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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관광공사, 홍콩 보이그룹 '미러'와 방한 관광객 유치 박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홍콩의 방한관광 홍보에 적극 나선다고 14일 밝혔다.홍콩 국제관광박람회(ITE) 참가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균 여행 준비기간이 3개월 이상이라는 응답자가 많았던 2023년에 비해 2024년에는 ‘1~2개월 이내’로 응답한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일 년에 여러 차례 해외여행을 즐기는 홍콩시장의 특성상 단거리 해외여행은 평일에 준비해 주말에 짧게 다녀오는 ‘일상’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여행 리드타임(항공권 구매부터 출국까지의 소요 시간) 또한 짧아지고 있다.이에 공사는 여행 소비 의향이 높은 현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홍콩의 최정상급 보이그룹 ‘미러(MIRROR)’가 출연한 홍콩 뷰(VIU) TV의 특집 한국관광 프로그램 ‘呂濤米Lo Seoul(서울로 여행 가자)’를 제작 지원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홍콩 여행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노동절 연휴에 맞춰 오는 5월 5일부터 23일까지 홍콩 현지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일상 체험형 관광지인 한강공원 편의점, 망원시장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의 레스토랑을 포함한 미식 체험 및 이색 레저체험 등을 소개한다. 공사 홍콩지사에서는 프로그램 방영과 연계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관광지 이름 맞추기’ 등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5월 5일부터 한 달간 일상생활과 밀접한 음식을 소재로 프로모션을 연다. 홍콩 현지 회원 300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배달앱 ‘푸드판다(Food Panda)’와 공동으로 한식관광 프로모션 ‘K-Bites to Korea’를 진행한다. 선착순 2000명을 대상으로 홍콩 현지 한식당 할인 바우처를 지급하고, 한식 이용 상위 5명 대상으로는 한국행 항공권을 제공한다. 상위 5명에 선정된 고객은 한국에 방문하여 ‘홍콩 한식당과 한국 한식당을 비교하라!’는 미션도 수행할 예정이다. 정인화 홍콩지사장은 “공사는 팬데믹 이후 변화하는 홍콩 해외여행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는 그러한 노력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인 15개 학교 연합 학생단체 222명을 포함하여 4월에만 600명에 달하는 한국으로 유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라며 “앞으로도 20~30대 여성층, 학생단체, 가족여행 등 소비자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으로 방한 외래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14 11:16
드라마

“해리포터급 판타지인가”…’전공의 생활’, 우려 딛을까 [IS포커스]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제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하 ‘전공의 생활’)이 드디어 시청자를 만난다. 의료계 파업 여파로 무기한 방영이 미뤄졌다가 1년 만에 공개되는 ‘전공의 생활’이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전공의 생활’은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배우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등이 출연하며 방영 중인 ‘감자연구소’ 후속으로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 ‘전공의 생활’은 큰 인기를 모은 ‘응답하라’ 시리즈부터 ‘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까지 히트시킨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일찍이 기획 단계부터 눈길을 모았다. 게다가 ‘전공의 생활’은 지난 2020년 시즌1과 2022년 시즌2가 방영된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기대감을 높였다. 당초 ‘전공의 생활’은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 지난해 5월 첫방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드라마는 예기치 않게 지난해 2월 시작한 의료계 파업 여파로 같은 해 하반기로 편성이 미뤄졌다가,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하는 등 파업 사태가 장기화돼 또다시 편성이 불확실한 상태로 표류했다. 그러다 tvN은 더이상 편성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올해 1월 라인업에 ‘전공의 생활’의 4월 편성 계획을 알렸다. 여전히 ‘전공의 생활’을 향한 시청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드라마는 산부인과 레지던트들이 병원 생활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그려질 것으로 예고됐는데, 이는 전공의들이 병원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 상황과 전공의 부족으로 인해 의료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전공의 생활’이 첫 방송을 확정지은 후에도 온라인상에는 “‘해리 포터’급 판타지인가요”, “이거야말로 판타지 장르”, “의사 미화 판타지” 등 비판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다만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는 반응과 함께 최근 의학 소재의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가 흥행에 성공하고 디즈니 플러스 ‘하이퍼 나이프’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터라 ‘전공의 생활’이 그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중증외상센터’는 올해 1월 공개돼 글로벌 1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뤄냈고 ‘하이퍼 나이프’ 또한 국내에서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것은 물론 대만, 홍콩, 일본 등에서 5위권에 안착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의학드라마 열풍에 ‘전공의 생활’ 또한 올라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는 허구와 현실을 이질감 없게 섞으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특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단순히 의사가 아닌 밴드 합주, 로맨스 등 여러 얘기로 공감과 재미를 높였다”며 “‘전공의 생활’ 또한 전공의만이 아닌 또 다른 소재와 이야깃거리로 시청자들의 선입견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1 05:41
영화

스튜디오타겟, 글로벌 시장 공략…휘닉스워터스프로덕션와 MOU

제작사 스튜디오타겟㈜이 글로벌 콘텐츠 제작·배급에 박차를 가한다.스튜디오타겟은 홍콩 휘닉스 워터스 프로덕션(Phoenix Waters Productions)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영화, 드라마 및 단편 영화를 기획·제작하고 한국, 홍콩 등 국가 콘텐츠 배급을 협력한다. 현재 협업 중인 작품으로는 공동 제작·배급한 액션 스릴러 ‘샤슈’(Shashou), 영국-코리아 스릴러 ‘더 핸디 맨’(The Handyman)과 다수의 마이크로 드라마가 있다. 양사의 첫 번째 공동 프로젝트인 ‘샤슈’는 강렬한 스타일과 스릴 넘치는 액션이 결합된 초대형 블록버스터다. 홍콩과 말레이시아, 영국 도심의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밤거리, 숨 막히는 추격전과 강렬한 전투가 펼쳐지는 이 작품은 비밀스러운 암살단의 전설과 현대를 넘나드는 음모를 그린다.‘더 핸디맨’은 영국에서 새로운 문화와 언어, 공동체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심리 스릴러다. 휘닉스 워터스 프로덕션이 제작한 미스터리 로맨스 ‘테이프’(TAPE)도 스튜디오타겟을 통해 국내 배급을 확정 지었다. 이 영화는 고등학교 졸업 파티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 이후, 15년 만에 재회한 세 친구가 해결되지 않은 트라우마와 진실, 비밀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도연 스튜디오타겟 대표는 “현재 글로벌 영화, 미디어 여러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우리의 협력과 혁신이 미래를 밝히는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각 지역의 다양한 투자 재원과 제작 역량을 극대화하고,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비잔 퉁(Bizhan Tong) 휘닉스 워터스 프로덕션 대표는 “국제적인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음에 기대가 크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과 영국, 홍콩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스튜디오타겟은 독창적인 기획력과 탄탄한 제작 역량으로 한국 콘텐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제작사로, 영화 ‘웅남이’, ‘히트맨2’를 제작했으며, 하반기 ‘신의 악단’을 개봉할 예정이다. ‘신의 악단’은 북한에서 외화벌이를 위해 창설된 가짜 찬양단을 소재로, 몽골과 헝가리 등 해외 로케이션을 무대로 제작된 작품이다.휘닉스 워터스 프로덕션은 전 세계의 미디어 콘텐츠 파트너십을 통해 고품질의 콘텐츠를 투자 및 제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0 15:43
생활문화

스위스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 '비앙쉐',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팝업 스토어 오픈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에 열린 스위스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 비앙쉐(BIANCHET) 팝업 스토어가 시계 마니아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를 런칭한 곳은 스위스 장인의 정교한 손길로 소량 생산된 인디 브랜드 시계를 국내에 선보이는 아티산코리아(ARTISAN KOREA)(대표 배명철)다. 배명철 대표는 2004년부터 빈티지 시계점에서 일하며 명품 시계에 눈을 떴다. 시계 수리 명장이 운영하는 매장으로 자리를 옮겨 수리 기술과 시계 조립 과정을 배우면서 브랜드 시계와 모델에 대한 전문 지식을 습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홍콩과 마카오 소재 명품 브랜드 시계 매장에 입사하게 되었고, 다양한 명품 브랜드 제품을 접하면서 스위스 명품 브랜드 시계의 유통 구조와 특징 등에 대해 상세히 알게 됐다. 귀국한 후 여러 업체에서 명품 브랜드 시계를 판매하며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다가 마침내 명품 시계 분야 베테랑 지위를 확보했다.그는 20년간 축적한 세일즈 경험과 시계 사업 노하우를 발휘해 아티산코리아를 설립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아티산코리아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목표 아래 스위스 인디 브랜드 HYT, 제이콥앤코, 스피크마린 등을 도입했다. 이어 비앙쉐, 샤를 지라디에 등 럭셔리 워치 브랜드를 공식 런칭하며 아티산코리아의 인지도를 끌어올렸다.이 제품들은 자사 쇼룸과 백화점 팝업 행사를 통해 판매하고 시계 수리는 자사 A/S 센터에서 전담한다. 시계 수리 서비스의 품질 수준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자 스위스 AHCI(독립시계제작사협회)에 가입했으며 이를 통해 수리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배 대표는 “갤러리아 명품관 팝업 스토어는 비앙쉐 브랜드 대표 모델과 최신 컬렉션을 전시하는 행사여서 고객들이 비앙쉐 제품의 세련된 디자인과 기술력을 직접 체험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방문 고객 대상 특별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고 말했다. 2024.12.24 15:44
영화

강풀, 다시 디즈니+ 밝힌다…서늘 따뜻 ‘조명가게’ 글로벌 눈도장

디즈니플러스 최고 흥행작 ‘무빙’을 탄생시킨 강풀 작가가 ‘조명가게’를 들고 구원투수로 나섰다.7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디즈니플러스 TV 시리즈 글로벌 3위에 올랐다. 지난 4일 공개 후 6일 글로벌 4위에 등극한 뒤 하루 만에 한 계단 상승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과 홍콩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터키 2위, 일본 4위에 올랐다.작품은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원작 웹툰 작가 강풀이 직접 각본에 참여했으며 배우 김희원이 연출에 도전했다.지난해 8월 공개된 강풀 작가 각본의 ‘무빙’은 디즈니플러스의 효자로 등극했다. 공개 일주일 만에 약 14만 명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순 유입을 이끌었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도 직전 달 대비 46%가량 증가한 434만 명을 기록해 ‘무빙 효과’를 톡톡히 안겨 주며 디즈니플러스가 K콘텐츠에 주목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무빙’은 500억 원 규모 제작비에 걸맞은 풍부한 볼거리와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새로운 K히어로물을 열었다는 평가 속 디즈니플러스 역대 시청수 1위도 기록했다.‘무빙’의 성공 공식을 이식한 한국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올해도 순차 공개됐으나 연달아 고배를 마셨다. 한효주 주연 ‘지배종’은 약 240억 원, 송강호 주연 ‘삼식이 삼촌’은 400억 원 규모가 투자된 작품이지만 관심도는 미미했다. ‘화인가 스캔들’과 지난 추석 대목 공개된 ‘강매강’ 또한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과 영화 ‘무도실무관’을 내세운 넷플릭스의 화제성에 밀렸다.그러는 1년 사이 디즈니플러스의 MAU는 200만 명이 이탈했다. 8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디즈니플러스는 MAU 248만 명을 기록, 국내 주요 OTT 서비스 통틀어 최하위로 처졌다. 지난달 6일 공개된 조우진, 지창욱 주연 ‘강남 비-사이드’가 디즈니플러스 TV 시리즈 글로벌 1위에 등극하며 MAU가 10만 명 증가해 만회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무빙’의 주인공 강풀 작가의 신작이 등판해 초미의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조명가게’는 강풀 작가가 일찍이 시나리오 집필 작으로 점 찍어둔 작품이다. 원작은 지난 2011년 연재된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누적 조회수 1억 5000만 뷰를 돌파했다. 강풀 작가는 ‘무빙’과의 차별점에 대해 “‘조명가게’는 조금 더 감정적으로 깊게 들어가고 다양한 재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웹툰에서 여건상 보여주지 못한 인물들의 풍부한 서사를 담아냈다고 밝혔다. ‘조명가게’에는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11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주지훈이 조명가게 사장 원영을 맡았으며, 박보영이 중환자 병동을 지키는 간호사 영지로 분했다. 첫 공개 된 4회까지는 각각 김설현(지영 역)과 엄태구(현민 역), 이정은(유희 역)과 신은수(현주 역), 김민하(선해 역)와 김선화(혜원 역) 등 이들이 어떤 인연과 사건으로 얽힌 것인지 미스터리한 톤으로 펼쳐뒀다.특히 서늘한 호러물 분위기와 대비를 이루는 따스한 조명가게의 정체가 4회 말미서 밝혀지는 반전은 원작을 모르는 시청자에게도 카타르시스를 안겼다는 평이다. 온라인 상에선 “역시 강풀이라는 말밖에 안 나온다”, “김희원의 원테이크 연출이 굉장하다”, “디즈니 끊었는데 재결제해서 정주행한다”는 누리꾼 반응이 이어졌다. 참신한 소재뿐 아니라 휴머니즘과 장르적 재미를 적절히 조화시키는 강풀 표 스토리텔링에 더해 원작의 의도를 살리면서 각색한 연출이 호평을 끌어낸 것이다. 강풀 또한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작에서 보여주지 못한 걸 감독, 배우들이 입체적으로 보여줘 이야기가 더 깊어졌다. 만화에서 볼 수 없었던 감정이 표현돼서 원작보다 훨씬 풍성해졌다”고 만족을 표했다.첫 주의 호성적이 지속적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무빙’은 초능력 물로 디즈니플러스의 키덜트 시청자 층과 상통하며 전 세대의 공감을 얻어 큰 주목을 받은 것”이라며 “‘조명가게’는 마이너한 장르인 호러 스릴러 색채로 인해 사실 불리한 출발 선상에 놓였는데 글로벌 3위는 강풀을 향한 기대감도 작용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강풀 작가가 추구하는 휴머니즘은 여운을 남기기에 팬덤도 만든다. 이번 작품에도 녹아있는 코드이기에 이런 점이 호러 요소를 어떻게 상쇄하고 보편적 공감을 끌어낼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9 05:50
영화

‘넉오프’→‘무빙2’, K콘텐츠 싱가포르 달궜다…디즈니플러스, APAC 쇼케이스 성료 [종합]

디즈니플러스가 2025년 아태지역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콘텐츠의 활약이 두드러졌다.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디즈니 2024) 마지막 날 행사가 진행됐다.‘디즈니 2024’는 디즈니 산하 유수 제작사들이 선보일 극장 개봉작과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아태지역 텐트폴 및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로, 둘째 날에는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및 재팬 콘텐츠 라인업 소개와 각 콘텐츠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이날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3년 전 오리지널 콘텐츠 프로덕션을 아태지역에서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20개 이상 타이틀을 공개했다. 반응은 감동적일 정도로 긍정적이었다”며 “2025년에는 저희가 탄생시킨 탄탄하고 영감을 주는 콘텐츠 라인업과 함께 이 지역에서 빛나는 창의적 역량을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이어 “크리에이터들의 창의성과 열정, 뛰어난 리더들의 든든한 지원 덕에 130개가 넘는 아태지역 오리지널을 디즈니플러스에 론칭할 수 있었다”며 “올해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은 한국의 ‘킬러들의 쇼핑몰’이고, ‘도쿄 리벤저스’ 시리즈 등 애니메이션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예능은 BTS 지민, 정국의 ‘이게 맞아?!’가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이러한 성과는 우리에게 중요한 지표가 된다. 아태지역의 이야기가 점점 더 글로벌한 공감을 얻고 있음을, 전반적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한 축이 됐음을 보여준다. 가장 열성적 팬덤을 갖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캐롤 초이 총괄은 “산업 차원에서 고무적인 건 평단 호평이다. ‘간니발’, ‘최악의 악’, ‘카지노’, ‘킬러들의 쇼핑몰’은 주요 시상식을 휩쓸었다”며 “아태지역 전략은 재능 기반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이다. 창의적 우수성과 퀄리티에 대한 고집은 회사를 지탱하는 주요 축이다. 우리는 아태지역 크리에이티브에 투자하고 활발한 로컬 창작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어 디즈니플러스는 △일본: 애니메이션 ‘메달리스트’, ‘캣츠아이’, ‘불릿/불릿’, ‘원댄스’, ‘전대대실격 시즌2’, ‘간니발’ 시즌2, 예능 ‘스노우맨과의 여행’ △호주: 시리즈 ‘아트풀 다저’ 시즌2 △한국: ‘조명가게’, ‘트리거’, ‘넉오프’, ‘하이퍼나이프’, ‘나인 퍼즐’, ‘파인: 촌뜨기들’, ‘탁류’, ‘북극성’, ‘조각도시’, ‘메이드 인 코리아’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일본 콘텐츠인 ‘간니발’ 시즌2 소개에는 주연 배우 야기라 유야와 카사마츠 쇼가 무대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아태지역에서 실사 시리즈 시즌2가 나오는 건 ‘간니발’이 최초다. 야기라는 “일본에도 좋은 드라마가 많다. 디즈니플러스에서 J드라마의 새로운 시리즈, 새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다. J드라마 기운을 활성화하고 싶다”고 전했다.오후에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의 개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초청받은 작품은 ‘트리거’, ‘파인’,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퍼즐’ 등 다섯 편으로, 모두 K콘텐츠로 꾸려졌다. 캐롤 초이 총괄은 “올해 론칭된 상위 15개 글로벌 오리지널 타이틀 중 무려 9개가 한국 시리즈였다. 한국 오리지널이 굉장히 성공했다”며 “2025년에도 라인업을 확장했다”고 밝혔다.가장 먼저 소개된 작품은 ‘트리거’였다. ‘트리거’는 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한 사건들을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사활을 건 생존 취재기를 그린 작품이다. 간담회에는 유선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혜수, 정성일이 참석했다.이어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파인: 촌뜨기들’의 강윤성 감독,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메디컬 스릴러 ‘하이퍼나이프’의 김정현 감독, 설경구, 박은빈 △IMF를 배경으로, 짝퉁 시장을 소재로 한 ‘넉오프’의 박현석 감독, 김수현, 조보아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스릴러 ‘나인 퍼즐’의 윤종빈 감독, 손석구, 김다미가 순서대로 무대에 올라 작품을 소개했다. 이들 작품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끈 건 단연 ‘넉오프’였다. 뜨거운 열기 속에 무대에 오른 김수현은 “‘넉오프’에는 다양한 인물이 많이 나오고, 각자 생존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귀띔하며 “로맨스 비중은 한 15% 정도 될 거 같다. 제가 맡은 김성준이 여러 위기를 만나면서 어떻게 살아남는지,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는지 봐 달라”고 당부했다.디즈니는 이날 행사에서 ‘무빙’의 시즌2 제작을 공식화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캐롤 초이 총괄은 “‘무빙’은 지난해 공개 후 가장 많은 상을 받았고 디즈니플러스 시청 1위도 기록했다.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으니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무빙’ 시즌2 추진을 시작했다. 이번에도 강풀 작가와 함께”라고 밝혔고,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한편 20일과 21일 양일간 진행된 ‘디즈니 2024’에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본사 임직원들을 비롯해 한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호주 등 아태지역 12개국에서 500여명 이상의 취재진 및 파트너가 참석했으며, 첫째 날에는 디즈니를 비롯해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루카스필름, 마블 스튜디오 등 월트디즈니 컴퍼니 산하 제작사들의 텐트폴 라인업이 공개됐다.싱가포르=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2 05:40
생활문화

국가유산진흥원, 강릉과 라스베이거스에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선보인다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특별전 <더 헤리티지 가든(The Heritage Garden) - 이음을 위한 공유>를 강원도 강릉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연다.이번 전시는 아르떼뮤지엄 강릉에서는 오는 12일 개막식을 갖고 시작되며, 아르떼뮤지엄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오는 19일부터 개최된다. 두 전시는 12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아르떼뮤지엄’은 국내 강릉⸱부산⸱여수⸱제주, 해외에서는 라스베이거스⸱홍콩⸱두바이 등 전 세계 여덟 곳에서 8백만 명 이상이 다녀간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우리나라 국가유산을 소재로 한 미디어아트 전시를 최초로 선보인다. <더 헤리티지 가든> 전시에서는 문화유산과 무형유산, 궁궐 전각들의 아름다움을 담은 미디어아트 작품 ‘이음을 위한 공유’를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은 미디어아트 전문기업인 ‘디스트릭트(d’strict)’와 함께 제작했다. ‘이음을 위한 공유’는 ‘국가유산 3D 애셋*’을 활용하여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우리나라 국가유산의 아름다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구성으로 표현해냈다. 빛이 만든 선을 통해 이어지는 국가유산의 가치를 표현하고 문화유산과 미디어아트의 용합을 통해 관감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수제천과 비나리 등의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배경음악은 관람객들의 몰입감을 높인다. <더 헤리티지 가든(The Heritage Garden)> 전시에는 ‘이음을 위한 공유’와 더불어, 서양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아르떼뮤지엄×오르세 미술관’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빛으로 물든 라스베이거스의 전경을 보여주는 ‘라이트 오브 라스베이거스’도 추가로 감상할 수 있다.한편, 아르떼뮤지엄 강릉과 아르떼뮤지엄 라스베이거스는 전시 기간 중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한다.아르떼뮤지엄 강릉은 강릉에 소재하고 있는 국가유산 방문코스(선교장, 오죽헌, 경포대) 중 두 곳 이상을 방문하여 스탬프를 찍어, 아르떼뮤지엄에 제시하면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아르떼뮤지엄 라스베이거스는 미국 현지 한인회와 한국문화원 등에 특별 초대권을 배포하여 교민들에게 전시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대한항공 인천 발 라스베이거스 행 항공권 구매자 중 항공편 여정이 전시 기간(11월 19일~12월 20일) 내 포함되는 승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200명(1인당 1매)에게 특별 초대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해당 이벤트는 대 한항공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전시 <더 헤리티지 가든(The Heritage Garden)>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국가유산진흥원 콘텐츠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4.11.04 10:02
영화

김우빈 표 액션, 기세 대단하네…‘무도실무관’ 글로벌 톱10 2주 연속 1위

김우빈, 김성균 주연 영화 ‘무도실무관’이 전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25일 넷플릭스 톱10 웹사이트에 따르면 ‘무도실무관’은 2주 연속 글로벌 톱10 1위를 지켜냈다.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이다. 지난 13일 공개 이후 3일 만에 8,300,000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또한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일본, 홍콩, 싱가포르, 태국을 포함한 총 58개 국가에서 톱10 리스트에 오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증명했다.‘무도실무관’은 그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무도실무관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일상 속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려내 의미를 더했다. 여기에 통쾌한 타격감의 리얼한 액션은 물론, 사회를 바라보는 진정성 있는 시선까지 더해진 이야기로 호평받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25 10:33
OTT

김우빈 액션은 역시... ‘무도실무관’ 글로벌 톱10 1위

배우 김우빈 표 액션이 통했다.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은 지난 13일 공개 이후 3일 만에 83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했다.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일본, 홍콩, 싱가포르, 태국을 포함한 총 58개 국가에서 톱10 리스트에 오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증명했다.‘무도실무간’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그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무도실무관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일상 속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통쾌한 타격감의 리얼한 액션은 물론, 사회를 바라보는 진정성 있는 시선까지 더해진 이야기로 호평을 얻고 있다.‘무도실무간’ 현재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8 12:39
예능

‘더 인플루언서’ 논란의 과즙세연+스포 유출 오킹..자극만 넘실 [줌인]

넷플릭스 새 예능 ‘더 인플루언서’를 향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시청자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 6일 공개 직후 ‘더 인플루언서’는 5일 연속 한국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6개국 톱10에 랭크되며 초반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빠니보틀, 진용진, 이사배 등 77인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참가해 상금 3억원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는 독특한 콘셉트도 흥밋거리였고 참가자 중 스트리머 오킹이 올초 코인 사기 연루 의혹을 받았으며 프로그램에 관한 중대 스포일러를 유출했다는 논란도 불거져 초반부터 관심이 컸다.앞서 넷플릭스 측은 “오킹 외에도 많은 출연자가 등장하는 작품이기에 출연자들과 작품에 손상이 가지 않는 선에서 (오킹 분량) 편집을 진행했다. 별도의 재촬영은 없었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이재석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서바이벌보다 경연에 더 가깝다. 인플루언서들의 전략과 노하우에 집중하고, ‘이런 사람이 있었나?’ 찾아볼 수도 있기에 스포일러와 상관 없이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더 인플루언서’는 ‘관심이 곧 생존’을 척도로 삼은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반응이 갈리고 있다.‘더 인플루언서’를 연출한 이재석, 손수정 PD는 과거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을 만든 장본인이다. 비연예인과 실시간 스트리밍이라는 조합으로 생소했던 1인 방송 포맷을 공영방송에서 시도했다. ‘마리텔’에서 종이접기 선생님을 소환해 추억을 자극하거나, 배윤정 안무가의 지도에 맞춰 PD가 어설프게 춤을 배웠던 것처럼 ‘더 인플루언서’에선 77색 개성이 만들 재미가 기대 요소였다.하지만 경연에 가깝다는 예고와 달리, 라운드 생존을 위해 뭐든 해내는 경쟁과 그에 따르는 자극이 부각됐다.먼저 공개된 4회차에는 세 가지 미션이 등장했다. 존재감, 파급력, 화제성을 주제로 ‘누가 가장 영향력 있는지’를 가리기 위해 1라운드 ‘좋아요, 싫어요’, 두 번째는 라이브 스트리밍, 세 번째는 SNS 피드 미션이 제시됐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팔로워 수를 띄운 목걸이를 차고, 그것이 ‘몸값’으로 치환된 시스템 속에서 우승에 가까워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몇몇 유튜버들이 세력을 형성해 우위에 선 틱톡커 한 명을 향해 ‘싫어요’를 눌러 견제하는 것이 마치 전략가적 능력인 것처럼 그려졌다. 견제를 받은 참가자는 “평소 받는 악플 같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자극을 전면으로 내세운 라이브 스트리밍 미션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시간 분량의 라이브 방송을 두 차례 진행해 실시간 시청자 수로 탈락을 가려낸 해당 미션에서는 콘텐츠의 질이나 개성보다는 방송 제목으로 ‘중대 발표합니다’, ‘넷플릭스 폭로합니다’ 같은 어그로(관심끌기)성 제목을 단 남성 참가자와 패션 룩북 또는 코스프레를 빙자한 선정적인 의상을 입은 여성 참가자가 유리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미국에서 목격돼 화제가 된 BJ 과즙세연 또한 그런 참가자 중 한 명이다. 과즙세연은 ‘더 인플루언서’에서의 모습과 방시혁 의장과의 목격담이 어우러지면서 평소 그가 진행하는 콘텐츠의 선전성이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재조명됐다. 이는 일각에서 “‘더 인플루언서’가 스트립쇼와 다름없는 콘텐츠를 양지화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많이 편집됐다던 오킹의 분량도 적지 않았다. 오킹은 라이브 방송이 평소 잘하는 분야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으며, 피드 미션에서는 가장 눈에 띄는 위치에 자신의 얼굴을 전면으로 배치하는 데 성공한다. 프로그램의 의도대로 충실하게 ‘관심’을 끌어낸 오킹을 제작진은 편집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관계자는 “오킹의 분량은 작품을 위한 편집이다. 출연자들의 활약과 분량들도 고려해 정리했다”고 해명했다.자극만을 강조한 ‘더 인플루언서’는 오늘날 미디어 현실을 조명한다는 의의는 챙겼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자기 존재를 드러내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인플루언서들의 세태를 미션으로 은유해 보여주는 점이 특이점”이라며 “일종의 넷플릭스 버전 ‘마리텔’ 서바이벌로, 공영방송에서 할 수 없는 소재나 수위를 시도했다. 과즙세연의 경우도 ‘콘텐츠’가 아닌 인플루언서에 초점을 두어 접근하고 있다. 다만 국내 정서와 맞지 않아 대중 입장의 호불호는 불가피하다”고 짚었다.‘더 인플루언서’는 오는 14일 마지막 3회차 에피소드 공개를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남은 회차에서는 인플루언서들이 주인공인 세계관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미션들이 등장한다. 누가 어떤 전략으로 어떻게 게임에 임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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