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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어겐마’·‘재벌집’→‘스위치’까지 안방극장과 스크린 키워드는 ‘회귀물’

올 한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회귀물’이 스크린에도 상륙한다. 자신이 과거에 했던 것과 정반대 선택을 내린 톱스타가 새로운 인생을 1년 동안 살아본다는 내용의 영화 ‘스위치’가 내년 1월 4일 개봉을 확정하고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회귀물’은 이번 한해 드라마 쪽에서 핫한 키워드였다. 상반기에는 이준기 주연의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가 두 자릿수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고, 하반기엔 송중기 주연의 ‘재벌집 막내아들’이 돌풍을 불러일으켰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타협 없는 수사를 하다 살해당한 검사 김희우(이준기 분)가 저승사자로부터 15년의 인생 리셋 기회를 얻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인생 2회차라는 기회를 얻고 다시 20대 시절로 돌아가 절대 악 응징에 나서는 김희우의 이야기가 통쾌하게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재벌집 막내아들’ 역시 비슷하다. 고졸 특채 사원이었던 윤현우(송중기 분)가 어느 날 살해 위기를 맞고, 이후 자신이 모시던 오너가의 일원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윤현우가 모든 정보를 알고 있는 상태로 재벌 3세가 돼 새 인생을 살면서 서민이 재벌가에 맞서는 듯한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이처럼 주인공 등 등장인물이 어떠한 계기를 통해 과거로 돌아가 인생을 다시 사는 내용을 그린 작품을 ‘회귀물’이라 한다. 이때 포인트는 과거로 간 주인공이 자신의 이전 인생에 대한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점. 즉, 과거의 어떤 순간으로 돌아간다면 현재의 인생이 어떻게 바뀔 수 있을지를 보는 것이 ‘회귀물’의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속이 뻥 뚫리는 일명 ‘사이다’ 전개가 인기 있는 콘텐츠로 자리를 잡으면서 ‘회귀물’에 대한 관심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의 기억과 정보를 모두 안은 채 과거로 돌아간다는 건 그만큼 주인공에게 어마어마한 무기가 생긴다는 의미. 미래(현재)를 아는 주인공이 과거를 다시 살게 되면 악에 대한 응징, 즉 사이다를 선사하는 게 무척 수월해진다. ‘재벌집 막내아들’ 역시 진도준으로 다시 태어난 윤현우가 IMF 위기, 9·11 테러, 월드컵 4강 진출 등 정해진 미래 정보를 바탕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재벌가인 순양그룹 일원들을 무너뜨리는 과정이 여러 차례 그려지며 시청자들로부터 ‘사이다 전개’라는 호평을 받았다. ‘회귀물’ 붐은 이미 웹소설, 웹툰 시장에서부터 먼저 시작됐다. 2006~2007년에 걸쳐 발간된 이그니시스(곽건민) 작가의 ‘리셋 라이프’를 시작으로 ‘천하제일 이인자’(2008) 등의 소설이 2000년대 회귀물 인기를 이끌었다. 2010년대에 들어서는 의사를 주인공으로 한 ‘메디컬 환생’, 요리사를 주인공으로 한 ‘요리의 신’, 법조인이 등장하는 ‘판사 이한영’ 등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등장인물이 회귀하는 내용의 작품들이 쏟아졌다. 한국과 콘텐츠적 영향을 자주 주고 받는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도 ‘회귀물’은 인기 있는 장르다. 만화에 이어 애니메이션 및 드라마로까지 제작된 ‘나만이 없는 거리’를 비롯해 고등학생 나츠키 스바루의 인생 리셋을 다룬 ‘리(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등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의 유명 칼럼니스트 겸 편집자인 이나다 도요시는 최근 저서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2022)에서 ‘회귀물’의 특징을 “현대를 사는 일반인이 다른 세계로 굴러 들어가 현대의 지식, 경험, 기술을 살려 그 세계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서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인생을 돌이키는 형태의 회귀물은 아니지만, 현대의 요리사가 과거 어느 시점을 돌아다니며 팝업 레스토랑을 연다는 콘셉트의 ‘이세계 식당’ 역시 정서적으로는 ‘회귀물’과 궤를 같이한다. 이 작품에서는 과거를 사는 사람들이 점주가 만든 현대식 음식을 먹고 감탄하는 작품이 매회 등장하는데, 이는 현대 기술로 일궈낸 식자재와 요리법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다른 인물들을 소위 계몽하는 것으로 회귀물적인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스위치’의 경우 일반적인 형태의 회귀물은 아니다. 톱스타 박강(권상우 분)은 과거 사랑했던 연인 대신 일을 택했다. 그 결과 커리어는 승승장구 했고, 이제 그는 다른 사람들 눈에 초심을 잃은 ‘스캔들 메이커’일 뿐이다. 초심 빼곤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그에게도 결핍이 있다. 지난 사랑에 대한 미련. 사랑 없는 만남만 지속하는 인생이 어딘지 모르게 텅 빈 것 같다는 느낌을 박강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받고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자신이 살아 보지 않은 삶을 살 기회가 나타난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진도준으로서 30여년을 다뤘다면, ‘스위치는’ 새로운 삶을 얻은 박강의 1년을 담고 있다. ‘만약 과거로 돌아가 내가 했던 선택을 바꾼다면 지금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라는 건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하는 생각이다. 이런 보편적 정서에 대한 공감대와 더불어 ‘이번 생은 망했다’ 고로 ‘답은 다시 태어나는 것뿐’이라는 MZ 세대의 정서가 맞물려 회귀물은 웹소설과 웹툰에서 드라마로, 또 영화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는 과정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회귀물’은 조금은 안전한 판타지다. 주인공이 정답을 알고 있기에 자신을 둘러싼 상황들에 보다 더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중이 가지고 있는 안전한 판타지에 대한 욕망이 회귀물에 투영돼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라 본다”고 분석했다. ‘회귀물’의 전망에 대해서도 “요즘 드라마나 영화가 웹소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회귀물’은 이미 웹소설이나 웹툰 쪽에서는 하나의 장르로 굳어져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재벌집 막내아들’과 같은 작품이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앞으로 한동안 드라마나 영화 쪽에서도 ‘회귀물’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점쳤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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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은 ‘재벌집 막내아들’… 최종회까지 뒷심 발휘할까

올해 최고의 화제작을 꼽으라면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방송된 드라마 중 4주 만에 시청률 20%를 넘은 작품은 ‘재벌집 막내아들’이 유일하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순양가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 송중기와 이성민의 출연부터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이 원작인 점, 주 3회 편성이라는 파격적인 전략 등으로 시작부터 화제를 몰았다. 회귀물은 드라마 쪽에서는 신선한 장르로 꼽히지만, 이미 웹툰과 웹소설 분야에서는 ‘회빙환’(회귀, 빙의, 환생)이라고 불리며 주요 장르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최근 인기작들이 드라마화되면서 방송가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4월 전파를 탄 이준기의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 역시 권력자의 비리를 조사하던 검사 김희우(이준기 분)가 살해당한 뒤 2회차 인생을 살게 되며 복수를 해나가는 회귀물이었다. 죽기 15년 전으로 돌아간 김희우가 자신이 기억하는 미래를 활용해 권력자를 응징하는 과정은 카타르시스를 안기며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 했다. 시청자들이 인생 리셋(Reset)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단한 삶을 살던 주인공이 인생역전에 성공하는 판타지는 누구에게나 있는 욕망이란 점이다.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MZ세대의 욕망이 판타지 회귀물에 대한 인기로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상대적 박탈감이 널리 퍼져있다”며 “대중들은 주인공이 손쉽게 신분 상승을 이루고 승승장구하는 문화 콘텐츠를 보며 대리만족을 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재벌가 이야기에 근현대사를 녹여냈다. 1987년 대선과 KAL기 폭파 사건, 1997년 외환위기 등 1980∼1990년대 실제 일어난 굵직한 사건들을 회귀한 막내아들의 시선에서 담아낸다. 이런 장치들은 자칫 과할 수 있는 판타지에 현실감을 입혀 몰임감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이성민은 디테일을 살린 사투리와 강렬한 눈빛 연기로 돈에 대한 끝없는 갈망을 드러낸다. 이성민은 재계 1위 회사를 일궈낸 진양철 회장의 카리스마와 집념 등을 설득력 있게 그리고 있다. 송중기 역시 극 중 이성민과 팽팽하게 대립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리는가 하면 실제 나이보다 어린 20대를 이질감 없이 표현해내는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조연 배우들의 흠잡을 데 없는 열연도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순양그룹의 위태로운 후계자 진영기 역의 윤제문부터 형을 끌어내리려는 진동기 역의 조한철, 특히 진회장의 고명딸을 맡은 김신록은 감초 연기로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또한 순양가의 장손 진성준 역의 김남희, 배우자 모현민 역을 맡은 박지현 등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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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슬의생' 조이현, 티 없는 미소..인간 이온음료

뷰티-라이프 매거진 뷰티쁠이 2017년 웹드라마 '복수노트'로 데뷔해 '변신', '나의 나라',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배우 조이현의 무결점 화보를 28일 공개했다. 초여름의 무더위도 잊게 만드는 시원한 컬러의 세트장에서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들어온 조이현은 깨끗하고 순수한 콘셉트를 소화해 뷰티 화보를 완성했다. 특히,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티 없이 맑은 미소에 촬영장 스태프들은 “이온음료가 인간으로 환생하면 이런 모습일까”라며 그녀만의 매력에 빠져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현재 방영 중인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장윤복 역을 열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조이현은 하반기 방영 예정인 KBS 2TV 새 수목극 '학교 2021'에 주연으로 발탁되어 또 한 번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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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마' 메이킹 영상 속 빛나는 배우 케미스트리 "유쾌·재미"

'하이바이,마마!'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1일 tvN 토일극 '하이바이,마마!'(이하 '하바마')는 김태희와 이규형의 달달한케미스트리부터 통쾌한 웃음을 안겨준 센 언니들의 키즈카페 복수극·촬영장 마스코트 서우진의 비타민 활약을 엿볼 수 있는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김태희(차유리)의 환생 미션을 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본편과 달리 카메라 밖 웃음 가득한 촬영장 모습이 유쾌한 재미를 유발한다. 메이킹 영상 속 유쾌한 팀워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리허설에서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강화유리' 부부 김태희·이규형은 카메라 밖에서도 극강의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두 사람의 행복했던 과거 회상 신에서는 서로의 애드리브를 맞받아치며 대사를 맞추는 등 웃음이 끊이지 않는 현장 분위기가 훈훈하다. 여기에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사진 앱을 이용해 수염이 난 김태희의 사진을 찍어주는 이규형의 모습은 깨알 웃음을 선사하기도. 또한 김태희와 이규형은 틈을 놓치지 않고 시청자들을 향해 "많이 봐주세요. 사랑해주세요"라며 작품을 향한 애정 넘치는 모습을 드러냈다.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하는 서우진의 모습도 포착됐다. 서우진은 극 중 아빠인 이규형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로 웃음을 유발한다. 쉬는 시간 게임에서 진 서우진은 이규형이 꿀밤을 때리기도 전에 '셀프 벌칙'을 수행하는가 하면 벌칙 전 이규형의 마음을 녹이는 애교로 깜찍한 면모를 보였다. 방긋방긋 웃고 있던 서우진은 컷 소리와 함께 무표정으로 돌아오는 '반전 연기'로 현장에 웃음을 안기기도. 이규형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짓궂게 놀리는 등 다정한 현실 아빠의 모습을 뽐내기도. 바쁜 촬영장에서 한시도 쉬지 않고 서우진을 살뜰히 챙기는 김태희·이규형의 따뜻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말 많은 엄마들을 향한 복수극으로 사이다 웃음을 선사했던 김태희·고보결·신동미의 키즈카페 습격 사건 비하인드도 담겼다. 차유리와 고현정은 그 시절 '센 언니'로 변신한 모습. 김태희는 '원조요정'을 연상시키는 털방울 머리끈을 장착, 신동미는 '여의도 이소룡'다운 샛노란 트레이닝복을 소화해 웃음을 안긴다. 고보결은 양 갈래 머리를 한 소녀로 변신했다. 이어 공개된 난장판 복수극 현장에서는 키즈카페를 뒤집어 놓은 세 여자의 웃음 만발 활약상과 "웃겨야 돼"를 외치는 신동미의 남다른 '개그 열정'이 폭소를 자아낸다. 리허설 현장은 포복절도 그 자체. 쉽지 않은 촬영임에도 온 힘을 다해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던 배우들의 열정이 극의 웃음과 감동을 끌어낸 비결이다. '하바마'는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웃음기 가득한 메이킹 영상과 달리 본편에서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김태희의 파란만장 환생 라이프가 예고된 상황.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속에서 딸·언니의 자리를 찾은 김태희이지만 빈자리가 아닌 이규형(조강화)의 아내이자 서우진(조서우) 엄마 자리는 여전히 욕심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규형이 김태희의 환생 비밀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그의 감정변화가 김태희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서우진을 데리러 왔다는 양경원(퇴마사)의 등장은 또 다른 운명을 예고해 얼마 남지 않은 김태희의 환생 라이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을 지키기 위해 환생 미션에 돌입할지 미련 없이 승천을 결심할지 차유리의 선택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한편 '하바마'는 이번 주 스페셜 방송으로 찾아온다. 4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스페셜 방송에서는 13회 맛보기를 포함한 그간의 하이라이트·메이킹 영상 등이 공개된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4.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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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바이, 마마!' 촬영장 인증샷 공개 "끈끈한 팀워크가 공감 유발"

'하이바이,마마!' 출연 배우 사진이 공개됐다. 1일 tvN 토일극 '하이바이,마마!'는 촬영장 인증샷을 공개했다. '강화유리' 부부 김태희·이규형의 다정한 모습부터 신동미·오의식·윤사봉·김미경 등 빈틈없는 시너지로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던 배우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휴방'의 아쉬움을 달랜다. 먼저 강화유리처럼 단단했기에 예기치 못한 이별이 더욱 안타까웠던 '강화유리' 부부 김태희·이규형의 사랑스러운 미소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든다. 앙증맞은 '손하트'를 선보이는 김태희와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브이를 그려 보이는 이규형의 케미스트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런가 하면 환상의 '티키타카'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던 절친 4인방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는 남다른 팀워크를 엿볼수 있다. 김태희(차유리)·이규형(조강화)을 이어준 장본인 신동미(고현정)·오의식(계근상) 부부는 강한 존재감을 표출하고 있다. 사이다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어줬던 고현정과 화려한 입담과 능청 연기로 웃음을 유발하는 오의식은 독보적인 매력으로 김태희·이규형과의 시너지를 높였다. 사연 많은 귀신들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느라 10년간 단 두 명의 귀신만을 승천시킨 의리파(?) 무당 윤사봉(미동댁)과 실적 99%를 자랑하는 퇴마사 양경원(국봉)의 '반전 케미'도 흥미롭다. 카메라를 향해 짓는 밝은 미소가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얼마 남지 않은 차유리의 환생 라이프에 서우진(조서우)을 데리러 왔다는 퇴마사 양경원과 김태희의 환생 비밀을 숨기고 있는 윤사봉의 범상치 않은 활약이 마지막까지 기대를 모은다. 김태희 패밀리의 단란한 가족사진에서는 따뜻함과 뭉클함이 느껴진다. 김태희 품에 안긴 서우진과 엄마 김미경·아빠 박수영·동생 김미수가 나란히 앉은 모습은 현실 가족 같은 분위기로 미소를 유발한다. 제작진은 "함께 있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배우들의 끈끈한 팀워크가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증폭시키는 이유"라며 "얼마 남지 않은 환생 라이프에 찾아올 무수히 많은 변수에 맞서 차유리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마지막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하이바이,마마!'는 이번 주 스페셜 방송으로 찾아온다. 4일 오후 9시 방송되는 스페셜 방송에서는 13회 맛보기를 포함한 그간의 하이라이트와 메이킹 영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4.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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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눈물버튼 또 눌렸다" '하바마' 김태희, 기적의 가족재회

김태희가 가족들과 눈물의 재회를 펼쳤다.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 9회에서 차유리(김태희)는 그토록 보고 싶었던 가족들과 애틋한 재회를 했다. 49일이 지나면 이승을 떠날 결심을 했기에 철저히 모습을 숨겼던 차유리가 가족들과 만나게 되면서 환생 라이프의 앞날에 궁금증을 더했다. 여기에 오민정(고보결)에게도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하며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이날 차유리는 오민정과 재혼한 조강화(이규형)가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차유리의 진심을 알게 된 고현정(신동미)도 그에게 자리 찾기를 종용할 수 없었고, 그저 오열하는 차유리를 안아줄 뿐이었다. 그 순간 두 사람의 곁을 지나던 전은숙(김미경)에게 믿기지 않는 기적이 일어났다. 죽은 줄만 알았던 딸 차유리와 마주하게 된 것. 매일같이 딸을 향한 그리움을 품고 살던 전은숙은 놀란 나머지 정신을 잃었다. “한 번만, 딱 한 번만 내 딸이 너무 보고 싶어요”라고 말하던 전은숙. 깨어난 그의 앞에 사무치게 그리웠던 딸 차유리가 서 있었다. 떨리는 손길로 차유리의 온기를 확인한 전은숙은 돌아온 딸을 안고 오열했다. 전은숙의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온 아빠 차무풍(박수영)과 동생 차연지(김미수) 역시 살아 돌아온 차유리를 발견했고,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눈물을 쏟았다. 집으로 돌아온 전은숙과 차유리는 한 침대에 누워 그간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엄마의 품에 안긴 차유리는 귀신으로 가족 곁에 머물렀을 당시, 전은숙이 자신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하고 공허해 했던 것을 떠올렸다. 차유리는 엄마에게 자신의 모습이 보이고, 들리는지를 확인하며 마냥 행복해했다. 아빠 차무풍과 동생 차연지는 차유리가 사라지지 않을까, 혹시라도 행복한 꿈이 깰까 돌아가며 두 사람이 있는 방문을 열고 확인했다. 결국 한 침대에 나란히 눕게 된 가족들은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기적과도 같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꿈같은 행복도 잠시 차유리의 환생 라이프에 변수가 생기기 시작했다. 조강화에게서 심경의 변화가 감지됐고, 차유리에게 마음을 열어가던 오민정 역시 그의 정체를 의심하게 됐기 때문. 죽음을 맞이한 후, 차유리는 더 이상 자신이 조강화를 어둠 속에서 헤매지 않게 해주는 빛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슬픔에 빠진 조강화의 곁을 지킨 건 오민정이었고, 차유리는 오민정의 등장으로 조강화가 다시 빛을 찾게 됐음을 깨달았다. 돌아온 차유리에 혼란스러워하던 조강화도 무언가 결심한 듯 오민정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자신의 차에 걸어두며 변화를 예고했다. 그 사이 차유리와 오민정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조서우(서우진)의 하원 도우미가 된 차유리는 조서우에게서 그림이 그려진 계란을 선물 받았다. 딸에게 처음 받아보는 선물에 차유리는 뛸 듯이 기뻤다. 조강화는 혹시라도 차유리를 마주해 곤란한 상황이 생길까 늦게까지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 차에서 시간을 보내던 조강화는 룸미러에 걸어둔 가족사진을 바라본 뒤 착잡한 마음을 숨기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차유리와 맞닥뜨린 조강화는 눈에 띄게 당황하며 연구를 핑계로 서재로 피신했다. 결국, 조강화는 차유리가 갈 때까지도 서재 안에 틀어박혀 있었다. 오민정은 집으로 돌아가는 차유리를 배웅하며 “저보다 서우를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고, 당황한 차유리는 저도 모르게 오민정에게 사과를 했다. 하지만 오히려 오민정은 “서우 예뻐해 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차유리는 복잡해진 마음으로 오민정의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가는 조서우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차유리는 조서우가 선물해준 소중한 계란을 놓고 왔음을 깨닫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조강화는 조서우가 차유리에게 준 선물임을 모르고 야무지게 계란을 먹어 치웠다. 이를 본 차유리는 자신도 모르게 “야”라고 소리쳤고, 모두 깜짝 놀라 그를 바라봤다. 환생 미션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기보단, 그저 딸 조서우의 일만 해결하고 승천하려던 차유리가 정체를 숨기고 오민정과 조서우의 곁을 맴돌았던 상황. 더욱이 오민정은 차유리와 가까워지는 한편, 계속해서 조서우 친엄마의 존재를 궁금해하며 의심을 키우고 있었다. 과연 차유리가 위기를 무사히 모면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차유리와 조강화, 오민정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할 수 없기에 환생 라이프의 향방은 더욱 오리무중이다. 오민정을 향한 조강화의 마음을 존중하기에 환생 미션에 마음을 두지 않았던 차유리. 그러나 가족들과 재회하면서 차유리는 자신의 자리가 ‘조강화의 아내’ 자리만 있다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죽음은 순리”라는 스님의 말처럼 차유리가 자신의 자리를 찾는 것을 포기하고 이승을 떠나게 될지, 아니면 제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될지 그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백회장(이병준)을 향한 김기사(이대연)의 진심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살아생전 막대한 재산을 가졌지만, 죽고 나서 아무도 찾지 않는 자신의 처지에 며칠 동안 유골함에서 나오지 않는 그를 걱정하는 유일한 사람은 한날한시에 죽은 김기사뿐이었다. 까칠하고 못된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였던 백회장은 김기사에게 은인이나 다름없었다. 사고로 화상을 입은 김기사의 딸을 위해 서슴없이 큰돈을 내어준 백회장에 대한 김기사의 신뢰는 두터웠다. 돈 때문에 싸우기나 하는 자식들에게 회의감을 느낀 백회장은 가난하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김기사 가족을 부러워했다. 김기사 역시, 이를 알기에 그의 모진 구박을 웃어넘길 수 있었다. 죽고 나서야 부와 명예는 중요치 않다는 사실을 깨달은 백회장에게 김기사는 평생 갚을 수 없는 은혜를 입은 자신이 그에 곁에 남아 있다고 말하는 대목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2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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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바이, 마마!' 김슬기 특별 출연, "유쾌한 에너지 녹아들어"

김슬기가 '하이바이, 마마!'에 특별 출연한다. 20일 tvN 토일극 '하이바이,마마!'는 딸 서우진(조서우)을 위해 지박령 퇴치에 나선 김태희(차유리)의 모습을 포착했다. 여기에 생각지도 못한 처녀 귀신 김슬기(신순애)의 등장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공개된 사진 속 윤사봉(미동댁)에 빙의라도 된 듯 방울을 들고 서 있는 김태희의 해맑은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중옥(지박령) 퇴치라는 특별 미션을 수행하고자 김태희가 드디어 서우진 집에 하원 도우미로 입성한 것. 지박령을 잡으려다 예상치 못한 처녀 귀신 김슬기까지 덤으로 붙잡은 김태희.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지박령과 달리 능청스러운 김슬기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다. 범상치 않은 처녀 귀신 김슬기가 '왜 서우진 집에 머물고 있는지'. 그의 등장이 어떤 에피소드로 차유리의 환생 라이프를 더욱 극적이게 만들지 궁금증을 더한다. 김슬기의 특별 출연은 유제원 감독과의 끈끈한 인연으로 성사됐다. 그는 유 감독과 '오 나의 귀신님'(2015)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제작진은 "김슬기의 유쾌한 에너지가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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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바이,마마!' 김태희X고보결, 두 엄마의 사이 미묘한 기류

‘하이바이,마마!’의 두 엄마 김태희와 고보결이 딸 서우진을 사이에 두고 대면한다. tvN 토일극 ‘하이바이,마마!’(이하 ‘하바마’) 측은 7회 방송을 앞둔 14일 ‘고스트 엄마’ 김태희(차유리)와 ‘현실 엄마’ 고보결(오민정)의 심상치 않은 만남을 포착했다. “그쪽이 서우 엄마 해요”라는 고보결의 취중 대화부터 “내가 해도 돼요?”라는 김태희까지, 무엇하나 예측할 수 없는 두 사람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태희의 환생 라이프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김태희는 환생 미션으로 받은 49일을 딸 서우진(조서우)를 위해 쏟고 있었다. 이규형(조강화)의 곁에 고보결이 있었기에 “49일 안에 자기 자리를 찾으면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솔깃한 환생 미션에 욕심내지 않았다. 하지만 신동미(고현정)에게 고보결이 이혼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을 듣게 된 김태희. 자신의 품으로 달려온 서우진을 데리고 가는 고보결에게 “내가 해도 돼요?”라고 물으며 심경의 변화를 드러냈다. 과연 김태희가 본격적으로 환생 미션 수행에 착수할 것인지 이들의 선택에 이목이 쏠린다. 건널목에서의 폭탄발언 이후 마주 앉은 김태희와 고보결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가운데 앉은 서우진은 천진한 얼굴로 고스트 엄마 김태희와 현실 엄마 고보결을 번갈아 보며 표정을 살피고 있다. 눈치를 보며 고개를 숙인 김태희와 팔짱을 끼고 이를 바라보는 고보결의 태도는 극과 극이다. 이내 결심을 굳힌 김태희는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자신의 뜻을 밝힌다. 갑작스러운 제안에 고보결의 표정에 놀라움이 스친다.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기류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과연 김태희는 고보결에게 어떤 제안을 한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태희는 갑작스러운 환생에도 고보결의 자리를 인정하며 이규형과 거리를 둬왔다. 서우진을 키우지 않을 거냐고 묻는 신동미에게도 “그 자리는 이미 오민정 그 사람 자리”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내가 해도 돼요?”라고 물었던 김태희의 결심이 환생 라이프의 판을 뒤집어놓을지 기대를 더한다. 더불어 김태희와 고보결의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올 예정. 5년 전 김태희의 사고 당일, 수술실 간호사였던 고보결과의 인연이 밝혀지면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서우진을 사이에 두고 각기 다른 입장의 엄마로 마주한 김태희와 고보결의 얽힌 인연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하바마’ 제작진은 “피하기보다는 정면으로 부딪치기로 한 차유리의 선택이 큰 변화를 가져온다. 차유리의 환생 라이프의 새로운 국면에서 놓치면 안 될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 7회는 오늘(14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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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마' 김태희, 귀신 소원 들어주는 '귀신계 지니'로 활약

'하이바이,마마!' 김태희가 귀신들의 ‘지니’로 활약한다. 13일 tvN 토일극 '하이바이,마마!'가 귀신들의 소원 접수에 나선 김태희(차유리)의 모습을 포착했다. 지난 6회에서 김태희의 환생 라이프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49일 안에 자신의 원래 자리를 찾으면 영원히 살 수 있다"는 환생 미션과 함께 사람이 된 김태희. 그는 자리를 욕심내는 대신 49일 안에 딸 서우진(조서우)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고보결(오민정)이 이규형(조강화)과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에 심경의 변화가 찾아왔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오롯이 딸을 위해 쓰기로 결심했던 김태희가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환생 미션을 수행하게 될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귀신들의 하소연을 외면하지 못한 김태희는 '귀신계의 지니'로 나선다. 그 첫 주자는 아들 껌딱지 필승 패밀리. 김태희는 필승 패밀리의 성화에 못 이겨 이시우(장필승)의 집으로 출동한다. 그가 출근한 사이 김태희는 더러워진 집 안 청소·밀린 빨래·요리까지 도맡으며 '우렁각시' 모드에 돌입했다. 열혈 청소도 잠시 갑자기 벽장 안으로 숨어든 김태희의 모습이 호기심을 유발한다. 이어진 사진 속 필승 패밀리의 깜짝 놀란 표정과 이시우에게 딱 걸린 김태희의 모습이 포착되며 이들의 재회에 궁금증을 높였다. 제작진은 "하늘에서 준 환생 미션만으로도 하루가 바쁜 김태희에게 귀신들의 소원 수리 미션이 하나둘 도착한다. 가족들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귀신들의 심경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태희가 그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귀변인'으로 활약하면서 유쾌한 웃음 속에 공감과 감동을 안길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14일 오후 9시.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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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바이,마마!' 김태희X이규형X고보결X서우진, 아슬아슬한 사자대면

‘하이바이,마마!’ 김태희의 환생 라이프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7일 방송된 tvN 토일극 ‘하이바이,마마!’(이하 ‘하바마’) 5회에서 김태희(차유리)가 가족 같은 절친 신동미(고현정)와 재회한 가운데, 고보결(오민정)과도 얽히기 시작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날 김태희는 어린이집 앞에서 신동미와 재회했다. 피할 새도 없이 신동미는 김태희를 한눈에 알아봤다. CCTV에서 김태희를 확인한 오의식(계근상)도 믿을 수 없는 현실에 경악했다. 가게로 김태희를 데리고 온 신동미는 그리웠던 마음을 담아 “잘 왔다”고 환영했다. 신동미는 김태희를 집으로 데려가려고 했지만, 환생 미션을 받은 이상 49일 이후의 일은 장담할 수가 없었다. 괜한 기대를 줄 수 없기에 신동미에게도 환생 미션을 말하지 못한 김태희는 “49일만 내버려 달라”고 부탁했다. 김태희의 환생 라이프는 여전히 딸 서우진(조서우)을 1순위로 돌아갔다. 팥과 부적을 들고 어린이집 잡귀들을 찾아내고 윤사봉(미동댁)의 방울까지 훔쳐다가 퇴치에 돌입했다. 한편, 이시우(장필승) 주위에서 전전긍긍하던 이시우네 가족들은 김태희를 물고 늘어졌다. 결국, 윤사봉은 김태희를 데리고 납골당 귀신들을 만났다. 김태희의 갑작스러운 환생을 모두에게 알리고 “귀신사에 간섭 못 한다”며 누구도 김태희에게 부탁을 하지 말라고 선전포고했다. 그렇게 김태희는 서우진에게 집중할 수 있는 49일의 시간을 벌었다. 김태희도 윤사봉도 49일의 환생에 대한 하늘의 뜻은 알 수 없었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서우진만 원래대로 돌려놓고 떠나려는 김태희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어린이집 주방보조로 일하면서 이규형(조강화)과 고보결의 눈에 띄지 않을 수는 없었다. 학부모 참여 수업 당일 이규형과 고보결도 어린이집에 도착했다. 김태희는 행여 고보결이 알아볼까 최대한 숨었지만 서우진의 일에는 몸이 먼저 반응했다. 괜히 서우진에게 트집을 잡는 아이 엄마에게 팥을 쏟아붓는가 하면, 친구에게 팔을 물린 서우진을 가장 먼저 달려가 걱정했다. 김태희를 향한 고보결의 의심이 짙어졌을 터. 자신의 행동을 자책하는 김태희를 보며 신동미는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서우 키우지 않을 거냐”는 신동미의 의문에 김태희가 49일의 환생 미션을 털어놓으려던 찰나, 고보결이 가게로 들어오면서 세 사람의 운명적 대면이 이뤄졌다. 깊은 인연으로 얽힌 김태희와 고보결의 앞날은 어떻게 펼쳐질까. 사고 당일 김태희에게서 서우진을 받은 간호사가 고보결이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렇게 둘의 운명은 현재에 이르렀다. 임신 당시 딸기를 좋아했던 김태희는 당연히 서우진도 딸기를 좋아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정작 서우진은 딸기 알레르기가 있었다. 어쩌면 엇갈린 두 사람의 현실을 보여줬던 대목. 하지만 바로 곁에서 지켜봤기에 몰래 소주를 마시는 고보결의 습관을 가장 잘 아는 사람도 김태희였다. 서서히 서로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된 김태희와 고보결의 인연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특별한 인연으로 얽힌 두 사람의 이야기에도 궁금증을 더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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