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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과 합병 발표 혼다, 10조원 자사주 매입 계획

혼다자동차가 최대 1조1000억엔(약 10조2058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24일 일본 증시에서 혼다 주가의 10% 이상 급등하면서 지난 8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12% 이상 상승한 1432엔대를 유지하고 있다. 혼다와 닛산은 전날 일본 증시 마감 후 양사 간 합병 추진을 공식 발표했다. 2026년 8월 주식 상장을 목표로 공동 지주회사를 설립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는 내용이다.혼다는 이날 내년 1월 6일부터 12월 23일 사이에 발행주식의 최대 24%를 자사주로 매입한다는 내용도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닛산과의 합병 추진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혼다가 경영 위기에 빠진 닛산과 합병할 경우 주가에 좋을 것이 없다는 우려가 커 혼다 주가는 18일 합병 가능성이 처음 제기된 이후 23일까지 3% 하락했다.자사주 매입 효과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토카이 도쿄 인텔리전스 연구소의 세이지 스기우라 수석 애널리스트는 혼다가 닛산과 합병하면서 마주할 리스크가 분명해지면서 이번 자사주 매입 발표 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그는 "닛산이 아직 구조조정의 세부 계획도 발표하기 전인데 혼다가 왜 이런 발표를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앞으로 혼다가 감당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면 조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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