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286건
산업

애경산업, '2025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 선정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추진한 지속가능한 소재 및 제품 개발 연구가 우수한 성과로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5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에 ‘피부과학 응용소재·선도기술 개발’ 분야에서 단독으로 선정됐다.애경산업은 바이오에프디엔씨, 분당 차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돌외/돌외 캘러스 추출물’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화장품 사업화에 성공했다. 해당 소재는 국내 희귀 자생식물인 울릉도 돌외를 훼손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한 방법으로 추출한 천연 추출물 소재이다.돌외/돌외 캘러스 추출물은 보습·진정·피부장벽 강화 등의 피부 효능을 가진 화장품 원료로 활용이 기대된다. 실제로 애경산업은 ‘에이솔루션 어성초 트러블 라인 3종’,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팩트 2종’ 등에 적용해 상용화에 성공하며 사업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해당 연구의 책임자 김한영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독자기술 연구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환경을 생각한 지속가능한 소재 및 제품 개발에 노력함과 동시에 우리나라 보건의료기술과 K-뷰티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매년 보건의료 분야의 논문, 특허, 기술이전 등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낸 사례를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5 09:13
산업

에스트라, 캐나다·호주 시장 공식 진출하며 글로벌 확장 가속화

아모레퍼시픽의 정통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AESTURA)가 미국 시장에 이어 캐나다·호주 시장에 공식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에스트라는 지난 2월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Sephora)와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에 공식 론칭하며 북미 시장에서의 출발을 알렸다. 오는 8월, 캐나다·호주의 세포라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현지 고객을 만날 예정이다.이번에 진출하는 캐나다·호주 시장에서는 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 라인을 메인으로 선보인다. 아토베리어365 크림을 비롯해 버블 클렌저, 세럼, 하이드로에센스, 로션, 수딩크림, 미스트, 바디로션 등 8개 제품과 베스트셀러 트라이얼 키트를 출시한다. 특히 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 크림은 출시 이후 누적 판매 700만 개를 돌파한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에스트라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캐나다와 호주 시장에도 에스트라 제품을 공식적으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한국 대표 더마 브랜드인 에스트라가 40여 년의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K-뷰티 더마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에스트라는 태평양제약으로부터 시작된 더마 헤리티지와 아모레퍼시픽 연구 전문성을 기반으로 K-뷰티 더마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23년 9월 일본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베트남, 태국,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에스트라는 캐나다·호주 진출 이후에도 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브랜드 커버리지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5 09:01
산업

코스맥스, 임직원 참여 탄소 감축 활동 '계탄날' 운영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는 임직원 참여형 탄소 감축 프로그램인 '계탄날'을 상시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계탄날은 '계단으로 건강 챙기고 탄소도 줄이는 날'의 줄임말이다. 참여 결과에 따라 다양한 보상도 받을 수 있어 '계 탔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코스맥스는 판교 사옥 근무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코스맥스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면 보상을 제공하는 IoT(사물인터넷) 모듈을 설치했다. 스마트폰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이용해 출발층에 마련된 표지에 접촉한 후 도착층에서 다시 접촉하면 자동으로 계단 이용 내용이 기록된다. 참여 직원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자신의 활동 기록과 계단 이용을 통해 감축된 탄소량을 확인할 수 있다.참여 직원에게는 월별·분기별 보상도 지급한다. 참여만 해도 월별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분기별로는 개인부문과 부서부문으로 나눠 누적 이동 층수를 기준으로 1~3등에게 소정의 포상금을 지급한다.프로그램 시행 초기부터 직원 관심도도 높다. 지난 6월 한달간 시범 도입 기간 동안 약 200여명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참가 직원이 오른 계단 수만 9000층에 달하며 이를 통해 탄소 18만8475g을 감축했다. 시행 한달만에 소나무 약 23그루(1그루 당 연간 8.1㎏ 흡수 기준)를 심은 효과를 낸 셈이다. 코스맥스는 계탄날 운영을 위해 탄소 감축 플랫폼 제로퀘스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스맥스는 제로퀘스트로부터 계단 이동 및 탄소 절감량을 측정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받는다. 향후 다양한 형태의 탄소감축 활동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코스맥스는 임직원 참여도 향상에 따라 향후 공장을 비롯한 전 사업장 내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한편, 코스맥스는 계탄날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임직원 참여형 탄소 감축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는 매년 3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지구촌 전등 끄기 행사인 어스아워에 동참하고 있다.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전등을 끄는 행사다. 어스아워 동참을 위해 직원들은 행사 전날 불필요한 전등과 전원을 끄고 퇴근하며 행사 당일에는 자택 동참도 권장하고 있다.지난 4월에는 코스맥스 화성공장 인근인 경기도 화성시 방축공원에서 경기기후환경협의체와 나무 심기 행사도 가졌다. 탄소흡수원을 확충하고 지역사회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코스맥스 직원들이 동참해 홍가시나무 63주를 심었다.지난달에도 화성특례시, 재단법인 환경재단, 브라더스키퍼 등과 멸종위기식물 보전을 위한 다자간 협약을 체결하고 화성공장 인근에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한 바 있다.코스맥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탄소 감축 프로젝트를 실천하는 등 전세계적 기후변화 문제에 함께 동참할 수 있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다양한 ESG 경영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5 08:47
산업

"이거 K보톡스 인가요?" 휴젤·대웅·메디톡스...해외로 꽃길 열린 보톡스 빅3 경쟁

미용 시술에 쓰이는 보툴리늄 톡신(보톡스)이 대중화하면서 국내 보톡스 ‘빅3’ 기업인 휴젤과 대웅제약, 메디톡스의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K뷰티가 글로벌 전역에서 주목받자 화장품보다 저렴한 가격의 한국산 보톡스를 찾는 해외 시장도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각 기업들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규 톡신 개발에 착수하며 글로벌 제패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24일 IB업계에 따르면 휴젤과 대웅제약, 메디톡스 등 3사가 올 2분기에도 준수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대웅제약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보다 6% 늘어난 3823억원으로 제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1.5% 증가한 472억원이었다. 대웅제약의 보톡스 제재 ‘나보타’의 선전 덕이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고마진 품목인 나보타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보툴렉스’를 판매하는 휴젤은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4.2% 늘어난 1185억원, 영업이익은 39.9% 증가한 593억원으로 제시됐다.‘메디톡신’을 앞세우고 있는 메디톡스 역시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714억원, 영업이익은 앞선 1분기 대비 13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해외 소송에 사용됐던 법무비가 줄며 2분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국내 보톡스 시장은 휴젤을 선두로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 각각 2032억원, 1864억원, 1093억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들 3사는 정체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중국과 미국과 유럽, 남미 등 글로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톡스 수출액은 3억6600만 달러(약 5000억원)로 전년 대비 19.2% 증가했다. 올해는 4억 달러(약 5883억원)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휴젤은 유럽,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제품 등록을 마쳤다. 전 세계 69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휴젤은 2028년까지 80개국까지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5년 전 획득한 이후 미국 현지 미용 톡신 시장에서 전체 2위(점유율 13%)에 올랐다. 현재 30개국 이상에 수출 중인 메디톡스는 중동과 무슬림 시장을 잡기 위해 UAE 정부와 손잡고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신규 톡신 개발에도 경쟁적으로 참여 중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지난해 E타입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개발에 돌입했다. 투여 후 24시간 내 효과가 나타나는 E타입 톡신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허가된 사례가 없어서 개발 뒤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휴젤의 입지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밖에도 대웅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새로운 보툴리눔 톡신 후보 물질(DWP712)에 대한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는 등 다양한 유형의 균주 확보에 적극적이다.업계 관계자는 “국산 보톡스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발판으로 글로벌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추가 톡신 개발과 공장 증설로 K톡신의 해외 시장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서지영 기자 2025.07.25 08:04
산업

'맥락없는 K뷰티' 차별화 없이 몸집만 키우는 오아시스마켓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문 기업 오아시스마켓이 '뷰티 특가' 행사를 열며 본격적인 화장품 판매에 돌입했다. 여름철을 맞아 피부 보호에 대한 니즈가 늘어난 만큼 특가로 화장품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업계의 시선은 엇갈린다. 새벽배송망을 살려 매출 확대에 일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오아시스만의 차별점이나 개성이 전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아시스의 영혼 없는 이벤트 오아시스마켓은 24일 인기 뷰티 브랜드를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오아시스 뷰티 특가 1탄' 이벤트를 나흘간 선보인다고 밝혔다.이번 뷰티 특가 이벤트는 여름철을 맞이해 오아시스마켓이 선보이는 첫 번째 뷰티 기획전이다. 토니모리·머지·물다·부쉬맨·라씨엘르 등의 브랜드를 최대 83% 할인된 가격에 새벽배송으로 익일 수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문제는 차별화다. 유통가에서는 입점 브랜드부터 구성까지 오아시스마켓만의 장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흘러나온다. 일부 특가 제품에 한해 타 플랫폼보다 더 저렴할 수 있지만, 오아시스마켓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층이 이 화장품을 해당 플랫폼에서 반드시 사야 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실제로 오아시스마켓은 이번 뷰티 특가 1탄 행사를 진행하면서 '리더스 PDRN 5% 액티브 앰플'을 단독 런칭 특가인 9900원에 선보인다고 표시했다. 그러나 해당 제품은 타 플랫폼에서도 모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일뿐더러, 가격적으로 10~20% 수준 저렴하다는 것 말고는 특이사항이 없었다. 오히려 각종 카드 혜택과 쿠폰 등을 더할 경우 타 플랫폼이 더 저렴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이커머스 기업 A사의 한 관계자는 "오아시스마켓에서 판매되는 K뷰티 브랜드는 이미 쿠팡과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들"이라면서 "유독 중저가 라인의 화장품 브랜드가 많은데 오아시스마켓에서 장을 보는 주 고객층과 타깃이 잘 맞는지 여부에 물음표가 찍힌다"고 말했다.오아시스마켓은 신선한 유기농 식자재를 새벽에 집 앞까지 배송해 주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백화점 등의 유통망보다 비교적 '가성비가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여전히 일반 식자재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 이 관계자는 "유기농 제품을 사는 소비자들이 무료 배송 기준을 맞추기 위해 저가 화장품을 어쩌다 한 번 사 볼 수는 있겠으나 지속적으로 꼭 필요해서 살지 여부는 솔직히 모르겠다"고 했다. 차별화 없는 화장품군 확대는 '독' 될수도물론 제품을 싸게 팔면 매출이 상승하기 마련이다. 단돈 1000만원 1억원이라도 매출 볼륨만 키울 생각이라면 이 방법이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다양한 창구에서 11000~14000원에 판매되는 앰플을 9900원에 판매하는 할인 행사가 중장기적으로 오아시스마켓 마케팅에 어떤 이득으로 돌아올지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기업공개(IPO)를 위해 무작정 몸집을 키우는 전략이 아니라면, 되레 '고급 식자재'라는 이미지가 있는 오아시스마켓에 부정적인 영향만 줄 수도 있다.오아시스마켓만의 매력을 살리지 못한 부분도 아쉽다. 신선식품 전문 플랫폼이었던 컬리는 2022년 '뷰티컬리'를 론칭하면서 자사의 상징과 같은 '풀콜드체인' 배송망을 활용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차가운 냉장 보관을 통해 신선하게 고급 화장품을 배달하겠다는 뜻이었다. 당시 컬리의 이런 마케팅은 톱스타 제니를 발탁한 홍보 영상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후 컬리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큐레이션해 소개하면서 입소문을 탔고,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뷰티컬리를 운영하고 있다.이커머스 기업 B사 관계자는 "컬리와 무신사 등 플랫폼들이 MD의 큐레이션을 통해 차별화한 매력과 분위기, 제품을 알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오아시스마켓의 이번 행사에서는 이런 고민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촌평했다.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모든 뷰티 제품은 직매입으로 물류센터에 보관 중"이라면서 "기존 새벽배송 인프라를 통해 화장품군도 신선식품처럼 빠르고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앞으로 뷰티 특가 2탄과 3탄 등의 행사도 진행하면서 시즌별 수요에 맞춘 기획전을 통해 고객 만족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5 07:00
연예일반

[TVis] 트롯 가수 환해 “前 소속사서 3억 원 요구... 생계위해 알바” (특종세상)

환해가 전 소속사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2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가수 환해의 일상이 공개됐다.그는 이른 새벽부터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매 낙찰된 상품을 실어 나르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환해는 “일한 지는 3개월 정도 됐다. 자주는 못 하고 경매에 물건이 많거나 할 때 한 번씩 온다”고 말했다.일을 마치고 집에 온 환해는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의 식사 준비를 시작했다. 아버지와 단칸방에서 살고 있는 그는 “여기서 지낸 지는 6년정도 됐다”고 설명했다. 생계를 위해 오후에는 닭갈빗집에서도 출근했다.환해는 과거 아이돌 그룹 파샤의 리드보컬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추고 노래도 하다 보니 한 기획사에서 러브콜을 주었고, 오디션을 보게 됐다”며 “그 회사에서 아버지에게 투자 개념으로 계속 금전을 요구했다. 그 당시 3억원 정도”라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투자한 만큼의 수익은 하나도 없었다. 결국 돈을 많이 날리게 됐다”고 덧붙였다.아이돌 그룹 해체 후 고향인 마산으로 내려와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지만,손해만 보고 실패로 끝나게 됐다. 설상가상 아버지의 사업까지무너지며 시련이 생겼다. 환해는 “부모님이 돈 문제로 항상 다투시고, 그게 쌓이다 보니 어머니께서 집을 나가셨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24 22:03
산업

LG생활건강-KCC실리콘, ‘고효율’ 선케어용 실리콘 소재 공동 개발

LG생활건강과 KCC실리콘이 자외선 차단 제품에 최적화된 실리콘 고분자 소재를 공동 연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생활건강은 이를 통해 개발한 실리콘 고분자 소재와 제형을 향후 출시하는 ‘선 케어’ 신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LG생활건강과 KCC실리콘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KCC본사에서 강내규 LG생활건강 CTO(최고기술책임자), 송영근 KCC실리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효율 선케어용 실리콘 고분자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 협력 MOU’를 맺었다.KCC실리콘은 글로벌 실리콘 제조업체인 미국의 모멘티브를 인수한 ㈜KCC에서 물적 분할된 실리콘 전문회사다. 화장품용 실리콘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양사는 LG생활건강 뷰티연구소의 자외선 차단제 기술력과 KCC실리콘의 고순도 실리콘 기술력을 접목해 효율적인 차단 효과와 차별화된 사용감을 선사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개발하기로 했다.앞으로 자외선 차단 제품에 적합한 실리콘 고분자 소재 연구와 실리콘 고분자 소재를 적용한 선 케어 제형 개발 및 효율 평가를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연구 결과 교류 및 학술 활동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향후 스킨케어 분야 소재로 공동 연구를 확대할 예정이다.최근 LG생활건강은 효율적인 화장품 소재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AI) 활용, 오픈 이노베이션 연구 등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KCC실리콘의 화장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 축적된 기술의 응용 등을 통해 시너지를 기대를 하고 있다.강내규 LG생활건강 CTO는 “기후 변화에 따라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선 케어 제품이 사계절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높은 자외선 차단 효율과 만족할 수 있는 사용감을 제공하는 소재를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선 케어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영근 KCC실리콘 대표이사는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K뷰티 산업의 혁신적 발전과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면서 “양사의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통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보다 높은 품질과 가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24 15:24
산업

제약사들은 반대할 이유 없는 ‘창고형 약국’ 논란

소비자의 ‘자유로운 약 쇼핑’을 표방하는 창고형 약국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그렇지만 제약사 입장에서는 다이소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처럼 새로운 시대의 흐름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선호 브랜드 선택, '가격 비교'도 합리적 23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와 약사 사이에서 ‘대형마트형 약국’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지난 6월 경기도 성남시 수성구에 창고형 약국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고, 이와 비슷한 약국 형태들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런 마트형 약국은 약국 유통 서비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성남시의 창고형 약국은 약 460㎡(140평) 규모로 일반의약품과 건기식, 반려동물 의약품과 사료 등 51개 분류로 나뉜 2500개 이상의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효능군별로 의약품을 모아 놓아 찾기 쉽게 분류했고 염색약, 구강세정제, 기능성 화장품 등 생활 잡화도 판매 중이다. 아직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은 취급하지 않고 있다. 창고형 약국의 강점은 대형마트처럼 소비자가 가격과 효능을 비교해 원하는 제품을 카트에 담으며 쇼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열·진통·소염제와 소화제, 감기약, 영양제를 비롯한 모든 약품에 가격표가 붙어 있다는 것이 일반 약국과 구분된다. 소비자로선 즉각적인 ‘가격 비교’로 합리적인 구입을 할 수 있다. A제약사 관계자는 “일반 약국에서는 주로 약사가 필요한 약을 주는 구조라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브랜드를 고르는 것이 어려웠다. 이런 측면에서 창고형 약국의 판매 방식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약품들의 가격도 시중 약국보다는 대체로 20~30% 저렴하다. 건기식의 경우 일반의약품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창고형 약국은 대량구입을 통해 공급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구조다. B제약사 관계자는 “약국마다 약품의 공급가는 비슷하다. 다만 대량 구입 시 회사마다 책정해놓은 할인정책이 있기 때문에 공급가가 낮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마트형 약국들은 365일 연중무휴 영업에 밤 10시 이후까지도 문을 열어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제약사들은 이런 창고형 약국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제약사들이 다이소에 입점해 건기식을 판매한 것처럼 새로운 유통 방식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제약사들의 다이소 입점은 초기에 약사회의 반발을 사면서 논란이 일었지만 결국 동국제약과 안국약품 등의 제약사도 가세하는 등 새로운 판매 채널로 자리잡고 있다. C제약사 관계자는 “다이소의 건기식도 결국 성공적인 채널로 자리잡고 있는데 창고형 약국도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유통구조 방식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약물 오남용·동네약국 위협 우려 목소리 그렇지만 '복약 지도 미흡', '약물 오남용'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산광역시약사회는 22일 성명을 통해 “무분별한 가격경쟁과 과량 소비를 유발하는 창고형 약국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규제를 촉구했다. 실천하는약사회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창고형 약국 확산으로 인해 미국의 경우 지난 2010년 이후 약국의 약 30%가 문을 닫았다"며 동네약국이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대형 약국은 비슷한 형태로 항상 존재해왔다. 동네약국들은 대체로 매출의 80%가량을 처방 의약품에 의존하는 경우 많아 창고형 약국과는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임기를 시작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최근 대형 약국이 개설되면서 소비자 환영과 함께 의약품 오남용, 지역약국 붕괴 등 약사단체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통구조 변화가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은 전문가, 소비자 등 의견수렴과 외국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7.24 06:30
산업

애경 ·종근당·생건 ·아모레... 다이소로 몰리는 K뷰티 대기업들, 왜?

K뷰티 대기업들이 생활용품 전문 매장 다이소로 몰려들고 있다. 수년 전만 해도 저가 상품 위주인 다이소는 자칫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 먹을 수 있다는 우려를 샀다. 그러나 다이소 매장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매출 규모가 달라지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콧대 높은 대기업들도 변화 중이다.애경산업이 지난해 11월에 다이소에 선보인 커버 터치업 메이크업 브랜드 ‘투에딧’은 지난 6월 기준 내부 매출 기준 누적 판매량 130만 개를 돌파했다. 약 7개월 만에 23만 개 이상 판매가 되며 다이소 ‘품절템’에 올라서면서 추가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아모레퍼시픽(아모레)의 마몽드가 다이소 전용 라인으로 선보인 ‘미모 바이 마몽드’도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지난해 9월 론칭과 동시에 다이소를 통해 총 8종의 제품을 출시했는데, 역시 일부 제품은 완판됐다. 미모 바이 마몽드가 지난 1월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넘어서자, 아모레는 최근 보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의 다이소 전용 라인인 ‘필쏘굿’을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의 다이소 전용 CNP의 세컨드 브랜드 ‘바이 오디티디’도 지난 5월 말 기준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넘겼다. 종근당건강의 피부 고민 맞춤 더마 브랜드 ‘클리덤’은 다이소 입점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70만 개를 달성하면서 K뷰티 기업을 향한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K뷰티 기업이 다이소로 몰리는 이유는 간결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CJ올리브영은 제품을 오프라인에서 고객과 만나게 하는 접점으로서 화장품 산업 내 역할과 영향력이 상당히 크다”며 “다이소는 저가 제품이라는 한계는 있었지만, 1020 고객이 많을뿐더러 외국인 사이에 쇼핑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불황기에 다이소만의 대량 직매입 및 빠른 현찰 결제 방식도 매력 포인트다. 다이소는 1997년 창립 이후 정찰제(500원·1000원·1500원·2000원·3000원·5000원)를 유지 중이다. 원가에 따라 가격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없는 구조여서 박리다매를 추구한다. 처음부터 할인을 받아 대량으로 제품을 사들이고 현찰로 거래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한 번에 현금을 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이나 여타 매장과 달리 정산이 빨라 급전이 필요한 기업 입장에서는 다이소 전용 라인 론칭이 필수 코스로 여겨지고 있다.다이소 관계자는 “모든 제품은 현찰 직매 방식으로, 타 플랫폼처럼 수수료를 받는 형식이 아니다”며 “보관 역시 다이소가 따로 물류창고에 하고, 계약 초기부터 초도 물량과 추가 입고에 관한 부분도 미리 상의 후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2025.07.23 08:00
산업

[IS시선]제니·로제 '슈퍼스타' 없는 아모레퍼시픽을 생각한다

최근 K뷰티 업계에 아모레퍼시픽(아모레)의 대표 색조 브랜드 ‘헤라’의 모델 계약 만료 소식이 화제다. 헤라는 지난 6년 동안 글로벌 앰버서더인 K팝 스타 제니와 함께 브랜드를 알려왔다. 세련되고 도시적 스타일의 제니는 헤라와 꽤 잘 어울리는 짝이었다. 제니와 함께 2030 여성의 워너비 브랜드가 된 헤라는 샤넬, 생로랑 못지않은 인기 색조 브랜드가 됐다.헤라의 상징과도 같던 제니가 아모레와 결별하자 호사가들이 입방아를 찧고 있다. 현재로서는 제니의 자리를 대체할 만한 ‘슈퍼스타’가 없다는 이유다. 이미 톱 수준의 ‘별’들은 다들 뷰티 브랜드를 꿰찬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 이름을 거론하며 제니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아모레는 “고심 중”이라면서 말을 아낀다. 그만큼 결정이 쉽지 않다는 속내다.아모레에 이런 상황은 익숙하다. 회사를 대표하는 ‘설화수’는 2022년 제니의 동료 로제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헤라에 이어 설화수까지 블랙핑크 핵심 멤버가 아모레에 모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홍보 효과도 컸다. 종로구 가회동 ‘북촌 설화수의 집’은 로제의 흔적을 찾아온 관광객들로 이른 아침부터 북새통이었다.설화수와 로제는 약 2년간 동행한 뒤 각자 길을 걸었다. 이후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가 빅히트하면서 차원이 다른 스타로 발돋움했다. ‘로제가 1~2년만 더 설화수 모델이었다면…’이라는 아쉬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아름다움에 대한 선망을 먹고 자라는 화장품은 톱스타와 뗄 수 없는 관계다. 아모레뿐만 아니라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 굵직한 K뷰티 대기업은 시대의 아이콘을 모델로 삼아왔다.하지만 아모레가 세계를 향해 가는 지금은 과거와 다르다. K컬처가 글로벌 주류가 되면서 모델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인지도가 높은 만큼 홍보 효과가 크지만, 계약을 연장하지 못했을 때는 또 한 번 상실감을 갖는다. 설화수의 로제가 그랬고, 헤라의 제니도 마찬가지다.최근 북미와 유럽에서 잘 나간다는 인디 K뷰티 브랜드를 보자. ‘조선미녀’ ‘아누아’ ‘바이오던스’ 등은 사실상 모델을 기용하지 않는다. 신흥 K뷰티 대기업이 된 구다이글로벌의 관계자는 “해외 고객들은 조선미녀의 로고와 활자체까지 그 자체로 좋은 화장품 브랜드로 인식하고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사실 ‘노모델’의 원조는 아모레다. 아모레는 1997년 설화수 론칭 후 약 20년 동안 노모델 정책을 이어가며 브랜드를 정상에 올려놨다.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찾는 데 진심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자신감 덕이었다. 2025년 로제, 제니와 이별한 아모레는 여전히 한국 뷰티의 대명사다. 다시 한번 슈퍼스타 없는 아모레를 꿈꿔보는 이유다.서지영 기자 2025.07.23 06: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