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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최혜진, LPGA 투어 첫 우승 이번에도 무산...마이어 클래식 1타 차 준우승

최혜진(롯데)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에 1타가 모자랐다. 최혜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61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최혜진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16언더파 272타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게 1타 차로 밀려 준우승을 기록했다. 시간다는 2016년 로레나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8년 7개월 만에 투어 3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45만달러(6억1000만원)다.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에서도 통산 8승을 거둔 1990년생 시간다는 2022년 지은희(당시 36세) 이후 최고령 LPGA 투어 최고령 챔피언이 됐다.최혜진에게는 아쉬운 라운드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1승의 최혜진은 2022년 LPGA 투어 진출 후 아직까지 미국에서는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최혜진은 2, 3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쳤다. 4라운드에서는 16번 홀(파4)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17번 홀(파4)에서 실수가 나왔다. 최혜진이 17번 홀에서 친 티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쳤다. 같은 조의 시간다는 이때 최혜진을 1타 차로 추격 중이었고, 시간다는 이 홀에서 세컨드 샷을 홀 옆에 붙여 버디 기회를 잡았다. 최혜진은 위기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보냈다. 파 세이브가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파 퍼트가 홀을 맞고 나오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반면 시간다는 무난하게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최혜진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승부를 걸고 버디를 잡아냈으나 시간다 역시 버디에 성공하면서 결국 최혜진은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혜진은 비회원 자격으로 참가했던 2017년 US여자오픈과 2018년 호주여자오픈, 2020년 빅오픈 등 세 차례 준우승한 바 있다. 2017년 US여자오픈은 아마추어로 출전한 대회였다.이소미가 마지막 날 7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소미의 L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이다. 렉시 톰프슨(미국)은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며 2019년 이후 6년 만에 투어 12승에 도전했으나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 공동 4위를 기록했다.이은경 기자 2025.06.16 11:29
골프일반

최고령 우승- 日 최초 상금 14억엔 돌파...살롱파스컵 우승으로 기록 쏟아낸 신지애

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새 이정표를 세웠다. 신지애는 11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 이스트코스(파72·6675야드)에서 열린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우승했다. 이날 진행된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오버파 73타를 친 신지애는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후지타 사이키(일본)와 동타를 이뤘다. 신지애는 연장 첫 홀인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후지타는 고열과 함께 극심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도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가는 투혼을 보였으나, 장기전에서 신지애를 누르기는 역부족이었다. 후지타는 1985년생으로, 만일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최고령 우승자 기록은 그가 차지했을 것이다. 이 대회는 J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다. 1988년 4월 28일생인 신지애는 만 37세 13일 우승자가 되면서 2013년 우승자 모기 히로미(당시 36세 17일의 나이로 우승)를 넘어서면서 이 대회가 메이저로 승격한 2008년 이후 대회 최고령 우승자가 됐다. 또한 신지애는 일본 투어 통산 29승(메이저 5승)을 기록했다. 통산 30승부터 일본 투어 영구 시드를 받기 때문에 신지애는 1승만 보태면 영구 시드를 받게 된다. 신지애는 JLPGA 투어에 입회하기 전인 2008년에도 일본 대회에서 2승을 거둔 적이 있어 일본에서 거둔 승수는 31승에 달하지만, 영구 시드는 입회 이후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아직 1승이 더 필요하다. 또한 신지애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400만엔을 추가하면서 통산 일본 투어 상금 14억715만8071엔을 기록, JLPGA 투어 사상 첫 통산 상금 14억엔을 돌파하는 대기록도 세웠다. 일본 골프 매체 '골프다이제스트 온라인'은 신지애가 우승 후 "오늘은 어머니 날(5월 11일은 일본의 어머니날)이어서 더 열심히 했다. 프로골퍼가 된 지 20년이 됐는데, 매년 많은 후배가 성장한다. 주위 선수들과 함께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지애가 일본 투어에서 우승한 건 2023년 6월 어스 몬다민컵 이후 약 2년 만이다. 프로 통산 승수는 총 66승이 됐다. 또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JLPGA 투어 상금 1위, 메르세데스 랭킹 1위에 올랐다. 살롱 파스컵에 나선 한국 선수 중에는 이민영이 5언더파 283타로 4위, 전미정은 4언더파 284타로 5위를 기록했다. KLPGA 투어에서 뛰면서 이번 대회에 도전했던 박현경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8위에 올라 '톱10' 안에 한국 선수 4명이 포함됐다.이은경 기자 2025.05.12 06:41
골프일반

'승부사' 신지애, 일본여자골프 메이저 살롱파스컵 우승...영구시드 획득 -1

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우승했다. '승부사' 다운 연장전 우승이었다. 신지애는 일본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 최고령(37세) 우승이자 투어 통산 29승으로 JLPGA 영구 시드 획득에 1승만을 남겨뒀다. 신지애는 11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 이스트코스(파72·667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기록해 1오버파 73타를 쳤다.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의 성적을 낸 신지애는 후지타 사이키(일본)와 함께 공동 1위로 4라운드를 끝내고 연장에 돌입했다.연장 첫 홀인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한 신지애는 2023년 6월 어스 몬다민컵 이후 약 2년 만에 일본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우승 상금은 2400만엔(2억3000만원)이다.2018년 이후 7년 만에 살롱파스컵을 다시 품에 안은 신지애는 JLPGA 투어 통산 29승을 달성했다. JLPGA 투어 입회 전인 2008년에 거둔 2승을 더하면 31승이 된다.신지애는 또 프로 통산 66승째를 거뒀다.신지애는 일본 31승 외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1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6승, 호주투어 5승, 지금은 없어진 레이디스 아시안투어 1승 등을 기록했고 공동 주관 대회 등을 제외하면 승수는 66승에 이른다.신지애의 최근 우승은 지난해 12월 호주여자오픈이었다. 1988년생 신지애는 살롱파스컵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웠다.이민영이 5언더파 283타로 4위, 전미정은 4언더파 284타로 5위, 박현경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톱10' 안에 한국 선수 4명이 포함됐다.이은경 기자 2025.05.11 15:46
LPGA

'한·미·일 종횡무진' 신지애 세계랭킹 16위로 상승, '파리 올림픽' 보인다

'베테랑' 신지애의 세계랭킹이 상승했다. 26일(한국시간) 오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신지애는 기존 18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16위에 자리했다. 앞서 열린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호성적이 반영됐다. 신지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6447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작성하며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했던 신지애는 이날 돌풍에 막혀 우승이 무산됐다. 2013년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11년 만에 LPGA 투어 대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불발됐다. 하지만 세계랭킹을 16위로 끌어 올리면서 올해 파리 올림픽 출전의 희망을 밝혔다. 올해 7월 말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그전까지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어야 한다. 그래야 최대 4명의 한국 선수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데, 신지애가 1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면서 가시권에 진입했다. 신지애의 올림픽 출전 의지는 강하다. 올해 신지애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미국과 일본, 한국 등 다른 투어 대회 출전을 늘려 나가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호성적을 거두면서 희망을 키웠다. 신지애는 오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신지애가 국내에서 개최하는 K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건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한편, 세계 랭킹 1위도 변화가 생겼다.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넬리 코다(미국)가 릴리아 부(미국)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넬리 코다는 대회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코다는 올해 1월 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또 코다는 올해 6개 대회가 열린 LPGA 투어의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윤승재 기자 2024.03.26 11:04
LPGA

'베테랑의 힘' 신지애, '전설' 박세리 이름 걸린 대회서 5위 '호성적'

베테랑 여자골퍼 신지애가 '전설' 박세리의 이름을 걸고 주최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5위에 올랐다.신지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644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하나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쳤다.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작성한 신지애는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신지애는 2013년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11년 만에 LPGA 투어 대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불발됐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날 다소 흔들렸다. 이날 신지애는 첫 두 홀을 보기로 시작한 뒤 3번 홀(파4)과 7번 홀(파4) 버디로 균형을 맞췄으나, 1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선두권에서 밀렸다.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겨 불안하게 출발했고, 이후 짧은 보기 퍼트마저 놓쳐 단번에 두 타를 잃었다. 하지만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면서 파리올림픽 출전의 희망을 밝혔다. 올해 7월 말 열리는 올림픽까지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어야 최대 4명의 한국 선수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데, 세계랭킹 18위인 신지애도 가시권에 있다. 신지애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올해 미국과 일본, 한국 등 다른 투어 대회 출전을 늘려 나가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호성적을 거두면서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 우승은 넬리 코다(미국·9언더파 275타)가 차지했다. 14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한 코다는 17,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라이언 오툴(미국)과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18번 홀(파4)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했다. 코다는 올해 1월 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또 코다는 올해 6개 대회가 열린 LPGA 투어의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한국 선수 중에선 신지은이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김효주와 이미향이 공동 18위(3언더파 281타), 김아림은 공동 22위(2언더파 282타), 임진희는 공동 27위(1언더파 283타)로 마쳤다.윤승재 기자 2024.03.25 08:48
골프일반

베테랑 신지애 '아깝다 2연패' 돌아온 윤이나 '아깝다 톱10'

전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신지애(35)가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빅오픈(총상금 42만 호주달러·약 3억6600만원) 대회 최초의 2연속 우승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신지애는 4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 비치코스(파72·5660m)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공동 선두였던 신지애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78타를 기록, 우승자 애슐리 라우(말레이시아)에게 1타 차로 밀렸다.신지애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4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공동 2위 그룹에 5타 차 앞선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선두로 맞은 4라운드에서 대회 사상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리지 못했다. 신지애는 2번 홀(파5)과 4번 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뒤 6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했다. 이어 11번 홀(파5), 15번 홀(파4) 버디로 먼저 경기를 끝낸 라우를 1타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신지애는 남은 16∼18번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결국 한 발 차로 단독 2위를 기록했다.신지애는 우승은 놓쳤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일본과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20차례나 톱10에 입상했다. 지난해 12월 호주여자오픈에서도 공동 3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선 2회로 마쳤다. 신지애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 목표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은 15위.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6위), 김효주(8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드는 선수를 보유한 국가는 최대 4명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신지애가 올림픽 출전 목표를 이루려면 시즌 초반부터 착실하게 포인트를 쌓아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면, 보다 안정적으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이번 대회 출전에 관심이 쏠렸던 윤이나는 아쉽게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윤이나는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2언더파 287타로 단독 10위 카일리 앙리(영국·3언더파 286타)에 단 한 타 차로 밀려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윤이나는 2022년 한국여자오픈 도중 자신의 공이 아닌 것을 알고도 경기를 계속 진행해 대한골프협회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부터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최근 1년 6개월로 징계 감면이 확정됐다.윤이나는 지난달 호주 트위드헤즈에서 끝난 2024 WPGA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4위로 마쳐 상위 5명에게 주는 2024시즌 출전권을 획득했다.오는 3월 징계가 종료되면 4월 KLPGA 개막전부터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 윤이나는 이번 대회가 실전 감각과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였다. 징계 기간 미국 미니 투어에 나섰지만 주요 투어 대회에 나서는 것은 2022년 7월 말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1년 6개월 만이었다. 1라운드에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61위까지 처진 윤이나는 2라운드 공동 35위(149타) 컷 통과를 했다.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공동 13위까지 끌어올린 윤이나는 마지막 날 한 타를 줄였다. 뉴질랜드 국적의 조정민이 10언더파 279타로 단독 3위,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 출신의 윤민아가 4위(8언더파 281타)다. 이일희와 엄나연은 나란히 공동 24위(3오버파 292타)다. 이형석 기자 2024.02.04 18:19
골프일반

신지애 호주에서 '방어전', 윤이나는 1년 6개월 만의 '복귀전'

전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신지애(35)가 호주에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신지애는 2월 1일부터 나흘간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빅오픈(총상금 42만 호주달러)에 출전한다. 신지애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4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공동 2위 그룹에 5타 차 앞선 우승을 차지했다. 이달 초까지 국내에서 머물며 재충전한 신지애는 호주로 건너가 새 시즌을 준비했다. 신재애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노린다. 현재 세계랭킹은 15위.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6위), 김효주(8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드는 선수를 보유한 국가는 최대 4명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신지애가 올림픽 출전 목표를 이루려면 시즌 초반부터 착실하게 포인트를 쌓아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면, 보다 안정적으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신지애는 지난해 일본과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20차례나 톱10에 입상했다. US여자오픈에서는 준우승, AIG여자오픈에서는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호주여자오픈에서도 공동 3위를 기록,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빅오픈에서는 윤이나의 출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이나는 지난달 호주 트위드헤즈에서 끝난 2024 WPGA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4위로 마쳐 상위 5명에게 주는 2024시즌 출전권을 획득했다.윤이나는 2022년 한국여자오픈 도중 자신의 공이 아닌 것을 알고도 경기를 계속 진행해 대한골프협회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부터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최근 1년 6개월로 징계 감면이 확정됐다. 오는 3월 징계가 종료되면 윤이나는 4월 KLPGA 개막전부터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실전 감각을 회복할 수 있다. 윤이나는 징계 기간 미국 미니 투어에 나섰지만 주요 투어 대회에 나서는 것은 2022년 7월 말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이형석 기자 2024.01.31 09:53
LPGA

'여전한' 신지애, 4년 만의 US오픈서 준우승 쾌거

신지애(35)가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424야드)에서 열린 제7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천1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찰리 헐(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014시즌부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전념하고 있는 신지애는 모처럼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했다. 지난달 세상을 떠난 할머니에게 미국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이유였다. 그렇게 2019년 5월 열린 US여자오픈(컷 탈락) 이후 4년 만에 나선 미국 대회에서 신지애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2018년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공동 7위) 이후 5년여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를 선두에 5타 뒤진 5위로 마감한 신지애는 이날 전반 6번 홀(파5)과 8번 홀(파4) 버디를 작성하며 선두권을 바짝 쫓았다. 후반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작성했지만 11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한 신지애는 14번 홀(파5)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후 16번 홀(파4)에서 6m 넘는 파 퍼트를 성공하며 위기를 넘긴 신지애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 퍼트로 공동 2위에 올라서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신지애는 앨리슨 코푸즈(미국·9언더파 279타)와는 3타 차 뒤진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난코스’라 평가받는 페블비치에서 여전한 기량을 확인했다. 하와이 출신의 코푸즈는 LPGA 투어 2년 차에 메이저대회에서 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던 그는 역대 여자 골프 대회 최다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상금 200만 달러(약 26억원)를 거머쥐었다. 3라운드 선두 하타오카 나사(일본)은 보기만 5개를 기록하며 공동 4위(3언더파 285타)로 하락했다. 한국 선수 중엔 김효주와 유해란이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까지 3타 차 3위를 기록 중이었던 김효주는 2번 홀(파5) 버디로 순조롭게 레이스를 출발했으나 이후 보기 3개를 작성하면서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유해란은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US오픈에 참가한 박민지는 김세영,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13위(4오버파 292타)에 올랐다. 전인지(29)는 이날 5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3타를 잃으면서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1라운드에서 7타를 잃은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2라운드에서 컷탈락 했다. 윤승재 기자 2023.07.10 10:39
스포츠일반

다시 우승 시계 돌린 ‘골프 여제’…박세리 기록에도 ‘성큼’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최종 라운드 16번 홀(파4) 티박스에서 박인비(33)가 3번 우드를 잡고 호쾌한 티샷을 날렸다. 곧장 그린에 올라간 공은 홀과 약 10m 거리에 섰다. 그린에 선 박인비는 신중하게 이글 퍼트를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갔다. 그린 주변에서 이를 지켜본 대회 관계자들이 탄성을 질렀을 정도로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골프 여제’ 박인비가 압도적인 우승을 거뒀다. KIA 클래식 첫날부터 선두에 올랐던 박인비는 최종 라운드까지 한 번도 리더보드 최상단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인 그는 합계 14언더파로 공동 2위 렉시 톰슨(미국), 에이미 올슨(미국·이상 9언더파)을 5타 차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13개월 만의 우승, LPGA 투어 개인 통산 21승이었다. 한국 선수 중 올 시즌 첫 LPGA 투어 우승이기도 했다. 우승을 확정한 뒤, 박인비는 남편인 남기협 코치를 비롯해 유소연, 김효주, 이정은 등 후배 골퍼들의 축하를 받았다. 박인비에게는 이번 대회가 시즌 첫 대회였다.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의 전초전 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그도 “메이저 대회를 위한 준비를 하러 나왔을 뿐”이라고 했다. KIA 클래식과의 악연도 주목받았다. 그는 대회가 처음 열린 2010년부터 KIA 클래식에 꾸준하게 출전했지만, 우승 없이 준우승만 3차례(2010·2016·2019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그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이번 대회 그린 적중률은 81.9%(59/72), 페어웨이 안착률은 76.7%(43/56)로 샷 감각이 좋았다. 특유의 ‘컴퓨터 퍼트’도 돋보였다. 박인비는 시즌을 준비하던 지난달 16일 온라인을 통한 기자회견에서 “스윙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대신 퍼팅 스트로크를 좀 더 일관성 있게 하려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선 퍼트수가 32개였지만, 16번 홀 이글 퍼트 등 승부처마다 나온 깔끔한 퍼트로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쳤다.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을 땄던 박인비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올해 목표 의식을 다시 잡았다. 그는 “올림픽 출전이라는 구체적인 목표가 생겼다. 올림픽이 개최된다는 가정 아래 열심히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인비에게는 3개월여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준우승한 렉시 톰슨은 “박인비의 플레이가 대단했다. 그를 따라잡는 건 힘겨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우승자 공식 인터뷰에서 “내가 경기하고도 결과를 믿을 수가 없었다. 내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결과다. 경기를 잘 치러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다양한 기록도 함께 세웠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7만 달러를 추가한 그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257만7025달러), 카리 웹(호주·2027만249달러), 크리스티 커(미국·2002만5233달러)에 이어 LPGA 투어 사상 네 번째로 총 상금 1700만 달러(1700만3925 달러·192억원)를 돌파했다. 또 박세리(25승)가 가진 한국인 통산 최다 우승 기록에도 4승 차로 다가섰다. 박인비는 “박세리 선배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존경했다. 발자취를 따르는 건 커다란 일인데, 그의 업적에 가까워져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한층 키웠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권은 6월 말 발표할 세계 랭킹을 통해 확정된다. 세계 랭킹 15위 내에 선수 4명 이상 든 국가에선 상위 4명까지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29일 현재 세계 4위 박인비는 고진영(1위), 김세영(2위)에 이어 한국 선수 중 3위에 올라있다. 박인비는 “올림픽 시즌엔 더 잘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내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03.30 06:00
스포츠일반

박인비 "US여자오픈, 내겐 특별한 대회...올해 경기력 크게 만족"

박인비(32)가 통산 3번째 US여자오픈 우승 도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만족감도 표시했다. 박인비는 10일 밤(한국시각)부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열릴 US여자오픈에 나선다. 2008년과 2013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박인비는 이번 대회 출전 156명 중에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가장 많이 들어올린 선수다. 그만큼 주목도 많이 받는다. 특히 지난 7일 끝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준우승해 감각을 끌어올린 만큼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박인비는 10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US여자오픈에 왔다. 정말 다르지만, 한편으론 동시에 재미있게 다가온다"면서 "US여자오픈은 매우 특별한 대회인데,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은 내게 너무나 큰 일이고, 난 이번 대회를 정말 놓치고 싶지 않았다"면서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이번 대회가 당초 6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12월로 미뤄 개최하는 것에 대한 생각이었다. 그는 대회 1라운드에서 유소연,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등 이 대회 우승을 경험했던 선수들과 대결한다. 박인비는 "지난주 대회에서도 같이 했고, 소연이한테 '우리가 6일 연속으로 경기한다'고 말했다. 가장 친한 친구와 플레이하는 건 재미있을 뿐이다. 아리야와 플레이하는 것도 언제나 즐겁다. 좋은 그룹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인비는 올 시즌 기분 좋게 보냈다.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개인 통산 20승을 채웠다. 또 준우승도 3번 하는 등 성적을 끌어올리면서 세계 랭킹도 5위까지 올라섰다. 그는 "아주 꾸준하게 경기를 해왔고,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래서 난 지금 내 골프에 만족하고, 결과에도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경기력뿐 아니라 힘겨운 상황에서 한 시즌을 치러낸 여자 골프계를 향한 박수도 보냈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힘든 한 해였다. 여자골프도 그랬다. 모든 사람들이 똑같았다. 그래도 올해 우리가 잘 해낸 것 같아서 LPGA 투어와 (US여자오픈을 치르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에 열릴 US여자오픈은 사이프러스 코스와 잭래빗 코스 등 골프장 내 2개 코스에서 열리는 게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인비는 "지난주 대회에 출전했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정으로 연습했다. 사흘 동안 2개 코스를 파악하는 것을 어렵지만, 최선을 다했다. 모든 선수에게 똑같은 상황"이라면서 "사이프러스 코스는 그린이 넓다. 코스가 길고 그린이 커서 롱 퍼트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속도가 그린 위 플레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0.12.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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