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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10년만 입성 KSPO돔서 쓴 ‘포에버 영’ 마지막 페이지…영케이·원필 눈물 펑펑 [종합]

“오늘은 진짜 뒤가 없는 날이에요. 그래서 마이데이(팬덤명)의 힘이 많이 필요해요. 어제 저희가 잠을 좀 설쳤어요. 긴장인지 설레는건지 모르겠는데, 계속 깨고 뭔가 공연장의 모습이 계속 꿈에 나타나더라고요. 마이데이의 힘이 필요해요. 소리 한 번 질러주세요~.”“뒤가 없다”는 데이식스의 이 한 마디에 KSPO돔 안엔 지붕을 뚫을 정도로 커다란 함성이 울려 퍼졌고, 현장은 용광로처럼 뜨겁게 끓어 올랐다. 데이식스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데이식스 세 번째 월드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 마지막 공연을 개최하고 1만 6천 명의 팬들을 만났다. 이번 투어는 지난해 9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시작으로 아시아, 북미,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23개 지역에서 45회 규모로 펼쳐졌다. 피날레 공연은 지난 9일부터 11일, 16일부터 이날까지 엿새간 펼쳐졌으며, 이들은 서울에서의 6회 공연을 통해 총 9만 6천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베스트 파트’, ‘베러 베러’ ‘힐러’,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포문을 연 데이식스는 “진짜 어떡하냐. ‘포에버 영’ 진짜 피날레다. 오신 여러분들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피날레 공연을 통해 K팝 가수들의 ‘꿈의 무대’로 통하는 KSPO돔에 처음으로 단독 입성한 이들은 “이 공간은 특별하다.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360도로 마이데이분에게 둘러싸여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 우리가 이렇게 무대 꾸밀 수 있는 것도 여기 계신 마이데이분들 덕분 아닐까 싶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 라이브 퍼포먼스 업그레이드…행복 가득 ‘포에버 영’ ‘포에버 영’ 투어의 마지막 장은 뜨겁고, 훈훈했고, 환상적이었다. ‘그녀가 웃었다’, ‘맨 인 어 무비’로 감미로운 분위기를 이어간 이들은 ‘카운터’, ‘세이 와우’로 신나는 구간을 선사하더니 이내 ‘아직 거기 살아’, ‘예뻤어’로 아련함의 최고조로 이끌었다. 또 ‘놓아 놓아 놓아’, ‘콩그레츄레이션스’ 등 다채로운 분위기의 곡들로 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팬들의 즉석 떼창 타임을 지나 ‘아임 파인’, ‘아 왜’, ‘러브 미 오어 리브 미’ 그리고 ‘슛 미’까지. 그야말로 미(美)친 퍼포먼스가 연속으로 이어지자 팬들은 열광하며 “한번 더”를 외쳤다. 땀범벅이 된 멤버들은 기꺼이 응했고, 각 멤버들은 각자 맡은 악기로 ‘슛 미’ 솔로 구간을 연주해 현장 분위기를 웅장하게 했다. ‘괴물’에서 ‘좀비’로 이어진 리스닝 구간 이후엔 ‘녹아내려요’와 ‘해피’, ‘바래’ 등 떼창 구간이 이어졌다. 행복 바이러스로 채워진 현장 분위기에 도운은 “여러분이 행복하게 노래 부르시는 모습 보면서 우리도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성진은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해진다는 이야기 있지 않냐. 행복도 계속 외치다 보면 행복에 다다르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계속 외치려 한다. 여러분도 그렇게 희망을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에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 모두 데뷔 전부터 갈고 닦은 댄스 실력을 선보여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영케이는 JYP 기본 안무를 선보인 뒤 “사장님이 오늘 보고 계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도운은 드럼으로 다져진 전완근으로 프리즈 안무도 시도해 환호를 받았다. 가요계 소문난 ‘만담 개그 4인조’다운 모습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 이들은 ‘도와줘요 락앤롤’, ‘망겜’, ‘댄스 댄스’, ‘프리하게’로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포에버 영’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 네 번의 계절…눈물로 대미 장식한 데이식스의 화양연화이어진 앙코르 구간에서 이들은 신곡 ‘메이비 투모로우’와 ‘끝났지’를 라이브로 공개했다. 셔츠 차림으로 환복 후 무대에 오른 이들은 감미로운 연주와 보컬로 ‘메이비 투모로우’를 선보였다. 돔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살린 조명 효과가 무수히 많은 수의 별처럼 보여 마치 우주의 공간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들은 신곡들을 비롯해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더 파워 오브 러브’, ‘마이 데이’, ‘싱 미’, ‘어쩌다 보니’, ‘웰컴 투 더 쇼’ 8곡의 앙코르 포함 총 33곡을 3시간 넘게 쏟아내며 말 그대로 ‘데이식스의 화양연화’를 자축했다. 2015년 11월 예스24 무브홀 첫 단독 콘서트부터 2025년 5월 KSPO돔 입성까지. 10년간 쌓아온 드라마틱한 성장 서사가 담긴 세트리스트는 더할 나위 없었다. 데이식스는 지난해 월드투어 시작 공연보다 한층 성숙해진 라이브 가창으로 눈과 귀를 호강시켰고, 팬들도 아낌없는 화답을 보냈다. 무대마다 쏟아진 열광적인 반응에 멤버들은 “오늘 에너지 장난 아니다”라며 놀라워했다. 공연 말미 영케이는 “‘포에버 영’ 투어를 하며 계절도 네 번이나 만나고, 굉장히 오랜만에 하는 투어였다. 그렇다 보니 초반에 느끼던 감정과 지금 감정이 많이 다르다. ‘포에버 영’을 통해 다시 떠올리는 것도 많고 배운 것도 부족한 점도 많았다. 그 모든 순간에 마이데이 분들이 있어줘서 참 고마웠다. 계속 다시 노래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일깨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성진은 “어제 밤잠을 설쳤다.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다. 잘 하려는 욕심에 긴장되는 것도 있지만 이 현장에서 즐기는 순간을 추억해야만 하는 것도 시원섭섭하더라. 그런데 지나고 나면 또 뭔가 다가오는 것들이 존재한다. ‘메이비 투모로우’처럼 또 행복한 시간을 같이 보낼 거다. 긴장감도 좋은 부담감으로 생각하면서 계속 성장해가면, 더 오래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더 계속 성장하고 싶다. 그리고 이런 설렘이 있던 순간들을 고이 접어서 간직해야겠지만, 이 간직한 순간들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이 공연에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원필은 “‘포에버 영’ 투어가 여기까지 잘 올 수 있었던 건 진심으로 마이데이 덕분이다. 이번에 ‘포에버 영’ KSPO돔에서 6회로 마무리할 수 있게 돼 저희에게 너무 큰 선물과도 같다. 공연이라는 게 너무 중요하고 소중한데, 그 소중한 걸 더 소중하게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행복하게 ‘포에버 영’ 투어를 마무리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도운은 “다사다난한 투어였고, 멤버들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오늘 끝나면서 시원섭섭 후련하기도 하면서도, 앞으로 찾아올 날들에 대한 기대가 있다. 얼마 전에 콜드플레이 형님들 콘서트를 봤는데 한시간 동안 울었다. 속에 쌓인 게 많았는지 넘쳐났나보다. 그런데 너무 좋더라. 콘서트를 보면서 (내면을) 게워냈는데 우리 콘서트도 마이데이에게 그런 콘서트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할테니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멤버들의 멘트 이후엔 ‘포에버 영’ 투어 장면들과 함께 팬들이 이들에게 전하는 영상 메시지가 상영됐고, 멤버들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렇게 데이식스와 마이데이는 ‘포에버 영’이라는 빛나고 아름다운 한 페이또 하나의 페이지를 함께 썼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18 20:28
예능

‘1박 2일’ 조세호·문세윤, 또 눈물 흘린 이유는

방송인 조세호와 문세윤이 ‘1박 2일’에서 또다시 울컥한다.오는 18일 방송되는 KBS2 예능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가정의 달 특집으로 펼쳐지는 ‘칠곡보다 아름다운’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다.이날 멤버들은 힙합 스타일의 패션으로 깜짝 등장한 칠곡 할머니 8인방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할머니들은 음악에 맞춰 단체로 랩을 시작했고, 기대 이상의 랩 실력에 감탄한 여섯 멤버는 열렬한 리액션을 펼치며 무대에 화답한다.특히 평소 눈물이 많은 조세호, 할머니가 직접 쓴 시를 읽고 눈시울을 붉혔던 문세윤은 평균 나이 83세의 할머니들이 선보인 멋진 무대에 크게 감동한다. 두 사람은 또 한 번 촉촉해진 눈가로 “눈물 참느라 힘들었다”, “할머니들이 우리를 많이 울리시네”라며 뭉클한 마음을 털어놨다는 후문이다. ‘1박 2일’ 팀과 함께 하는 하루가 즐거운 듯 할머니들은 “덕분에 너무 행복하다”며 내내 환한 미소를 숨기지 못한다. 저녁식사 도중에는 마치 손주를 챙기듯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음식을 챙겨주며 큰 감동을 선물했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그런가 하면 ‘1박 2일’ 촬영을 마친 후 항상 빠르게 퇴근하기 바빴던 여섯 멤버는 이날만큼은 칼퇴근을 마다한다. 멤버들은 “아쉽다”, “나 왜 이러는 거야”라며 퇴근하고 싶지 않은 극히 드문 상황에 놓인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힙합 전사로 깜짝 변신한 칠곡 할머니들의 모습과 퇴근하고 싶지 않은 멤버들의 이야기는 오는 18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되는 ‘1박 2일 시즌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7 09:35
예능

‘나는 솔로’ 26기 초특급 스펙녀 출동…로맨스 화끈하게 불 붙었다

‘나는 SOLO(나는 솔로)’ 26기 솔로녀들이 황금보다 더 빛나는 ‘초특급 스펙’을 공개했다. 14일된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26기 ‘골드 특집’ 솔로녀들이 ‘자기소개 타임’으로 리얼 프로필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첫 데이트 선택에서는 ‘다대일 데이트’를 피하려 한 솔로남들의 전략 덕분에 광수가 ‘인기녀’ 현숙과 1:1 데이트’를 하게 돼 흥미를 자아냈다.이날 ‘자기소개 타임’에 나선 영숙은 “1986년생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미술 관련 학·석사를 딴 뒤 한국의 K대학교에서 고고미술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부산에서 초빙 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엘리트 스펙을 밝혔다. 골프, 승마, 서핑 등 각종 스포츠를 즐긴다는 영숙은 바이올린 연주를 장기자랑으로 선보여 놀라움을 더했다. 뒤이어 정숙은 “저도 1986년생”이라고 영숙과 동갑임을 알린 뒤, “이혼·형사 전문 변호사이며, 야구 직관과 서킷 레이싱 등을 좋아한다”고 말했다.순자도 1986년생으로, 독일에서 국립 음대 3곳을 졸업한 첼리스트 겸 공연 기획자였다. “20년간 병원 한 번 간 적 없다”는 순자는 “시력이 2.0이고 머리숱도 풍성하다”며 우월한 DNA를 자랑했다. 4연속 86년생으로, 미국에서 회계학 학·석사를 따고 외국계 자문사 10년 차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영자는 스케치북을 이용해 키워드로 자기소개를 했다. 순자는 “유(쾌함), 책(임감), 털(털함)”이 자신의 강점을 강조한 뒤, “저만의 최고의 친구를 찾고자 여기에 왔다”고 진정성을 어필했다. 옥순은 1988년생으로, 부산에서 온 프리랜서 미술 강사였으며 “다정함과 책임감이 있는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현숙은 “1987년생으로, 인터넷 정보 보안 서비스 기업의 사내 미국 변호사로 근무 중”이라고 한 뒤, “OTT 시청, 등산 등 취미를 늘 혼자 해왔다. 지금은 잘 맞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더 즐겁고 의미 있다고 믿고 있다”고 달라진 가치관을 밝혔다. 이어 그는 소유미의 ‘평생직장’을 귀엽게 불러 솔로남들의 심장을 초토화시켰다.‘자기소개 타임’ 후 숙소로 돌아온 영숙은 다른 솔로녀들에게 “영수님과 예전에 한 번 본 적이 있는 것 같다”며 과거 영수와 소개팅을 했음을 고백했다. 영숙은 “처음엔 영수님을 기억하지 못했는데, 휴대폰에 저장된 메신저 사진을 확인한 뒤 깜짝 놀랐다.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여기 있는 동안 다시 얘기해봐야겠다”고 털어놨다. 솔로남들은 ‘인기녀’ 현숙의 이야기를 하면서 은밀한 신경전을 펼쳤다.잠시 후, 첫 데이트 선택이 진행됐다. 솔로녀들이 “나 외로워”라고 데이트 신청을 하면, 솔로남들이 원하는 상대 앞에 나서는 방식이었다. 여기서 정숙은 ‘첫인상 선택남’이자 ‘과거 소개팅남’ 영수의 선택을 받아 미소를 지었다. 영수는 “바이올린 연주가 매력적이었고, 좀 더 얘기해보고 싶다”고 영숙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정숙은 첫인상에 호감을 느낀 영호-상철의 선택을 원했는데, 두 남자가 모두 자신을 택하자 행복해했다. 경수는 “허당미가 있다”며 순자를 선택했고, 영철은 첫인상 선택에 이어 첫 데이트 선택에서도 영자에게 직진했다. 영식은 현숙과 옥순을 두고 고민하다 광수의 페이스에 말리는 ‘다대일’ 상황을 피하기 위해 옥순으로 노선을 틀었다. 광수는 자연스럽게 현숙과 ‘1:1 데이트’ 주인공이 돼, 쾌재를 불렀다. 이로써 ‘고독 정식’을 먹는 솔로녀가 단 한 명도 없는 평화로운 데이트 매칭이 끝났다. 유일한 ‘2:1 데이트’를 하게 된 정숙은 영호-상철과 서로를 배려하는 화기애애한 식사를 즐겼다. 하지만 ‘1:1 대화’를 마친 영호는 정숙과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돼 한발 뒤로 물러섰다. 직후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숙님이 좋은 사람이긴 한데, 이성적인 이끌림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상철은 ‘1:1 대화’에서 정숙이 “오늘 데이트 누구랑 가고 싶냐고 (제작진이) 물어봐서 상철님을 얘기했다”고 어필하자, “저도 (‘자기소개 타임’ 때) 대화해보고 싶다고 했던 한 사람이 정숙님이었다”고 화답해 달달 기류를 형성했다. 데이트 후 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숙님에 대한 마음이 더 커졌다”고 말했고, 정숙은 “제가 원래 서툰 사람을 좋아하는데 상철님이 그런 것 같아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며 ‘상철 53: 영호 47’인 마음 상태를 내비쳤다.영철과 데이트를 한 영자는 그와 죽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였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영철은 술 때문에 한 평생의 실수 3개를 고백했고, 영자는 “술 잘 드시는 분을 좋아하긴 하지만, 적절히 잘 사용해야 한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데이트 후 영철은 제작진 앞에서 “너무 즐거웠다”면서도 영숙, 현숙도 알아보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영자는 영철에게 호감이 있지만, 조용한 상철도 궁금하다고 밝혔다.뒤이어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영숙이 다른 솔로녀들에게 “영수님과 소개팅을 했던 사실을 언급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것을 모르는 영자가 이를 영철에게 발설하고, 다시 영철이 이를 영수에게 전하는 해프닝이 벌어져 긴장감을 안겼다. 또한 광수가 기독교라는 현숙에게 “다닐게~”라고 플러팅 하는가 하면, 상철에게 대시하는 영자의 모습이 포착돼 점차 얽혀가는 ‘솔로나라 26번지’의 로맨스를 예감케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15 08:14
해외축구

‘완벽한 수미상관’ 리그 우승한 슬롯 감독, “위르겐 클롭~” 노래로 화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5년 만에 리그 정상을 되찾았다. 부임 첫해 우승한 아르네 슬롯 감독은 전임자인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의 이름으로 노래를 부르며 1년 전 응원에 화답했다.슬롯 감독이 지휘하는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 EPL 34라운드에서 토트넘을 5-1로 격파, 리그 25승(7무2패)째를 올리며 1위(승점 82)를 지켰다. 리버풀은 잔여 4경기를 남겨두고 2위 아스널(승점 67)과 격차를 15점으로 벌리며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에 우승이다. 동시에 이번 우승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1부리그) 최다 우승 타이 기록(20회)을 세웠다. EPL 출범 이후로는 두 번째다.올 시즌 부임한 슬롯 감독도 특별한 기록을 남겼다. 클롭 전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그는 조제 모리뉴(2004~05시즌·첼시) 카를로 안첼로티(2009~10시즌·첼시) 마누엘 페예그리니(2013~14시즌·맨시티) 안토니오 콘테(2016~17시즌·첼시)에 이어 EPL 통산 5번째로 부임 첫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사령탑이 됐다.경기 뒤 안방에서 열린 시상식에선 특별한 장면을 연출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슬롯 감독은 먼저 마이크를 잡고 “여기 서 있는 선수들, 스태프 덕분에 해낸 일”이라며 “이곳에 남겨진 위르겐 클롭과, 그의 수석코치의 유산 덕분이다”라고 공을 돌렸다.이어 “팀의 문화, 팀의 퀄리티가 정말 탁월했다. 우리는 모두 그걸 알고 있었다”라고 거듭 박수를 보냈다.놀라운 장면은 이어졌다. 슬롯 감독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위르겐 클롭”이라는 이름을 부르며 노래를 불렀다. 이 장면은 지난해 5월에 벌어진 바 있다. 클롭 감독이 지난 시즌 종료 후 홈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에서 “아르네 슬롯”이라는 가사로 응원가를 부른 바 있다. 이날은 슬롯 감독이 똑같은 노래를 가사만 바꿔 화답한 것이다.슬롯 감독은 BBC 등 현지 매체를 통해 “클롭 감독으로부터 축하 메시지가 도착해 있을 거라고 99.9% 확신한다. 클롭 감독이 나를 소개해 줄 때, 그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그가 남겨두고 간 팀이 우승했다는 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8 09:27
메이저리그

"팔은 안으로 굽지만.." 에이스 동료의 칭찬, 2홈런·3안타로 화답한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팀 동료의 응원에 화답했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타격 슬럼프 우려를 지워낸 화끈한 타격이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 연속 무안타, 11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우려를 낳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무려 3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부활했다. 이정후의 활약 덕분에 선발 투수 로건 웹은 시즌 3승(1패)을 거뒀다. 5회까지 0-0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하지만 6회 말 이정후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맷 채프먼의 볼넷, 윌머 플로레스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웹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겼다. 이정후가 징검다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1선발' 로건 웹은 이전 승리에서도 이정후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선 이정후가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린 덕분에 팀이 역전승(5-4)하고 웹도 시즌 2승을 거둘 수 있었다. 당시 웹은 현지 매체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I'm a little biased)그는 공을 잘 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칭찬했다. 웹은 "(이정후가) 지난해에 잠재력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어깨) 부상을 당했다. 올해부터 그런(잠재력을 펼치는)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외야에서 자신감이 넘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해 보인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정후는 대단한 선수이자 팀 동료다. 그를 보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웹의 칭찬에 이정후는 3안타 맹타로 화답했다. 이정후가 3안타 경기를 한 것은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과 10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세 번째다. 시즌 타율도 0.315에서 0.333까지 끌어 올렸다. 출루율(0.388)과 장타율(0.581)을 합한 OPS도 0.969까지 상승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24 15:04
뮤직

오마이걸,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성료

그룹 오마이걸이 데뷔 10주년을 반환점 삼아 또다시 눈부신 미래를 써 내려간다.오마이걸은 지난 19~20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밀키 웨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밀키 웨이’는 오마이걸과 미라클(팬덤명)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찬란한 10년의 서사를 오롯이 담아낸 세트리스트로 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전했다. 대면 단독 콘서트로는 약 6년 6개월 만에 팬들과 만나는 만큼, 오마이걸은 2회차 공연 모두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스트리밍을 동시 진행하며 더욱 많은 팬들과 함께했다.오마이걸은 그룹의 정체성과도 같은 곡 ‘클로저’로 공연의 포문을 연 뒤 ‘클래시파이드’, ‘비밀정원’, ‘다섯 번째 계절’, ‘매직’, ‘한 발짝 두 발짝’ 등 오마이걸만의 몽환적이면서도 통통 튀는 매력이 담긴 대표곡들로 점차 열기를 더해갔다.이어 천사 날개를 달고 등장한 오마이걸은 고적대와 함께 ‘큐피드’ 무대를 선보여 색다른 매력을 전했다. 또 ‘살짝 설렜어’, ‘소나기’, ‘리얼 러브’에서는 돌출 무대를 적극 활용해 팬들과 한층 밀접히 호흡했다.유닛별 색깔이 뚜렷한 무대로 팬들을 매료시키기도 했다. 아련한 보컬에 감각적인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유빈과 아린의 ‘스웨이 (유 & 아이)’, 낭만적인 분위기와 감미로운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 효정과 유아의 ‘러브 미 라이크 유 두’, 강렬한 비주얼과 그루브 넘치는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미미와 승희의 ‘라라라라’까지 다채로운 매력이 빛났다.오마이걸은 또한 지난 9일 발매한 스페셜 싱글 ‘오 마이’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10주년을 맞이한 오마이걸의 여정과 미라클을 향한 애정이 녹아 있는 곡으로, 팬들 역시 큰 소리로 응원법을 외치며 화답했다. 세트리스트 전반에 팬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이 녹아있는 가운데, 오마이걸 특유의 벅찬 감성이 담긴 미발매 신곡 ‘일기예보’까지 처음 공개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10주년을 선사했다.이 외에도 오마이걸은 Mnet ‘퀸덤’에서 선보인 경연곡들을 비롯해 오마이걸의 대표곡을 어쿠스틱 메들리로 묶어내 팬들이 그동안 보고 싶어 한 무대를 라이브로 들려주며 남다른 팬 사랑을 입증했다. 또 대표곡 ‘던 던 댄스’, ‘불꽃놀이’, ‘번지’, ‘퍼펙트 데이’에서는 객석을 누비며 팬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행복은 늘 가까이에 있다는 걸 항상 느낀다. 뜻깊은 시간을 저희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저희에게 보내주는 팬 여러분의 말들, 응원들, 눈빛들 덕분에 오마이걸이 지금까지 잘 달려올 수 있었다. 지금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앞으로도 팬 여러분께 응원과 위로를 전해드릴 수 있는 오마이걸이 되겠다. 늘 10년 전과 같은 마음으로 노래하겠다. '영원은 없다'라고들 하지만, 우리의 첫 영원을 만들어 가보자”고 소감을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1 08:55
예능

‘미트3’ 진 김용빈, 투병 중인 팬 위해 노래…“제 마음이” 울컥

‘미스터트롯3’ 진(眞) 김용빈이 투병 중인 20년 지기 팬을 위해 노래한다.10일 오후 10시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비긴즈 – 서울 콘서트 편’이 방송된다. ‘미스터트롯3’ TOP7(진 김용빈, 선(善) 손빈아, 미(美) 천록담, 춘길, 최재명, 남승민, 추혁진) 중 군 복무 중인 남승민을 제외한 6인이 오직 콘서트만을 위해 준비한 무대는 물론 경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들의 반전 매력, 팬들을 향한 뭉클한 진심까지 모두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콘서트 현장에서 진행된 TOP7과 팬들의 소통 시간이 주목된다. 지금의 TOP7을 만들어 준 것이 팬들의 사랑임을 잘 알고 있는 TOP7이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마련한 자리라고. TOP7은 팬들의 사연을 읽고, 팬들의 신청곡을 즉석에서 불러주는 등 최고의 팬서비스로 팬들의 사랑에 화답한다. 이 과정에서 TOP7과 팬들이 울다가 웃다가 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한다.김용빈은 20년 지기 팬의 사연에 크게 놀란다. 김용빈이 얼굴도 기억할 정도로 오랜 팬이 투병 중임을 밝히며, 김용빈 덕분에 힘을 내고 있다고 전한 것. 아직 회복 중이지만 김용빈을 만나기 위해 대구에서 서울로 왔다는 팬을 보며 김용빈은 “제 마음이…”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울컥해 눈물을 보이기도. 김용빈은 투병 중인 20년 지기 팬을 위해 어떤 노래를 부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최재명은 ‘국악 전공 대학생’ 면모를 제대로 입증한다. 한 팬이 ‘쑥대머리’를 신청곡으로 보낸 것. 서울예술대학교 판소리과에 재학 중인 최재명은 “오랜만에 국악을 꺼내야겠다”라며 능청스럽게 목을 가다듬는다. TOP7 멤버들 역시 現막내 최재명의 국악 모드에 귀를 쫑긋 세운다. 최재명은 순식간에 국악 모드에 돌입, 감탄 유발 ‘쑥대머리’를 선보인다.한편 춘길이 외국과 관련된 팬의 사연을 받고 깜짝 놀란다고 해 궁금증을 더한다. 춘길의 열혈 팬이라는 사연자는 “10년 전에 독일로 유학을 간 아들을 못 본 지 오래됐다”라고 전한다. 이어 “너무너무 보고 싶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놓는다. 이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이 발생, 춘길이 “이렇게까지?”라며 당황한다. 과연 춘길이 깜짝 놀라는 이유는 무엇일까.김용빈, 춘길, 최재명 외에도 TOP7을 향한 팬들의 다양한 사연이 도착한다. 이에 TOP7은 팬들을 위한 즉석 신청곡 무대를 선보인다. 각양각색 팬들의 사연을 진심을 다해 전하는 TOP7 덕분에 ‘미스터트롯3’ 전국 투어 서울 콘서트 현장은 울음바다도 웃음바다도 된다.“이러니 전석 매진이지”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서울 콘서트 현장은 10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미스터트롯3 TOP7 비긴즈 – 서울 콘서트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0 16:53
뮤직

베이비몬스터, 데뷔 첫 日오사카 공연…전석 매진+시야제한석 오픈

베이비몬스터가 데뷔 첫 일본 투어를 순항 중인 가운데, 세 번째 도시인 오사카 현지를 뜨겁게 달궜다.베이비몬스터는 지난 3일·4일 일본 오사카 아스에 아레나에서 2025 베이비몬스터 첫 번째 월드 투어 ‘헬로 몬스터즈’ 인 재팬을 개최했다. 평일임에도 당초 예정되어 있던 좌석이 모두 매진돼 시야제한석까지 오픈, 양일간 2만여 명을 동원했다.이날 터질 듯한 함성 속 정규 1집 타이틀곡 ‘드립’(DRIP)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베이비몬스터는 ‘배터 업’(BATTER UP), ‘클릭 클랙’(CLIK CLAK), ‘라이크 댓’(LIKE THAT), ‘쉬시’(SHEESH) 등 히트곡 퍼레이드로 에너지를 폭발시켰다.베이비몬스터의 데뷔 서사가 녹아든 솔로 스테이지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멤버들은 감성적인 발라드부터 파워풀한 랩까지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괴물 신예’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했다. 또 투애니원의 히트곡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YG 걸그룹 계보의 저력을 실감케 했다. 팬들은 기립박수와 떼창,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1주년을 축하하는 깜짝이벤트로 화답했다. 베이비몬스터는 “몬스티즈(팬덤명) 덕분에 데뷔 1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기념일을 함께 만들어가자”며 “오사카에서 공연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진심을 전했다.한편 이번 공연으로 총 4개 도시·12회에 걸친 데뷔 첫 일본 투어의 반환점을 돈 베이비몬스터는 카나가와와 후쿠오카로 향해 열기를 이어간다. K팝 걸그룹 일본 투어 최단 10만 관객 동원이라는 신기록을 쓰게 될 전망이며, 카나가와 공연은 추가 회차 확정에 이어 현지 OTT 플랫폼인 ‘훌루’를 통해서 독점 생중계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5 13:21
프로야구

8년 만에 돌아온 '신인왕' 구자욱, 이제는 MVP다 [IS 스타]

8년 만에 '달빛소년' 응원가가 대구에 울려 퍼졌다. 자신을 신인왕으로 만들어 준 소중한 응원가. '어렸을 적 파란 밤 달빛~'이라는 가사처럼, 응원가를 듣고 푸른 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던 '어렸을 적'이 떠올랐다는 구자욱(32·삼성 라이온즈)은 부활한 응원가와 함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구자욱은 지난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구자욱은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2회 말 구자욱이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익숙한 멜로디와 함께 전광판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문구가 뜨면서, 구자욱의 신인 시절 영상과 '달빛소년' 응원가가 부활했다. '달빛소년'은 구자욱이 2015년 1군 데뷔해부터 썼던 응원곡이다. 흥겨운 멜로디에 가사만 개사해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던 응원가였지만, 2018년 응원가 저작권 문제로 중단됐다. 이후 김상헌 응원단장의 '허니크루'가 만든 자작곡으로 응원가를 대체했다. 이 응원가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지난해 엘도라도 부활 이후 구자욱의 응원가 역시 부활을 원하는 팬들이 많아졌다. 이에 삼성 구단이 화답했다. 지난겨울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면서 다시 이 곡을 쓸 수 있게 된 구단은 2025시즌 개막전인 22일, 깜짝 이벤트와 함께 선수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응원가의 힘 덕분이었을까. 구자욱은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초구 안타를 때려냈다. 팽팽한 균형을 깬 역전 적시타였다. 다음 타석에서도 초구 적시타로 타점을 올리더니, 5회엔 쐐기 2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팀의 13-5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구자욱은 "응원가 부활 이야기는 먼저 들었다. 첫 타석에 나올 줄 알았는데 안 나오더라. (마케팅 팀에서) 안 하게 됐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두 번째 타석에서 응원가가 나오길래 웃으면서 타석에 들어섰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전광판에 옛날 사진이 막 나오는데,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응원가 나오고 결과도 좋아서 재밌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자신을 신인왕(2015년)으로 만들어 준 응원가. 올해는 더 큰 타이틀에 도전한다. 지난해 129경기에서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구자욱을 올해(2025년)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10년 전 처음 만난 응원가를 들으며 신인왕에 올랐던 그는 10년 뒤 다시 만난 응원가의 기운을 받으며 MVP에 도전한다. 이에 구자욱은 "그런 큰 상은 시즌이 끝나봐야 알 수 있다. 하지만 정말 개인 성적에 대한 욕심은 없다"라면서도 "팀 성적이 좋으면 주장인 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것이다. 항상 팀 승리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하나의 타이틀을 가져간다면 '최다 안타 1위'를 노리고 싶다고 말했다. "안타를 최대한 많이 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3.24 08:01
뮤직

시상식 무대 아닌가요… 에이티즈 월드투어 피날레, KSPO돔으로 당당한 귀환 [종합]

당당한 귀환이다.그룹 에이티즈가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퍼포먼스로 서울을 뜨겁게 불태웠다.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과 유럽을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온 에이티즈는 그동안 쌓아온 내공으로 꽉찬 실력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23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는 ‘에이티즈 2025 월드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 파이널 인 서울’이 개최됐다. 지난해 1월 27일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으로 시작한 월드투어로 공연장 규모를 키워 서울 KSPO돔에서 대미를 장식했다. 처음으로 KSPO돔에 입성한 에이티즈는 “에이티니를 만나 더 큰 꿈을 꾸다보니, 결국 여기까지 왔다”며 감회에 젖기도 했다.에이티즈는 최근 K팝 아티스트 최초로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고,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등 글로벌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팀이다. 콘서트 공연장 내부에는 영어부터 시작해 불어 등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글로벌 팬들이 응원봉을 들고 에이티즈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국 콘서트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에이티니(팬덤명)을 위해 VCR에 한국 자막과 함께 영어 자막이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퍼포먼스와 함께 ‘미친 폼’으로 오프닝을 연 에이티즈는 ‘세이 마이 네임’, ‘윈’, ‘디스 월드’, ‘최면’, ‘게릴라’ 등을 연달아 선보였다. 매 무대가 시상식 급의 퀄리티로 구성됐다. 강렬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인 에이티즈는 숨을 가쁘게 쉬면서도 1년 넘게 진행한 월드투어의 피날레를 맞이한 소회를 밝혔다. 성화는 “드디어 피날레가 왔다. 감개무량한데 내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미친 듯이 놀겠다”고 소감을 말했고, 산은 “작년보다 더 큰 공연장에서 만난다. 마지막 날인만큼 의미 있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부셔보겠다”고 밝혔다.“부시겠다”는 당찬 포부처럼, 에이티즈는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무대가 부셔질 듯 노래하고 춤을 췄다. 화려하게 쏟아진 세트리스트는 “이게 라이브로 가능해?”라는 반응이 나올 만큼 파워풀한 무대를 꾸몄다. 매 무대가 끝날 때마다 에이티니는 함성으로 화답했고, 에이티즈는 다시 힘을 받아 더 열정적으로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에이티니와 잠깐의 대화를 마친 에이티즈는 ‘사이버펑크’, 할라지아’, ‘실버라이트’, ‘댄싱 라이크 버터플라이 윙스’, ‘아이스 온 마이 티스’, ‘바운시’, ‘원더랜드’ 등 다양한 구성의 무대로 쏟아냈다. 쇠사슬, 빨간 실, 안대로 활용할 수 있는 끈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무대를 꾸며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특히 여산, 산 우영의 ‘잇츠 유’, 윤호와 민기가 둘만의 서사를 풀어낸 ‘유스’, 종호의 뛰어난 보컬 실력을 볼 수 있는 ‘에브리싱’, 홍중과 성화의 강렬한 ‘맛즈’ 등 멤버들의 유닛 혹은 솔로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윤호는 멤버들을 비롯해 에이티니에게 여러 번 축하를 받아 감동을 받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무대 중간중간 멤버들은 “윤호야, 생일축하해”라고 외치고 멘트를 하는 코너에서 에이티니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이끌며 감동을 줬다. ‘워크’, ‘땡스’, ‘멋’ 등으로 타이틀 메들리를 선보인 에이티즈는 긴 월드투어 공연을 마친 소감을 담담히 전했다. 종호는 “과거 콘서트에서는 노래를 부를 때 부담감이 있었다. 그런데 에이티니 덕분에 부담감도 이겨내고 솔로곡 무대도 콘서트에서 선보였다”며 “에이티니가 저한테 엄청난 힘이 된다는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우영은 “어제와 오늘,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유럽 투어를 돌고 점점 공연장이 커졌다. 에이티니가 많이 와주시면서 사람인지라 욕심이 많아졌고 더 넓은 곳으로 가고 싶었다”며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안주하지 않고 바라지 않겠다. 에이티즈는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한 계단씩 올라갈 테니까 아낌없는 사랑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성화는 “KSPO돔은 저에게 의미가 남다른 공연장이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꿈을 향해 연습을 하던 와중에 선배님들 슬로건이나 응원봉을 보면서 ‘내가 과연 저런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의심이 됐다”며 “에이티니를 만나고 열심히 살다 보니까 더 큰 꿈을 꾸게 됐고 결국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이날 생일을 맞은 윤호는 “제가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감사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됐지만, 제 생애 최고의 생일을 맞이했다”며 “이번 투어를 모두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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