 명관’ 특집 2탄으로 꾸며져 김종민, 문세윤, 박나래, 코드 쿤스트가 출연했다. KBS2 ‘1박 2일’ 원년 멤버로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SBS ‘미운 우리 새끼’, TV조선 ‘신랑수업’,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종민은 자신만의 예능 생존법으로 “주도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뭔가를 하자고 하지 않는 게 장수의 비결이 아닌가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뭐라고 할 거면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대안이 없어서 따라가는 것”이라고 현실적인 선택임을 강조했다. 또 김종민은 “너무 몰입해서 100%를 하지 않고 50%를 하면서 주변을 보면서 함께 하려고 한다”고 밝혔으며, “또 SNS를 하지 않는다. DM이나 저를 평가하는 악플이 올까봐 신경 쓰이니까 닫아놓는다”고 했다. 특히 김종민은 “하나의 라인을 타지 않는다”면서 신동엽, 강호동, 유재석, 이경규와 두루 함께 활동하며 느낀 점도 언급했다. 그는 “(신)동엽이 형은 편하게 대화하는 것 같은데 임팩트가 있다. (강)호동이 형은 컨디션 좋은 한 사람 집어서 딱 띄워준다”고 밝혔으며 “(유)재석이 형은 진흙에 빠져있거나 컨디션이 안 좋은 사람까지 끄집어낸다. (이)경규 형은 자기를 띄워달라고 한다”고 저마다의 강점을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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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지인에게 못받은 돈=5억... 유일하게 신동만 갚아” (아침먹고가2)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지인들에게 빌려주고 못 받은 돈만 5억 원이라고 털어놨다.9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 웹 콘텐츠 ‘아침먹고가2’에는 김희철이 게스트로 등장해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김희철은 귀여운 ‘루피’ 캐릭터가 그려진 잠옷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민낯임에도 불구하고 잡티 하나 없는 백옥 피부를 자랑해 장성규를 놀라게 했다.장성규는 김희철의 넓은 집 내부에 감탄 하며 “주택도 주택이지만 저번에 술자리에서 120만 원짜리 술을 세 병이나 마시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김희철은 “서장훈이랑 강호동이 이런 기분일까? 돈은 정말 넉넉하다”고 쿨하게 자본력을 인정했다.김희철은 “빌려준 돈도 많은데 사업 같은 거 할 생각을 안 했다”고 소신을 밝히자, 장성규는 “빌려준 돈이 많다고 했는데 거절을 잘 못하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김희철은 “나도 처음 데뷔했을 때는 좋은 마음, 의리 이런 걸로 지인들에게 돈도 빌려주고 했는데 한 번을 못 받았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장성규가 “지금까지 못 받은 액수가 얼마인지 계산해 본 적 있느냐?”고 물었고, 김희철은 “이 정도는 될 것 같다”며 손가락으로 숫자 ‘5’를 보여줬다. 장성규가 “5억이냐”고 하자, 김희철은 “맞다. 유일하게 신동만 돈을 갚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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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 1위…배우는 김수현·최민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임영웅, 배우는 김수현(드라마), 최민식(영화)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7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물은 결과(이하 자유응답) 임영웅이 10.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아이유가 9.0%로 그 뒤를 쫓았다.2016년 데뷔한 임영웅은 2020년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우승 이후 공연, 방송, 광고 등에서 가장 각광받는 스타로 자리 잡았다. 아이유는 2008년 데뷔 후 영화·드라마 연기,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꾸준히 병행하는 싱어송라이터다. 임영웅은 여성·중장년층에서의 지지가 두터웠고, 아이유는 남성·10~30대에서 첫DP 꼽혔다.이어 방탄소년단(4.9%), 나훈아(4.0%), 뉴진스(3.5%), 장윤정(3.4%), 진성(2.7%), 영탁, 송가인(각 2.4%), 블랙핑크(2.2%)가 차례로 10위 안에 들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탤런트에는 ‘눈물의 여왕’으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은 김수현이 6.4%의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이어 남궁민, 김지원(각 2.9%), 차은우, 김남주(각 2.7%), 최수종(2.5%), 송중기(2.3%), 최불암(2.2%), 고두심(2.0%), 김고은(1.8%) 순서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다만 한국갤럽 측은 “탤런트는 상위 10명 각각의 선호도 차이가 크지 않고 전체 합도 30%를 밑돌아, 다른 분야 대비 특정인으로 쏠림이 덜하다. 또한 다른 분야에 비해 조사 기간 직전 출연작 여부와 배역에 따른 영향이 비교적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영화배우는 천만영화 ‘파묘’에 출연한 최민식(8.1%)이 랭크됐다. 이어 마동석(7.1%), 송강호(7.0%), 이병헌(4.7%), 정우성(4.2%), 이정재, 황정민(각 3.7%), 김혜수, 김고은(각 3.4%), 손석구(3.1%) 순으로 집계됐다. 송강호와 정우성은 지난 20년간 같은 조사에서 네 번이나 10위 안에 들었다.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예능 방송인·코미디언은 유재석(35%)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동엽(8%), 강호동'(7%), 박나래(4.3%), 이경규(4.1%), 장도연(3.1%), 이수근(3.0%), 탁재훈, 전현무(이상 2.3%), 김준호(2.2%)까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1위에 오른 유재석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좋아하는 예능 방송인·코미디언으로, 2위와의 선호도 격차도 전보다 커졌다. 또 유재석을 비롯해 신동엽·강호동·이경규는 지난 20년간 네 차례 조사 모두 10위 안에 들었으며, 장도연과 탁재훈은 이번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만화가·웹툰작가는 기안84(30%), 허영만(6%), 이현세(3.0%), 박태준(2.3%), 주호민(1.8%), 이동건(1.7%), 이말년(1.2%), 조석, 야옹이(각 1.1%), 강풀(1.0%), 한국인이 좋아하는 유튜버는 쯔양(5.2%), 곽튜브(4.0%), 햄지(2.4%), 히밥(2.2%), 빠니보틀(2.1%), 김창옥(1.7%), 백종원(1.5%), 이공삼(1.2%), 김어준(1.1%), 김프로(0.9%)순으로 나타났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9 14:05
연예일반

[제60회 백상] ‘밤피꽃’ 이하늬, 女 최우수연기상 “딸에게 고마워” 울먹

드라마 ‘밤에 피는 꽃’ 배우 이하늬가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하늬는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하늬는 “’밤에 피는 꽃’은 제게 전환점이 된 작품이었다”며 “와이어를 타고 지붕을 날아다니며 칼을 휘둘러야 했다. 누가 봐도 미친 짓이었는데 대본을 보고 사랑에 빠져서 멈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너무나 힘들었다. 더이상 내 인생에서 액션 활극은 없다고 했는데 이 상을 받아서 심히 고민스럽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감독님, 작가님,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남편에게 고맙고 엄마 없이 잘 커준 딸에게 고맙다”며 딸을 향해 “너를 통해 다른 세상을 맛보고 있고 훨씬 더 치열하게 살 수 있게 됐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울먹거렸다.올해 ‘백상예술대상’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았다. 지난 1년간 TV, 영화, 연극 각 분야에서 활약한 대중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심사 대상은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연극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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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일진 의혹? 전혀…오히려 학창시절 학폭 당해”(‘짠한형’)

배우 주지훈이 학교폭력 피해를 입은 사실을 고백했다.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주지훈 EP.37 음모 멈춰! 역대급 음모 대결(?) 주지훈vs신동엽’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영상에서 주지훈은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우리 동네는 천호동인데, 와일드하고 화끈한 동네였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천호동이 인구가 많았다. 나는 한 반에 75명씩 19반이었다. 그러니 얼마나 일진도 많았겠냐”며 “내가 덩치가 크니까 건드리지 않다가 중학교부터 무리를 이뤄서 시비를 걸었다. 강호동 같은 형님을 데리고 나오면 너무 무서웠다. 비겁하다고 생각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떠올렸다.그러면서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걔네들한테 괴롭힘을 받았다. 무리가 ‘숙여’ 이러는데 그건 못 하겠더라. 그래서 비겁하지만 고개를 조금 (숙였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그는 “얼마나 다행이냐면 제 직업이 배우인데 어릴 때 학폭 안 했다는 거다. 전혀”라며 오히려 피해를 당한 입장이라 다행이라고 전했다.한편 주지훈은 디즈니+ 시리즈 ‘지배종’을 통해 복귀한다. ‘지배종’은 2025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 오는 10일 공개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8 21:44
연예일반

[IS시선] ‘레드카펫’ 이효리는 마지막을 얘기했지만

“살다 보니까 ‘또 오겠지’ 하는 순간이, 결국 마지막일 때가 많더라고요.” 가수 이효리다운 마지막 인사다. 이효리가 데뷔 후 첫 단독 MC로 나선 KBS2 음악프로그램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을 끝내며 밝힌 소감은 소위 쿨하다. “소중하고 감사했다”고 전한 동시에 섣불리 다음을 기약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솔직함이 느껴진다. 오랜 기간 대중에게 사랑 받은 이효리만의 독보적 무기다. 이 같은 매력은 ‘레드카펫’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레드카펫’은 지난달 29일 13회를 끝으로 시즌을 종료했다. KBS는 지난해 2월 음악 토크쇼 최초로 시즌제를 도입해 ‘더 시즌즈’를 선보였다. 이효리는 박재범, 최정훈, 악뮤에 이어 지난 1월부터 마이크를 잡았다. 톱스타 이효리의 MC 출격은 단번에 화제를 불러모았다. 그동안 각종 예능에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예능 섭외 1순위’로 꼽혔는데, 홀로 프로그램을 이끈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 그랬다. 이효리는 ‘레드카펫’에서 MC로서 자질을 입증했다. 첫 회 게스트로 홀로서기 후 처음으로 블랙핑크 제니가 모습을 드러냈다. 제니는 “저의 우상인 효리 언니를 보러 왔다”고 떨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방송인 신동엽은 이효리와 오랜 인연으로 MC가 아닌 게스트로 출연해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뜨겁게 열창했다. 매회 가수, 배우 등 우리나라 스타들이 총출동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동시에 이효리를 향한 팬심과 존경을 드러냈다. 그럴 때마다 이효리는 특유의 유머러스한 화법으로 게스트들을 편안하게 이끌며, 귓가를 사로잡는 음악과 웃음을 자아내는 토크로 ‘레드카펫’을 선물 보따리처럼 가득 채웠다. 이효리는 ‘레드카펫’에 무척 공을 들였다. 오래 전 터를 잡은 제주도와 녹화가 진행되는 서울을 분주히 오갔다. 제작진에 따르면 프로그램 기획과 첫 녹화 당시 폭설로 인해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이효리는 모든 스케줄을 소화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아이디어를 내는 데도 적극적이었다. 게스트 섭외 등에도 무척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실 ‘이효리’의 이름만으로 출연을 결심한 연예인들이 적지 않다. 대부분의 토크쇼에서 MC는 얼굴이다. MC가 누구냐에 따라 대중의 관심, 게스트의 라인업이 달라진다. 이효리는 여전히 대중의 스타이자, 스타들의 스타임을 ‘레드카펫’을 통해 보여줬다. 이효리는 ‘레드카펫’을 통해 ‘단독 여성 MC’로서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동안 방송가에서 단독으로 프로그램을 이끌 수 있는 ‘국민 MC’로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등 남성 방송인들이 거론돼 왔다. 아직 이들과 비견할 만한 스타성 있는 여성 MC는 부재하다. 이효리는 ‘레드카펫’의 마지막 인사로 “사랑합니다. 26년간 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 곁에 항상 남아있겠습니다”라고 전했는데 향후 다시 단독 MC로 대중 곁에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01 05:30
연예일반

[IS시선] 출연료까지 깎은 선배들...’개그콘서트’가 명맥을 잇는 법

KBS2 ‘개그콘서트’가 3년 만에 방송을 재개한 지 어느덧 5개월 째에 접어들었다. 고군분투하며 지상파 공개 코미디의 명맥을 잇고 있는데 선배 개그맨들의 각고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개그콘서트’는 우여곡절 속 새 출발을 했다. 다양해진 플랫폼, 자극적인 소재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지상파 프로그램으로서 표현의 한계는 여전한 상황이지만 ‘편안하게 함께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모토를 25년 넘도록 여전히 이어오고 있다. 어쩌면 고루한 슬로건과 목표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매운맛, 심지어 마라맛 개그들이 즐비한 요즘 역설적으로 ‘개그콘서트’만의 고유한 색깔과 강점이 되고 있다. 시청률은 평균 3%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편성 시간대인 일요일 오후 10시 35분이 새로운 한주를 앞두고 있으면서 심야 시간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선방이다. 일요일 밤 오랜 기간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SBS ‘미운우리새끼’는 오후 9시 5분 시작해 10시 55분 끝난다. ‘개그콘서트’의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려는 출연자들과 제작진의 노력은 눈물겹다. 매주 12~13개의 코너를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하고 있다. 아이템 회의부터 공개 녹화까지 쉴 틈 없는 스케줄을 함께 격려하며 소화하고 있다. 특히 선배 개그맨들은 후배들이 프로그램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출연료까지 줄였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연예인들은 방송이 된 후 출연료를 받는다. 코너가 채택이 돼야 방송이 되고 코너 채택을 위해서는 경쟁을 거쳐야 했기에 과거에는 준비를 하려면 다른 활동은 거의 불가능했다.2020년 ‘개그콘서트’ 종영 전에는 신인급의 경우 회당 출연료가 6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월 4회가 방송돼야 240만원. 하지만 방송이 재개되면서 선배 개그맨들이 후배들을 더 챙겨주라며 자신들의 출연료를 낮췄다.이 같은 배려는 프로그램에서 케미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출연자들의 티키타카가 빛을 발하는 ‘데프콘 어때요’를 필두로 ‘금쪽 유치원’, ‘소통왕 말자 할매’ 등은 시청자들의 호평이 잇따르면서 ‘개그콘서트’의 대표 코너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개그맨들도 큰 주목을 받으며 ‘개그콘서트’는 자연스럽게 ‘스타 등용문’이라는 기능도 되찾고 있다. 지상파 코미디 프로그램은 ‘개그콘서트’가 유일하다. 현재 톱 MC로 꼽히는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모두 코미디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로 떠올랐음을 감안하면 방송계에서 그 기능은 무시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개그콘서트’는 40대 시청자들에게 가장 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무게를 가장 크게 느끼는 이들에게 위로와 활력을 주고 있다는 의미다.이것만으로도 ‘개그콘서트’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충분히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개그콘서트’가 더욱 성장하기를 응원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2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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