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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광주에서 달성해 더 기뻐" 사상 첫 시즌 136득점 신기원 연 김도영, 이젠 40-40이다 [IS 피플]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 가능성을 키웠다.김도영은 2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1도루 3득점 1타점맹타로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7홈런-39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김도영은 홈런과 도루를 각각 1개씩 추가, 40-40에 홈런 2개만을 남겨 놓게 됐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40-40을 달성한 선수는 2015년 외국인 타자 에릭 타임즈(당시 NC 다이노스)가 유일하다. 김도영이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국내 타자로는 사상 첫 대업에 도전하고 있다.첫 타석부터 손맛을 봤다.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도영은 삼성 왼손 선발 이승민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시즌 136득점을 기록,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이 보유한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종전 135득점)을 경신했다. 3회 두 번째 타석 우전 안타로 출루한 김도영은 5회 세 번째 타석 볼넷 출루 이후 2루 도루에 성공, 대망의 시즌 40도루 고지를 정복했다. 후속 윤도현의 적시타 때 득점, 7회에도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박찬호의 우익수 방면 2루타 때 경기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경기 뒤 김도영은 "(득점 신기록을) 홈런으로 하고 싶다는 상상을 하긴 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하고 집중하다 보니 홈런 치고 들어와서 갑자기 꽃다발 주셔서 당황했다"며 "선배님들에게 축하한다고 이야기 듣다 보니깐 그때 생각나서 행복했고, 기록 달성을 광주 홈 구장에 서하니깐 두 배로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40-40기록은 크게 생각하기보다는 올 시즌 40도루는 개인적으로 채우고 싶었다. 남은 홈런 2개는 늘 똑같이 경기를 준비하고 타석에서 집중하다 보면 나올 거라 기대감도 있다. 만약에 40-40 기록 달성하게 된다면 광주 홈구장에서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4 00:02
프로야구

이승엽 감독 "정말 중요한 경기, 팀 베어스 모두가 뭉쳤다" [IS 승장]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 베어스 모두가 똘똘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두산 베어스가 4위 수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길목을 지켜냈다. SSG 랜더스의 도전을 막고 승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홈 경기를 8-4로 승리했다. SSG가 승리했다면 승차가 지워지고 두 팀의 순위도 뒤집어졌지만, 두산이 이기면서 5, 6위 KT 위즈· SSG와 두산의 승차는 2경기가 됐다. 중요도만큼 경기 내용도 혼전 양상이었다. 선발진이 약한 두산은 곽빈과 조던 발라조빅이 아닌 최원준이 나섰고, SSG도 2년 차 송영진이 등판했다. 한두 명의 활약이 아닌 엔트리 전체 선수단의 합심이 필요했는데, 두산의 집중력이 SSG를 넘어섰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 베어스 모두가 똘똘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 승리를 향한 선수단의 집중력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칭찬을 전했다.특히 주축 활약을 해준 게 클린업 트리오다. 3번 타자 제러드 영은 5회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을, 4번 김재환은 1회 말 역전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5번 주장 양석환은 쐐기포를 추가하는 등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때렸다. 팀 타선의 '기둥' 양의지가 쇄골 통증으로 결장한 빈자리를 세 타자가 100% 채웠다. 이승엽 감독은 "모두를 칭찬하고 싶지만 그 중에서도 7타점을 합작한 제러드 김재환 양석환 클린업트리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짚었다.KBO리그 최초 동반 50도루 기록을 달성한 정수빈과 조수행의 활약도 돋보였다. 조수행은 2회 1타점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정수빈은 3타수 1안타 2볼넷 2도루 2득점을 쌓았다. 이승엽 감독은 "누상에서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인 정수빈과 조수행도 칭찬한다. 역대 최초 동반 50도루 기록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선발 약점은 있었으나 리그 으뜸으로 꼽히는 불펜진이 역전승 발판을 마련한 것도 승리 요인이다. 이승엽 감독은 "이영하를 시작으로 클로저 김택연까지 5명의 불펜투수가 5와 3분의 2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이들의 성적을 칭찬했다.한편 이날 잠실에는 월요일 경기인데도 순위를 가르는 맞대결을 보기 위해 2만 2489명 팬들이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월요일임에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셨다. 그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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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역전포+제러드 결승타+양석환 쐐기포...SSG 추격 뿌리친 두산, 4위가 보인다 [IS 잠실]

두산 베어스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팀 기둥 양의지(37)가 쉬어간 날 다른 중심 타자 3명이 대포를 폭발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SSG와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최근 6연승을 질주, 5위에 입성했던 SSG는 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시즌 69패 2무 68승(6위)으로 내려왔다.SSG가 승리하면 두산과 순위를 맞바꾸는 외나무다리 위 맞대결이었다. 주말 LG 트윈스와 3연전에서 2패를 당한 두산은 전력도 온전치 못했다. 중심 타자 양의지, 그리고 허경민이 주말 중 입은 부상으로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도 결장했다. 허경민은 복귀까지 오래 걸릴 상황이 아니었으나 양의지는 왼쪽 쇄골 염증으로 단기간 내 복귀가 불투명했다.타선의 핵인 양의지가 없었고, 선발 마운드도 불안했다. 두산은 사이드암스로 최원준이 출격했다. 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전(6이닝 2실점 승리)에선 호투했으나 올 시즌 평균자책점 6.33으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도 1회 초부터 선취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두산의 클린업 트리오가 양의지와 마운드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웠다. 1회 말 리드오프 정수빈이 출루한 두산은 2사 때 4번 타자 김재환이 역전 투런포를 좌중간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시즌 28호. SSG 선발 송영진의 커브 실투를 완벽하게 통타했다.SSG도 만만하진 않았다. 두산이 2회 조수행의 1타점 2루타로 달아났지만, SSG도 흔들리는 최원준을 상대로 3회 동점을 되찾았다. 정준재와 박성한의 적시타를 포함해 사구 하나와 안타 3개를 몰아쳤다. 최원준은 4회에도 흔들렸고, SSG는 교체된 이영하를 상대로 4회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그러나 결국 힘에서 두산이 위였다. 두산은 5회 말 대대적으로 반격했다. 선두 타자 조수행이 2-유 간을 가르는 안타로 출루한 뒤 정수빈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기회를 이었다. 발빠른 주자들을 두고 송영진이 흔들렸고 김재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6연승 기간 필승조 부담이 컸던 SSG는 뒤늦게야 불펜을 가동했다. 서진용이 올라왔지만, 불을 끄긴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연달아 강한 파울 타구를 치던 제러드 영이 서진용의 5구 포크볼을 정확히 맞혀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바통을 받은 김재환도 후속 적시타로 리드를 두 점으로 벌렸다. 제러드는 6회 말에도 적시타를 추가했다. 7-4. 다시 바통이 주장 양석환에게 넘어갔다. 5회 말엔 초구 희생 번트로 SSG 내야진을 놀라게 한 양석환은 7회 말 선두 타자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SSG 장지훈을 상대로 2볼을 먼저 얻은 양석환은 3구 136㎞/h 직구가 실투로 들어오자 거침없이 당겼다. 타격 직후 양석환 스스로 확신하고 세리머니할 정도로 확실한 홈런포였다. 타구 속도 166.2㎞/h, 타구 각도 38.1도인 고각도 '광속' 홈런포였다.양석환의 쐐기포로 승기를 굳힌 두산은 자랑인 불펜진이 뒷문을 지켰다. 이영하(1과 3분의 2이닝)와 김강률(1과 3분의 1이닝), 이병헌(3분의 1이닝) 홍건희(1과 3분의 1이닝)가 계투를 이어간 두산은 4점 차에도 마무리 김택연이 9회를 닫고 승리를 완성했다.4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두산은 24일 다시 안방 잠실에서 9위 NC 다이노스를 맞이한다. 쾌진격이 잠시 멈춘 SSG는 안방 인천으로 돌아가 3위 굳히기 직전인 LG 트윈스를 만난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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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MVP 타율 0.462' 김도영의 광주 지역 라이벌 윤도현, 1군 첫 안타에 3안타 폭격 [IS 스타]

베일을 벗은 윤도현(21·KIA 타이거즈)은 기대 이상이었다.윤도현은 2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윤도현과 함께 테이블 세터를 이룬 1번 타자 김도영(3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의 활약을 묶어 5-3으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상황이라 승패가 크게 중요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시즌 첫 1군 경기에 출전한 윤도현이 눈도장을 찍었다.이날 윤도현은 1회 말 첫 타석 중전 안타로 개인 통산 첫 안타를 신고했다. 1-0으로 앞선 3회 말 2사 1루에선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불붙은 타격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2-0으로 앞선 5회 말 무사 2루에서 중전 안타로 데뷔 첫 타점까지 챙겼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세 타석 연속 안타로 임팩트를 남겼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에 지명됐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2022년 신인 1차)과 함께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다툰 게 바로 윤도현.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김도영보다 더 낫다'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지역 연고 구단인 KIA에 입단,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프로 유니폼을 입은 뒤 윤도현의 활약은 미미했다. 2022년 3월 시범경기 중 오른 중수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한 게 화근. 지난해에도 햄스트링을 다쳤다. 1군 데뷔(5월 28일 광주 LG 트윈스전)를 이뤘으나 시즌 1군 출전은 그게 전부였다.윤도현은 올 시즌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투수 박준표와 함께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연습경기 타율이 0.462(13타수 6안타). KIA 타자들이 연습경기에서 때려낸 홈런 3개 중 2개를 홀로 책임지며 장타율 1.154로 활약했다.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연습경기라도 타석마다 번뜩이는 스윙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부상이 문제였다. 옆구리(3월)와 손가락 골절(4월) 부상이 겹쳐 1군 전력에서 제외, 재활 치료가 길어지면서 잊힌 존재로 전락했다. 이범호 감독은 몸 상태를 회복한 뒤 2군 일정을 소화하던 윤도현을 지난 21일 1군에 콜업했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으로 선수단 운영에 여유가 생긴 상황. 그를 테스트할 환경이 마련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IA 팬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김도영과 윤도현이 함께 그라운드를 밟은 첫 번째 경기.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3 21:12
프로야구

4이닝 3실점 '꾸역투' 버텼지만...무사만루 자초, 송영진 '6실점' 10패 위기 [IS 냉탕]

SSG 랜더스가 7연승을 위해 내보낸 송영진(20)이 5회 무너지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송영진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이 5.48에서 5.80으로 소폭 오른 그는 시즌 10패(9승) 위기에도 놓였다.4회까지도 투구 내용이 좋진 않았다. 1회 초 선취 1점을 지원받은 그는 1회 말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두산 리드오프 정수빈에게 볼넷 출루를 내준 그는 2사 때 4번 타자 김재환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포를 내줬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커브가 스트라이크존에 몰렸고 실투를 노련한 김재환이 가볍게 통타했다. 송영진은 2회 말에도 볼넷과 안타로 내준 실점 위기 때 조수행에게 2루타를 맞고 한 점을 추가로 허용했다.흔들리긴 했으나 송영진도 버텼다. 3회 초 SSG가 정준재와 박성한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자 그는 3회 말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두 번째로 만난 두산 중심 타자 제러드 영과 김재환을 뜬공 처리했고, 양석환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역시 삼자범퇴였다. 김기연을 3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잡고 출발한 송영진은 이번에도 전민재와 여동건을 뜬공으로 돌리며 4이닝째를 소화했다. 탈삼진 단 하나. '꾸역투'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는 4회까지였다. 송영진은 5회 급격히 흔들렸다. 5회 말 9번 조수행이 선두 타자로 나선 두산은 그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올해 도루왕(65개)인 그가 나가자 송영진이 흔들렸다. 폭투 2개를 연달아 던졌고 조수행이 단숨에 3루까지 진루했다. 그는 결국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어 베테랑 김재호마저 베이스를 채웠다.무사 만루 위기를 맞은 SSG는 뒤늦게 불펜을 가동했다. 서진용을 올려 5회를 버텨보려 했으나 늦은 후였다. 6연승 기간 피로가 쌓인 불펜이 쉴 수 있게 고려한 게 독이 됐다.무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서진용을 상대로 두산은 제러드가 1-2루 간을 가르는 2타점 우전 적시타로 SSG의 한 점 차 리드를 반대로 뒤집었다. 이어 1회 홈런을 쳤던 김재환이 적시타로 리드를 벌렸다.책임 주자가 모두 들어온 송영진의 자책점은 강판 전 3점에서 6점으로 늘어났고, 패전 투수 요건도 추가됐다.경기는 6회 초가 시작된 가운데 SSG가 두산에 4-6으로 끌려가고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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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20홈런' LG 4번 타자의 프리미어12 포부 "1루수 OK, 2루도 연습할게요"

시즌 20홈런을 달성한 LG 트윈스의 4번 타자 문보경(24)이 10월 포스트시즌과 11월 프리미어12를 정조준한다. 문보경은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1회 말 두산 선발 조던 발라조빅에게서 3점 홈런을 뽑아 개인 첫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이날 LG 승리로 정규시즌 3위를 사실상 굳혔다. 염경엽 LG 감독은 "문보경의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종전 한 시즌 최다 홈런이 10개(2023년)였던 문보경은 올 시즌 급성장한 장타력을 자랑하고 있다.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며 20홈런을 달성해 의미가 더 크다. 후반기에는 LG의 4번 타자를 맡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의 파워와 정확도가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294 20홈런 93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예약한 문보경은 "중요한 자리(4번)를 맡겨 주셔서 영광스럽다. 그 자리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4번 타순에 대한) 부담감은 딱히 없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문보경은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가 화제에 오르자, 눈을 반짝였다. 지난 12일 발표된 예비 명단(60인)에 포함됐다. 그러나 그의 포지션인 3루수 경쟁이 아주 뜨겁다.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김도영(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선발이 확실시된다. 타율 0.339 18홈런 100타점의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지난해 홈런-타점 2관왕 한화 이글스 노시환도 강력한 경쟁자다. '젊은 피'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의 기세도 무섭다. 문보경은 "저는 1루수도 가능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1루수로 다녀왔다. 여차하면 2루수도 볼 수 있다"라며 "어느 포지션이 됐든 꼭 나가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보경은 "(아시안게임에선) 대만 투수의 공이 워낙 좋았다. '이렇게 좋은 투수가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 (국제대회는) 좋은 투수를 많이 상대할 기회"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남은 정규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가을 야구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4.09.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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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0까지 홈런 3개·도루 1개…'1번' 김도영, 시즌 네 번째 DH 선발 출전 [IS 광주]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에 도전 중인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지명타자(DH)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이범호 KIA 감독은 2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 라인업을 김도영(지명타자) 윤도현(3루수)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좌익수) 이우성(1루수) 한준수(포수) 최원준(우익수) 최정용(2루수) 박정우(중견수) 순으로 짰다. 김도영의 지명타자 출전이 가장 눈길을 끈다. 김도영이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시즌 네 번째. 김도영은 22일 기준으로 135경기에 출전, 타율 0.344(521타수 179안타) 37홈런 39도루 105타점 135득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 3개, 도루 1개를 추가하면 2015년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40-40 클럽에 가입한다.지난 1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이범호 감독은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1번 타자·3루수)부터 김도영의 타순을 '1번'에 고정하고 있다. 3번에 배치되는 것보다 타석 소화를 더 많이 할 수 있어 기록 달성에 좀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명타자 배치는 의외일 수 있다. 이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지명타자와 수비를 번갈아 기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감독은 "기록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부상을 안 당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IA는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대비 모드로 전환했다. 지난 21일 체력 안배 차원에서 나성범, 22일에는 최형우와 김선빈 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풀타임에 가깝게 시즌을 소화한 김도영도 '관리 선수'로 출전을 조정할 수 있지만 40-40 대기록이 달린 만큼 경기에서 빠지긴 어렵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 같은 경우도 40-40이라는 것 때문에 출전하는 게 있다"며 "부상 안 당하고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 최대한 상황을 보면서 (선발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부연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3 16:39
프로야구

이승엽 감독 "양의지 왼쪽 쇄골 염증...브랜든은 시간 '많이' 걸릴 것'"[IS 잠실]

"양의지(37·두산 베어스)는 왼쪽 쇄골에 염증이 생겼다. 오늘 경기 출전이 어렵고, 이후 매일 몸 상태를 확인하겠다."시즌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을 펼치는 두산에 가장 큰 전력이 빠졌다. 전날 쇄골 통증으로 결장한 양의지가 염증 증세로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앞서 선발 포수로 김기연을 선택했다. 양의지가 있었어야 할 중심 타선은 제러드 영, 김재환, 양석환으로 꾸려졌다.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 제외다. 양의지는 22일 열린 LG 트윈스와 잠실 경기에서도 출전하지 못했다. 21일 경기 도중 느낀 쇄골 통증이 이유였다. 23일 병원 검진 결과 통증은 왼쪽 쇄골 염증 때문이었다.일단은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23일 경기 전 만난 이승엽 감독은 "일단 오늘 경기 출전은 어렵다"고 했다. 향후 복귀 일정을 묻자 그는 "일단 오늘은 안 되고, 매일 체크를 해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두산에서 양의지의 존재감은 대체 불가다. 올 시즌 119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14 17홈런 94타점 57득점OPS 0.858을 기록 중이다. 잔부상이 나오면서 출전 경기 수가 줄었으나 여전히 두산 타선의 핵심이다.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백업 포수 김기연이 기대 이상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아직은 양의지에 댈 바가 못 된다. 한편 두산은 21일 LG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머리에 사구를 맞았던 허경민을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승엽 감독은 "허경민은 지금 컨디션이 좋아졌다. 훈련은 소화했는데, 아직 어지럼증이 좀 남아 한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기는 아직 무리다. 머리 쪽 사구를 선수도 처음 경험했기에 몸 상태를 봐야 한다. 대타 정도는 기회가 온다면 나갈 수 있겠으나 수비를 9이닝 소화하는 건 무리"라고 답했다.두산에는 또 한 명의 굵직한 결장 선수가 있다. 부상자가 돼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브랜든 와델이다. 두산은 단기 대체 선수인 시라카와 케이쇼까지 영입하면서 브랜든의 복귀를 기다렸지만, 브랜든은 결국 시즌 내 복귀에 실패했고 포스트시즌 복귀 가능성조차 희박하다.브랜든이 빠진 가운데 두산 선발진 공백도 감당하기 어렵게 커졌다. 1선발 곽빈은 21일 더블헤더 1차전에 나섰으나 5와 3분의 1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고, 조던 발라조빅도 22일 경기에서 5와 3분의 2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이대로 올라가면 두 사람이 선발진을 지켜야 하는 처지다.이승엽 감독은 브랜든에 대해 묻자 "오늘 아주 가볍게, 15m 정도 거리에서 캐치볼을 했다"며 "(복귀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일단은 남은 카드를 최대한 살려서 포스트시즌을 향해 나갈 수밖에 없다. 이승엽 감독은 "순위가 확정되지 않아 포스트시즌 선발을 확정할 수 없다"며 "일단은 정상 로테이션 순서대로 가면서, 발라조빅이 가장 잘 던질 수 있을 때가 언제일지 투수 코치와 논의하겠다. 초반 실점이 많은데, 이 부분도 대화를 해봐야 하겠다"고 답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3 16:35
메이저리그

오타니에 가렸지만...왕자 기록 소환한 저지, 15년 만에 '단일시즌 140타점' 겨냥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고, 기세를 몰아 55-55클럽 가입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 다른 선수가 해낸 의미 있는 기록은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가령 같은 일본인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3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역대 90번째로 20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됐지만, 이날 오타니가 53호 홈런과 54·55호 도루를 해내며 빛이 바래고 말았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를 예약했다. 역대 최조 고정 지명타자(DH) 수상이 유력하다. 그렇게 아메리칸리그(AL) MVP 0순위의 퍼포먼스까지 지우고 있다. 뉴욕 양키스 애절 저지 얘기다. 그는 23일까지 타율 0.323·55홈런·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153을 기록했다. 오타니보다 홈런을 더 많이 쳤고, OPS도 앞선다. 다만 도루를 그만큼 하지 못했을 뿐이다. 저지도 10년 이상 묶은 기록을 깨려고 한다. 바로 단일시즌 타점 부문이다. 현재 그는 138타점을 기록했다. 당연히 이 부문 리그 선두다. 2021시즌 기록한 타점(131개)까지 넘어서며 커리어 하이를 세웠다. 그해 저지는 61년 만에 약물 복용 없이 60홈런 이상 때려낸 타자로 이름을 남겼다. 타점 2개만 더하면 140타점 고지에 오른다. 단일시즌 기준으로 140타점 이상 기록한 마지막 타자는 2009년 한글로 '왕자'라는 문신을 새겨 국내 야구팬에게도 잘 알려진 프린스 필더(은퇴)다. 그는 라이언 하워드(은퇴)와 함께 나란히 141개를 기록했다. 두 타자 이후 14년 동안 140타점 이상 기록한 타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2023)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주전 1루수이자 NL 홈런왕(54개)이었던 맷 올슨이 139타점을 기록하며 1개 차이로 고지 점령에 실패했다. 올 시즌 저지는 득점권에서 타율 0.336을 기록하며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현재 6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무난히 140타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16경기 무홈런에 그치며 일시적인 슬럼프에 빠지지 않았다면, 진작 넘어설 수 있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홀로 10타점을 기록했다. '몰아치기'라면 저지도 밀리지 않는다. 저지가 150타점 이상 노릴 수 있다는 의미다. MLB에서 마지막으로 150타점 이상 올린 타자는 당대 대표 유격수였던 알렉스 로드리게스다. 2007시즌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타율 0.314·54홈런을 치며 타점 156개를 남겼다. AL MVP도 그의 차지였다. 저지가 15년 만에 140타점, 17년 만에 150타점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3 14:55
메이저리그

오타니, 44일 만에 3할 타율 복귀...MLB 데뷔 첫 3할-50홈런-100타점 도전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노리고 있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6-5 역전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이후 홈런·도루 생산 페이스가 줄지 않았다. 이날 홈런 1개와 도루 2개를 추가하며 53홈런-55도루를 마크했다. 홈런 2개만 더 치면 55-55클럽이 가능한 상황이다. 대기록 달성만큼 돋보이는 게 클러치 능력이다. 오타니는 23일 콜로라도전에서 팀이 4-5, 1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세스 할보센의 스플리터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쳤다. 다저스는 이어 나선 MVP 트리포 한 축인 무키 베츠가 끝내기 홈런을 치며 경기를 끝냈다. 오타니는 지난 21일 콜로라도 1차전에서도 다저스가 1-2로 지고 있었던 5회 말 2사 2루에서 시즌 52번째 홈런을 역전 투런포호 장식했다. 4-3, 1점 앞선 7회도 1사 2루에서 안타를 치며 1·3루 득점 기회를 열었다. 다저스는 후속 베츠의 희생플라이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다시 2점 앞서 갔다. 홈런 페이스에 가린 기록은 바로 타율이다. 오타니는 50-50클럽 가입 도전 기간 자신의 MLB 커리어에서도 손꼽히는 '몰아치기'를 보여줬다. 대기록을 달성한 20일 마이애미전에서는 6안타·17루타, 21~23일 콜로라도와의 홈 시리즈 1·3차전에서는 각각 3안타와 4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타율은 종전 0.297에서 0.301까지 끌어올렸다. 오타니가 3할 타율을 마크한 건 지난달 1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44일 만이다. 오타니는 2021(46개), 2023(44개), 2024(23일 기준 53개)시즌 세 번이나 40홈런 이상 기록한 거포다. 하지만 3할 타율은 2023(0.304) 한 번뿐이다. MLB에서는 3할 타율-30홈런-100타점을 해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타점은 95개였다. 전인미답 기록(50-50)을 해낸 오타니에게 3할 타율-30홈런-100타점은 큰 의미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정교한 콘텍트 능력까지 갖추면 완벽에 다가설 수 있다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 오타니는 이미 타점도 120개를 넘어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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