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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 예술의전당 장애예술기획전서 목소리 재능 기부

배우 안효섭이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안효섭은 예술의전당과 서울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장애예술기획전 ‘내가 사는 너의 세계’의 오디오 가이드에 재능 기부로 참여했다.지난 6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내가 사는 너의 세계’는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작가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계를 소개한다. 펜 드로잉, 오브제, 미디어, 회화, 사진, 판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가가 바라보고 경험하는 세계를 펼쳐내고, 안효섭은 따뜻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관람객들을 작가들의 세계로 안내한다. 특히 예술계에서 비교적 소외돼 있는 장애 예술 분야 전시의 공동 주최를 통해 보다 다양한 분야의 예술 지원을 위해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이 전시에서 안효섭은 이번 전시의 취지에 공감하고 응원하며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힘을 더해 더 많은 대중의 방문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안효섭은 앞서 드라마 ‘홍천기’, ‘사내맞선’,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를 통해 국내 팬들은 물론 글로벌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보여준 폭넓은 연기력과 감정 표현은 그를 믿고 보는 배우로 우뚝 서며 흥행보증수표로서 두각을 나타내게 했다.또 지난달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는 K로맨스의 저력을 보여주며 순애보와 풋풋한 우정, 성숙한 사랑을 그려냈다.어느덧 글로벌 스타로 도약한 안효섭이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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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시속’ 안효섭 “맘 편히 ‘상견니’ 보는 중, 잘 쉬는 것도 중요해” [IS인터뷰]

“제대로 해내려면 쉬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최근에 느끼고 있어요. 힘들어도 긍정적으로 임하려는 편인데 몸이 안 좋아지더라고요. 좋아하는 이 일을 오래 하려면 정신적, 신체적으로 ‘쉼’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죠.”배우 안효섭은 쉬지 않고 달렸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내고 싶은 욕심에 멈추지 않았다. 데뷔 9년 차에 접어들고 나서야 알게 됐다. 조금 쉬어가도 괜찮다고.안효섭을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날 안효섭은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관련 이야기부터 인간 안효섭으로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원작으로 한다.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과 친구 인규(강훈)를 만나고 겪게 되는 이야기다. 지난 8일 공개됐다. 안효섭은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 1998년 남시헌과 2023년 구연준을 연기했다. 실제로 만난 안효섭은 구연준보다 남시헌에 더 가까웠다. 아니, 구연준의 모습을 한 남시헌이라 해야 할까. 특유의 장난기 넘치는 모습이 방금이라도 화면에서 툭 튀어나온 듯했다. 편안한 차림으로 나타난 안효섭은 “어렸을 때부터 타임슬립물을 좋아했다. 특히 주인공 남시헌이 갖고 있는 애절한 사랑을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타임슬립물이 주는 ‘지금을 살자’는 메시지가 내 인생 좌우명과 비슷하다”고 말문을 열었다.“워낙 원작이 인기가 많은 작품이라 부담감이 있긴 했어요. 저라도 좋아하는 작품이 리메이크된다고 하면 불안할 것 같거든요. 그래도 신경 쓰려고 하지 않았어요. 제 목적은 우리만의 ‘너의 시간 속으로’를 만들어보자는 거였거든요. 새로운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임했어요.”‘시간의 달리는 소녀’부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까지. 모두 안효섭이 좋아하는 작품이다. 제목만 봐도 알겠지만, 모두 타임슬립물이다. 그렇기에 안효섭이 ‘너의 시간 속으로’에 출연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장르가 주는 메시지 역시 매력 포인트였다. 안효섭은 ‘너의 시간 속으로’를 통해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했다. 장난기 넘치는 고등학생부터 20대, 30대,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볼 수밖에 없던 40대까지 모두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안효섭은 1인 2역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다만 시간 순서대로 촬영이 불가했기 때문에 시간대별로 달라지는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그려내는 데 애를 먹었다고 했다.“같은 얼굴로 10대부터 40대를 표현해야 하니 에너지에서 차이를 줬어요. ‘이 씬에는 이 정도의 감정이 맞을까’ 등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밖에 없었어요. 준희를 편의점에서 만난 씬에서 감정이 올라와서 눈물이 흘렀는데 감독님이 과한 것 같다고 해서 다시 찍었어요. 느낌 가는 대로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죠.”김진원 감독의 요청으로 원작을 보지 않고 촬영에 들어갔다는 안효섭. 혹시라도 영향을 받을까 감독의 의견에 동의했었다며 “이젠 마음 편하게 보려고 한다. ‘이렇게 찍었구나’ 비교도 해볼 것”이라며 웃었다. 안효섭이 연기한 남시헌은 한준희만을 바라보는 지고지순한 인물. 안효섭은 “사실 시헌이의 무한하고 애절한 사랑이 올바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만큼 애절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나였다면 서로한테 희생하지 않는 사랑을 했을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지난 2015년 ‘퐁당퐁당 LOVE’로 연기를 시작한 안효섭은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있다. 지금까지 작품 중 가장 애정이 가는 캐릭터로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의 서우진을 꼽았다. 부정적 사고를 하던 시기, 서우진을 만나 많이 성장했다며 현장에서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 이후로 사람들에게 벽을 허물고 열린 사람이 됐다고 설명했다. “사실 전 좋은 작품이면 무리해서라도 하는데, 힘들어도 힘들다고 생각 안 해요. 진짜 힘들어질 것 같아서요. 그런데 몸만 힘든 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지더라고요. ‘쉬면서 여유롭게 하자’고 저한테 말해주고 싶어요. 지금은 작품 안 하고 있어서 심적으로는 편해요. 이런 적 없거든요.”이런 치열했던 시간이 있었기에 현재의 안효섭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몇 년 사이 드라마 ‘사내맞선’, ‘홍천기’,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등 출연작들이 모두 큰 인기를 끌면서 해외 팬들도 급속하게 늘어났다. 요즘은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안효섭은 다양한 국적의 팬들을 통해 많은 힘을 얻고 있다며 웃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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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의 미장센] ‘너의 시간 속으로’ 안효섭이 그리는 청춘

영상 콘텐츠에는 짧은 장면일지라도 그 안에 의미심장한 장치가 보석처럼 숨어 있습니다. 의도한 것이든, 의도하지 않은 것이든 이런 재미를 찾아보는 것이 바로 영상 콘텐츠의 매력입니다. 1초 만에 지나간 그 장면 속 의미를 짚어보고 깊이 있게 맛볼 수 있도록 ‘1초의 미장센’을 소개합니다. 배우 안효섭이 ‘너의 시간 속으로’를 만나 물 만난 물고기가 됐다. 그동안 로맨스 장르에서 활약을 보여줬던 그는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 1인 2역을 탁월하게 소화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과 친구 인규(강훈)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안효섭은 극중 2023년의 구연준과 1998년의 남시헌으로 분했다.1998년의 남시헌은 훈훈한 비주얼은 물론 운동, 공부 등 모든 능력에서 뛰어난 인물. 단짝 친구 인규가 민주(전여빈)를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된 뒤, 두 사람을 이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안효섭은 풋풋하고도 짓궂은 소년의 모습을 그려내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안효섭의 연기는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앞서 ‘어비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홍천기’, ‘사내맞선’을 통해 상대역과 설레는 로맨스를 보여줬던 안효섭.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는 오랜 시간 준희만을 바라본 연준의 순애보부터 활발한 성격으로 인기 넘치는 시헌을 완벽에 가깝게 소화해냈다. “극 전체를 바라보는 시선이 뛰어나면서도, 디테일한 표현에 대한 집중력 역시 좋아 큰 도움을 받았다.”연출을 맡은 김진원 감독은 안효섭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처럼 안효섭은 이전보다 더욱 섬세한 감정 표현과 디테일한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준희를 향한 애틋한 눈빛부터 변함없는 마음을 묵직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인규 역을 맡은 강훈과의 절친 케미도 극의 재미를 더했다. 안효섭은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안효섭은 스타일링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피부톤부터 눈빛,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까지 계산하며 안효섭만의 캐릭터를 만들었다.“인물의 시간적인 차이에 따라 그려낼 수 있는 모습들에 매력을 느꼈다”는 안효섭. 풋풋한 10대의 모습부터 30대의 애절함까지, 안효섭의 다채로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너의 시간 속으로’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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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상견니’만큼 좋을까? ‘너의 시간 속으로’ 기대반 우려반

수많은 ‘상친자’(상견니에 미친 자들)를 만들어낸 대만 드라마 ‘상견니’의 한국 리메이크작 ‘너의 시간 속으로’가 베일을 벗는다. 오는 9월 8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벌써부터 국내외에서 캐스팅에 대한 반응이 엇갈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만큼 원작팬들의 관심이 높다는 뜻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 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과 친구 인규(강훈)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배우 전여빈, 안효섭, 강훈 등이 출연한다.원작 ‘상견니’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여주인공을 맡은 커자옌(가가연)은 중화권 최고의 배우로 거듭났으며 남자주인공 쉬광한(허광한)와 스바이위(시백우)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서비스돼 무려 10억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흥행 신화를 썼다.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쉬광한은 감사의 의미로 내한해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톰 크루즈, 마고 로비처럼 영화 홍보차 방문한 것이 아닌 인기를 발판 삼아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했다. 허광한은 지난 1월에는 영화판 ‘상견니’가 개봉해 커자옌, 스바이위와 함께 한국 땅을 밟기도 했다.이 같은 인기로 한국에서 ‘상견니’ 리메이크 소식이 알려지자 큰 화제를 모았다. 팬들은 캐스팅에 대한 추측을 이어갔고 안효섭, 전여빈, 강훈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기대감은 커졌다. ◇ 캐스팅 논란? 시작 전부터 삐끗하지만 최근 대만 팬들 사이에서 안효섭의 캐스팅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리쯔웨이 역의 쉬광한과 이미지가 다르다는 이유 때문. 중국 연예 매체 8world는 ‘너의 시간 속으로’ 예고편을 본 한 네티즌이 안효섭을 보고 살이 쪘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안효섭의 키는 188cm, 허광한의 키는 178cm다. 10cm 차이가 나지만 두 사람 모두 날씬한 체형을 갖고 있다. ‘상견니’가 대만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 만큼 대만 팬들의 시선은 날카로울 수밖에 없다.반면 국내 팬들의 기대는 크다. 안효섭, 전여빈, 강훈은 준수한 외모뿐만 아니라 그에 걸맞은 연기력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기 때문. 안효섭은 지난 2015년 드라마 ‘퐁당퐁당 러브’로 데뷔해 ‘홍천기’, ‘사내맞선’ 등에 출연했다. 특히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에서는 돈만 좇던 의사에서 진짜 의사로 변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전여빈은 2018년 영화 ‘죄 많은 소녀’로 주목받아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드라마 ‘멜로가 체질’, ‘빈센조’, ‘글리치’ 등에 출연했고 오는 9월 개봉하는 영화 ‘거미집’에서는 송강호의 조력자로 등장,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강훈 역시 ‘열여덟의 순간’, ‘옷소매 붉은 끝동’, ‘작은 아씨들’, ‘꽃선비 열애사’ 등에 출연해 인지도를 쌓았다.안효섭은 ‘너의 시간 속으로’에 대해 “즐겁게 대본을 읽고, 촬영한 작품인 만큼 분명 보시는 분들도 굉장히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여빈은 “기다리신 만큼 아주 사랑스럽고 멋진 작품이 나올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 리메이크작의 리스크‘상견니’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너의 시간 속으로’는 리스크를 안고 갈 수밖에 없다. 모든 리메이크작이 그렇듯 원작과 비교를 피할 수 없기 때문. 원작과 똑같이 만든다고 해도 성공한다는 확신도 없고 그렇다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풀어내면 원작 팬들에게 욕먹기 쉽다. 원작의 색은 잃지 않으면서도 한국적인 정서를 잘 녹여내는 게 성공의 핵심이다.쉬광한은 지난해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리메이크 소식을 들었을 때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핫한 배우들의 캐스팅이 결정됐는데 순조롭게 작품을 완성하길 바란다”며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상견니’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너의 시간 속으로’ 연출을 맡은 김진원 감독은 “우리 작품만의 고유한 인물을 창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원작이 가지고 있는 진정성만큼은 끝까지 유지하는 데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예고편에서는 ‘상견니’에서 가장 중요한 장치 중 하나인 카세트테이프가 등장한다. 원작에서는 카세트테이프에서 흘러나온 우바이의 ‘라스트 댄스’(Last Dance)를 통해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는 고(故) 서지원의 정규 2집 ‘티얼스’(TEARS)가 적혀있다. 타임슬립 테마곡으로 ‘내 눈물 모아’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너의 시간 속으로’ 공개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왔다. 과연 한국적 정서를 입은 ‘상견니’는 어떤 모습일까. ‘너의 시간 속으로’가 부담감을 이겨내고 원작 팬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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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낭만닥터 김사부3’ 안효섭, 새 얼굴로 증명한 연기력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 주> “짜릿해, 늘 새로워!” 배우 정우성의 한 마디가 생각나는 얼굴이다. 그렇지만 안효섭은 새로우면서도 익숙한 얼굴도 갖고 있다. 고등부 조정 선수부터 붉은 눈의 비밀을 품고 있는 선비, 재벌 3세 CEO에 직업 정신 투철한 의사까지. 작품마다 다른 얼굴로 나타나면서도 꾸준히 대중 앞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를 통해 물오른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안효섭은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캐나다에서 살던 그는 17살 때 한국으로 돌아와 대형 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에서 3년간 아이돌 데뷔를 준비했다. 그러다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고 2015년 tvN 음악 예능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2’로 방송에 처음으로 출연하게 됐다.배우로 데뷔한 건 MBC 드라마 ‘퐁당퐁당 LOVE’를 통해서다. 2016년에는 ‘한번 더 해피엔딩’, ‘가화만사성’, SBS ‘딴따라’에 조연으로 출연해 연기력을 쌓았다. 이후 2017년 MBC 단막극 ‘반지의 여왕’에서는 첫 주연인 패션디자인과 학생 박세건 역을 연기했다. 2018년에는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게 된 작품 SBS ‘서른이지만 열입곱입니다’를 만나게 됐다. 청량미 넘치는 고등학생 조정 선수 유찬 역을 맡아 배우로서 가능성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해 연기대상에서 그 받기 어렵다는 신인상 트로피를 당당하게 거머쥐었다. 방송 관계자들도 그의 될성부른 떡잎을 알아본 걸까. 바로 다음 해 tvN ‘어비스’로 미니시리즈 첫 남자 주인공을 맡아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2020년은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작품 SBS ‘낭만닥터 김사부2’를 만나게 된 해다. 시즌1 유연석의 뒤를 이어 남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이 작품에서 GS(일반외과) 펠로우 2년차 서우진 역할을 맡아 한층 더 성장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첫 의학드라마임에도 어려운 용어를 술술 읊는 것은 물론 쉽지 않은 수술 장면도 꼼꼼하게 준비해 박수를 받았다.이러한 안효섭의 노력은 연기에서 드러났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배우로서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김사부 역의 한석규와 차은재 역 이성경과의 케미는 말할 필요도 없었다. 결국 안효섭의 노력은 빛을 발했다. 이 작품으로 같은 해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고 2020년 ‘S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2021년에는 아역 배우 출신 김유정과 ‘홍천기’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붉은 눈을 가진 관상감 하람으로 분해 여심을 저격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그해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과 2회 연속 우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사내맞선’으로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안효섭의 인기는 현재진행형이다. ‘낭만닥터 김사부2’가 끝난 지 3년 만에 시즌3로 돌아왔기 때문.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첫 회부터 12.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극중 안효섭은 시즌2에 이어 외과 의사 서우진으로 분했다. 시즌2에서 서우진은 김사부(한석규)를 만나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당시 안효섭은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반응을 얻으며 대세 배우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에서는 3년 전보다 의사로서 성장한 모습은 물론 이성경(차은재)과 달달한 로맨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환자를 살리겠다는 마음과 더욱 능숙해진 실력, 한석규를 즐겁게 만드는 농담까지. 그런 서우진을 그려낼 안효섭에게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2’ 이후 여러 작품을 통해 연이은 대박 행보를 이어온 안효섭. 이에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5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3분기에는 넷플릭스에서 대만 드라마 ‘상견니’의 리메이크작 ‘너의 시간 속으로’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안효섭은 최근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스크린 데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더욱 견고해진 연기력과 진정성으로 강력하게 돌아온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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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철저한 고증 vs 창작의 자유, ‘슈룹’ 끝없는 고증 논란

사극의 고증 논란이 이번엔 배우 김혜수의 복귀 성공에 찬물 끼얹은 격이 됐다. tvN 주말드라마 ‘슈룹’이 고증 논란에 휘말렸다. ‘슈룹’은 가상의 조선시대가 배경이다. 가상을 못박은 이유는 사극에서 툭하면 지적되는 잘못된 고증이나 역사적 사실의 부담을 피하기 위한 전제였다. 그래서 이 사극은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위는 버린,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 임화령(김혜수 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다고 소개했다. 첫 화 7.6%(닐슨코리아 전국)를 기록, 11.3%까지 시청률이 상승하며 호응을 얻었고, “역시 김혜수”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호의적인 반응과 별개로 고증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부 설정이 실제 역사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 시청자의 재미를 위해 각색된 작품일수록 더 철저한 고증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창작의 자유라는 의견이 팽팽히 부딪히고 있다. 시작부터 고증 논란에 오른 ‘슈룹’은 최근 중국 사극체까지 등장해 갑론을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방송 직후 제기된 시청자 의견을 보면 대사 일부를 문제 삼았다. 5회 세자의 폐위를 주장하는 신료들과 이를 반대하는 왕 이호(최원영 분)의 대치 장면이었다. 중전 임화령(김혜수)이 영의정 황원형(김의성 분)에게 “그 입 닫으세요 영상! 아직 본궁의 말이 끝나지 않았습니다”고 말했다. 이 대사를 지적한 이는 ‘본궁’은 중국의 고전 복장극에서나 쓰이는 단어인데 보통 국내 사극에서는 ‘신첩’, ‘소첩’, ‘소인’ 등으로 썼다고 주장했다. 실제 ‘본궁’의 사전적 의미는 조선 시대 태조 이성계의 오대조의 신위를 모시던 함흥의 신궁으로 정의돼 있다. 사람보다 장소를 지칭하는 단어로 쓰여왔음을 알 수 있다. ‘슈룹’의 고증 논란은 이게 처음이 아니다. 2회에서 황귀인(옥자연 분)이 아들 의성군(강찬희 분)에게 사자성어 ‘물귀원주’를 언급하는 장면이 있었다. 이때 화면 하단에 ‘물건이 원래의 주인에게 돌아가다’는 의미의 ‘물귀원주’(物歸原主)가 중국식 간체자 ‘物归原主’로 표기돼 비판이 쏟아졌다. 또 임화령이 임금의 침전을 찾는 장면에서는 ‘태화전’이라는 현판이 입방아에 올랐다. 태화전은 청나라 시절 중국 자금성 정전의 이름이었다. 이에 ‘슈룹’ 측은 “‘태화’라는 말은 신라시대, 고려시대 학당 등 유교문화권에서 좋은 뜻으로 널리 사용됐으며, 물귀원주 자막은 실수”라고 해명하고 자막을 간체자에서 우리식 한자로 수정했다. ‘슈룹’의 고증 오류는 시작과 동시에 불거진 문제다. 거침없이 뛰어다니는 중전, 아들을 왕으로 만들었다는 이유로 후궁에서 바로 대비가 된 설정, 폐비가 된 중전을 왕후라 불렀다. 서자인 의성군이 국모가 낳은 성남대군(문상민 분)에게 중전을 “너희 엄마”라고 표현하는 등 오류가 많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아들만 5명인 중전의 입지가 흔들리는 설정도 사극에 익숙한 시청자들이 보기에 억지라는 반응이었다. 앞서 SBS가 지난해 사극 ‘조선구마사’에서 중국을 연상케 하는 소품, 복장 등의 역사 왜곡으로 방송 2회 만에 종영을 맞은 바 있다. 이후 SBS는 안효섭, 김유정 주연의 ‘홍천기’를 판타지 장르로 해 가상의 왕국인 ‘단왕조’로 삼았다. tvN ‘환혼’은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을 둘러싼 판타지 사극으로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는 대호국’을 배경으로 정했다. 그만큼 역사 왜곡이나 고증 논란을 비껴가겠다는 의도였다. 조성경 드라마평론가는 “제작진은 시청자가 중국 관련 역사 왜곡이나 고증 문제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걸 많이 생각하고 만들어야 한다”며 “사소한 부주의함이 이런 상황들을 자꾸 만드는 것 같아 아쉽다. 지금부터라도 주의해 방송해야 한다”고 염려했다. ‘슈룹’도 논란과 비판에 대해 해명에 나섰지만, 고증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아무리 실존 인물과 사건을 기반으로 하지 않은 퓨전 사극이라고는 하나 조선이라는 구체적인 시대적 공간을 바탕으로 한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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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안효섭, 홍콩도 반한 세련미

배우 안효섭이 홍콩 매거진 보그맨 홍콩의 커버를 장식했다. 12일 소속사 더프레젠트컴퍼니는 홍콩 매거진보그맨 홍콩 커버를 장식한 안효섭의 화보를 공개했다. SBS ‘홍천기’, SBS ‘사내맞선’ 등의 작품을 통해 국경을 뛰어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발탁될 뿐 아니라 해외 매거진 커버를 장식하기까지 글로벌 대세 배우로 우뚝 자리매김한 안효섭의 화보는 공개와 함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공개된 커버 속 안효섭은 럭셔리한 아우라와 훈훈한 비주얼로 독특한 무드의 화보를 완성하고 있다. 클래식한 무드도 찰떡같이 소화하며 절제된 세련미를 발산하는가 하면, 모델 못지않은 자태로 시선을 압도한다. 깔끔한 블랙 컬러의 룩과 톤 다운된 블루 컬러감의 아우터를 매치한 룩도 스타일리시하게 소화고 있다. 눈을 뗄 수 없는 황금비율과 감각적인 표정, 제스처는 화보를 뚫고 나올 만큼 강렬한 존재감이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다. 현장 관계자는 “안효섭은 촬영 내내 포토그래퍼와 찰떡 호흡으로 화보의 완성도를 높여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고 귀띔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안효섭은 그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사내맞선’에 대해 “촬영의 모든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그 웃음과 행복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각난다. 촬영 현장과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 재미있었다. 무대 앞에서건 뒤에서건 함께 ‘공동 창작’을 하는 순간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너무 행복했고 결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열심히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청자가 이 작품을 좋아하는 걸 보면 의미가 더 커진다. 정말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나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배우로서 다양한 어려움을 감수해야 하고 도전에 맞서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더 잘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늘 그래왔듯이 그게 성장하는 길”이라며 배우로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도전에 대해 속 깊은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더해 앞으로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지금 촬영이 한창인데 내년에 정식 방영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도록 노력하겠다. 원작을 보진 않았지만 많은 분에게 사랑받은 작품이라서 다들 기대하고 있다. 시간이 좀 걸리니까 기다리셔야 할 거다. 이번 작품 잘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인터뷰를 마치며 한류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힘으로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고 싶다고 포부까지 전한 안효섭. 국내를 넘어 이미 해외까지 영향력을 넓히며 주목받고 있는 그는 뜨거운 러브콜 속에서 종횡무진 바쁘면서도 영리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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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 새 출발한다…매니저와 더 프레젠트 컴퍼니 공동 설립

배우 안효섭이 새 소속사에서 행보를 알렸다. 안효섭은 데뷔 전부터 함께한 매니저와 소속사 더 프레젠트 컴퍼니를 공동 설립해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 더 프레젠트 컴퍼니 관계자는 “‘선물처럼 주어진 지금을 살아가자’는 의미로 대중을 향한 즐거움과 열정을 함께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안효섭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사내맞선’에서 재벌 3세 CEO 강태무 역을 맡아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사내맞선’은 넷플릭스 스트리밍 글로벌 2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퐁당퐁당 러브’로 데뷔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어비스’, ‘낭만닥터 김사부2’, ‘홍천기’ 등에 이어 ‘사내맞선’까지 안효섭은 매 작품 전혀 다른 비주얼을 선보이며 장르를 뛰어넘는 매력을 선보이며 대세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가운데 안효섭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너의 시간 속으로’를 차기작으로 확정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5.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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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맞선’ 안효섭 “강태무씨! 당신은 충분히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야” [일문일답]

안효섭의 ‘사내맞선’은 꽉 찬 해피엔딩이었다. 안효섭은 종영 드라마 ‘사내맞선’에서 재벌 3세 CEO 강태무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외모, 목소리, 재력 모든 것이 완벽한 ‘만찢남’ 캐릭터를 완성하며, 신하리 역의 김세정과 현실 로맨스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불어넣었다. 안효섭이 선보인 강태무의 불도저급 직진 매력은 하리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심장까지 저격하기에 완벽했다. 이에 ‘사내맞선’은 최고 시청률 11.6%(닐슨코리아)를 기록했고,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 세계 2위까지 차지하며 글로벌 흥행까지 해피 엔드로 마무리했다. 안효섭의 대세 행보는 끝나지 않았다. 휴식없이 차기작 ‘너의 시간 속으로’를 촬영하고 있는 안효섭은 ‘사내맞선’과 강태무로 자신감을 얻었다. -종영 소감은. “안전하게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모두가 긴장되고 답답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지만 즐거운 대본과 긍정적이고 유쾌하신 모든 스태프, 배우들이 있었기에 행복하게 촬영하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 -드라마가 인기리에 종영됐다. 인기를 체감하는지. “사실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을 줄은 정말 몰랐다. 어떤 작품이든 진심이 담긴다면 다름을 넘어서 모두에게 통할 수 있다는 행복한 생각마저 할 수 있게 됐다. 내 작품을 잘 안 보는 오랜 친구들도 ‘사내맞선’은 보더라. 하하.” -강태무를 선택한 이유는. “대본을 보고 아무런 걱정 없이 잠깐의 시간 동안 푹 빠져서 읽었다.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다. 강태무의 상황들에 놓여있고 싶었고 코미디에 대한 도전도 해보고 싶었다. 그렇다고 마냥 가볍지만도 않아서 더욱 매력적으로 느꼈다.”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강태무의 말투가 고민이었다. 부자연스러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인지하면서도, 태무 특유의 어투를 만들어내야 태무의 맛을 살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시청자들이 차차 태무의 말투가 적응하면 다채로운 매력이 더 잘 돋보일 거라고 믿고 연기했다. 제일 중요한 건 내가 강태무를 믿고 내 자신을 믿는다는 점이었던 것 같다.” -강태무를 연기하며 만족스러운 부분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항상 어떤 역할을 맡든 간에 부족함을 느끼고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매 상황 순간들마다 ‘조금 더 재밌게 풀 수 있었을 텐데’, 혹은 ‘이렇게 말고 저렇게도 해볼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 아쉬움을 붙잡고 있지 않을 만큼 좋았던 건 모든 것을 최고의 스태프들과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였다. 촬영하는 내내 참 감사했다.” -상대 배우들과 호흡은 어땠나. “행복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모두 배려심이 넘치는 분들이어서 서로 양보하면서 만들어 나갈 수 있었다. 누군가 생각을 던지면 그것에 귀 기울이고 수용하면서 만들어진 재미난 장면들이 많았다. 세정이가 하리로서 이야기한 부분이나 소소한 애드리브, ‘신을 어떻게 하면 잘 살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함께하려고 노력했다. 모두가 열심히 해왔고 저 또한 자극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강태무가 만약 맞선 자리에서 하리 대신 진짜 진영서를 만났다면 어땠을지. “아시다시피 영서와 태무의 성격을 보면 선 자리에서 바로 합의를 하고 헤어지는 아주 짧은 만남이지 않을까.” -하리와의 로맨스 장면 중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 “데이트를 하다가 갑자기 비가 내린 날, 태무가 하리에게 먼저 트라우마를 말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며 입을 맞추는 장면이다. 서로 배려하는 마음과 그것을 떠올리는 모습도 너무 예뻤고, ‘태무와 하리라면 이런 대화를 하고 정말 이랬을 거야’라고 대화를 하며 현장에서 만들었다. 이렇게 진심을 다 한 따뜻한 장면들이 시청자에게도 스며들어 행복한 마음이 드는 드라마가 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강태무가 모태 솔로라는 의혹이 있는데. “이 부분은 시청자들의 상상에 맡기고 싶다(웃음).” -가장 어려웠던 대사가 있다면. “초반 태무의 나르시시즘이 섞인 모습들을 표현하면서 할아버지에게 자신의 스펙에 대해 자랑하는 대사들이 좀 힘들었다. 그리고 하리를 보며 “심쿵 했잖아요”라는 대사가 있었다. 보통 심쿵을 하면 심장이 쿵 하는 걸 느끼지 말로 하지는 않지 않나. 그걸 바로 상대방에게 말한다는 게 큰 숙제였고 충격이어서 실제로 제 심장이 쿵 했었다.” -강태무를 연기하며 얻은 점은. “자신감을 많이 얻게 됐다. 강태무에서 오게 된 건지, 좋은 현장에서 사람들과 일하게 되어 얻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둘 다 일 수도 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된 것 같다. 태무와 내가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 사람들에게 마음을 잘 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태무가 자기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면서 나도 전보다 사람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 -캐릭터 변신에 대한 부담은 없었나. “부담으로 느끼기보다 새로운 인물에 대해 알아가 볼 수 있는 재미있고 심오한 작업이라고 생각으로 진심을 다해 준비했다. ‘홍천기’의 하람을 마무리했던 시점과 ‘사내맞선’의 강태무의 시작 시점이 조금 가까웠기에 각각의 역할을 잘 봐주실 수 있도록 노력했다.” -배우로서 목표가 있다면. “원래 삶의 모토인 ‘매 순간, 지금, 진심과 최선을 다하는 것’을 늘 생각하고 있다. 이 일을 사랑하기에 앞으로 계속 많은 작품들을 통해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그리고 결과와 성과와는 별개로 현장의 모든 순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 “외적으로 도드라지고 정의로운 역할들을 해왔는데 마음 편히 망가지거나, 악한 역할도 해보고 싶다. 또 학원물은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늦지 않은 나이에 ‘너의 시간 속으로’라는 작품을 접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된다. 교복을 입어보게 됐다.” -남은 2022년 계획은. “‘너의 시간 속으로’라는 작품을 촬영하고 있다. 강태무가 뚜렷하고 개성이 강했기 때문에 바로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는데 차근차근 잘 만들어 가는 중이다. 일단은 작품에 최대한 열정을 쏟아서 안전하게 마무리하는 게 첫 번째 목표고, 매번 반복해서 하는 이야기지만 팬들과도 만날 수 있는 계기를 꼭 만들어 보려고 한다. 나도 팬들과 꼭 만나고 싶다.” -강태무에게 한마디 한다면. “태무야 라고 하려니 느낌이 이상하다. ‘태무씨’를 더 좋아할 것 같다. 강태무 씨! 당신은 충분히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기에 하리와 같이 그 사랑을 나누면서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에게 한 마디. “시청자들의 큰 응원으로 ‘사내맞선’이 사랑 안에 막을 내렸다. 태무도, 하리도, 안효섭도 각자의 행복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 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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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 떴다 하면 두 자리 시청률

배우 안효섭을 향한 대중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안효섭은 최근 SBS 월화극 ‘사내맞선’에서 강태무 역을 맡아 재벌3세 CEO 캐릭터를 소화 중이다. 유학파 출신의 능숙한 영어실력과 점잖은 애티튜드로 해외 거래처와의 계약도 단번에 따내는 것은 물론 회사 내에서는 ‘사장님 미모가 복지’라는 말이 돌 정도로 매회 ‘만찢남’ 비주얼과 함께 그려낸 여러 장면이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하며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극중 김세정(신하리)과 그려내는 유쾌하고 달콤한 로맨스는 방송 초반 뻔한 클리셰라는 평가가 있었으나 이 클리셰 또한 빛나는 클리셰로 승화시키는 안효섭의 연기에 ‘사내맞선’은 매회 방송 시청률이 고공행진 중이다. 또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되자 국내를 넘어 전 세계 드라마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안효섭을 향한 드라마 팬들의 ‘효섭앓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방송 기간 내내 시청률 1위로 압도적인 화제성과 인기를 모았던 SBS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GS(외과) 펠로우 2년차 서우진으로 첫 의사 캐릭터를 맡아 보여준 그의 연기는 남달랐다. 이는 수상으로 이어져 안효섭은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 제5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베스트 액터상, SBS 연기대상에서는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남자 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쏟아지는 호평과 함께 20대 대표 주연 배우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또한 작년 호평 속에서 종영한 SBS ‘홍천기’에서는 붉은 눈의 비밀을 품은 서문관의 주부 하람, 왕실을 위협하기 위한 정보조직 월성당의 수장 일월성, 그리고 하람의 몸에 깃든 마왕까지 3가지 캐릭터를 전혀 다른 비주얼과 매력으로 소화했다. 그런 그가 최근에는 ‘사내맞선’에서 젠틀하면서도 달달한 로맨스 가이 ‘강태무’로 열연을 보여주며 ‘효섭앓이’, ‘환상남’ 신드롬을 일으키며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이렇듯 ‘낭만닥터 김사부2’, ‘홍천기’, ‘사내맞선’까지, 떴다 하면 두 자리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휩쓰는 안효섭은 연타석 홈런 ‘믿보배’로 등극하며 대세 배우로 우뚝 섰다. 안효섭은 최근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를 차기작으로 확정했다. 새 작품을 통해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일지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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