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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故 박지아, 유작 ‘살롱 드 홈즈’로 증명한 ‘명배우’ 존재감

배우 고(故) 박지아가 유작 ‘살롱 드 홈즈’를 통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믿고 보는 배우’ 연기력을 증명했다.박지아는 지난 15일 1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에서 최선자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살롱 드 홈즈’는 광선주공아파트를 배경으로 추리력 만렙, 전직 에이스 형사와 보험왕, 그리고 알바의 여왕까지 우리 단지 해결사로 뭉친 여성 4인방이 아파트 빌런을 응징하는 코믹 워맨스 활극이다.박지아는 극 중 광선주공아파트 집값을 사수하겠다는 광기의 집념을 가진 열혈 부녀회장 최선자 역을 맡았다. 첫 회부터 부녀회장답게 귀티가 흐르는 비주얼로 등장한 그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현실감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자아냈다.최선자는 알록달록한 색감의 상의에 핑크빛이 도는 안경을 착용한 모습으로, 아파트 단지 곳곳을 헤집고 다녔다. 공미리(이시영 분), 추경자(정영주 분), 전지현(남기애 분) 등 아파트 주민들과 티격태격하면서도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자랑해 매회 깨알 같은 웃음을 안겼다.바깥에서의 푼수 같은 면모와 달리 최선자는 아들 태훈(장재호 분)에게는 무자비한 독설과 체벌을 퍼붓기도 했다. 자신의 뜻대로 컨트롤 되지 않는 태훈과 끝없이 갈등을 겪고, 끝내 삐뚤어진 그가 바바리맨을 넘어 살인범으로 전락하자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등 아들을 향한 광기 어린 집착을 소름 돋는 연기로 그려내며 생애 마지막 작품에서도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해 ‘기담’, ‘곤지암’, ‘광해, 왕이 된 남자’, ‘굿와이프’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하며 명배우 존재감을 자랑한 박지아는 지난해 9월 뇌경색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특히 2022~2023년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는 문동은(송혜교 분)의 엄마 정미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자녀의 학교폭력을 나몰라라 한 채 유흥에 푹 빠져 사는, 알코올 중독에 빠진 그의 폐인 같은 면모를 실감 나는 연기로 그려내 신스틸러로 떠오르며 큰 화제를 모았다.지난 5월 공개된 또 다른 유작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에서는 민연의(엄지원 분)가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무녀 귀곡자로 분해 흡입력 있는 연기를 펼쳤다. 가족을 몰살한 민씨 가문을 향해 몰래 복수의 칼을 갈고 살아온 귀곡자의 깊은 원한과 분노를 섬세하게 표현, 특유의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제작진은 최근 박지아를 향한 추모 영상을 공개했다. 박지아의 연기 인생을 차례로 비춘 영상으로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한 그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통해 “항상 겸손한 자세로 찰나의 순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배우”라며 “현장에서 함께 웃고 울던 그 이름 간직하고 기억하겠다”고 박지아의 연기 열정을 기렸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16 07:41
드라마

故박지아, 이시영과 환상 케미…유작 ‘살롱 드 홈즈’서 빛났다

배우 고(故) 박지아가 유작 ‘살롱 드 홈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다.박지아가 출연하는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는 광선주공아파트를 배경으로 추리력 만렙, 전직 에이스 형사와 보험왕, 그리고 알바의 여왕까지 우리 단지 해결사로 뭉친 여성 4인방이 아파트 빌런을 응징하는 코믹 워맨스 활극이다.극중 박지아는 광선주공아파트 부녀회장 최선자 역을 맡았다. 최선자는 아파트 집값을 사수하겠다는 광기의 집념을 가진 열혈 부녀회장이다.지난 1회부터 4회 방송을 통해 박지아는 부녀회장다운 귀티 나는 비주얼로 등장, 집값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곳곳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현실에 있을 법한 부녀회장으로 표현해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특히 박지아는 이시영(공미리)과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하며 감초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박지아는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해결하는 이시영과 정영주(추경자), 남기애(전지현)의 활약상을 놓치지 않고 주민들에게 이들을 '영웅'으로 소개하며, 앞으로 어떤 사건이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특히 박지아는 이시영(공미리)을 비롯하여 광선주공 아파트 주민들과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하며 감초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시영에게 쓰레기 산이 된 공용 쓰레기장 문제를 해결하게금 유도하기 위해 그녀의 남편이자 헬스 트레이너인 정상훈(박승호 분)을 찾아가 헬스장을 붐비게 만들어 주기도 하며 웃음을 유발했다.‘살롱 드 홈즈’는 박지아의 유작이다. 박지아는 지난해 9월 뇌경색으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 팬들의 안타까움이 커졌다. '기담', '곤지암', '광해, 왕이 된 남자', '굿와이프', '더 글로리' 등 수많은 히트작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한 박지아는 유작 '살롱 드 홈즈'로 영원히 안방에 새겨질 연기 열정을 남겼다.‘살롱 드 홈즈’의 민진기 감독은 인터뷰에서 “연기 내공이 축적된 배우가 부녀회장 역을 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박지아에게 출연 제안을 했고, 역시나 혼신의 연기로 흥미진진함을 더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지아는 민진기 감독의 강한 믿음에 완벽히 부응하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남은 방송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박지아가 출연하고 있는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영된다.박지아는 지난해 9월 뇌경색 투병 중 사망했다. 향년 52세. 고인은 2002년 영화 ‘해안선’을 통해 데뷔했으며 2022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의 엄마 정미희 역을 맡아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여 주목 받았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5 07:35
연예일반

미스틱스토리, 웹소설 ‘어제, 도망자 잡고 왔음’ 영상화

웹소설 ‘어제, 도망자 잡고 왔음’이 영상화된다.직업물, 스릴러 웹소설, 웹툰 기획사 팩트스토리는 지난달 제작사 미스틱스토리와 이 웹소설의 영상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 작품은 자유형 미집행자들을 잡아넣는 열혈 검찰수사관 최수호가 검사와 함께 여러 도망자들을 체포, 검거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고시원 기담’, ‘살롱 드 홈즈’ 등을 발표한 전건우 작가와 현직 최길성 검찰수사관이 공저했다. ‘검찰수사관 수호’라는 제목으로 21년 공개한 뒤 지난해 제목과 표지를 바꾸어 새로 론칭했다.‘자유형 미집행자’란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다가 징역형이 선고되자 도망친 범죄자 등, 범죄가 확정되고 사라진 도망자들을 말한다. 대검찰청 자료를 보면 자유형 미집행자는 2022년 50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고.미스틱스토리는 ‘모든 콘텐츠는 스토리에서 출발한다’는 기조 아래 가수, MC, 배우 매니지먼트는 물론 영화, 드라마, 예능, 공연 제작까지 콘텐츠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윤종신, 김이나, 김영철, 손태진, 루시(LUSY), 빌리(Billie) 등 음악성과 대중성을 갖춘 실력파 아티스트들과 영화, 드라마 프로듀서 및 작가진이 구축돼 있으며. 배우 고민시, 조한선, 박혁권 등 배우 매니지먼트도 운영하고 있다. 또 넷플릭스 시리즈 ‘페르소나’,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다큐시리즈 ‘NCT 127: 더 로스트 보이즈’ 등을 제작한 바 있다.한편 이 웹소설의 공저자인 최길성 검찰수사관은 오랜 검찰수사관 활동의 애환을 정리한에세이집 ‘잡히면 산다’를 최근 펴냈다. 이 에세이집의 내용도 미스틱스토리가 준비하는 영상화에 포함될 예정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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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 '홈즈' 팬 초아… 이사 경험 토대로 매물 찾기

가수 초아가 '구해줘 홈즈'에 출격한다. 초아는 30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 출연해 홀로된 시어머니의 새 보금자리 찾기에 나선다. 시어머니와 시동생의 보금자리를 찾는 며느리가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며느리 의뢰인은 몇 달 전 별세하신 시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시어머님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드리고 싶다고 말한다. 지역은 시동생이 근무하는 을지로4가역에서 대중교통으로 3·40분 이내의 곳으로 다리가 불편한 어머님을 위해 단층 매물 또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매물을 바랐다. 또 집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 시어머님을 위해 환하고 탁 트인 전망을 희망했다. 예산은 전세가 최대 5억 원대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복팀의 코디로 출격한 초아는 평소 '홈즈' 팬이라고 밝히며 최근 이사한 경험을 토대로 열심히 발품을 팔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힌다. 이어 초아는 최근 이사한 집에 특별한 홈 오피스 공간을 마련했다고 소개한다. 그는 현재 인터넷 개인방송을 통해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이를 위해 방음 부스를 가구처럼 활용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복팀의 초아와 함께 출격한 장동민은 다소 불편한 자세와 힘겨운 표정으로 스튜디오에 출연해 눈길을 끈다. 그는 목에 담이 심하게 왔다고 밝히며 녹화 전 목과 등에 주사를 6대 맞고 왔다고 고백한다. 그는 "주사가 너무 아파 죽다가 살아난 기분이다"고 말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고 한다. 부상투혼으로 녹화를 이어가던 장동민이 상대팀의 매물의 단점을 발견하고도 평소처럼 공격하지 못하자 크게 좌절했다고 한다. 그동안 버럭 공격으로 유명했던 장동민이 소리를 크게 못 지르자 덕팀의 코디들은 되레 "담 때문에 버럭 공격이 안 살아난다"며 걱정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송은 30일 오후 10시 45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5.2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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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트와이스 지효 "아버지가 설계 일 하셔서 자주 시청"

트와이스가 '구해줘 홈즈' 열혈 시청자를 자처했다. 7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윤하와 박나래 그리고 걸그룹 트와이스의 지효와 미나 그리고 붐이 각각 매물 찾기에 나선다. 반려견과 함께 살 수 있는 남매 집을 찾는다. 덕팀의 코디로 출격한 트와이스의 미나는 “평소 ‘홈즈’를 즐겨보고 있어 인턴 코디를 자청했다”고 말한다. 함께 출격한 지효 역시 “아버지가 설계 일을 하고 계셔서 ‘홈즈’를 즐겨보신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먼저 덕팀의 코디로 출격한 트와이스 지효와 미나, 붐은 강남구 역삼동의 신축매물을 소개한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햇살 가득 채광에 반한 지효와 미나는 ‘사진 찍기 좋은 집’으로 소개하며, 즉석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화보를 찍었다고 한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코디들은 “지효랑 미나가 있으니까 집이 더 좋아 보이긴 한다!”고 감탄했다고. 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뒤늦게 얼굴이 빨개지고 몹시 부끄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세 사람은 강동구의 오픈형 복층 구조의 매물을 소개한다. 높은 층고와 천장까지 뻗은 통창이 돋보이는 이번 매물은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발코니가 무려 2개나 있다고. 그뿐만 아니라 끝없는 길이의 공용 옥상정원은 반려견을 위한 맞춤형 산책 코스로 손색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 집의 최고 메리트는 ‘가격’으로 전세가 2억 원대 매물로 전해져 스튜디오가 들썩였다는 후문이다. 복팀에서는 가수 윤하와 박나래가 서초구로 향한다. 양재천으로 이어지는 여의천과 인릉산이 둘러싼 매물은 자연을 그대로 품고 있으며, 모든 창문 뷰가 ‘리얼 숲 뷰’라고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 화이트와 우드로 꾸민 실내는 갤러리 시공 일을 하고 있는 집주인의 센스가 빛을 발했다고. 특히 화장실 바닥을 에폭시로 시공해 줄눈을 없앤 점은 코디 전원 감탄사를 내뱉었다고 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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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8월 23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 MC

코미디언 박나래가 제 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 MC로 발벗고 나선다.8월 23일 오후 7시에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펼쳐질 제 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개막식에 박나래가 사회자로 나서 유쾌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 ‘비디오스타’, ‘구해줘 홈즈’ 등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밝은 에너지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그동안 ‘부코페’에서 디제잉 쇼, 나래바 공연과 홍보단 등으로 참여, 열혈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2019년에는 개막식 MC로 참여해 더 특별한 활약으로 행사를 빛낼 예정이다. 박나래는 “이번 제 7회 ‘부코페’ 개막식 MC에 참여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 그동안 ‘부코페’를 참여하면서 페스티벌을 향한 애정이 많이 생겼다. 개막식이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자리인데 이번에는 직접 진행을 맡게 돼서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는 말로 애정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부코페’ 개막식은 김준현, 김구라, 이경규, 김용만, 컬투, 김대희 등 대표 코미디언들의 진행으로 웃음이 가득한 행사의 시작을 알려왔다. 예능대세 박나래가 직접 나선만큼 이번 ‘부코페’ 개막식을 향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 예상된다.8월 23일 오후 7시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1일까지 열흘간 부산 센텀시티 내 공연장 및 부산 주요 외부공연장에서 진행된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7.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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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시즌1보다 발전한 '검법남녀2', "시즌3 꼭 하고파"(종합)

'검법남녀2'가 시즌2 종영을 앞두고 시즌3를 기대하게 했다.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2층 M라운지에서 MBC 월화극 '검법남녀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정재영·정유미·오만석·노민우·강승현과 노도철 PD가 참석했다.'검법남녀2'는 까칠한 법의학자 정재영(백범), 열혈 신참 검사 정유미(은솔), 베테랑 검사 오만석(도지한)의 공조를 다룬 법의학 수사물이다. 최고 시청률 8.6%(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 월화극 1위에 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시즌1보다 시즌2에서 더 발전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순항 중인 '검법남녀' 배우들과 PD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다루는 이유, 집필하는 방식, 수위 조절에 대한 아쉬움, 시즌3에 대한 기대감 등을 전했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 균형감에 집중노도철 PD는 "사회적을 민감한 사안을 다루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첨예하게 다뤄지는 부분이라 많은 자문을 구하고 균형감 있는 시선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사회적인 문제에 공감할 수 있는 균형적인 시각으로 섣불리 결론을 내리려고 하지 않았다. 민감한 소재이지만 다뤄야 한다고 생각했고, 양쪽의 시선과 비판을 그대로 전달하려고 했다. 미드는 미국의 일을 다루듯 한국식 수사물을 지향하는 '검법남녀'는 한국에서 일어나고 고민하는 이슈를 다뤄야 한다고 생각했다. 많은 조언과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강렬한 캐릭터로 진한 인상을 남긴 장철 역의 노민우는 "이 작품에 임하기 전에 살인마가 나온 영화, 캐릭터를 많이 봤다. 하루에 세 편, 네 편씩 보기도 해 나중에는 피가 나오는 장면이 나와도 무감각할 정도였다. 특수한 장치를 갖고 있는 역할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시청자분들이 거부반응 없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 방송을 재밌게 봐주는 것 같아서 자신감을 갖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청자 속이려 한 번 더 꼬기도노도철 PD는 "에피소드 형식이라도 그냥 병렬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사건을 해체시켜서 추리물에 가깝게 만들었다. 한 사람의 머리에서 나올 순 없어서 취재한 걸 바탕으로 대본 작업을 하기까지 꽤 오래 걸린다. 추리물을 많이 읽었고 법의학자의 관점을 가진 홈즈를 많이 참고했다. 요즘 시청자들은 눈치가 빠르기 때문에 한 번 속여보기도 한다. 매회 머리를 많이 쓴다. '검법남녀'를 오래 본 분들은 '초반에 나오면 범인이 아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또 역으로 꼬기도 한다. 그게 재밌다"고 말했다.정재영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단발성으로 끝내기엔 아까운 포맷이라고 생각했다. 질릴 수도 있는데 에피소드별로 새로운 인물이 계속 나오고 새로운 사건이 나오고 풀어가는 방식도 조금씩 변주된다. 그게 시청자분들이 질리지 않고 다음 에피소드를 기다리게 하는 매력인 것 같다"고 '검법남녀'만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오후 9시 편성은 아쉬워'검법남녀2'는 오후 8시 55분에 시작한다. 이른 시간대 때문에 다른 장르물과 비교했을 때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이 덜 나오는 편이다. 무조건 자극적인 장면이 나와야 하는 건 아니지만, 장르물 마니아들은 아쉬움을 드러낸다. 노도철 PD 역시 "특수분장 팀이 공들여서 미드에 뒤지지 않게 하고 있다"며 모자이크를 해야 하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이어 "작품이 끝난 뒤 무삭제 블루레이가 나오든 다른 매체를 통해서든 허술하게 찍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또 하나 시청자들이 걱정하는 점은 멜로다. 멜로가 있을까봐 걱정한다. 노도철 PD는 "계속 수사물만 할 수 없으니까 감정적으로 폭발한 사건이 끝나면 멜로를 가장한 코미디로 마음을 다스린 다음에 사건으로 넘어가야 한다. 재밌으라고 만들었는데 그걸 멜로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사건과 사건 사이에 숨 쉴 여지가 있어야 또 강한 걸 할 수 있다. 본격적인 멜로라기 보다는 재미와 코미디를 가미한 것이다"고 해명했다.◇"시즌3, 확정 아니지만 하고 싶다"'검법남녀2' 애청자들의 초미의 관심사는 단연 시즌3 제작 여부다. 노도철 PD가 처음부터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기획한 만큼 시즌3 제작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 단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아직 확답할 수 없다. 노도철 PD는 "시즌3에 대한 얘기를 들은 게 없고 시즌2 세트도 부술 거다. 마지막까지 긴장 놓치지 않고 시청률 두 자리를 넘겨서 허락을 구해야하는 상황이다. 시청자 게시판에 '시즌3 꼭 해달라'는 글이 빗발쳐서 시즌3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MBC 2019.07.0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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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변호사 부럽지 않아…연예인이 최고”

"증인은 두개골에 총알이 세 발이나 박힌 피해자의 오빠죠?" 2일 KBS 2TV 새 수목극 &#39파트너&#39(극본 조정주, 연출 황의경) 법정 신 촬영중인 경기도 파주 &#39파트너&#39 세트장. 184cm의 큰 키로 탐정 홈즈처럼 증거 사진을 제시하며 강하게 압박하는 변호사에서 카리스마가 묻어 나왔다. 이 장면만 봐도 한국형 리얼 법정 드라마를 표방한 &#39파트너&#39에서 이동욱(28)의 비중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그러나 파주의 법정 세트장은 화면과는 달리 협소하다. 이곳에 카메라만 7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법률 용어는 암기가 쉽지 않고, 급박하게 진행된 촬영 스케줄 때문에 탈진 상태다. 얼굴도 홀쭉하다. 배우 이동욱에게 이 드라마는 도전 그 자체다.▶ 딱딱한 법률 드라마에 종지부 찍고 싶어 이동욱이 맡은 바람둥이 변호사 이태조는 냉소적이고 속물적인 겉모습을 지니고 있다. 명석한 두뇌와 매력적인 외모를 여성들에게 작업 거는 일에 쓰고 있다. 그러나 집안에선 형과 아버지와 대립하는 아픔을 가진 인물이다. 1일 방송에서 까불거리다 법률 사무소 이김의 아줌마 동료인 강은호(김현주)에게 큰 훅을 얻어 맞고 어쩔 줄 몰라하는 이동욱의 코믹 연기는 웃음을 주었다. "법률 드라마는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에 종지부를 찍고 싶다. 박철민·이원종 선배 등 이김의 구성원이나 내 캐릭터가 좌충우돌 한다는 점이 이 드라마의 강점이 아닐까."드라마 &#39마이걸&#39 &#39달콤한 인생&#39에 이어 &#39파트너&#39까지 그는 매번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39마이걸&#39에서 재벌 3세, &#39달콤한 인생&#39에선 하류 인생, &#39파트너&#39에선 명석한 변호사 역을 소화했다. "세 가지 캐릭터 중 실제로 나와 닮은 건 하나도 없다. 그래도 &#39마이걸&#39의 재벌 3세 설공찬이 무뚝뚝하다는 면에서 가장 닮지 않았을까. 까불까불하면서 능력있는 변호사 역이 가장 매력적이다."10월 군입대를 예상하고 있는 그에게 이 작품이 마지막이 될까. "마지막은 아닐 것 같다. 영화를 한 편 더 하게 될 것 같다. 군대 가서 적응하는 것에 자신있다. 요즘은 차출제라 내가 연예인 사병이 될 지, 일반 사병이 될 지는 모르겠다." ▶ 외국 법정 드라마 참조 안했다이동욱은 외국 법정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았다. "주변에서 외화 추천을 많이 받았다. 미국 ABC 법정 드라마 &#39보스턴 리걸&#39 딱 하나 봤다. 연기할 때 아무 것도 참조하지 않는 게 내 스타일이다. 내가 만들어서 연기하는 걸 좋아한다." 그런 그에게 두 가지 부담이 있다. 하나는 체력이다. 급박한 촬영 스케줄 때문에 촬영 한 달 만에 몸무게가 3kg이나 빠졌다. 2주 전에는 6일 동안 9시간 밖에 눈을 붙이지 못했다. 지금도 평균 3~4시간 밖에 못 잔다. &#39눈빛이 너무 세다&#39는 지적을 들을 때 가장 억울하다. 사실적으로 연기하면 재미없다고 하고, 재미있게 하면 &#39저런 변호사가 어디 있냐&#39고 따지는 시청자들의 시선도 부담이다. "시청자들이 내 연기를 보고 현실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탁드리고 싶다." 법정과 변호사들을 경험한 그의 결론은 뭘까. "변호사 부러운 생각 하나도 안 든다. 실제로 법정에 가면 지루하다. 실제 변호사 업무도 무미건조한 측면이 많다. 나는 내 직업이 가장 좋다. 뭐든 다 해 볼 수 있지 않은가. 호텔 경영이든, 변호사든." 파주=장상용 기자 사진 이영목 기자 ▷‘파트너’ 안석환, 절절한 부성애에 법정-시청자 ‘눈물바다’▷‘파트너’ 이동욱, 탈의 장면 때문에 밥도 못 먹어▷‘파트너’ 열혈변호사 통해 法 진위 파헤쳐 “억울한 판결 안돼”▷‘파트너’ 답답한 캐릭터들, 무늬만 법정드라마? 2009.07.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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