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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전형화의 직필] ‘외계+인’이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스태프에게 퇴직금 준 이유는?

378일.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1,2부 총 촬영기간이다. 이 숫자는 단순히 오랜 시간 동안 촬영했다는 것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특히 노동자들에겐. 촬영기간이 1년이 넘었기 때문이다.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외계+인’은 스태프들에게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퇴직금을 준 영화다. 3억원이 넘는 돈이 더 들었다. 이를 위해 제작자 지분을 줄였다. 유례없는 일이다.1년 동안 동일 직장에서 일을 했을 경우 30일 가량 임금을 퇴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여느 직장이라면 당연한 일이지만, 영화-드라마 스태프들에겐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나마 영화 스태프는 프리랜서가 아니라 근로자로 표준계약서를 쓰기에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영화산업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이기도 하다. 방송 스태프는 프리랜서 계약이라 퇴직금은 언감생심이다. 영화 스태프가 법적으로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준 사례는 그동안 없었다. 1년을 넘게 촬영한 작품도 없을 뿐더러 계약 기간을 고려해 메인 스태프를 제외하고 새로운 스태프들로 구성하면 되기 때문이다. ‘외계+인’ 제작사 케이퍼필름은 촬영기간이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1년이 넘을 것 같자 고민에 빠졌다. ‘외계+인’ 촬영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진행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때였고 가장 방역지침이 엄격했던 시기였다.그 탓에 수시로 촬영이 멈췄다. 와이어를 많이 이용하고 세트에서 촬영이 많이 진행됐기에 두 컷 정도만 더 찍으면 됐지만 스태프와 배우 컨디션을 고려해 촬영을 미뤘다가 2주 가량 연기된 적도 있다. 마침 그날이 금요일이라 주말 동안 촬영을 쉬고 월요일부터 촬영을 재개하려 했지만 배우 중 한 명이 장모님 생신에 갔다가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던 탓이다. 당연하지만 촬영을 쉰다고 스태프 임금이 안 나가는 것도 아니요, 촬영 장비 대여료를 그 기간 동안 안 주는 것도 아니요, 세트장 임대료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2020년 여름에는 비가 많이 와서 세트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물을 퍼내고 세트장을 재정비하느라 촬영이 멈추기도 했다. 그렇게 촬영 기간이 계속 길어졌으니 제작비가 천정부지로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제작자로선 그런 상황에서 퇴직금마저 수억원이 더 나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으니 고민이 컸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저런 사정들이 있었으니 할 수 없다며 스스로에게 명분을 줘도 됐다. 퇴직금을 안 주려고 작정하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드라마 촬영장처럼 A팀, B팀으로 나눈 다음 1년 가까이 근무한 스태프는 계약을 더 안하고 1년 미만이 되는 스태프로 새롭게 운영해도 됐다. 메인 스태프만 연장 계약을 하고 다른 스태프들은 새로운 스태프들로 채워도 됐다. 계약직 근로자들을 364일까지만 일을 시키고 해고하는 사례들처럼. 꼼수지만 위법은 아니다. 하지만 안수현 케이퍼필름 대표와 최동훈 감독은 그렇게 하지 말자고 마음먹었다. 자신들의 몫을줄이고 1년 동안 동고동락한 스태프들에게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챙겨주자고 결심했다. 그런 결심 덕에 ‘외계+인’ 스태프들은 한국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퇴직금을 받았다. ‘외계+인’ 제작사는 후반작업 업체도 배려했다. 통상적으로 영화를 언론시사회에서 처음 공개하기 직전,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시사회를 한다. 주로 주요 스태프들과 주요 배우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들, 투자 배급사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외계+인’ 측은 2022년 1부 언론시사회를 앞두고 후반 CG업체 관계자들을 대거 기술시사회에 초청해 가장 먼저 보여줬다. 전체 작업물을 영화 개봉을 하고 나서야 볼 수 있기 마련인 후반 작업 관계자들에게 당신들의 수고를 가장 먼저 보여준다는 의미였다. ‘외계+인’ 1부는 여러 이유가 있긴 하지만 관객들에게 엄격한 평가를 받았다. 감독과 배우들이 최선을 다해 무대인사를 하고 싶어도 개봉 첫 주에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그 마저도 할 수 없었다. 배우와 감독이 홍보 일선에 나서지 못하자 당시 ‘외계+인’ 스태프들이 자발적으로 SNS를 통한 영화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어느 영화라고 스태프들이 자기 영화에 애정이 없겠냐 만은 ‘외계+인’ 스태프들이 더 끈끈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딱히 더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코로나19로 방에서 자가 격리를 하고 있던 최동훈 감독과 부부 사이라 같은 집에서 그런 감독을 보살펴야 했던 안수현 대표에게 뜻밖의 위로를 해준 건 당시 경쟁작이었던 영화 ‘헌트’의 이정재 감독과 정우성이었다.‘도둑들’ ‘암살’을 같이 했던 이정재와 오다가다 인연이 많았던 정우성이 최동훈 감독에게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해와 30여 분 동안 위로와 수다를 떨어줬던 것. 원래 ‘외계+인’과 ‘헌트’ 측은 서로의 VIP시사회에 가면서 응원하는 것도 계획했으나 ‘외계+인’ 배우와 감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무산되기도 했던 터다.최동훈 감독과 안수현 대표가 가장 힘든 시간에 그들을 응원하고 격려한 건 결국 그들이 살아오면서 했던 선택들로 쌓인 인연들이었다. 해가 지면 그림자도 자신을 버리기 마련이다. 잘 나갈 때야 주위에 사람이 가득하지만 힘들면 가장 곁에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사람들도 떠나기 마련이다. 그럴 때 곁에 있는 사람들이 많은 건, 잘 살았기 때문이다. ‘외계+인’ 2부가 지난 21일 누적 100만 관객을 넘었다. 갈 길이 멀긴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 ‘외계+인’ 2부를 더 많은 관객들이 봤으면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22 11:08
스포츠일반

[IS 시선] 체육회-문체부 커지는 갈등,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제2의 잼버리' 될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파워 게임'이 과열되고 있다. 개막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자칫 '제2의 잼버리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오는 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총 80개국 19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강릉과 평창, 정선, 횡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아시아에선 처음 열리는 대회여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계청소년 올림픽은 성인 올림픽, 장애인 올림픽과 함께 IOC가 주도하는 3대 올림픽에 해당한다. 그런데 체육회는 지난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2024 대한민국 체육인대회' 행사를 개최했다. 각 종목 단체와 시군구 체육회, 국가대표 선수까지 주최 측 추산 역대 체육회 주최 행사 중 최다인 1만5000명이 참석했다. 체육회가 밝힌 행사 개최 이유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 개최와 2024 파리올림픽 선전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다. 그 이면에는 정부와 문체부를 압박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해석이다. 대한민국 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 증서를 수여하기 위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까지 초청했다. 문체부와 체육회의 갈등은 몇 년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최근 점차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체육회가 국회 예산 심의를 거쳐 예산까지 확보하는등 야심차게 추진해온 스윈스 로잔 연락사무소 운영이 문체부의 설립 허가 반대로 제동이 걸려 있다. 지난달 국무총리 산하 민관합동기구로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를 출범하면서 체육계 의견이 전혀 반영되는 '체육회 패싱'으로 이기흥 회장이 반발했다. 그러자 유인촌 장관은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검토를 밝혀 '기 싸움'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해 10월 문체부 국감장에서는 홍보 부족 등의 이유로 야당에서 "제2의 잼버리 사태가 우려된다"라는 질타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사태를 피해야 하지만, 과제는 첩첩산중이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참가 신청한 자원봉사자 중 180명이 불참했다. 조직위는 예비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라고 하나, 개막이 코앞에 두고 걱정 요소이기도 하다. 또한 선수촌 식당과 IOC 숙박시설 내 조리 종사자 705명을 대상으로 한 노로바이러스 검사 결과 9명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고, 17일에는 추가로 심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경험을 갖춘 컨트롤 타워와 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동계청소년 올림픽 조직위에 파견된 체육회 핵심 인력 일부는 최근 복귀했다. 체육회가 밝힌 이유는 파리올림픽 대비 차원이라 하는데, 문체부와 기 싸움 때문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향한다. 문체부와 체육회는 체육계 양대 기구다. 문체부는 체육회에 예산을 주고, 운영을 관리·감독하는 상급 단체이다. 체육회는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을 총괄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체육 기구다. 국제대회 다양한 노하우가 쌓여 있다. 서로 손잡고 한 길을 가야 하는데 최근에는 다투기만 한다. 역대급 폭염과 엉성한 준비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전 세계의 망신살을 샀다. 결국 현 정부와 전 정부, 행정안전부-여성가족부-문체부 등 관련 조직의 '책임 떠넘기기'가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문체부와 체육회가 강원청소년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서로 돕지 않고 엇박자를 내면 '제2의 잼버리' 사태가 일어나진 말란 법이 없다. 이번에도 '꿈과 희망'을 안고 한국을 찾은 각국 청소년에게 실망을 안겨선 안 된다. 이형석 기자 2024.01.18 07:45
연예일반

강력 한파 탓 가요계 비상…독감에 활동 중단→콘서트 현장 대비

지속되는 강력한 한파에 가요계도 비상이 걸렸다. 폭발적으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독감)를 가수들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활동 중이거나 컴백을 앞둔 가수들이 소속된 기획사들은 철저한 대비에 나섰고, 독감에 감염된 가수들은 콘서트를 연기했다. 기획사들은 MD 상품 등을 판매하는 콘서트 야외 부스도 점검에 나섰다.갑작스럽게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독감 유행은 이례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둘째주(3~9일)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 수(의사환자 분율)는 61.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더구나 올해는 독감뿐 아니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는 ‘멀티데믹’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자)아이들 멤버 슈화도 최근 A형 독감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슈화는 미열 및 감기 증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해 A형 독감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현재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있다. (여자)아이들은 당장 내년 1월 컴백을 앞두고 있는 터라, 현재 소속사는 슈화의 컨디션을 살피며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르세라핌 멤버 5명 중 3명이 독감으로 인해 활동 차질을 빚었다. 김채원, 허윤진, 카즈하가 A형 독감 확진을 받고 자가격리 및 치료를 받으면서 태국 방콕 공연도 취소했다. 더구나 김채원은 치료 중 어지럼증을 호소해 결국 당분간 활동을 중단했다. 왕성하게 활동해야 하는 신예들에게도 독감 비상이 걸렸다. 키스오브라이프 소속사 S2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멤버 나띠, 벨이 A형 독감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 및 연기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일부터 계획된 팬사인회도 부득이하게 일정을 연기했다.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은 특성상 전염력이 높은 탓에 다수의 인원으로 구성된 그룹들은 더 조심하고 있지만 이를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바쁜 스케줄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있어서 곧바로 독감 증상을 의심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독감을 완전히 대비하기엔 무리가 있다. 최소 한 명의 멤버가 감염되면 대부분의 스케줄을 조정해야 해서 가요계가 비상”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연말 행사로 가수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이면서 감염 확률이 높아져 가수들과 기획사들은 더 노심초사하고 있다. 연말에 집중된 콘서트 일정을 취소하는 일도 발생했다. 장윤정은 부산 콘서트를 하루 앞둔 지난 15일 독감 감염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이 행사를 내년 3월로 연기했다. 장윤정은 며칠 후 자신의 SNS에 “(독감으로 인해) 목소리를 잃었다”고 호소하며 팬들에게 거듭 사과를 전했다. 가왕 조용필은 지난 2일 광주 콘서트 이후 독감에 감염됐는데, 일주일 후인 9~10일 이틀간 열린 콘서트에서 모든 곡을 완벽하게 소화했으나 곡들 사이마다 기침을 해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겨울 콘서트는 주로 실내에서 진행되지만, MD 판매와 이벤트 등은 야외에서 이뤄지는 터라 소속사들도 대비에 나섰다.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강풍도 부는 탓이다. 앞서 트레저 콘서트가 열린 지난 16일 기상악화로 인해 공연장 외부에 설치된 야외 MD 부스 및 이벤트 현장이 무너지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안전상 문제로 곧바로 부스 운영을 중단했다. 소속 가수의 콘서트를 앞둔 한 기획사 관계자는 “찬바람이 많이 불어 부스를 한번 더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며 “야광봉, MD 등을 구매하려면 대기자가 많기 때문에 부스 근처에 난방 기기를 많이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20 05:12
사회

엠폭스 감염자 2명 늘어 총 42명…경기·인천 거주

질병관리청은 국내 40번째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 환자 발표 이후 2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신규 확진 환자들의 거주지는 경기(1명)와 인천(1명)이다. 모두 내국인으로, 의심 증상 발생 후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본인이 신고한 사례가 1건, 의료기관의 신고가 1건이다. 해당 환자들의 주요 증상은 발진과 발열 등이다.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었고, 국내 발생으로 추정하고 있다.질병관리청은 "엠폭스는 백신과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관리 가능한 질환으로, 의심 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또 "엠폭스 발생 국가 방문력이나 의심 환자 밀접 접촉(피부·성접촉) 등의 위험 요인이 있거나 발진 등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문의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 접촉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28 14:46
사회

국내 10번째 엠폭스 환자 발생…1주일새 5명 잇단 확진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엠폭스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질병관리청은 대구에 거주 중인 내국인이 국내 10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질병청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12일 질병청 콜센터로 엠폭스 검사를 받고 싶다고 문의했다. 해외여행력은 없지만 잠복기 내 위험노출력이 있고 의심증상도 있어 의사환자로 분류됐고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질병청은 "(확진자가) 현재 격리 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전했다.당국은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감염원 확인과 접촉자 조사를 시행 중이다.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주로 발병했던 바이러스 감염병인 엠폭스는 지난해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으며, 우리나라에선 지난해 6월 첫 확진자가 나왔다.처음 5명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감염된 채로 들어왔거나 이와 관련된 감염이었는데, 지난 7일 이후 일주일 새 해외여행력 없는 확진자가 5명 잇따라 나왔다.이들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진 않은 가운데 최근 엠폭스 의심 신고와 문의가 늘어 확진자가 당분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방역당국은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엠폭스의 특성상 대규모 감염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지난 12일 엠폭스 감염병 위기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 바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14 12:52
생활문화

20일부터 버스·지하철·택시 안에서 마스크 착용 자율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과 마트 내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된다. 202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서 제외됐던 대중교통과 마트 내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20일부터 해제된다. 정부는 지난 2020년 10월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따라 버스와 지하철, 택시는 물론 비행기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닌 자율에 맡겨진다.방역 당국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 한 달 반이 지났지만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풀기로 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지난 1월 1단계 조정 후 일평균 확진자 수는 37.5%, 위중증 환자 수는 54.6% 감소했다. 이와 함께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내에 있는 개방형 약국에서도 역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방역 당국은 이런 대형 시설 내 약국은 처방전 조제보다는 일반 의약품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어 확진자나 감염 취약자의 출입이 일반 약국보다 적은 점을 고려했다. 또 벽이나 칸막이가 없어 공간 구분이 어렵고 실내 공기 흐름이 시설내 다른 공간과 이어져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방역 당국은 다만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보호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출퇴근 시간대 등 혼잡한 상황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 개방형 약국 종사자 등은 (의무화 해제) 이후에도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해주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일반 약국은 의료기관 이용 후 바로 찾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 증상자, 고위험군이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착용 의무를 유지했다.병원 등 의료기관과 일반 약국,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형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의 경우도 마스크 자율화의 이점보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에 따른 위험이 더 클 것으로 판단돼 마스크 착용을 계속 의무화했다.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추가로 해제되지만, 출・퇴근길 등 혼잡 시간대의 대중교통 이용자와 고위험군, 유증상자분들께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장한다"며 "온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과 확진 시 치료제 복용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이들 공간에 대해서는 오는 4월 말~5월 초로 예상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논의와 이에 맞물린 국내 감염병 위기 단계 하향 등에 따라 마스크 의무 조정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확진자 7일 격리까지 포함한 일상 회복 로드맵을 검토해 이달 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20 06:59
연예일반

유키스 수현, 코로나19 확진… 솔로 앨범은 예정대로 발매[공식]

그룹 유키스의 수현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소속사 탱고뮤직은 수현이 지난달 31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 곧바로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통해 양성임을 확인했고, 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탱고뮤직 관계자는 “수현은 경미한 인후통 증상 이외에 다른 증상은 없다”며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현의 첫 번째 미니앨범 ‘카운트 온 미’(COUNT ON ME)는 예정대로 1일 낮 12시 발매되나, 예정됐던 타이틀 곡 ‘소주의 요정’ 컴백 활동은 연기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아티스트의 활동 재개 일정은 다시 안내드리도록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01 11:21
연예일반

다비치 강민경 코로나19 확진 “컴백 일정은 변동 없어”

다비치 강민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비치의 소속사 웨이크원은 6일 “강민경은 6일 새벽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어 곧바로 신속항원 검사를 실시하였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강민경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로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으며,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및 재택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어 소속사는 “다비치 이해리 또한 당사 방침에 따라 동일하게 자가격리를 시행할 예정이며 현재 특별한 증상이 없는 상태로 계속해서 건강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6일로 예정된 다비치의 신보 발매 일정은 변동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5.06 16:34
야구

코로나 집단 이탈 기로에 선 삼성

삼성 라이온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기로에 섰다. 삼성은 KT 위즈와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사실상 1.8군으로 소화했다. 지난 2일 개막전에선 1군 선수 6명(야수 3명·투수 3명)이 코로나19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엔트리 등록이 불발됐다. 이튿날에는 개막전을 뛰었던 내야수 김상수와 외야수 김동엽이 같은 이유로 1군에서 빠졌다. 구단은 선수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밝히지 않는다. 허삼영 삼성 감독도 "컨디션 난조 탓"이라고 강조했지만, 감염으로 인한 후속 조치라는 게 공공연한 사실이다. 더 큰 문제는 확산이다. 삼성은 최근 선수단 대상으로 코로나 전수 검사를 했다. 공교롭게도 검사 전후 경기에서 빠진 선수가 나와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코로나19 감염 의심 선수들이 1군 경기를 뛴 만큼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한 치 앞을 가늠하기 어렵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확진자가 얼마나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제 괜찮다가 오늘 좋지 않을 수 있고 '앞으로 걸리지 않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라고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리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도 가급적 리그를 중단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한 팀에서 소속선수와육성선수 등 대체 인원을 모두 활용해도 28명의 엔트리(포수 2명 포함)를 구성하지 못하는 경우에만 해당 경기가 순연된다. 만약 선수가 확진될 경우 코로나19 특별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대체 인원으로 교체해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동시에 3개 구단 이상에서 28명 엔트리 구성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만 긴급 이사회(퓨처스리그의 경우 긴급 실행위원회)를 통해 리그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 삼성으로선 1군 선수 8명을 1.5군 혹은 2군 자원으로 대체해 시즌 초반 일정을 치러야 한다. 삼성은 3일 열린 KT전을 6-5 역전승으로 장식,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8회까지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9회 초 대거 6득점 해 경기를 뒤집었다. 이태훈·김재혁·최영진을 비롯한 백업 자원들의 활약 속에 한 시름 놓았지만 얼마나 상승세가 유지될지 예상이 쉽지 않다. 그만큼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1군 주축 자원들이 빠지니 타선의 무게감이 헐거워질 수밖에 없다. 당장 5일부터 시작되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 3연전 선발 라인업을 짜는 것부터 고민이다. 말 그대로 산 넘어 산이다. 마운드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자가 나왔고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대체 선발까지 1군 엔트리에 빠져 있다.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의 임시방편으로 공백을 채워야 한다. 한 구단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추가 이탈자가 나오면 경기를 소화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코로나 특성상 추가 이탈자가 나오는 것도 고려해야 하는 데 삼성으로선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우려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4.04 10:00
연예

“예정된 모든 공연 취소” 장기하, 코로나19 확진

가수 장기하도 코로나19를 피하지 못 했다. 장기하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직접 알렸다. 장기하는 이 글에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어서 곧바로 자가 키트 검사를 했다. 음성이 나왔으나 정확한 판정을 위해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추가 진행했고, 최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장기하는 20일 열릴 예정이던 공연을 비롯해 오는 27일까지 잡혀 있던 모든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 장기하는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 소식으로 예매자분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면서 “건강 회복에 전념해 꼭 더 좋은 공연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장기하는 지난달 새 앨범 ‘공중부양’을 발매하고 활동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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