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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日 센가에 완벽 설욕...'롯데 출신' 레일리와 천적 관계 청산은 실패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일본인 선발 투수 센가 고다이(32·뉴욕 메츠)에 설욕했다. 다만 브룩스 레일리(37)와 천적 관계 청산에는 실패했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메츠와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0-3으로 뒤진 2회 초 무사 2루에서 일본인 선발 투수 센가 고다이의 시속 104㎞ 느린 커브에 맞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정후는 3-3이던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센가의 바깥쪽 시속 143㎞ 컷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전날 경기에 이은 이틀 연속 2루타. 센가는 4이닝 5피안타 3실점을 하고 교체됐다. 이정후가 센가의 조기 강판에 큰 역할을 했다. 2023년 빅리그에 진출한 센가는 MLB 통산 20승 10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부상 이탈 전까지 평균자책점 1위를 달렸다. 시즌 성적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2.31이다. 이정후는 지난달 28일 센가와 첫 대결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판정패했다. 그러나 MLB 두 번째 맞대결에선 1타수 1안타 1사구로 완승했다. 이정후는 팀이 4-11로 끌려가던 8회 초에는 KBO 롯데 자이언츠 출신 브룩스 레일리와 상대했다. 이정후는 2015~19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레일리를 상대로 15타수 무안타로 열세였다. 이런 천적 관계 탓에 레일리가 선발 등판하는 날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적도 있다. 이정후는 이날 레일리의 싱커를 받아쳐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메츠 1루수 피트 알론소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 알론소가 몸을 날려 타구를 잡은 뒤, 다시 1루로 몸을 날려 미트로 베이스를 찍었다. 레일리를 상대로 '첫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이날 이틀 연속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 일주일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몸에 맞는 공을 포함해 3차례 출루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7에서 0.251(395타수 99안타)로 올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메츠에 6-12로 패했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한 샌프란시스코(55승 56패)로 하루 만에 5할 승률이 또 붕괴됐다. 이형석 기자 2025.08.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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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이틀 연속 2루타 포함 3출루, 타율 0.251...SF 5할 승률 붕괴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2루타를 포함해 일주일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대려냈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몸에 맞는 공을 포함해 3차례 출루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7에서 0.251(395타수 99안타)로 올랐다. 이정후는 0-3으로 뒤진 2회 초 무사 2루에서 일본인 선발 투수 센가 고다이의 시속 104㎞ 느린 커브에 맞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후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역전의 발판을 만든 것은 이정후였다. 3-3이던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센가의 바깥쪽 시속 143㎞ 컷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전날 경기에 이은 이틀 연속 2루타. 이정후는 1사 2루에서 그랜트 매크레이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샌프란시스코는 4-3으로 앞서갔다. 이정후의 시즌 52번째 득점이다. 이정후는 팀이 4-5로 뒤진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그레고리 소토의 시속 154㎞ 싱커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이정후의 멀티 히트는 지난달 27일 메츠전(4타수 3안타) 이후 일주일 만이다.이정후는 팀이 4-11로 끌려가던 8회 초 KBO 롯데 자이언츠 출신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메츠 1루수 피트 알론소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 알론소가 몸을 날려 타구를 잡은 뒤, 다시 1루로 몸을 날려 미트로 베이스를 찍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메츠에 6-12로 패했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한 샌프란시스코(55승 56패)로 하루 만에 5할 승률이 또 붕괴됐다. 이형석 기자 2025.08.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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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캐치라니' 호수비에 막힌 이정후, 2경기 연속 침묵…SF는 충격의 6연패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상대 호수비에 막혔다. 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8로 내려갔다.2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 2사 1, 3루에서 좌익수 쪽으로 좋은 타구를 보냈으나 상대 좌익수의 다이빙 캐치에 잡혔다. 이정후는 7회 중견수 뜬공, 9회 좌익수 직선타로 아웃됐다.전날(30일)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2경기 연속 침묵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1-2로 패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1-1로 맞이한 연장 승부치기에서 10회 초 실점한 샌프란시스코는 10회 말 1사 2, 3루 절호의 기회에서 연속 삼진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윤승재 기자 2025.07.3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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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3경기 연속 안타, 볼넷, 호수비까지...역대 최약체에 충격의 역전패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안타를 포함해 멀티 출루에 호수비까지 맹활약을 펼쳤지만, 충격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엣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1일부터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 중인 이정후는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5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상대 오른손 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에게 2구 땅볼로 물러났다. 2-0으로 앞선 2회 초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센자텔라의 시속 142.4㎞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후속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2루에 진루했고, 3번 타자 엘리엇 라모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4회 1루수 앞 땅볼, 6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7-5로 쫓긴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후안 메히아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걸아나갔다. 이정후는 7-5로 앞선 9회 말 선두 타자 조던 벡의 타구를 중앙 펜스 바로 앞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도 펼쳤다.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마무리 투수 랜디 로드리게스가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3실점의 부진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7연승을 마감한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 시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상대가 MLB 역대 최저 승률 위기의 콜로라도였기에 승리를 놓친 아쉬움이 더 컸다. 9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올랜도 아르시아의 끝내기 안타로 이긴 콜로라도는 이날 승리로 시즌 13승 55패(승률 0.191)를 기록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4일부터 다저스와 3연전을 치른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갑내기 이정후와 김혜성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이형석 기자 2025.06.1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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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장타 2개+결승 희생플라이+박해민급 호수비까지...모처럼 강풍

2할 7푼대 타율이 깨졌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장타 2개로 멀티히트를 해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2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12경기 만에 2루타를 추가했다. 시즌 16호를 기록하며 이 부문 MLB 공동 14위로 올라섰다. 타율은 종전 0.269에서 0.274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2점을 내준 뒤 맞이한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닉 피베타가 구사한 3구째 커브를 공략해 우전 2루타를 치며 손맛을 봤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지만, 전날(4일) 샌디에이고전 5타수 무안타 안 좋은 흐름을 끊는 타격이었다. 수비에서 먼저 존재감을 보여줬다. 2회 초 2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친 우중간 안타성 타구를 넓은 수비 범위로 커버하며 이닝을 끝낸 것. 첫 안타는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샌프란시스코가 1-5로 지고 있었던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피베타가 구사한 몸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전 2루타로 연결했다. 이정후는 이어진 상황에서 맷 채프먼이 홈런을 치며 득점까지 해냈다. 이 경기 결승타도 이정후의 몫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에 이어 7회도 1사 만루에서 나선 엘리엇 라모스가 2타점 2루타를 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나선 이정후는 투수 제이슨 아담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외야로 보내, 3루 주자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득점을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8·9회 수비에서 실점을 막아내며 1점 리드를 지켜내고 시즌 34승(28패)째를 거뒀다. 이정후도 공·수 모두 활약하며 팀 승리를 지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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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 심판이야?' 이정후 이번에도 안타로 복수하다, 7G 연속 안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악연이 있던 심판으로부터 또 억울한 판정을 당했다. 이번에도 보란 듯이 안타를 치고 1루로 달렸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7경이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321에서 0.319로 조금 떨어졌다. 이정후는 0-4로 뒤진 6회 초 2사 1, 3루에서 선발 투수 마이클 킹과 승부했다. 킹은 이정후의 뜨거운 타격감을 의식해서인지 1~3구 모두 바깥쪽 볼을 던졌다. 4구 역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볼'이었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의 게임데이에 따르면 스트라이크존에서 2개 정도 빠진 공이었다. 그러나 필 쿠지 구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이정후와 쿠지 주심의 악연은 이전에도 한 차례 있었다. 이정후는 지난달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싱커가 낮게 들어왔는데, 쿠지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이정후는 헬멧을 툭 쳤다. 그러자 필 쿠지 주심은 판정에 불만을 표한 것으로 오해하고 이정후에게 주의를 줬다. 이정후는 "주심에게 내가 영어를 할 줄 모른다고 말했다"라며 "오늘 주심이 민감한 경기를 진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이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치고 1루를 밟아, 쿠지 심판에게 제대로 보여줬다. 이정후는 2주 만에 다시 만난 쿠지 심판에게 또 억울한 판정을 당했다. 이정후는 3볼에서 킹의 4구째 공이 바깥쪽 볼로 들어오자 1루로 걸어나가려다 쿠지 심판의 스트라이크 선언에 다시 타석에 들어서야 했다. 그러나 5구째 시속 147.6㎞(91.7마일) 한가운데 싱커를 받아쳐 1루수 루이스 아라에스를 맞고 굴절되는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홈을 밟았다. 이정후가 이번에도 쿠지 심판에게 제대로 한 방을 날린 것이다. 한편 이정후는 1회 1사 1루 첫 타석에서 3루수 뜬공, 선두 타자로 나선 4회에는 7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외야 왼쪽으로 빗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샌디에이고 좌익수 제이슨 헤이워드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샌프란시스코(19승 12패)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펼치는 샌디에이고(19승 11패)에 3-5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4bun@yna.co.kr이형석 기자 2025.05.0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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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도 없네' 기쿠치 만난 이정후, 무안타 침묵←직선타도 2개...수비에선 다이빙 캐치 활약

연일 안타 행진을 이어가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침묵했다.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까지 0.355로 높았던 시즌 타율은 0.333까지 떨어졌다. 최근 5경기 이어가던 연속 안타 행진도 마감했다.이날 이정후의 상대는 에인절스의 일본인 왼손 투수 기쿠치 유세이였다. 오타니의 어린 시절 우상이자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 올 시즌 왼손 투수 상대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던 이정후지만 이날은 달랐다. 안타를 하나도 때리지 못하며 고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기쿠치와 만난 이정후는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3회엔 초구를 공략해 봤지만, 이번엔 1루수 땅볼이었다.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가 뽑았지만, 이정후는 여전히 기쿠치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그는 팀이 득점한 5회 초 1사 1루 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하고 삼진을 당했다. 기쿠치가 내려간 후 이정후는 비로소 상대 투수들에게 정타를 생산했다. 하지만 결과가 안 나오긴 마찬가지였다. 그는 7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구원 등판한 이안 앤더슨을 상대했다. 앤더슨과 9구까지 가능 승부를 펼친 그는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강한 타구는 아니었지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성 코스였다. 그런데 이를 끝까지 쫓아간 좌익수 테일러 워드가 다이빙 캐치에 성공하면서 직선타로 마무리됐다.8회 초에도 강한 타구를 만들었으나 역시 범타에 그쳤다. 이정후는 8회 초 2사 1·2루 때 몸쪽 변화구를 당겨서 시속 101.1마일(162.7㎞)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1루수 글러브 속으로 공이 빨려들어갔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는 기대 타율 0.620을 기록, 안타 가능성이 높았으나 코스 운이 따르지 않았다.호수비로 안타를 얻지 못한 이정후는 자신의 수비로 제 값을 했다. 그는 6회 말 선두 타자 루이스 렌히포가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을 때 전력질주해 잡아냈다. 다이빙 캐치로 아웃 카운트를 얻어내자 선발 투수인 '레전드' 저스틴 벌랜더가 손을 번쩍 들어 고마움을 전했다. 이정후의 침묵에도 타선이 점수를 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8회까지 4-1로 앞서가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말 등판한 마무리 투수 라이언 워커가 급격히 무너지며 역전을 내줬다. 9회 올라와 마이크 트라웃, 호르헤 솔레어에게 연속 출루, 이어 로건 오호피의 안타로 1사 만루를 허용한 그는 잭 네토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했다. 위기에 몰린 그는 조 아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고, 주자가 모두 들어오면서 에인절스의 극적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경기에서 패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14승 8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에 이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한 에인절스는 11승 10패로 5할 승률+1을 기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1 08:52
프로야구

메인카드는 따로 있었다...'타율 1위' 전민재→제2의 손호영 예고 [IS 피플]

KBO리그 타율 부문 1위는 14일 현재 낯선 이름이 지키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26)다. 그는 출전한 18경기에서 타율 0.400(50타수 20안타)을 기록하며 한국 야구 대표 스타 손아섭(0.389·NC 다이노스), 강민호(0.371·삼성 라이온즈), 김현수(0.362·LG 트윈스)을 2~4위로 밀어냈다. 지난해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전민재는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로 투수 정철원과 함께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롯데는 '제2의 이정후'로 기대받은 외야수 김민석, 타격 잠재력이 뛰어난 외야수 추재현 그리고 우완 투수 최우인을 두산에 보냈다. 이 트레이드 메인 카드는 2021년 신인상 수상자 정철원과 김민석으로 평가받았다. 정철원이 2024년 6점 대 평균자책점(6.40)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김민석은 잠재력이 큰 20대 초반 유망주였기에 롯데가 밑지는 장사를 했다는 시선이 컸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김민석과 정철원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민석은 스프링캠프부터 이승엽 두산 감독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1번 타자로 낙점됐지만, 2025시즌 출전한 9경기에서 타율 0.167에 그친 뒤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정철원도 홀드 7개를 쌓았지만, 평균자책점(6.23)과 피안타율(0.294) 모두 높은 편이다. 트레이드가 성사된 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전민재는 펄펄 날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2024) 롯데 주전 유격수였던 박승욱이 부진하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을 때 출전 기회를 얻었고, 꾸준히 매서운 타격과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보여줬다. 특히 전민재는 롯데가 시즌 첫 3연승을 거둔 10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2일 NC 다이노스전까지 맹활약했다. 11일 NC전 8회 초 타석에서는 롯데의 7-5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를 쳤고, 12일 NC전에서도 3·5회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한 뒤 득점하며 롯데 2-0 승리에 기여했다. 11일 NC전 7회 말에는 권희동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 아웃카운트로 연결하는 호수비도 보여줬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두산 사령탑 시절이었던 2018년, 신인이었던 전민재를 1군에 불러 출전 기회를 부여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와 비교해도 그라운드 위에서 여유가 생겼고 기량도 좋아졌다. 현재 페이스가 가장 좋은 선수"라며 전민재의 성장세를 반겼다. 롯데는 2년 연속 트레이드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군필'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우강훈을 LG 트윈스에 내주고 받은 손호영이 2024시즌 롯데 타자 중 가장 많은 홈런(18개)을 기록하는 등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주전 3루수로 올라섰다.손호영을 영입했을 때도 젊은 투수 우강훈을 내준 롯데의 선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결과적으로 롯데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다. 올 시즌은 전민재가 '제2의 손호영'으로 거듭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4 19:20
메이저리그

외야수 수비 위치로 알 수 있는 이정후 진가→왼쪽 안타가 더 많은 좌타자

좌타자를 상대로 좌편향 수비 시프트를 펼쳤다. 현재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격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3루타·1루타·2루타를 차례로 치며 '사이클링 히트'급 활약을 펼쳤다. 타율도 0.300에서 0.333로 끌려올렸다. 이정후는 4경기 만에 올 시즌 2호 '3안타' 퍼포먼스를 해냈다. 빅리그 데뷔 처음으로 3루타를 생산했고, 2루타 1개를 추가하며 이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미국 매체 ESPN은 "이정후가 내셔널리그(NL) 타격왕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 현재 그가 얼마나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전망이다. 이날 이정후 타석에서 신시내티 우익수의 수비 위치를 보면 현재 이정후가 상대 벤치에 어떤 타자로 평가받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이정후는 4회 말, 신시내티 선발 투수 닉 마르티네스의 3구째 바깥쪽(좌타가 기준)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극단적으로 잡아당겨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공 판정을 가늠할 수 없는 위치에 변화구가 들어가다 보니 배트를 내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타격)가 아닌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스윙을 하려고 했던 것. 배트가 공에 맞는 순간 왼손을 놓아 세밀한 배트 컨트롤을 했다. 이정후는 2루를 돌아 3루까지 밟았다. 빅리그 데뷔 처음으로 3루타를 생산했다. 이 상황에서 신시내티 수비 위치도 이 타구가 3루타로 이어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 우익수 제이크 프랠리는 딱 우중간보다 가운데 쪽으로 조금 더 치우쳐 수비를 했다. 그러다 보니 선상에 떨어지는 타구를 따라가는 데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 프랠리의 수비 위치는 두 가지 의미다. 일단 오라클 파크는 우중간 담장까지 거리가 반대편보다 훨씬 갚은 비대칭형 구장이다. 이 위치에 타구가 떨어지면 발이 빠르지 않은 선수도 3루를 노릴 수 있을 정도다. 그렇다고 선상 타구를 버릴 순 없다. 결국 상대 타자의 타구 방향, 비거리를 두루 반영해 외야수의 위치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 이정후의 타구가 우중간 깊은 코스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신시내티 외야진이 살짝 좌편향 시프트를 가동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타자는 당겨쳐 생산하는 타구 비율이 높다. 우타자는 왼쪽, 좌타자는 오른쪽으로 많이 향한다. 밀어쳐 2시(우타자 기준) 또는 10시(좌타자 기준) 방향으로 타구를 보내면 타격감이 좋은 상태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정후의 타구 방향은 KBO리그 시절부터 '부채꼴'로 분포했다. 심지어 올 시즌 MLB에서는 밀어쳐 좌중간으로 향하는 타구가 많다. 지난 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올 시즌 가장 빠른 타구(104.5마일)를 좌중간으로 보냈다. 비록 좌익수 호수비에 잡혔지만, 이날(10일) 신시내티전 9회 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무려 103.9마일 총알 같은 타구를 좌중간으로 보냈다. 올 시즌 이정후는 좌전 안타 6개, 중전 안타 6개, 우전 안타는 3개다. 빠른 타구는 수비 시프트를 무의미하게 만든다. 이정후는 절묘한 배트 컨트롤을 앞세운 느린 타구로도 안타를 만들 줄 안다. 빅리그 첫 3루타가 갖는 의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0 17:45
메이저리그

100마일 타구보다 빛난 이정후의 타격 기술→빅리그 첫 3루타로 이어졌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현란한 타격 기술로 메이저리그(MLB) '1호' 3루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25 MLB 정규시즌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샌프란시스코의 8-6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3루타, 단타, 2루타를 차례로 치며 사이클링 히트에 도전했다. '한 경기 3안타'는 지난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4경기 만이다. 이정후는 타율을 종전 0.300에서 0.333으로 올렸다. 이날 이정후는 100마일이 넘는 '총알 타구'를 2개 생산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7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스캇 바로우의 3구째 낮은 스위퍼를 공략해 104마일(167.3㎞/h) 우전 2루타를 쳤다. 6-6 동점이었던 9회 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이안 지보의 3구째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 좌중간으로 뻗는 103.9마일(167.2㎞/h) 타구를 날렸다. 외야수의 호수비에 안타를 빼앗겼지만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생산한 점은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이날 100마일 2개보다 더 시선을 끈 타격은 따로 있었다. 첫 안타를 3루타로 장식한 4회 타석이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5로 지고 있었던 상황 무사 1루 추격 기회에 나섰고, 신시내티 선발 투수 닉 마르티네스의 3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타구 속도가 74.8마일(120.3㎞/h)에 불과했고, 발사각이 높아 체공 시간도 길었다. 더불어 신시내티 우익수 제이크 프랠리가 우중간보다 더 가운데 쪽으로 더 이동해 수비 위치를 잡았다. 이정후는 성큼성큼 2루를 돌아 3루까지 달렸다. 커트맨이 3루 송구를 하지 못할 정도였다. 이정후가 친 마르티네스의 3구째 체인지업은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스트라이크존(S존)을 크게 벗어난 공이었다. 이정후는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볼로 확신할 수 없는 체인지업을 일단 인플레이 타구로 만들려 했고,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왼손을 놓고 한 손으로만 폴로 스루를 해 우측에 타구를 보냈다. 기술로 만든 안타였다.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이었던 2022년 6월 18일 고척 LG 트윈스전 3회 말 타석에서 상대 투수 임찬규가 구사한 직구가 거의 배트 박스 안까지 붙었지만, 몸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서 배트 컨트롤만으로 공을 맞혀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팬들은 골프 스윙을 연상케 한다고 반응했다. 이미 MLB에서도 골프 스윙과 비슷한 타격으로 안타를 만든 바 있다. 이날 빅리그 데뷔 첫 3루타 역시 특유의 타격 집중력으로 만들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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