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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리즈 등판' 야마모토 4.2이닝 4실점 또 부진, 시범경기 ERA 8.38 우려

'3억 2500만 달러(4280억원)의 사나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두 경기 연속 부진으로 우려를 낳았다. 야마모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1개에 탈삼진 7개를 뽑았지만 두 경기 연속 대량 실점했다. 야마모토의 시범경기 성적은 총 3경기 평균자책점 8.38로 부진하다. 야마모토는 빅리그 진출 후 첫 시범경기 등판이던 지난달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순조로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난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선 3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야마모토는 14일 시애틀전에서 부진으로 5회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강판당했다. 1회 J.P. 크로포드-훌리오 로드리게스-호르헤 폴랑코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 미치 가버를 3루수 파울플라이, 후속 미치 해니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야마모토는 이후 볼넷을 내줬으나 조쉬 로하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야마모토는 3회 2사 후 리드오프 크로포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로드리게스를 외야 플라이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타순이 한 바퀴를 돈 4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호르헤 폴랑코를 시작으로 미치 가버와 미치 해니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야마모토는 타이 프랜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야마모토는 5회에도 연속 안타에 이은 폭투로 무사 2, 3루에 몰린 뒤 1사 후 미치 가버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야마모토는 2사 3루, 투구 수 73개에서 교체됐다. 야마모토는 이번 오프시즌 큰 관심 속에 빅리그에 진출했다. 다저스와 12년 총 3억 2500만 달러, 역대 투수로는 최고 보장 금액에 계약했다. 야마모토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NPB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사와무라상(최고투수상)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독차지한 일본 최고 투수였다. NPB 통산 성적은 172경기에서 70승 2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1.82이다. 스프링캠프에 돌입하자마자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선수단은 "야마모토의 모든 투구에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내가 본 적 없는 투구"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그러나 정작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투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투구 시 습관이 노출된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 야마모토는 오는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시리즈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내정된 가운데, 연이은 부진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3.1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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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랑코 영입한 시애틀, 이번엔 초당 8.87m 주파 '유틸리티 모터' 장착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공격적인 트레이드로 '유틸리티 모터'를 영입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간) 시애틀이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해 내·외야수 사마드 테일러(26)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시애틀은 트레이드 대가로 향후 선수나 현금을 줄 예정이다. 내·외야 모두 가능한 테일러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31경기를 뛰었다. 성적은 타율 0.200(60타수 12안타) 4홈런.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주루가 강점이었는데 MLB에서 8번의 도루 시도를 모두 성공했다.테일러는 마이너리그 통산(7년) 179도루를 기록한 '준족'이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타율 0.302 8홈런 55타점으로 활약했는데 도루 43개로 존재감을 보였다. 인터내셔널리그(IL)에서 도루 40개를 해낸 6명(1위 데이비드 해밀턴·57개)의 선수 중 하나였다. 2루가 주 포지션이지만 3루는 물론이고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초당 29.1피트(8.87m)로 전력 질주가 가능해 대주자로도 가치가 높다. 여기에 마이너리그 옵션까지 남아 있어 활용 폭이 넓은 편이다. MLB닷컴도 '(테일러가 시애틀의) 빅리그 로스터를 더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게 해줄 거'라고 밝혔다. 이틀 연속 트레이드 버튼을 눌렀다. 시애틀은 전날 선수 4명을 내주는 대가로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호르헤 폴랑코(31)를 영입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폴랑코는 올해로 빅리그 11년 차 베테랑. 2014년 빅리그 데뷔부터 미네소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지난해에는 80경기에 출전, 타율 0.255(302타수 77안타) 14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 올스타에 선정된 준척급 내야 자원이다.MLB닷컴은 '폴랑코는 시애틀 프런트가 수년간 탐냈던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만족할 만한 선수를 영입한 만큼 '출혈'이 작지 않다. 시애틀은 폴랑코의 대가로 투수 저스틴 토파(33)와 앤서니 데스클라파니(34)외야수 가브리엘 곤살레스(20) 투수 대런 보웬(23)을 내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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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탐냈다'…트레이드 버튼 누른 시애틀, 선수 4명 보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이 '결단'을 내렸다.30일(한국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시애틀은 선수 4명을 내주는 대가로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호르헤 폴랑코(31)를 영입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폴랑코는 올해로 빅리그 11년 차 베테랑. 2014년 빅리그 데뷔부터 미네소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지난해에는 80경기에 출전, 타율 0.255(302타수 77안타) 14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 올스타에 선정된 준척급 내야 자원이다.폴랑코의 2024년 연봉은 1050만 달러(140억원). 2025년 1200만 달러(159억원) 규모의 구단 옵션이 있는데 만약 실행하지 않으면 바이아웃 금액으로 75만 달러(10억원)를 지급하면 된다.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시애틀로선 1년 동안 1125만 달러(150억원)에 플랑코를 기용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왼 무릎과 왼 햄스트링 문제로 공백이 길었지만, 큰 문제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저스틴 홀랜더 시애틀 단장은 "철저하게 의학적 검토를 마쳤다"고 우려하지 않았다. MLB닷컴은 '폴랑코는 시애틀 프런트가 수년간 탐냈던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만족할 만한 선수를 영입한 만큼 '출혈'이 작지 않다. 시애틀은 폴랑코의 대가로 투수 저스틴 토파(33)와 앤서니 데스클라파니(34)외야수 가브리엘 곤살레스(20) 투수 대런 보웬(23)을 내줬다. 불펜 자원인 토파는 지난해 75경기에 등판, 23홀드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한 필승조. 통산 54승(56패)을 따낸 데스클라파니는 베테랑 선발 자원이다. 트레이드의 핵심은 곤살레스다. 베네수엘라 출신 외야수인 그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A와 상위 싱글A에서 116경기 출전, 타율 0.298(477타수 142안타) 18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MLB닷컴 파이프라인 평가에서 시애틀 3위, MLB 전체 79순위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이적 후에는 미네소타 유망주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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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우의 포커스 MLB] 김하성까지? 새해에도 트레이드 시장은 뜨겁다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는 어느 해보다 뜨겁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그리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세간을 놀라게 한 대형 계약이 줄을 이었다. 이적 시장이 마무리된 것도 아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는 코디 벨린저·블레이크 스넬·조시 헤이더 같은 대어급 선수들이 미계약 상태다.트레이드 경쟁도 치열하다. 트레이드는 큰돈이 들어가는 FA보다 현실적인 전력 보강 방법으로 평가받는다. 이미 뉴욕 양키스가 외야수 후안 소토와 알렉스 버두고를 트레이드로 영입, 약점을 보완했다. 오타니와 계약한 다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트레이드한 뒤 곧바로 5년짜리 대형 계약을 마쳤다. 2024시즌 영입 타깃이 될 만한 선수는 누가 있을까.투수 중에는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가 눈에 띈다. 비버는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AL), 번스는 2021시즌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다.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가빈 윌리엄스·태너 비비·로건 알랜을 비롯한 영건 삼총사가 선발 로테이션에 연착륙했다. 마운드 운영에 여유가 생기면서 몸값(2023시즌 연봉 130억원)이 만만치 않은 비버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다. 아드리안 하우저를 내보낸 밀워키는 팀의 방향성에 의문을 표한 번스와 결별을 예고한 상태. 리빌딩이 유력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에이스 딜런 시즈의 트레이드를 물색 중이다. 내야수 트레이드 자원으로는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조나단 인디아(신시내티 레즈) 호르헤 폴랑코(미네소타 트윈스) 등이 꼽힌다. 아다메스는 타율이 높지 않고 삼진도 많다. 하지만 한해 30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준수한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 자원이다. 김하성과 크로넨워스는 샌디에이고의 약점 포지션인 선발진과 외야수 보강을 위해 매물로 내놓을 수 있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온다. 연봉(2024시즌 90억원)이 낮은 김하성은 여러 팀에서 군침을 흘릴만한 자원. 크로넨워스는 올해부터 발동되는 7년 장기 계약(총액 1039억원)이 장애물이다. 2021년 NL 신인왕 인디아는 엘리 데 라 크루스·매트 맥클레인·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 등에 밀렸다. 2루수로 한방 능력을 갖춘 플랑코 역시 신예 로이스 루이스·에두아르도 훌리엔 등의 등장으로 트레이드 가능 선수로 분류된다. 외야수 중에선 탬파베이의 랜디 아로사레나, 화이트삭스의 엘로이 히메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앤서니 산탄데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3년 연속 20(홈런)-20(도루)을 해낸 아로사레나는 탬파베이 핵심 타자 중 하나. 히메네스는 데뷔부터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잦은 부상 탓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한해 30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거포다. 최근 두 시즌 61홈런을 기록한 산탄데르도 트레이드 시장의 '뜨거운 감자'다. 앞서 언급한 선수들은 즉시 전력감이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리그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과연 이들은 어디로 향할까. 2024시즌의 또 다른 '태풍의 눈'이 될 것이다.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1.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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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못하면 포스트시즌 선발 아니야" 류현진 부진에 외신도 '혹평'

류현진(34·토론토)이 연속된 부진에 빠졌다. 현지 매체도 류현진에 혹평을 내렸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 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2-5로 뒤진 3회 초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토론토는 3-7로 패했다. 류현진은 시즌 9패째(13승)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4.11에서 4.34로 상승했다. 1회 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류현진은 2회 초 실점했다. 선두 타자 미겔 사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 두 타자를 각각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브렌트 루커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선제 실점을 내줬다. 팀 타선이 2-1로 역전을 만들어냈지만, 3회 초 류현진은 무너졌다. 선두 타자 라이언 제퍼스를 중전 안타로 출루시켰다. 이어 바이런 벅스턴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외야 수비가 매끄럽지 못했고 벅스턴은 3루까지 달렸다. 이어 호르헤 폴랑코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후속 조시 도날드슨에게도 홈런을 내줬다. 결국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강판됐다. 이날 류현진은 투구 수 48개를 기록하며 포심 패스트볼(15개), 커터(14개), 체인지업(12개), 커브(7개)를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3.1마일(149.8㎞)까지 나왔다. 시즌 평균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미네소타 타자들에게는 위력적이지 못했다. 류현진의 부진한 투구에 현지 매체도 혹평을 내렸다. 경기 후 '윌랜드 트리뷴'은 "류현진의 부진기간이 더 짧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 역사상 최고액을 주고 영입한 투수다. 그러나 지금 이러한 모습을 원한 것은 아니었다"며 "류현진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포스트시즌에 나설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올 수 없다"고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도 "토론토가 2021년에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마지막 문제가 있다. 바로 믿을 수 없는 류현진이다"고 전했다. 스포츠 매체 'TSN'도 "류현진이 또다시 고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며 혹평을 내렸다. 토론토 지역지 '토론토 스타'는 "류현진이 정규시즌 경기 중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했다. 최근 8경기에서 5실점 이상을 허용한 게 이번이 4번째"라고 전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9.1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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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12실점' 류현진, MIN전 2이닝 5실점 패전…ERA 4.34

우리가 알던 '코리안 몬스터'가 맞는 걸까. 류현진(34·토론토)의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2-5로 뒤진 3회 초 교체됐고 토론토는 3-7로 패했다. 시즌 9패(13승)째를 기록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4.11에서 4.34까지 상승했다. 규정이닝을 소화한 42명의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35위다. 두 경기 연속 무너졌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볼티모어전에선 2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2피홈런) 7실점 했다. 팀 타선이 폭발해 패전 투수는 면했지만, 난타를 당했다. 반등이 기대됐던 미네소타전에서도 부진은 계속됐다. 한 경기 5실점 이상이 벌써 시즌 여섯 번째. 코칭스태프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류현진은 2회 초 실점했다. 선두타자 미겔 사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2루에서 브렌트 루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타를 불발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막았다. 토론토 타선은 2회 말 2득점 해 승부를 뒤집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문제는 3회였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라이언 제퍼스를 중전 안타로 출루시켰다. 이어 바이런 벅스턴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매끄럽지 않은 수비 탓에 벅스턴이 3루까지 진루해 무사 3루. 이어 호르헤 폴랑코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초구 시속 73.6마일(118.4㎞) 커브를 통타당했다. 흔들린 류현진은 후속 조쉬 도날드슨에게 백투백 홈런(연속 타자)까지 내줬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던진 컷 패스트볼(커터)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갔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곧바로 불펜을 가동,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류현진의 투구 수가 48개(스트라이크 30개)로 여유 있었지만 '더는 힘들다'는 판단이었다. 토론토는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4점 차로 무릎 꿇었다. 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15개), 커터(14개), 체인지업(12개), 커브(7개)를 섞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3.1마일(149.8㎞)까지 찍혔다. 다양한 구종으로 미네소타 타선을 상대했지만, 타자가 느끼는 위력이 크지 않았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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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백투백 홈런 맞고 교체…MIN전 2이닝 5실점 '악몽'

'코리안 몬스터'가 또 흔들렸다. 류현진(34·토론토)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2-5로 뒤진 3회 초 교체돼 시즌 9패(13승) 위기. 시즌 평균자책점은 4.34(종전 4.11)까지 상승했다. 2경기 연속 대량 실점했다. 류현진은 직전 등판인 12일 볼티모어전에서 2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미네소타전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더 큰 부진으로 우려를 낳았다. 한 경기 5실점 이상은 올 시즌 여섯 번째다.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류현진은 2회 초 실점했다. 선두타자 미겔 사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2루에서 브렌트 루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토론토 타선은 2회 말 2득점 하며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문제는 3회였다. 류현진은 3회 초 선두타자 라이언 제퍼스에게 중전 안타, 바이런 벅스턴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매끄럽지 않은 수비 탓에 벅스턴이 3루까지 내달려 무사 3루. 이어 호르헤 폴랑코의 투런 홈런, 조쉬 도날드슨의 솔로 홈런이 연이어 터져 추가 3실점 했다. 커브와 컷 패스트볼을 공략당했다. 토론토 벤치는 연속 타자 홈런 이후 곧바로 불펜을 가동,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류현진의 투구 수는 48개(스트라이크 30개)에 불과했다. '2이닝 투구'는 올 시즌 류현진의 한 경기 최소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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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65일 '선발' 데뷔전…양현종의 강렬한 '8K' 임팩트

양현종(33·텍사스)이 메이저리그(MLB) '선발' 데뷔전 꿈을 이뤄냈다.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1로 맞선 4회 말 1사 만루에서 교체됐고 텍사스는 3-1로 승리했다. 승패 없이 물러난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08에서 2.25로 소폭 상승했다. 관심이 쏠린 등판이었다. 양현종은 지난 2월 텍사스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MLB 데뷔'라는 꿈을 좇아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도전을 선택했다. 험로였다. 개막전 엔트리에 탈락했고 언제 올지 모르는 콜업 기회를 잡기 위해 부단히 애썼다. 그 결과 지난달 27일 MLB로 승격돼 데뷔전까지 치렀다. 두 번의 불펜 등판(8⅔이닝 2실점)에서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뒤 미네소타전 '대체 선발'로 낙점됐다. 양현종은 올 시즌 텍사스가 내세운 첫 번째 '왼손' 선발 투수이자 구단 역사상 MLB '선발' 데뷔전을 치르는 최고령(33세65일) 투수였다. 미네소타전에서도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1회를 탈삼진 3개 삼자범퇴 처리한 양현종은 2회 1사 후 미치 가버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실점했다. 하지만 호르헤 폴랑코와 맥스 케플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탈삼진쇼'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미겔 사노와 후속 안드렐톤 시몬스를 연속 삼진으로 막아냈다. 두 타자 모두 결정구는 체인지업. 2사 후 바이런 벅스턴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조시 도날드슨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아쉬움이 남는 건 4회였다. 첫 타자 넬슨 크루스, 후속 카일 갈릭에게 안타와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가버에게 볼넷까지 내줘 무사 만루. 폴랑코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존 킹과 교체됐다. 경기 전 양현종의 투구 수를 75구 안팎으로 예고했던 우드워드 감독은 한 박자 빠른 66개에서 불펜을 가동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킹은 두 타자를 연속 내야 땅볼로 유도해 양현종의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양현종은 이날 포심 패스트볼(27개)과 체인지업(22개) 비율을 1대1로 가져갔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체인지업 비율을 높였고 삼진 8개 중 5개를 체인지업으로 끌어냈다. 존 블레이크 텍사스 구단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3⅓이닝 이하를 투구하고 삼진 8개를 기록한 건 구단 역사상 양현종이 두 번째'라고 전했다. 양현종에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건 1980년 8월 16일 불펜 투수로 등판했던 대니 다윈. 당시 다윈은 디트로이트전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2실점 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선발 투수로는 양현종이 처음인 셈이다. 과거 텍사스에서 뛰었던 찰리 허프(통산 216승), 케니 로저스(통산 219승), 퍼지 젠킨스(통산 284승)은 물론이고 다르빗슈 유, 케빈 브라운도 보여주지 못한 탈삼진 능력으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블레이크 부사장은 'MLB 데뷔 첫 3경기에서 탈삼진 8개 이상을 잡아낸 건 양현종이 구단 역사상 5번째'라고 추가했다. 아울러 MLB 선발 데뷔전 8탈삼진은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거를 통틀어 최다(종전 류현진, 박찬호·5개)에 해당한다. 한편 이날 텍사스는 시즌 15승째를 따냈다. 4회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6회 무사 1, 3루에서 상대 와일드피치로 결승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선 앤디 이바네스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까지 올렸다. 양현종을 구원 등판한 킹이 2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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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의 도우미는 적에 있다? 연속 삼진에 수비도 '구멍'이었던 폴랑코

양현종(33·텍사스)의 데뷔 첫 메이저리그(MLB) '선발' 등판 도우미는 상대팀의 호르헤 폴랑코(28)였다.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 오른손 타자를 8명 배치했다. 7번 우익수로 나온 맥스 케플러를 제외한 나머지 타자가 모두 오른손. 스위치 타자인 폴랑코도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오른쪽에서 타석을 소화했다. 활약은 전무했다. 폴랑코는 2회 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사 후 양현종이 미치 가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다음이었다.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었지만,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6구째 체인지업에 배트가 맥없이 돌아갔다. 양현종은 다음 타자 케플러마저 루킹 삼진으로 처리해 순항했다. 두 번째 타석이 결정적이었다. 양현종은 1-1로 맞선 4회 말 넬슨 크루스와 카일 갈릭에게 안타와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가버마저 볼넷 출루해 만루. 안타 하나면 대량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폴랑코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1회와 마찬가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통했다. 양현종은 곧바로 불펜 존 킹과 교체됐고 킹은 후속타자를 모두 불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아줬다. 폴랑코는 6회 1사 2루에선 내야 땅볼,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선두 타자로 나와 삼진 아웃됐다. 4타수 무안타 3삼진. 경기 후 시즌 타율은 0.208까지 떨어졌다. 폴랑코는 '수비'에서도 구멍이었다. 미네소타가 1-0으로 앞선 4회 초 1사 1, 3루에서 조이 갈로의 병살타성 내야 땅볼을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했다. 2루에서 포구 후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한 토스가 높게 들어가면서 1루에 공을 던지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해 1-1. 양현종이 좀 더 편안하게 공을 던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 상대편이었지만 공수에서 양현종을 도와줄 꼴이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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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등판] 데뷔 첫 MLB '선발' 등판…'체인지업'에 웃고 울었다

양현종(33·텍사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체인지업에 웃고 울었다.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1로 맞선 4회 말 1사 만루에서 교체됐고 승계 주자가 득점하지 못해 실점이 추가되지 않았다. 승패 없이 물러난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08에서 2.25로 소폭 상승했다. 꿈에 그리던 MLB 선발 등판이다. 양현종은 지난 2월 텍사스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KBO리그 통산 147승을 기록한 베테랑이지만 불안전한 계약 내용을 받아들였다. 개막전 엔트리에 탈락해 고비도 있었다. 그러나 버텼고 지난달 27일 마침내 MLB 콜업을 이뤄냈다. 이후 두 번의 불펜 등판(8⅔이닝 6피안타 2실점)에서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우드워드 감독은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손가락 부상을 당하자 미네소타전 '대체 선발'로 양현종을 낙점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텍사스가 내세운 첫 번째 '왼손' 선발 투수였다. 양현종은 거침 없었다. 불펜 등판에서 보여줬던 투구 레퍼토리에 약간 변형을 줬다. 포심 패스트볼(52.1%)에 슬라이더(23.9%)와 체인지업(23.1%)을 섞었다면 미네소타전에선 체인지업(33.3%)을 전면에 내세웠다. 초반 흐름은 완벽함에 가까웠다. 1회를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 1사 후 미치 가버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호르헤 폴랑코와 맥스 케플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첫 아웃카운트 6개 중 5개가 삼진이었다. 3회에도 'K쇼'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미겔 사노와 후속 안드렐톤 시몬스를 연속 삼진으로 막아냈다. 두 타자 모두 결정구는 체인지업. 2사 후 바이런 벅스턴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조시 도날드슨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 기록한 삼진 7개 중 체인지업으로 잡아낸 게 4개(슬라이더 2개, 포심 패스트볼 1개). 결정구가 아니더라도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하는 고비마다 체인지업이 예리하게 꽂혔다. 3회 마지막 타자 도날드슨에게 던진 4구째 체인지업(80.9마일)과 5구째 슬라이더(80.3마일)는 구속 차이가 거의 나지 않아 타자로선 헷갈릴 수밖에 없었다. 아쉬움이 남는 건 1-1로 맞선 4회였다. 첫 타자 넬슨 크루스, 후속 카일 갈릭에게 안타와 2루타를 허용했다. 두 타자 모두 체인지업이 맞아 나갔다. 앞선 이닝과 달리 궤적이 밋밋했고 타자들이 공략해냈다. 양현종은 후속 가버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절체절명의 순간 마지막 힘을 발휘한 것도 체인지업이었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6구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우드워드 감독은 1사 만루 케플러 타석에서 양현종을 교체했다. 배턴을 이어받은 왼손 불펜 존 킹은 후속타를 모두 불발로 처리해 양현종의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이날 양현종의 투구 수는 66개. 포심 패스트볼(27개)과 체인지업(22개)의 비율이 1대1에 가까웠다. 결정적인 순간 활용한 건 체인지업 비율이 더 높았다. 잡아낸 삼진 8개 중 5개가 체인지업. 4회 피안타 2개만 아니었다면 흠잡을 곳이 없는 변화구였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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