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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윤여정, 美 아카데미영화박물관서 대표작 8편 상영…현지 관객과 만남도

KF(한국국제교류재단)가 지원하는 ‘한국 영화 상영시리즈 '윤여정: Youn Yuh-jung’이 오는 17일부터 25일(현시시각)까지 9일간 미국 아카데미영화박물관에서 개최된다.아카데미영화박물관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의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지난 2021년 개관한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영화 전문 박물관이다. 박물관은 한국 영화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하는 ‘한국 영화 시리즈’의 일환으로 ‘윤여정: Youn Yuh-jung’을 개최해 그의 대표작을 소개한다.이번 시리즈는 대담하고 솔직한 연기로 많은 한국 배우의 우상으로 꼽히는 윤여정의 반백 년 영화 인생을 조명한다.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겨준 ‘미나리’를 비롯해 데뷔작 ‘화녀’, ‘계춘할망’, ‘하녀’, ‘바람난 가족’, ‘죽여주는 여자’, ‘고령화 가족’,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등 8편이 상영된다.윤여정은 오는 17~18일 양일간 아카데미영화박물관에서 관객과 만남도 가진다. ‘미나리’ 및 ‘화녀’ 상영과 동시에 배우로부터 영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연기관에 대해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KF 관계자는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윤여정과 그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이번 시리즈는 전 세계 관객에게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F는 앞으로도 한국 영화 및 문화예술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 아카데미영화박물관의 한국 영화 상영 시리즈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5.02 11:37
연예일반

[단독]송지은♥박위, 10월 9일 결혼…전신마비 극복 사랑꾼→부부 된다[종합]

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송지은(34)이 연인인 유튜버 박위(37)와 10월 결혼한다.11일 방송가에 따르면 송지은과 박위는 오는 10월 9일 서울 청담동 모처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예식은 가족, 지인을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송지은과 박위는 지난해 12월 21일 나란히 SNS를 통해 열애 사실을 깜짝 공개해 화제가 됐다. 당시 송지은은 “제 삶에 선물과도 같이 찾아온 소중한 사람을 소개한다”며 연인 박위의 존재를 최초로 밝혔고, “삶을 대하는 멋진 태도와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랑스러운 제 짝꿍과의 만남을 기도로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박위 역시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 마음은 여리지만 강인한 신앙을 가진 지은이를 만나게 됐다”며 연인 송지은의 존재를 알렸다. 이후 두 사람은 박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러브스토리를 가감 없이 공개해 왔다. 두 사람을 연결해 준 건 신앙이다. 교회 새벽기도에서 처음 만나 첫눈에 반했다는 두 사람은 “박위라는 사람을 보자마자 호감의 문이 확 열렸다”(송지은), “열댓 명이 있었는데, 거짓말처럼 한 명이 눈에 팍 튀었다. 집에 왔는데도 계속 생각났다”(박위)고 밝히며 단번에 서로에게 빠져들었음을 고백했다. 박위의 고백으로 본격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열애 고백 후엔 ‘럽스타그램’으로 애정을 과시하고 있으며 MBN ‘전현무계획’, MBC ‘라디오스타’ 등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며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고 있다. 11일에는 KBS2 ‘불후의 명곡’ 녹화에도 함께 참여하며 오는 5월 초 열리는 블루스프링페스티벌 무대에도 함께 오를 예정이다.전신마비라는 장애를 긍정의 힘으로 이겨내고 있는 박위와, 그의 곁에 동행하며 평생을 약속한 송지은의 모습에 다수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면서 온라인 상엔 축하와 응원 물결이 일고 있다. 송지은은 지난 2009년 아이돌 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해 활동했으며 솔로 가수로도 활약했다. 현재 박위가 운영하는 소속사 위라클과 전속계약을 맺고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화녀’에도 출연했다. 박위는 중학교 때까지 축구선수를 꿈꿀 만큼 건강했으나 2014년 낙상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4년 여의 재활 끝에 일부 움직임을 회복한 박위는 현재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희망을 안기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학교2’, ‘부활’, ‘마왕’, ‘상어’, ‘기억’, ‘아름다운 세상’, ‘기억의 형제’ 등 다수의 명품 드라마를 연출한 박찬홍 PD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1 14:53
영화

‘韓 그레고리 펙’ 故남궁원, 영정 속 근사한 미소 남기고 떠났다 [종합]

‘한국의 그레고리 펙’이라고 불린 원로배우 故 남궁원(홍경일)이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90세.남궁원은 지난 5일 세상을 떠났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해오다가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다. 6일 공개된 고인의 영정사진에는 과거 배우로서 활동 당시 근사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남궁원은 1960년대를 풍미했던 원로배우다. 180㎝가 넘는 큰 키에 서구적인 이목구비로 ‘한국의 그레고리 펙’으로 불리기도 했다.미국 유학을 준비했던 남궁원은 모친의 암 진단으로 치료비를 벌기 위해 영화계에 입문했다. 1958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연산군’, ‘독립협회와 청년 리승만’, ‘사르빈가에 노을이 진다’, ‘빨간 마후라’, ‘화녀’ 등 무려 345편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아로나민 골드, 훼미리 주스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만 찍을 수 있었던 TV 광고에도 여러 편 출연했다.또 고인은 생전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청룡영화상’ 인기남우상, ‘대종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파 배우로도 인정받았다. 또 한국 영화계에 두루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고인은 전 국회의원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의 부친이기도 하다. 홍정욱 회장은 자신의 SNS에 “살아 숨 쉰 모든 순간 아버지의 아들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했다”고 애정을 드러내며 추모했다. 이어 “애도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홍정욱 회장은 고인의 생전 작품활동, 수상내역 등이 담긴 3분 여간의 영상도 올렸다. 고인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8일 오전 9시 30분,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6 12:10
연예일반

홍정욱 전 의원, 父 남궁원 추모 “모든 순간 자랑스럽고 행복했다”

전 국회의원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이 아버지인 故 남궁원(본명 홍경일)을 추모했다.홍정욱 회장은 5일 자신의 SNS에 “살아 숨 쉰 모든 순간 아버지의 아들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애도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홍정욱 회장은 고인의 생전 작품활동, 수상내역 등이 담긴 3분 여간의 영상도 올렸다. 남궁원은 같은 날 오후 4시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남궁원은 ‘한국의 그레고리 펙’이라 불리며 1960년대를 풍미했던 원로배우다. 미국 유학을 준비했던 남궁원은 모친의 암 진단으로 치료비를 벌기 위해 영화계에 입문했다. 1958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연산군’, ‘독립협회와 청년 리승만’, ‘사르빈가에 노을이 진다’, ‘빨간 마후라’, ‘화녀’ 등 무려 345편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아로나민 골드, 훼미리 주스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만 찍을 수 있었던 TV 광고에도 여러 편 출연했다.고인은 생전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청룡영화상’ 인기남우상, ‘대종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파 배우로도 인정받았다. 또 한국 영화계에 두루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8일 오전 9시 30분,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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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풍미했던 남궁원 별세… 한국의 그레고리 펙, 영원히 하늘의 별로[종합]

한국의 그레고리 펙이라 불리며 1960년대를 풍미했던 원로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이 별세했다. 향년 90세.5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남궁원은 이날 오후 4시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고인은 1934년 경기 양평에서 태어났으며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다녔다. 서구적인 뚜렷한 이목구비로 대학 시절부터 ‘미남’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는 후문.미국 유학을 준비했던 고(故) 남궁원은 모친의 암 진단으로 치료비를 벌기 위해 영화계에 입문했다. 1958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연산군’, ‘독립협회와 청년 리승만’, ‘사르빈가에 노을이 진다’, ‘빨간 마후라’, ‘화녀’ 등 무려 345편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아로나민 골드, 훼미리 주스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만 찍을 수 있었던 TV 광고에도 여러 편 출연했다.홍정욱 전 의원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 고 남경읍. 생전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청룡영화상 인기남우상, 대종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파 배우로도 인정받았고, 한국 영화계에 두루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한국 영화계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의 죽음에 많은 영화인들이 추모의 뜻을 보내고 있다. 고인의 발인은 8일 오전 9시 30분, 장지는 경기 포천시 광릉추모공원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5 19:19
연예일반

원로배우 남궁원 별세…향년 90세

서구적인 외모로 한국의 그레고리 펙으로 불렸던 원로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이 5일 별세했다. 향년 90세.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남궁원은 이날 오후 4시께 서울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그가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하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고인은 1960~1970년대 한국영화 전성기를 이끌었던 배우다. 1959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뒤 ‘자매의 화원’(1959), ‘빨간 마후라’(1964) ‘내시’(1968), ‘화녀’(1971) 등으로 당대 최고 스타로 인기를 모았다. 1999년 마지막 작품인 ‘애’까지 배우로서 출연한 영화는 345편에 달한다.고인은 1934년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나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다닌 뒤 미국 유학을 준비했으나 어머니가 암 진단을 받으면서 치료비를 마련하려 영화계에 입문했다.홍정욱 전 의원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졌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05 17:48
연예일반

티아라 지연, 첫 스릴러 도전…‘화녀’ 3월 개봉

그룹 티아라 지연이 ‘화녀’로 생애 첫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다.영화 ‘화녀’가 오는 3월 개봉을 확정하고 런칭 포스터를 공개했다.‘화녀’는 한 번의 실수로 나락에 떨어진 배우 수연(박지연)이 취해 잠든 사이, 함께 살던 후배 배우가 살해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지연은 넘치는 재능으로 연기대상까지 받았지만, 한 번의 실수로 모든 인기를 잃은 유명 여배우 수연 역을 맡았다. 지연은 수연 역을 통해 스릴러 장르에 첫 도전, 지금껏 본 적 없는 강렬한 이미지 변신을 예고한다.공개된 런칭 포스터 속 지연은 헝클어진 머리, 퀭한 눈, 노려보는 시선으로 이목을 끈다. 불안과 분노에 휩싸인 듯한 지연의 모습은 수연이 심상치 않은 사건과 얽히게 됐음을 예상케 한다.여기에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듯한 모습과 ‘그러게 나한테 왜 그랬어’라는 문구가 어우러져 재기를 앞둔 수연을 살인사건에 밀어 넣은 이가 누구인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한편 ‘화녀’는 오는 3월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30 09:26
영화

[28th BIFF] ‘대배우’ 윤여정 “나보다 나은 사람과 놀아야 발전해”

“전 모험 정신이 있는 사람은 아니에요. 미인이 아닌데도 배우를 한다는 것에 대한 자각이 있었던 것 같이요. 그래서 남들이 안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거기에 대해 불만도 없고 분한 것도 없어요.”남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역할을 해내는 것. 1966년 데뷔한 배우 윤여정은 매번 자신의 한계를 깨고 있다. 윤여정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타워 KNN시어터에서 열린 ‘엑터스 하우스 윤여정’에서 관객들을 만나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2021년 신설된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는 배우들과 함께 그들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며,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향후 계획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배우들이 함께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2020)로 제93회 미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수상 이후 달라진 점을 묻자 “상금을 받은 것도 아니다. 내 마음도 달리진 게 없고 그러려고 노력 중”이라며 “하고 싶은 대로 살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윤여정은 시작부터 시원시원한 입담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윤여정은 “그동안 인터뷰 자리를 피했다. 말을 잘 거를 줄 모른다”며 “그래서 피해왔는데 어쩌다 걸리게 됐다”고 말했다.‘화녀’, ‘바람난 가족’, ‘여배우들’, ‘돈의 맛’ 등 윤여정은 출연작마다 맛깔나는 연기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윤여정은 ‘화녀’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뭣 모를 때 김기영 감독한테 선택받아서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윤여정은 ”김기영 감독은 저한테 반말 한번 한 적 없으시다. 너무 대단하고 천재적인 감독을 만나서 그때 정말 많이 배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그러면서 관객들을 향해 ”친구를 사귀더라도 고급하고 놀길 바란다“며 ”돈을 말하는 게 아니다. 나보다 나은 사람과 놀아야 발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윤여정은 인품이 좋았던 감독으로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을 꼽았다. 그는 “한국말을 못 하는데 그걸 미안해하더라. 한국 종자가 서양 교육을 받아서 성인이 되면 이런 사람이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로 코리아 아메리칸을 물색없이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다 그렇진 않더라. 실패의 연속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부산=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6 21:07
연예일반

seezn ‘미드나잇 호러: 6개의 밤’ 유영선 감독 “K호러 진면목 인정받았으면”

OTT seezn(시즌) 오리지널 ‘미드나잇 호러: 6개의 밤’ 유영선 감독이 다양한 스타일의 다채로운 공포를 예고했다. 27일 공개 예정인 ‘미드나잇 호러: 6개의 밤’은 6편의 옴니버스로 구성된 작품이다. 평범한 일상에 찾아든 공포를 그린다. ‘나 홀로 일상’에 내몰린 현대인들, 소통이 단절된 개인들이 직면한 현실 공포가 기묘하면서도 서늘하게 펼쳐진다. 옴니버스 에피소드 중 ‘주문’과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를 연출한 유영선 감독은 전작을 통해 감각적인 호러 세계를 그려왔다. ‘화녀’ ‘학교기담: 오지 않는 아이’ ‘디바’ ‘여곡성’ 등으로 시네필 사이에서는 ‘호러 마스터’로 통하고, 유 감독 자신은 ‘호러 덕후’로 부를 정도로 호러물에 일가견이 있다. 호러 장르에 애정이 남다른 유 감독은 “호러 영화는 지금껏 국내에서 마이너 장르로 인식되어 대중적인 입지가 좁다. 호러 영화에 관심을 가진 연출자들이 작품을 도모한다는 것 자체에 동지애를 느끼기 충분했다”면서 “조금이나마 호러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는 프로젝트였다”고 참여 이유와 의미를 짚었다. 이어 “‘K호러’는 비교적 그 역사가 짧은 편이지만 ‘습득력’과 ‘응용력’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소재와 주제를 한국적으로 변주하고 그 과정에서 기교를 업그레이드하는 능력이 높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다만 아직도 소수의 마이너를 위한 장르로 치부되는 점이 안타깝다. 글로벌한 콘텐츠로 가장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K호러’의 진면목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 받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 감독이 맡은 ‘주문’은 수상한 ‘라스트 오더’를 받게 된 일본인 셰프 메이(사쿠라바 나나미 분)의 이야기다. 매일 평점테러를 일삼는 옆집 여자의 주문과 알 수 없는 시선에 시달리는 현실 공포를 담았다. 유 감독은 “‘주문’은 한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일본인 셰프에 대한 이야기로 낯선 환경과 공간이 주는 공포감을 극대화 하고 있다. 최대한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성향을 부각했다. 감정의 깊이 보다는 설정과 기교를 내세운 호러 스타일을 추구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는 자살 충동 위기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SOS 희망의 전화’ 상담사 진경(서영희 분)의 이야기다. 콜센터로 걸려온 전화에서 죽은 동생의 목소리를 듣게 된 진경의 숨겨진 비밀이 벗어날 수 없는 공포를 자아내는 작품. 유 감독은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는 이중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을 통해 ‘악의로 고립된 삶이 얼마나 끔찍한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특히 ‘호러퀸’ 서영희와의 재회가 관전포인트다. “굉장히 의미있는 작업”이었다는 유 감독은 “이미 ‘여곡성’에서 손발을 맞춰본 사이기 때문에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워낙 장르물에 대한 이해가 깊은 배우라서 힘든 신을 찍을 때도 먼저 배려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편안하게 만든다”며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seezn(시즌) 오리지널 ‘미드나잇 호러: 6개의 밤’은 오는 27일(목), seezn(시즌)과 지니 TV(Genie TV)를 통해 공개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0.25 17:08
연예

티아라 지연, 에이엔비그룹과 전속 계약

지연, 13년지기 매니저와 의리 티아라 지연(박지연)이 새 소속사를 찾았다. 지연은 18일 매니지먼트사 AnB GROUP(이하 에이엔비그룹)과 전속 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작년 7월 파트너즈파크와 국내 매니지먼트 계약이 끝남과 동시에 12월 말일부로 중국 롱젠엔터테인먼트와도 계약을 끝낸 지연은 2009년 티아라 데뷔 시절부터 13년간의 우정을 다진 에이엔비그룹 박성현 대표와의 의리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엔비 그룹은 박지연과의 전속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 배우 박지연으로서 좋은 작품으로 많은 분과 소통할 수 있게 할 것이며, 동시에 에이엔비그룹의 계열사인 니즈뮤직 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으로 가수 지연으로서의 음악적인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박지연은 지난 2009년 그룹 티아라로 가요계에 데뷔 후 '거짓말' '보핍보핍' '너 때문에 미쳐' '롤리폴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2014년 솔로 앨범 'Never Ever'와 2019년 'SENPASS'로 인기를 끌었다. '공부의 신' '드림하이 2' '미스 리플리' 등을 통해 연기자로 영역을 넓힌 박지연은 작년 한해에만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웹드라마 '옆집마녀 제이'와 KBS 2TV'이미테이션', 영화 '화녀', '강남'으로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쳤다. 에이엔비그룹에는 그룹 소나무 출신의 신인 배우 최윤선, 왓챠 '@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의 배우 한예지, 배우 송태윤, 모델 출신의 신인 배우 김규호가 소속되어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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