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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데이터가 경쟁력인 경정, 소개항주 분석 첫걸음

경정 경주의 전반적인 추리와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확정검사와 소개항주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성능이 우수한 모터를 배정받아도 경기력의 기준점이 되는 확정검사와 소개항주 기록이 좋지 않다면, 선두권 진입 가능성이 떨어진다. 반대로 중급 이하의 모터 착순점과 최근 조종자들에게 활용도가 낮은 모터라고 해도, 당 회차에 함께 출전한 좋은 성능의 모터들과 비교했을 때 기록이 앞서거나 비슷하게 나온다면 입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확정검사는 모터와 보트의 객관적인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다. 당회차 출전하는 선수들이 입소 뒤 추첨에 의해 배정된 모터와 보트를 결합한 뒤 화요일 지정훈련을 할 때 실제 경주 참여의 적합성 여부를 점검한 기록이다. 측정 기준은 1턴 마크를 선회한 뒤 2턴 마크까지 150m 직선거리를 주행한 기록이다.경정운영본부 홈페이지 내 확정검사 코너에는 화요일 지정훈련 1·2차의 확정검사 기록과 온라인 스타트 연습 기록이 함께 게시되고 있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경주 당일인 수요일과 목요일 오전 훈련에서의 확정검사 기록이 연습 종료 뒤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있는 만큼 화·수·목요일 훈련 시 모터의 기록 변화를 체크한다면 입상 가능성 여부도 가늠할 수 있다.확정검사가 실전 경주를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면, 소개항주는 고객들에게 실전 경주를 앞두고 모터 상태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해당 경주에 출전하는 선수가 자신의 모터 컨디션과의 궁합을 보여주는 시간이라는 얘기다. 소개항주 기록은 경주 시작 전 6명의 선수가 경주 수면을 1주회 동안 확정검사와 같이 직선 150m를 전속력으로 질주한 기록이다. 일반적으로 같은 조건에서는 소개항주 기록이 빠른 선수의 입상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극단적으로 세팅의 변화를 주는 경우도 있다. 선회력에 자신이 있는 선수는 스타트 승부를 염두에 두고 직선 가속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모터 세팅을 하기도 한다. 반대로 가속력을 올릴 수 없다고 판단되면 순발력과 파워를 최대한 살리는데 초점을 맞춘다. 소개항주 기록은 경쟁 상대들에 비해 늦을 수 있지만 한 박자 빠른 전술 타이밍과 전속 턴을 통해 위기를 탈출하는 경우도 있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기록만 맹신할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모터 성능을 비롯해 선수가 가진 정비 능력까지 염두에 둬야겠고 전체적인 지정훈련 내용까지 꼼꼼하게 비교해야 한다"라며 “수요경주에서 정비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서 바로 입상 후보에서 제외할 것이 아니라 목요경주에서 얼마든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출전까지 꼼꼼하게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1 08:30
스포츠일반

'될성부른 떡잎’ 잘나가는 후배 기수를 찾아라

‘노련미가 빛을 발했다’는 말이 있듯이, 경정도 미사리 수면에서는 수년간 실력을 갈고 닦은 선배 기수들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후배 기수들이 치고 올라오고 있다. 기존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장 중인 이들은 경정 팬들 사이에서 ‘될성부른 떡잎’으로 주목 받으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경정에서는 14기부터 16기를 신예라고 평가한다. 14기는 총 9명이다. 이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는 박원규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평균득점 6.57로 가장 앞서 있는 그는 기수 최강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원규는 2017년 신인왕전 우승 이후 6년 만인 지난 9월 스포츠경향배 대상경주에서 2위를 거머쥐며 실력을 입증했다.2위는 평균득점 4.79의 조규태다. 한참 기세를 끌어 올리던 중 지난 8월 출발위반으로 제동이 걸렸으나 스타트와 전술을 수정해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입상 빈도가 높은 이지은(3위)은 결정력 부족으로 우승 횟수가 적지만, 발전 가능성만큼은 높게 평가 받고 있다. 4위는 평균득점 3.98의 이휘동이며, 뒤로는 평균득점 3.93의 고정환이 5위에 올라있다. 김은지는 지난 5월 약지골절로 인해 부상 치료 중이라 남은 시즌 출전이 불투명하다. 총 16명으로 구성된 15기는 구성원들의 기량차가 큰 편이다. 이인이 평균득점 5.50으로 선두에 올라있고 기량 급상승 중인 한준희가 5.45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정세혁이 5.14로 3위, 정승호(4.88)와 김지영(4.27)이 4·5위에 위치해 있다. 이밖에 4.15를 기록하고 있는 조승민도 자신감을 찾으며 입상권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당초 기수 대표선수로 꼽혔던 정세혁은 지난 9월 37회차에서 출발위반을 범해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있는 상태다. 윤상선·한유형·구남우·신선길은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16기는 김보경·나종호·박민성·손유정·염윤정·오상현·이수빈·전동욱·최인원·홍진수로 총 10명이다. 데뷔 후 나종호를 선두로 홍진수·전동욱·김보경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었으나 흐름이 바뀌었다.모터 세팅에 큰 장점을 보이고 있는 최인원이 4.00으로 선두로 질주하고 있다. 최인원은 온라인 지정훈련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고, 확정검사(출전 선수들이 배정된 모터와 보트를 결합해 화요일 지정연습 때 실제 경주에 적합한지를 점검) 기록도 빨라 유망주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 뒤로 홍진수가 3.87로 2위, 나종호가 3.84로 3위를 기록 중이다. 김보경(3.70)과 전동욱(3.50)이 4·5위를 달리고 있다.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신예들이 호성능 모터 및 선호 코스를 배정받을 경우 입상 후보로 눈여겨 봐야한다. 특히 신예들은 지정훈련 시 컨디션이 좋으면 확실하게 표현하고 있어 가능성을 꼼꼼히 체크 후 타진하는 전략을 권한다”고 조언했다.윤승재 기자 2023.11.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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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스타트 방식따라 맞춤형 전략 필요

경정은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독특한 스타트 경쟁 방식을 도입해 운영한다. 플라잉스타트와 온라인스타트가 그것이다. 각각의 스타일별로 특색이 있는 만큼 진행 방법과 공략법을 알고 간다면 좀 더 흥미롭게 경주를 즐길 수 있다.기본적인 스타트 방법은 플라잉스타트다. 플라잉스타트는 우선 6명의 선수들이 피트를 출발해 대시계의 흐름에 따라 주어진 코스에서 자리를 잡는다. 이를 대기행동이라고 한다. 이후 엔진을 가속해 0초에서 1.0초 사이에 스타트 라인을 통과해야 하는 방식이다.한계점인 0초보다 먼저 통과하면 사전출발(플라잉-F)이 되고 1.0초를 초과해 통과하면 출발지체(레이트-L)가 된다. 출발위반(F/L)을 한 선수의 정번은 환불 조치가 이루어지고, 스타트 위반으로 인한 제재가 뒤따른다. 출발위반 시 영종도 경정훈련원에서 경기력 향상을 위한 의무훈련을 받아야 하고, 여기에 출발위반 시점부터 6개월간은 대상경주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반면 200경주 이상 출발위반이 없거나 훈련원 연습에 자진 참가해 본인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선수에게는 보다 많은 경주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혜택을 주고 있다.플라잉스타트는 선수의 코스별 데이터, 최근 스타트 데이터, 당회차 지정훈련 기록 등을 참고하면 실전에서 결과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다른 스타트 방식으로는 온라인스타트가 있다. 지난 2016년 36회차부터 도입된 온라인스타트는 앞서 소개한 플라잉스타트의 대기행동 과정 없이 피트에서 경기가 시작된다. 선수들이 출발신호와 함께 동시에 박차고 나와 결승선까지 경쟁한다.온라인스타트는 출발위반이 없기에 출전선수들은 부담감을 피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으나 어떤 모터를 배정 받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희비가 갈릴 수 있다.하지만 피트를 출발하는 최상의 타이밍으로 의외의 선전을 이끌어내는 경우도 있다. 또 화요일 지정연습과 1일차 연습에는 크게 돋보이지 않았더라도 정비를 통해 기력을 끌어 올려 입상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에 실전경주 직전까지 주의를 늦춰서는 안 된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온라인스타트 경주의 추리를 위해 화요일 지정훈련 시 확정검사와 온라인스타트 기록을 모두 측정해 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스타트 기록은 계류장부터 스타트 라인 통과까지 335m라는 비교적 긴 거리를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선수가 장착한 모터의 직선 가속력을 체크할 수 있다. 오히려 확정검사 기록보다 전체적인 성능을 분석하는데 있어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전체적인 기량이 과거에 비해 평준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중에서도 좀 더 공격적인 스타트와 1턴 선점에 나서는 선수들을 입상 후보로 눈여겨봐야한다”며 “또 모터의 기본적인 성능과 사전 스타트 시 직선 가속력이 돋보이는 출전선수를 꼼꼼하게 체크한다면 추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3.03.22 05:52
스포츠일반

미사리 경정장 연이은 '폭탄 배당' 이유는

경정은 분석의 재미가 큰 스포츠다. 미사리 경정장 수면 위에서 시원한 물보라와 함께 순위 경쟁을 하는 게 경정의 가장 큰 매력이다. 경정 팬들은 대부분 경주를 추리하고 베팅을 하는 데 있어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안전하고 확실한 접근법을 선호한다. 하지만 쉽고 편한 방법만 찾다 보면 경로에 보이지 않는 웅덩이와 장애물을 피할 수 없는 상황도 나올 수 있다. 기본적으로 실력이 우수한 선수와 기력이 출중한 모터가 입상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매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경정은 먼저 수요일 1일차는 출전하는 선수와 모터의 기력이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주를 추리하게 된다. 아무래도 화요일 지정훈련과 확정검사의 결과물에 비중을 둘 수밖에 없다. 모터의 기록이 더 빠르고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선수에게 힘이 실리는데 연습은 연습일 뿐 실전과는 편차를 보여 맹신은 금물이다. 지난 24일 수요일 10경주를 보면 경주 전 소개항주 타임이 6.79초로 가장 빠른 기록을 보이며 코스 이점과 기량에서 앞선 2번 최재원이 축으로 인기를 모았다. 반면 1번 조규태는 화요일 확정검사에서 평균 7.00초라는 저조한 기록을 찍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우승을 기대한 2번 최재원은 스타트에서 감속하면서 초반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오히려 공격적으로 스타트 승부에 나선 조규태의 인빠지기가 통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경기에서 최재원은 4위에 머물면서 쌍승식 22.7배와 삼쌍승식 102.9배로 마감됐다. 2일차는 1일차 결과물에 대한 믿음과 우열이 드러나는 편성으로 인해 낭패를 보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 예로 25일 9경주는 1코스를 만난 강영길과 기량이 우수한 3코스 류석현의 우승 경쟁으로 평가됐다. 강영길은 수요일 2, 3착을 기록했고, 류석현 역시 베스트는 아니지만 입상의 한자리를 꿰찰 수 있는 컨디션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했다. 강영길의 어중간한 인빠지기와 류석현의 무기력한 공간 침투를 틈탄 2번 황이태의 역습이 주효했다. 과감하게 휘감아 찌른 6번 정경호가 2착으로 올라서면서 쌍승식 62.6배와 삼쌍승식 248.5배의 ‘폭탄 배당’이 나왔다. 입상 후보들이 무모한 경쟁을 하거나 강력한 우승 후보가 순간의 실수를 한다면 주목을 받지 못했던 선수들의 기습과 역습이 얼마든지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 평준화됐다. 모터 또한 완전 손을 쓰지 못할 정도의 최하위권의 열성 모터가 아닌 이상에는 입상 가능성을 폭 넓게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30 18:38
스포츠일반

1기 권명호 베테랑의 부활, A1등급으로 승급

1기 권명호가 특별승급 조건인 7경주 연속 입상(1·2착)에 성공하면서 A2등급에서 최고 등급인 A1등급으로 우뚝 올라섰다. 2022년 첫 번째로 나온 특별승급이다. 지난해 후반기 B1으로 시작했으나 42회차부터 47회차까지 우승 2회, 준우승 5회를 기록하면서 A2로 승급했고 올해 15회차부터 19회차에서도 우승 1회와 준우승 6회로 한 번 더 특별승급에 성공했다. 매번 좋은 모터에 유리한 코스가 주어져 연속 입상한 것이 아닌 악조건도 분명 있었지만 원년부터 쌓아온 노련미를 앞세워 위기를 극복했다. 특히 19회차는 모터 배정 운이 좋지 않았다. 누적 착순점 4점대의 48번 모터였고, 확정검사 기록이 화요일 지정훈련 시 6.87초(전체 72명 중 69위), 수요일 오전 기록 6.91초로 역시 69위 최하위권이었다. 이전 16회차까지 6연속 입상 행진을 이어가던 권명호는 1일차 11경주에 출전했다. 나머지 경쟁 상대들이 6.7초 후반대의 기록이었고, 4번정의 권명호는 6.82초로 최하위의 소개항주를 찍었으나 특별승급에 대한 기대치 때문에 인기 순위 2위를 하는 상황이었다. 그는 0.10초의 빠른 스타트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안쪽 1번 류해광이 0.05초, 2번 김종목이 0.06초, 3번 전동욱이 0.10초로 맞서 압박이 쉽지 않았다. 1턴 초동 시 순발력 있게 붙어돌기로 전환했고, 1주 2턴에서 한 번 더 위기가 찾아왔으나 전속 턴을 앞세웠다. 외곽을 강하게 또다시 돌아나가 2위 자리를 확정 지었다. 권명호는 자타가 공인하는 원년 시즌 최고의 스타 선수다. 우리나라에 경정이 시작된 2002년 시즌 초대 율원배 특별경정 우승자였고, 2005년까지 대상경주 결승전에 단골로 출전해가며 우승도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현행 경정 규정은 7경주 연속 연대(1·2착)를 기록할 경우 특별승급, 7경주 연속 5착 또는 6착을 기록할 경우 특별강급 하도록 정하고 있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권명호의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은 스타트 감각의 부활로 볼 수 있다. 지금과 같은 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권명호를 비롯해 길현태 등 원년 강자들의 재도약이 경정의 시작과 함께 했던 오랜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17 18:21
스포츠일반

소개항주 기록 맹신 NO, 지정훈련까지 꼼꼼히 체크

경정에서 사용하는 모터는 보트의 외부에 장착된 최근 기온과 수온이 낮아지면서 소개항주 기록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경주 추리에 있어 소개항주는 선택의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상급에 속하는 모터를 배정받았다고 해도 화요일 확정검사와 경주 당일 소개항주 기록이 경쟁 상대들보다 앞서지 않으면 선수와의 궁합이나 전반적인 세팅이 맞지 않는지 의심하게 된다. 조건이 좋아도 입상 후보로 놓는데 불안감을 지울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반대로 착순점이 그다지 높지 않은 모터를 배정받았음에도 상급 모터 못지않은 빠른 소개항주 기록을 나타낸다면 본 편성에서 공격적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것인지 기대를 가지게 된다. 확정검사와 소개항주는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확정검사는 화요일 오전 미사리 경정장 선수동에 입소한 선수들이 사전에 직접 뽑은 모터와 보트를 배정받고 지정훈련으로 시합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점검하는 과정의 모터 기록이다. 1턴 마크 선회 후 메인 전광판 중간 지점부터 2턴 마크까지 150m의 직선거리를 활주한 기록으로 현재 1차와 2차 연습 기록이 경정 홈페이지에 제공되고 있다. 홈페이지의 확정검사 코너에 화요일 1·2차의 확정검사 기록과 2차 온라인 연습 기록도 함께 게시하고 있다. 여기에 수요일과 목요일 오전 훈련에서의 확정검사 기록 또한 매주 업데이트하고 있는 만큼 시속의 변화를 체크한다면 입상 가능성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확정검사가 실전을 위한 담금질의 시간이라고 한다면 소개항주는 해당 선수가 출전 직전에 현재의 모터 상태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다. 소개항주 운영 방식은 확정검사와 같은데 기록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화요일의 기상 조건과 경주 당일의 환경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가 배정받은 모터와 찰떡궁합을 보인다면 별다른 정비 없이 그대로 수면에 나서겠지만 부족한 점이 있다면 여러 가지 손을 보면서 기력을 끌어 올리려는 노력을 한다. 수요경주에서 정비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서 입상 후보에서 제외할 것이 아니라 목요경주에서는 얼마든지 호전세를 보일 수 있어 마지막까지 꼼꼼히 지켜봐야 한다. 경정 예상전문가는 “소개항주 기록을 체크하는 데 있어 기본적인 모터 성능을 비롯해 선수의 정비력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며 "여기에 지정훈련 내용까지 꼼꼼하게 비교하며 경주 추리에 나선다면 옥석을 가려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15 07:01
스포츠일반

기량 떨어지더라도 모터로 극복…중하위권의 약진

온라인 베팅이 시작된 30회차부터 12경주로 확대되면서 중하위권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중하위권 선수들이 지정훈련에서 보여준 좋은 연습 내용을 그대로 실전 경주까지 컨디션을 유지하며 배당을 터트려 그 어느 때보다 경주의 박진감을 불러오고 있다. 중하위권 중에는 사고점 관리 실패와 플라잉으로 인해 B등급으로 시작하는 선수가 다수다. 그러나 기존의 B등급 선수들의 활약이 그 어느 시즌보다 두드러지게 실전에서 나타나고 있다. 최근 기량이 많이 떨어지더라도 모터의 기력이 경주를 주도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30회차에 현재 랭킹 1~20위권을 기록 중인 강성모터들이 대거 나왔다. 이로 인해 비교적 예상이 수월했지만 이변이 일어났다. 2일차 5경주에 출전한 김성찬(B2), 정세혁(B1)은 약체로 평가받았다. 반면 1코스에 출전하고 있는 김종희(B1)가 현재 랭킹 4위인 106번 모터와 함께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4코스를 배정받아 출전한 김성찬이 78번(착순점 6.58 랭킹 9위) 모터와 함께 0.17초라는 좋은 스타트감을 활용해 경기를 주도했다. 뒤를 이어 정세혁이 현 랭킹 1위인 74번(착순점 8.24) 모터를 활용해 휘감아찌르기 전법으로 동반 입상하며 쌍승식 48.2배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평균 스타트가 좋은 선수는 아니지만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모터를 배정 받아 지정훈련부터 적극성을 보이더니 좋은 결과를 얻었다. 현재 출전 기회를 얻은 선수들은 화요일 지정훈련을 통해 모터기력과 스타트감, 1턴 전개를 전체적으로 점검하며 실전을 대비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그 중 기량상 우위를 점하는 몇몇 선수들은 화요 훈련에서 스타트감과 모터기력만 판단하고 1턴 전개를 간과하는 선수들도 있다. 경정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선수들의 연습을 완전히 무시하지 않지만 “연습은 연습일 뿐”이라고 선을 그으며 기량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중하위권 중 지정훈련에서 보여준 스타트 집중력과 적극적인 1턴 전개를 펼친 선수들의 승부 의지를 1순위로 보고 있다. 지정훈련이 실전에서도 경주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 발판이 되고 있어 그 점을 간과해서 안 된다. 특히 해당 회차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스타트감각을 유심히 관찰해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01 07:00
스포츠일반

심상철·어선규 지정훈련도 실전처럼…경기 전 체크리스트

코로나19로 인해 개장과 휴장이 반복되는 가운데 지정훈련이 경기력 체크에 중대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지정훈련은 화요일 입소 후 모터와 보트를 배정받고 1차와 2차로 나눠 실시하며 선수들의 빠른 수면 적응을 위해 전 코스(1∼6코스)에서 지정연습을 실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1차에 1·2·3코스에서 훈련했다면 2차에는 4·5·6 코스에 진입해 실전처럼 훈련하고 있다. 이는 실전 경주 시 어떤 코스에 배정받더라도 스타트와 전술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정훈련을 관람할 때 체크 포인트는 경정 선수들의 스타일을 미리 파악하고 관전과 연습 내용을 분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 해당 회차 장비를 배정받으면 자신이 평소 세팅하는 그대로 모터와 프로펠러를 손보고 수면에 나서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다. 1차 연습에서는 배정받은 그대로 모터와 보트의 세팅을 바꾸지 않고 연습한 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정비를 하고 2차 연습에 임하는 경우가 있다. 스타트와 확정검사 기록 면에서 1차에 비해 2차 연습 내용이 좋아졌거나 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전문가들의 지정훈련 평가 및 화요일에 제공되는 확정검사를 꼼꼼히 비교해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첫 번째가 장비 세팅이었다면, 두 번째는 지정훈련 스타일이다. 가장 먼저 입상에 대한 의욕과 현재 경기력이 그대로 연습에서 표출되는 유형이다. 경정 최강자로 평가되는 심상철이 대표적이고, 어선규, 조성인, 한성근, 류석현(이상 A1) 등을 손꼽을 수 있다. 말 그대로 평소 훈련임에도 불구하고 실전과 같이 공격적으로 스타트하고 전술 또한 시속을 최대한 살려 주도권을 잡는 스타일이다. 해당 회차에 컨디션이 좋으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고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면 맹신하지 말고 한 걸음 물러나 체크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지정훈련에서 선두를 꿰찼다고 해서 상금을 더 받거나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리한 경쟁을 피하는 유형도 있다. 더욱이 모처럼 마음에 드는 모터를 받았는데 연습 중 실속으로 전복하거나 보트가 파손된다면 경기력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어 최소한의 움직임만 보이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권명호(B1), 이재학(B1), 이주영(A1), 김민길(A2)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눈에 띄지 않았던 연습과는 달리 실전에서는 맹활약해 입상을 꿰차는 모습을 보인다. 모터가 좋으면 소개항주와 확정검사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는 만큼 기본적으로 훈련 관전에 앞서 모터의 착순점과 최근 기록을 파악하는 것도 분석 요령 중의 하나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 전문가는 “온라인 스타트 지정연습 분석도 마찬가지다. 가속력이 중요시되는 온라인 스타트 경주에서는 모터의 세팅을 바꾸고 출전할 수 있어 온라인 스타트 기록의 변화와 경주 전 사전 스타트 연습까지 최종적으로 확인 후 입상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12 07:00
생활/문화

소개항주 좋은 선수, 모터도 최상 상태

경정에서 실질적인 경주 추리와 베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확정검사와 소개항주 기록으로 꼽힌다. 좋은 모터를 배정받았어도 확정검사와 소개항주 기록이 안 좋게 나오면 입상에 대한 확신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여기에 중급이나 중하급 모터인데도 최상급 모터와 시속이 엇비슷하게 나온다면 입상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확정검사는 당회 차 출전하는 선수들이 입소 후 추첨에 의해 배정된 모터와 보트를 결합해 화요일 지정훈련을 할 때 실제 경주 참여의 적합성 여부를 점검한 기록이다. 측정 기준은 1턴 마크에서 2턴 마크 쪽으로 백스트래치 센터에서 2턴 마크까지 150m 거리를 주행한 속도다. 확정검사는 모터와 보트의 객관적인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다. 하지만 선수(조종자)가 기록 측정 후 정비를 통해 장점은 더욱 살리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실제 시합 전까지 최종적인 변화를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요일 열리는 지정훈련은 1차와 2차로 나뉘며 각각 확정검사를 시행하고 있어 기록 변화 여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주 당일인 1일차 수요일과 2일차 목요일에도 오전 지정훈련 시 확정검사를 하는 만큼 입소 시점부터 경주 마지막 날인 목요일까지 확정검사 기록을 꾸준하게 비교 분석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에서는 다양한 경주의 재미를 위해 플라잉 스타트 방식과 함께 온라인 스타트 경주도 병행하고 있다. 모든 회차의 지정훈련은 온라인 스타트에 대한 연습도 포함돼 있다. 온라인 스타트에 대한 확정검사 기록 역시 화요일 확정검사와 함께 경정 홈페이지의 확정검사 기록 코너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확정검사가 실전 경주를 위한 준비였다고 하면 소개항주는 미사 경정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선수가 출전을 앞두고 자신의 모터 상태를 보여 줄 수 있는 시간이다. 소개항주 기록은 경주 시작 전 6명의 선수가 경주 수면을 2주회 동안 전속으로 주행 후 확정검사와 같이 직선 150m를 활주한 시속이다. 선수(조종자)의 체중과 모터보트의 세팅을 비롯해 어떤 프로펠러를 장착했느냐에 따라 소개항주 기록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모터 기력을 직접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 때문에 소개항주 기록이 빠른 선수의 모터가 가장 좋다고 인식되고, 기록이 좋은 선수가 경기 결과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 전문가는 “확정검사와 소개항주를 비롯해 온라인 스타트 역시 기록이 빠른 선수의 입상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극소수겠지만 극단적으로 가속력에 비중을 두어 기록만 빠른 선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타일에 따라 선회력을 강조한 선수는 기록이 살짝 늦을 수 있는 만큼 소개항주만 믿고 추리와 선택을 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조건과 컨디션을 모두 고려해 종합적인 추리를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2.03 07:00
생활/문화

경정, 강심장 가진 스타트 승부사를 찾아라

경정 선수들이 코로나19 사태로 개장이 계속 연기되고 있지만 정상화에 대비해 경기력 향상을 위한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지난 2월부터 4개월 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만큼 개장 후에는 좋은 모터를 손에 쥐거나 인코스에 배정받은 선수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극강의 조건을 갖추고도 선수의 승부 의지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말 그대로 무용지물이다.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인 스타트 경쟁에서 밀린다면 입상권 진입이 쉽지 않아서다. 경정에 있어 스타트는 탁월한 판단력과 순발력을 필요로 한다. 1코스부터 3코스, 그리고 4코스에서 6코스의 조주거리 및 가속 타이밍이 모두 다르다. 대시계가 0초(12시 방향)에서 1.0초를 가리키는 사이에 출발선을 통과해야 하는데 회차마다 호흡을 맞추는 모터의 성능이 각각 다르고 환경적인 요인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출발하면 문제가 없지만 갑자기 불어닥친 바람과 수면에 남아있는 너울로 인해 조주거리를 벗어나거나 승부 포인트를 놓친다면 사전출발(플라잉) 또는 출발지체(레이트)라는 출발위반 제재를 받게 된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2017년부터 출발위반을 범하면 2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날짜를 소멸해 나가고, 만일 유예기간 안에 한 번 더 출발위반을 범하면 주선보류 1회의 제재를 준다. 물론 구제 방안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출발위반 누적으로 주선보류가 된 경우에는 5년이 지나야 됐으나 제도가 개선되면서 3년 동안 출발위반을 범하지 않으면 주선보류가 1회 소멸된다. 성적 부진이 아닌 출발위반 누적으로 주선보류를 안고 간다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는 큰 부담인 만큼 홈페이지와 예상지를 통해 미리 출전 선수들의 출발위반 내역과 남은 소멸일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전 선수들의 스타트 감각을 알기 위해서는 지정훈련을 꼼꼼하게 지켜봐야 한다. 입소 후 화요일 지정훈련과 경주 당일 오전 훈련, 시합 직전의 사전 스타트를 진행하는데, 통상적으로 경정 선수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스타트는 0.2초대 초반이다. 0.2초대 타이밍이면 외부적인 요인에도 출발위반을 걱정할 이유가 없고 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릴 위험이 적다. 모든 선수가 연습과 실전에서 안정적인 시속을 유지해 줬으면 하지만 훈련 내용은 천차만별이다. 화요일 훈련 시작부터 시합 전 사전 스타트까지 플라잉을 연신 범하거나 다소 빠듯한 기록을 내 주목을 받다가도 본 경주에 들어서면 주눅이 들어 늦은 출발을 하는 사례도 종종 볼 수 있다. 오히려 연습 초반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더라도 차츰차츰 시속을 끌어올리는 전력이나 모터가 약해도 기대 이상의 꾸준한 시속을 유지하는 선수들을 눈여겨본다면 베팅에 도움될 수 있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전문가는 “휴장기가 길었던 만큼 입상과 상금 수득에 대한 갈증은 모든 선수가 같을 것이다”며 “기존에 성적이 좋지 않았던 중하위권 전력이나 경험이 부족한 신예 선수라도 스타트 승부를 통해 일격을 가할 수 있는 만큼 개장 후에는 경정 전문가들의 조건과 꼼꼼한 컨디션 체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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