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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우승 이룬 심재학 KIA 단장 "우리 우승은 하루로 끝나, 또다시 시작" [IS 인터뷰]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KBO리그 통합우승은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지원하는 프런트 수장인 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올 시즌을 돌아보면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던 거 같다. 마음 놓고 본 경기가 많지 않다"라고 돌아봤다.KIA의 2024년은 다사다난했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를 코앞에 둔 시점에 김종국 감독이 후원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팀을 떠났다. 심재학 단장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르고 이범호 1군 타격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 통합우승 닻을 올렸다. 심 단장은 감독 면접을 이범호 코치 단 한 명만 진행했다. 위기는 시즌을 시작한 뒤에도 끊이지 않았다. 부상자가 쏟아졌다. 시범경기부터 중심 타자 나성범이 다쳤고 3월 말 1루수 황대인이 쓰러졌다. 5월에는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이밖에 선발 투수 이의리(팔꿈치) 마무리 투수 정해영(어깨 염증) 1루수 이우성(햄스트링) 중심 타자 최형우(내복사근) 등이 차례로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8월 말에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경기 중 타구에 얼굴을 맞고 수술대에 오르는 불상사가 벌어졌다.심재학 단장은 지난 28일 한국시리즈(KS) 우승을 확정한 뒤 "지난 1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며 "가장 먼저 생각난 건 선수들의 부상이었다. 다치는 선수마다 (재활 치료가) 짧은 부상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KIA는 부상 변수를 뎁스(선수층)로 극복했다. 폭넓은 선수 기용은 KS에서도 빛을 발했다. 심 단장은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대체 선수들이 너무 잘 막아줬다. 특히 국내 선발이 무너졌을 때 백업 선수들(황동하·김도현)이 그 자리를 채워주면서 잘 버텼다"라고 평가했다. 프런트는 전폭적으로 선수단을 지원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트레이닝 시설인 트레드 애슬레틱에 2군 투수 5명(유승철·김기훈·김현수·김민재·조대현)을 파견, 8월 이후를 대비했다. 1군 주요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질 때 이들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실제 김기훈이 시즌 막판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을 펼쳤다.네일이 전열에서 이탈한 직후에는 대만 시장을 물색, 발 빠르게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에릭 스타우트를 영입했다. 심재학 단장은 "어떻게 하면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현장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 생각했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하는 게 정말 어려웠는데 팀원들이 잘했다"라며 공을 돌렸다. 심재학 단장은 30일 이범호 감독과 만나 자유계약선수(FA)와 외국인 선수 등 내년 시즌 계획을 공유할 계획이다. 통합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2연패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우리의 우승은 하루로 끝났다. 또다시 시작"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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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8부 능선 넘은 KIA의 '1루 고민'과 실책 [KS 포커스]

"그게 가장 고민이긴 하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을 마친 뒤 '1루수'를 두고 한 말이다.삼성 라이온즈와의 KS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KIA는 구단 역대 12번째 우승(해태 시절 포함) 청신호를 켰다. 리그 역대 KS 1·2차전에서 연승한 팀의 우승 확률은 90%(18/20).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시리즈 3·4차전이 삼성 홈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에서 열리는 만큼 안심하긴 이르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차례로 출격할 예정이다.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를 넘으려면 '수비 안정화'가 필수다. 특히 KS 1·2차전에서 실책 2개를 기록한 1루가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1차전에서 서건창, 2차전에선 이우성을 각각 선발 1루수로 내보냈다. 경기마다 선수가 바뀐다는 건 그만큼 확고한 주전이 없다는 걸 의미한다. 공교롭게도 서건창과 이우성 모두 포구 실책으로 위기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범호 감독은 누구보다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다. 이 감독은 KS 2차전을 마친 뒤 "타격보다 수비가 좀 더 중요한 시점이 된 거 같아서 3명의 선수를 상황에 따라 돌아가면서 치러야지 않을까"라고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 올 시즌 KIA의 1루는 이우성·서건창·변우혁의 '3인 체제'였다. 세 선수의 선발 출전 비중이 무려 98.6%(144경기 중 142경기). 개막 1루수 황대인이 3월 말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뒤 이우성이 그 공백을 채웠다. 이우성이 6월 말 부상으로 이탈하자 서건창과 변우혁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갔다. 이우성과 서건창은 전문 1루수가 아니고 변우혁은 경험이 부족하다.이범호 감독은 KS 엔트리에 세 선수를 모두 포함했다. 이 중 우선 출전 기회를 잡은 서건창과 이우성은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1루수의 불안한 포구는 내야 전체 수비를 흔드는 뇌관에 가깝다. 특히 KIA는 유격수 박찬호가 KS 1차전에서 실책 2개를 저지르는 등 2경기에서 내야 실책 4개를 쏟아냈다. 장타를 조심해야 하는 라팍에선 자칫 대량 실점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KIA는 수비의 약점을 타격의 힘으로 극복하고 있다. KS에서 2경기에서도 실책을 덮은 게 결국 타격이었다"며 "계속 실책이 나오면 어느 순간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 경기의 변수"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어떤 선수를 올릴지는) 컨디션이나 상대 전적 등을 보겠다. 조금씩 공격하면 (상황에 따라) 수비를 바꿔주는 그런 (탄력적인) 운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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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야, 수술하자 내년에 잘하면 된다" 숱한 위기, 우승으로 귀결한 프런트 수장

"위기가 아니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올 시즌 가장 위기라고 생각한 때는 언제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대한 심재학 KIA 타이거즈 단장의 대답이다. 지난 17일 KIA를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끈 심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패넌트레이스를 돌아보면 '위기가 언제인가'보다 '언제가 편안했나'라고 물어보는 게 나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실제 KIA의 2024년 정규시즌은 다사다난했다. 개막도 하기 전에 불미스러운 일로 김종국 감독의 계약이 해지되고 이범호 1군 타격 코치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3월에는 중심 타자 나성범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 4월 말 복귀했다. 3월 말에는 1루수 황대인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5월에는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심재학 단장은 "시즌 중 2군 선수들(유승철·김기훈·김현수·김민재·조대현)을 미국에 보낸 건 8월 이후 불펜이 지쳤을 때 (미국을 다녀온 선수 중) 한두 명만 1군에 들어와 주면, 불펜에 숨통이 트이겠다는 계획이 있었다.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정도로) 하필 부상이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KIA는 지난 5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트레이닝 시설인 트레드 애슬레틱에 투수 5명을 파견했다. 선수의 능력을 향상하면서 후반기 변수에 대비하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이었다. 그런데 전략을 제대로 활용하기도 전에 부상자가 속출했다.6월 초 왼손 선발 이의리가 팔꿈치 부상, 6월 말에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어깨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7월 중순에는 왼손 선발 윤영철마저 허리 피로골절을 당했다. 심재학 단장은 "크로우가 부상을 당한 이후 그때부터 계속 선발 투수가 다쳤다. 의리는 주사 맞고 하겠다는 걸 잘못하면 안 좋아질 거 같아서 '수술하자, 내년에 잘하면 된다'고 했다"며 "영철이는 피로골절, (이)우성이(허벅지 부상)도 그렇고 (투타를 가리지 않고) 한두 명씩 부상자가 있었다. 결정적으로 시즌 막판엔 (외국인 투수) 네일이 큰 부상을 당했다"라고 곱씹었다. 심 단장의 말처럼 네일의 부상은 정규시즌 우승 최대 변수였다. 지난달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한 네일은 맷 데이비슨의 투수 강습 타구에 안면 부위를 맞고 이튿날 수술대에 올랐다. KIA 프런트는 빠르게 움직였다. 8월 15일 이후 소속 선수로 공시된 선수는 당해 연도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 네일의 부상 대체 선수를 영입하더라도 정규시즌 일정만 소화해야 하는 제약이 있었지만 과감하게 대만 프로야구(CPBL) 소속 투수 에릭 스타우트를 영입, 공백을 채웠다. 네일이 이탈한 지 나흘 만이었다. 선수단에 전하는 메시지는 확실했다.이처럼 KIA 프런트는 시즌 내내 적극적으로 현장을 지원하면서 돌발 변수에도 대처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우승을 확정한 뒤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해준 선수들, 코칭스태프, 대표이사님, 단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공을 돌렸다. 지난해 5월 선임, 팀을 이끄는 심재학 단장도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올 시즌을 돌아보면) 한 번도 편하게 가본 적이 없는 거 같다"며 웃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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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만 웃었다' 개막 한 달, 5강 후보들 어디로 갔나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KT 위즈. 2024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이 꼽은 '3강'이었다. 여기에 류현진이 합류한 한화 이글스와 '우승 사령탑'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롯데 자이언츠가 5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개막 한 달이 지난 지금,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KIA는 당연하면서도 의외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KIA는 한 달간 24경기를 치러 유일하게 7할 승률(0.708, 17승 7패)을 기록했다. 팀 평균자책점(ERA)도 1위(3.58), 팀 타율도 2위(0.291)에 올랐다. 투·타 모두 안정적이다.당초 KIA는 시즌 초반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포' 나성범을 비롯해 황대인, 전천후 투수 임기영, 주전 유격수 박찬호, 선발 투수 이의리 등 주전 선수들이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했던 탓이다.하지만 KIA는 탄탄한 선수층으로 위기를 버텨냈을 뿐 아니라 당당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제2의 이종범' 내야수 김도영과 베테랑 서건창이 부활하면서 '부상 병동' 타선을 지탱했다. 마운드에선 10경기 8승을 합작한 윌 크로우, 제임스 네일 외국인 원투펀치가 선발진의 중심을 잘 잡았다. 불펜에서는 최지민(13경기 ERA 0.75)과 이준영(10경기 ERA 1.69) 곽도규(14경기 ERA 2.53) 등 필승조가 뒷문을 잘 지켰다. KIA의 고공 비행엔 '초보 감독' 답지 않은 이범호 감독의 팀 운영이 있었다. 백업 선수들을 골고루 활용하면서 위기를 이겨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 안배까지 신경을 쓰면서 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차례로 복귀할 예정이라 KIA의 전력은 더 무서워질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5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주에 겨우 5할 승률(0.542, 13승 11패 2무)을 회복했다. 팀 타율 1위(0.295) 팀 ERA 4위(4.40) 등 기록은 나쁘지 않지만,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LG 불펜진의 공백은 꽤 커 보인다.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적)과 이정용(입대)이 이탈하고 함덕주와 정우영은 팔꿈치 수술 여파로 2군에 있다. 백승현도 팔꿈치 통증, 최동환까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최상의 전력을 꾸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타선의 침묵으로 1~2점 차 어려운 승부가 이어지면서 불펜의 부담감이 가중된 여파도 크다. 지난해 준우승팀 KT의 상황은 더 나쁘다. 승률 0.280(7승 18패)으로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1위 KIA와 격차는 10.5경기. 10위에서 2위까지 오른 지난해 같은 시기(26경기 기준)에서 KT는 승률 0.333(8승 16패 2무)을 기록, 1위와 7.5경기 차를 유지했다. 지난해보다 상황이 악화했다. 믿었던 마운드가 무너졌다. 현재 KT의 팀 ERA는 6.94로 리그 최하위. 에이스 고영표의 부상도 아쉽지만, 토종 선발 3명의 부진이 뼈아프다. 믿었던 필승조도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며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게다가 박병호와 황재균, 김상수 등 주축 타자들의 부진도 심각하다. 상위권 도약의 기대가 컸던 한화는 초반 선두에서 7위(11승 10패)까지 미끄러졌다. 최근 10경기에서 7패를 당했다. 팀 ERA는 4.14(리그 3위)로 좋지만, 팀 타율은 최하위(0.257)에 머물고 있다. 투·타 밸런스가 좋지 않다. 기대를 모았던 류현진도 5경기에서 1승 2패 ERA 5.33에 그렸다. 안치홍과 채은성 등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2015~2021년 두산) 경력이 있는 김태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롯데는 최하위권(9위)에 머물러있다. '170억원 FA 삼총사'의 부진이 충격적이다. 내야수 노진혁은 타율 0.176, 투수 한현희는 4경기 ERA 7.36으로 부진했다. 유강남도 타율 0.122에 그쳤다. 롯데의 팀 ERA는 5.05(8위), 팀 타율은 0.261(8위)이다. 8연패를 끊고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시즌 전 최약체로 분류된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돌풍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정후·안우진의 이탈로 전력 손실이 큰 키움은 이번 시즌에도 최하위로 분류됐다. 그러나 키움은 이형종·최주환·이용규 등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3위(13승 10패)까지 올랐다. 5위(13승 11패) 삼성은 젊은 타자 김영웅, 이재현의 활약을 앞세워 상위권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4.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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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27 20.24…고향에서 맞이한 '서건창의 봄' [IS 피플]

'서건창의 봄'이 오는 걸까.서건창(35·KIA 타이거즈)이 확 달라졌다. 5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멀티 히트(4타수 2안타 1타점)에 성공, 시즌 8경기 타율이 0.455(22타수 10안타)에 이른다. 최근 두 시즌 타율이 0.216(329타수 71안타)에 머물러 '한물간 선수'라는 평가까지 들었지만 전성기 위력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출루율(0.520)과 장타율(0.727)을 합한 OPS도 1.247로 수준급이다.5일 기준 서건창의 RC/27은 20.24. 최소 20타석 이상 소화한 KBO리그 93명의 타자 중 3위(1위 한화 페라자·24.49)이다. RC/27은 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으로 타자의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서건창의 지난 시즌 RC/27은 1.93이었다. 최근 몇 년 자신을 괴롭혔던 '부진'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있다. 서건창은 입지전적인 선수다. 육성선수 출신으로 2014년 KBO리그 사상 첫 시즌 200안타를 달성, 그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크로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잦은 타격 폼 수정까지 겹쳐 '2014년 영광'을 회복하지 못했다. 오히려 시즌을 치를수록 개인 성적이 수직으로 하락했다. 2021년 7월 투수 정찬헌과 트레이드돼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LG 트윈스로 이적했으나 이후 활약도 미미했다. 결국 지난 시즌 뒤 방출됐다. 3년 연속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무적 신세'가 된 서건창은 여러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친정팀 키움도 그중 하나. 고형욱 키움 단장은 "(서건창의) 방출 소식을 접하고 가장 먼저 전화했다. '우리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게 낫지 않냐'고 얘길 했다"며 "충분히 시간을 줄 테니 고민하고 연락을 달라고 한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거취를 고민한 서건창의 최종 선택은 '고향 팀' KIA였다. 의외일 수 있었다. KIA는 주전 2루수로 김선빈이 버틴다. 유격수(박찬호)와 3루수(김도영) 자리도 주인이 있어 파고들 공간이 좁았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 재기도 어려웠다. 겨우내 구슬땀을 흘린 서건창은 이범호 KIA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그라운드 밟는 횟수를 조금씩 늘렸다. 1루수 황대인이 부상으로 빠지자, 데뷔 첫 1루수로 선발 라인업(3월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수비에서 쓰임새가 늘었는데 타격까지 안정되니 말 그대로 금상첨화다.서건창은 지난 3일 수원 KT전을 마친 뒤 "야구가 어렸을 때보다 더 어려워진 거 같다"며 "나 또한 너무 빠져서 나 자신을 힘들게 했던 시기가 있었다. 고향 팀에 와서 편한 거 같다. 그게 (성적이 반등한) 첫 번째"라고 말했다. 달라진 서건창이 KIA 고공행진(8승 2패)에 힘을 보태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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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만 관리하고 잘 체크하면…" 어긋난 바람, 빨간불 켜진 KIA [IS 포커스]

'호랑이 군단'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우승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KIA 타이거즈는 지난 1일 투수 임기영(31)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불펜 투구 중 왼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낌 임기영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내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예상하기 어렵다. 구단은 "일주일 뒤 재검 예정"이라고 밝혔다.임기영이 빠지면서 마운드 운영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프로 13년 차 임기영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스윙맨이다. 올 시즌에는 필승조로 대기하며 부상 전까지 2경기,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했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으로 정해영(23) 최지민(21) 곽도규(20) 등 젊은 선수가 많은 KIA 불펜의 중심을 잡았다. KIA는 지난달 28일 1루수 황대인이 이탈했다. 황대인은 전날 열린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회 안타를 기록한 뒤 베이스 러닝 과정에서 1루에 왼 다리가 걸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상태가 심각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피가 많이 고여 있어서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체크가 안 되는 거 같다"며 "2~3주 정도 아이싱(얼음찜질)만 진행해 피를 최대한 없애는 것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병원 재검까지 최소 4주 정도가 걸린다.그뿐만이 아니다. KIA는 중심 타자 나성범이 빠진 상태로 시즌 개막전을 치렀다. 시범경기 주루 중 오른 허벅지 통증을 느낀 나성범은 지난달 18일 MRI 촬영에서 햄스트링 부분 손상이 확인됐다. 그를 4번 타자로 낙점함 이범호 감독으로선 당혹스러운 결과였다. 지난해 종아리와 허벅지 부상 탓에 정규시즌을 58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해 의욕적으로 겨우내 몸을 만들었지만,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워낙 민감한 부위의 부상이라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다. 지난 2월 KIA 제11대 사령탑에 오른 이범호 감독은 부상을 경계했다. 이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작년에도 충분히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었는데 부상 때문에 더 높은 곳에 못 올라갔다고 생각한다"며 "부상만 관리하고 잘 체크하면 어느 해보다 더 재밌는 야구를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해 내야수 김도영과 김선빈을 비롯해 주전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그 결과 정규시즌 6위로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다.투타 짜임새가 상당한 올 시즌, KIA는 개막 전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초반 순항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연이은 주축 선수 부상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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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채은성에 강했던 나균안...'활화산' 한화 타선 상대로 시즌 첫 승 도전

롯데 자이언츠가 최하위 추락 기로에서 2023시즌 가장 견고했던 선발 투수 중 한 명을 내세웠다. 나균안(26)이 또 한번 이슈의 중심에 섰다. 롯데는 2일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개막 첫 주(3월 23~31일) 치른 7경기에서 1승(6패)에 그치며 승률 0.143를 기록, KT 위즈(1패 7패)를 밑에 둔 9위에 머무르고 있다. 개막 4연패를 당한 뒤 맞이한 NC 다이노스와의 3월 29일 홈(부산 사직구장) 개막전에서 3-1로 승리했지만, 이어진 2·3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믿었던 선발 투수 박세웅과 찰리 반즈가 모두 조기 강판 당했고, 필승조 투수 구승민의 부진이 이어졌다. 타선은 뒤늦게 터졌지만, 역전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봄 가장 뜨거운 한화를 상대한다. 한화는 돌아온 '괴물' 류현진이 등판했던 LG 트윈스와의 개막전(3월 23일)에서 패한 뒤 내리 7연승을 달렸다. 류현진은 29일 KT 위즈전에서도 승수 추가에 실패했지만, 다른 선발 투수들이 선발승을 만들어내는 호투를 펼치며 연승 연장을 이끌었다. 31일 경기에선 신인 투수 황준서가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14-3 완승에 기여, 승리 투수가 됐다. 롯데는 연패 탈출, 승수 추가, 분위기 전환 등 여러 가지 필요하다. 31일 NC전을 앞두고 김민성과 나승엽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강수로 돌파구를 만들어 보려고 했던 김태형 감독의 선택도 그 효과가 미미했다. 2일 한화 3연전 1차전에 등판하는 나균안의 어깨가 무겁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환해 롯데 선발진 한 차리를 꿰찬 그는 2023시즌 등판한 23경기에서 6승(8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포크볼을 주 무기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나균안은 올 시즌도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선발 한 자리를 예약했다. 하지만 이 기간 아내와의 불화가 알려지고, 외도와 폭행이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멘털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롯데는 선수의 결백을 믿고, 법무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를 1군에서 활용하기도 했다. 나균안은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7피안타 3볼넷 1사구 6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형우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이우성에게 안타, 김선빈에게 사구, 황대인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 과정에서 포수의 포구 실책까지 나왔다. 이후 적시타 2개를 더 허용했다. 1회 무너지긴 했지만, 이후 5회까지 버텨내며 투구 수 90개를 넘긴 건 위안이었다. 나균안은 2023시즌 한화전 5경기에서 총 2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14점(13자책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4.08. 전적은 1승 1패였다. 10번 이상 승부 한 한화 주전급 타자 중 문현빈과 최재훈에게 각각 피안타율 0.400을 기록하며 고전했지만, 한화 주포 노시환에겐 0.231, 채은성에겐 0.111로 강했다. 나균안에게 이날 등판은 한화 강타선 구축의 마지막 퍼즐이 된 '전' 자이언츠 동료 안치홍과의 승부에 따라 호투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안치홍은 8경기에서 타율 0.242로 평범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가 한화 타순에 포진하면서 상대 배터리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롯데의 반등이 나균안 어깨에 달려 있다. 개인적으로도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한화 선발 투수는 리카르도 산체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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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부상' 추신수, 류지혁, 황대인 개막 초반 이탈 악재

2024시즌 개막 초반부터 경기 중에 다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선수가 늘어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과 KIA 타이거즈 황대인은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유는 부상이다. 류지혁은 전날(26일) 잠실 LG 트윈스전 2회 초 2루 도루 과정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다쳤다. 왼쪽 어깨와 쇄골이 땅에 강하게 부딪혀 고통스러워했다. 결국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4주 재활훈련 소견을 받았다. 삼성 구단은 "28일 오전 재검진 결과 전하방 관절낭 부위 손상 및 타박에 의한 극상근염증 증상 소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KIA 황대인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27일 광주 홈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3회 말 1사 후 안타를 뽑아낸 뒤 1루를 지나는 과정에서 베이스에 걸려 넘어졌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된 황대인은 자기공명영상(MRI)를 촬영했으나 피가 많이 고여 있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되는 가운데 2~3주 후 MRI 촬영 예정이다. 당분간 엔트리 말소가 불가피하다. SSG 랜더스 추신수는 지난 26일 오른 약지 골절 소견으로 이탈했다. 지난 23일 롯데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상대 투수의 2루 견제구에 맞았다.모두 안타까운 부상이다. 류지혁은 또다시 부상 악령에 고개를 떨궜다. 특히 이날 2회 내야 안타까지 타율 0.455(11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던 중이었다. 15년 만의 개막 2연승을 달린 삼성은 중심 타선과 하위 타선의 가교 역할은 물론,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류지혁의 부상 이탈이 안타깝다. 장타력이 좋은 입단 10년 차 황대인은 시범경기에서 개인 최고 타율 0.368을 기록했다. 특히 홈런 4개, 타점 12개를 쓸담아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시범경기라 하더라도 OPS(출루율+장타율)가 1.482로 높았다. KIA는 개막 직전 나성범에 이어 황대인마저 이탈하며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추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장염 문제로 중도 귀국했다. 국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첫 경기부터 손가락을 다쳐 자리를 비웠다.이형석 기자 2024.03.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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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피가 많이 고였다" 황대인 부상 심각, 복귀 아닌 재검만 최소 4주

KIA 타이거즈 황대인(28)이 결국 전열에서 이탈했다. 상태가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황대인은 28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는 전날 경기에서 3회 말 우익수 방면 짧은 안타를 치고 출루했는데 베이스 러닝 과정에서 1루에 왼 다리가 걸렸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위를 부여잡고 쓰러져 응급차가 야구장 안으로 들어오기도 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피가 많이 고여 있어서 어느 정도인지 체크가 안 되는 거 같다. 다른 거 할 수 있는 게 없고 아이싱을 하고 피가 없어져야지 어느 정도 상태인지 체크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2~3주 정도는 아이싱만 진행해서 피를 최대한 없애는 것만 할 수 있는 상태"라며 "피가 없어지고 난 뒤에 찍어봐야 어느 정도 상태인지 알 수 있을 거 같다"고 아쉬워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황대인은 병원 재검까지 최소 4주 정도 예상된다. 피가 없어져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 가능하고 정확한 복귀 시점도 정할 수 있다. 황대인은 부상 전까지 3경기에 출전, 타율 0.286(7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1루수인 그가 빠지면서 선수단 구성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범호 감독은 "(이)우성이를 1루로 써야 할 거 같다. 외야는 (이)창진이와 (김)호령이를 돌아가면서 쓰고 서울(잠실 원정)에 가서 (윤)영철이가 던지는 날 선수 1명을 뺄 예정"이라며 "일단 다음 주 중반까지는 이 상태(1군 투수 14명)로 가고 그 뒤로는 (2군에서) 1루수를 한 명 더 올려야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8 16:23
프로야구

[IS 냉탕] 수비 흔들, 선발 난조, 타선 침묵…'연패 선물 세트' 롯데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4연패 늪에 빠졌다. 결과와 과정 모두 '최악'에 가까웠다.롯데는 27일 광주 KIA전을 2-8로 패했다. 주중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한 롯데는 시리즈 싹쓸이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김태형 감독 체제로 새출발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개막 4경기째 승리가 없다.이날 롯데 경기력은 '총체적 난국'이었다. 승부는 1회부터 갈렸다. 1회 초 세 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짧게 공격을 마친 롯데는 1회 말 수비에서 진땀 뺐다. 피안타 5개, 사사구 3개에 실책까지 겹쳐 대량 실점(6점)했다.2사 2루에서 최형우의 선제 투런 홈런, 계속된 2사 1·2루에선 황대인의 높게 뜬 외야 타구를 좌익수 고승민이 놓쳤다. 공이 조명에 들어간 탓인지 우왕좌왕했다. 뒤이어 홈으로 향한 고승민의 송구마저 포수 유강남이 포구 실책을 저질러 점수 차가 0-4까지 벌어졌다. 적시타(김태군)-볼넷(최원준)-적시타(박찬호)로 추가 2실점 한 뒤 가까스로 첫 이닝을 마쳤다. 롯데 선발 나균안의 1회 투구 수만 40개였다. 나균안은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하지만 수비와 타선이 도와주지 않았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KIA 황대인의 우익수 방면 타구를 잡지 못했다. 기록은 안타였지만 2루수 최항과 우익수 레이예스의 콜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았다. 4회 말 1사 1루에선 나균안의 1루 견제가 뒤로 빠져 주자가 진루하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공격'이었다. 롯데는 KIA 선발 제임스 네일에게 5회까지 2안타 빈타에 허덕였다. 6회 고승민의 솔로 홈런으로 무득점은 탈출했으나 그게 전부였다. 네일은 KBO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 쾌투로 나균안(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6실점)과의 선발 매치업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KIA는 6회 말이 위기였다. 고승민의 피홈런 직후 레이예스와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로 주자가 쌓인 것이다. 하지만 2루수 김선빈이 몸을 날리는 그림 같은 호수비 2개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반면 롯데는 7회 말 중견수 황성빈과 고승민이 충돌하는 아찔한 장면까지 연출됐다. 경기 내내 내·외야 수비가 추풍낙엽처럼 흔들렸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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