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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햄스트링 부상' 두산 박준영 "복귀까지 3~4주" 악재, 베테랑 김재호 1군 첫 콜업

두산 베어스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동을 줬다. 부상 당한 내야수 박준영과 박계범, 투수 김명신을 내리고 내야수 김재호와 외야수 홍성호, 투수 김동주를 1군에 올렸다. 박준영은 지난 1일 삼성전에서 주로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에 두산은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콜업해 공백을 메웠다. 경기 전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박준영의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탈해 아쉽다. 돌아오기까지 3~4주 정도 걸릴 것 같은데, 잘 준비해서 다시 잘해줬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김재호에 대해선 "2군에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들었고, 컨디션이 좋다는 보고를 받아 콜업했다. 훈련할 때 보니 움직임도 좋더라. 경기 중 상황이 될 때 투입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내야수 박계범 말소에 대해선 "문책성이나 다른 의도는 없다.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해 교체했다"라고 전했다. 선발 유격수로는 전민재가 나간다. 이 감독은 "그동안 몇 경기 나왔는데 잘해줬다. (강)승호가 있어서 선발로 못 나왔는데 이번에 (박준영 부상으로) 기회가 생겼다"라면서 "김재호는 상황 보고 경기 중에 투입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김명신이 빠진 마운드는 김동주가 채운다. 이승엽 감독은 "롱 릴리프 선수가 필요한데, 지금 엔트리에 (이)영하밖에 없다. 김유성 등 다른 선수는 선발로 빠졌고, (김)동주도 2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일단 (불펜에서) 길게 던지는 방향으로 콜업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라모스(우익수)-전민재(유격수)-조수행(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최원준이 오른다.잠실=윤승재 기자 2024.05.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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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시상식] 두산 홍성호, 북부리그서 '타격 3관왕'…"내년엔 1군서 더 기여하겠다"

두산 베어스 홍성호가 퓨처스리그 타격 3관왕을 기록하며 내년 시즌 1군 활약을 다짐했다.홍성호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BO 시상식에서 퓨처스(2군)리그 북부리그 타율·타점·홈런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63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64 15홈런 59타점을 기록, 올해 2군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했다.시상대에 오른 홍성호는 "2년 연속 시상식(2022년 10홈런, 1위)에 참가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1군에서 뛸 수 있게 기회 주신 이승엽 감독님, 아들처럼 대해주시는 이정훈 퓨처스 감독님과 코치님들, 직원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 상 받을 수 있게 도움 주신 두산 베어스 동료들에게도 감사 인사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다만 1군에서는 자리잡는 일에 실패했다. 21경기 51타석에 나서 타율 0.292를 기록했으나 홈런을 치는 데는 실패했다. 홍성호는 "1군에서 좀 더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많이 부족했다"며 "내년에는 팀 승리에 더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두산은 투수에서도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원재가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 북부리그 평균자책점왕을 수상했다. 이원재는 "한 시즌 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이정훈 감독님, 코치님, 전력분석팀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준비 잘해서 꼭 1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원재와 함께 북부리그 투수 수상자로는 이상영이 올랐다. 9승(1패)으로 승리(다승)상을 탔다. 남부리그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최하늘이 평균자책점상을, KIA 타이거즈 김현수와 삼성 이승민이 승리상을 수상했다. 남부리그 타자 타이틀은 상무 천성호(원 소속 KT 위즈)가 타율상을, KIA 김석환이 타점상과 홈런상을 수상했다.소공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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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홍성호, 북부리그 타격 3개 부문 싹쓸이

2023 KBO 시상식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두산 홍성호가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타율, 타점, 홈런상을 수상하고 시상자 김시진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MVP와 신인상 수상자는 정규시즌 종료 후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 및 각 지역 언론 담당 기자들의 사전 온라인 투표로 정해졌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1.27/ 2023.11.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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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역투하는 브랜든

두산 이승엽 감독이 25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전을 앞둔 경기전 훈련에서 외야수 홍성호를 지도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7.25. 2023.07.2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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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홍성호 지도하는 이승엽 감독

두산 이승엽 감독이 25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전을 앞둔 경기전 훈련에서 외야수 홍성호를 지도하고있다.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7.25. 2023.07.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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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두목곰’ 이승엽 감독, ‘약속의 땅’에서 먼저 웃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약속의 땅’ 포항에서 먼저 웃었다. 두산 베어스는 4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빗속 연장승부 끝에 김재환의 2점포로 두산이 시리즈 첫 경기를 먼저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이승엽 감독과 삼성의 ‘약속의 땅’ 맞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다.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포항에서 40승 1무 18패, 승률 0.690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고, 이승엽 감독은 삼성 선수 시절 포항에서 39경기 타율 0.362 15홈런 45타점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특히 포항은 ‘400홈런의 성지’로, 이승엽 감독이 2015년 6월 3일 포항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BO리그 최초 해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삼성에도 이승엽 감독에게도 포항은 약속의 땅이었다. 이제는 동료가 아닌 ‘적장’으로서 만나는 첫 대결에서 약속의 땅 기운이 누구에게 더 강하게 갈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날 경기에서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1회 말 선두타자 김현준의 2루타와 강민호의 2점 홈런으로 삼성이 선취점을 올렸다. 강민호는 개인 통산 314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박경완(전 SK) LG 배터리 코치가 보유한 포수 최다 홈런(314개)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이후 삼성은 김재성의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간 뒤 이재현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3-0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상대 선발 수아레즈를 꾸준히 괴롭혔으나 점수를 수확하지 못했다. 2회 연속 안타와 폭투,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무위로 돌아갔고, 3회도 만루를 맞았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4회 2사 2, 3루 찬스도 잡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의 불펜이 가동한 7회, 두산이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양의지의 2루타와 양석환의 안타로 1점을 만회한 두산은 강승호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겼으나, 로하스의 볼넷과 홍성호, 김재호의 연속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만루 찬스는 살리지 못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두산이 10회 초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안타에 이어 김재환이 상대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달아났다. 삼성은 10회 말 선두타자 김현준의 2루타와 폭투로 무사 3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강한울과 피렐라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겼다. 이후 강민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역전 주자까지 누상에 나갔지만,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패했다. 윤승재 기자 2023.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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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대체 선발로 '148㎞' 조성훈, '4이닝 무실점' 임무 완수...첫 승은 다음으로

대체 선발로 나선 조성훈(24·SSG 랜더스)이 한 사람 몫을 완벽하게 해냈다.조성훈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구속은 최고 148㎞/h를 기록했다.조성훈은 지난 2018년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대형 유망주 출신이다. 입단 첫 해 한 차례 등판해 3분의 2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이후 상무에 입단했다. 군 복무 후 기대치가 높아졌다. 2020년 상무에서 13경기 45와 3분의 2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는데 당시 최고 구속이 154㎞/h에 달했다.광속구 선발 자원을 기대했지만, 좀처럼 올라오지 못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페이스 조절에 실패, 어깨 염증을 입고 복귀까지 더 긴 시간이 걸렸다. 그러던 중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고, 박종훈이 흔들리자 대체 카드로 김원형 감독이 그를 선택했다.시원한 호투는 아니었다. 1회를 선두 타자 안타 후 병살타와 뜬공으로 정리한 조성훈은 2회 만루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양의지를 안타로 내보냈고 1사 후 허경민에게 안타, 김대한에게 사구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래도 후속 타자 김재호에게 파울 플라이를 이끌었고, 후속 타자 이유찬도 변화구 4개로 삼진을 잡아 위기에서 벗어났다. 불안한 투구는 이어졌다. 3회 1볼넷을 내준 그는 4회에도 안타 2개를 맞았다. 위기였지만,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수비가 도왔다. 2사 후 이유찬 타석 때 두산이 김재호와 홍성호의 더블 스틸을 시도했는데, 홈으로 뛰어드는 홍성호를 내야진이 잡아내 다시 위기에서 탈출했다.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투구 수도 62구로 경제적이었다. 다만 첫 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더 길게 갈 수 있었지만, SSG는 바로 불펜 가동을 택하면서 조성훈의 1군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경기는 6회 말 현재 SSG가 1-0으로 앞서고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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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LG전만 되면 우왕좌왕…왕조였던 팀 맞나요

'쌍둥이 천적'도, '철벽 수비'도 보이질 않는다.두산 베어스는 지난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15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5패로 벌어졌다. 점수가 보여주듯 공·수·주 모든 면에서 LG가 두산을 압도했다.초반부터 수비가 문제였다. 두산은 1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박해민의 희생번트 타구를 투수 장원준이 포구, 1루로 던졌다. 그런데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던 2루수 서예일이 이를 포구하지 못했고, 주자 홍창기가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았다.2회에는 좌·중·우가 골고루 흔들렸다. LG 이재원의 큰 타구는 펜스 플레이를 잘했다면 단타로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좌익수 김재환이 타구를 바로 읽지 못하면서 2루타가 됐다. 이후 한 점을 내준 장원준은 박해민에게 우익수 방향의 뜬공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중견수 정수빈과 우익수 홍성호가 서로 포구를 미루는 듯하다가 공을 떨어뜨려 2루타로 둔갑했다. 이후 김현수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졌다.다음은 중견수였다. 구원 등판한 두산 이형범이 중견수 앞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정수빈이 이 타구를 향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놓쳤고, 타구가 뒤로 빠진 사이 오스틴은 그라운드 홈런을 완성했다. 두산이 자랑했던 견고한 수비의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경기였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성공하는 동안 두산이 기록한 실책은 519개(최소 1위)뿐이었다. 이 시기 두산은 LG를 상대로도 유독 막강했다. 창단 이래 지난해까지 상대 전적이 381승 329패 21무(승률 0.529)를 기록했다. 왕조 7년으로 범위를 좁히면 67승 40패 5무(승률 0.626)에 달했다.올 시즌은 정반대다. 두산은 올해 LG전에 30득점 58실점을 기록했다. 힘에서 밀릴 뿐 아니라 LG를 상대할 때 수비까지 흔들린다. 4월 첫 3연전에서 6실책을 기록하더니 이번 시리즈에도 6실책을 추가했다. 두산이 기록한 58개의 실책 중 20.7%가 LG와 맞대결에서 나온 결과다.두 팀의 맞대결은 절반도 끝나지 않았다. 시즌 전적은 충분히 뒤집힐 수 있다. 다만 LG의 초호화 타선에 맞서는 두산에는 단단한 수비가 필요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큰 숙제만 확인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1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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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2114일 만의 4일 휴식, 장원준에게 4연승은 없었다

3경기 동안 완벽하게 부활했던 베테랑 장원준(38·두산 베어스)이 무너졌다. KBO리그 최고 강타선 앞에서 4일 휴식한 베테랑이 버티긴 어려웠다.장원준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7피안타 2탈삼진 7실점(6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장원준의 이날 총 실점은 7점, 자책점도 6점에 달했다. 지난 세 경기 그를 도왔던 '마법의' 투심 패스트볼은 최고 140㎞로 이전과 비슷했다. 그러나 수비가 이전과 다르게 불안했고, 상대도 이전과 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0.278을 기록한 LG는 장원준이 만났던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등과 파괴력이 전혀 달랐다.장원준은 앞서 등판한 올 시즌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2018년 마지막 승리 후 5년 만에 지난 5월 23일 잠실 삼성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개인 통산 130승을 챙겼다. 이어 6월 두 경기에 나서 5와 3분의 1이닝 1실점, 6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선발진 공백이 커졌던 두산에 보물 같은 호투였다.3년 차 김동주가 체력 문제로 휴식을 취하고,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을 영입한 상황. 두산은 브랜든이 올 때까지 장원준의 힘이 더 필요했다. 이 감독이 지난 13일 등판했던 장원준에게 4일 휴식 후 18일 등판을 맡겼던 이유다. 4일 휴식은 무려 2114일 만의 모험이었다.그러나 장원준은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회부터 흔들렸다. 장원준의 투구도 압도적이지 못했지만 수비 불안이 컸다. 선두 타자 홍창기와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안타를 내준 그는 후속 타자 박해민의 희생 번트 때 포구해 1루로 던졌는데, 베이스 커버 온 2루수 서예일이 이를 포구하지 못했다. 공이 빠진 사이 홍창기는 2루와 3루를 돌아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장원준은 김현수를 잡고 첫 아웃 카운트를 얻었지만, 다시 일격을 맞았다. 후속 타자 오스틴 딘에게 낮게 제구된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오스틴이 이를 능숙하게 건져내 좌중간 2루타로 만들어내 1타점을 추가했다.1회를 2실점으로 간신히 틀어막은 장원준은 결국 2회 무너졌다. 이번엔 외야 수비가 말썽이었다. 선두 타자 문보경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그는 후속 타자 이재원에게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로 구사하다 좌익수 키를 넘기는 대형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김민성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여기까진 장원준의 구위 문제였다. 그러나 이후 수비진이 집단 난조에 빠졌다. 장원준은 다음 타자 홍창기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박해민에게 우익수 뜬공성 타구를 유도했다. 그런데 우익수 홍성호가 타구를 놓쳤고, 뜬공은 순식간에 2루타로 둔갑했다. 실점 위기에 장원준은 옛 동료 김현수를 만났고, 결과는 2타점 우중간 2루타였다. 6실점을 기록한 장원준이 마운드를 내려간 후에도 두산 수비는 여전히 불안했다. 구원 등판한 이형범은 후속 타자 오스틴에게 중전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그런데 중견수 정수빈이 이를 다이빙 캐치하다 뒤로 빠뜨리면서 실점이 더해졌다. 장원준의 책임 주자 김현수는 홈을 밟았고, 오스틴도 모든 베이스를 돌아 그라운드 홈런을 만들었다. 책임 주자가 들어오면서 장원준의 자책점도 6점이 됐다.경기는 현재 3회 말 LG의 9-1 리드로 진행되는 중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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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한화전 쇼크 극복한 켈리, 두산전 6이닝 QS로 '반등'

"위기의 남자"였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4·LG 트윈스)가 반등했다.켈리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 했다.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7승(3패) 달성에 실패했지만, 직전 등판의 난조를 만회했다. 켈리는 지난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6실점 조기 강판을 당했었다. '교체설'이 나올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두산전에서 전환점을 만들었다.1회 초를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처리한 켈리는 2회 흔들렸다. 1사 후 홍성호와 강승호, 박계범의 3연속 안타로 처음 실점한 뒤 1사 1·3루에선 허경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허용했다. 1-2로 뒤진 3회에는 2사 2루에서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로 또 실점했다. 한화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켈리는 빠르게 궤도에 올랐다. 4회를 안타 1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은 뒤 5회마저 실점하지 않았다. 김재환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양의지를 2루 땅볼로 잡아냈다. 6회에도 마운드를 밟은 켈리는 박계범과 강승호, 홍성호를 공 9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어 7회부터 불펜 함덕주에게 배턴을 넘겼다.켈리의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시즌 8번째. 6월 들어 처음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켈리가 키(Key)가 키다. 켈리가 살아나야 결국 선발진이 살아나는 거"라면서 "팀한테나 나한테 엄청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투구 내용을 보면 일단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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