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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식품 제조 및 마케팅, 식품 수출입까지 원스톱, 강소기업 홍반장컴퍼니

생활/의식 수준 향상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신선 식품 선택 기준이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다. (주)홍반장컴퍼니(대표 홍성국)는 수제 밀키트 식품 제조업체 한식명가대송, 식품 공동구매 오프라인 플랫폼 호랑마켓을 운영하는 식품 유통 회사다. 2023년 런칭된 호랑마켓에서는 10년 이상 신선 식품을 취급한 유통 전문 친구들과 함께 전국 산지를 순회하면서 맛 좋고 신선한 과일/채소/밀키트 등 신선 식품 200여 종과 간식거리를 발굴․매입하는데 심혈을 기울인다. 엄선된 상품들은 각 동네 매장별로 개설된 호랑마켓 공동 구매 오픈 채팅방을 통해 하루 전 예약된 수량만큼 각 가맹점으로 신속하게 배송된다. 이처럼 호랑마켓은 최상급 맛과, 품질, 신선도가 보장되는 신선 식품을 매우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데다 신선도와 관련해 컴플레인이 발생할 경우에는 100% 환불해준다는 장점도 있다. 따라서 호랑마켓은 가성비와 가심비를 추구하는 공동 구매 회원들과 맘 카페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상품인 토속얼갈이된장국 경우 매달 70,000팩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는 중이며 여러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서도 판매되고 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홍반장컴퍼니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경기도 김포시, 고양시(일산), 파주시 등지에 개설된 11개 로드 숍 가맹점을 올해 안에 15개점으로 늘릴 예정이다. 앞으로 신선 식품 판매 루트 개척에 더욱 매진하면서 식품 제조 및 마케팅, 식품 수출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여 연매출 목표 100억 원대를 달성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신개념 식품 유통 플랫폼으로 주목받으며 판매처들과의 동반 상생 실현에 최선을 다하는 홍성국 대표는 “호랑마켓은 신선 식품 위주로 판매하는데 가맹점 수가 많아지면 본사에서 관리하기 어렵고 매장 희소가치가 낮아지므로 40호점까지만 개설하겠다”면서 “오는 10월경엔 1인 창업을 표방하는 포장마차 브랜드 호랑마차를 런칭하여 외식 시장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8.19 09:00
연예일반

“똥통 구르다 똥 튄 것” 카라큘라, 쯔양 협박설 전면 부인…구제역에 경고

유튜버 카라큘라가 쯔양 관련 논란을 모두 부인했다.11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는 ‘유튜버 카라큘라입니다. 해명하겠습니다’란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카라큘라는 해당 영상을 통해 “사회적 논란이 일어난 부분에 대해 많은 분께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해명 영상을 긴급하게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카라큘라가 언급한 논란은 쯔양 협박설이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10일 카라큘라를 포함해 황철순, 구제역, 크로커다일, 간고, 엄태웅 등이 소속된 일명 ‘렉카 연합’ 유튜버들이 과거사를 빌미로 쯔양과 그 측근들을 협박, 수천만원의 돈을 뜯어냈다며 관련 녹취 음성을 공개했다.이와 관련, 카라큘라는 “전 쯔양과 관련해 구제역이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해 금전을 요구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또한 쯔양이 전 남자친구에게 엄청난 고통을 받았는지는 방송을 보고서야 알게 됐다”며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부정한 금품을 받은 적도, 요구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카라큘라는 구제역과의 통화 녹취록 원본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카라큘라는 구제역에게 “(유튜브가) 사이버 렉카 채널이랑 가짜뉴스 선포하는 유사 언론 채널 10개인가 20개를 수익 정지 처리를 할 거다. 거기 우리 명단이 있다. 지금부터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지금 네가 쯔양 거 터뜨리면 가는 거다. 유튜브에게 쯔양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데 네가 건드리면 넌 1타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구제역이 “엿 바꿔 먹는 게 낫다는 거냐”고 묻자 카라큘라는 “네가 말하는 엿이 뒤로 돈 받아 X먹는 거냐. 그딴 X소리는 하지 마라. 돈이 문제가 아니다. 너 X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녹취록을 공개한 카라큘라는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에게 묻겠다. 조작된 녹취록 누구에게 받았느냐. 혹시 현재 수십억원에 달하는 사기 사건을 일으키고 검찰에 A급 수배가 내려진 채 도주 중인 ‘아카라카초’ 홍성국이란 자에게 건네받은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이어 홍성국과 허웅의 전 여자친구, 김세의 간 관계를 추후 다루겠다고 예고하며 “남의 인생을 멋대로 무참히 짓밟으려고 한 것에 대해 응당한 대가를 치르시게 될 것을 이 영상에 분명히 남겨 놓는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카라큘라는 구제역을 향해 “내게 뜬금없이 전화해 ‘엿 바꿔 먹을 것이냐’는 말을 연속해서 묻는 통화를 한 취지는 무엇이냐”며 “쯔양에게 5500만원을 받아 착복한 게 사실인지, 그렇다면 무슨 명목이었는지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만약 쯔양을 협박해 뒷돈을 받아먹은 게 맞다면 단언컨대 당신이 유튜브 바닥에 두 번 다시 기웃거리지 못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걸 동원하겠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렇게 만들 것”이라며 분노했다. ‘렉카 연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카라큘라는 “2023년 9월경 친분 있는 유튜버들이 모여 사교성 술자리 모임을 가졌다. 그때 황철순에게 농담으로 저격 방송을 하면 1억원을 배상하겠다는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은 단체인 ‘렉카 연합’이란 글귀를 적어준 일이 있다”며 “황철순은 지금 법적 구속됐다. 이것도 낱낱이 조사해 다루겠다”고 알렸다. 끝으로 카라큘라는 “다시 한번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범죄 관련 콘텐츠를 다루며 똥통을 구르다 보니 제게도 똥이 튀지 않을 수 없는 작금의 현실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1 22:30
경제일반

초고령사회 코앞 대한민국, 실버산업서 기회를

글로벌 석학들이 대한민국의 인구 위기 탈출 방안을 모색하는 지식콘서트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마지막 일정에 돌입한다.이데일리가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개최하는 이데일리 전략포럼 3일 차에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기조연설에 나선다.아호 총리는 지난 1991년 36세에 유럽 최연소 총리 타이틀을 달았다. 거센 비판에도 과감한 정부 구조 조정을 단행해 핀란드 경제 회복의 발판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고갈이 우려됐던 연금 비용을 기업과 근로자가 절반씩 부담하도록 한 정책은 결과적으로 재정 건전화와 실질적 정년 연장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다.아호 총리는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강단에 올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실버산업으로 인구 위기가 촉발할 경제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이어 전선애 중앙대 국제대학원 원장의 사회로 세계적 인구통계학자인 제니퍼 스쿠바와 방하남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아호 총리의 기조연설에 대해 토론을 펼친다.이날 첫 세션에서는 홍성국 전 국회의원과 심현보 모니터 딜로이트 부사장이 '인구 변환, 수축 경제에 대응하기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한다.오후 세션에서는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대표와 크리스토프 하이더 한국협회 비즈니스 컨설턴트 선임고문, 이동수 SML메디트리 대표, 알렉스 와인랩 이스라엘 사회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한국에 앞서 저출산 위기를 경험한 해외의 기업들이 어떻게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는지 들어본다.알렉스 와인랩 이스라엘 사회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과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출산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한국 출산율이 유독 낮은 이유를 살펴보고 개선책을 모색한다.초고령사회 속 세대 간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지막 세션에서 송길영 마인드 마이너는 MZ세대와 실버세대가 서로를 이해하며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9 18:00
산업

[IS시선] 기업인 출신 초선 국회의원들에게 바란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하는 당선인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재계 출신의 국회의원들이 어떤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인지 기대가 크다. 강남병에서 당선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기업인 출신 초선 의원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인물인 고동진 전 사장은 비례의원이 아닌 ‘보수의 텃밭’인 강남병에 전략 공천을 받아 국회까지 단번에 입성하게 됐다. 정치권뿐 아니라 유권자들이 재계 출신 국회의원에게 기대하는 건 명확하다. 실무와 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업인의 능력을 백분 활용해 효과적인 경제정책을 수립해 경제 발전에 기여하라는 의미다. 고 전 사장이 ‘갤럭시 신화’를 탄생시킨 주역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제인 출신답게 고 당선인은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반도체산업발전 특별법)과 반도체 메가시티 지정을 공약으로 밀었다. 수원·용인·화성·평택 등 경기 남부 권역을 반도체 메가시티로 지정하고 규제 완화 및 인허가 패스트트랙 등의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고 당선인은 삼성전자 출신답게 수원 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의 유세 현장에도 등장해 경제정책에 대해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요 생산공장이 있는 수원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모두 낙선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회의원 한 명이 경제정책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예단할 수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 국회의원은 고 당선인이 처음이 아니다. 삼성전자 고졸 출신 첫 여성 임원 타이틀을 달았던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30년 동안 반도체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유일한 국회의원인 양향자 의원은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장 등을 맡았다. 그는 ‘반도체의 날’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양향자 의원이 처음 국회에 진출했을 때도 삼성전자의 수혜가 기대되기도 했지만 정책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며 “초선 의원들이 국회에서 큰 목소리를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의 정치 구조는 초선 의원이 소신과 역량을 발휘하기 힘든 구조다. ‘패거리 정치’로 인해 초선 의원이 발언권조차 쉽게 얻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야당의 경제통'으로 꼽히는 미래에셋증권 출신 국회의원인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진적 정치 구조를 가지고 있는 한계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고 당선인뿐 아니라 CJ제일제당 대표 출신인 최은석 국민의힘 후보도 첫 도전에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제는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된 이들이 산업 현장에서 뛰었던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 특별법 등 경제정책 강화에 '한몸 바치겠다'는 초심을 잊지 않고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김두용 기자 2024.04.16 07:00
경제

[보험?보험!] '셀프 손해사정' 고질적 관행 여전한 보험업계

국내 주요 보험사 6곳의 자기손해사정 공정성 문제에 대한 지적이 또다시 제기됐다. '손해사정' 업무 대부분을 수탁하는 업체 대표 경영자들이 모두 모 보험사 출신 '낙하산 인사'들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빅3 생명보험사(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는 손해사정 위탁 수수료의 100%(831억원)를 자회사에 지급했다. 손해보험 3개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 역시 전체 3480억원의 76.4%에 해당하는 2660억원을 자회사에 지급했다. 손해사정이란 보험사고가 발생한 경우 사고를 조사해 손해액을 평가·결정하고 지급 보험금을 계산하는 업무를 말한다. 여기서 현재 문제가 된 보험사 6곳은 모두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11개 손해사정업체에 손해사정 업무를 위탁하고 있었다. 즉, 자회사에 일감을 모두 넘겨주고 ‘셀프 손해사정’을 이어온 것이다. 홍 의원은 보험업계의 이러한 관행에 대해 “경영 구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실상 보험사가 보험금을 직접 산정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공정성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공정경제3법`이 통과될 경우 `계열사들이 50% 초과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에 해당, 모두 `일감 몰아주기`규제 대상이다. 더불어 각 손해사정업체의 대표자들은 전부 모 보험사 또는 계열사 출신 낙하산 인사로 나타났다. 대표가 보험사 삼성생명의 부사장 출신인 삼성서비스손해사정, 교보생명 부사장 출신인 KCA손해사정, 삼성화재 전무이사 출신인 삼성화재서비스, 현대해상 상무이사 출신인 현대하이라이프손해사정 등 11개사 전부 모 기업의 지배에서 자유롭지 못한 낙하산 인사가 경영을 맡고 있었다. 홍 의원은 “현행법이 자기손해사정 금지 원칙을 명시하고 있음에도 금융위원회는 시행령을 통해 자회사 위탁 방식의 우회로를 열어주고 보험사의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다”며 “불공정으로 얼룩진 자기손해사정 관행을 바로잡아 보험 소비자를 보호하고 보험업계와 손해사정 시장에 공정경제의 질서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21 07:00
경제

'즉시 배송의 맛'…B마트·요마트가 선택받는 이유는

생필품 배달 서비스인 B마트와 요마트가 1인 가구의 선택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콕’ 트렌드가 번지면서 배달앱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1인 가구들이 ‘즉시 배송’이 장점인 배달앱의 마트 서비스를 주목하고 있다. 13일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로부터 B마트 매출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B마트 매출은 지난해 11월 서울 지역에서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인 시점과 비교해 지난 8월 10배(963.3%)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마트를 애용한다는 자취생 정모(32) 씨는 “배달팁을 할인해주고, 30분 정도면 배달이 오니까 급한 게 아니라면 손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며 “최소 주문도 5000원이라 필요한 것을 담으면 쉽게 채워진다”고 말했다. B마트는 도심에 창고형 물류센터를 마련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30분 이내에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량 배달을 위주로 하는 만큼 물류센터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배달앱을 주로 사용하는 1인 가구의 수요에 대응하기에는 충분하다. 현재 B마트는 약 30곳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배달의민족 전속 라이더인 ‘배민라이더스’와 원하는 시간대에 일하는 ‘배민커넥터’를 활용해 3500여 가지에 달하는 상품을 배송하게 된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현재 배민라이더스는 전국 단위 3000명이며, 커넥터로 등록한 인원은 2만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실제 활동하고 있는 커넥터는 1만여 명이다. 특히 B마트는 타깃을 1인 가구로 정하고, 기성 제품보다 용량을 줄인 ‘소포장 제품’을 강화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모양새다. 예를 들어 고기만두 1팩과 김치만두 1팩을 전부 즐기기에 부담인 1인 가구를 위해 고기 반 김치 반 만두를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만들었다. 또 1인분의 용량이 많게 느껴지는 이들을 위해 즉석밥의 경우 0.7인분을 살 수 있도록 한 제품도 있다. 배달앱 ‘요기요’도 직매입 방식의 퀵커머스 배달 서비스 ‘요마트’를 강남에서 시작했다. B마트와 마찬가지로 30분 이내로 고객에게 상품을 배달해주는데, 차이는 있다. 요마트는 차별화된 상품 카테고리를 확대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일반 마트 상품군과 전문 아이템을 포함해 고객의 편의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겠다는 것이다.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 관계자는 “요기요 안에서 편의점 외에 다양한 상품들을 취급해 선택지가 많아진 것이라 볼 수 있다”며 “편의점이 취급하는 상품과 전혀 겹치지 않을 수 없지만, 편의점 상품 외에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취급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요마트 강남점에는 케첩의 종류가 10가지는 된다. 상품이 다채롭다”고 했다. 출범 한 달이 돼가는 요마트는 현재 신선식품·밀키트 등 식재료부터 생활용품·가정용품·반려동물용품 등까지 3000여 개가 넘는 다양한 상품군을 판매 중이다. 향후 더욱 다양한 카테고리로 제품군이 확대될 예정이다. 요마트는 중장기적으로 기존 편의점이나 로컬 가게와 상생을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의 합성어)'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소비패턴에 대응하기 어려웠던 로컬 숍들과의 협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요마트 관계자는 “편리미엄에는 1인 가구만 속해 있는 것은 아니다”며 “배달앱 사용층이 일부 젊은 연령대가 많았던 건 사실이지만 코로나19 등으로 환경이 바뀌면서 연령을 불문하고 배달앱에서 소비가 발생하고 있어 요마트는 플랫폼 소비층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요마트는 강남점을 시작으로 한국 소비 시장에 적합한지 테스트 운영 중이긴 하나, 향후 확대할 계획이다”고 했다. B마트와요마트의 급성장에 골목 마트들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지난달 말 “이들이 슈퍼마켓과 편의점, 중소형 마트 등에서 취급하는 식재료와 생활용품 등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골목상권 붕괴가 필연적이다”며 “슈퍼마켓 등에 상품을 공급하던 중간 도매상도 설 자리가 없어 유통망 붕괴까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14 07:00
경제

서민 울리는 '신용카드깡'…입증 못하면 신고도 안 받는 금융감독원

일명 ‘카드깡’으로 알려진 신용카드 현금화 범죄 신고가 올해 상반기 단 1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입증자료를 완비하지 않으면 신고 접수 자체를 않고 있어 사실상 관리·감독 구멍을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의 상시감독시스템에 카드사가 접수한 카드깡 의심 신고 건수는 단 1건에 불과했다. 2017년 251건이었던 신고가 3년 만에 거의 사라진 것이다. ‘카드깡’은 유령가맹점에서 물건을 산 것처럼 매출을 발생시킨 후 현금으로 돌려받고 명의자에게 수수료 20~30%를 뗀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의 불법 사금융 범죄다. 주로 급전이 필요한데 정상적인 대출이 어렵거나, 고리대임을 모른 채 쉽고 간편하게 대출 가능하다는 말에 현혹된 서민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주로 서민층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까닭에 금융감독원은 2016년 ‘카드깡 실태 및 척결 대책’을 발표하고 카드깡을 ‘5대 금융악’으로 지정, 이를 뿌리 뽑기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하겠다 공표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2019년 불법금융광고 적발현황’에서 지난해 신용카드 현금화 광고 2036건을 적발했으며, 이는 전년 270건 대비 654.1% 증가한 수치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카드깡 광고가 기승을 부린 지난해 접수된 신고는 겨우 46건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신고 접수가 급격히 줄어든 이유를 “2018년부터는 혐의 입증자료가 완비된 경우에 한해 신고”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17년에는 카드사들이 입증이 불충분한 건도 금감원에 신고했지만, 이후 수사기관에서 수사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증거자료가 구비된 건만 수사의뢰 해달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개별 카드사가 카드깡 범죄로 의심되는 거래를 신고할 때 증거자료를 찾아내 제출하지 않으면 금융감독원에서 접수 자체를 받지 않는다는 말로 풀이할 수 있다. 4년 전 카드깡을 척결하겠다던 금융감독원이 감독자가 아닌 전달자 역할만 자처하고 있는 셈이다. 홍성국 의원은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몰린 서민들이 대출 필요하냐는 전화 한 통에 현혹되어 불법 고리대 피해를 입고 있는데 이를 감독해야 할 금융당국은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며 “금감원이 발표한 대로 최근 불법광고가 폭증한 까닭은 범죄자들이 이러한 허점을 우습게 봤기 때문이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13 15:25
경제

상반기 금감원 부문검사 절반으로 ‘뚝’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금융감독원이 금융사 종합검사를 자제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부문검사도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020년 상반기 총 198회의 부문검사를 실시했다. 부문검사 횟수는 상반기 수치임을 감안하더라도 2019년 977회, 최근 5개년 평균 859회에 비해 절반 정도 줄어든 수치이다. 부문검사가 크게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검사를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다. 최근 5개년 평균 599회 실시되었던 현장검사는 올해 상반기 중 단 44회만 이루어졌다. 서면검사가 상반기 중 예년보다 늘어난 154회 진행돼 현장검사의 공백을 일부 보완했지만, 전체 부문검사 횟수 감소를 막기는 부족했다. 올해 3월의 급격한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위축됐던 금융감독원의 금융사 검사 횟수는 하반기 들어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비대면 원격 검사 도입 등을 통해 검사 방식을 보완했고, 연중 한 차례도 실시되지 못한 종합검사도 12일부터 재개되기 때문이다. 홍성국 의원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초저금리로 인해 금융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국면에서 시장의 근간인 금융감독 업무는 상시 존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12 11:43
경제

코로나19로 추석 '여행자보험' 가입 87.7% 감소

코로나19 확산으로 추석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여행자보험 가입 건수가 급감했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손해보험협회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 명절 연휴 여행자보험 가입현황(명절 전일ㆍ당일·익일 중 하루라도 보험 기간에 포함된 경우)’ 자료에 따르면 올해(지난달 27일까지 가입 기준) 추석 기간 여행자보험 가입 건수는 4만3961건이었다. 작년 가입 건수(35만7939건) 대비 87.7% 감소한 수치다. 여행자보험은 여행 중 갑자기 일어날 수 있는 사고나 분실에 대비하는 보험으로 특히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 많이 가입한다. 명절 기간 가족 모임과 국내외 여행으로 최근 여행자보험의 가입자는 꾸준히 늘어왔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여행자보험 가입 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 약 17만5000명, 2016년 19만5000명, 2017년 31만7000명, 2018년 32만5000명, 작년 35만8000명 등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 등이 어려워지며 가입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01 10:02
경제

개미들 분노케 한 신일제약·부광약품 오너가 '매도 폭탄'

‘오너가 대주주의 대량 매도=주가 급락.’ 국내 주식시장에서 통용되고 있는 공식이다.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이슈로 주가가 급등한 틈을 타 차익 실현에 나선 제약사 대주주들이 나타나 주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주주들을 가지고 노는 건가”, “불나면 직원들 버리고 갈 회사”라는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고 있다. 오너가의 지분 매각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주식 가치를 높이는 데 힘쓰기보다는 오히려 훼손한다는 측면에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1대 대주주인 정창수 부회장이 지난달 24일 시간외 매매(블록딜)를 통해 257만6470주 매도 폭탄을 던졌다. 처분 단가 3만9155원으로 총 1009억원에 달하는 대량 매도다. 12.46%로 개인 최대 지분을 보유했던 정 부회장은 이번 블록딜로 3.98%를 매각하면서 8.48%로 지분율이 떨어졌다. 정 부회장은 부광약품 창업주 일가와 동업자였던 고 김성률 명예회장의 동서다. 블록딜 이후 부광약품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23일 종가 4만155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24일부터 꺾이면서 7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지난 3일 3만6300원까지 하락한 주가는 4일 코로나19 백신 개발 훈풍 등으로 3만755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다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종목에 비하면 크게 오르지 못했다. 부광약품은 코로나19 치료제의 약물 재창출 분야에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 임상 2상을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전국 8개 병원에서 치료하고 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가장 먼저 임상 2상을 신청했고, 환자 대상 임상이 시작돼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에 부광약품 주가는 연초(1만4050원) 대비 300% 가까이 뛰었다. 하지만 주식 대량매도로 인해 ‘항암제 특허 등록’과 같은 호재에도 주가가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부회장님은 주식 지분이 많지만, 경영에 관여하는 회사의 1대 대주주에 해당하지 않는다. 회사 경영진과는 관계없는 개인적인 매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일제약의 경우 회사 경영진 특별관계자로 묶인 오너가가 매도 폭탄을 던져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다. 주가 변동도 심했다. 신일제약 오너가는 지난달 20~23일 집중적으로 대량 매도에 나섰다. 홍성소 신일제약 회장의 형인 홍성국 전 대표, 동생인 홍승통씨, 부인인 신건희씨가 모두 주식을 처분하며 시세 차익을 남겼다. 홍 회장의 세 딸인 청희·자윤·영림씨도 각각 8000주, 6000주, 1만1600주를 장내에 매도했다. 신일제약 경영진의 1대 대주주인 홍씨 일가는 총 23만2600주를 팔아치웠다. 매도 시기는 신일제약이 4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때였다. 홍씨 일가는 이번 대량 매도로 12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남기는 등 쏠쏠한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너가의 매도 폭탄에 개인 투자자들은 울상이 됐다. 신일제약은 지난 7월 23일 5만8100원까지 찍었다. 대주주의 대량 매도가 끝난 후 24일 매매거래가 정지됐고, 이후 급락했다. 27일 하한가를 기록했고, 지난 3일 3만250원까지 떨어졌다. 4일 종가 3만1850원 기준으로 최고점 대비 45% 이상 떨어졌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이슈로 제약·바이오 종목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실적이 아닌 기대감에 투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거품’이라는 달갑지 않은 인식을 받아왔다. 여기에 일부 오너가의 ‘매도 폭탄’까지 터지면서 도덕성에 상처를 입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업계는 경영진의 대량 매도가 주가 변동에 엄청난 파장을 미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오너가들이 조심하는 분위기다. 오너가의 대량 매각 행위는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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