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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온라인, 9월까지 신규 입점 셀러 “수수료 0%”

홈플러스가 오는 9월 30일까지 온라인 ‘택배배송’ 채널 신규 입점 셀러를 대상으로 판매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홈플러스 '택배배송'은 온라인 오픈마켓 같이 각각의 판매자들이 입점해 고객 주문 상품을 택배 배송해 주는 서비스로 현재 약 130만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이번 행사는 이달 1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두 달 동안 진행된다. 해당 기간 홈플러스 온라인몰에 입점한 신규 셀러라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입점일 기준 90일간 ‘수수료 0%’ 면제 혜택을 받는다.신규 입점을 원하는 판매자는 필수 입점 서류를 구비 후 홈플러스 파트너 센터를 통해 신청 하면 된다. 최종 승인이 완료되면 입점 후 90일간 판매 수수료가 0%로 자동 적용된다. 이외 문의 사항은 홈플러스 온라인 몰 하단에 있는 ‘입점·제휴’ 코너를 이용 하면 된다. 홈플러스는 경쟁력 있는 중소 판매자들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자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9일까지 온라인 ‘택배배송’ 신규 입점 셀러 대상 ‘판매 수수료 0%’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새롭게 입점한 사업자 수는 프로모션 시작 전인 직전 두 달과 비교해 약 2.5배 늘었고, 신규 셀러 월평균 매출도 약 3.5배 뛰었다.이태신 홈플러스 온라인사업부문장(전무)은 “신규 셀러들에게 가장 큰 금액적 부담을 낮추고, 경쟁력 있는 유망 셀러 영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해당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수수료 면제 혜택뿐만 아니라 판매·운영 관리 등 소상 공인의 성장을 위한 지원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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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에 더 많은 혜택…대형마트 멤버십으로 불황 뚫는다

대형마트가 고정 고객을 늘리기 위한 멤버십 서비스를 앞다퉈 강화하고 있다. 쿠팡 등 e커머스와의 경쟁으로 집객이 둔화하고 있고,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신세계그룹 계열사와 연계한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를 선보였다.1년에 연회비 3만원을 내면 가입비에 상응하는 3만원의 캐시백을 돌려주고, 이마트는 물론 SSG닷컴, G마켓과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의 주요 계열사 어디서나 온·오프라인 상시 5% 할인을 해준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캐시백과 각종 할인 쿠폰을 다 같이 묶으면 연간 200만원 이상의 혜택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셈”이라며 “가입비의 10배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멤버십 연합체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이달부터 새롭게 개편한 통합 무료 멤버십 서비스 '홈플 원(ONE) 등급제'를 운영 중이다.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 온라인몰 등 채널별로 운영하던 복잡한 멤버십 제도를 하나로 묶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혜택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통합 멤버십은 VIP+, 골드+, 실버+, 패밀리 등 4가지 등급으로 구성됐다. 등급별 혜택을 확대해 온·오프라인 통합 할인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VIP+의 경우 최대 12% 할인 쿠폰 등 쇼핑쿠폰 5종, 생일선물, 무료 주차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하나의 채널에서만 VIP+ 등급을 달성해도 모든 채널에서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등급 산정 기준도 완화해 이전에는 1개월이었던 실적 집계 기준을 2개월로 늘렸다. 이에 따라 멤버십 등급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객 수가 개편 이전의 2배에 이를 것으로 홈플러스는 예상했다.홈플러스는 유료 멤버십 경쟁에 치중하는 업계 현실에서 고객 혜택을 강화한 무료 멤버십을 고수한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초 단골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 ‘스노우포인트’ 선보였다. ‘더 많이, 더 자주 구매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혜택’을 슬로건으로 새롭게 만든 오프라인 전용 포인트 멤버십 서비스다.오프라인 전용 앱인 ‘롯데마트GO’ 회원 대상으로 6개월 간 구매 누적 금액에 따라 포인트 적립률을 차등 지급해 상품을 자주 구매한 고객에게 더 큰 포인트 혜택을 제공한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충성 소비자에게 더욱 집중하는 차별화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유입시키는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스노우포인트를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롯데마트GO’ 신규 가입 회원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으며, 스노우포인트를 적립한 누적 고객은 200만 명에 육박했다.대형마트들이 이처럼 멤버십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록인(Lock-in·묶어 두기) 효과’ 때문이다. 멤버십 회원의 방문 횟수와 1인당 구매 단가는 비회원보다 월등히 높다.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는 상황"이라며 "이런 때 고객 입맛에 맞는 혜택을 늘리면 수익성 개선과 락인효과 강화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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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에 물가상승까지…연말 홈파티 수요 잡기 나선 유통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모임을 맞아 ‘홈파티’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통 업계가 각양각색 홈파티 행사에 나서고 있다. 편의점 CU는 크리스마스 홈파티 고객을 겨냥해 오프라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동시에 멤버십 앱 포켓CU에서도 기획전을 연다. CU는 5년간 크리스마스 시즌에 급격히 매출이 오르는 상품을 분석해 스낵, 안주류, 탄산음료, 가공식품 등 총 33종의 상품을 엄선하고 상품별로 1+1, 2+1, 2+2 행사를 기획했다. 같은 기간 맥주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곰표밀맥주, 하이네켄 등 인기 맥주 6캔 번들 5종과 4캔 번들 5종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맥주와 더불어 연말 홈 파티에 어울리는 와인을 출시하고 이와 동시에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CU는 mmm!(음!) 시리즈 7탄으로 스파클링 와인 음!까바를 내놓는다. 멤버십 앱 포켓CU의 홈 배송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돋울 케이크 및 장식품 기획전이 열린다. 홈 배송은 주문 상품을 지정한 주소지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기획전에서는 한식 퓨전 다이닝 레스토랑인 '정식당'의 트러플 치즈 케이크, 바닐라 피칸 케이크와 함께 5성급 호텔 '메이필드'의 홀리데이 홀케이크를 준비했다. 이와 함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거나 선물로 제격인 크리스마스용품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연말 홈파티를 겨냥해 대표 캐릭터 '푸빌라' 상품을 선보였다. 푸빌라는 신세계가 직접 만든 하얀 곰을 닮은 귀여운 솜뭉치 캐릭터다. 이번 행사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푸빌라 크리스마스 케이크부터 가볍게 즐길 수 와인까지 다채로운 아이템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푸빌라 케이크, 푸빌라 에디션 와인 2만원, 푸빌라한우등심 스테이크 250g 등이 있다. 홈플러스는 크리스마스 홈파티 세트인 ‘당당 버라이어티 팩(1만9990원)’을 내놨다. ‘가성비 치킨’으로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당당 후라이드치킨'과 '당당 국산 돼지 프라이드' 7가지 델리 메뉴를 담았다. 롯데마트는 온라인몰 롯데온과 손잡고 과일 커팅 서비스 ‘스윗슬라이스’를 온라인에서 선보인다.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 과일을 주문하고 커팅 서비스를 선택하면 롯데마트 매장에서 직접 손질한 과일을 배송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로 외식 수요가 줄어드는 대신 집에서 음식이나 와인을 마련해 모임을 갖는 홈파티 수요가 늘고 있다"며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도 다양한 가성비 상품을 마련하고 연말 소비 대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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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보다 10원 싸게…마트 빅4 최저가 경쟁

대형마트 간 최저가 경쟁이 뜨겁다. 이마트·롯데마트에 이어 홈플러스도 '최저가' 정책을 내놓으면서 10원 단위로 가격 경쟁을 펼치는 '10원 전쟁'에 돌입했다. 홈플러스는 매주 50개 ‘핵심 상품’을 선정해 대형마트 3사 온라인몰 가격을 비교하고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가격을 인하해 판매하는 ‘AI 최저가격제’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50개 핵심 상품은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활용해 매출 상위 품목 중 고객 수요가 많은 먹거리와 생필품으로 선정한다. 대표 상품은 바나나·방울토마토·쌀·양념소불고기·두부·항공직송 생연어·감자·당근·우유·세제·치약·프라이팬·스낵류 등이다. 홈플러스는 “고물가 현상 장기화 우려 속에서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연중 할인 판매해 물가 방어의 최전선인 유통업의 사명을 다하고 고객 부담 낮추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연초부터 이제훈 사장의 지휘 아래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전개한 200일(1월 13일~7월 31일)간 홈플러스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주문량은 약 22% 늘었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은 “장바구니 생활 물가 안정화를 위해 연중 전개하는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가격 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달 4일부터 우유 등 '40대 필수품목'을 다른 대형마트 및 쿠팡과 비교해 상시 최저가로 판매하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우유·김치 등 가공식품 17개와 계란·양파 등 신선식품 7개, 화장지·비누 등 일상용품 16개의 가격을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온라인몰, 쿠팡 로켓배송 가격과 비교해 오프라인 매장과 SSG닷컴의 이마트몰에서 최저가로 판매한다. 40개 필수상품군과는 별개로 500개 상품은 일주일 단위로 가격을 관리하고 단기간에 가격이 오른 시즌 상품을 선정해 2주간 저렴하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대표이사 직속 ‘물가 안정팀’을 가동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지난달부터 고객 수요가 많은 생필품 500여 품목의 가격을 이마트를 포함한 경쟁 업체 최저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형마트들이 고물가 속 초저가를 내세운 마케팅으로 고객들을 공략하면서 10원 단위로 가격 경쟁을 펼쳤던 2010년이 재현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10원 경쟁은 치킨 가격 할인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포문은 홈플러스가 열었다. 이달 '당당치킨'을 6990원에, '두마리치킨'을 9900원에 출시해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당당치킨이 인기를 끌자 롯데마트는 지난 11일부터 치킨 한마리반을 8800원에 판매하는 '한통치킨'으로 맞불을 놨다. 지난 2010년 생닭으로 만든 5000원짜리 '통큰치킨'의 후속 버전인 셈이다. 이마트 역시 7월부터 1통에 9980원인 '5분치킨'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후라이드치킨'을 1마리 5980원에 판매하며 대형마트의 치킨 경쟁에 가세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이 고물가 영향으로 소비자 지갑이 닫힐까 봐 우려되자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던졌다"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패턴으로 온라인과 편의점에 밀렸던 자존심 회복은 물론 최저가 제품으로 손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25 07:00
산업

“초복 미리 준비해요”…유통 업계, 보양식 마케팅 박차

유통 업계가 오는 16일 초복을 앞두고 '보양식 마케팅'에 돌입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13일까지 ‘원기 회복 보양식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여름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에 필요한 식재료를 최대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무항생제 생닭 전 품목과 '백숙재료담은 토종닭'을 30% 할인 판매한다. 황기·찹쌀·견과·건대추 등이 포함된 삼계재료 4종은 3개 구매 시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계탕 필수 재료 중 하나인 창녕 깐마늘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20% 할인가에 준비했다. 전복·문어 등 다양한 해산물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1~2인 가구를 위한 간편 보양식도 준비했다. 민물장어롤을 비롯해 민물장어초밥, 홈플러스시그니처소한마리탕, 홈플러스시그니처삼계설렁탕 등이 준비돼 있다. 롯데마트도 13일까지 ‘미리 맞이하는 초복’이라는 테마로 전 점에서 닭고기, 오리고기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하림과 함께 동물복지 닭볶음탕 대용량 상품을 단독 기획해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소비자 물가안정을 위해 기획된 상품으로 기존 1kg 규격으로 1만480원에 팔던 상품을 규격은 30% 키우고(1.3kg) 가격은 14% 낮춘 8980원에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하림과 사전 협의해 기존 규격(1kg)보다 큰 규격 중 가정에서 요리하기 적합한 규격이 1.3kg임을 확인하고, 단독 운영 조건으로 단가와 물량을 합의했다. 하림은 초복을 앞두고 집에서 끓이기만 하면 되는 '누룽지 닭백숙' 밀키트를 출시했다. 제품은 먹기 편하게 자른 신선한 닭고기 한 마리와 진한 국물 맛을 낼 치킨스톡, 몸에 좋은 국산 한약재 5종이 담긴 티백과 누룽지로 구성됐다. 롯데마트 매장과 쿠팡, 롯데온 등 온라인몰에서 판매된다. 한촌설렁탕은 오는 16일까지 '복날 기획전'이라는 이름의 프로모션을 진행, 대표 보양 메뉴 4종을 할인 판매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07 15:11
경제

위기의 롯데, 순혈주의 버렸다…42년만에 외부인사 영입

롯데그룹이 25일 유통 부문 대표에 사상 첫 외부 영입 인사를 기용키로 하는 등 전례 없는 쇄신 인사를 단행한다. 이런 흐름에 맞춰 5년간 유지해온 유통, 화학, 식품, 호텔·서비스 등의 4개 사업 부문(BU) 체제도 폐지키로 했다. 롯데는 이날 롯데지주 포함 3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파격적이고 전방위적인 외부 인재 영입으로 오랜 순혈주의를 깼다는 평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쇄신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 CEO는 사상 처음으로 외부 영입 인사를 선임했고 현재의 비즈니스 유닛(BU) 체제를 전격 폐지하고 산업군(HQ·HeadQuarter) 체제로 변경을 시도한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인사에 대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초핵심 인재 확보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롯데는 이번에 이례적으로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를 적극 수혈했다. 기존 유통, 호텔 BU를 이끌었던 강희태 부회장과 이봉철 사장이 물러나며 생긴 공석에는 김상현 전 DFI 리테일 그룹 대표이사와 안세진 전 놀부 대표이사를 유통과 호텔 사업군의 총괄대표로 각각 선임했다. 강 부회장이 퇴진하게 된 배경으로는 실적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2017년부터 롯데쇼핑의 실적 부진이 계속된 데다 지난해 출범한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이 안착하지 못하자 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임 유통군 총괄대표로 선임된 김상현 부회장은 글로벌 유통 전문가로 1986년 미국 P&G로 입사해 한국 P&G 대표, 동남아시아 총괄사장, 미국P&G 신규사업 부사장을 거쳤다. 이후 홈플러스 부회장을 역임했다. 신임 호텔군 총괄대표로 선임된 안세진 사장은 신사업 전문가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커니 출신으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LG그룹과 LS그룹에서 신사업 및 사업전략을 담당했다. 2018년부터는 모건스탠리PE에서 놀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롯데는 철저한 성과주의 기조에 따라 승진 임원과 신임 임원수를 지난해 대비 두배 이상으로 늘렸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뛰어난 실적을 내고 있는 화학BU장 김교현 사장과 그룹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롯데지주 이동우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식품군 총괄대표는 식품BU장 이영구 사장이 맡는다. 이영구 총괄대표는 롯데제과의 대표이사도 겸직한다. 롯데쇼핑의 신임 백화점 사업부 대표로는 신세계 출신의 정준호 롯데GFR 대표가 내정됐다. 롯데GFR 대표이사로는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 상품본부장 이재옥 상무가 보임됐다. 롯데는 아울러 BU 체제를 폐지하고 유통, 화학, 식품, 호텔 등 4개 산업군(HQ·HeadQuarter) 체제로 바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계열사들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능력 있는 인재를 경영 전면에 배치할 계획이다.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도미노 인적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롯데는 매년 12월 중순에 하던 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지난해부터 예년에 비해 한 달가량 앞당겨 진행했다. 지난해 인사에서는 13개 계열사 대표를 교체하고 50대 초반 임원들을 대거 대표로 전진 배치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1.25 15:59
경제

대형마트,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돌입

주요 대형마트들이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통해 소비심리 잡기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오는 9일~21일 전 점포에서 2021년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고향 방문 대신 고가 선물세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점을 감안, 수십만원대 프리미엄 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약 15% 늘렸다. 고급 한우와 굴비 세트가 대표적이다. 3만∼5만원대의 '넛츠 10종'과 '국내산 쇠고기 육포세트' 등도 내놓는다. 이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에 견과류와 육포 상품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8.3%, 64.9% 뛴 데 따른 것이다.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기간에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9∼22일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행사카드 이용 시 나주배 세트, 해동찬가 멸치·거금도미역 세트,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혼합 냉동세트를 할인가에 살 수 있다. 블랙라벨 한우 토마호크 BBQ 스테이크 냉장세트 등 40만원이 넘는 고급 한우 세트도 선보인다. 또 고향에 가지 않고 집에서 혼자 추석을 보내는 이들을 겨냥한 와인 세트를 준비했다. 전체 선물세트 가운데 가격 3만원 이하 비중은 약 65%다. 본판매 기간에 행사카드로 결제하거나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이라면 최대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몰에선 추석 선물세트를 1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10%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본 판매에 들어갔다. 인머스캣 선물세트 기획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40% 이상 대폭 늘렸다. 대표 상품은 샤인머스캣 2송이, 메론 2통으로 구성한 ‘시그니처 샤인머스캣&메론 세트’와 ‘샤인&애플망고 세트’다. 아울러 제주항공의 리프레시 포인트 20만 포인트 등록권과 위생 전문브랜드 ‘랩신’의 마스크, 손소독 티슈 등으로 구성된 ‘슬기로운 항공·위생생활세트’를 전국 37여 개 매장에서 40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전진복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샤인머스캣은 국민 과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향후 샤인머스캣 선물세트 물량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9.07 15:05
경제

4단계 연장, 재난지원금 역효과 걱정…오프라인 유통가 '울상'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또다시 연장되면서 오프라인 유통 업계에 공포가 퍼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 휴가 대목을 고스란히 반납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눈치다. 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12일 이후 3주간 주요 백화점·대형마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하거나 상승 폭이 줄었다. 특히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백화점은 소비 심리 위축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했다. 고신장하던 해외 명품의 상승세가 소폭 꺾였고, 패션 부문은 5%대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여성패션과 남성패션 매출도 각각 9.8%, 4.9% 하락했다. 한 백화점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이맘때에는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휴가철 보복소비 경향으로 분위기가 좋았지만, 올해는 4단계 시행으로 7월 중순부터 매출이 꺾이고 있다"며 "특정 분야에서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했다기보다는 매장을 찾는 사람 자체가 줄어 전반적으로 침체한 분위기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휴가철 성수기 특수를 노려야 할 시기에 매출이 저조하다. 홈플러스는 거리두기 강화 이후 3주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전후 하락했다. 이마트도 신장률이 0.5~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오는 8일까지로 예정됐던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를 오는 22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면서 업계의 매출 역성장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국민 약 88%가 1인당 25만원씩 받는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처에도 제외될 것이 유력해 하반기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마저 낮아진 상태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제한에 따른 역효과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 2020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백화점 14.2%, 대형마트 5.6% 줄었다. 특히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5월 오프라인 매출은 6.1%, 백화점 7.4%, 대형마트는 9.7%까지 급락했다. 이 기간 대형마트 식품 매출은 9.1% 떨어졌다. 대형마트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정부가 주도하는 내수 진작 캠페인, 대한민국 동행세일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돌아오는 것은 없다"며 "마트에 납품하는 업체 대부분이 중소상공인들인데, 이번에는 이 점이 꼭 고려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상인 오프라인 유통업계와 달리 이커머스 업계는 거리두기 4단계 연장에 따른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거리두기 강화 이후 식료품과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던 만큼 '집밥'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관련 할인 행사 등을 준비 중이다. 한 온라인몰 관계자는 "거리두기 연장에 따라 온라인 주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품 발주를 늘리고, 물류센터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09 07:00
경제

“MZ세대 잡자”…'라방'에 힘주는 대형마트

대형마트가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방송판매)에 힘을 주고 있다. 현재 10~30대인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신규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서울 성수동 본사 6층에 105㎡(약 32평) 규모의 라이브커머스 전문 스튜디오인 ‘스튜디오e’를 개설했다고 11일 밝혔다. ‘스튜디오e’는 라이브 커머스에 적합한 인터넷 방송을 위해 이미지와 텍스트 등을 실시간으로 방송 화면에 삽입하고, 촬영 중인 출연자와 의사소통할 수 있는 부조정실을 갖췄다. 이마트는 이곳에서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의 자체 라이브 커머스 ‘쓱라이브’를 비롯한 각종 라이브 방송(라방)을 촬영할 계획이다. 첫 방송으로 오는 14일 오후 8시 쓱라이브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다. 톱모델 송경아 씨가 출연해 고객의 건강 고민을 상담해 주고 상품을 추천해주는 영상통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이마트가 라이브커머스 전문 스튜디오까지 개설하고 나선 것은 스마트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생방송이 가능한 라방이 차세대 커머스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69%인 10조 9,816억 원이 모바일 쇼핑에서 발생했다. 마트 라방은 롯데마트가 가장 먼저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8월 라이브 커머스 전문 애플리케이션 '그립'과 협업해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했다. 직매입 상품과 자체브랜드(PB)를 중심으로 9월부터 매주 한 차례씩 상품기획자가 직접 상품에 대한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소통하는 라방을 실시했다. 마진을 최소화한 '라방 전용 세트'를 만들어 판매한 것이다. 자체브랜드(PB) 상품인 '마시고 바르는 콜라겐'을 시범 판매한 결과 2000여 명이 라방에 참여했고, 방송 1시간 만에 주간 판매량을 달성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인기상품을 특가에 파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인 ‘홈플 라이브’를 시작했다. 업계에선 처음으로 타사 플랫폼을 경유하지 않고 자사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라이브 커머스는 중간 비용을 제거해 유통 수수료가 최소화되는 구조라 채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판매자와 플랫폼, 소비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대형마트의 라이브 커머스 활용은 더욱 많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11 11:50
경제

"쿠팡, 롯데보다 비싸면 보상"…이마트, '최저가' 승수부

이마트가 '최저가' 승부수를 띄웠다. 오프라인에서 구매한 상품이 쿠팡 등 온라인 쇼핑 업체보다 비쌀 경우 차액을 'e머니'로 적립해 다음 제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는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최저가 비교 대상은 쿠팡,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 등 3개 온라인몰이다. 보상 대상 상품은 신라면, CJ햇반, 서울우유, 코카콜라, 삼다수 등 각 카테고리별 1위 상품을 비롯한 가공·생활용품 매출 상위 상품 500여 종이다. 이마트는 매장 내 해당 상품에 '최저가격 보상 적립'이라는 별도 안내물을 게시해 매장에서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쿠팡의 로켓배송 상품, 롯데마트몰·홈플러스몰의 점포배송 상품을 동일 상품 동일 용량과 비교한다. 구매 당일 오전 9~12시 이마트 가격과 비교 대상 채널의 판매 가격을 비교해 고객이 구매한 상품 중 이마트보다 더 저렴한 상품이 있으면 그 중 최저가와 비교해 차액을 'e머니'로 적립해준다. 보상 방법은 간편하다. 이마트앱 좌측 하단 '영수증' 탭에 들어가 구매 영수증 목록의 '가격보상 신청' 버튼을 누르면 된다. 신청 가능 기간은 구매일 기준 다음날 오전 9시부터 7일 이내다. 이마트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e머니'는 가격보상 신청 버튼을 누르면 실시간으로 적립되며 구매일 기준 1일 최대 3000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30일이다. 이마트가 주요 제품에 대한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내세운 것은 오프라인은 온라인 대비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진다는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마트 재방문 효과도 노렸다.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 대상 상품을 500개로 한정해 해당 제품을 최저 마진으로 판매하더라도 방문한 소비자들이 다른 제품을 함께 구매하면 이는 매출 확대로 연결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기존점 리뉴얼, 그로서리 상품 차별화 등 체험적 요소 강화를 통해 오프라인 대형마트만의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며 "이번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 실시로 체험적 요소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4.0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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