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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손흥민 골 행진, K리그 순위 경쟁, 브라질전까지...풍성한 한가위 연휴 스포츠 볼 만한 경기

손흥민(LAFC)의 신바람 나는 골 행진, K리그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추석 연휴에도 이어진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LAFC는 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홈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올 여름 MLS 데뷔 후 8경기에서 8골을 넣는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 경기에서는 2골을 터뜨리며 4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다. 손흥민이 애틀랜타전에서 득점에 성공한다면, 프로 커리어 처음으로 5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게 된다. 신기록이 기대되는 이유는 소속팀의 또 다른 공격수 드니 부앙가와 그야말로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득점 본능에 물이 올랐기 때문이다. 올 시즌MLS에서 리오넬 메시(마이애미)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앙가는 손흥민이 LAFC에 합류한 후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의 화력을 강화하자 이제는 손흥민의 골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흥부 듀오’로 불리는 손흥민과 부앙가는 최근 6경기에서 17골을 합작했다. 유럽에서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치열한 분데스리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5일 프랑크푸르트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프랑스 리그앙 5연패를 노리는 파리 생제르맹은 6일 릴과 원정을 앞두고 있다.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은 5일 브라이턴과 홈 경기에서 출격 대기한다. 이들 해외파 스타들은 추석 연휴 동안 소속팀 일정을 바쁘게 소화한 뒤 곧바로 한국으로 넘어와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호 브라질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프로축구 K리그1의 뜨거운 순위 경쟁도 이어진다. 3일 제주에서는 제주SK와 전북 현대가 맞붙는다. 역대 최단기간 우승 확정에 도전했던 전북은 최근 리그 2경기에서 1무1패에 그치면서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전북은 사실상 올시즌 우승컵을 확보한 상황이지만, 자력 우승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승점 7점(2승 1무)이 더 필요하다. 최근 김학범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물러난 제주는 난적 전북을 맞아 분위기 전환에 도전한다. 5일 열리는 K리그1 경기에서는 2위 김천상무와 10위까지 떨어진 울산 HD가 자존심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끈다. 한편 위더스제약 2025 울주추석장사씨름대회는 2일부터 8일까지 7일 동안 울산 울주종합체육센터에서 열린다.울주군청 소속의 김무호는 홈에서 한라급(105㎏ 이하) 3연패에 도전하고, '씨름 괴물' 백두급(140㎏ 이하) 디펜딩챔피언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는 통산 16번째 우승을 노린다.이은경 기자 2025.10.02 08:29
프로야구

주승우→유영찬→조병현...롯데 김민성, 마무리 투수만 만나면 '킬러 본능' 발휘 [IS 피플]

주장 전준우가 없는 상황. 김민성(37·롯데 자이언츠)이 베테랑다운 역할을 해줬다. 롯데는 지난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2-11로 신승을 거뒀다. 11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롯데는 시즌 승률 5할(64승 6무 64패)를 기록하며 이날 3연패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롯데는 지난 10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실책 5개를 쏟아내며 0-13 완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례적으로 엑스트라(일과 뒤 수비 훈련)를 지시하기도 했다. '충격' 효과가 있었을까. 롯데는 이후 2경기에선 한층 끈끈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9월 들어 5연패를 당하며 멀어지는 것처럼 보였던 포스트시즌 진출도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3일 SSG전은 올 시즌 롯데에 가장 중요한 승리였다. 주역은 김민성이었다. 롯데는 선발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1회부터 5점을 내주며 무너졌고, 이후 난타전 양상 속에 11-11 동점으로 9회 말 공격을 맞이했다. 11-8로 앞서가다가 8회 초 마무리 투수 김원중까지 흔들리며 동점을 내줬으니, 롯데가 더 쫓기는 상황이었다. 이런 양상 속에서 김민성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9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한 뒤 대주자 장두성을 1루에 두고 타석에 나선 김민성은 SSG 마무리 투수 리그 세이브 부문 5위(28개)에 올라 있는 조병현의 148㎞/h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장타로 타점을 올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의 극적인 승리. 김민성은 올 시즌 2군에서 개막을 맞이했지만, 롯데 내야진에 부상 선수가 많아졌을 때 1군 부름을 받았다. 4월 초까지 가라앉았던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그는 이후에도 내야진 변수가 생겼을 때마다 자리를 메웠다. 더그아웃에서 전준우·정훈과 함께 팀 리더 역할도 잘 해냈다. 김민성은 8월 이후 주로 대타로 나서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롯데가 12연패를 당하며 흔들리기 전인 지난달 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9회 초 타석에서는 2-2 동점에서 대타로 나서 키움 마무리 투수였던 주승우를 상대로 결승 적시타를 쳤다. 김민성은 지난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소속팀이 0-3으로 지고 있었던 9회 초, 대타로 나서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2타점 좌전 2루타를 치며 2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2-3으로 패했지만 뒷심을 보여줬다. 역시 롯데는 패한 3일 수원 KT 위즈전 7회 초 타석에서도 상대 셋업맨 이상동을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김민성은 올 시즌 만루에 나선 15번 타석에서 안타 6개를 치고 15타점을 올렸다. 정규시즌 전체 성적(타율 0.249 2홈런 31타점)이나 득점권 전체에서 기록이 좋다고 볼 순 없지만, 유독 상대 셋업맨이나 마무리 투수에 강했고 주자가 모두 풀로 차 있을 때 잘했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든 김민성이 여전히 팀의 기둥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4 15:06
프로야구

'21점 폭죽' 터졌다, '패패패 '막은 류현진 "4경기에 나눠 내지..." [IS 스타]

한화 이글스가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21-3 대승을 거뒀다. 2위 한화는 선두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5.5경기로 유지했다.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시즌 7승(7패)째를 따냈다. 지난 7월20일 KT 위즈전 이후 44일 만의 승리다. 한화 타선은 모처럼 화끈한 지원으로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줬다. 류현진은 8월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했다. 월간 평균자책점은 3.26로 나쁘지 않아지만, 이 기간 득점 지원은 8점밖에 받지 못했다. 5경기 중 한 번도 3점 이상을 지원받은 적이 없었다.이날도 초반 분위기는 다르지 않았다. 류현진이 외롭게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한화는 4회 말까지 0-1로 끌려갔다. 류현진은 3회 2사에서 KIA 1번타자 윤도현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다.그러나 분위기는 단번에 뒤바뀌었다.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이 5회 말 역전 결승 3점포를 터뜨렸다. 이어 7회 말에도 쐐기포를 때리는 등 홈런 2방을 포함 3타수 2안타 3득점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포수 이재원도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는 등 4타수 2안타(1득점 4타점)로 활약했다. 이밖에 김태연은 6타수 3안타 3득점 5타점, 이도윤도 3타수 23안타 3타점을 기록하는 등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했다. 한화는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때리는 등 장단 21안타를 몰아쳤다. 21득점은 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 앞서 지난 7월31일 LG가 KT 위즈를 상대로 18-0 승리를 거둔 것이 최다 득점 경기였다. 아울러 빙그레 이글스 시절이었던 1992년 6월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22득점) 이후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경기 뒤 류현진은 "(득점 지원은) 선발 투수가 늘 바라는 것이다. (초반에 득점이 나왔다면 더 편했겠지만) 5회에 점수가 나서 만족한다"며 "21점이라니, 4경기에 나눠서 내주지"라며 웃었다. 그는 "현재 컨디션이 좋다. 오늘은 커브가 잘 들어갔다. (시즌 10승까지 3승이 남았지만) 개인 기록보다 팀이 이기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대전=김식 기자 2025.09.03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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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흔들린 김서현...또 역전한 두산은 5연승 [IS 대전]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 김서현이 또다시 흔들렸다. 한화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5-6 재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5-2로 이기면서 2위 한화와의 승차를 3경기 차로 벌렸다.마무리 김서현이 또 흔들렸다. 김서현은 5-5이던 9회 초 등판하자마자 발빠른 두산 8번 타자 이유찬에게 볼넷을 내줬다. 8월 들어 고질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제구 난조가 반복된 것이다. 이유찬은 지체 없이 2루를 훔쳤다.두산 9번 강승호에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 두산 1번 타자 정수빈의 2루 땅볼 때 이유찬이 홈을 파고 들어 6-5를 만들었다. 이후 정수빈이 도루를 시도하다 2루에서 아웃됐고, 김인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서현의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안타 하나도 맞지 않고 결승점을 내준 게 뼈아팠다.김서현은 8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이달 8경기에 등판에 2세이브 1홀드 2패를 기록했다. 5와3분의2이닝 동안 10실점(10자책)하며 8월 평균자책점이 15.88에 이르고 있다.두산은 9회 말 마무리 김택연(1이닝 1볼넷 무피안타 무실점)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지난 주말 KIA와의 3연전에서 모두 역전승을 거둔 두산은 최근 5연승을 기록했다. 여전히 순위는 9위에 머물고 있지만 이날 시즌 50승(5무59패) 고지를 밟았다.대전=김식 기자 2025.08.20 00:13
프로야구

1위 한화도 신경 쓴다, "오늘 LG, 롯데 이겼나요" [AI 스포츠]

KBO리그 한화 이글스가 3연패를 끊으며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지난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한화는 5-0 완승을 거뒀다. 연패 기간 중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가 2경기로 좁혀져 위기감이 감돌았으나, 이번 승리로 위기를 일단 넘겼다.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4번 타자 노시환이었다. 4회 초, 노시환은 삼성 선발 최원태의 150km/h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 너머 8m '몬스터월'을 넘기는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앞서 터진 루이스 리베라토의 솔로 홈런과 함께, 이날 한화 타선은 홈런 3방으로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경기 후 노시환은 “몬스터월이 너무 높아 공이 안 넘어갈 줄 알았는데, 넘어가서 짜릿했다. 오른손 타자인데도 넘겼다는 점이 더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후반기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는데, 홈런으로 조금이나마 기여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한화가 주춤하는 사이, 2위 LG의 맹렬한 추격에 선수단의 신경도 곤두섰다. 노시환은 “나를 포함해 선수들 대부분이 순위 격차를 신경 쓰는 것 같다. 경기가 끝나면 LG와 롯데 경기 결과를 꼭 확인한다”며 “이 자리를 지키겠다는 마음이 크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노시환은 “연패 기간 잠시 흔들렸지만, 여전히 1등이다. 오늘 승리로 분위기를 다시 올려야 한다. 앞으로 연승을 이어가 선두 자리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화는 이날 승리로 LG와의 격차를 유지하며, 다시 한 번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게 됐다. 4번 타자 노시환의 한 방이 연패 탈출의 신호탄이 됐다. 2025.07.31 16:27
프로야구

KIA '대투수'가 652일 만에 무실점 투구? 보름 휴식하니 다르네...빛바랜 2600이닝 달성

KIA 타이거즈 양현종(37)이 올 시즌 19번째 등판 만에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양현종은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3개씩 기록했다. 양현종의 무실점 투구는 올 시즌 처음이다. 가장 최근 무실점 투구는 2023년 10월 11일 키움 히어로즈전(8이닝 무실점) 이후 652일 만이다. 지난해엔 1실점 투구가 9차례였는데 무실점 투구는 0회였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지난 9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한동안 휴식했던 양현종은 보름 만의 등판에서 모처럼 건재함을 과시했다. 양현종은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5.19에서 4.88로 낮췄다. 시즌 8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 수는 84개였고, 스트라이크는 37개였다. 양현종의 이날 직구(41개) 최고 구속은 143㎞였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LG 타선을 완벽하게 막았다. 양현종은 1회 초 선두 타자 신민재에게 안타를 내줬다. 1사 후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는데 중견수 김호령의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신민재를 3루에서 자연 태그 아웃으로 처리했다. LG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 번복은 없었다. 3회에는 선두 타자 박해민을 안타로 내보낸 뒤 신민재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4회와 5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양현종은 6회 초 선두 타자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신민재의 희생 번트 때 선행 주자 박해민이 2루에서 아웃됐다. 이후 문성주에게 볼넷을 허용 1사 1·2루에 몰렸으나 김현수를 내야 땅볼로 잡았고, 이어진 2사 2·3루에선 문보경을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이날 0-0으로 맞선 7회 초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지만 의미 있는 기록을 추가했다. 양현종은 3회 무사 1루에서 신민재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유도하며 KBO 역대 두 번째 2600이닝을 채웠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송진우(은퇴)의 3003이닝이다. KIA를 대표하는 양현종은 팀의 0-8 패배로 충격의 3연패를 당해 웃을 수가 없었다. 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5 00:11
메이저리그

현란한 이도류...오타니, 투수로 3이닝 1실점+타자로 결승포→다저스 3연패 탈출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투·타 모두 활약하며 소속팀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투수로 '이도류'를 시전, 마운드에선 3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오프너' 역할을 잘 해냈고, 타석에서는 홈런을 치며 다저스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2023년 팔꿈치 수술 뒤 올해 투수로 복귀한 오타니는 이날 6번째 등판에 나섰다. 아직 투구 수를 늘려가는 과정이지만 실전을 통해 감각 회복을 하고 있다. 오타니는 1회 초 선두 타자 바이런 벅스턴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 1번 타자 무키 베츠가 볼넷을 얻어 출루한 상황에서 나선 1회 말 첫 타석에서는 미네소타 투수 데이비스 페스타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치며 역전을 이끌었다. 올 시즌 오타니의 시즌 35호포. 오타니는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이스 루이스와 맷 월너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다시 위기에 놓였지만, 후속 타자 해리슨 베이더와 벅스턴을 각각 삼진과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3회도 2사 뒤 라이언 제퍼슨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코디 클레멘스를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오타니는 4회 수비 시작 뒤 '오타니 룰'로 지명타자에 들어가 타석에 매진했다. 다저스는 4회와 6회 윌 스미스가 연타석 솔로포를 치며 4-1로 달아났고, 전날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실책성 수비로 자존심을 구긴 앤디 파헤스가 7회 추가 솔로홈런을 치며 승기를 잡았다. 9회 초 수비에서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8번 타자·2루수로 나선 김혜성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 말 뜬공, 5회 말 내야 땅볼 뒤 실책으로 출루, 7회 말 땅볼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28에서 0.320으로 떨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2 13:54
프로야구

'7점 차 대역전승' 이끈 최주환 "제발 내 앞에 기회 오길...우리가 이길 운이었다" [IS 스타]

키움 히어로즈 '기둥' 최주환(37)이 대역전승 화룡점정을 찍었다. 최주환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키움이 8회 말 7점 차 리드를 뒤집고 승리를 거머쥐는 결승타를 때려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볼넷,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 2루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한 최주환은 키움 선발·불펜이 모두 무너지며 3-10, 7점 차로 맞이한 8회 말 진가를 발휘했다. 무사 1루에 나선 그는 투수 최지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가 바뀐 투수 김건국을 상대로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고, 루벤 카디네스는 땅볼으로 물러났지만, 임병욱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다. 이어 나선 김태진은 초구를 받아쳐 만루포로 연결하며 8-10, 2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KIA 벤치가 어수선해졌다. 바로 셋업맨 조상우가 나섰다. 하지만 키움은 김동헌과 이용규가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2루, 동점 주자로 나섰다. KIA는 이 상황에서 다시 클로저 정해영을 투입했다. 타격 집중력이 좋았던 송성문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들었다. 그렇게 최주환 앞에 드라마를 쓸 기회가 왔다. 상대는 통산 10타수 5안타로 강했던 정해영. 최주환은 공격적이었다. 유리한 볼카운트(2볼-0스트라이크)에서 정해영의 147㎞/h 포심 패스트볼을 당겨쳐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11-10 역전. 키움은 9회 초,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1사 1루에서 박찬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키움은 4연패를 끊어냈다. 고척돔 시대 최초로 4경기 연속 매진을 지원한 홈팬들에게 비로소 3연패 뒤 1승을 선사했다. 경기 뒤 최주환은 "(만루 찬스를 만든 앞 타자) 송성문에게 '내가 무엇이든 해볼게'라고 얘기했다. 제발 나에게 기회가 오길 바랐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의) 경험치가 작용한다고 생각했다.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길 운이었던 것 같다"라며 극적인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송성문한테 한) 약속을 지켜서 좋았다. 오랜만에 정말 짜릿했다"라고 웃어보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7 22:45
프로야구

조상우·정해영 무너뜨렸다...키움 히어로즈, 8회 '7점 차' 뒤집고 극적인 대역전승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8회 말 7점 차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올 시즌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승리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11-1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3-10, 7점 뒤진 채 맞이한 8회 말 공격에서 무려 8득점 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진이 만루홈런으로 서막을 열었고, 최주환이 클라이맥스에서 3타점 적시타를 쳤다. 키움은 3연패를 끊어냈다. 올 시즌 가장 극적인 승리로 발등 발판을 만들었다. 키움은 선발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5회까지 1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도 상대 선발 투수 황동하를 상대로 1점 밖에 뽑지 못했다. 균형은 6회 초 무너졌다. 로젠버그가 이우성과 변우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에 놓였고, 대타 최형우에게 좌전 3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무리하게 포구를 시도하다가 공을 뒤로 빠뜨렸다. 로젠버그는 이어진 상황에서 박정우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이준우는 김도영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았다. 키움은 바로 이어진 6회 말 공격에서 2점을 추격했다. 하비난 불펜진 8회 말 다시 5점을 내줬다. 김연주가 볼넷과 사구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손힘찬도 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점수를 내줬다. 주자 만루에서 김도영을 상대한 윤현은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스코어 3-10.대역전극은 8회 말 쓰였다. 선두 타자 송성문과 후속 최주환이 투수 최지민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얻어냈고, 푸이그는 바뀐 투수 김건국을 상대로 수비 실책을 만회하는 좌전 안타를 쳤다. 루벤 카디네스는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어 나선 임병욱이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겨했다. 이 상황에서 '교타자' 김태진이 김건국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8-10, 2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키움은 기세를 몰아갔다. 지난 시즌까지 팀 셋업맨·마무리 투수였던 조상우를 상대로 김동헌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선진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나선 이용규도 볼넷을 얻어내 동점 주자가 됐다. KIA 벤치는 이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투입했다. 8회 선두 타자로 나선 송성문의 집중력은 최고조에 이르렀고,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결국 최주환이 해결사로 나섰다. 정해영 상대 통산 10타수 5안타로 강했던 최주환은 유리한 볼카운트(2볼-0스트라이크)에서 정해영의 직구를 공략, 우익 선상에 타구를 보냈다. 주자 3명 모두 홈을 밟았다. 11-10 역전. 키움은 9회 초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마운드에 올랐고, 세 타자 승부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대역전극을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했다. 키움이 올 시즌 가장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7 22:09
프로야구

'3볼넷 1사구'여도, 괴물은 끄떡 없다→국대 에이스 매치 승리...8연승 한화, '공동 선두' 사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국가대표 에이스 매치에서 원태인(25·삼성 라이온즈)을 꺾고 8연승을 질주했다.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홈경기를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8연승을 달린 한화는 23승 13패를 기록, 같은 날 두산 베어스에 승리한 LG 트윈스와 공동 1위를 지켰다. 최근 21경기 구간 성적이 18승 3패에 달한다.이날 경기 전 19승 16패로 정규시즌 4위에 있던 삼성은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기 위해, 한화는 연승을 잇기 위해 각각 에이스 원태인과 류현진이 출격했다.경기 중반까진 원태인이 흐름을 이끌었다. 원태인은 1회와 4회, 각각 삼자범퇴를 기록하는 등 4이닝 동안 단타 2개만 내주며 호투했다. 반면 류현진은 1회부터 2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3회엔 올 시즌 1개도 없던 몸에 맞는 공을 구자욱에게 내줬고, 후속 강민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도 허용했다.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결국 르윈 디아즈에게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류현진의 구위는 원태인보다 떨어졌지만, 노련함으로 버텼다. 그는 5회에도 내야안타와 볼넷을 허용했지만, 디아즈에게 뜬공을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5이닝을 마쳤다. 류현진과 달리 원태인은 위기가 찾아왔을 때 막아내지 못했다. 독립구단 출신 2년 차 내야수 황영묵이 물꼬를 텄다.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원태인의 초구 직구를 기다렸다는 듯 받아쳐 우중간으로 보냈다. 2루수 안주형의 글러브를 스쳐 외야로 타구가 향했다. 외야진의 처리가 조금 늦어졌고, 그 찰나를 노린 황영묵이 2루로 질주해 2루타를 얻어냈다. 그는 주자로 나간 후에도 포일이 나온 틈에 3루로 내달렸고, 최재훈의 적시타로 귀중한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원태인의 호투에 금을 낸 한화는 곧바로 역전까지 이뤄냈다. 한화는 2사 후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몬스터월 상단을 맞히는 대형 적시타로 역전 타점을 수확했다. 이어 6회 말엔 원태인의 동갑내기 노시환이 좌중간 2루타를 쳤고, 중심 타자 채은성이 강공 대신 희생 번트로 원태인을 압박했다. 1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황영묵은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전력 질주로 병살을 막고 쐐기 타점을 수확했다. 한화는 마무리 투수 없이 두 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서현에게 휴식을 부여하겠다고 예고했고, 그가 없는 불펜진에게 남은 4이닝을 맡겼다. 필승조 박상원(1이닝)을 시작으로 김범수(3분의 1이닝) 정우주(1과 3분의 1이닝) 조동욱(3분의 1이닝) 한승혁(1이닝)이 이닝을 나눠 마무리 없는 뒷문을 지켜냈다.한화는 선발 류현진이 5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시즌 첫 사구를 내주는 등 사사구 4개로 고전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을 종전 3.05에서 2.91로 낮췄다. 타선에서는 황영묵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동점과 쐐기 득점에 힘을 보탰다. 4번 타자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1득점, 포수 최재훈이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리드오프 최인호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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