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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얀니크 신네르, 세계 랭킹 1위 확정…조코비치와 상하이 마스터스서 결승 맞대결

남자 프로테니스(ATP)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가 단식 세계 랭킹 1위를 확정했다.신네르는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ATP 투어 상하이 마스터스(총상금 899만 5555달러) 대회 단식 준결승에서 토마시 마하치(33위·체코)를 2-0(6-4 7-5)으로 꺾었다.신네르는 이날 승리로 12월 마지막 주까지 세계 1위를 지켰다. ATP 투어 세계 랭킹은 최근 1년간 성적을 바탕으로 정해진다. 연말까지 세계 1위를 확정한 신네르가,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라는 의미다. 이탈리아 선수가 ATP 투어 단식 연말 세계 1위가 된 것은 이번 신네르가 처음이다.지난해 연말 세계 1위는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였다. 조코비치는 8번이나 연말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한편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과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다음 목표는 상하이 마스터스 정상이다. 신네르는 13일 오후 5시 30분 상하이 마스터스 결승에서 조코비치와 맞붙는다. 상대 전적에선 조코비치가 4승 3패로 앞선다. 조코비치가 이날 승리할 경우, ATP 투어 단식 100회 우승에 성공하게 된다.김우중 기자 2024.10.13 08:21
스포츠일반

유도 이준환 “난 어느 자세에서든 기술 가능, LA 땐 금메달 따겠다” [IS 인터뷰]

“응원해 주시니 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2024 파리 올림픽의 영광도 잠시. 한국 유도 국가대표 이준환(22·용인대)은 다시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미 그의 시선은 4년 뒤로 향해 있다.이준환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18회 이데일리 그린리본 희망 페스티벌’에서 본지와 만나 “전국체전 대학부 경기에 출전해야 해서 학교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아직 무릎 상태가 성치 않지만,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81㎏급에 출전한 이준환은 개인전 동메달, 혼성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처음 나선 올림픽에서 값진 메달 두 개를 목에 걸었지만, 만족보단 아쉬움이 크다. 오직 금메달이 목표였기 때문이다. 두 달 지난 대회를 돌아본 이준환은 “개인전 때 진 게 생각이 좀 많이 난다. 후회는 안 되는데, ‘이렇게 해 볼 걸’이란 아쉬움은 조금 남아 있다”고 했다. 세계랭킹 3위였던 이준환은 대회 4강전에서 타토 그리갈라쉬빌리(2위·조지아)에게 져 올림픽 금메달 꿈 실현이 미뤄졌다.하지만 이때의 경험이 이준환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그는 “앞으로 목표가 더 확실해졌다. 동기부여가 크게 돼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일단 4년 뒤에 LA 올림픽 금메달을 바라보며 훈련하고 있다. 우선 당장 눈앞의 목표인 내년에 있을 세계선수권, 2년 뒤 아시안게임, 그리고 올림픽에서 (차례로) 금메달을 따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파리 올림픽에서 ‘기술’의 중요성을 깨달은 이준환은 “한국 선수들은 주로 업어치기를 베이스로 한다. 나는 그런 틀에 얽매이지 않고 어떤 자세에서든 모든 기술을 구사할 수 있게 훈련하고 있다”면서 “나는 주특기라고 내세울 만한 건 없다. 그래도 다른 선수가 못하는 기술을 다 할 수 있고, 어느 자세에서든 기술을 다 걸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다음 올림픽 전망은 밝다. 황희태 유도 남자 대표팀 감독은 “김민종이나 이준환이 (LA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라며 “우선 이준환은 조지아 선수를 더 연구해서 뛰어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팬들의 관심이 다시 달리는 원동력이 된다는 이준환은 “(LA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엄청 기쁠 것 같다”면서도 “내 유도에 만족을 못 하면 8년 뒤인 호주(브리즈번) 올림픽까지 계속하고 싶을 것 같다”며 의지를 불태웠다.이준환은 “올림픽까지 4년 남았다. 모든 변수를 계산해서 내가 금메달을 딸 수밖에 없게 훈련을 열심히 하겠다.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0.05 05:33
스포츠일반

"난 어머니가 한국에서 입양된 하프 코리안" 페굴라, US오픈 테니스 결승 진출…사발렌카와 진검승부

한국계 선수로 알려진 제시카 페굴라(6위·미국)가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페굴라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카롤리나 무호바를 2-1로 꺾었다. 8강전에서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2-0으로 제압한 페굴라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4강에 이어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페굴라의 결승 상대는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에마 나바로(12위·미국)를 2-0(6-3 7-6<7-2>)으로 격파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 두 선수의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5시 열린다. 상대 전적에선 5승 2패로 사발렌카가 앞선다.페굴라는 그의 어머니 킴 페굴라가 1974년 서울에서 입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오픈에서 우승한 뒤 그는 "난 어머니가 한국에서 입양된 하프 코리안"이라고 자신을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페굴라의 아버지 테리와 어머니 킴은 순자산이 70억 달러(9조3000억원)에 이르는 세계적인 부자. 미국프로풋볼(NFL)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팀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메이저 대회 우승 꿈을 이루려면 '강적' 사발렌카를 넘어야 한다. 사발렌카는 최근 2년 연속 호주오픈을 제패한 하드코드 강자. 사발렌카가 이번 대회 우승하면 2016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이후 8년 만에 한 시즌 하드코트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을 동시 석권하게 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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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농구, 올림픽 8연패 정조준…상대는 개최국 프랑스 [2024 파리]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올림픽 8회 대회 연속 결승전에 올랐다. 8연패를 노리는 미국의 다음 상대는 ‘개최국’ 프랑스다.미국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4 파리 올림픽 4강전에서 85-64로 크게 이겼다. 미국은 전반에만 이미 45-27로 크게 앞서며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이어 4쿼터 한때 30점까지 격차를 벌리는 등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했다.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브리애나 스튜어트가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한편 다른 대진에선 프랑스가 연장 접전 끝에 벨기에를 82-75로 제압했다. 개비 윌리엄스가 18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미국과 프랑스는 11일 오후 10시 30분 대회 결승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8.10 10:00
스포츠일반

신유빈에 졌지만 감동의 박수, 장애를 넘어선 아름다운 도전 [2024 파리]

브라질의 브루나 알렉산드르(29)는 한국 탁구 대표팀과 경기에서 단식·복식 모두 졌지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16강전서 브라질을 게임 스코어 3-1로 물리쳤다.알렉산드르는 이날 복식조로 등장해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를 상대해 0-3(6-11, 5-11, 8-11)으로 졌다. 4단식 주자로 나서 이은혜(대한항공)에게도 0-3(8-11, 5-11, 6-11)으로 패했다. 알렉산드르는 왼팔로만 경기했다. 오른팔이 없는 그는 왼손에 든 탁구채로 공을 높이 올려 서브를 넣었다. 다소 움직임이 위태로워 보일 때도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알렉산드르는 출생 후 6개월 만에 백신 부작용에 따른 혈전증으로 오른팔을 절단했다.하지만 그는 자신의 장애를 장애라고 생각하지 않고 운동했다. 스케이트보드와 풋살 등을 한 알렉산드르는 2014년 베이징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2017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대회 단체전에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6년 자국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패럴림픽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는 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알렉산드르는 파리 올림픽 단체전 멤버로 선발됐다. 이번 대회 종료 후엔 파리 패럴림픽에도 출전 예정이다. 브라질 스포츠 사상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하는 선수는 알렉산드르가 최초다. 신유빈(대한항공)에 막혀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도전을 마쳤지만, 호주의 멜리사 태퍼(34)도 감동을 선사했다.태퍼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단식 64강전에서 신유빈에 0-4(12-14, 4-11, 3-11, 6-11)로 졌다.태퍼는 세계 랭킹 250위로 정상권과 거리가 멀다. 그러나 이날 세계 8위 신유빈을 상대로 1게임과 4게임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1게임에선 초반 5-0까지 앞서갔다. 듀스 접전 끝에 12-14로 져 기선제압을 놓쳤지만, 10-8로 앞서 먼저 게임 포인트에 도달하기도 했다. 2게임과 3게임은 허무하게 내줬으나, 4게임 역시 4-0으로 리드를 잡기도 했다. 왼손 셰이크 핸드 유형의 태퍼는 오른팔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출생 중에 어깨와 목 사이의 신경이 찢어졌다. 이로 인해 오른팔을 일반인의 30%밖에 사용할 수 없는 장애를 안고 있다. 이날 64강전에서도 오른팔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나섰다. 태퍼는 일반 선수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기해 당당히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했다.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동시에 그는 패럴림픽 무대에도 서고 있다. 호주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동시 출전한 선수로 기록됐다. 태퍼 역시 알렌산드르와 마찬가지로 파리 올림픽 종료 후 열리는 파리 패럴림픽까지 출전 예정이다. 패럴림픽 출전 자격을 갖췄으나 비장애인과 올림픽 무대에서 당당히 승부를 겨루는 모습으로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태퍼는 경기 후 "큰 무대에서 신유빈처럼 기량이 좋은 선수를 만나 승부를 즐겼다. 그녀와 점수 경쟁을 했다는 점에서 나 자신에게 놀랐다"면서 "내가 이런 무대에서 그녀를 따라갈 수 있겠느냐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패럴림픽 무대에 설 때 자신감을 더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8.06 10:12
스포츠일반

‘이변은 없다’ 김우진 이어 이우석·남수현도 개인전 16강 진출 [2024 파리 현장]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향한 태극궁사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맏형 김우석(청주시청)이 가장 먼저 16강에 선착한 가운데 이우석(코오롱)과 남수현(순천시청)도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이우석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32강에서 이탈리아의 알레산드로 파올리를 6-0(30-28, 28-26, 30-28)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앞서 64강에서도 호주의 피터 부크발러스 6-0(29-26, 28-26, 29-28)으로 꺾은 이우석은 2경기 연속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승리로 정상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특히 이우석은 파올리와의 32강전에서 1세트와 3세트 모두 10점을 쏘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지난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도 그는 6발의 화살을 모두 10점 과녁에 꽂으며 3연패 주역으로 활약한 바 있다. 이우석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솔직히 1세트에선 첫 발과 두 번째 발에 실수가 있었는데도 10점에 들어가서 오히려 자신감 넘치게 쐈던 거 같다”며 “개인전 욕심은 따로 크게 없다. 대신 (김)우진이 형과 (4강에서) 재미있게 게임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열린 여자 개인전에서도 남수현이 16강 진출권을 따냈다.남수현은 체코의 마리 호라코바와의 32강전에서 7-3(28-28, 27-24, 28-28, 29-29, 29-24)으로 승리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앞서 64강전에서는 자나 알리(이집트)를 7-1(30-23, 29-25, 28-28, 29-28)로 완파한 바 있다.남수현은 1세트와 3세트, 4세트에서 1점씩 나눠가지긴 했지만, 2점을 오롯이 주진 않았다. 특히 마지막 5세트에서 상대가 3연속 8점으로 흔들리는 사이 10점 두 발을 적중시키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남수현은 “단체전은 언니들과 파이팅하면서 긴장을 풀어나갈 수 있지만 개인전은 제 스스로 해결해야 되는 거다 보니까 긴장이 조금 더 늦게 풀리는 거 같다”면서 “이기려고 아등바등하기보다는 제것만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끝까지 제 기술에만 집중했던 거 같다. 개인전 목표는 상황에 말리지 않고 끝까지 집중하면서 즐길 수 있는 개인전이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우진이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이우석과 남수현도 16강에 진출하면서 한국 양궁 대표팀의 개인전 순항도 이어지게 됐다. 김제덕도 8월 1일 오전 2시 16분 64강과 32강전을 잇따라 치르고, 전훈영은 2일 오전 0시 14분, 임시현은 1시 32분 각각 개인전 일정을 시작한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31 23:35
스포츠일반

'출발이 좋다' 이우석, 양궁 개인전 첫 판부터 6-0 완승 '32강 진출' [2024 파리]

이우석(27·코오롱)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64강에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체감온도 35도가 넘는 폭염에도 흔들리지 않고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이우석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64강에서 호주의 피터 부쿠발러스를 6-0(29-26, 28-26, 29-28)으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지난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6발의 화살을 모두 10점 과녁에 꽂으며 3연패 주역으로 활약했던 이우석은 이날도 9발의 화살 모두 9점 이상으로 쏘며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했다.자신의 올림픽 개인전 첫 화살부터 10점을 쏜 이우석은 1세트에서 29점, 2세트에서 28점, 3세트에선 29점을 각각 기록하며 부쿠발러스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이우석은 알레산드로 올리(이탈리아)와 오후 10시 28분 32강에서 격돌한다. 남자 양궁 개인전은 16강전부터 결승까지 내달 4일 열린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31 22:17
스포츠일반

"신유빈과 승부 즐겼다" 세계 250위의 아름다운 도전, 장애 넘은 진정한 올림피언

신유빈(대한항공)에 막혀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도전을 마쳤지만, 호주의 멜리사 태퍼(34)는 진정한 올림피언의 모습을 보여줬다. 신유빈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단식 64강전에서 태퍼를 4-0(14-12, 11-4, 11-3, 11-6)로 물리쳤다. 태퍼는 세계 랭킹 250위로 정상권과 거리가 멀다. 그러나 이날 세계 8위 신유빈을 상대로 1게임과 4게임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1게임에선 초반 5-0까지 앞서갔다. 듀스 접전 끝에 12-14로 져 기선제압을 놓쳤지만, 10-8로 앞서 먼저 게임 포인트에 도달하기도 했다. 2게임과 3게임은 허무하게 내줬으나, 4게임 역시 4-0으로 리드를 잡기도 했다. 왼손 셰이크 핸드 유형의 태퍼는 오른팔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출생 중에 어깨와 목 사이의 신경이 찢어졌다. 이로 인해 오른팔을 일반인의 30%밖에 사용할 수 없는 장애를 안고 있다. 이날 64강전에서도 오른팔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나섰다. 태퍼는 일반 선수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기해 당당히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태퍼는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동시에 그는 패럴림픽 무대에도 서고 있다. 호주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동시 출전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번 파리 올림픽 종료 후 열리는 파리 패럴림픽까지 출전 예정이다. 패럴림픽 출전 자격을 갖췄으나 비장애인과 올림픽 무대에서 당당히 승부를 겨루는 모습으로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태퍼는 경기 후 마이인포를 통해 "큰 무대에서 신유빈처럼 기량이 좋은 선수를 만나 승부를 즐겼다. 그녀와 점수 경쟁을 했다는 점에서 나 자신에게 놀랐다"면서 "내가 이런 무대에서 그녀를 따라갈 수 있겠느냐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패럴림픽 무대에 설 때 자신감을 더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30 06:34
스포츠일반

'삐약이' 신유빈, 탁구 여자 단식 32강 진출···세계 250위에 4-0 승리 [2024 파리]

신유빈(대한항공·세계 랭킹 8위)이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64강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신유빈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단식 64강전에서 호주의 멜리사 태퍼를 4-0(14-12, 11-4, 11-3, 11-6)로 물리쳤다. 탁구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신유빈은 32강전 진출을 확정했다.이날 신유빈이 상대한 태퍼는 34세 왼손 셰이크 핸드 선수로 세계랭킹은 250위다.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도전으로 오른 손이 불편해 패럴림픽에도 출전하고 있다. 신유빈은 1게임 0-5로 끌려 가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6-7까지 쫓아 특유의 기합과 자신감을 되찾았다. 신유빈은 8-10으로 뒤져 게임 포인트를 내줬으나 결국 10-10 듀스 승부를 만들었다. 11-11에서 상대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처음으로 리드를 잡은 신유빈은 결국 14-12로 1게임을 따냈다. 상대 선수 태퍼의 구질 분석을 끝낸 후엔 좀 더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신유빈은 2게임을 11-4로 가볍게 따냈다. 이어 3게임 역시 11-3으로 갖고 왔다. 그러나 4게임은 0-4로 끌려 갔다. 신유빈은 다시 6-5로 역전했고, 결국 11-6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에서 신유빈을 앞세워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신유빈은 전날 열린 혼합복식 8강에서 임종훈과 조를 이뤄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8위·루마니아)를 4-0(13-11, 11-8, 11-8, 11-8)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세계 3위 임종훈-신유빈 조는 30일 0시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상대 전적에선 임종훈-신유빈 조가 4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4.07.29 18:33
스포츠일반

김우진·김제덕·이우석 쾌조의 컨디션...남자 양궁 단체전 3연패 도전

한국 남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3연패 도전에 나선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29일 오후 9시 38분(한국시간)부터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8강전에 출전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른 한국 남자 양궁이 이번 파리 대회에서 3연패를 노린다. 출전 선수 모두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5일, 72발 합산 점수로 순위를 매기는 랭킹 라운드에서 '맏형' 김우진이 686점을 쏘며 1위, 김제덕이 682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우석은 플로리안 운루(독일), 디라즈 봄마데바라(인도)와 나란히 681점을 기록했지만, 10점 숫자에서 밀려 5위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은 랭킹 라운드에서 총점 2049점을 쌓으며 개최국 프랑스(2022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단체전 1번 시드를 받고 8강전에 직행했다. 4강전에 이어 30일 새벽 열리는 결승전에서 남자 대표팀 3연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유도 간판 허미미(경북체육회)도 같은 날(29일) 오후 18시 36분부터 열리는 여자 57㎏급 경기에 출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상대 전적에서 3전 3패로 밀리고 있는 라그바토구 엥흐릴렌(몽골)과 8강전에 만날 가능성이 있다. 고비를 넘겨 결승전에 오르면 세계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와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허미미는 지난 5월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데구치를 꺾고, 한국 여자 선수로 29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해낸 바 있다. 펜싱 여자 사브르 윤지수와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과 최세빈은 오후 5시 50분부터 그랑팔레에서 개인 32강전을 치른다. 탁구 대표팀 간판 선수 신유빈(대한항공)도 29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단식 64강전에 출전한다. 첫 상대는 호주 멜리사 태퍼다. 예선 1차전에서 덴마크 마이큰 프루고르-사라 티게센 조에 패했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복식 랭킹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는 개최국 프랑스 조(마로 랑베트-안네 트랑)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1차전에서 알제리 조에 완승을 거둔 혼합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도 예선전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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