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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BTS와 재계약 통해 더 친해져, 매니저로서 행복”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방탄소년단과의 두 번째 재계약에 대해 “하이브를 매니지먼트 회사로 인정해 주었다는 것에 대해 기뻤다”며 “매니저로서 행복한 일”이라고 밝혔다.방 의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린 ‘블룸버그 스크린타임’에서 초청 대담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스크린타임은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가 대중문화 산업계 명망가들을 통해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컨퍼런스로 올해 처음 열렸다. 방 의장을 포함해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방 의장은 “글로벌 음악 시장 들여다보기: K팝”(Global Music in Focus: Kpop)을 주제로 K팝의 확장 전략과 주요 아티스트의 행보에 대해 소개했다.이날 대담에서 방 의장은 방탄소년단과의 재계약 의미를 묻는 질문에 “(하이브라는) 기업 성장에 있어서 방탄소년단이 필요한 건 당연하다”며 “방탄소년단이 하이브를 매니지먼트사로서 인정해줬다는것 자체가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과 사이는 좋지만 계약 협의 과정에서 원래 진통이 있고 그걸 해결하면서 더 친해졌다. 매니저로서 살아가는 인생에서 고통이 많은데 가장 큰 행복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기업의 성장 과정을 함께 해 온 아티스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낸 것이다. 방 의장은 또 “2015년 발매된 화양연화 앨범이 발매 10주년을 맞으면 기념 앨범을 만들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결국 같이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준비 중인 프로젝트를 깜짝 발표했다. 화양연화는 방탄소년단이 아티스트로서의 성장 과정과 삶을 반영하면서 전 세계적 반향을 일으킨 앨범이다.K팝 시스템의 세계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드림아카데미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방 의장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K팝의 영향력을 넓히고, 많은 글로벌 팬들을 확보하기 위해 외형적, 내포적인 확장이 필요했다”며 드림아카데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이어 “세계 최고의 밴드가 되어 K팝의 외연을 확장하고 K팝이 영속성을 갖는 데 기여하는 것”을 드림아카데미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K팝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가설을 검증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동력을 얻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오디션 과정에서) 이미 많은 가설들이 검증돼 1차적인 목표는 달성했다고 본다”면서 “성패 여부와 관계없이 향후 몇 년간 드림아카데미와 같은 실험적인 시도를 지속하며 K팝의 지속가능한 성장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드림아카데미에는 K팝 시스템의 핵심인 하이브만의 고유한 T&D(Training & Development) 시스템이 접목돼 있다. 이에 대해 방 의장은 “미국에서는 아티스트가 스스로 힘으로 자기재능을 어느 정도 발현시킨 뒤 매니지먼트가 찾아내는 반면, K팝은 좀 더 어린 시절에 재능을 발굴하고 발현되도록 음악과 춤, 무대매너를 가르친다”면서 “창의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선에서 스스로의 선택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고 K팝만의 T&D 철학을 강조했다. 최근 미국에서 집중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이유와 관련, 방 의장은 “K팝의 확장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대중음악에서 가장 큰 시장은 미국”이라며 “기업의 성장은 물론 더 큰 시장에서 음악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에 와야 했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기업가로서 최종 목표에 대해서는 기업의 영속성을 거듭 강조했다. 방 의장은 “내가 있건 없건 어떤 IP가 잘되건 아니건 영속 가능한 회사로 변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10년 후 은퇴한 삶을 살고 싶다”면서 “이를 은퇴 발표로 곡해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내가 10년 뒤 키맨이 아니라도 회사가 돌아간다면 후학들을 위해 물러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바람을 내비쳤다.방 의장은 블룸버그 TV,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레이블을 인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 기준에 대해서는 “창업자가 현재의 뮤직 인더스트리의 관행이나 시스템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좀 더 혁신적인 방법들로 산업에 기여하고자 하는 갈증, 즉 혁신 의지가 있는 분”을 첫 번째로 내세웠다. 이어 “하이브와 비전이 비슷하고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명확하게 서포트를 할 수 있는 지점이 있는 회사”로 다른 기준을 정의했다.방 의장은 “비단 레이블뿐 아니라 플랫폼, 게임, AI 등 다양한 사업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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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민, 11개월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모양:변화'

방재민이 화양연화 프로젝트의 두 번째 앨범을 꺼냈다. 방재민의 두 번째 미니앨범 ‘모양:변화’는 8일 오후 6시 멜론, 플로, 지니, 아이튠즈,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등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음원으로 공개됐다. 이번 음반은 2021년 2월 발표한 첫 앨범 ‘동화:미련’ 이후 약 11개월 만에 나왔다. 신보에는 타이틀 곡 ‘Dot(닷)’을 비롯해 방재민의 다채로운 보컬 매력과 음악 색깔을 담은 총 4곡이 수록됐다. 방재민은 “이전 앨범 ‘동화:미련’은 슬프고 힘들었던 과거를 가져와 표현한 앨범이다. ’모양:변화’는 과거를 과거에 두고 올 수 있게 자신을 다른 모양으로 변화시켜준 네 가지 이유와 생각에 대해 표현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1.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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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웹툰 나온다...네이버 웹툰-하이브 협업 프로젝트 공개

방탄소년단(BTS)이 네이버웹툰과 손을 잡는다. 네이버는 18일 “글로벌 팬덤을 가지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외부의 슈퍼 IP를 웹툰이나 웹소설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하는 ‘슈퍼캐스팅’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슈퍼 캐스팅’의 첫 번째 협업 파트너는 하이브(HYBE)와 DC코믹스다. 네이버웹툰은 BTS를 비롯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들의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오리지널 스토리로 웹툰이나 웹소설을 만들 예정이다. DC코믹스의 세계관이나 캐릭터를 활용한 오리지널 웹툰도 제공할 계획이다. BTS의 웹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1월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와 네이버웹툰이 합작해 BTS의 세계관을 담은 웹툰 ‘화양연화 Pt.0 세이브 미’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7개 지역에서 동시 연재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2019년 8월 북미 시장에서만 3000만 뷰를 기록하는 등 역사적인 기록을 썼다. 이번에는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한다. 하이브에는 BTS 외에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뉴이스트, 세븐틴, 프로미스나인, 지코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이 소속돼 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 PPS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인 웹툰이 명실상부한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면, 앞으로 네이버의 IP 벨류체인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핫한 콘텐츠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8.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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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러' 민성욱, 사람엔터 새 식구[공식]

배우 민성욱이 사람엔터테인먼트(이하 사람엔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9일 사람엔터는 "민성욱은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 수많은 작품에서 다채로운 배역으로 활약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온 배우"라고 전하며 "다년간 뜨거운 열정과 뚜렷한 개성으로 진정성 넘치는 연기를 펼쳐온 그가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성욱은 SBS '피노키오'에서 다소 엉뚱하지만 올곧은 기자 정신을 지닌 사회부 기자 장현규 역을 맡아 코믹함과 진중함을 다 잡은 디테일한 연기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후,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을 지키는 무사 '조영규'로 분해 극을 휘어잡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강렬한 죽음을 맞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tvN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에서는 변호사 이동진 역을 능숙하게 소화하며 특유의 능청스러운 말투와 표정으로 캐릭터의 유머러스한 매력을 한층 배가시키며 장르 불문 신스틸러로 활약을 펼쳤다. 민성욱은 대학로 대표 극단 '차이무' 출신으로 연극뿐만 아니라 드라마 '청춘시대', '미씽나인', '당신이 잠든 사이에', '녹두꽃', 영화 '결혼전야', '그놈이다', '쇠파리'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20년이 넘는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또한, 극단 '윈즈팩토리(winds factory)'를 이끌며 코믹 2인극 '신바람 난 삼대'의 연출에 직접 참여, 제12회 2인극 페스티벌 인기상을 받으며 연출자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최근 정가영 감독의 신작 '우리, 자영'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민성욱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사람엔터에는 공명, 권율, 김민하, 김성규, 김성식, 박규영, 변요한, 엄정화, 이기홍, 이주영, 이하늬, 전채은, 정호연, 조진웅, 최수영, 최원영, 최희서, 한예리 등의 배우들이 소속되어 있으며 자선 단체 화보, 다양성 영화 프로젝트 G-시네마 사업, 환경 캠페인 'LET’S SAVE THE EARTH'와 '2021 기후 변화 줄이는 도시숲 만들기' 조성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및 환경 보호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현재 제작한 영화 '유체이탈자'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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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솔로·배우·유튜브"…길 찾아 떠난 갓세븐

그룹 갓세븐(GOT7)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최정상 보이그룹을 뒤로하고 각자의 길을 찾아 새출발을 도모했다. 잭슨은 지난 30일 중국어 가사의 솔로곡 'Alone'(얼론)을 발표했다. 자신이 이끄는 크루 팀 왕을 통해 본격적인 솔로 출사표를 내는 노래다. 난관을 극복하고 혼자서 해내어 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노랫말로 구성, 홀로서기의 출사표같은 곡이다. 잭슨은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나라에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팀 왕은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함께한다.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에는 갓세븐으로 함께 활동한 멤버 영재도 속해 있다. 그는 SNS에 "앞으로도 갓세븐 영재이자 최영재로 더욱 좋은 모습, 다양한 활동 보여드릴 테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화양연화', 영화 '눈밭' 등 갓세븐 활동과 병행하며 연기 경력을 다져온 진영은 배우 회사를 택했다. 이병헌·고수 등이 속한 BH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배우와 가수 등 다방면 활동으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또 SNS에 팬들에게 받은 꽃에 둘러싸인 사진을 올리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화 '야차'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진영과 JJ프로젝트 시절부터 함께한 JB는 휴식을 택했다. 그간 갓세븐의 타이틀곡을 작업해온 JB인 만큼 계속해서 음악적 능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갓세븐 맏형인 마크는 미국으로 돌아간 근황을 공개했다. 2010년에 개설하고 업로드가 없었던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독자 100만 감사 인사 영상을 올린 것. 현재 마크 채널의 구독자는 196만 명을 기록, 갓세븐에 대한 엄청난 인기를 확인하게 한다. 마크는 "영상 하나도 없이 구독자 100만을 달성했다. 여러분들이 새로운 컨텐트를 기다리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아직은 시간을 더 달라"고 말했다. 또 2월 나오는 컬래버레이션 신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Sanjoy랑 컬래버레이션을 했는데 2월 12일에 나온다. 제목은 'One in a Million'이다. 모두들 예약하고 기다려달라"며 스포티파이 링크를 공유했다. 링크에는 노랑과 초록빛의 신곡 자켓도 공개돼 있다. 뱀뱀은 고향인 태국에서의 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현지 탄산음료, 통신사 등 여러 제품의 광고 모델을 맡고 있으며 트위터를 통해 팬과 가까이 소통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AOMG 이적설이 돌았던 유겸은 소속사를 확정하진 않았다. 다만 SNS에 춤과 노래를 즐기는 일상을 공유하며 솔로 가수로서의 행보를 예고했다. 정신없이 춤을 추는 유겸의 모습에 영재는 '유아지경', 마크는 '오오오'라며 댓글로 우정을 드러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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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화양연화→캐롤' 텅 빈 극장 재개봉 열풍

걸작의 향연이다. 영화 '캐롤'이 '라라랜드'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에 이어 극장가에 재개봉 영화의 흥행 신드롬을 이어갈 예정이다. 수많은 영화 팬들 사이에서 인생 영화로 꼽히는 뮤지컬 드라마 '라라랜드'는 지난 2020년 3월과 12월 두 번의 재개봉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흥행 기록을 세웠던 작품이다. 영화는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와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의 아름답고도 애틋한 꿈과 사랑을 그린다. 영화 속 명품 OST와 환상적인 영상미는 평단과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에 개봉 당시 350만 명이 넘는 스코어를 기록했던 '라라랜드'는 지난 3월엔 개봉 4년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연말 CGV 별★관 두 번째 상영작으로 선정, 압도적인 좌석판매율을 기록하는 등 걸작의 명성을 이어나갔다. 세계적인 거장 왕가위 감독의 마스터피스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은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개봉, 독보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왕가위 감독의 전작 8편 4K 리마스터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개된 첫 작품인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은 개봉 20주년을 맞이해 관객들을 다시 만났다. 특히 영화는 지난 2016년 BBC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2위’에 올랐던 만큼 관객들의 폭발적인 극찬과 함께 역주행 흥행을 기록하며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입증했다. 여기에 뉴욕타임즈, 인디와이어 등 세계 유수 언론 매체가 꼽은 지난 2010년대 최고의 영화 TOP 10에 오른 '캐롤'이 두 작품이 재개봉 라인업에 합류,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캐롤'은 인생에 단 한 번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랑을 만난 두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다. 영화는 지난 2016년 2월 개봉해 압도적인 극찬과 함께 흥행 역주행을 기록하는 등 ‘캐롤’ 신드롬을 일으키며 본격적인 아트버스터의 탄생을 알렸다. 또한 1950년대 뉴욕이 풍기는 고혹적인 미장센, 토드 헤인즈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 그리고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의 압도적인 연기까지 완벽한 3박자를 갖춘 작품으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최다 부문 노미네이션 등 전 세계 영화제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27일 만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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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회 BIFF] "총 상영작 192편" 칸2020 초청작 23편 부국제서 본다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을 부산에서 만날 수 있다. 14일 진행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온라인 기자회견에서는 개·폐막작을 비롯한 올해의 공식 초청작이 발표됐다.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는 "지난해까지 매 해 300편 가량의 영화를 선정해 상영했는데, 올해는 192편이 선정됐다. 예년에 비해 편 수는 줄었지만, 현재 환경에서는 많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영되는 단편적인 수치는 적지만 하나 하나 주옥같은 작품이다. '더 많은 관객 여러분들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현재로썬 불가능할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소개 된 다양한 작품 중 눈에 띈 대목은 '칸2020' 초청작 상영. 매 해 5월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영화제 칸 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유럽으로 번지면서 올해 개최를 최종 포기했다. 이후 칸영화제 측은 '칸2020'이라는 타이틀로 영화제가 정상 개최가 됐다면 현지에서 상영했을 공식 초청작을 발표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칸 집행위원장은 "추후 열리게 될 세계 각지의 영화제와 특별 상영을 논의하려 한다"며 부국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칸을 비롯해 베를린, 베니스 등 해외 영화제 관계자들과 꾸준히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온 부국제는 각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들은 물론, '칸2020' 초청작 56편 중 23편을 상영하기로 결정했다.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는 "이미 개봉해 큰 사랑을 받은 한국영화 '반도'를 비롯해 칸 클래식 부문에 소개됐던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 복원판도 만날 수 있다" 또 "'암모나이트',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도 오픈시네마로 상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행사를 당초 계획에서 2주 연기, 21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 총 상영작은 68개국 192편이 선정됐다. 개막작은 홍금보·허안화·담가명·원화평·조니 토 등 홍콩 감독 7명이 함께 제작한 옴니버스 영화 '칠중주: 홍콩 이야기', 폐막작은 2003년 개봉한 이누잇신 감독의 동명의 원작을 애니메이션 리메이크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타무라 코타로 감독)'이다. 행사는 강력한 방역과 안전한 운영을 위해 개·폐막식과 레드카펫, 야외무대 인사, 오픈토크 등 다양한 부대 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소규모 모임, 리셉션도 일절 진행하지 않는다. 해외 영화 관계자 역시 초청하지 않기로 결정, 상영에만 집중한다. 영화제 선정작 상영은 센텀시티 영화의전당에서만 만날 수 있으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비프 포럼은 모두 온라인으로 열린다. 다만 연기된 개최 일정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지속되거나, 그 이상으로 격상될 경우 영화제 개최 취소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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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란 방탄소년단, 한계 없는 컨텐트 파급력

방탄소년단의 변신은 무궁무진하다. 소속사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의 성공을 바탕으로 영화, 웹툰, 게임, 캐릭터, 인형 등 무대 외적인 컨텐트 확장에 나섰다.30일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다양한 팬덤과 스트리밍 문화로 2018년 방탄소년단의 성공을 거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라는 내용의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파급력에 대해 조명했다. 내용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탄탄한 팬덤인 아미를 기반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1위에 두 번 올랐으며 22주 연속 차트인이라는 한국 가수 최초의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서구권 주류시장 진입에 있어 엔터테인먼트의 세계화 시대, 특히 접근성이 좋은 스트리밍 시장이 크게 기여했다. 빅히트는 "음악 소비 패턴의 변화와 음악의 가시성이 전세계적으로 가져온 최근의 변화는 방탄소년단에게 지역적 한계를 초월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방탄소년단의 국제적인 존재감을 강화시켰다"고 말했다.방탄소년단의 파급력은 음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전세계 투어를 다니면서 팬들을 사로잡은데 이어, 투어 중 찍은 영상으로 또 다른 컨텐트를 생산하고 이슈를 이어가고 있다. 유튜브 오리지널 다큐로 시작한 '번 더 스테이지'는 전세계 200만 관객을 불러모았고, 투어 '러브 유어셀프'의 극장판인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은 국내 개봉 사흘만에 20만 관객을 돌파했다. 캐릭터 시장은 이미 활성화됐다. 방탄소년단이 그린 'BT21' 캐릭터 상품은 전세계에서 엄청난 인기몰이 중이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라인스토어 매장 앞엔 늦은 시간까지 긴 줄이 늘어섰다. 이에 바비 인형을 만든 미국 완구업체 마텔도 방탄소년단 컨텐트 사업에 뛰어들어 인형을 제작하기로 했다.그룹의 세계관은 웹툰과 책으로 담았다. 웹툰 '화양연화'는 멤버들 본명을 딴 일곱 소년이 주인공으로, 2년 만에 미국에서 돌아온 석진(진)이 흩어진 옛 친구들을 찾아 나서며 시작된다. 폭행 사건으로 구치소에 수감된 남준(RM), 친부 살해 용의자가 된 태형(뷔), 병원에 입원한 지민과 호석(제이홉), 불 속에서 포착된 윤기(슈가), 옥상에서 찬공기를 맞는 정국 등 궁금증을 유발하는 내용으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빅히트가 스토리를 제공해 네이버 웹툰과 합작해 7개국에서 동시 연재중이다. 3월 5일 출간되는 책 '화양연화 더 노트1'은 일기 형식을 빌린 창작물로 방탄소년단 앨범에 수록한 소책자 스토리를 확장해 234쪽 분량으로 완성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판으로 출간된다.책으로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이해했다면 그룹을 키워볼 수도 있다. 직접 매니저가 돼 방탄소년단을 육성하는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BTS 월드'는 올해 1분기 출시 될 예정이다. 넷마블 내부에서도 임원진과 실무진만 공유하는 극비 프로젝트로 장기간 준비해왔다는 전언이다. 방시혁 빅히트 수장도 직접 게임을 시뮬레이션해보며 유저 취향을 반영한 게임을 만들었다. "방탄소년단이 게임만을 위해 화보를 찍었고, 100편 이상의 영상을 위해 연기를 했다. 실제의 방탄소년단 컨텐트가 게임 속에 녹아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BTS 월드'를 성공시켜 다양한 문화 컨텐트와 게임을 결합하는 시도를 해나갈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사전 공개된 영상에선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영상통화하는 듯한 장면이 펼쳐져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넷마블 이승원 부사장은 '넷마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BTS 월드'외에도 방탄소년단 IP를 활용한 신규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귀띔했다.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아이돌 스타들의 다양한 문화 컨텐트 확장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가요관계자는 "수익의 다양한 창구를 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의 여러 취향들 속에 방탄소년단이라는 메인 컨텐트를 녹여 그룹의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1.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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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불혹의 투잡" 20주년 윤계상, 두번째 화양연화

버티는 자가 승리한다. 윤계상이 배우와 가수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2019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윤계상은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말모이(엄유나 감독)'에서 배우로, 그룹 god 멤버로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3일은 그룹 god가 데뷔한 지 딱 20주년을 맞이한 날. 윤계상의 연예계 활동 기간 역시 어느 덧 20년이 됐다.의미 있는 13일, 윤계상은 두 가지 선물을 한꺼번에 받았다. 막강한 흥행력을 과시하고 있는 '말모이'가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배우 윤계상의 존재감을 확인시켰고, 윤계상은 god 멤버들과 함께 20주년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장장 5시간 동안 6만여 '팬지(Fangod)'들과 울고 웃었다. 특히 윤계상은 콘서트장에서 끝내 눈물을 보이며 "내가 고집을 부리기로 유명하지 않나. 최선을 다해 god를 지키겠다"는 한마디를 남겨 현장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지키겠다"는 한마디를 하기까지 무려 15년이 걸렸기에, 데뷔 20주년으로 다시 '화양연화'를 맞이한 윤계상의 행보에 감동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윤계상은 지난 2004년 god에서 탈퇴한 뒤 '배우 윤계상'으로만 대중과 만났다. 하지만 팀 탈퇴와 동시에 겪게 된 긴 암흑기는 윤계상에게도, 팬들에게도 힘들었던 시간이다. 드라마·영화를 막론하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 윤계상'을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인터뷰하기 위해 만날 때도 늘 자존감은 바닥을 찍었고, 숨기려 해도 숨겨지지 않는 우울함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잘하고 있다"는 진심 어린 칭찬에도 그저 씁쓸한 미소만 지었던 윤계상이다.호불호가 갈리는 평가 속에서도 꼬박 10년간 묵묵히 걸으며 제자리를 지켜 낸 윤계상을 신은 버리지 않았다. 2014년 'god 15주년 프로젝트'에서 재결합을 결정, 다시 팬들의 마음을 끌어모았고, 2017년 '범죄도시(강윤성 감독)'를 만나 배우 인생에서 최전성기를 누렸다. 이에 윤계상은 "단비 같은 축복"이라고 표현했지만 그 누구도 단순한 행운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절대적 노력에 대한 보상이자 보답이다. 영화 '소수의견'과 '말모이'에서 윤계상과 함께 호흡을 맞춘 유해진은 "윤계상은 가수를 하다 배우라는 직업을 새롭게 시작한 것이 아닌가. 요즘에는 병행도 많이 하고, 누군가는 쉬운 선택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솔직히 그건 아닌 것 같다. 반대로 생각해 내가 배우를 하다 가수를 했다면 윤계상만큼 성적을 내진 못했을 것 같다"며 윤계상의 끈기와 변신을 다독였다.타고난 스타성은 결국 윤계상을 성공의 길로 안내했다. 10년간의 방황 끝, 불혹이 넘은 나이에 얻은 자리기에 그 의미는 더할 나위 없이 깊다. 여전히 "내가 언제부터 잘됐다고…"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는 윤계상이지만 한층 여유로워진 발언들이 그의 긍정적 변화를 엿보이게 한다. god에 대한 언급도 거침없다. "늘 떨린다. 연기하는 게 너무 좋아서, 너무 행복하다. 우리 멤버들은 그저 건강하기만 하면 좋겠다. 배우로, god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으면 좋겠다. 윤계상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일각에서는 다 잡은 윤계상에게 남은 건 '결혼'뿐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공개 연인 이하늬와 7년째 사랑을 키워 가는 만큼 결혼설도 끊이지 않는다. 윤계상은 "지난해와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지만, 또 결혼 이야기가 솔솔 불어온다. 일과 사랑을 이미 품에 안은 윤계상이 가까운 미래에 가정이라는 새 울타리 안에서 '인생 3막'을 열지 관심이 쏠린다.조연경 기자 2019.01.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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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를 꿈꾸다"... 소야, 신곡 'SHOW' 발표

가수 소야가 1월 솔로 대전에 뛰어들었다.소야는 31일 오후 6시 싱글 앨범 'SHOW'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소야는 단순히 '가수 소야'가 아닌, '아티스트 소야'로서의 꿈을 펼쳐보이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SHOW'의 노랫말에도 지나온 시절의 고백과 꿈을 향한 앞으로의 도전과 야망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신곡 'SHOW'는 경쾌하면서도 드라마틱한 멜로디 라인이 귀에 쏙 들어오는, 소야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가 신비한 매력을 더해주는 EDM 스타일의 곡이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 혹시 좌절과 절망에 빠져있는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내 꿈을 갖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오롯이 드러난다.소야로서는 실질적인 첫 앨범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큰 앨범이다. 그의 다부진 각오는 홍콩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에서도 감각적으로 잘 그려져 있다. 첫 번째 싱글 'SHOW'의 컨셉인 '레드'를 통해 강렬한 이미지를 발산하면서 바야흐로 이 앨범이 자신의 '화양연화'(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절을 뜻함)로 승화되기를 소원하며 홍콩의 밤거리를 질주하는 장면이 강렬한 여운을 안겨준다. 소야의 '컬러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2개월마다 콘셉트의 색깔을 바꿔가며 모두 4장의 싱글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1.3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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