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키움은 29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맞대결을 3-3(연장 11회)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KIA는 3연전 스윕이 무산됐으나 5할 승률(26승 1무 26패)을 유지했고 구단 역대 최다 10연패 위기에 몰렸던 키움(14승 1무 43패)은 '9연패'에서 일단 한숨을 돌렸다.
KIA는 1회 말 2사 후 3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0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3회 초 2사 2루에서 이주형의 적시타, 도루 연결한 2사 2루에서 김건희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4회 말 무사 2루에서 황대인의 좌중간 2루타로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키움은 7회 초 볼넷 2개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건희의 내야 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9일 광주 KIA전에 앞서 그라운드에 모인 키움 선수들. 키움 제공
두 팀은 이후 공방을 거듭했으나 결정적인 '1점'이 나오지 않았다. KIA는 9회 말 1사 1루에서 김태군의 2루수 병살타. 키움은 10회 초 무사 1루에서 임병욱의 유격수 병살타, 11회 초 2사 만루에선 카디네스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6이닝 8피안타 2실점. 키움 선발 김윤하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1자책점) 하며 동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타선에선 KIA 김석환이 5타수 2안타 2타점, 키움 김건희가 5타수 3안타 2타점 활약했다. 키움은 2번 최주환이 4출루(안타 2개·볼넷 2개)로 테이블 세터 역할에 충실했으나 3번 카디네스의 6타수 무안타가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