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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를 찌른' KT의 선택, 쏠쏠하게 살찌웠다 [IS 포커스]

KT 위즈의 선택은 군 미필 유망주 투수와 주전 중견수였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엄상백(28)과 심우준(29)을 한화 이글스로 떠나 보낸 KT는 보상 선수로 투수 한승주(23)와 외야수 장진혁(31)을 지명하며 '가려운 곳'을 긁었다. 한화의 허를 찌른 선택이었다. 한화는 FA 등급이 B등급인 엄상백과 심우준을 영입하면서 KT에 보상선수를 내줘야 했다. 보호선수 25인의 명단을 짜서 KT에 전달했다. 한화는 KT의 내야진을 눈여겨봤다. 심우준이 빠진 내야진의 연령대가 높은 데다 선수층이 얇아 KT가 내야수를 원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화가 보상선수 명단을 짤 때 내야수들을 꽁꽁 묶은 이유였다. 하지만 KT의 선택은 의외였다. 먼저 심우준의 보상선수로 투수 한승주를 선택했다. 한승주는 올겨울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가 이미 결정돼 있었다. 한화도 이를 염두에 두고 보호선수 명단을 작성했다. 그러나 KT는 미래를 봤다. 내후년 제대 후 마운드에 도움을 줄 거라고 판단해 한승주를 지명했다. 엄상백의 보상선수로는 외야수 장진혁을 지명했다. 장진혁은 올해 한화에서 가장 많은 중견수 수비 이닝(56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한 주전 중견수였다. 하지만 한화가 보호선수 명단을 내야진에만 집중하면서 장진혁이 풀렸고, KT가 즉시 전력감 외야수인 그를 품었다. KT의 구도를 봤을 때 탁월한 선택이었다. KT는 외야진 선수층이 얇다. 배정대(올해 선발 110경기)와 멜 로하스 주니어(선발 135경기), 김민혁(선발 87경기) 등 주전은 확실한 편이다. 그러나 백업과의 격차가 크다. 백업 선수 중 가장 많이 선발 출전한 외야수 조용호의 선발 출전 경기가 37경기에 불과했다.정준영과 안현민 등 KT의 젊은 외야수들이 출전 기회를 받았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여기에 조용호와 홍현빈이 시즌 후 방출되면서 외야진의 선수층은 더 얇아졌다. 나도현 KT 단장은 "선수층 강화를 위한 영입"이라며 이번 지명에 만족해했다. KT는 이번 FA 시장에서 다소 조용하다. 내부 FA 투수 우규민을 잔류시켰고, 외부 FA는 심우준 이탈로 가동한 '플랜B' 허경민 영입이 전부였다. 하지만 선발 자원 오원석을 트레이드로 영입하고 방출 선수 불펜 최동환을 영입했다. 여기에 허를 찌른 보상선수 지명으로 '가려운 곳'까지 긁으면서 선수층을 쏠쏠하게 살찌웠다. 윤승재 기자 2024.11.2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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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유니폼 모델까지 했는데..' 한화 떠나는 장진혁, '외야 뎁스·주루 강화' KT 레이더망에 꽂혔다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장진혁이 유니폼을 갈아 입는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엄상백의 보상 선수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FA B등급이었던 엄상백을 영입한 한화는 반대급부로 보상선수 유출이 불가피했다. FA 제도상 B등급 FA 선수를 다른 팀이 영입할 경우, 보호선수 25명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200% 혹은 보상금과 전년도 연봉의 200%를 원소속팀에 보상해야 한다. 한화는 고심 끝에 25명의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했고, 장진혁이 KT의 선택을 받았다. KT로선 당연한 선택이었다. 현재 KT는 외야진 선수층이 얇다. 배정대(선발 110경기)와 멜 로하스 주니어(선발 135경기), 김민혁(선발 87경기)의 탄탄한 주전 외야진이 있지만, 백업 선수 중 가장 많이 선발 출전한 선수 조용호의 선발 출전 경기가 37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주전과 백업 차이의 기용도 차이가 컸다. 정준영과 안치영, 송민섭, 안현민, 김건형 등도 기회를 받았지만 주전 자리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었다. 내야수 천성호까지 외야수로 전향했으나 아직은 부족하다. 여기에 조용호와 홍현빈이 시즌 후 방출되면서 외야진의 선수층은 더 얇아졌다. KT가 보상 선수로 외야수를 택한 건 당연한 선택이었다. 장진혁은 한화의 주전 중견수다. 올 시즌 중견수로 73경기(66경기 선발)에 출전해 팀내에서 가장 많은 중견수 수비이닝(562⅓이닝)을 기록했다. 좌익수, 우익수로도 출전했다. 타석에선 타율 0.263, 9홈런 14도루 44타점 OPS 0.747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KT에서 가장 많은 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배정대(9개)인 것을 고려한다면, 주루 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재원이다. 나도현 KT 단장은 “야수진 뎁스 강화를 위한 영입”이라며 “KBO리그 평균 이상의 장타력과 수비와 주루에도 강점을 지닌 즉시전력감으로 기존 외야 자원과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한편, 장진혁은 새 시즌 한화의 바뀐 유니폼 모델로도 발탁되면서 내년 시즌 주전으로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KT의 지명을 받으면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4.11.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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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 보낸 KT, 보상선수로 한화 장진혁 지명 "평균 이상의 장타력, 외야진 뎁스 강화" [공식발표]

KT 위즈가 18일, 한화 이글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엄상백의 보상 선수로 외야수 장진혁을 지명했다.2016년 한화 이글스에 2차 4라운드로 입단한 장진혁은 프로 6시즌 통산 390경기 타율 0.244, 12홈런 37도루 100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99경기에 나서 타율 0.263, 9홈런 14도루 44타점 OPS 0.747의 성적을 거뒀다. 퓨처스(2군) 리그에서는 20경기 타율 0.364, 2홈런 4도루 9타점 OPS 1.065의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KT는 지난해 배정대와 멜 로하스 주니어, 김민혁으로 주전 외야진을 꾸렸다. 정준영과 조용호, 안현민, 안치영, 송민섭 등이 뒤를 받쳤지만 주전 자리가 확고했다. 여기에 조용호와 홍현빈 등이 방출되면서 외야 선수층이 얇아진 KT는 한화에서 주전 외야수로 활약한 장진혁을 보상 선수로 지명하며 뎁스를 강화했다. 나도현 단장은 “야수진 뎁스 강화를 위한 영입”이라며, “KBO리그 평균 이상의 장타력과 수비와 주루에도 강점을 지닌 즉시전력감으로 기존 외야 자원과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11.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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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선두의 힘' KIA, 수원 원정서 11-1 대승…최형우 6타점·알드레드 첫승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수원 원정에서 대승을 거뒀다.KIA는 14일 수원 KT 위즈전을 11-1로 승리, 시즌 39승 1무 28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4연속 루징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로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투타 조합을 앞세워 압승을 거뒀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 위즈는 28승 1무 39패로 9위를 유지했다.KIA는 1회 초 최형우의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2회 대거 6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의 볼넷과 한준수의 적시 2루타로 3-0. 박찬호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박찬호의 도루 실패로 분위기가 꺾일 수 있었지만, 최원준의 볼넷에 이어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4-0. 김도영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최형우의 3타점 2루타로 7-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불붙은 KIA는 이우성의 볼넷 이후 서건창의 적시타로 8점째를 뽑았다. 3회 초에는 사사구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의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1회 말 2사 1·2루, 3회 말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모두 후속타 불발. 4회 말에는 1사 후 문상철과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로 주자를 쌓았다.그러나 오윤석이 헛스윙 삼진, 김상수가 3루 땅볼로 아웃됐다. 7회 말 무사 1·2루에선 김상수가 유격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2사 3루에서 나온 조용호의 적시타로 간신히 무득점을 깼다. KIA는 8회 초 1사 2루에서 나성범의 투런 홈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KIA는 장단 12안타를 쏟아냈다. 4번 최형우가 5타수 4안타(1홈런) 3득점 6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1회 투런 홈런으로 KBO리그 사상 첫 1600타점 고지를 밟은 최형우는 개인 통산 기록을 1604타점까지 늘렸다. 아울러 시즌 타점 부문 단독 선두(62타점)로 올라섰다. 5번 나성범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7번 서건창도 4타수 3안타 1타점 활약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는 5이닝 5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KBO리그 첫 승을 따냈다.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사사구 8실점하며 자멸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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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신인왕 후보의 110구 역투, 데뷔 첫 QS 눈앞에서 무산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인범의 호투는 이날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볼넷 등 위기도 많았지만, KT타선을 5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이제는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노려볼 만한 상황. 하지만 6회 악몽을 이겨내지 못하고 QS 눈앞에서 강판됐다. 110개의 공을 던졌지만 실점은 더 늘었다. 야수들의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 김인범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2-4로 패하면서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2.34에서 2.68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김인범은 '느림의 미학'의 타이틀에 걸맞게 최저 132km/h의 포심(최고 141km) 59개와 119~127km/h를 넘나드는 슬라이더 28개, 스플리터 14개, 투심 패스트볼 7개, 그리고 최저 110km/h까지 떨어지는 커브로 KT 타선을 상대했다. 구속은 느리지만 칼 같은 변화구 제구로 KT 타선의 범타를 유도해냈다. 김인범은 2회 선두타자 문상철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지만, 장성우에게 137km/h 한가운데 직구를 던져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황재균은 피할 수 없었다. 139km/h의 직구가 다소 높게 형성됐고, 황재균이 이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김인범은 제 페이스를 유지했다. 3회 1사 후엔 신본기와 로하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 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엔 선두타자 문상철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그의 도루를 막아내며 숨을 골랐고, 배정대를 123km/h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5회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1사 후 신본기와 로하스에게 또 연속 안타를 허용한 김인범은 이어진 1, 3루 위기에서 천성호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왼쪽 애매한 곳으로 떨어지면서 실점으로 이어진 것. 하지만 김인범은 이어진 1사 1, 2루 위기에도 강백호와 문상철 강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6회 불운은 이겨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장성우를 볼넷 출루시킨 김인범은 1사 후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조용호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2아웃 1, 3루까지 잘 만들어냈다. 아웃 카운트 하나만 더 잡으면 데뷔 첫 QS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실책이 나왔다. 1루주자 조용호가 도루를 시도하자 포수 김건희가 2루에 공을 던졌는데 아무도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지 않았다. 뒤늦게 들어간 유격수 김휘집이 베이스 뒤에서 공을 잡으려고 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옆으로 샜다. 그 사이 3루주자는 홈을 밟았고, 2루에 도착한 1루주자는 3루까지 내달리며 기회를 이어갔다. 김인범은 결국 신본기에게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4실점으로 QS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앞선 실책이 있어 '3자책'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110구를 던진 김인범은 더 던질 수 없었다. 지난 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5⅓이닝 이후 개인 최다 이닝, 그리고 19일 고척 SSG 랜더스전 92구 이후 개인 최다 투구수를 기록한 것에 만족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패전 위기에 내려와 결국 패전까지 떠안았다. 타선도 아쉬웠다. 선발 엄상백에게 5회까지 안타 4개를 뽑아냈지만 1득점에 그쳤다. 4회 초 선두타자 김혜성의 안타와 우익수 조용호의 실책, 최주환의 담장 직격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든 것이 끝이었다. 이후 6회까지 다시 빈공에 시달리며 김인범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지 못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2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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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무섭다' 신본기 4안타 쾅쾅쾅쾅, '엄상백 호투' KT 3연승 질주

KT 위즈가 돌아온 엄상백의 호투와 신본기의 4안타 맹타로 승리했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승과 함께 키움과의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거두며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확보했다.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엄상백이 이날 선발 마운드에서 5이닝 82구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9번타자 신본기가 5안타 1타점, 리드오프 로하스가 2안타로 맹활약했다. 황재균도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 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키움은 선발 김인범이 5⅔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는 투혼을 펼쳤으나, 수비 실책과 빈공과 맞물려 4실점(3자책)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2회 말 선두타자 문상철의 볼넷 기회가 장성우의 병살타로 무산됐지만, 황재균이 상대 선발 김인범의 139km/h 높은 쪽 포심을 그대로 당겨 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키움도 곧바로 따라잡았다. 4회 초 선두타자 김혜성의 안타와 우익수 조용호의 실책으로 1사 2루를 만든 키움은 최주환의 담장 직격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4회 말 곧바로 선두타자 문상철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도루 실패로 맥이 끊겼고 장성우의 도루도 후속타자 불발로 실패했다. 하지만 KT는 5회 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신본기와 로하스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든 KT는 천성호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달아났다. 6회 말엔 선두타자 장성우와 배정대의 볼넷 등으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이중도루와 상대 포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한 뒤 신본기의 적시타로 4-1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8회 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건희와 송성문, 고영우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1, 2루 기회에서 김혜성이 병살타를 쳐내면서 기세가 꺾였다. 위기를 넘긴 KT는 오히려 8회 말 1점을 더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배정대의 빗맞은 타구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은 KT는 신본기의 적시타로 5-2를 만들었다. 신본기는 개인 역대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했다. 분위기를 잡은 KT는 3점 차 리드를 그대로 잘 지켜내면서 승리, 3연승을 내달렸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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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철의 끝내기 홈런, 연장 10회 KT가 웃었다 [IS 수원]

KT 위즈가 문상철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2연승에 성공했다.KT는 24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을 5-4로 승리했다. 홈런 3개로 5득점. 이로써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을 따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22승 1무 28패. 반면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한 키움은 20승 29패를 기록했다.1회는 장군멍군이었다. 키움은 1회 초 2사 1·2루에서 터진 고영우의 적시타, KT는 1회 말 2사 후 강백호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2회 말 임병욱의 안타와 김건희의 2루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송성문의 내야 땅볼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4회 1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연결한 1사 1·2루에서 도슨의 좌익수 방면 2루타, 1사 만루에서 이주형의 2루 땅볼로 추가 2득점,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KT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5회 말 로하스읭 동점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닝 선두 타자 황재균의 2루타와 1사 후 조용호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다. 이어 더블 스틸로 1사 2·3루. 대타 장성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로하스가 키움 선발 전준표의 2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는 비거리 125m 시즌 12호 홈런을 터트렸다. 6~9회 두 팀 모두 무득점 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KT는 10회 말 선두타자 문상철이 키움 불펜 김선기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를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잘 맞은 타구. 문상철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KT는 강백호와 로하스, 배정대의 홈런 3개로 모든 득점을 뽑아내는 장타력을 과시했다.이날 KT는 로하스(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와 강백호(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문상철(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이 각각 홈런 포함 2안타씩 책임졌다. 4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투수 5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승리를 따냈다. 9회 등판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한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승리 투수. 키움은 9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김선기가 패전 투수였다. 타선에선 2번 도슨이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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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까진 완벽, 피홈런 2개로 흔들…'직구 비율 85.5%' 불꽃 남자 전준표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 신인 전준표(19)가 피홈런 2개에 울었다.전준표는 24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4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 했다. 4-4로 맞선 4회 말 2사 1루에서 교체. 승패 없이 물러난 전준표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73에서 5.50으로 올랐다. 서울고를 졸업한 전준표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입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13경기(선발 1경기)를 소화했다.4회까지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백호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2~3회 연속 삼자범퇴. 4회에는 1사 후 문상철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김민혁을 1루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효율적으로 투구 수를 관리하며 순항을 이어갔다.문제는 5회 말이었다. 선두타자 황재균을 2루타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유격수 방면 짧은 타구를 처리하려고 대시한 김휘집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타구가 외야로 흘렀고 황재균이 2루까지 내달렸다. 1사 후 조용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전준표는 1사 2,3루에서 대타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로하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2구째 시속 145㎞ 직구가 우중간 펜스를 넘는 통한의 동점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피안타 4개 중 2개가 홈런. 4실점 모두 피홈런으로 만들어졌다. 집중력이 흔들린 전준표는 후속 배정대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문성현과 교체됐다. 다만 문성현이 2사 만루 위기를 극복, 전준표의 실점이 추가되지 않았다.이날 전준표의 투구 수는 76개. 구단 제공 투구 분석표에 따르면 직구 비율이 85.5%(65개)로 높았다. 포크볼(9개)과 커브(2개)의 비중은 작았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0㎞/h. 힘으로 타자를 윽박질렀지만, 피홈런 2개 모두 직구를 공략당한 결과였다.다음 등판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명확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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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맥키넌의 골키퍼 포구, "마지막에 안 풀리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전날(22일) 마지막 아웃카운트 상황을 두고 아쉬움을 내비쳤다.KT는 지난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KT는 9회 초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상대로 2사 후 안타 2개를 뽑아내며 2, 3루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김민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하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 때 애매한 상황이 펼쳐졌다. 유격수 이재현이 1루로 던진 공이 한 차례 바운드 뒤에 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에게 향했고, 맥키넌이 이를 글러브로 정확히 잡지 못하고 공을 품었던 것이다. 대학 시절 축구 골키퍼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맥키넌은 이날 마치 골키퍼가 공을 품듯이 공을 잡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다. 타이밍은 송구가 더 빨라 모두가 경기 종료를 예상했지만 KT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맥키넌이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는 판단에서였다. 판독은 2분이 소요될 정도로 꽤 길게 이어졌다. 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고 아웃으로 끝이 났다. KT는 득점 없이 1-3으로 패했다. 이튿날(23일) 만난 이강철 감독은 고개를 갸웃했다. 이 감독은 "맥키넌이 공을 제대로 포구했는지 방송 카메라에는 잘 안 잡혔더라"며 전날 결과를 아쉬워했다. 중계사 느린 화면에도 공은 맥키넌의 글러브를 잡은 왼 손목을 향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후 맥키넌이 김민혁이 1루 베이스를 밟기 전에 공을 제대로 잡았는지는 카메라로 파악할 수 없었다. 이 부분을 아쉬워한 것.이내 이강철 감독은 "운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아쉬운 장면 이전에 적시타로 찬스를 살렸으면 했다는 아쉬움을 전했다. 로하스의 2루타 때 1루 주자 배정대가 홈까지 쇄도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선 "1점 차였으면 시도해 볼만 한데, 2점 차라서 애매했다. 배정대의 주력이라면 도전해 볼 수도 있었지만 무리는 하지 않았다. 기회가 (적시타로) 잘 이어졌으면 했는데 아쉽다"라고 전했다. 연승이 끊긴 KT는 이날 로하스(우익수)-배정대(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조용호(좌익수)-신본기(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전날 몸살기운으로 결장했던 황재균이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김민혁은 햄스트링 불편함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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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 구사율 뚝...타자 노림수에 대응한 전미르, 시즌 5호 홀드 의미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전미르(19)가 놀라운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며 의미 있는 홀드를 챙겼다. 전미르는 지난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소속팀 롯데가 2-0으로 앞선 8회 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홀드를 기록했다. 전미르는 콘택트 능력이 좋은 타자 조용호를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후속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김민혁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 야수진이 더블플레이로 마무리하며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롯데는 9회 초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했지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패를 끊어냈고, 지난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전미르 개인적으로도 안 좋은 기운을 지운 투구였다. 그는 14일 등판한 KT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셋업맨 최준용이 강백호에게 스리런홈런을 맞고, 장성우와 박병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7회 말 마운드에 오른 그는 황재균과 조용호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불을 껐지만, 8회 초 선두 타자 천성호에게 볼넷, 신본기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뒤 로하스에게 진루타, 김민혁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1·3루 위기를 자초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투수 진해수가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장성우에게 3타점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하면서 실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4-7로 지며 패전 투수가 되기도 했다. 전미르는 12일 부산 LG 트윈스전 8회 초 2사 1루 위기에서도 오지환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4-6 패전 빌미를 내줬다. 당시 오지환은 구사율 30%가 넘는 전미르의 주 무기 커브를 예측하고, 타이밍을 늦춰 스윙했다.전미르는 신인 투수지만 140㎞/h대 중반 빠른 공과 낙폭과 움직임이 좋은 커브를 앞세워 경쟁력을 보여줬다. 롯데 필승조 투수 구승민, 최준용이 지난 시즌에 비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새 셋업맨으로 올라섰다. 전미르를 향한 다른 팀들의 분석도 강화됐다. 오지환에게 맞은 홈런이 대표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 배합 변화로 돌파구를 만들었다. 전미르는 2-0 리드를 지켜내며 홀드를 챙긴 16일 KT전에서 투구 수 17개 중 커브는 2개밖에 구사하지 않았다. 직구만 13개를 던지며 힘으로 KT 주축 타자들을 제압했다. 상대 노림수에 대응한 점, 좋은 결과까지 이끌어낸 점 모두 전미르에겐 의미가 있었다. 전미르는 16일 기준으로 24경기에 나섰다. 롯데 투수 중 등판 수가 가장 많았다. 어느새 마무리 투수 바로 앞(8회)을 지키는 투수가 됐다. 앞으로도 상대 분석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당찬 신인 투수의 필승조 적응기가 롯데팬에 설렘을 안기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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