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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네가 화장품까지 파는 건...좀 아니지 않니?" 코스맥스의 행보

국내 ‘간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자체 브랜드 화장품을 판매해 논란에 휩싸였다. 코스맥스는 2023년 자체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인 ‘3WAAU(이하 쓰리와우)’을 열고 같은 이름의 헤어 및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뷰티업계 일각에서는 “수많은 K뷰티 고객사의 내부 정보를 꿰고 있는 코스맥스가 자체적으로 화장품까지 만들어 판매하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화장품·샴푸 파는 코스맥스코스맥스는 지난 2023년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인 쓰리와우를 공개했다. 이 플랫폼에서는 코스맥스가 직접 만든 쓰리와우의 헤어 및 스킨케어 제품의 구매가 가능하다. 화장품 ODM 기업인 코스맥스가 B2C(기업과 개인간 거래) 사업을 시작한 셈이다.쓰리와우는 포부가 크다. 이 브랜드는 최근 뷰티 업계의 화두인 맞춤형 화장품을 표방한다. 코스맥스는 쓰리와우 화장품을 선보일 당시 추후 제품 라인업을 색조 제품까지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한국을 넘어 중국과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도 진출 의지도 내보이고 있다.코스맥스는 한국콜마와 함께 K뷰티를 대표하는 화장품 ODM 업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101억7800만 달러(약 14조75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한국산 화장품 인기가 치솟으면서, 코스맥스의 곳간도 두둑해지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21.9% 늘어난 2조166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준수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순이익은 133.9% 증가한 884억원으로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코스맥스는 2조5071억원의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상도의’ 어긋난다는 지적도 K뷰티 업계 일각에서는 코스맥스의 자체 화장품 출시가 상도의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 화장품 브랜드를 쉽게 론칭할 수 있는 나라로 꼽힌다. 코스맥스나 한국콜마와 같은 ODM 회사에 의뢰하면 성분은 물론 콘셉트와 가격대까지 맞춰 제품을 제조할 수 있다. ODM업체의 높은 기술력 덕분에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다양한 개성을 가진 K뷰티 브랜드도 급격히 늘고 있다. 당연히 ODM사는 고객사가 전개하는 브랜드의 중요 정보를 고루 꿰고 있다. 코스맥스가 자체 화장품을 만들어 팔기 시작하면서 “타사의 내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은 단순히 기우가 아닌 이유다. 화장품 브랜드를 전개하는 A사 관계자는 “ODM사는 태생적으로 고객사가 운영하는 브랜드의 내부 정보를 아주 잘 아는 구조”라면서 “콘셉트는 물론 주요 성분까지 ODM사가 다 알고 있는데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면 고객사 브랜드 입장에서는 불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내 색조 중심의 브랜드 B사의 관계자 역시 “현재 헤어와 스킨케어 제품을 주로 만들어 판다고 하지만, 추후 얼마든지 색조까지 라인업을 늘릴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ODM사를 전적으로 믿고 제품을 출시하는 우리로서는 (언제 비슷한 콘셉트가 나올지 모르니) 불안하다”고 했다. 동종업계는 ‘소탐대실’ 우려 ODM 업계에서도 코스맥스의 이같은 행보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국내 ODM 기업의 한 관계자는 “ODM사를 운영하다 보면 ‘우리도 화장품을 출시하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생긴다. 회사 내부에서도 그런 유혹이 계속 들어온다”고 털어놨다. 뷰티 제품의 모든 것을 워낙 잘 알고 있고, K뷰티가 글로벌에서 선전하면서 ‘사업을 더 확장해 매출을 키울 수 있다’는 욕심이 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우리는 ‘고객사와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철학으로, 고객사와 신뢰를 지켜가는 것을 우선하지 않으면 추후에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지난달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콘퍼런스’ 당시 코스맥스가 OBM(제조업자 브랜드 개발 생산)을 통해 K뷰티 브랜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OBM은 제조사의 전문가들을 통해 개발한 브랜드를 포함해 패키지 디자인과 개발·생산, 마케팅 전략을 두루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회장이 OBM에 고삐를 쥔 가운데 자체 화장품까지 판매하는 것은 자칫 ‘소탐대실’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맥스는 맞춤형 화장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데이터 수집을 위해 쓰리와우를 선보였다는 입장이다. 향후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앞서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본지에 "코스맥스는 글로벌 1위 화장품 ODM 기업으로서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 소비자들의 피부 및 두피, 모발 데이터 등을 수집하기 위해 쓰리와우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쓰리와우가 고객과 경쟁이 아닌 노하우 공유를 위해 론칭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쓰리와우를 통해 다양한 시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화장품에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축한 뒤 고객사와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라며 "쓰리와우는 코스맥스의 PB 사업이 아닌 맞춤형 화장품 시장 활성화와 고도화를 위한 랩"이라고 부연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15 06:40
산업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K뷰티 경쟁력 갖추려면 젊은층·스피드·팀워크 중요”

“K뷰티가 세계 시장을 잡으려면 젊은 층을 겨낭해 빠르게 혁신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K뷰티가 세계시장을 잡으려면 젊은 층을 겨냥해 빠르게 혁신제품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콘퍼런스’에서 K뷰티의 경쟁력을 갖기 위한 요건으로 젊은층, 스피드(속도), 팀워크(협력)의 세 가지 필수 조건을 꼽았다.코스맥스는 글로벌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1위 기업으로 K뷰티의 영토 확장에 힘을 싣는 기업이다.이 회장은 “브랜드사가 지금까지 시장을 주도했다면 앞으로는 소비자가 시장을 주도하는데 젊은 층을 잡아야 한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바로 그 제품을 누가 가장 빠른 속도로 좋은 가격으로 공급하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혁신제품을 세상에서 가장 빨리 내놔 시장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두 번째로 나오면 아류가 된다”며 “이걸 혼자서 다 하려다 시기를 놓친다. 경력이 있는 사람들과 팀을 이뤄 혁신 제품을 제일 먼저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해외 진출의 성공 요건으로 현지 직원의 애사심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코로나 시기 중국 상하이 공장 직원 800명이 43일간 공장에서 먹고 자며 납품 약속을 지켰다. 애사심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는 후일담을 전했다. 이어 “현지의 애사심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얻어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상하이에 건물을 짓고 있다”며 “연구소와 마케팅, 공장이 한 곳에 있는 이곳에 오면 화장품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회장은 코스맥스의 미래 비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R&I(연구혁신) 센터 지향 ▲글로벌 생산 능력 ▲OBM 지원 통한 사업영역 확대 ▲자동화를 통한 다품종 소량 생산체계 구축 ▲인공지능(AI) 활용 화장품 초개인화 시대 준비 등을 제시했다.코스맥스의 성장을 두고 단순 ‘운’이 아닌 ‘노력’과 ‘준비’의 결과임을 밝혔다. 이 회장은 “성공한 사람을 보면 운이 좋았다고 하는데 성공은 치열하게 준비하고 노력해서 운처럼 터진 것”이라며 “세 번의 큰 성장이 있었는데 모두 10년씩 준비한 것이 성공을 가져왔다”고 말했다.이 회장에 따르면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 가격 동결 동참과 최소 생산 수량을 없애고 고객에게 1∼2개월 물량을 공급하는 등의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또 창업 초기부터 기술 연구에 투자하고 중국 시장 진출 등을 차근차근 준비했다고 회고했다.이 회장은 “지금까지는 한국에서 사랑받는 코스맥스였지만 앞으로는 세계에서 사랑받는 코스맥스가 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코스맥스는 이베이재팬과 손잡고 K뷰티의 일본 시장 맞춤형 공략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단순히 화장품 트렌드뿐 아니라 기후, 인구, 소비행태, 관련 규제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현지 시장에 맞는 K뷰티 제형 등이 무엇인지 소개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15 08:10
IT

미로코드, GBMS와 손잡고 '종량제봉투 가품 방지 기술' 제공

정품인증 솔루션 브랜드 미로코드(MIROCODE)가 종량제봉투 유통관리 기업인 GBMS와 손잡고 창원특례시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에 종량제 가품 방지 기술을 제공한다.미로코드와 GBMS는 10일 창원특례시를 비롯한 주요 지자체에 종량제봉투 위조 방지 기술을 함께 제공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종량제봉투는 쓰레기 처리비 등을 분담하는 수수료가 포함돼 있다. 이로 인해 가품이 늘어날 수록 세금이 잘못 사용돼 국민에게 피해가 가는 악순환 구조로 이어진다.미로코드는 복제가 불가능한 초고해상도 코드를 이용해 진품과 가품을 구분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정품 코드를 인식하면 정품만 '정품 페이지'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위조된 라벨은 시스템에서 걸러져 '가품'으로 표시된다. 가품이 의심되는 코드가 발견되면 즉시 고객사에 알려주는 '실시간 리포팅 기능'도 있다. 복제 방지 기술을 탑재한 미로코드는 위조 방지 기능을 하지 못했던 QR코드나 워터마크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솔루션을 갖고 있다. 그동안 QR코드나 워터마크 기술은 일반 가정용 프린터로도 쉽게 복제가 가능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런 기술력을 앞세워 미로코드는 현재 'K뷰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여러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과 협업하고 있다.한편 GBMS는 창원을 비롯해 울산, 대전, 경북 등 주요 지자체에 종량제봉투 유통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원진 GBMS 대표는"미로코드와 협업해 유통되는 가품 종량제봉투를 시장에서 몰아내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2.11 11:08
경제일반

알리·테무 반려동물용품서 유해 물질 검출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알테쉬)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반려동물용품에서 다수의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한국소비자원은 3개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두 품목 49개 상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37개가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26일 밝혔다.소비자원에 따르면 반려동물용품의 경우 동물용 구강 스프레이·샴푸·물티슈 10개씩 30개 제품 가운데 20개에서 각종 유해물질과 미생물이 나왔다.7개 제품에선 사용이 금지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고 벤조산, 총 호기성 미생물, 총 진균,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 혼합물 등이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도 다수였다.해당 물질에 노출되면 피부염이나 급성 호흡 곤란, 구토, 경련,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폼알데하이드의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다.에센셜오일은 조사 대상 19개 제품 가운데 방향제와 가습기용으로 판매되는 2개 제품에서 CMIT와 MIT가 검출됐다.에세셜오일은 식물에서 향기 성분을 추출한 제품이다. 마사지 등의 용도로 인체에 직접 사용하는 경우엔 화장품으로, 방향제 등으로 사용할 땐 생활화학제품으로 각각 관리한다.환경부의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 지정 및 안전·표시 기준'은 CMIT와 MIT를 생활화학제품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또 17개 제품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부틸페닐메틸프로피오날(BMHCA)이나 리날로올, 리모넨 등의 함량 기준을 초과했음에도 이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소비자원은 3개 플랫폼 사업자가 검사 결과를 전달받고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6 14:00
산업

K뷰티 1위 LG생건, 내년에 ‘LG전자’라는 내부 경쟁사 생긴다

LG전자가 자사 뷰티기기 '프라엘' 브랜드를 적용한 화장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초 사업목적에 '화장품 판매업'을 추가하며 뷰티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가운데, 최근 화장품 제조 업체를 구하는 등의 세부적인 방향도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뷰티 업계는 LG전자의 화장품 사업 참전 소식에 적잖이 당황한 눈치다. 이미 LG그룹 내에 K뷰티 1위 기업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내년 상반기 화장품 출시”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홈 뷰티 사업 일환으로 내년 상반기 신규 모델 출시에 맞춰 프라엘 브랜드 화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교적 구체적인 윤곽이 잡혔다. LG전자는 현재 화장품 생산 업체에 제품 개발·생산을 맡기고, LG전자는 협업을 통해 뷰티 기기와 연계해 완제품(OBM) 형태로 판매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LG전자는 그동안 뷰티 분야를 향한 관심을 꾸준하게 드러내왔다. LG전자 HE사업본부는 2017년 프라엘 브랜드 출시 이후 피부 관리, 탈모 치료 등의 기능을 갖춘 뷰티기기 제품을 선보였다. 2020년에는 HE사업부 내에 홈뷰티연구소를 신설하고, 아모레퍼시픽에서 '설화수' '메이크온' 등 대표 브랜드 관련 업무를 맡은 남혜성 상무를 영입했다. 지난해에는 뷰티 디바이스 제품군을 확대하기 위해 '더마쎄라' 상표권을 신규 등록하고 올 초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사업목적에 화장품 판매업을 추가했다. LG전자가 뷰티에 관심을 쏟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성장성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빈츠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91억달러(약 12조348억원) 수준이던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오는 2030년 약 1782억달러(235조6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뷰티 간판 LG생건 있는데 뷰티 업계는 LG전자의 뷰티 디바이스 사업을 향한 야심은 이해하면서도 화장품까지 선보이는 데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LG그룹 안에는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주력 분야로 삼는 계열사인 LG생건이 있기 때문이다.LG생건은 K뷰티를 대표하는 최정상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7조1858억원, 영업이익은 7111억원이었다. 코로나19 및 중국 면세 시장 위축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으나, 2021년에는 영업이익 1조2896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넘겼다.보유하고 있는 뷰티 브랜드도 수십여 개에 이른다. '더히스토리오브후' '숨'과 같은 고급 브랜드 외에도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더마코스메틱라인까지 20~30개에 달하는 화장품 및 스킨케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화장품 연구 개발을 향한 열정도 상당하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화장품을 연구하는 연구소와 기술연구원들을 갖추고 있다. 개발계획 수립부터 처방설계, 연구 및 실험, 제품검증, 제품생산, 시장 출시까지 원스톱 진행이 가능하다. 인체시험연구랩에서 피시험자를 대상으로 제품 효능 파악도 한다. 화장품의 생산부터 출시까지 모든 과정을 커버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과 공장을 갖추고 있다. 일부에서는 LG전자가 LG생건과 협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본지 취재에 따르면 LG전자는 현재까지 LG생건 측에 협업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LG생건 측은 "(프라엘 화장품이나 LG전자와 협업 가능성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바는 아직 없다"고 말을 아꼈다. 업계 관계자는 "LG생건이 LG전자의 이런 행보에 대해 말은 안하지만 서운해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각자도생의 시대 LG전자는 잘 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화장품 출시도 앞두게 됐다는 입장이다. 향후 LG생건과 협업 가능성도 없지 않으나, 주문자 상표 부착(OEM) 방식을 찾으면서 다른 화장품 업체도 협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라엘이라는 이름을 달고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화장품 론칭을 준비 중"이라며 "현재 OEM사가 적합하다고 보고 적절한 상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LG생건도 함께 협업할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뷰티 대기업인 LG생건이) OEM사의 역할을 수용할지 여부에 대한 고민이 내부적으로 존재한다"고 했다. LG전자는 프라엘 화장품 출시로 같은 계열사인 LG생건과 경쟁하는 이미지를 원하지 않고 있었다. 프라엘 화장품이 LG생건과 같은 뷰티 대기업이 출시하는 일반적인 코스메틱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라엘 화장품은 기기를 사용하면서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선보이는 것으로 기기에 부착하거나 주입하는 형태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뷰티기기와 함께 묶어서 판매하기 위한 것으로, 프라엘 화장품만 개별적으로 홍보하고 판매하는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LG생건이 K뷰티 선두 기업인데 LG전자까지 뛰어드는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각자 잘 하는 것에 집중하자는 뜻으로 읽어주시길 바란다"며 "같은 LG그룹 안에 있기는 하지만 LG전자와 LG생건은 별도 법인으로서, 각자가 보유한 특장점을 발휘하자는 의미"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화장품 사업을 하는 이유는 제품 중심 사업에서 구독 등 무형의 사업을 더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로 나아간다는 의미"라며 "프라엘 전용 화장품을 제품과 연계해 반복적인 판매를 이뤄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당장 LG생건의 타깃과 겹치지 않는 것처럼 보이나 결국 뷰티 카테고리라는 점은 같다"라고 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24 07:02
연예

밥벌이 7년 차, 성공한 '코덕'의 덕업일치 현장 (아무튼 출근)

일에 대한 무한 애정을 자랑하는 화장품 BM(Brand Manager) 이새봄의 즐거운 출퇴근 현장이 '아무튼 출근'에서 공개된다. 내일(4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서는 밥벌이 7년 차 스타트업 회사 화장품 BM 이새봄의 일상이 그려진다. 먼저 이새봄은 각종 화장품과 샘플, 메이크업 도구로 가득 찬 책상 서랍을 공개해 '찐 코덕'의 면모를 자랑한다. 덕업일치의 꿈을 이뤘다고 밝힌 그녀는 "대학생 때부터 화장품 관련 대외활동을 섭렵할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 화장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하며 직업 만족도 최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화장품 BM으로서 다년간 터득해온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팁을 대방출한다고. 이새봄의 고객 눈 맞춤 강좌에 '화.알.못' 공학도 박세훈은 물론 MC들까지 고개를 끄덕이며 빠져들었다고 해, 그녀가 전수할 화장 꿀팁에는 무엇이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새봄은 풍부한 표현력으로 화장품의 질감과 색감을 설명하며 꼼꼼하게 테스트하는 한편, 출시를 앞둔 신제품을 '내 새끼'라고 부르는 등 일에 애정이 가득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막간을 이용해 산더미처럼 쌓인 택배를 언박싱하는 등 '소확행'을 즐기는 현대인의 일상까지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낸다. 평소 말이 많고 목소리가 높아 '참새봄'으로 불린다는 이새봄은 취미를 직업으로 삼은 자의 하루를 유쾌하게 소개한다. 남들은 모르는 현실 고충까지 함께 밝힐 예정. 일을 향한 열정과 애정이 넘치는 이새봄의 밥벌이는 내일(4일) 오후 9시 20분 MBC '아무튼 출근!'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5.03 11:05
경제

나는 '구독'해 산다

직장인 임모(35)씨는 최근 몇 해 동안 겨울코트를 거의 구매하지 않았다. 유행이 빠르게 지나가는 우리나라에서 가격대 높고 질 좋은 코트를 여러 벌 사기가 평범한 직장인의 벌이로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대신 다달이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몇 벌의 옷을 빌려 입을 수 있는 의류 정기 이용 서비스를 선택했다. 임씨는 “매 달 새 옷을 입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고, 부피 큰 겨울 외투가 쌓이지 않아 만족하고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배송 서비스’라 불리는 구독경제가 음악 등 콘텐트부터 의류는 물론, 꽃, 취미 활동, 자동차 등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음식배달 플랫폼까지 정기구독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배달앱 요기요의 정기 할인 구독 서비스 ‘슈퍼클럽’이 론칭 1주일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슈퍼클럽은 월 9900원을 정기 결제하면 요기요 앱 내 모든 레스토랑의 메뉴를 월 10회, 3000원씩 총 3만원의 자동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정기 할인 구독 서비스다. ‘정기배송 서비스’로 통용되는 구독경제는 결제·정산 솔루션 기업인 주오라의 창립자 티엔 추오가 만든 용어다. 그는 ‘제품 판매가 아니라 서비스 제공으로 반복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고객을 구매자에서 구독자로 전환하는 산업 환경’을 구독경제로 정의했다. 구독경제는 오래 전부터 우리 생활에 스며들어 있던 소비 방식이다. 우유를 매일 배달시킨다거나, 신문배달 같은 것들이 구독경제에 해당된다. 이같은 소비 방식이 최근 더욱 각광받는 데에는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온라인 쇼핑이 성장한 것과 연관이 있다. 편의성과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형태가 확산되면서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원하는 제품을 구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달라진 소비 방식 소유하지 않아도 괜찮아진 소비자들은 내 컴퓨터와 스마트폰 용량을 채우지 않고 ‘구독’하려는 모양새다. 최근 만난 국내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의 김동희 대표는 “팟빵이 2017년 8월부터 과금 기능을 넣어 지금은 월간 결제액이 3억원이 넘게 발생하면서 콘텐트가 유료로 팔리고 있다”며 “내년쯤에는 정액제 구독형 모델로 가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돈을 지불하고 콘텐트를 소비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는 점, 그리고 다운로드보다는 ‘스트리밍’ 형식으로 자신이 고른 콘텐트를 소유하지 않고 ‘체험’으로 초점이 옮겨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월정액 서비스는 국내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미 음원시장에서는 노래를 다운받기보다는 월정액 서비스로 ‘스트리밍’하는 방식이 자리잡은지 오래다. 요즘에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월정액을 지불하고 원하는 콘텐트를 선택해 소유하지 않고 동영상 콘텐트를 빠르게 소비하는 방식으로, 넷플릭스의 국내 사용자는 지난해에만 274%가 늘었다. 영상뿐만 아니라, 구매해 ‘소유’하던 책들도 이제는 월정액을 내면 보고 싶은 만큼 볼 수 있다. 국내 전자책업계 내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밀리의 서재’는 모든 서비스를 ‘월 9900원 정기 구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연 9만9000원 정기 구독’하는 상품을 런칭하기도 했다. 이를 월 구독료로 환산 시에는 약 8000원 내외다. 밀리의서재 측은 “전자기기를 활용하는 만큼 이용자의 70%는 2030, 흔히 ‘밀레니얼’이라고 불리는 세대”라고 말했다. ‘구독경제’는 다양한 모습으로 확대되면서, 일정 기간에 한 번 물품을 배달해주는 ‘정기배송’부터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무제한이나 정해진 횟수만큼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 자동차 등 고가품목을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는 ‘장기렌털’ 등으로 세분화돼 나타나고 있다. ‘구독’으로 생활이 가능해지다 직장인 A씨는 매일 아침 ‘와이즐리’에서 매월 정기배송을 받는 면도기로 면도를 한 뒤 셔츠 정기구독 서비스 ‘딜리셔츠’에서 받은 ‘칼주름 셔츠’를 입고 ,‘미하이삭스’에서 매월 받는 양말을 신고 출근한다. A씨는 출근길에 편의점 GS25에 들러 구독해 둔 ‘카페25’의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을 구매해 사무실로 들어간다. 퇴근한 뒤에는 ‘하비인더박스’에서 받은 핸드드립 커피키트로 취미 활동을 하고, ‘벨루가 브루어리’에서 받은 수제맥주와 함께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트를 시청하며 하루를 마무한다. 가상으로 꾸민 A씨의 사례처럼 구독경제가 일상생활 속으로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모습이다. 구독경제를 이루는 상품들은 대부분 1인 가구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셔츠, 양말, 생리대, 면도날 등 매번 구입하거나 세탁해야 하는 생필품들이다. 와이즐리는 남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독일기업이 만든 면도날 4개를 월 8900원에 정기배송해준다. 이는 대기업 제품 가격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미국에서 구독경제 열풍을 일으켰던 ‘달러 셰이브 클럽’의 한국판 서비스다. 매주 셔츠 3∼5장을 집으로 배송해 주는 딜리셔츠는 매번 빨고 다리기 귀찮아하는 이들을 위해 셔츠를 빌려준다. 종류와 수에 따라 한달에 5만~7만원을 내면 살균 세탁 후 손으로 다린 셔츠를 매주 지정된 배송 요일에 맞춰 현관문까지 보내주는 서비스다.또 미하이삭스는 홀로 사는 사람들이 양말을 살 시간이 없거나 귀찮아하는 점에 착안해 매달 양말 3켤레를 9900원에 보내주는 서비스를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생필품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구독경제는 문화와 취미 분야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매월 최저 3만9000원에 3개월에 한 번씩 미술가의 미술 작품을 배송해주는 ‘오픈갤러리’는 고가의 작품을 직접 사는 것보다 부담이 적고 주기적으로 작품을 바꿀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미술품과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매달 ‘취미키트’를 보내주는 취미 정기배송 서비스인 하비인더박스는 집에서 편하게 취미 활동을 하고 싶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뜨개질키트, 핸드드립 커피키트, 과자 만들기 키트 등 취미 활동에 필요한 재료와 함께 각 분야의 전문가가 직접 구성하고 설명서도 첨부해준다. 어떤 취미 활동을 해야 할까 고민할 시간도 필요없다. 전문가가 선별해준 취미를 손쉽게 즐기기만 한다는 장점도 있다. 소비하는 입장에서 필요한 것들을 알아서 갖다주니 ‘편리함’이라는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웬만해서는 한 번 구독하면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취소를 하지도 않는다.대기업 입장에서도 자연스러운 ‘재구매’가 유도되는 이 비즈니스 모델에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 CJ ENM 오쇼핑부문이 지난달 23일 TV홈쇼핑에서 판매한 에어퀸 생리대 정기배송 서비스는 반응이 좋았다. 방송 시작 후 1시간 만에 4000세트 이상이 팔리며 목표 대비 140%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이날 전체 판매물량의 25%인 1000개 이상이 정기배송 상품으로 팔렸다.이는 방송 전 정기배송 물량이 5% 정도될 것이라는 회사의 예상치를 4배 이상 뛰어넘은 수치다. 화장품 부문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마스크팩 정기배송 서비스 ‘스테디’를 운영하고 있다.소비자는 일반·보습·미백·영양 등 총 4종의 마스크팩을 선택하고 배송 횟수, 주기 등을 정할 수 있다. 또 애경산업의 ‘플로우’는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화장품을 정기적으로 보내준다. 차량의 경우 현대·기아차가 ‘현대 셀렉션’과 ‘기아 플렉스 프리미엄’을 운영 중이며 BMW 미니 등 수입차 업체도 속속 구독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디어·콘텐트 분야에서 시작된 구독경제가 전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며 소비하는 구독층은 고정적인 수요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넷플릭스 국내 이용 규모(출처: 와이즈앱) 2019.08.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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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러시아 '레뚜알 PB' 기획·공급

화장품 제조사 코스맥스가 러시아 최대 화장품 편집숍 '레뚜알'(L’etoile)의 PB(Private Brand)를 제조 및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러시아의 세포라'로 불리는 레뚜알은 러시아 지역 1위, 세계 3위 규모 화장품 전문 유통채널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280여 도시에 10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코스맥스가 레뚜알에 제공한 PB 신제품은 OBM(Original Brand Manufact) 방식으로 기획했다.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ODM보다 한 단계 진화한 방식으로 브랜딩, 용기 디자인, 마케팅 컨설팅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한다.코스맥스가 제안한 화장품 브랜드는 '베지테리아'(VEGITERIA)와 '율희'(Yurl-Hee) 두 가지다. 두 브랜드는 스킨·로션·에멀전·세럼·마스크 등 총 42개 품목을 현지에서 선보인다.특히 한국적인 이름의 브랜드 '율희'는 기초부터 색조까지 다양한 화장품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러시아에 전파할 계획이다.이병만 코스맥스 해외마케팅본부 부사장은 "러시아는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화장품 시장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러시아 내 신규 고객사와 추가로 논의하고 있어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맥스에 따르면 러시아에는 지난 2010년부터 한류가 본격적으로 전파되면서 한국의 천연 화장품 및 쿠션 파운데이션, BB·CC크림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레뚜알 관계자는 "새로 론칭한 제품들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라트비아 등 주요 거점지역에서 판매한다"며 "큰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08.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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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어퓨 사업본부 본부장은 누구?

"화장품 업계에서 초·중·고·대학교를 모두 거친 느낌입니다."조정민 에이블씨엔씨 어퓨 사업본부 본부장은 K뷰티 업계에서 단단하게 기반을 쌓아 왔다. 한양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한 그는 화장품·바이오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에서 뷰티 업계에 첫발을 들였다.이후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사업부 색조 BM팀을 거쳐 아모레퍼시픽 프리미엄 BU인 라네즈와 아리따움 BM팀 팀장을 지냈다.한국 화장품 업계의 큰 줄기라고 할 수 있는 ODM사와 굴지 브랜드숍,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를 사회 진출 15년 동안 두루 경험한 셈이다.조 본부장은 "좋아하는 화장품 업계 전반에서 일할 수 있는 건 큰 행운"이라며 "어퓨는 그동안 생각만 해 왔던 발랄하고 튼튼한 기획을 실현할 수 있는 브랜드다. 그동안 공부한 것을 부원들과 함께 착실하게 풀어놓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11.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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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관리 공동브랜드 ‘헤드스파K’ 파트너 1호점 첫 오픈

- 10월 16일 대전 관평점 시작...내년까지 100개, 2020년까지 300개 목표연구소 기업으로 출발, 화장품과 샴푸 등 탈모예방, 두피관리 제품을 개발해 온 (주)에코바이오의학연구소가 두피 케어 전문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자율형 파트너점을 모집, 본격적인 오프라인 사업에 뛰어들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구태규 대표는 최근 ‘일대일로’로 이름 붙인 BM모델을 구축한 뒤 헤드스파K라는 공동 브랜드의 대전 관평점을 10월 16일 첫 오픈했다. 이어 이 달 말인 10월 30일 대전 도안점이 2호점으로 오픈 예정이고, 서울 도곡점 등이 연이어 오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대일로 BM은 에코바이오의학연구소와 국제헤드스파협회에서 독자 개발한 화장품이나 기능성 샴푸 등 제품과 미용기기를 제공하고, 고객관리프로그램이나 매장 운영 매뉴얼, 홈페이지 등 경영지원도 본사에서 맡게 된다. 또 키워드 광고, 동영상제작, 블로그 등 온라인 홍보 마케팅의 경우 공동으로 지원해 업소 운영자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구 대표는 특히 마케팅의 경우 먼저 업소에 고객을 유치 한 뒤 매출이 일어난 상태에서 일정 비용을 받는 새로운 개념의 마케팅을 시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 파트너 업소 입장에서는 매출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에는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는 계산이다. 업체 측에 따르면 경쟁력으로 화장품과 기기의 우수성을 꼽는다. 천연 원료를 주로 사용한 고기능성 화장품을 공급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추고, 기기 또한 자체 연구팀이 개발한 고기능 기기를 사용함으로써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준다. 이밖에 살롱노하우 셀 코치 제도를 도입해 살롱 운영교육을 받은 자 중에서 신규 오픈하는 살롱에 대한 노하우 교육을 나서게 함으로써 기존 업소의 수익 증대와 함께 헤드스파K만의 기술 노하우를 계속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태규 대표는 “ 가맹점의 경우 자율형 파트너점이란 개념으로 가입과 탈퇴를 언제든지 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 뒀다” 며 “ 또 시중은행과 한 달에 55만 원 정도면 업소 오픈에 소용되는 비용을 대출해 주는 업무협약을 체결, 소자본이나 신규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도 부담을 크게 덜어줬다” 고 설명했다. 이어 “일대일로 비즈니스 모델은 1,2인 업소에 대한 연구개발과 경영, 홍보 등을 지원해 주고, 가맹 업소에서는 고객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라며 “특히 마케팅의 경우 매출이 일어나지 않으면 부담을 하지 않도록 했기 때문에 파트너점 입장에서는 유리한 조건”이라고 말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0.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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