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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추격하는 하퍼·슈와버·알론소...MLB 홈런 경쟁, 호화군단 총출동 [IS 포커스]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경쟁이 정규시즌 초반부터 화려한 불꽃을 피우고 있다. 리그 대표 타자들이 대거 상위권에 순위를 올렸다. 최근 가장 뜨거운 타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다.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선 침묵했지만, 최근 4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쳤다.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6일 경기에선 다저스 이적 뒤 처음으로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 비거리 모두 '괴물' 같다. 오타니는 8일 기준으로 홈런 11개를 기록, 양대리그 합쳐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오타니는 2023시즌 홈런왕, '디펜딩 챔피언'이다. 공동 2위 그룹은 4명이다. 거너 핸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마르셀 오즈나(애틀란타)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그리고 마이크 트라웃(LA 다저스)이 각각 10개를 기록 중이다. 핸더슨의 초반 기세에 눈길이 모인다. MLB 파이프라인 선정 최상위 유망주였던 그는 지난 시즌(2023)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며 볼티모어 주전 유격수를 꿰찼다. 홈런 28개를 치며 '거포 내야수' 자질을 보여줬다. 올 시즌은 35경기에서 10홈런을 치며 커리어 하이를 향해 순항 중이다. 애들리 러치맨, 조던 웨스트버그, 콜튼 카우저, 헤스턴 커스타드 그리고 잭슨 홀리데이 등 유독 많은 볼티모어 영건들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2023) 40홈런을 친 MLB 대표 베테랑 외야수 오즈나, 휴스턴을 강팀으로 만든 주역 터커도 이미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 오타니만큼 MLB 최고 선수로 인정받는 트라웃은 빠른 홈런 생산 속도로 주목을 받았지만, 지난 1일 왼쪽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이탈한 상태다. 공동 6위 그룹도 화려하다. 총 9명이 9홈런을 기록하며 오타니를 추격하고 있다. 트라웃과 함께 2012년 등장해 슈퍼스타로 올라선 필라델피아 필리스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는 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9호를 마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이다. 트라웃의 팀메이트이자 지난 시즌 47홈런으로 오타니에 이어 MLB 전체 2위에 올랐던 카일 슈와버도 현재 9홈런을 기록 중이다. '북극곰'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의 홈런쇼는 올 시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46개를 기록 MLB 전체 3위, 내셔널리그(NL) 2위였던 선수. 지난달 28일 시즌 8호포로 통산 200홈런을 달성, 역대 4번째 최소 경기(710경기)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근 3시즌(2021~2023) 연속 25홈런 이상 기록한 다저스 이적생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공동 6위 그룹에 합류, 빠른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타율은 낮지만 홈런만큼은 30개 이상 기대할 수 있는 다저스 내야수 맥스 먼시도 마찬가지. 올 시즌은 초반 타율(0.263)도 나쁘지 않다. 새 얼굴 중에서는 거포로 성장할 자질을 보여줬던 클리브랜드 가디언스 조쉬 네일러, 역시 1라운더(2019년) 기대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라일리 그린이 눈길을 끈다. 2021시즌 34홈런을 쳤지만, 최근 2시즌 부진으로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된 타일러 오닐도 올 시즌 커리어 역대급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2시즌 연속 27홈런 이상 기록한 '공격형 포수'도 홈런 9개를 때려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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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메츠 개막 로스터 진입 실패...마이너리그서 2024시즌 시작

최지만(32)이 마이너리그에서 2024시즌을 시작한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최지만이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구단으로부터 개막 로스터(26인)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옵트아웃 조항을 행사하는 대신 메츠 산하 트리플A 팀 시라큐스 메츠에서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기로 결정했다. 최지민은 2023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는 2016시즌 빅리그에 진입해 통산 525경기를 뛰며 67홈런·238타점을 기록했다. 경험이 많은 왼손 장타자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최근 두 시즌 동안 경기력이 떨어진 탓에 FA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다. 결국 최지만은 메츠와 스플릿 계약(MLB와 마이너리그 신분일 때 각 조건이 다른 계약)을 했다.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면 1년 총액 35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었다. 당시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은 "100만 달러 규모 1년 계약의 오퍼도 있었지만, 건강한 모습만 보여준다면 개막 로스터 진입이 가능하기에 계약을 했다"라고 전했다. MLB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인 만큼 실력으로 빅리그에 진입해 가장 좋은 계약 조건을 만족하겠다는 의미였다. 메츠 1루는 홈런왕 출신 피트 알론소가 버티고 있었지만, 지명타자나 왼손 대타 요원으로는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 하지만 최지만은 시범경기 출전한 16경기에서 타율 0.189(37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에 그쳤다. 출루율과 장타율 합계인 OPS는 0.642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메츠는 지난 22일 통산 315홈런을 기록한 강타자 J.D 마르티네스를 영입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대어급으로 주목받진 않았지만, 지난 시즌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으로 33홈런을 친 '즉시 전력' 타자다. 최지만은 외부 영입 유탄을 맞았다. 스포츠 매체 CBS스포츠는 "마르티네스가 개막 첫 시리즈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메츠는 최지만을 지명타자로 기용하지 않기로 했다"라면서 "마르티네스가 복귀한다면 최지만의 경쟁은 더욱 험난하겠지만, 일단 그는 팀에 잔류해 트리플A에서 준비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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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경쟁' 최지만, 4번타자 출전해 2경기 연속 무안타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진입을 노리는 최지만(33·뉴욕 메츠)이 2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범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최지만은 전날(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2타수 무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10경기에서 타율 0.263(19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이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66이다. 최지만은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를 상대로 1루수 땅볼에 그쳤다. 4회 1사에서도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1로 앞선 5회 1사 만루에서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추가했다. 7회 1사 2, 3루에서는 삼진 아웃으로 고개를 떨궜다. 최지만은 8회 수비 때 교체됐다.최지만은 스프링캠프 개막 직전 메츠와 스프릿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진입에 도전한다. MLB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면 연봉 350만 달러(46억원)를 받는다. 현재 메츠 1루수는 홈런왕 출신 피트 알론소가 지키고 있다. 최지만은 지명타자 또는 오른손 투수 상대 대타 요원을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4.03.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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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타격 전념 오타니 40홈런 예상, 다저스에서 더 공격적일 것"...홈런왕은 2개 차 실패 예상

각종 진기록을 써 온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양대 리그 홈런왕까지 이뤄낼 수 있을까.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올 시즌 각 구단별 홈런 1위 선수를 예측했다.다저스의 경우 지난해는 무키 베츠가 1위였다. 39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매체가 바라본 올 시즌 유력 1위는 베츠가 아닌 오타니였다.오타니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투타겸업에 3년 연속 성공해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타격만으로도 성적이 빼어났다. 특히 홈런에서 44개로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중 역대 최초의 MLB 홈런왕 수상이었다. 오타니는 시즌 후 내셔널리그로 적을 옮겼다.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 역대 최고액 기록을 새로 썼다.지난해 빼어난 성적을 거둔 그는 올해 오직 방망이만 잡는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한 탓에 재활로 등판이 불가능해서다. 타격에 전념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지만, 변수가 있었다. 재활을 완전히 마치지 못하면 지난해 고전한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처럼 시즌 초 적응기를 거칠 수 있었다. 다만 오타니는 보다 빨리 재활을 마친 후 최근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기록 중이다. 오는 3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개막전부터 정상 컨디션을 뛸 게 유력하다. 건강한 몸으로 타격에 전념하는 만큼 타격에서 빼어난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MLB닷컴이 그의 40홈런을 예상한 이유다. 매체는 "오타니는 다저스에 온 첫 시즌인 올해, 타격에 전념할 거다. 이는 더 공격적인 시즌으로 만들어줄지도 모른다. 오타니는 야구의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성장했고, 그는 2023년 135경기 만에 (부상으로) 시즌을 마치기 전까지 44개 홈런을 쳐냈다"고 예상했다.다만 MLB닷컴 예상대로라면 오타니의 2년 연속 홈런왕 수상은 불가능해진다. 매체가 꼽은 내셔널리그 팀 별 홈런 1위 중 그보다 2개 많은 42개 예상을 받은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7홈런을 친 슈와버는 타율은 낮으나 일발 장타에서 리그 으뜸으로 통하는 타자다. 슈와버 외에도 지난해 54홈런을 친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46홈런을 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등이 41홈런을 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2022년 오타니와 MVP를 두고 다퉜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예상 1위에 올랐다. 2022년 당시 62홈런을 치고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을 썼던 저지는 지난해 부상으로 다소 기록은 줄었지만, 여전한 타격 실력을 입증했다. 매체는 저지의 올해 46홈런을 칠 것으로 예상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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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남자' 최지만, 2024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타율 0.182→0.357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리고 있는 뉴욕 메츠 최지만(33)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전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소속팀 메츠의 9-3 완승을 이끌었다. 시범경기 출전 중 가장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타율은 종전 0.182에서 0.357로 끌어올렸다. 최지만은 메츠가 1-0으로 앞선 1회 초, 2사 2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상대 투수 스티브 마츠의 3루째 커브를 공략해 좌전 적시 2루타를 쳤다. 밀어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생산했다. 최지만은 이후 후속 브렛 베이티의 좌전 안타로 득점까지 했다. 최지만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5회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이언 페르난데스로부터 중전 안타를 쳤다. 8회 네 번쨰 타석에까지 나선 최지만은 샘 로베스르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대주자와 교체됐다. 최지만은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두고 메츠와 스프릿 계약을 했다. MLB 개막 로스터에 들어가면 연봉 350만 달러를 받는다. 현재 메츠 1루수는 홈런왕 출신 피트 알론소가 지키고 있다. 최지만은 지명타자 또는 우투수 상대 대타 요원 자리를 노린다. 최지만은 최근 네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타석에 나서지 못한 경기도 있었다. 이날 모처럼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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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5㎞+120미터' 대형 홈런 폭발...최지만, 시범경기서 손맛으로 가치 증명 중

주전은 고사하고 플래툰으로 빅리그 생존조차 쉽지 않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지만(32·뉴욕 메츠)은 시범경기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 중이다.최지만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으로 활약했다.최지만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빅리거 신분이 아니다.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그는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됐지만 빅리그 계약을 안기는 팀을 찾지 못했다. 결국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고, 스프링캠프에 초청돼 구단에게 자신의 가치를 시범경기 성적으로 증명하려는 중이다.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 빅리그에 복귀한다면 연봉은 350만 달러가 된다.시범경기 첫 경기를 무안타로 마쳤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파워를 증명했다. 최지만은 28일 경기 팀이 2-1로 앞선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데클란 크로닌의 4구째 153.6㎞/h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퍼올렸다. 타구 속도는 172.5㎞/h. 비거리는 120m가 기록된 우중간 홈런이었다. 최지만에게는 올해 시범경기 첫 안타이자 개인 통산 10번째 시범경기 홈런이다. 메츠에서는 당연히 첫 번째 안타이자 홈런이다. 장기인 선구안도 보였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회 두 번째 타석 때는 풀카운트 대결로 버틴 끝에 볼넷을 골랐다. 세 타석을 1홈런과 1볼넷으로 마친 최지만은 7회 시작과 함께 테일러 콜웨이에게 1루수를 자리를 넘기고 출전을 마쳤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250(4타수 1안타)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1.500. 최지만이 교체된 메츠는 경기에서 최종 7-1로 대승했다.홈런을 쳤다고 경쟁이 끝난 건 아니다. 메츠는 1루수 경쟁이 치열한 팀이다. 주전 1루수는 내셔널리그 최고 거포인 피트 알론소다. 알론소는 지난 2019년 53홈런으로 신인왕을 수상했고, 최근 2시즌 모두 40홈런을 넘겼다. 이어 2020년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인 루크 보이트가 백업 1루수로 경쟁 중이다. 좌타자인 최지만으로서는 우타자인 보이트와 함께 지명 타자이자 백업 1루수로 플래툰 출전 자리를 노리는 게 바람직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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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메츠 유니폼 입고 첫 출격...시범경기 2타수 무안타

뉴욕 메츠에서 새 출발하는 최지만(32)이 새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시범경기에 나섰다.최지만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무사 1·3루 득점 기회에서 나선 1회 말, 휴스턴 투스 브랜던 비엘락의 5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했지만, 타구가 2루수 앞으로 흐르며 병살타에 그쳤다. 그사이 3루 주자는 홈을 밟았다. 최지만은 메츠가 3-0으로 앞선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섰고, 상대 투수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메츠 이적 뒤 첫 출루를 해냈다. 3-0 스코어가 이어진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7구째 배트를 헛돌렸다. 상대 포수 송구 실책으로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했다. 최지만은 이 상황 뒤 대주자와 교체됐다. 메츠는 8회 초 수비에서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3-1로 승리했다. 최지만은 지난 17일 메츠와 스프릿 계약했다. MLB 로스터에 진입하면 35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메츠 1루는 홈런왕 출신 거포 피트 알론소가 지키고 있다. 최지만은 지명타자, 왼손 대타 요원으로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남은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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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타자·좌타자 부재' 뉴욕 메츠, 전망 밝은 최지만의 도전

최지만(33)이 뉴욕에서 새 출발 한다.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약)을 감수하고 도전에 나섰다.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최지만이 뉴욕 메츠와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스플릿 계약에 합의했다. MLB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면 보너스를 포함해 1년 연봉 350만 달러(46억7000만원)를 받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 2023시즌까지 총 525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뛴 2018~2022시즌 타율 0.245·52홈런·203타점을 기록하며 주축 타자 역할을 했다. 2020시즌에는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기도 했다. 최지만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악재가 많았다. 2022시즌이 끝난 뒤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됐고, 2023시즌 개막 직전 왼쪽 아킬레스건을 다쳐 3개월 이상 재활 치료를 받았다. 7월 복귀 뒤 홈런 4개를 치며 반등했지만, 다시 전력 외 선수로 평가받으며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39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한 2023시즌 성적은 타율 0.163·6홈런·13타점이었다.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GSM은 "최지만은 메츠뿐 아니라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총 6개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1년 100만 달러 수준의 MLB 계약을 제안한 팀도 있었다"라고 설명하며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면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지만은 스플릿 계약을 수락했다"라고 밝혔다. 최지만은 주 포지션인 1루수가 아닌 지명타자(DH)를 노려야 한다. 메츠 1루는 2019시즌 내셔널리그(NL) 홈런왕(53개)에 오르는 등 최근 5시즌(2019~2023) 동안 192홈런을 기록한 '거포' 피트 알론소가 지키고 있다. 반면 주전 DH는 아직 자리가 없다. 경쟁자 마크 비엔토스는 빅리그 데뷔 3년 차로 통산 타율이 0.205에 불과하고, D.J 스튜어트도 300타석 이상 나선 시즌이 2021년 한 번뿐인 선수다. 최지만이 좌타자라는 점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메츠 라인업에서 주전이 확실한 좌타자는 내야수 제프 맥네일과 외야수 브랜든 니모뿐이다. 최지만은 우투수가 등판했을 때 지명타자나 대타 요원으로 나서 효과적인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는 타자다. 최지만은 우투수 상대로 빅리그 통산 타율 0.242·장타율 0.452·62홈런을 기록했다. MLB 정상급 투수이자 뉴욕 양키스 에이스 개릿 콜을 상대로 통산 0.417(정규시즌 기준)를 기록하며 천적으로 불리기도 했다. 최지만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서 열리는 메츠의 스프링캠프에 합류,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를 소화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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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2G 연속 결장' 오타니, '2G 연속 홈런' 맷 올슨에 MLB 홈런 1위 뺏겨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맷 올슨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런 1위를 탈환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날(5일)에 이어 이틀 연속 결장이다. 오타니가 두 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않은 건 2021년 9월 이후 2년 만이다. 사유는 옆구리 통증이다. 다만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는 지금 당장 뛰고 싶어한다"고 밝히면서 자신이 만류했다고 전했다. 검진 결과나 자세한 부상 정도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선수단은 이날 경기 전에 단체 사진을 촬영했는데, 오타니는 불참했다. 구단은 오타니의 등번호 17이 적힌 유니폼을 입은 직원을 대역으로 투입해 사진 촬영을 했다. 오타니가 빠진 사이 올슨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다. 올슨은 6일 홈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넛전 1-9으로 뒤진 6회 말 마일스 마이컬러스를 공략해 비거리 137m의 시즌 45호 홈런을 터트렸다. 전날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오타니(시즌 44홈런)를 제치고 MLB 전체 홈런 1위로 치고 나갔다. 오타니와 올슨은 MLB 홈런 1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경쟁 중이다. 올슨은 8월 중순부터 18경기 연속 무홈런에 그쳤으나 오타니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역전했다. 뉴욕 메츠의 피트 알론소도 홈런 42개를 선두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오타니는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지만, 최근 부상으로 '2023 MLB 홈런왕' 도전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이형석 기자 2023.09.06 15:41
메이저리그

알론소, 또 40홈런…HOF 전설과 어깨 나란히

피트 알론소(29·뉴욕 메츠)가 대망의 시즌 4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알론소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맹타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원맨쇼에 가까웠다. 알론소는 0-0으로 맞선 1회 말 2사 1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2-0으로 앞선 3회 말 무사 1루에선 왼쪽 펜스를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시즌 40호 홈런을 터트렸다. 시애틀 오른손 투수 조지 커비의 4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비거리 385피트(117.3m) 장타로 연결했다. 올 시즌 40홈런을 넘긴 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매트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상 44개)에 이어 알론소가 세 번째.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39개) 무키 베츠(LA 다저스·38개)도 40홈런에 근접했는데 알론소의 배트가 먼저 매섭게 돌았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알론소는 2019년(53홈런)과 2022년(40홈런)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시즌 40홈런을 해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첫 다섯 시즌 동안 40홈런을 세 번이나 기록한 빅리거는 랄프 카이너·에디 매튜스·알버트 푸홀스·라이인 하워드뿐이었다. 이 중 두 명(카이너·메튜스)은 명예의 전당(HOF)에 입성했고 세 번째 선수(푸홀스)도 곧 입성할 예정'이라며 알론소의 기록을 조명했다.알론소의 베트는 7회에도 멈추지 않았다. 5-3으로 추격당한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애틀 오른손 투수 트렌트 손튼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는 397피트(121m)로 측정됐다. 개인 통산 187번째 홈런. MLB닷컴은 '대릴 스트로베리(252개)·데이비드 라이트·마이크 피아자·하워드 존슨에 이어 알론소가 메츠 구단 역대 홈런 5위에 올라 있다. 알론소가 플러싱(메츠)에 장기적으로 머문다면 2025년 초 메츠 역대 홈런왕이 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알론소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4순위로 메츠에 입단했다. 2019년 홈런 53개(120타점)를 폭발시켜 2017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달성한 MLB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52개) 기록을 경신, NL 신인왕에 올랐다. 그해 2017년 코디 벨린저(당시 LA 다저스)가 작정한 NL 신인 최다 홈런 39개를 경신했고, 1996년 토드 헌들리와 2006년 카를로스 벨트란이 보유한 단일 시즌 메츠 구단 기록인 41개까지 넘어선 바 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54 187홈런 480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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