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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정판 스낵에 팝업스토어까지… 비행기 안타고 즐기는 전세계 미식 경험

식음료업계가 전 세계의 맛을 담은 제품과 다채로운 오프라인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맛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미식 오디세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저멀리 자메이카의 전통 치킨요리인 저크치킨을 감자칩으로 소개하고, 속초 닭강정 요리를 모티브로 스낵 제품을 출시하면서 낯설음과 익숙함의 경계를 넘나든다. 맛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은 오프라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과 편의점 등에서는 세계 음식을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와 테이스팅 부스를 마련해 현지 분위기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프링글스는 현지 시그니처 치킨 요리의 맛을 담은 한정판 2종인 ‘캐리비안식 치킨맛’과 ‘매콤달콤 한국식 닭강정맛’을 선보였다. 캐리비안식 치킨맛은 자메이카의 정통 치킨 요리 저크치킨을 모티브로 한 이국적인 향과 맛을 담았다. 상큼한 라임의 산뜻한 터치에 향긋한 타임과 양파, 매콤한 향신료, 은은한 훈제 그릴 치킨의 깊은 풍미를 고소하고 바삭함을 맛볼 수 있다. 매콤달콤 한국식 닭강정맛은 후라이드 치킨맛을 베이스로 은은한 매콤함과 알싸한 마늘향이 어우러져 멈출 수 없는 매력적인 맛을 완성했다. 매콤함과 달콤함, 감칠맛이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이 제품은 2024년 선보인 ‘한국식 숯불갈비맛’을 시작으로 프링글스가 전개해 온 ‘한류 시리즈’의 연장선이다. 프링글스는 감자칩 한 통에 담긴 다채로운 풍미를 통해 집에서도 전 세계를 누비는 듯한 색다른 미식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배우 류수영이 요리 유학 예능에서 배워온 레시피를 선보이는 ‘류학식 팝업스토어’는 벌써 3번째 팝업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다. 류학식 팝업스토어에서는 요리 유학 예능 ‘류학생 어남선’에서 배운 각국의 현지 레시피에 자신만의 개성을 더해 완성한 ‘류학 레시피’를 선보인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시칠리아를 테마로 1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열린다.이마트는 식품제조사 한일식품과 연희동 일식 전문식당 카덴이 협업해 더위를 식혀 줄 냉우동과 메밀 냉소바를 선보였다. 정호영 셰프의 전문 레시피를 기반으로 개발된 이 제품들은 고소한 들기름 향과 상큼한 유부 냉우동 등 다채로운 맛을 담아 집에서도 특별한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다.신세계L&B는 코퍼윅이라는 스페인산 발포주 제품을 전국 GS25 매장에 출시하며 유럽 로컬 재료를 활용한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선보였다. 스페인 최대 보리 산지인 아라곤 지방의 고품질 보리로 만든 발포주로, 진하고 부드러운 맥아의 풍미와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단독 음용은 물론 소주와 섞어 마시는 ‘소맥 페어링’을 제안해 MZ세대의 다양한 음용 취향까지 겨냥했다.롯데아사히주류는 세계 각국 주류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팝업스토어 ‘아사히 트래블바’를 운영했다. ‘술과 함께하는 세계여행’을 콘셉트로, 도쿄·알자스·멜버른·오키나와·교토 등 국가별 테마존에서 시음, 향 체험, 게임, 푸드 페어링 등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14 17:43
산업

손경식과 경제 6단체 환노위 만나 "노란봉투법 속도조절 요청"

경제 6단체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속도 조절을 요청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개 경제단체는 14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노동정책 간담회를 열었다.이 자리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 등 각 단체 대표자와 민주당 안호영 의원(환노위원장), 김주영 의원(환노위 간사), 이학영 국회부의장, 강득구·박정·박홍배·박해철 의원이 참석했다.손 회장은 "노조법 개정은 단순한 법 개정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노사관계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변화"라며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 간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손 회장은 기업들이 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법은 사용자 범위를 넓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고 노조와 노동자 대상 사용자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그는 "개정안은 사용자의 범위를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라는 추상적이고 모호한 개념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이 경우 수십, 수백 개의 하청업체 노조가 교섭을 요구하더라도 원청사업주가 건건이 대응할 수가 없어 산업현장은 극도의 혼란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손 회장은 노조법 개정안이 불법행위에 대한 가담자별 귀책 사유와 기여도 등 가담 정도에 따라 손해배상 책임을 지도록 한 점을 언급하며 "실제로 파업이 발생하면 노조가 사업장을 점거하고, 복면을 쓰거나 폐쇄회로TV(CCTV)를 가리고 불법행위를 하는 우리 현실에서 사용자가 조합원 개개인의 불법행위를 입증하기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손 회장은 "경제계는 이런 이유로 현행 노조법의 유지가 필요함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지만, 그동안 사회적 대화 등을 통한 노사 간의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난주 17년 만에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에서 합의해 최저임금을 결정했는데, 노조법 개정도 막대한 사회·경제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오늘 이 자리를 시작으로 대화를 통해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김두용 기자 2025.07.14 16:16
프로야구

"그림 안 좋았는데, 뭔가 좋은 기운"...우승 청부사도 의미 부여한 '전반기 3위'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는 전반기를 3위로 마치며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승률과 승수, 순위를 경신했다. 사령탑 김태형 감독은 "좋은 기운이 있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이자 전반기 최종전에서 0-9로 완패했다. 1차전 5-8 역전패를 당한 롯데는 2차전은 연장 11회 승부 끝에 5-4로 이겼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연승엔 실패했다. 비록 최종전에서 패했지만, 부산은 전반기 내내 뜨거웠다. 롯데는 윤동희·황성빈·손호영·나승엽·고승민, 지난 시즌 세대교체를 이끈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한 달 이상 이탈한 상황 속에서 다시 새 얼굴들이 등장해 완벽하게 자리를 메웠다. 지난 시즌과 달리 홍민기·이민석·정현수 등 마운드에서도 기대하지 않았던 젊은 투수들이 도약했다. 프런트의 선택도 다 맞아떨어졌다. 지난해 11월 1라운더(2023 신인 드래프트) 외야수 김민석을 포함해 선수 3명을 내주고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영입했다. 계약 발표 직후 롯데팬 여론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두 이적생은 개막 초반 롯데 레이스에 큰 역할을 해냈다. 정철원은 구승민·김상수 기존 셋업맨들이 부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불펜 마당쇠'를 해냈다. 전민재는 손호영이 부상, 박승욱이 부진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개막 전 전문가 대부분 롯데를 5강 진입 후보로 꼽지 않았다. 롯데는 지난 십수 년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두꺼운 팀 뎁스'를 증명하며 3위에 올랐다. 김태형 감독은 그 의미에 대해 "그래도 '우리끼리 이렇게 잘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선수들이 갖는 건 좋지 않나"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사령탑 시절 무려 7년(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며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런 김 감독 눈에 전반기 막판은 공·수 모두 균열이 꽤 심각했다. 그는 "감독 눈에는 보이는 게 있다. (최근) 불안불안한 경기가 이어졌다. 현재 타선에서 (잘) 치고 있는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막히면 (타순) 뒤에는 (안타를) 칠 선수가 거의 없다. 경기 후반 빅이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8~10일 두산 3연전도) 득점 짜내기였다"라고 돌아봤다.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타순 그림이 안 좋았는데 뭔가 좋은 기운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승률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데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고 봤다. 새 얼굴이 등장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게 가장 좋은 사례다. 김태형 감독은 6월 중순 1군에 다시 합류해 대체 선발과 롱릴리버, 좌타자 라인 봉쇄 등 여러 임무를 잘 해준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를 딱 꼽아 "가장 큰 역할을 해줬다"라고 했다.김태형 감독은 8일 1차전을 앞두고도 올 시즌은 자신이 감독을 맡은 뒤 부상 선수가 가장 전반기였다고 돌아봤다. 성적은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낫다. 김 감독은 "질 경기는 내줘야 한다. 전반기 이기지 못해 아까웠던 경기는 3~4경기 정도"라고 했다. 부임 2년 차 결과로 롯데팬에 기대감을 감독은 김태형 감독은 "지금보다 정규시즌이 끝났을 때 순위가 더 중요하다"라며 롯데의 진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롯데의 도전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일단 쉼표는 기분 좋게 찍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1 00:10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평정한 한동희, 육성선수 성공기 예고한 박찬형...2026 롯데 핫코너 경쟁은 이미 진행형

2026시즌 롯데 자이언츠 핫코너 주전 경쟁은 이미 진행형이다. 최근 롯데는 선발 3루수로 베테랑 김민성, 육성선수 출신 신인 박찬형을 번갈아 쓰고 있다. 8일 홈(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 1차전은 박찬형이 선발 출전했다. 김민성은 햄스트링 문제로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개막 전 주전 3루수는 지난 시즌(2024) 팀 내 가장 많은 홈런(18개)을 기록한 손호영이었다. 그는 손가락 부상으로 6월 중순부터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후반기가 시작된 뒤에도 약 2주 정도 복귀 준비 기간을 가질 전망이다. 7일 기준으로 손호영은 3루수로 408과 3분의 1이닝, 김민성은 25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입지가 굳건한 주전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기록이다. 박찬형이 언제까지 선전할지 알 수 없지만, 아직 대체 선수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했다. 2023시즌까지 이 자리는 현재 상무 야구단에서 뛰고 있는 2018시즌 1차 지명 선수 한동희였다. 그는 현재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출전한 62경기에서 홈런 22개를 때려냈다. 타율은 0.429, 타점은 78개다. 남·북부리그를 통틀어 홈런과 타점 1위, 타율 2위에 올라 있다. 한동희는 팀 1차 지명 선수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의 후계자로 평가받던 기대주다. 퓨처스리그 성적을 1군에 대입할 순 없지만, 야구단 군 복무 기간 근력을 키우거나 자신의 타격을 정립하는 선수가 많다는 점에서 한동희의 2025시즌 페이스는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손호영은 2023시즌까지 LG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 초반 롯데로 트레이드 됐다. 당시 한동희가 옆구리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김민성도 컨디션 난조를 보여 출전 기회가 많아졌고, 이전부터 높은 평가를 받던 타격 잠재력이 드러났다. 손호영이 올 시즌도 지난 시즌 타격 퍼포먼스를 이어갔다면 한동희와의 경쟁은 양강 구도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단 그가 자리를 굳히지 못했고, 그사이 대체 선수들이 새로운 후보로 떠올랐다. 여기에 한동희도 오는 12월 전역해 2026시즌부터 1군에 합류한다. 롯데는 올 시즌 전반기 유독 백업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고, 김태형 감독은 이름값·몸값·이력을 따지지 않고 현재 폼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서로 다른 무대에 있어도 이미 경쟁이 진행 중이다. 한동희 역시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해야 한다. 롯데 핫코너가 벌써 달아오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9 08:35
프로야구

70타석에서 2루타 8개...충격패 롯데에 위안→또 한 명의 내야 기대주 한태양 [IS 피플]

내야 주전급 선수 연쇄 이탈에도 끄떡없는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 이호준에 이어 한태양(22)도 존재감이 짙어지고 있다. 한태양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경기 흐름을 바꾸는 적시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롯데는 불펜진이 흔들리며 5-8로 역전패 당했지만, 한태양의 매서운 타격은 충격에 빠진 롯데팬에 위안이 될 만했다. 한태양은 롯데 타선이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무득점으로 끌려가고 있었던 5회 말 무사 1루에 타석에 나서 폴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주자 장두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1 동점을 만드는 안타였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황성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타자 박찬형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며 역전했고,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까지 우월 투런홈런을 치며 단번에 4점을 냈다. 득점 물꼬를 튼 한태양이었다. 롯데는 7회까지 5-3으로 앞섰지만, 8회 초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정수빈을 상대한 구승민이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 나선 김진욱이 제이크 케이브를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까지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이닝 세 번째 투수 김상수도 김재환과 박준순에게 연속 안타, 오명진에게 고의4구를 내준 뒤 박계범에게 왼쪽 텍사스 안타를 맞고 2점 더 내줬다. 경기 흐름상 롯데가 뒤집기 어려운 상황. 한태양은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의 149㎞/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잡아당겨 3루수를 뚫고 외야로 흘러가는 안타를 쳤다. 이후 오버런을 해 2루까지 노렸다가 멈춰 귀루하는 동작을 보여준 뒤 두산 좌익수가 송구를 단념한 기색을 보이자 그대로 달려 2루까지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2루타. 롯데는 이후 후속 타자 황성빈, 박찬형, 레이예스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패했다. 남은 건 한태양의 안타뿐이었다. 2022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로 지명된 한태양은 입단 2년 차에 바로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소화한 뒤 올해 소속팀에 복귀했다. 퓨처스리그에서 2할대 후반 타율을 기록한 그는 원래 콘택트 능력과 수비력이 준수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한태양은 두 차례 1·2군을 오갔지만, 롯데 내야진에 부상자가 많았던 6월 초부터 꾸준히 1군 엔트리를 지켰다. 지난 3일 LG 트윈스전에는 데뷔 처음으로 리드오프(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한태양은 지난주까지 타율 0.317(60타수 19안타)를 기록했다. 홈런은 1개도 없었지만, 2루타 6개와 3루타 1개를 치며 장타율 0.450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두산전에서 시즌 7·8호 2루타를 기록했다. 70타석에서 해낸 팀 내 9위 기록을 남겼다. 베테랑, 주전급 선수만큼 2루타 생산 능력은 뛰어났다. 김태형 감독은 8일 두산전을 앞둔 감독 브리핑에서 전반기를 돌아보며 '이적생' 전민재가 내야 공백을 잘 메워줬다고 했다. 시즌 초반 손호영, 박승욱, 고승민이 부상 또는 부진으로 연쇄 이탈하는 상황에서 그가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좋은 역할을 해줬기 때문이다. 수비력으로는 팀 내 최고라고 평가받았던 2년 차 이호준 역시 전민재가 헤드샷으로 눈 부상을 당해 이탈했던 4월 말 이후 존재감을 보여줬다. 상대적으로 한태양은 조명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8일 두산전에서 상대 선발 투수의 기세를 꺾는 한 방을 치며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존재감을 보여줬다. 올 시즌 끊임 없이 새 얼굴이 등장하는 롯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9 00:10
예능

고창석→안유성, ‘푹다행’서 150만 원 초호화 밥상 만들었다

어복왕 고창석과 안유성 명장이 만나 150만 원짜리 초호화 밥상이 탄생했다.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는 바다의 명품 붉바리를 잡은 고창석과 붉바리로 9종 모둠회로 완성한 안유성 셰프의 활약이 그려졌다.이날 안정환은 해루질을 위해 그동안 아껴온 보물섬을 오픈했다. 물에 들어서자마자 고창석은 담치를, 김남일은 전복을 건져올리며 황금어장의 진가를 입증했다. 안정환은 갯바위에서 직접 잡은 성게를 새참으로 제공하며 분위기를 살렸다. 이에 힘입어 장혁도 성게 채취에 성공하며 활약했다.하지만 고창석은 담치 이후 아무것도 잡지 못해 안정환의 잔소리 폭격을 당했다. 한때 훈훈하던 두 사람의 사이도 급격히 냉각돼, 일꾼들까지 눈치를 보는 상황까지 갔다. 이에 승부욕을 불태운 고창석은 결국 집념의 해루질 끝에 대형 전복 두 마리를 잡으며 일등 공신으로 인정받았다.이어 안정환은 ‘바다의 명품’ 붉바리 조업으로 일꾼들을 이끌었다. 선장님은 “큰 건 한 마리에 40~50만 원 하고, 식당 가면 가격이 두 배로 뛴다”라며 붉바리의 가치를 설명했다. 먼저 장혁이 전면에 나서 그물을 끌었다. 서대, 군평선이에 이어 붉바리가 나오긴 했지만 사이즈가 작아 아쉬움을 자아냈다.계속 잔바리만 나오자 안정환은 제일 앞자리를 고창석으로 교체했다. 사람을 바꾸자마자 밍돔부터 줄돔까지 고급 어종이 줄줄이 나오기 시작했다. 돔 잔치에 이어 그토록 기다리던 5짜 붉바리가 등장했다. 역대급 사이즈에 모두가 환호하며 즐거워했다. 연이어 더 큰 사이즈의 붉바리가 등장하며 고창석의 어복을 입증했다.붉바리를 들고 돌아온 무인도에는 안유성 명장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안유성은 붉바리를 보자마자 “이 정도 사이즈는 업장에서도 보기 힘들다. 고급 횟집에서는 150만 원 정도 할 것”이라며 환호했다. 그는 명장카세 첫 번째 음식으로 붉바리의 입술부터 뼈까지 활용한 ‘붉바리 9종 모둠회’를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입술 살, 우둔살, 볼살, 아가미 살, 뱃살, 지느러미살, 턱살, 껍질, 뼈 쌈장까지 총망라한 초호화 한 상이었다.이어 전복, 소라, 담치 등을 튀겨 상추에 싸 먹는 ‘해물모둠 상추튀김’을 준비했다. 여기에 성게알을 튀김까지 완성하며 명장의 진가를 발휘했다. 마지막 음식은 갑오징어를 불고기처럼 석쇠에 굽는 ‘갑오징어 바싹불고기’였다. 첫째날에 이어 장혁이 소스를 담당했고, 고창석이 석쇠구이 30년 바이브를 뽐내며 갑오징어를 구웠다.명장카세를 마무리하고, 일꾼들은 붉바리를 통으로 구워 직원식으로 먹었다. 고창석의 어복 덕분에 잡은 붉바리와 이를 역대급 요리로 만든 안유성 명장의 실력이 있었기에 완벽했던 무인도 레스토랑이었다.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무인도 레스토랑의 원조 셰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중식 이연복, 일식 정호영, 양식 레이먼킴, 여기에 보조 셰프 한지혜와 유희관, 강재준이 등장해 기대를 더했다.‘푹 쉬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08 07:41
산업

보양식 특수 초복에 몰린다… GS샵, 삼계탕·낙지 등 집중 편성

GS샵이 오는 20일 초복을 앞두고 보양식 특집을 선보인다.GS샵은 지난해 삼복 직전 각각 일주일간 모바일 앱을 통해 판매된 보양식 매출을 집계한 결과, 초복 매출 비중이 7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말복 17%, 중복 11% 순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초복을 앞두고 보양식 수요가 집중되는 것이다.이에 따라 오는 7일부터 TV홈쇼핑과 모바일 앱에서 삼계탕, 갈비탕, 낙지, 북경오리 등 대표 보양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특집 방송과 모바일 기획전을 마련했다.TV홈쇼핑에서는 3~4인 가구를 겨냥한 세트 구성을 집중 편성했다. 대표 상품은 요리연구가 빅마마 이혜정의 ‘아주 고소한 꽉 찬 삼계탕’이다. 100% 국내산 냉장 닭과 5가지 전통 재료, 견과 육수, 2단계 온도 공정 등 좋은 식재료와 정성을 가득 담은 것이 특징이다. 2~4인 가족이 넉넉히 즐길 수 있도록 1팩 1.2kg 짜리 총 7팩(8.4kg)을 59,900원에 준비했다. 7일(월) 오후 6시 35분과 14일 오후 5시 35분에 GS샵 TV홈쇼핑에서 방송된다. 정호영 셰프의 ‘손질 왕 낙지’는 9일 오후 5시 35분 2차 방송을 앞두고 있다. 100% 자연산 낙지를 한입 크기로 손질하고, 로스팅 고춧가루와 특제 소스로 불맛과 감칠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정호영 셰프는 지난달 말 첫 방송에 직접 출연해 5000세트를 판매하며 목표를 150% 초과 달성하고 홈쇼핑 채널 시청률도 1위를 기록했다. 1팩 170g 짜리 총 9팩에 방송 중 2팩 추가된 총 11팩 구성으로, 가격은 5만2900원이다.주문 고객 수 10만 명 돌파로 맛과 품질이 검증된 ‘궁키친 이상민 특갈비탕’은 11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뼈 없이 소갈빗살만 사용하고 수작업으로 기름을 제거해 깔끔한 맛을 살렸다. 900g짜리 8팩 세트가 6만9900원이며, 한 팩 시식 후 맛에 만족하지 못하면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특별 보양식으로 인기 높은 이연복 셰프의 ‘북경오리’는 15일 오후 5시 35분 방송된다. 뼈를 제거한 오리를 반으로 나눠 특제 소스를 바른 뒤 훈제와 직화를 거쳐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완성했다. 북경오리 400g 5팩과 밀전병 42장, 전용 소스 5팩(각 60g)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6만9900원이다.GS샵 모바일 앱에서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가성비 상품을 선보인다. 11일부터 13일까지 ‘하림 삼계탕(1봉 900g)’ 2봉을 1만8500원 특가에 판매하며, 선착순 5000명에게 삼계탕을 비롯해 수비드 닭가슴살, 치킨너깃 등 하림 행사 상품에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집밥장인 참이맛 영양삼계탕 블랙(1봉 1kg)’ 2봉 세트를 1만 원대 초반에, 1만 세트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류재은 GS샵 푸드팀 MD는 “삼복 중 초복은 한 해 중 보양식 수요가 가장 몰리는 성수기다”며 “믿을 수 있는 재료와 셰프 고유의 레시피를 담은 보양식으로 맛과 건강을 챙겨드리겠다”라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06 17:24
예능

‘600억 매출’ 사장님, 지드래곤 ‘찐팬’ 클래스…“이게 지디 신발” (사당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송정훈 보스가 ‘지디 덕후’임을 인정한다.오는 6일 방송되는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지난 회에 이어 600억 매출 신화의 컵밥 송정훈 보스가 출연해 가족과 유타에서의 생활을 공개한다. 이 가운데 송정훈이 지드래곤 찐팬을 인증해 웃음을 자아낸다.이날 방송에서 송정훈은 “내 최애는 지드래곤 님 이시다”라더니 자신이 신고 있는 신발을 공개하며 ‘이 신발이 지디 신발이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낸다.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줄 때는 지디 음악을 듣고, 오후에 만난 절친 유명 인플루언서 ‘제임스 서’에게 지디 안경과 스냅백을 착용시킨 후 “지디 스타일”이라며 크게 만족한다. 이처럼 얼굴은 정반대지만 패션은 지디와 같은 송정훈은 지디 외에도 뜻밖에 정지선 셰프를 좋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또한 송정훈은 “최근에 짤로 많이 봤다. 이 사람이 대세인 거 같다”라며 “사당귀의 정지선 셰프를 만나고 싶었다”라고 고백해 옆에 앉아 있던 정호영을 긴장하게 한다. 송정훈의 정지선 셰프 발언에 정호영은 “송정훈 보스가 대단하긴 한데 나를 몰라봐서 별로인 거 같다”라며 상심한 마음을 드러낸다고. 이에 웃음을 참지 못하던 전현무는 “송정훈은 우리랑 딱 맞는 거 같다”라고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낸다.‘사당귀’ 출연 한 회 만에 적극적인 고정 러브콜을 받고 있는 송정훈 보스의 최애 인물인 지드래곤과 정지선에 관한 속내는 ‘사당귀’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4 08:16
프로농구

DB, 6년 만에 2025 주니어프로미 농구대회 진행…200여명 참가

프로농구 원주 DB가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한 ‘2025 주니어프로미 농구대회’를 마쳤다고 1일 밝혔다.DB는 지난달 29일 2025 주니어프로미 농구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약 6년 만에 다시 개최했다.이번 대회에는 원주, 대전, 이천 지점의 200여명의 초,중고생들이 참가했다. 대회 중간에는 DB 소속 정호영, 박인웅, 김보배가 참가해 유소년 선수들을 응원하고 사인회도 진행했다. 경품추첨 이벤트와 학부모들이 참가한 특별 이벤트 경기도 펼쳤다.DB는 “유소년 참가자들은 프로 선수들이 경기와 훈련을 하는 원주종합체육관과 숙소체육관에서 대회를 진행하여 유소년들에게 상당한 동기부여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구단은 앞으로도 유소년 농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유소년들의 위한 자리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7.01 15:15
금융·보험·재테크

AI·글로벌 '광폭 행보', 카카오뱅크 날개 달아줄까

카카오뱅크가 인공지능(AI) DNA를 급속도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서도 성과를 내면서 주목받는 모습이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주가가 장중 3만8750원(25%)까지 급등하면서 공모가(3만9000원)에 근접하는 오름세를 보였다. 52주 신고가도 다시 썼다. 다만 카카오뱅크 주가는 지난 27일 종가 기준 3만1450원으로 신고가와 비교하면 18.8% 정도 빠진 수치를 나타냈다.카카오뱅크가 시장에서 주목받은 데에는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한 ‘AI 서비스 출시’ 약속이 연착륙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 ‘AI 검색’에 이어 6월 금융권 최초 ‘AI 금융 계산기’를 선보이며 ‘AI 퍼스트’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지난 24일 출시한 AI 금융 계산기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질문하면 필요한 조건을 자동으로 채워 계산 결과를 도출하는 서비스다. 기존 금융 계산기처럼 대출 금액, 금리, 기간, 상환 방식 등 모든 조건을 일일이 입력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편리하다. 또 지난달 내놓은 AI 검색 서비스는 이미 출시 2주 만에 13만명의 고객이 이용하며 활용도를 증명했다. 고객 10명 중 3명은 AI의 추천 상품 및 서비스를 직접 클릭해 서비스 페이지에 접근하는 등 실제 서비스 이용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복잡한 금융 계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2개 이상의 복잡한 연산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카카오뱅크는 과거부터 AI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 지난 2023년 10월 금융권 최초로 AI경영시스템 국제표준안 인증을 획득했고, 지난해 AI 거버넌스를 본격화했다. 지난해 2월에는 AI 전용 R&D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도 열었다.선장은 당연히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다. 지난 4월 윤 대표는 태국 핀테크 컨퍼런스에서 AI를 입은 카카오뱅크에 대해 거듭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올해는 AI 기술 기반의 ‘AI 네이티브 은행’으로 변화하겠다고도 공언했다. 카카오뱅크의 'AI 광폭 행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AI 산업 육성 구상과 맞물려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새 정부에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실과 임명된 네이버클라우드 출신 AI 전문가 하정우 수석이 AI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게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대통령의 AI 세계 3대 강국 진입 공약 실현을 위해 5년간 12조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국정기획위에 보고했다. 오는 2030년까지 AI 3대 강국 위상 확립을 위해 민관 차원에서 AI분야에서 10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시장이 카카오뱅크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 20일 태국 재무부와 중앙은행으로부터 SCBX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가상은행 사업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시중은행이 모두 철수한 지 28년 만에 국내은행으로는 첫 사례다. 태국 금융당국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인가’ 고비를 넘긴 카카오뱅크는 오는 3분기 가상은행 출범을 위한 준비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일정대로면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 영업을 시작한다. 카카오뱅크는 가상은행 설립에 있어 서비스뿐 아니라 모바일 앱 개발 등을 주도하는 등 인터넷전문은행 노하우를 태국에 이식할 것으로 보인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정부 정책 수혜 사업으로 평가받는 AI와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을 다수 영위하고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017년 출범 이후 모바일 뱅크의 스탠다드로 자리잡았던 카카오뱅크가, AI 기술과 금융 전문성을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여 다시 한 번 미래 금융의 표준을 제시하려 한다"며 "금융권 AI 서비스들이 아직 단순 고객 편의 서비스에 그치는 경우가 많으나, 추후 금융 서비스와 밀접히 연결된 AI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3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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