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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큰 호재죠.”··· '황선홍호 재탑승' 포항 이호재의 각오와 기대

“이제 시작이다. 그동안 내가 보여준 게 없어서 더 활약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황선홍(53)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합류한 이호재(21·포항)의 소감이다.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3전 전승으로 본선행 티켓을 획득한 ‘황선홍호’는 지난 2일 11월 소집훈련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소집훈련에는 10월 아시안컵 예선에 참여했던 선수들의 이름이 올라가지 않았다. 새로운 선수들을 확인하는 차원에서다. 그 가운데 이호재의 이름도 포함됐다. 지난 9월 ‘황선홍호’ 1기에 이어 두 번째 태극마크다. 9월 소집 선수 중 이번에도 이름을 올린 선수는 김봉수(21·제주)와 이호재가 유일하다. 지금까지 세 차례 선발된 선수는 없다. 이호재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황선홍 감독으로부터 중용을 받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아직 잘 모르겠다”며 웃은 뒤 “좋은 모습 보이면 한 번 더 불러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감독님 눈 안에 들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번 소집 명단 발탁 요인에 대해 이호재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언급했다. 그는 “감독님 축구에 맞는 유형의 공격수가 맞는지 확인해보고 싶으신 게 아닐까”라며 “앞선에서 버텨내 줄 수 있는, 볼 소유 가능한 선수의 공격수가 필요할 것이다. 거기에 맞는 선수는 나인 거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같은 포지션에 선발된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오세훈(22·울산), 조영욱(22·서울), 정상빈(19·수원) 등 이미 K리그에서 자신의 자리를 잡거나 잡아가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명단에 포함됐다. 이호재는 “일단 내 포지션에 오세훈 형이 있다. K리그와 국제대회에서 검증 받은 선수다”라며 “나는 대표팀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 도전자의 입장에서 새로운 마음을 갖고 더 다부지게 해야 할 거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캐논 슈터’ 이기형 전 인천 감독의 아들인 이호재도 수준급의 슈팅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K리그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한 바 있다. 황선홍 감독은 내년에 있을 아시안컵 본선 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하기 위한 옥석 고르기에 한참인 만큼 이호재는 자신의 기량을 검증해야 한다. 이호재도 자신의 장점을 앞세워 황선홍 감독에게 어필할 생각이다. 그는 “공격수로서 제일 필요한 부분은 골을 넣는 것이다. 최대한 골을 많이 넣어서 감독님 눈도장을 찍으려 한다”라며 “기회가 있을 때 항상 슈팅을 때릴 생각으로 훈련과 경기에 임하면 내 장점이 분명히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호재에게 대표팀 발탁은 자신감을 얻는 데 중요한 동기부여가 된다. 그는 지난 9월 첫 소집 훈련 후 K리그에 복귀해 지난달 3일 광주전에서 2골을 몰아쳐 팀의 4연패를 끊어냈다. K리그 데뷔골이었다. 대표팀 소속으로 연습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보여 그간 위축됐던 모습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호재는 “한 번 (대표팀에) 다녀왔다고 안주하는 마음은 하나도 없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갔다 오면 자신감을 얻어올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나한테는 큰 호재다”라며 “이번 대표팀 소집 때는 선배들이나 내 또래나 K리그에서 자리 잡고 있는 선수들이 온다. 이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거에 큰 기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서 기자 2021.11.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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