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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변성환 픽’→1골 1도움 맹활약 김지호 “기회 주셔서 감사, 승리 도와 행복해”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신성’ 김지호(21)가 다시 한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입단해 벌써 공격 포인트 5개를 쌓은 그는 “기회 주신 감독님, 그리고 도와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며 공을 돌렸다.김지호는 12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1골 1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전에는 굴절된 공을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용인미르스타디움 첫 경기에서 첫 득점자로 이름을 남긴 것이다. 후반전에는 센스 있는 가슴 패스로 뮬리치의 추가 득점을 도왔다. 출전 시간은 64분에 불과했지만, 그의 활약은 이날 최고 선수로 꼽히기 충분했다.그는 지난달 부천FC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이름을 알렸는데, 이날도 2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며 승점 3을 책임졌다. 수원은 변성환 감독 부임 후 리그 10경기 무패(4승 6무)를 이어갔고, 리그 5위(승점 37)를 지켰다.경기 뒤 수훈 선수로 꼽혀 취재진과 마주한 김지호는 “오늘 경기를 포함해 우리보다 상위 팀인 전남 드래곤즈, 서울이랜드와 만난다. 연승으로 상위권에 안착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공격 포인트로 팀 승리를 도울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미소 지었다.리그 데뷔 5경기 동안 벌써 2번째 수훈 선수 인터뷰에 참석한 김지호는 “인터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 도와준 선수단에 너무 감사하다”라고 공을 돌렸다.김지호는 변성환 감독과의 오랜 인연으로 주목받는다. 과거 변성환 감독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을 때, 11살의 김지호와 함께한 기억이 있다. 그 뒤로도 변 감독은 꾸준히 김지호를 모니터링했고, 지난달에는 직접 전화를 걸어 스카우팅했다. 김지호는 입단 11일 만에 2골 1도움 활약을 펼치며 화답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김지호가 바라본 변성환 감독은 어떤 인물일까. 이에 김지호는 “초등학교 훈련장에 선글라스를 착용하신 채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셨다. 카리스마에서 한 번 압도당했다”라면서 “감독님의 지도력, 팀을 통솔하는 카리스마가 정말 남다른 것 같다. 축구적으로도 많이 배웠고, 전술적으로도 나랑 정말 잘 맞는다.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 최고의 지도자다”라고 거듭 치켜세웠다.변성환 감독에 따르면 김지호는 상대적으로 적은 제안에도 수원행을 택했다. 김지호는 “감독님이 직접 전화를 걸어 합류 생각을 물어보셨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OK했다. 프로팀에 뛰는 것이 목표인데, 그 꿈을 이뤄 너무 행복하다. (금액적인) 조건은 신경 안 쓴다. 감독님과 행복하게 축구하고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김지호의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이목을 끌었다. 먼저 그의 득점은 용인미르스타디움 첫 득점으로 역사에 남는다. 이에 김지호는 “내가 용인시 축구센터를 나왔다. 그래서 득점이 너무 뜻깊다. 다들 용인이 내 홈타운이라고 해주신다”며 “득점할 수 있던 건 모두 팀원들의 도움 덕분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어시스트는 뮬리치를 향한 센스 있는 가슴 패스로 이뤄졌다. 득점 장면을 회상한 김지호는 “전술 주문상 박스로 쇄도하는 상황이었다. 운 좋게 공이 왔는데, 뮬리치 선수가 적극 어필했다. 나는 그의 발리슈팅을 믿고 있었다. 완벽한 골이 됐다”라고 웃어 보였다.한편 그는 지난달 프로 데뷔 후 아직 월급을 받지 못해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발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한 질의가 향하자, 김지호는 “이제는 실감 난다”라고 단언하며 “오늘은 또 수당이 들어온다. 내일 부모님과 좋은 레스토랑을 간다. 첫 월급으로는 선수단에 커피를 샀는데, 거의 다 날아갔다. 그리고 머리를 잘랐다”라고 회상했다. 취재진이 ‘다시 한번 커피를 돌릴 것인지’라고 묻자, 김지호는 “두 번은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08.12 23:00
연예

'독립영화계 진주' 김예은 '홈타운' 합류…한예리와 호흡

김예은이 브라운관으로 영역을 확장,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다수의 독립영화를 통해 평단과 관객에게 주목받고 있는 김예은은 tvN 새 수목드라마 '홈타운'을 통해 친근한 캐릭터로 시청자와 만난다. '홈타운'은 1999년 사주시, 연이은 살인 사건을 쫓는 유재명(형사)과 납치된 조카 이레(조재영)를 찾아 헤매는 한예리(조정현)가 사상 최악의 테러범 엄태구(조경호)에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김예은은 이번 작품에서 한예리의 학창시절 절친했던 친구 경주 역할을 맡아 연기한다. 여고 시절 친구인 한예리의 오빠 엄태구가 일으킨 사건으로 인해 모두와 멀어지게 되는 인물. 시간이 흘러 한예리와 자연스럽게 재회하게 된다. 김예은은 '홈타운'에서 우정을 함께 쌓아온 친구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김예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에서 의녀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으며, 제16회 대구단편영화제 연기상, 2015년 5회 충무로단편영화제 청년, 대학생 부문 연자연기상 등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한 독립영화계 보석 같은 존재다.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에서는 유관순과 함께 서대문 수용소에 수감됐던 권애라 역으로 관객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최근 개봉한 영화 '생각의 여름'에서 곧 서른 살이 되는 시인 지망생 현실 역할로 2030 청춘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소소한 위로를 건네는 인물을 연기했다. 그녀는 사랑하는 연인과도 헤어지고, 먼저 시인으로 등단한 친구의 성공을 지켜보며, 인관관계에도 어려움을 겪는 우리 주변의 보통의 인물로 스크린에서 감성 열연을 펼쳤다. 또한 하반기 공개예정인 카카오TV 오리지널 '커피 한잔 할까요?' 출연 소식까지 전해져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더한다. '홈타운'은 내달 22일 첫 방송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2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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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미나리'의 오스카 그 후

팀 '미나리'가 오스카 레이스가 끝난 후 바쁜 발걸음을 이어간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큰 주목을 받고,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는 쾌거를 이뤄낸 팀 '미나리'. 지난해 2월 열린 선댄스 영화제부터 최근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무려 2년간의 '미나리' 레이스를 마치고 숨 돌릴 틈도 없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윤여정은 또 글로벌한 행보를 이어간다. 미국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플러스 8부작 드라마 '파친코'로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난다. 넷플릭스 드라마 '센스8'(2015)에서 카메오로 출연한 바 있으나 본격적인 미국 드라마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부터 광복 후 1980년대까지 4대에 걸친 한국인 이민 가족의 대서사를 담은 드라마로,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출연진이 출연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윤여정은 1월 한국 촬영을 지난달 캐나다 로케이션 촬영을 완료했다. 한국 최초의 오스카 배우가 됐지만, 윤여정은 들뜨지 않고 평소와 같이 열심히 연기한다. 28일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집으로 돌아갈 것이고 다시 일을 시작할 것이다. 수상의 순간은 매우 행복했지만, 그것이 내 인생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연은 '미나리'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겟 아웃'과 '어스'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조던 필 감독의 차기작에 유명 배우들과 함께 합류한다.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로 올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대니얼 칼루야, 배우 겸 가수 케케 팔머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미나리'의 배급사인 A24와도 재회한다. A24가 제작하는 넷플릭스 10부작 드라마 '비프(Beef)'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중국계 미국인 앨리 웡과 함께 코미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이번 드라마가 '워킹데드' 이후 스티븐 연의 첫 TV 복귀 작품이 된다"고 주목했다. 한예리는 일찌감치 올 하반기 방송되는 OCN 새 토일극 '홈타운' 출연을 확정했다. 1999년 지방의 한 소도시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살인사건을 뒤쫓는 형사와 실종된 조카를 찾아야 하는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홈타운'에서 테러범의 가족이라는 사회적 낙인을 견디며 살아가는 인물을 연기한다. 또한, 최근 미국 에코 레이크 엔터테인먼트와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에코 레이크 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및 TV 시리즈 제작과 배우·작가·감독 등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에이전시다. 엘르 패닝 주연의 '더 그레이트', 안토니오 반데라스 주연의 '내가 사는 피부' 등을 제작한 바 있다. 한예리는 현지 에이전시와 손 잡고 할리우드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미나리'로 데뷔한 아역 배우 앨런 김도 차기작을 정했다. 배우 엘시 피셔와 함께 '래치키 키즈'에 출연한다. 앨런 김은 최근 매거진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오디션과 촬영 현장에서도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편"이라면서 "호러 장르는 무섭고, 영화에서 뽀뽀하는 건 부끄럽다. 그래서 코미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 이야기했다. 윤여정이 "우리의 선장이자 나의 감독님"이라 극찬했던 정이삭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할리우드 실사판 리메이크작을 연출한다.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만난 적 없는 도시 소년과 시골 소녀가 함께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국내에서도 2017년 개봉해 375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너의 이름은.'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은 당초 '500일의 썸머'·'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등을 연출한 마크 웹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려 했으나, '미나리'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이삭 감독으로 최종 교체됐다. '너의 이름은.'의 원작자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미나리'는 영화 속의 강인한 가족은 물론이고 제작자까지 나도 모르게 좋아하게 되는, 멋진 선성(善性)이 가득한 영화였다. 좋은 작품을 봤다"고 평하면서 "정이삭 감독이 할리우드 실사판 '너의 이름은.'을 연출한다는 것이 새삼 기쁘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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