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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故김새론, 마침표 찍기 아까운 청년의 초상 ‘기타맨’ [RE스타]

“인생 사는 게 참 쉽지가 않아. 그래서 가끔은 나도 다 내려놓고 싶은데. 근데 그게 더 무섭더라고요.” (‘기타맨’ 중)떠난 이는 말이 없다. 대신 스크린에 그 모습을 새겨 다정한 위로를 건넸다. 세상을 떠난 지 3개월, 배우 고 김새론이 ‘기타맨’을 통해 관객 앞에 나타났다.오는 30일 개봉하는 ‘기타맨’은 김새론의 유작으로 일찍이 주목받은 작품이다. 각박한 현실에 좌절한 무명 기타리스트 기철(이선정)이 밴드 볼케이노 멤버들을 만나 다시 일어서는 여정을 그리는 이야기다. 김새론 또한 이 작품을 통해 음주운전 논란을 딛고 복귀를 기다리다 지난 2월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했다.평이하고 어설픈 날 것의 화면 속 김새론은 가장 안정되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김새론이 연기한 유진은 낮에는 공연기획사 사무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밴드 볼케이노의 키보드 연주자로 활동한다. 멤버 중 최연소이자 홍일점이지만 싹싹하고 정 많은 성정에 “유일한 정상인”이라고 자부할 만큼 단단한 내면을 갖춘 인물이기도 하다. 김새론은 대중이 기억하는 아역 시절보다 훌쩍 자란 모습으로 등장해 제법 낯설고도 그리운 감각을 안긴다. 해사하게 웃으며 10살 이상 나이 차 나는 밴드 멤버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그는 온전히 20대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코를 찡긋하며 미소 짓다가도 속상함에 눈물을 흘리는 유진은 전개가 고조될수록 점점 스크린 밖 김새론과 오버랩 된다.특히 자신도 의지할 곳이 없다며 쉰 목소리로 깊은 속내를 기철에게만 고백하는 장면이나, 물망초 꽃다발을 꽂으며 “나를 잊지 말아요”라고 흥얼거리는 천진한 모습이 그렇다. 다소 경악스러울 “나이 많은 사람 좋아하면 안 돼요?”라는 대사를 포함해 이미 지난해 11월경 촬영을 마친 장면들이지만 안타까움을 안긴다. 20대 김새론이 펼쳤을 다음 연기가 궁금해질 작품이기도 하다. 2000년생인 김새론은 영아 잡지 모델로 데뷔해 이창동 감독 영화 ‘여행자’(2009)를 통해 본격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 데뷔작부터 나이에 걸맞지 않은 섬세한 표현력을 선보인 그는 칸 영화제 공식부문에 초청돼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아저씨’(2010)의 소미 역으로 일찍이 대표작을 만든 그는 ‘이웃사람’, ‘도희야’, ‘눈길’ 등 연달아 묵직한 색채 영화에서 난도 높은 배역을 소화해 내며 ‘천재 아역’으로 거듭났다.주로 피해자 입장의 인물들로 출연작을 쌓아온 터라 어두운 이미지가 따라붙었으나 그것만이 10대 김새론의 전부는 아니었다. 친구들에게 마음을 연 모범생 역 ‘여왕의 교실’, 남학생들과 얽히며 인간을 알아가는 천사 역 ‘하이스쿨 러브온’, 우연히 과거로 돌아가 비밀을 간직한 소녀를 연기한 ‘투 비 컨티뉴드’ 등 청소년 드라마에서 나이에 맞는 풋풋함과 성장기를 보여주기도 했다.‘아역’으로 불리지만 누군가의 어린 시절이 아닌 저마다 사연을 지닌 청소년 캐릭터로 온전히 믿고 볼 수 있던 김새론이다. 성인 연기자로 도약도 창창할 터였으나 2022년 5월 그가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재판에 넘겨지면서 제동이 걸렸다. 당시 촬영 막바지였던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에서 편집됐으며, ‘트롤리’에서도 하차했다. 싸늘해진 여론 속 김새론은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기간을 가졌다. 지난해 4월 연극 ‘동치미’를 통해 복귀를 시도했으나 무산되고 독립영화 ‘기타맨’을 촬영했다.그의 연기 인생에 마침표를 찍기 아쉬움이 남는다. 40대 남성의 조력자이자 전개 기폭제에 머무르기엔 김새론은 찬란했다. 일상에서 또래와 사랑을 말하고,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는 청년으로서 궁금함을 남긴다. 그의 또 다른 유작인 하이틴 로맨스 ‘우리는 매일매일’ 공개에 기대가 모인다.‘기타맨’의 기획부터 제작, 연출, 주연까지 맡은 성원제약 대표 이선정은 “더 좋은 영화를 얼마든 촬영할 수 있는 친구가 나와주는 게 감사했다. 걱정도 있었으나 미팅 당시 열정, 해맑게 웃는 모습에 제가 김새론과 하겠다고 밀어붙였다”며 “이야기는 비극이지만 김새론의 환히 웃는 모습이 담긴다.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그의 환한 모습, 마지막 열정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6 05:31
예능

황제성, 반전의 뇌섹남…“수능 1등급, 성균관대 A+ 놓친 적 없어” (브레인 아카데미)

개그맨 황제성이 반전 ‘엄친아’로 드러나 놀라움을 안긴다.오는 29일 첫 방송하는 채널A 예능 ‘브레인 아카데미’는 전현무를 중심으로 한 ‘연예계 대표 브레인 6인’이 한 팀이 되어 대한민국 최고의 석학들이 출제하는 고품격 퀴즈에 도전하는 지식 퀴즈쇼다. 매주 한 분야를 대표하는 마스터가 수준 높은 단계별 퀴즈를 선보이며, 이 과정에서 ‘브레인 패밀리’ 6인이 ‘찐친 케미’ 가득한 지식 팀워크로 유익한 웃음을 안길 전망이다.최근 채널A 공식 SNS와 유튜브 등에 공개된 티저에는 ‘연예계 브레인’ 6인이 제작진과의 첫 만남에서 ‘사전 테스트’를 받는 현장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티저 속 전현무는 제작진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가장 처음으로 ‘사전 테스트’를 받는다. 시험지를 받아 든 전현무는 “이런 거 싫다”면서도 눈을 반짝이며 문제를 푸는데, 연세대 출신 ‘언론고시 3관왕’답게 언어 관련 문제를 ‘순삭’해 제작진마저 깜짝 놀라게 한다. 득의양양해진 전현무는 “나머지 브레인은 누구냐?”고 당당히 묻고, 하석진의 출연 소식을 듣자 격하게 환호한다. 직후, 하석진이 ‘사전 테스트’에 임하는데 그는 정치, 테크, 심리,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명석한 지식을 뽐내 감탄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전현무는 연세대 천문우주학도이자 구독자 129만 명을 보유한 과학 커뮤니케이너 궤도에 대해서는 반전 반응을 보인다. 그는 궤도의 합류 소식을 제작진에게 듣자 “그 친구는 과하다”고 저격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를 알 리 없는 궤도는 사전 미팅 자리에서 ‘물리 덕후’다운 언변을 뽐내는가 하면, “소개팅 나가서 ‘빛의 속도 아시냐’고 하면 얼마나 멋지겠냐?”고 자신감을 내뿜는다.궤도와 달리 전현무가 “워낙 똑똑한 친구”라고 높이 평가한 ‘브레인’도 있는데, 다름 아닌 ‘홍일점’ 윤소희다. 그는 과학고등학교를 조기 졸업하고 카이스트 생명공학을 전공한 연예계 특급 ‘영재 브레인’이며, 특히 ‘데블스 플랜’ 시즌2에서 맹활약한 바 있어 전현무의 관심을 받는다. 잠시 후 ‘사전 테스트’에 응한 윤소희는 어려운 과학 문제를 술술 푸는 것은 물론, 막힘없는 설명까지 곁들인다. 뒤이어 이상엽도 한국사 1급 보유자답게 ‘사전 테스트’ 중 역사 문제를 막힘없이 술술 풀어내 놀라움을 더한다. 끝으로 전현무는 마지막 멤버인 개그맨 황제성의 이름을 듣자마자, “그 친구 똑똑하냐?”고 되물어 폭소를 안긴다. 이를 전해 들은 황제성은 “왜 다 거짓말인줄 알지?”라며 억울해하는 한편, “(학창시절) 화학은 거의 만점이었다. 성균관대 다닐 때도 A+을 한 번도 놓쳐본 적이 없다”고 어필한다. 실제로 그는 고등학교 전교 6등 출신이자 수능 수리 1등급의 ‘반전 브레인’으로, ‘브레인 아카데미’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브레인 아카데미’는 오는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7 10:20
영화

‘한석규 딸’ 넘어설 채원빈, 앞으로 더 친밀할 ‘야당’ [RE스타]

다채로운 선배들 틈바구니에서 제 몫을 당차게 해냈다. 영화 ‘야당’의 홍일점으로 활약한 배우 채원빈이다. 전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한석규에 이어 ‘야당’의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그리고 류경수까지 쟁쟁한 선배 배우들에 묻히지 않고 스크린 주연으로 발돋움했다.채원빈이 활약한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달 30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84만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그만큼 채원빈의 활약도 널리 닿고 있다. 극중 채원빈은 빌런인 대선 후보 아들 조훈(류경수)으로 인해 원치 않는 마약을 투여 당해 한순간에 명예를 실추당한 배우 엄수진 역으로 분했다. ‘배우’역이지만 제작 당시 경험도 인지도도 많이 쌓이지 않았던 신예였던 채원빈을, 황병국 감독은 “연기가 가장 달랐다”며 캐스팅했는데 무려 오디션 경쟁률이 100:1이었다. 청소년관람불가 범죄 액션물이 대개 그렇듯 ‘야당’ 또한 주요 배역을 맡은 남성 배우들이 서로를 속고 속이고 상대적으로 여성배우의 역할은 전개를 가속시키는 ‘방아쇠’로 기능하는 장르의 문법을 따른다. 다만 채원빈이 지난해 그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이후 선보이는 작품이라 그의 활약에 이목이 쏠렸다.채원빈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감정을 지워낸 서늘한 얼굴로 대선배 한석규의 의심을 받는 수상한 딸을 연기해 2024 MBC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그 이후 공개된 첫 작품인 ‘야당’은 본격적인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첫 상업영화 주연작이다. 엄수진 역은 주연 롤은 아니지만 보여줄 수 있는 감정의 폭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보다 넓은 캐릭터이기도 했다. 실제로 채원빈은 영화 속에서 잔뜩 겁먹은 얼굴부터 선보인다. 마약 수사에 걸려 잡혀 온 그는 전작의 강렬한 캐릭터는 지워내고 호기심 어린 시선과 윽박지름을 견디는 어린 여배우의 모습을 보여줬다. 함정수사를 돕는 ‘앞방’을 서지 않겠냐는 형사 오상재(박해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야당 이강수(강하늘)과 검사 구관희(유해진)로 인해 계획이 틀어져 수감 되면서부터 채원빈은 배신감과 복수심이라는 다음 단계의 감정을 끌어올린다.앞서 한석규와 단순 부녀를 뛰어넘은 치밀한 의심과 오해를 주고받았던 채원빈은 이번 작품에선 박해준 앞에 피의자면서 피해자로 섰다. 수감 후 1년이 흐른 시점에서 자포자기한 듯한 엄수진은 다시금 오상재, 그리고 이강수와 손을 잡고 자신만의 복수를 향해 눈을 빛낸다. 채원빈은 특유의 서늘함에 독기를 섞거나, 같은 처지끼리는 마음을 내려놓는 미소까지 자연스럽게 엄수진을 궁금해하고 응원하게 만들었다. 이를 두고 그는 “늘 불안해하고 경계하는 모습과 모든 것을 놓아버렸을 때의 차이를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안점을 설명했다. 신인에게 쉽지 않았을 마약 중독 연기를 위해선 다큐멘터리를 참조하며 연습해 리얼리티를 높였다.채원빈은 지난 2019년 단편 독립영화 ‘매니지’를 통해 데뷔해 박훈정 감독의 ‘마녀 파트2’(2022)의 조연,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 등을 거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통해 데뷔 5년 차에 빛을 봤다. 여기에 ‘야당’이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톱3에 해당하는 흥행 기록을 쓰면서 대중이 채원빈을 보다 친밀히 느낄 수 있는 적기를 맞았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앞으로의 연기가 더 궁금한 배우”라며 “특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표현과 소통에 제약이 있던 캐릭터인데도 채원빈은 진정성을 녹여내 소화했다. 쉽지 않을 배역을 통해 훈련을 거쳤으니 훌쩍 큰 연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평했다.그러면서 “사실 촬영 시기상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이전에 ‘야당’을 거쳐왔던 셈이다. 한번 더 깊이 있는 캐릭터나 전혀 상반된 밝은 이미지 중 차기작을 고심하고 있을 텐데 연기가 입체적일 수 있는 배역을 택해 자신의 가능성을 확실히 증명하는 쪽이 배우 생명력을 길게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2 08:00
예능

윤상, 갱년기 고백…“子라이즈 앤톤과 기싸움 해” (불후)

가수 윤상이 아들 라이즈 앤톤과 기싸움을 고백한다.오는 26일 방송되는 KBS2 예능 ‘불후의 명곡’ 703회는 ‘아티스트 김현철X윤상X이현우’ 편 2부가 펼쳐진다. 이날 방송에선 30년 전 뭇 소녀들을 울리며 꽃오빠들로 군림했던 김현철, 윤상, 이현우가 세월이 흘러 어느새 중년의 아빠와 남편이 된 모습을 보여주며 공감대를 산다. 특히 라이즈 앤톤의 아버지인 윤상은 ‘아들 바보’ 면모 뒤 숨겨졌던 신경전을 토로해 눈길을 끈다. 윤상은 “앤톤이 아이돌로 데뷔해 활동하고 있는 게 정말 다행”이라며 “사춘기 끝자락 아들과 갱년기가 시작된 아빠 둘의 기싸움이 있었다”라고 털어놔 시선을 사로잡는다.그런가 하면 이현우 역시 평소 꾸준한 자기 관리로 유명한 것에 대해 비결을 묻자 “아내의 사랑 덕분”이라고 자랑한다. 그러면서 이현우가 “이거 절대 편집하지 말아달라. 제일 중요하다”라고 덧붙이자, MC 신동엽은 “저는 이 부부가 원래 어떤지 잘 안다. 절대로 편집 안 한다”고이현우의 ‘사랑꾼 면모’를 몸소 입증해 스튜디오를 더욱 후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또 이번 2부는 남자 보컬이 대거 출격, 우승 트로피를 향한 불꽃 튀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해 초미의 관심을 모은다. 전설 계급장을 떼고 경연에 나선 ‘명품 발라더’ 이석훈을 비롯해 ‘아시아 프린스’ 황치열, ‘믿고 듣는 보컬리스트’ 유회승 ‘불후의 자이언트 베이비’ 정승원까지 총 4명의 남자 보컬리스트들이 치열한 전쟁을 벌일 예정.이석훈은 이현우의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를, 황치열은 윤상이 작곡한 러블리즈의 대표 히트곡 ‘Ah-Choo’를 선곡해 반전 매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유회승은 김현철의 ‘달의 몰락’을, 정승원은 김현철이 작사, 작곡한 이소라의 ‘난 행복해’를, ‘홍일점’ 조정민은 이현우의 ‘꿈’을 선곡하며 새로운 정체성을 불어넣은 특별한 무대를 펼쳐낼 전망이다. 이에 불꽃 튀는 명승부가 예상되는 ‘불후의 명곡’ 본 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5 09:48
드라마

‘협상의 기술’ 안현호 “캐릭터 이름으로 많이 불린 작품…기쁘고 행복” (일문일답)

배우 안현호가 ‘협상의 기술’ 종영 소감을 전했다.지난 13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에서 안현호는 산인그룹 M&A 팀의 홍일점이자 최상위급 업무 능력으로 윤주노(이제훈)의 무한 신뢰를 받은 재무 과장 곽민정 역으로 활약했다.곽민정은 이성적이고 냉철하며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무뚝뚝한 면을 지녔지만, 속이 깊고 소탈한 면모를 지닌 인물로, 안현호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표현해 호평을 얻었다.다음은 안현호의 일문일답.1. ‘협상의 기술’ 종영 소감 부탁 드립니다.- 작년 5월, ‘협상의 기술’ 첫 촬영이 시작된다는 소식에 긴장이 앞섰던 게 떠오릅니다. 작년에 촬영을 시작해 올해 드라마가 방영되고, 벌써 종영이라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아요. 12부작이라서 그런지 너무 빨리 끝난 것 같아 아쉬움이 크지만 ‘협상의 기술’과 함께한 시간들이 좋은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 같아요.2. ‘협상의 기술’에서 파워 T성향에 AI급 업무능력을 지닌 현실적인 인물인 ‘곽민정’을 연기했어요. 연기하면서 어땠는지요? 특별히 신경 쓴 포인트가 있다면 얘기해주세요.- 민정이는 일을 할 때는 똑 부러지지만, 사람을 대할 때는 내향적이고 무뚝뚝한 부분이 있어서 그 양면적인 모습을 모두 어우르려고 노력했습니다. 민정이라는 인물은 혼자서 어떤 캐릭터성을 가지고 움직인다기보단, 윤주노(이제훈) 팀장님의 신뢰, 오순영(김대명) 변호사님과의 톰과 제리 같은 관계, 그리고 최진수(차강윤) 인턴의 상사라는 관계성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던 역할이었던 것 같은데, 많은 도움과 상대 캐릭터에 영향을 받으면서 연기한 것 같아요.3. ‘협상의 기술’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현장 분위기는 드라마의 무거운 분위기와 달리 너무 좋았습니다.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 분들 다 너무 좋은 현장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했고, 이제훈 선배님과 김대명 선배님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뵀는데 두 분 다 워낙 경험이 많으신 선배님들이라서 많이 배우고 의지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전 작품이었던 ‘졸업’에서 마주하는 장면이 없었던 강윤이와 이번에 함께 호흡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함께 작업한 모든 분들 덕분에 촬영장 가는 길이 진심으로 즐거웠습니다.4.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첫 외국어 연기를 했던 5~6화가 기억에 남아요. 실제로는 일본어를 할 줄 모르는데, 민정이가 일본에서 일본어로 통역을 아주 능숙하게 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3주 정도 열심히 준비했었어요.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일어 대사를 단순히 외우기보다는 그 의미와 단어를 연결해서 연습했고, 감사하게도 일본어 선생님께서 배우이자 선생님이셔서 민정이가 일본어를 한다면 어떻게 할지를 같이 고민하면서 준비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5. 안현호 배우에게 ‘협상의 기술’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은가요?- 처음으로 포스터에 이름을 올려보고, 처음으로 제작발표회 참석하기도 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한 명의 일원으로서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가 무엇인지 느낀 행복한 현장, 그리고 감사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6. ‘협상의 기술’ ‘곽민정’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인사 부탁 드립니다.- 그동안 여러 작품에 참여했지만, 극 중 캐릭터 이름으로 이렇게 많이 불린 작품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민정씨’ ‘민정과장님’이라 불러주시는 게 너무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협상의 기술’을 시청해 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4 18:58
예능

‘페루밥’ 류수영‧최현석 케미 터졌다… 의외의 예능캐 김옥빈, 최다니엘까지 발굴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밥2-페루밥’에 출연하는 4명의 출연진이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다. ‘정글밥’은 ‘K집밥 마스터’로 불리는 류수영이 다른 멤버들과 함께 정글 오지에서 구한 현지 식재료로 요리한 한식을 전파하는 식문화 교류 프로그램이다. 류수영이 낯선 오지에서 처음 보는 식재료로 익숙한 한식을 재현해 내는 모습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정글밥2-페루밥’(이하 ‘페루밥’)에서는 류수영과 최현석 셰프가 정반대의 방식으로 요리를 하고, 배우 김옥빈과 최다니엘은 새롭게 발굴된 ‘예능캐’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시청자들은 “정글 예능 안봤는데 ‘페루밥’은 재밌다”, “요리 전문가 류수영, 전문 셰프 최현석, 털털한 미녀 김옥빈, 허당 최다니엘, 4명 조합이 좋다”, “최현석이 힘들어하면 류수영이 끌고 가는 케미스트리가 웃기다”, “최다니엘이 진짜 웃기다” 등 이들이 만들어내는 조합에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 류수영‧최현석, 2인 셰프로 경쟁 구도‘정글밥’ 시즌1에서는 류수영이 혼자 메인 셰프를 맡고 나머지 3명은 보조를 맡았으나 ‘페루밥’에서는 류수영과 최현석 두 명이 모두 메인 셰프로 활약하며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페루밥’ 1회에서 류수영은 한식이자 분식 방식으로, 최현석은 파인다이닝 방식으로 대왕 오징어를 재료로 활용해 요리 경쟁을 펼쳤다. 최현석은 본인의 주방이 아닌 페루라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봉골레 파스터를 완벽하게 요리해 파인다이닝에 가까운 요리를 선보였으며, 류수영은 대왕오징어를 다져서 어묵을 만드는 등 두 가지 다른 요리를 한 장면에 선보이면서 ‘정글밥’ 시즌1보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최현석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를 통해서도 보여줬던 요리를 향한 진지한 모습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예능에 적합한 어리숙한 모습도 보여줬다. 최현석은 대왕오징어를 잡기 위해 어선을 타고 바다에 나갔을 때 다른 사람들과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는 류수영과 달리, 멀미 때문에 정신을 못차리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어선 위에서 생선을 해체하는 다른 페루 선원을 보고 멀미가 심한 상태에서도 본인의 솜씨를 발휘하며 전문 셰프로서 능력을 뽐냈다. 그런가 하면 최현석은 한국에서 가져온 라면을 끓여먹는 모습이 등장하자 스튜디오에서 “페루에 가서 먹은 음식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고 말하는 등 엉뚱한 면모도 보여주면서 예능적 재미를 선사했다. ◇ 김옥빈‧최다니엘, 색다른 매력김옥빈은 ‘정글밥’ 시즌1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유이에 이어 ‘페루밥’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통해 홍일점으로서 완벽한 역할을 해냈다. 김옥빈은 류수영, 최현석, 최다니엘이 모두 먹기를 꺼려하는 음식을 먼저 시식하며 도전적인 모습을 보여줘 기미상궁에서 따온 ‘기미옥빈’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 수영을 하다가 간식으로 살아있는 애벌레와 쥐 고기를 먹는 문화를 보고 모두가 꺼려했지만 김옥빈은 애벌레를 먹는 것에 도전했으며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식인 물고기 피라니아가 출몰하는 아마존강에 직접 뛰어드는 대담함도 선보이며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최다니엘은 무엇이든지 도전하는 김옥빈과 다르게 작은 벌레가 자신의 몸에 앉거나, 쥐덫에 잡힌 쥐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최다니엘은 최현석과 ‘최형제’로 불리며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통해 케미스트리를 살렸다. 최다니엘은 최현석에게 매운 고추를 먹는 게임을 하자고 먼저 제안했으나, 게임에서 지고 고추를 먹고난 후 최현석에게 “저 사람은 양아치”라고 말하는 등 선을 넘나드는 멘트로 ‘예능캐’에 단숨에 등극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18 05:52
영화

‘오겜2’ 제친 ‘중외상’ 홍일점…하영 “글로벌 인기, 꿈 같아요” [IS인터뷰]

“아직도 꿈꾸는 것 같아요. 집에서 가족들은 여전히 ‘중증외상센터’ 틀어두고 있고요. (웃음). 제게 관심 많지 않던 초등학생 조카도 ‘주변에서 사인 받아달래’고 하니 신기해요.”그야말로 원석 발견이다. 배우 하영이 데뷔 6년 만에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날개를 펴고 비상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홍일점 ‘조폭’ 간호사 천장미 역이다.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하영은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셔서 정말 기뻤다. 이번에 ‘중증외상센터’ 팬미팅을 통해 팬들을 처음 만났는데 거의 2만 명이 신청하셨다고 한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중증외상센터’는 지난달 공개와 동시에 넷플릭스 TV쇼(비영어) 글로벌 3위로 출발해, 공개 2주차엔 ‘오징어 게임2’의 시청수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쟁쟁한 신작이 다수 공개됐으나 지난 23일 기준으로 글로벌 톱10에 이름을 올려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극중 한국대학교병원 외상외과 5년차 시니어 간호사 천장미로 분한 하영은 그간 미디어에서 보기 드문 현실적인 간호사를 빚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조폭’처럼 타성에 젖은 느낌”이라고 웃은 하영은 “생명과 환자에 대한 애정도 중요하지만 24시간 일하는 직장인이다. 생활감을 살리기 좋은 캐릭터였고,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를 신경 썼다”고 밝혔다. 외상외과에 새로 부임한 교수 백강혁(주지훈)을 알아보지 못하고 적당히 친절하고 지친 톤으로 쫓아내는 그의 모습은 이도윤 감독이 오디션에서부터 눈여겨본 포인트다. 하영은 “아버지가 현직 의사”라고 고백하며 병원 청소 일을 돕던 시기 직접 본 풍경에서 참조했다고 설명했다. 증조부가 첫 양방 개업의인 이력도 화제를 모았다.“병원에서 오가다 보면 골절이나 절단 같은 급박한 상황이 많았어요. 그런데 모든 의료진이 침착하셨죠. 사무적이지만 굉장히 숙달된 느낌을 떠올리며 연기했어요.”배우가 되기 전 하영은 11년간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서양화 전공으로 이화여대를 졸업한 후 미국 뉴욕에서 대학원을 다니다 한 수업에서 연기의 맛을 알게 됐다. 하영은 “영화를 좋아해서 작법 수업을 들으며 ‘일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 조언을 받고 연기 수업을 들었는데 충격이 컸다. 짜릿할 정도의 해방감이었다”고 인생의 방향을 확 틀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렇게 하영은 지난 2019년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의 조역으로 데뷔했다. “의학 드라마와 인연도 느껴요. 본편에 담기진 않았지만 신기하게 데뷔작도 설정이 간호사였거든요. 수술방은 고된 공간이지만 나중에 제가 나이와 경력이 쌓여서 수간호사 역을 맡거나 의사 역으로 직접 메스를 드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하하.”털털한 웃음과 함께 질문마다 눈을 빛내고 때론 역으로 질문을 던지는 그는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강한 편이라고 했다. 하영은 “배우를 하다 보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듣는 이야기가 많다. 연기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부연했다. 추구하는 연기 지향점은 ‘자연스러움’이란다. 그가 빚은 천장미의 생동감을 떠올리면 결국 사람을 향한 진득한 관심이 녹아있는 셈이다. 러브라인이 없어 오히려 호평받은 ‘중증외상센터’였다. 하영은 “이번 작품은 응급상황의 긴박함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어 연기하는 저도 감정선이 깔끔했고, 시청자들도 이야기를 따라가기 수월했던 것 같다”면서도 “로맨스도 물론 연기해 보고 싶다. 입체적인 캐릭터에 끌리는데 다양한 장르로 소화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평소 좋아한다는 학원물의 교생 선생님부터 반전 있는 스릴러, 잔잔한 모성애 연기까지 예시만 해도 벌써 다채롭다. 앞서 차기작으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가제)을 검토 중이라고 전해져 그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존재감을 빛낸 하영이 올해 달고 싶은 수식어는 ‘기대되는 루키’, ‘눈여겨볼 만한 배우’다.“수십 년 후 일이지만 마지막엔 김혜자 선생님, 나문희 선생님 같은 ‘삶을 담아내는 연기’를 하는 게 목표예요. 한 분야에 오랜 기간을 투자하는 장인처럼요. 기대해주세요!”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28 05:42
예능

[줌인] 고환율 뚫고 시즌2로 컴백한 '정글밥', 기대되는 이유

SBS 예능 ‘정글밥’이 시즌2로 새롭게 돌아온다.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방송된 ‘정글밥’ 시즌1은 최고 시청률 4.0%(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앞서 ‘정글밥’ 제작진은 촬영 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고환율 때문에 촬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시즌과 여러 차별화를 시도한 ‘정글밥2 – 페루밥, 카리브밥’이 고환율을 이겨내고 지난 시즌의 호평을 이어가 SBS의 새로운 시즌제 예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정글밥’은 ‘K-집밥 마스터’로 불리는 류수영이 다른 멤버들과 함께 정글 오지에서 구한 현지 식재료로 요리한 한식을 전파하는 식문화 교류 프로그램이다. 류수영이 낯선 오지에서 처음 보는 식재료로 익숙한 한식을 재현해 내는 모습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정글밥’ 시즌2에서는 페루와 도마니카 공화국, 두 개의 국가로 여행을 떠난다.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정글밥2 – 페루밥’(이하 ‘페루밥’)은 6회 동안 방송되며, 뒤이어 연속으로 ‘정글밥2 – 카리브밥’이 방송된다. 먼저 방송되는 ‘페루밥’의 배경인 페루는 남아메리카에 위치한 국가다. 페루는 안데스(산), 태평양(바다), 아마존(정글)까지 3색 식재료들이 모이는 특이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페루밥’의 연출을 맡은 한비인 PD는 “고산에는 감자만 3000 종류가 있다. 태평양에는 풍부한 해산물이, 아마존에는 낯선 식재료들이 가득하다”며 “페루에서만 나는 식재료들로 요리를 한다면 시즌1보다 더 다양하고 독특한 요리를 보여줄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수많은 국가 중 ‘페루’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 ‘페루밥’에는 ‘어남선생’ 류수영을 주축으로 새로운 멤버가 합류했다. 최현석 셰프, 배우 김옥빈과 최다니엘이 류수영과 함께 페루로 떠난다. ‘정글밥’ 시즌1에서는 대부분의 요리를 류수영이 담당해 ‘1인 메인 셰프’ 체제로 운영됐다. 하지만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를 통해 다시 한번 인기를 얻고 있는 최현석 셰프는 한식을 주로 요리를 하는 류수영과 다르게, 파인다이닝 셰프로 다른 장르의 요리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은다. 한비인 PD는 “집밥과 파인다이닝이라는 완전히 다른 장르의 요리를 하는 두 남자가 모여서 요리를 한다면 대결이 될지 협업이 될지 궁금했다”며 “두 남자가 오지에서 처음 보는 식재료를 만났을 때 어떤 요리가 탄생할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비인 PD는 ‘흑백요리사’를 통해 수많은 셰프가 이름을 알렸지만 최현석 셰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페루밥’ 기획을 시작하자마자 가장 처음 최현석 셰프님께 섭외 요청을 드렸다”며 “수많은 예능에 출연한 분이기도 하고, 가장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요리를 보여주시는 셰프”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도 연구를 많이 하신다. 페루에서 얻은 새로운 식재료로 최소한의 장비를 가지고 어떤 요리를 보여주실지 기대가 컸다”고 덧붙였다.시즌1에서는 홍일점 멤버로 가수 겸 배우 유이가 활약했는데 ‘페루밥’에서는 그 자리를 김옥빈이 꿰찼다. 김옥빈은 평소 프리다이빙을 비롯해 보트 운전, 말타기 등 액티비티 스포츠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인 PD는 “냉미녀 이미지와 달리 호탕하게 웃는 반전 매력이 있는 인물”이라며 “예능에서 보지 못했던 캐릭터를 발굴했다. 배우 김옥빈과 아예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인 PD는 최다니엘에 대해서는 ‘페루밥’의 핵심 예능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최다니엘에 대해 “평소에 여행도 안 좋아한다. 또 피자, 치킨 등만 좋아하는 초등학생 입맛이다. 오지에 가서 음식을 해먹는 프로그램과 완전 상극인 캐릭터라 섭외했다. 오지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정글밥’ 시즌1에서는 정글 현지에만 주목했으나, ‘페루밥’에서는 전현무를 비롯해 딘딘, 허영지를 MC로 발탁해 입체적인 소통에 도전한다. 한지인 PD는 “전현무는 관찰 예능에 최적화된 예능인이다. 딘딘은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포인트를 긁어줄 수 있는 감초 역할을 한다. 허영지는 솔직한 매력과 밝은 에너지로 스튜디오 분위기 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글밥2 - 페루밥’은 오는 27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5 05:35
영화

[단독] 임지연 가고 박지현 왔다…강동원·엄태구 ‘와일드 씽’ 출연 [종합]

배우 박지현이 강동원, 엄태구와 혼성그룹을 결성한다.24일 영화계에 따르면 박지현은 영화 ‘와일드 씽’(가제) 출연을 최종 확정했다.‘와일드 씽’은 불미스러운 일로 사라진 잘나가던 3인조 혼성그룹 트라이앵글이 좌충우돌 재결합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중 박지현이 연기할 인물은 트라이앵글의 홍일점 멤버다. 당초 임지연의 출연이 유력했으나 스케줄 등의 문제로 최종 불발됐다.트라이앵글의 또 멤버로는 강동원과 엄태구가 낙점됐다. 박지현이 강동원, 엄태구와 한 작품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와일드 씽’의 메가폰은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2006), ‘이층의 악당’(2010), ‘해치지 않아’(2020) 등을 연출한 손재곤 감독이 잡는다. 제작은 천만 영화 ‘극한직업’(2019)을 만든 어바웃필름이 맡는다.지난 2017년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로 데뷔한 박지현은 이듬해 영화 ‘곤지암’으로 유수영화제 신인여우상 후보에 오르며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유미의 세포들’ 등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올린 그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X형사’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박지현은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히든페이스’를 통해 그간 본 적 없는 파격 연기 변신을 꾀하며 화제성은 물론, 영화의 흥행까지 이끌었다. 현재는 첫 코미디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한편 ‘와일드 씽’은 올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4 13:49
영화

[단독] 박지현, 강동원·엄태구 만난다…‘와일드 씽’ 출연 확정

배우 박지현이 강동원, 엄태구와 만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박지현은 영화 ‘와일드 씽’(가제) 출연을 확정 지었다.‘와일드 씽’은 불미스러운 일로 사라진 잘나가던 3인조 혼성그룹 트라이앵글이 좌충우돌 재결합하는 이야기다.박지현은 트라이앵글의 홍일점으로, 강동원과 엄태구와 호흡을 맞춘다. 당초 이 역할에는 임지연이 거론됐으나 스케줄 문제로 최종 출연이 불발됐다.메가폰은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2006), ‘이층의 악당’(2010), ‘해치지 않아’(2020) 등을 연출했던 손재곤 감독이 잡으며, 천만 영화 ‘극한직업’(2019)을 만든 제작사 어바웃필름이 제작을 맡는다. 크랭크인은 올 상반기 예정이다.한편 박지현은 지난해 영화 ‘히든페이스’에서 파격적인 열연을 펼치며 주목 받았다. 최근에는 신작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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